웃지마 정들어 안녕하세요.베라까페회원분들 가그린이라합니다(__) 이렇게 좋은자리에서 연재를 할수있다니 정말 기쁘네요. 특히나 시원해님과 백묘님같은 작가분들과 함께. (시원해님은 벌써 3곳이나 저랑 같은게시판을 쓰게됬네요!) 아무튼 반갑구요. 열심히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내가 지켜줘야 하는사람. 내가 도와줘야 하는사람. ............내가 평생 미안해야 하는사람. 그게 너라서.... 니가 평생 저주해야 할사람 니가 평생 미워해야 할사람. ...........니가평생 증오해야 할사람 그게 나라서.. 우는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슬퍼지는거.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파야한다는거 그게 싫어 그래서. 사랑할수없다는거 ....... .................. .. ........ ※웃지마, 정들어※ 제일첨으로 보였던건, 하얀피부,그러나 너무허옇지않은, 그런색깔을 띠고있는 녀석에 얼굴 ... 그담 반항적이게 올라간 눈썹과, 삐쭉삐쭉 아무렇게나 세운듯한 노란빛의 머리, ... 또또 그담. 교복차림에도 불구하고, 그에 입에 건방지게 걸려있는 하얀 담배 하나.. .... .............. 그리고 마지막. 얼굴색과 참 잘어울리는 하얀하복 윗도리는, 긴다리탓인지, 아니면 쭐은건지, 조금은 짧게 느껴지고. 회색톤의 아랫부분이 심하게 쭐여져있는 교복바지. ... ... 찾았다 이제야 찾았다. ....... .............. "잔디야.? 쟤 맞어.? 맞는거야? " 멍하니 서있는 나를 흔들며 약간은 보채는듯한 내친구 윤아의 물음. 눈가에 주름이 생길정도로 눈물이 움푹 고여버려 ㅜ_ㅜ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이런. 이런이런. 가슴이 마구 뛴다.뛰어. 내일생 이런적은 정말 없었는데. 세종대왕이 눈뜨고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적보다. 더.. 가슴이 뛰고 .. 두근두근해. 이상하게도 더.. .. 툭툭. "아씨 맞냐니까-0-.니 배다른 동생이 쟤 맞냐구-0- 니가 이때꺼정 찾아다녔던 동생이 쟤 맞냐구우!!-0-" ... 윤아가 이번엔 조금 짜증섞인 말투로 내게 또다시 물었고. 나는 눈물이 고인채로 고개만 끄떡끄떡 거렸다. .... 광주에서 수원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 왔는가.-ㅇ-.. 계란을 수십개는 까먹었을꺼야. 화장실은 몇번을 가따온거지..? 아니아니. 지금은 그게중요한게 아니야.. ... 무엇보다도..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부탁하셨던.. 내 동생을 찾은게 더 중요한게야...눈물이 자꾸 나오는게 기분이 좋지 않다. .... "김잔디 울어.?" "응?아니아니..응응.." "아 .에와취~ 또 멍해지기는.." -ㅇ-..에와취.. 역시나 특이한 윤아의 기침소리.. "윤아야.." "엉.와이.." .. 조심스럽게 윤아를 부르자.윤아는 들고있던 내짐을 살며시 노으며 대답했고. 나는 윤아에게 불쑥 안겼다. .. "가슴이 차.. 뜨거운것도 아니구 차.. 내가슴이 지금 그래.." "무슨말 하는거야 김잔디.=_=" ... "떨려.내가 저아이 상처를 보담아 줄수있을까. 결국은 우리가족때문에.. 많이 상처입고 소중한거 잃어버린 아이잖아.." "............." "보담아 줘야겠지.? 윤아야 나 가슴이 자꾸 차. 차올라서. 눈물이 나오는건가봐. 나 잘할수 있겠지..?" ... 자꾸 눈물이 나오려는걸 꾸욱 막고 간신히 윤아에게 말하자.. 가만히 있던 윤아는..-0- 나보다 키가 큰 윤아는-0-.. 내머리를 쓰담아주며 말했다. ... "응.할수있을꺼야. 천천히 다가가면 되는거야.. 아쟈! 김잔디 할수있다 와쟈와쟈 에와취!!!!!!>_<" .. 에와취만 아니였담 아주 멋진대사였어 !! 윤아와 나는 누가 뭐라 그럴틈도없이 빙긋 웃어버렸고.. 나는 조용히 수원을 올때까지 단한번도 놓지않았던 사진에 힘을 꽈악 주었다. .. 그런 날 보더니.. 내어깨에 손을 올리고 빙긋웃는.. 내친구 윤아.. "...자 이제어떻게 할꺼야? 여기사는것도 알았고. 학교도.. 교복으로 알아냈고. 우선 너 짐부터 옮길까.??" "아니!아니아니아니 윤아야.. 인사하구올께.인사!" .. "너 지금 저기가서 어머 내동생 미남아 안뇽~ 이러면..미친년되." ".....안그러니까 걱정마!! 그냥 목소리가 듣구싶어서 그래.." ^-^ 나는 윤아에게 빙긋 웃어주고. 망설임없이 많이 찾고 기억하고 생각했던 내동생 미남이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벤츠에 친구들과 앉아있는 미남이. 솔직히.. 멀리서 봤을때 얼마나 놀랜지 몰라. 사진속이랑 정말 똑같았으니까. 윤아가.. "어?찾았다!!!!!!!!씨발찾았다!!!!!!!저깄잔아!!!!!!!!!!씨발쟤잔아!!!!!!!!!" 라고 말했을땐.정말 가슴이 떨어질뻔했는데..^ㅇ^ .. 조금씩 미남이와 나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조금씩 멀리서봤던 미남이가 뚜렸해진다. 뭐라고 인사하지.? 히히 뜬금없이 나타나면 놀랄수도 있을텐데..^-^ 그리고 이윽코... 이젠 바로내앞에있는 미남이.ㅇ_ㅇ.. 짜잔!!!!!!!!-0- 그렇게 찾아해맺던>< 내동생 미남이와 마주보게되었다!으히히. 신기하다. 정말 잘생기고 멋있어. 기쁘고 기쁜데..단한가지 걸리는건..ㅜ_ㅜ.. ... "..야 얘 뭐냐..-_-.." "..우와 조따 귀엽다.얘기야 안겨!!!이오빠에게!" "..가슴이 작어.씨발불합격이야.-ㅇ-.." .. 동물원에 동물구경하듯 나를 훓터보는 미남이 친구들.. 평소 낯가림을 타는편이라..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나도모르게 고개를 숙여버렸고..ㅜ_ㅜ.. 그러면서도 내눈은 미남이를 향해있는걸.. 알기라도 했을까. ... 미남이에 눈동자가 나에게로 향했다. .. 우리 아빠랑 똑같은 눈동자... 유난히 다갈색에 똥그란 눈동자.. 한달전. 아버지가 내게 하셨던말이 불현듯 영상처럼 지나갔다. .. 어느 광주,어느병원,어느한병실안. "마지막 인사를 하시는게 조을것 같습니다." .. 내게 이한마디만 건내고 나가버리는 의사. 청척병력과도 같은 그말한마디에 무너지듯 아빠를 부여잡고 나는 울었다.정말 숨도 못쉴만큼.. "아빠 돌아가시지 마세요.아빠 죽으면 안돼요 아빠.아빠." "잔디야.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하고 하늘나라로.가자.이아버지." "...그게 무슨말씀이세요.아빠 사셔야 해요.지금껏 잘 버텨오셨잖아요.." 조용히 웃으시는 내아빠. 오랜병원생활로 까칠까칠해지고 야위신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였고... 거친숨을 내쉬며 내손을 꼭 잡는 아버지. "잔디야.. 아버지는...아버지는.." "..................." .......아버지의 눈에 살짝고인 눈물.. 헛기침 몇번 하시더니 다시 말을 잇는 아버지.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어.. 너무많이 사랑해서 모든걸 다 주고싶었지.. 그러나 그러지 못했어. 나는 용기가없었거든.. 부모님에 말을 거역하고 그여자와 도망갈 용기가.. 바보같았지. 아니 바보야. 그래서 그여자와 헤어졌어. 그리고 니엄마와 결혼을했지.. 물론 원하는 결혼은 아니였어.." .... .............. "...네...?" "모든걸 주고싶었어.그래서 난 결혼한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그여자와 나사이에는 아이까지 생겼지. 진심으로 사랑했기때문에. 내가 떠나지 못한거야.내마음이 떠날수없었던거야." ".....아빠......?" "너희엄마가 죽고 나는 그여자에게 집착하게되었어.못난놈이지. 그리고.. 결국 그 집착은 용서할수없는..." "........." "...살인이 되고야 말았어." 조용히 눈물을 흘리시는 아버지. 아버지.... ".....아빠 거짓말 치시는거죠.일어나세요. 죽으면안돼요.거짓말도 치지마세요" "두번째 서랍,내다이어리에 그여자와 나사이에 있는 아들 사진이 있어." "................." ".이..아버지 마지막..부탁이야.. 불쌍한애야, 너처럼... 아빠도 엄마도 모두 잃은아이야. 우리 잔디는 착하니까.. 지켜줘. 우리 미남이..지켜.......줘." ".....아빠!!!!!!!!!!!!!!!!!!!!!!!!!!!!아빠!!!!!!!!!!!!!!!!!!!!!!!!!!!!!!!!!!!!" ... ............ 삐.삐.삐.삐.삐. ... ............ "야~얘 우리앞에와서 뭐하는짓이냐 =_=멍하니 서있고." .. 엇..ㅇ_ㅇ 잠시 딴생각으로 빠져버렸다. 내동생 미남이 옆에서 계속 조잘대던 검은머리 아이가 조금 짜증난다는듯 말하고... 자자 잔디야 용기를내서!!! ... "미남아 안녕!!!" 책을읽듯한 나의 인사. 낄낄낄 대며 웃는 아이들 ㅜ_ㅜ 이건 아니야 이건아니라구우-0-.. 고개를 푹숙이고 어쩔줄 몰라하자.. 갑자기..누군가가 얼굴을 불쑥 내밀어.. 미..미남아...ㅇ_ㅇ "..저기요." 보조개가 패일정도로 빙긋웃는 미남이. 예쁘다.미남이 참 예쁘다. 나도 빙긋웃으며 미남이에게 말했다. "..네!!" .. 혹시나 날 알아봐준걸까? 웃고있어>_<미남이가! 웃고있어>_< 역시 착한아이였던거야!!! .. "저아세요?" ... 조금은 진지해보이는 미남이의 목소리.. 나는 망설임없이. "아니요.." 라구 대답했다..^ㅇ^ 그러자..미남이는.. 얼굴빛을 확 바꾸더니.. .. "근데 왜 처웃어." ........ 응...? 미남아..ㅜ_ㅜ뭐라구우ㅜ_ㅜ? ... 뻥져있을때. 그때 미남이 친구.. 한녀석이 나에볼을 쿡쿡 눌르며 말했다..-ㅇ-.. .. "미남아.얘 귀엽다.어리버리한게.." .. 나는 너보다 두살이나 많어 얘 라니이.-0-.. .. "아씨바 근데.." ".근데라니~그니까" ... 헉.. 짜증난다는듯 신경질을 내며 말하는 미남이 저멀리서 벌써부터 윤아는 걱정된다는듯 앉아 이쪽을 쳐다보고있고.. 나는 슬그머니 윤아에게 괜찮다는듯 웃어주었다.>_<그래.이정도는 얼마든지... ... "얘. 너랑 닮은거 같어.존나.쫌." .... 그아이에 말에 이쪽에 서있던 .관심없던 표정에 아이들이 다 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안돼는데. 아직은 들키면 안돼는데. 스윽. 그때 마지막으로.제~일 관심없던 표정인..내동생 미남이도. 그제서야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두근.두근두근.. .. "닮긴 뭐가닮어~~ 쟨 눈꼬리쳐졌잖어 가슴도 작어 김미남은 눈꼬리도 안쳐지고 무엇보다 갑빠가 와따잖어~~" ㅠ_ㅠ.. 난...정말 저 검은머리가 너무 싫다.. 검은머리에 말에 모두들 와하하 하고웃어제끼는.아이들. ... 내동생 미남이도 픽하고 웃더니만 또다시 관심없다는듯 고개를 돌리고...일어서서는 "가자~" 라고 짧게 말했다.그러자 또다시 검은머리는 신난얼굴로 우리미남이에게 안기더니 "어디요?오빠!어디요어디.술쳐드시러~?" "어.아씨발놈아 앵기지마!!!!!!!!!!!!!" .. 술..? 수울..? 나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 "안돼 미남아 술은 나빠.나쁜거야 ,나쁜거 하는거 아니야.!!" 미남이 앞을 막아서고 말했다.=_=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에 검은머리..씨.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지 말란말야.!! .. "아 이씨발년이 뭐라...아 됬다 쫌가라 엉??" "미남아..ㅜ0ㅜ" "너나 아냐.? 왜 그딴눈으로 기분더럽게 사람갈구는데." "갈구는데에에에에!!!!!!>_<" .. 코러스를 넣듯 미남이 옆에 찰싹붙어서 미남이 마지막말을 따라하는 나쁜 검정머리.. 울음이 나오려는걸 잔뜩 참고선.. .. "아니야. 근데 우리이제 많이 만날꺼 같은데.^ㅇ^ 미남아.내이름은 김잔디야.김잔디..기억해줄래...?." "야 강호수 쫌 비켜봐.나얘칠꺼같다.~ 더럽게 앵겨드네." .. 이런거 예상한번도 못했는데.. 내동생 미남이가 이렇게 무서울줄은 몰랐는데.ㅜ0ㅜ. 그나저나 검정머리 이름이 강호수였구나.. 호수호수..이름 예쁘다.^ㅇ^ .. "야 됬어,김미남 오바하지마. 신경끄고 가자.." .. 그무렵, 뒤에있던 노란머리를 한 무섭게생긴 한아이가. 나를한번 내려보고는 말하자.. 미남이는 짜증난다는듯 인상을 노골적으로 구기다가.. 내옆을 지나갔다. .. 그리고 차례대로 내옆을 지나가는 미남이 친구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무섭다. 지나가면서 내발밑에 침은 왜뱉는거지.ㅜ_ㅜ...ㅜ_ㅜ ... "아 씨바!!뭐래.?뭐래뭐래애!!!!!" 멍하니 내가 서있자.윤아가 곧 달려왔고... 달려온 윤아는 나를 흔들며 또다시 소리치기 시작했다. .. "김잔디...너 슬퍼......?" ".아니..^-^" "근데.왜 눈물을 흘려." "기뻐서..기뻐서 흘리는 눈물이야." "........-_-..존나 진지한척하긴.." .. 윤아의 말에 나는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처음이니까.. 미남아. 처음이니까..우리 처음만난거니까. 욕심내지 않을께. 윤아말처럼 천천히..조금씩 다가갈께. ... ........ 우리아빠때문에 상처받은 니마음.. 내가 다시 고쳐줄께. 그게.. 내가 상처받는것이라도... 나는 주머니안에있던 미남이 사진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뒤에다가 아주작은글씨로 이렇게 썻다. 2004년 7월16일 금요일. 착한내동생과의 첫만남.♡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우와!!!!!이제 너 여기서 사는거야?그것도 혼자?!" .. 방정맞은 윤아의 우렁찬 목소리-0- 나는 고개만 끄떡거리며 낑낑대며 들고있던 짐부터 내려놓았다>_< 이제.이곳이 내가 살집이야. 미남아. 나 광주에서 수원으로 이사온거야. 이제 우린 남매니까!!! ... "윤아야 비록 평수는 작지만 근사한거같애!!" "그래..이제 김잔디 진짜 수원인 된거네..나는 이제 광주 내려가야하고^^" ... ....... 씁쓸히 웃는 윤아. 언제까지 윤아의 도움을 받으며 살순없는거잖어.^^ 나는 아무말없이 짐을 풀었다. 그런데 코가 시큼시큼해져온다. 슬퍼서 슬퍼서 그런가보다. ... 윤아랑 나랑은 참많이 친했으니까... "여기까지 데려다줘서 고마워 ,윤아야! 나길친데.많은도움됬어 그리구..우리 미남이 찾는것에도..^-^" "에에 벌써부터 우리 미남이.? 풉.. 자주놀러올께 이년아!!" "응.꼭 그래야되.? 어..? 벌써 여섯시다.기차시간 다됬다.ㅜ_ㅜ" .. ......... >_< 나의 소중한 광주친구... 그리고 단짝친구 윤아가 내가 가리킨 시계를 보더니 바삐 일어섰다. .. "으아.벌써 이렇게됬나.? 나그럼 이제가볼께." "아니야 윤아야!!!!! 내가 데려다줄께.기차역까지.!!!!!" "..픽.그래!!^-^" ... ................. 슬그머니 웃는 윤아.. 잔디야.!슬프지만 울진말자. 왠지 울면 안될꺼 같아. ... \기차역 "윤아야~~~전화많이 하구!!!!!!!알았지!??!" "그래 이기집애야.늦기전에 들어가봐.!" "...윤아야......" "울라구 하지말구!!!!!!!!!!!어?기차왔다!!간다!!!!!!간다아!!!!!!" ... 점점 작아지는 내친구 윤아.. 이젠 난 완벽한 혼자가 되버렸다.. 버릇처럼 주머니에 있는 미남이에 사진을 꺼내들었다.. 미남아.. 나아까 되게 두근거렸어. 실제로 보니까 더 멋지드라. .. 아직은 막막해^-^ 어떻게 너한테 다가갈까. 아직은 혼자니까.. 오늘은 좀 울어야겠어. .. 그와동시에 떨어지는 내 눈물들.. 아빠. 나 힘들어요 그것도 아주많이요... 잇차.그래도 난아직 할일이 많으니까. 눈물쯤은 아껴두어야 겠죠? .. "히..잔디야 울지말자!!!!!!울지말자!!!!!>_<" .. 무슨 구호같애 히히히>_< 구호처럼 저렇게 외쳐주고선 눈가를 소매로 벅벅닦고 일어섰다. 그런데.. 이제 어디로가지...=_= 아까 윤아랑 이곳을 지나서.. 이곳으로.. 쿵. "어.?죄송합니다.제가 땅만보고가서 미처 못봤어요 죄송합니.." "...어..?너 아까 개-0-" 땅만보고 가다가 누군가와 부닥쳤는데.. 이쿠,머리가 핑글핑글 돈다...ㅇ_ㅇ .. "죄송합니다 죄송하읍니다!!그럼 전 이만.!!-0-" .. 어지러워. 계속 땅만보고 고개를 숙여인사한채 지나가려는데.. 내가방을 가볍게 잡아내는 나와 부닺힌사람.ㅜ_ㅜ .. 왜 날 잡는거지..ㅇ_ㅇ? 수원에선 부딪혔다구 막 가방붙잡구 때리나.. .. "이게 내말씹냐-_-별예뿌지도 않은것이!!!!!!!" "..네..?" .. 그제서야 난 고개를 들었고... 어..? 이아이는!!-0- 이아이는!!! .. "너아까 나봤지? 미남이한테 앵겼던년 맞지?" .. 년.. 년은아닌데.ㅜ_ㅜ.. 어쨋든!!반갑다!! 아까 내동생 미남이 옆에있었던 노란머리!!! 우와.여기서 보니까 너무 반갑다!! .. "안녕!너는 미남이 친구가 아니니.^ㅇ^" "미남이가 너 모른데는데.너 미남이 아냐..?" ... 자연스럽게 노란머리와 나는 출구쪽으로 걸으며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키도 참큰 이아이.. 은근슬쩍 우리 미남이에 대해 물어봐야지.>_< .. "웅..아는건..아니라..맞는가..아닌가.맞나..?히히^-^" "..너 지금 어리버리한척 하는거지-_-^" "인상찡그리면 못써^ㅇ^참참 근데있잖아." ... ...... 내말에 앞만보고가던 그아이의 얼굴이 내게 짜잔!!! 가까워졌다. 히히.그래 이제 미남이에 대해서 물어보... .. "뭐.-0-말을해.대신 한가지만 안돼 김미남에 대한거는." ... ㅠ_ㅠ.. ㅠ_ㅠ... 금새 울쌍이 된나.. 이아이는 우리 미남이를 싫어하나.?그런건가..? 내가 울쌍된표정으로 고개를 숙이자. 그 노란머리 아이는 하하하 하구 웃었다. .. "미친.-_-너 김미남조아하지.그래서 쑈하는거지.?" ".그런게 아니라.ㅜ_ㅜ근데잇잖아.." "뭐!!!!!!!!!!-0-" .. 왜 소릴 지르고 그런대.?ㅜ0ㅜ.. .. "나..너보다 두살이나 많아. 고3이야^ㅇ^" "......-_-뻥..." 말도안됀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미남이 친구 노란머리..ㅜ0ㅜ.. ... "진짜야.나 고3이야..이제니네학교로 전학가!!!" "뻥.-_-^" "너희학교 설인상고 맞지? ^ㅇ^" "이세끼 스토커 수준이네-_-" ... ......... 이세끼.ㅜ_ㅜ.. 이아이는 참으로 입이 거친거 같다. 미남이 옆에이런아이가 있으면 안되는건데.. .. ....... 그렇게 결국 미남이 얘기 한마디도 물어보지 못한채 기차역을 다 빠져나왔고.. .. 망설임없이 내게 등을돌려 제갈길 가려는 노란머리..ㅜ_ㅜ.. 아니되.이건 아니라구봐-0-!! .. "저!!!!!저...노란머리!!!!!!!" 삥그르르 내게로 몸을 돌리는 노란머리-0-.. .. "방금 니 나보고그랬냐-_-..?" "..이름을 몰라서!!..이름이 뭐야..?" "알려주기 싫거든 싸이코한테는.=_=.." .. 이년.이세끼에 이어서.. 싸이코..ㅜ0ㅜ.. 잔디야 이해하자 너보다 두살이나 어린아이잖아.^-^ 솔직히 조금 화가났지만.. 나는 누나 답게!! (아무도 누나라 봐주지 않지만-_-) 다시 빙긋웃으며 노란머리에게 물었다. .. "저..있잖아..지금 미남이 어디가면 볼수있는거야..?" "..아진짜 너 김미남 스토커냐-0-!!!!!!!!" "...보고싶어서 그래.갑자기 보고싶어져서 그래." .. ......... 이쿠.바보.. 울먹거려서 목소리가 떨려버렸어.. 내 떨리는 목소리를 눈치라도 챈걸까.? 그 입이험한 노란머리아이가.. 손을흔들며 내게 말한다>_< .. "아까..너가 김미남한테 아는척했던데 있지. 그공원. 거기 편의점에서 알바하고있어.-_-^ 근데..너 우냐..?" "..응..아니.!!아니아니!!^-^ 고마워..우린 조은친구가 될꺼야" "두살이나 늙은년이랑 친구는 무슨-_-" .. ....... ㅜ_ㅜ... 이년.이세끼.싸이코. 늙은녀어어어언!ㅜ0ㅜ.. ... 충격에 휩싸인 나를보고 피식하구 웃더니. 반대편으로 가는녀석.. 정말 입이 험한아이!!!ㅜ0ㅜ.. 나는 그렇게 한동안 멍하니 서있었던거 같다. .. >_<.. 아니되 이건아니라구봐-0- 이럴시간이 없어!! 우리 미남이 보러가야지.♬ 아까 그공원에있는 편의점이랬으니까. 그공원만 찾아가면 되는건가.? 히히.. .. 그런데..그공원은 또 무슨수로 찾아가지.?ㅜ_ㅜ.. ... \공원. 우와아-0-공원아 반갑다아-0-.. 장작 세시간동안 삥삥돌아서 도착한 공원 묻고물어 입두 아프고.. 하도 돌아다녀서 다리두 아프고. 안쑤시는데가 없구나.ㅜ_ㅜ.. .. 하지만 이제곧 내동생 미남이를 볼수있다! 그냥 얼굴만 살짝 보구와야지.>_< .. 천천히 걸으며 편의점을 찾는데.. 이상하게도 편의점을 찾기란 아주 쉬웠다 그이유는..- 0- .. "어머!미남아.이런곳에서 일했니? 이런 우연이 다있어!!" "야!!!김미미 .너그딴식으로 깝치지마.은근슬쩍 어딜잡아-0-!!" "다들 안비키니???미남아!이거 계산해죠!!!" .. 북적거리는 편의점.. 그것도 죄다 여자아이들로..-0-...미남이는 참 인기가 많구나.. .. 조금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틱틱 계산을 해주고있는 내동생 미남이.. 나는 조금더 다가가서 그러나 들어가진 못한채 그렇게 미남이를 지켜봤다. .. 알수있어 미남이 많이 지쳐보인다는거. 내가 그랬으니까 알수있어.. >_< 그렇게 그자리에서 한시간.두시간.세시간.. 몇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배가고픈지도.화장실이 가고싶은지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되어 상처많은 내동생 미남이를.. 그렇게 멍하니 쳐다봤다. .. 웃는모습.. 화내는모습.. 짜증내는 모습. 졸려하는 모습. 지루해하는 모습. 소중한 미남이에 모습들을 머리속에 꾹꾹 집어넣고♡ 더불어 이상하게 붉어지는 눈을 쓱쓱 비비고!! .. 또다시 미남이의 모습만 멍하니... .. ..... 그러다가.잠이든 모양이다. 나는 바보처럼.ㅜ_ㅜ.. ... "안녕히게세요." "응 그래 미남이 수고했다.밤길조심하구!!" "네." ... ......... 우음...>_<... 뚜벅뚜벅뚜벅.. 귓가에 희미하게 들리는 대화소리 그리고 걸음소리.. 그러다가. 뚜우버억. 멈친 걸음소리.. .. ....... "..너 아까 개 아냐?" .. 우음..>_< 낯익은 목소리.그리고 내가 소중히 기억하는 그 목소리에 나는 눈을 번쩍 떠버리고. 그와동시에 보인건 뜻밖에 지쳐보이는 미남이의 얼구울. .. "어? 미남아!! 이제끝난거야..?" "침이나 좀 닦고 말하지." ... ........ 침.? 침.침..ㅜ_ㅜ 나는 허겁지겁 입가에 묻은 침을닦고 베시시 하고 웃었다.. 그러자 미남인 별관심없다는듯... 망설임없이 뒤돌아 걷는다. .. 그래.미남이의 뒷모습도 기억해놔야지. 아.. 내가 이럴게 아니라.. .. ...... 딸랑. "어서오세요." 나는 미친사람처럼 편의점에 들어갔다.-0-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인사를 하고..나는 카운터로 달려가 그런 아저씨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 "아저씨 .저두 여기서 일하게 해주세요.네에?" .. 뜬금없는 내말에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웃는.. 아저씨.-_-.. .. "학생.우린 알바생 더이상 필요없는..." ".조금만이라두 하게해주세요.월급안주셔도 되요.그냥 열심히할께요 부탁드려요.한달만이라도 일시켜주세요." .. ...... 나는 왜 자꾸 이런일에두 눈물이 나오는거지.. 거절할까봐 마음이 콩닥콩닥 뛰고.. 주인아저씨는 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보시더니.. .. "월급안받고 일하는거면 나도좋지.근데 왜..혹시.." "..네 미남이때문이에요.미남이많이봐야되구.제가 지켜줘야되요.그래야되서.." ... ...... "학생 울어..? 울지말구.그럼" "............네..." 거절하려는건가... ㅜ_ㅜ미남이와 가까워질수있는 기회가 될텐데.. 잔뜩긴장해있는 내게.. 아저씨는 인자하신 표정으로 말하셨다. "..내일부터 출근해. 내 월급은 두둑히 줄테니.." 히......!!!!!!!됬다!>_<됬어!!!!!!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아-0-감사합니다아아!!!!" ... ......... 미남이한테 조금더 다가갈수있는. 기회야..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다음날. 그래도 이사온뒤 첫날이라 잠자는데 많이 불편했다. 침대도없고 한 단칸방이라서.. 허리도쑤시고 어깨두 아프고 하루종일 설레임때문에 잠조차 자지못했다.>_< ... 오늘은 7월17일 제헌절이다!! 더불어 쉬는날 그리고 또다시 더불어 명색에 첫출근!!! 히히히.. 아직은 짐들로 어지러운 방을 한번훓터보곤, 컵라면을 먹고!! 으라차차차 출근시작>_< .. ....... 처음하는 아르바이트야. 잘할수 있을까..? 주머니에 꼭 넣은 미남이 사진을 꺼내서.. 미남이에게 인사를 건네고.이로서 모든게 완벽하다. . 하낫두울세엣네엣>_< 편의점으로 향해 발걸음을 내딪어보자-0- .. \편의점. 아직 아침일찍이라, 사람들이 없는 편의점안.. 미남이도 아직은 오지않은듯 주인아저씨만이 편의점을.. 지키고 있었다^-^ ... 딸랑. 예쁜 종소리를 내면서 편의점안에 들어가자.. 나를 반기는듯한 얼굴로 주인아저씨가 살짝 손을 흔드셨다. .. "아저씨 안녕하세요오^-^" "학생 일찍왔네.자 이 앞치마 두르고, 편의점 알바 해본적 있지..?" 거짓말은 나쁜건데.. 왠지 안해봤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짜를껏만 같아.ㅜ_ㅜ.. 아빠.하느님.아저씨 죄송합니다.거짓말해서. "네.그럼요^-^.." "그래.자 난 그만퇴근할께.밤새서 졸려죽겠어.허허 이제곧 미남이도 올테니까 궁금한건 미남이한테 묻고." .. 미남이가 궁금한걸 내게 알려주는 그모습이 잠시 뭉게뭉게 떠오르고 입가엔 미소가 뭉게뭉게..히히>_< .. "네!!!열심히하겠습니다!!!!!" .. 내 우렁찬 목소리가 마음에들었는지 내어깨를 토닥여주시곤 .몇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나가시는 아저씨.. 참 착한 아저씨인거 같다. 아니.이제 사장님인가.?히히 사람 믿는거.. 쉽지 않은건데... 어쨋든 잔디야 화이팅이다!!!!!!!>_<.. .그런데..무슨일부터 해야하는거지..?ㅜ_ㅜ 앞치마를 두르고 이리저리 이곳저곳 살펴볼 그때. 딸랑♬ 경쾌한 종소리 ㅠ_ㅠ 손님인가보다!!! .. "어서오세..미남아!!!!!" ".....너.." 미남이다. 내동생 미남이가 왔어!!푸히히. 앞치마를 메고있는 날 뻥진채 쳐다보는 미남이.. 이내 가만히 있다가 어처구니없다는듯 피식하고 웃는다. .. 웃었어... 보조개가 음푹패이는게.. 너무 예뿌다!!!ㅜ_ㅜ.. ... "미남아 안녕?! 나두 이곳에 알바를 으챠으챠 하..." .. 인사를 하는 나를 그냥 지나처.. 카운터 옆으로 앞치마도 메지않은채.. 가서 앉아버리는 미남이. 앞치마가 어딨는지 모르는건가.? ... 여깄는데.. .. "미남아.앞치마는 여깄어!!앞치마 어딨는지 몰라서 안메는.." "좀 조용히 해줄래." "어..아니.나는 그냥." . "아씨발.너도나 좋아하냐.?그래서 스토커짓하구 다니는거냐.?" ".....어...?" .. 조금은 차갑다못해 시린 미남이의 목소리.. 짜증이 아주 많이 섞여있는듯해.. ㅜ_ㅜ표정부터가 굳었으니까. 내가뭐 실수한건가.. .. "난 여자들이 앵기는게 제일 귀찮거든." ".....아니.나는그냥..." "연애같은거 안해.할시간도없고.여유도없어." ".....미남아 그게아니라 ㅠ_ㅠ.." ... ........... 짜증난다는듯 인상을 노골적으로 구기는 미남이.. 나는 어쩔줄몰라 눈만 똥그랗게 뜨고.. 또다시 고개를 푸욱 숙이려는데.. .. "너 정말 나아는거냐.?" "아니.." 개미목소리처럼 작아진 내 음성. .. "근데." "......." "왜 아는척이야.-_-" .. 울지마. 잔디야 울면안돼. 이런거에 고작 상처받아서 어떻할라구. 이래서야 미남이에 큰상처 보듬어 줄수 있겠니. .. ......... "아니..몰라.근데 이제 알게될거 같아서. 알아야되서.." "................." .. 내작은 목소리에 또다시 무표정으로 돌아간 내동생 미남이는.. 신경쓰지말자는 식으로 카운터테이블에 졸린듯 고개를 묻는다.. ... 더이상 미남이를 보면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나는 옆에있는 대걸레로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바로옆에 있는데도.. 왜그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 언젠가 그거리가 좁혀지기는 할까. 왠지모르게 무서워진다. .. 잔뜩고인눈물을 행여 떨굴까 이리저리 막아보지만.. 기어코 한방울.두방울 바닥을 적신다. ... "..우네. 왜안울고 뻐기나 했어~" 그때 약간은 장난스러운 미남이의 목소리.. 반사적으로 얼굴에 온통 눈물이 묻은것도 잊은채 뒤를 돌아보자면.. 엎드려 고개를 묻고있던 미남인 어느새 턱을괴고 청소하고 있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챙피해..ㅠ_ㅠ.. .. 너무 챙피해서 빨개진 내얼굴.. 미남이는 그런내가 웃긴듯 피식하고 웃더니.. "솔직히 말해봐.나꼬시러 알바하는 거야.아니면 진짜 돈이 궁해서 알바하는거야." .. 또.. 또 거짓말해서 미안해. 난 정말 수원와서 거짓말쟝이가 되가나보다. ... "돈이 궁해서..." "좋아.그런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 거짓말처럼.. 그제서야 미남이의 얼굴색이 약간 바꼇다 조금더 느슨해져야했다고 할까. 그리고 타악 하고 일어서서.. 내옆에왔다. 가까이.. 너무 가까이 있어.정말 아빠랑 많이 닮았구나. 우리 미남이..^ㅇ^ 탁. 그때. 내가 가지고있던 대걸래를 가로채는 미남이. "이거원래 내담당이야.넌 카운터나봐." "..그래두 너 많이 힘들텐데..." .. "너 내갑빠안보이냐." "-_-.으...응...?" .. 어떻게!!! 별것도 아닌말인데 얼굴이 달아올라버렸어. 이러면 안되는데ㅠ_ㅠ 내가 정말 왜이러는거지. 미남이는 그런 내가 웃긴듯 또다시 피식웃다가. 이내 대걸래질을 하기시작했다. 쪽팔려-0-쪽팔려-0-쪽팔려-0-쪽팔려어-0-쪽팔려어어어어-0- 딸랑. 그때 갑자기 화악하고 열린 편의점 문. .. 어서오세요 라고 미처말하기도 전에. 편의점에 들어온 사람들에 큰 목소리가 가게를 울렸다. .. "김미남!!!우리왔다,바나나우유 쌤쳐먹으러!!!" "강호수 닥쳐.존나그런건 말안하고 몰래먹는거...어.?어라 .." "왜-0-..폭탄이라도 봤냐 씨발롬아-_-" "폭탄은 아니구....저어리버리가 왜저깄는거야..???" .. ........ 나를 한쪽손가락으로 가리키는..어제 그 노란머리 아이. 그리고 미남이 친구 검정머...아니아니 강호수라는 아이..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둘이 만나니까 꼭 천둥번개가 치는듯 귀가 얼얼해진다 ㅜ_ㅜ .. "이세끼 ,이년.이싸이코.이늙은년-_- 진짜 김미남 스토커네." "스토커네에에"☜검정머리 강호수-_- .. ...... -0-..이..이 말을말자.노란머리!입이험한아이.정말 ㅠ_ㅠ싫어.. 나는 그들에 말을 못들은척 애써 표정관리하며 카운트 의자에 앉았다. ... 그러자 대걸래를 들고있던 미남이가.. -_-그들에게로 짜잔 얼굴을 내비쳤다. "아 이 씨발롬들 또왔냐-_-" "조까 조으면서 왜그래.근데 야 저 어리버리 뭐야." -_-어리버리...보나마나 노란머리 ㅠ_ㅠ "알바생이야. 야야 니들 쫌 나가라!!엉!?" "싫어,오빠 .호수는 바나나우유가 쩰 조아요" ..참..참... 재밌는아이구나아!!!!!!-0- 나는 나도모르게 피식하구 웃어버렸다. .. 그러자 곧바로 나에게 쏠리는 세아이의 시선..-_-..-_-..ㅠ_ㅠ "아니...어.그러니까.나는.아!!!여기있는 이접시에 모양이 너무 웃겨서.!!^ㅇ^" ... -_-.. 무반응이다. ㅠ_ㅠ.. 그러나 잠시후. .. "푸하하하하.정민아 들었어? 접시모양이 웃기대. 완전 어이없다 푸하하하." .. 노란머리를 향해 마구 웃어재끼는 검정머리.강호수란 아이.. 정민...? 아..저 노란머리 아이의 이름이 정민이였구나.. 이아이 이름도 예뿌네!!!!!!>_< .. ...... "쟤 우리학교로 전학온대.-_- 게다가 삼학년이랜다. " 혀를 끌끌차며 노란머리!! 정민이가 말하고... 조금은 놀란듯 대걸래를 쥐어잡고 말하는 미남이 .. "진짜? 우리보다 두살이나 많어?" "그런가보더라.나도 존나 어이없었어.생긴건..." .. 생긴건..? 생긴거언..?ㅜ_ㅜ.. "풉,야야 류정민,그만해!!!!얘 울라그래." 울라구 안했는데!!!ㅜ_ㅜ 강호수란 아이가 오바하면서 말한다. 은근슬쩍 언제 쌔볐는지 바나나 우유를 들고선.. ... "야-0-!!!!!씨바,강호수 너혼자껏만 챙기냐!!!내껏도 챙겨야지!!!" 분노한 노란머리-_-.. "이씨바세끼들이 뒤질라고!!!!!!!!안꺼지냐!!!!!!!!!!!" 더더 분노한 내동생 미남이ㅜ_ㅜ ... ............. 아아-0- 머리가 어지러워진다.어지러워지지만.. 내입가에 살며시 퍼지는 미소. 미남이가. 밝아보여서 참 다행이야. 그때. 왕자님전화받어.조까멋있는왕자님 전화받어!♬ .. 특이한 핸드폰벨소리=_= 이벨소리에 나만 놀란듯하다. 다른아이들은 죄다 익숙한듯 미남이를 보고있었으니까. .. 미남이꺼였구나아..이벨소리.. .. "엉.나다" 익숙히 전화를 받는미남이.그와동시에 조용해진 이곳. .. "..씨바.다시말해봐.뭐라고...." .. 많이 심각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내동생 미남이... ... 응..? 왜그러는거지.ㅜ_ㅜ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왜그러냐는듯한 노란머..아니 정민이와 호수.. 여전히 호수에 입에는 빨대가 걸려져있지만 조금은 불안한듯 빨대를 질겅질겅 씹는다.-0- 뭐지.무어지. 이내. 다알카악. ...... ............. "야야 왜 또 무슨일이야" 기어코 물고있던 빨대를 버리고선.. 심각하게 미남이에게 다가가는 호수라는 아이. .. "야..쌈붙었어." 많이 가라앉은 미남이에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정민이 ... "누구누구." "우리선배들하고. 진상고." 검은머리에물음에 짧게 대답하고 앞치마를 벗어던지는 미남이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없이 .. "가자" 라는 말을 내뱉는 미남이친구 호수 잠깐.. 잠깐만..ㅠ_ㅠ 머리가 어벙벙해서 무슨말인지 잘모르겠지만.. .. 지금얘네들 싸움을 말리던 하든.. 어쨋든 싸움장에 가려는거 맞지.? 맞는거지..? .. "저..저기.지금어디가려는거야!?!" .. 편의점을 나가려는 미남이 앞을 나는 또 가로막았다. 집착같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나는.. 미남이를 지켜야하고. 돌봐주어야한다. 응. 그래야해ㅠ_ㅠ 근데...미남이는 성가시다는듯 아무말없이 날 밀치고 나가버렸다.ㅠ_ㅠ .. "아니!!아니 이..이건아니라구 보........" ... 내가 여기까지 말을했을때. 검은머리와 노란머리놈도 혀를 쯧쯧차며 나를지나쳐 나가버렸고. 순식간에 편의점에는 나혼자만 달랑..ㅠ_ㅠ .. "아니라고...보는데..그래온데...-ㅇ-......." .. 민망해...ㅠ_ㅠ... 근데 그나저나... 걱정되죽겠다 설마 큰일은 없겠지? 싸움만 말리러 간걸꺼야. ... ........ 나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둑같지만... 차마 편의점을 비울순없는거잖아.. 에휴.. 불안함마음탓인지. 자꾸만 심장이 뛴다. ... 그렇게 한시간...두시간...세시간 네시간째.. .. 첫알바인데.하는둥 마는둥.. 나는 초조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핸드폰을 해볼.....!!! .. 지도 못하네.. 나는 미남이 핸드폰번호 조차 모르니까. 그러고보면 참 모르는게 많은거 같아. 그냥.. 내동생이라는거.. 배다른 동생,우리아빠가 그의 엄마를 죽였다는거.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의 아들이라는거. 이름이 김미남이라는거.. 키가 크고 잘생겼다는거. 아빠랑 눈이 참 닮았다는거.. 설인상고에 다닌다는거... 친구들이 무섭다는거 .. 외엔 아무것도 아닌게 없다.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잘하는거.. 못하는거. 아무것도... 휴.막상 또 이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우울해져왔다 ㅠ_ㅠ.. ... ......... 딸랑♬ ... 그때 내 잡생각을 떨쳐줄려는지 문열리는소리가 났고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 ".....미...미남아!!!!!!!!!!!!" .. 어떻게-0- 어떻하면 좋아! 어떻하면 좋지? 어떻하면.어떻하면!!! .. "소리지르지 말고, 좀 도와줘." ..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내게 말하는 미남이.. 아.아-0-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야 . 역시 예상했던데로 싸움을 한모양인지.. 많이 다쳐보인다. .. 반사적으로 내눈에 고인눈물.. .. "...괜찮아.?병원은 왜안갔어.친구들은..?" 재빨리 조금은 힘겨워하는 미남이를 거들곤.. 말했다. 그러자 미남이는 내 부축을 받더니 카운터 의자에 쓰러지듯 앉아 말했다. .. "숨좀돌리고.." .. 어떻게...ㅠ_ㅠ 이리저리 상처투성이야.정말 속상해.. 아..이럴게 아니라.구급상자.구급상자아-0- .. 근데 구급상자는 어딨는거지...?ㅇ_ㅇ.. ... "저..그..근데 구급상자 어딨는지 알아.?" "치료안할꺼야.이거상처남으면 조까멋있어." .. ㅠ_ㅠ... 아니야 그건 아니라구 봐 정말 당연하다는듯 내게 말하는 미남이. 웃을수도없고.울을수도없고 내표정은 점점 엽기가 되어가는구나.. .. "그나저나..미남아..정말 아까 가서 사운거야.?" "사운건아니지." "응..?" "사운건아니고 싸운거라고." .. 내가 발음이 헛나왔나봐.사움이 뭐야.사움이 나는 일단 휴지에 물을묻혀 미남이에 피를 닦아주었다..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미남이. .. "병원부터가야지..친구들도 이렇게 됬어..?" "엉.영광에 상처지." 영광에 상처는..개뿔.. 헉.개뿔..?ㅠ_ㅠ 입이험한아이랑 얘기하다보니까 나도 입이 험해졌구나아..ㅜ_ㅜ 어쨋든.. .. "개네는 어딨어..?" "병원갔지.간호사누나 예쁜병원으로 간다고 깝치고." "그럼 넌 왜안갔어.?" "너 시계 안보냐." .. 응..?ㅇ_ㅇ 시계? 미남이에 말에 나는 시계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시계에는 아무것도 묻은건 없는데.. 단지 지금이 11시가 쫌 넘었다는것밖에. .. "응.?시계는 왜.? 뭐묻었어?그건 아닌거 같은데-0-" "시간늦었잖아.밤늦게 여자혼자 여기 나두냐." ... 별말두 아닐텐데.. 아니 어쩌면 그냥 둘러대는 핑계일수도 있을텐데 나는 왜 이렇게 미남이가 고맙고 좋아지는거지. ㅠ_ㅠ.. .. "..아..응 ^^ 고마워." "아악!!!!!!!!씨바 너 어디눌르는거야" .. 나도모르게 휴지에 힘을 주고있었는지.. 아프다는듯 소리를 질러대는 미남이.. 그때문에 다시 미남이 얼굴에 있는 상처로 시선이 갔다. .. 정말 속상해.. "미안해.그런데..괜찮은거야?" "괜찮은걸로 보이냐.-_-" "어..?아니..아니....." .. 내말을 끝으로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어색해... 어색하다. 나는 그저 아무말없이 미남이의 상처를 닦아주었고 .. 미남이는 피곤한듯 테이블에 고개를 묻는다.. "미남아 ,피곤하지? 좀만참아 쫌있음 아저씨 오시니까." "보고싶어." ... 응..?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말하는 미남이. "응? 미남이 좋아해서 보고싶은사람 있구나?^ㅇ^" .. -0-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쪽눈썹을 찡그린채 무서운 표정으로 일어나는 미남이. -0-.. 아..내가 뭐 잘못한거 있나. "미남이.이러지 말아라." "그럼..뭐라 불러..?" "김미남." .. ...... 짧게대답한후 다시 고개를 묻는 미남이. 앞으로 조심해야겠구나. 미남이라 부르는거 싫어하니까.히히 (마냥좋음) "그래..근데 기.김미남아. 너는 어디살어.?" .. 김미남아 김미남아 ㅠ_ㅠ이게뭐야 정말.. .. 내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 .. "보고싶은데 볼수없으면 그냥 마냥 울어?" ... ......... 동문서답 하는 미남이. 미남이의 물음에 왠지 슬퍼지는건 왜일까.. "아니.^ㅇ^" "그럼." "웃지말고 웃어.웃어야지. 보고싶은데 볼수없는게 그사람이 하늘에 있는거라면.... 그사람도 하늘에서 울고있을텐데.. 남겨진사람까지 울어버리면.. 그건 너무 슬픈거잖아." .. ....... 아무말 하지않는 내동생 미남이. 미남이.. 엄마보고싶은거지..? ... 가슴이 조금 애려온다. "보고싶은 사람 있는거야..?" .. 조심스럽게 묻자.또다시 아무말없는 미남이. 살짝 보자. 자고있다!!>_<자고있어. 귀엽다.. 애기같아!!!!!!푸히>_< .. ..... 나는 옆에 걸려져있는 주인아저씨 옷으로-_- 미남이를 덮어주었다. 진짜 곤히 잠들었나봐. 속눈썹이 너무 예쁘다. .. 무슨 깡이였을까-ㅇ-.. 나는 가만히 미남이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댔다. 부드러운 미남이의 얼굴.. 미남이의 얼굴을 쓰담으며 나는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미남아.많이아프지.많이슬프지.. 또 많이 보고싶기도 하지.." .. ....... 나두야.. 일부로 밝은척해도 너무 슬프고 힘들어. .. "외롭지.세상에 너혼자있는것처럼.모두 깜깜하지..." .. 사실..아무도 곁에없는거잖아. 가족은... .. "깜깜한대..그 불 키면되는거야..혼자가 아닌 둘이 되면 되는거야.. 우리그러자..미남아..우..." 헉!!! 헉!!!!!!!!!!!!!!!!!!!ㅠ_ㅠ 미남아.너 자는거 아니였니-0-?? 자는거 아니였어?!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 나의 손을 낙아챈 미남이. 그리고 그상태로 스르륵 천천히 일어선다. 이...이런 이럴수가.....-0- .. ..... "너 지금 무슨말 하는거냐." .. 이러어언!!!!!1ㅠ_ㅠ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아..-0- 어떻하지.. 지금은 아직 못말할거 같은데 그러니까.. 내가 미남이와 좀더 친해진다음에 그때 말해도 늦지 않을텐데...ㅠ_ㅠ .. "그말 무슨뜻이냐고." .. 헉.. 반항적인 말투 위협적인 음성이다.. 어떻게..미남이 많이 화났나봐 화났나보다...ㅜ0ㅜ .. "아..응 그러니까..............자!!!!!멋지지 않아?" "........" ... 또 거짓말해서 미안해 ㅜ_ㅜ .. "초..촌놈!!!대사외우고 있었어..나 꿈이 여..연기자거든!!!!!!히히" .. 내꿈은 연기자가 아니라 만화방아줌마야..ㅜ_ㅜ.. .. "..연기자..?" .. 그제서야 경계를 풀듯.. 조금씩 느슨해지는 미남이의 얼굴.. 앞으론 조심해야겠구나-0-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힘차게 끄떡였다! "내가 아는형 애인도 연기자가 꿈이였는데..' .. 응..? 미남이가 지금 나에게 자신 주변사람 이야기를 해주는거 맞지!? 하!!!!!진짜 기분좋다 !!!!!>_< ☜님..오바가 좀 심한듯..-_- ... "응!!응 김미남아!!!!! 정말!??!" "어.려한국이라고.. 쫌 잘생겼어" "히히 ...너보다!?!?" "그건 아니고.." .. ...... -0-... 우리 미남이의 자부심은 대단하구나아-0- 너무기뻐서.. 조금은 친해진거 같아서.. 나는 계속 방실방실 웃었고.. 미남인 그런나를 어처구니없게 쳐다보다가....ㅇ_ㅇ .. ...... "니 이름이 뭐였지." ..... 우리 친해진거 아니구나.......ㅜ_ㅜ .. "김.잔.디. 김잔디!!잔디!! " 조금은 내이름을 외우지 못한 미남이때문에 서운했지만 나는 다시 밝게웃으며 내이름에 강한 악센트를 주며 말했고.. 미남이도 피식하고 웃으며.. .. "김.잔.디." .. 뭔가 생각하듯 나와 똑같이 중얼거리듯 내이름을 부르는 미남이.. 나는 고개를 끄떡여주었다. "응..?" "우리 아스크림 하나 쌔빌까." .. 푸히.. 나는 금새 베시시 하고웃었고... 그순간 딸랑♬ .. "아스크림이 어쩐지 조금씩 준다 하더니 이놈!!-0-" .. 헉.-0-.. 소리를 지르며 들어오는 주인아저씨.. 이..이러다가 짤리는거 아니야?ㅠ_ㅠ 안돼.. 나는 미남이 앞을 막아서고 아저씨에게 말했다. .. "제..제가 먹자고 한거에요 !!ㅠ_ㅠ미남이 짜르지 마세요 아저씨.." ".....-_-........." 울먹거리는 내말에.. -_- 이표정을 지으시는 사장님... 미남이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우수꽝스러운 모습에 나를 살짝 밀치고 지나친다 (현재 두팔을 벌리고 미남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음.-_-) .. ... "미남아..쟤 왜저렇게 오바한다냐.."☜아저씨-_- "성격상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미남이 ... ㅠ_ㅠ... 뭐야..장난이였나..? 쪽팔려..김잔디..바보 ㅜ_ㅜ .. "미..아니 김미남아 지금도 나 연기한거야.알지?응?알지??"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아저씨-_- 그리고 아무표정없이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_- 이런...!! 너무나 쪽팔려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미남이는 익숙한듯 날 지나쳐 아스크림통에서 아스크림을 자연스럽게 두개 꺼낸다.. .. 그리고 내게 하나를 던저주면서 "팁." .. ...... 이라고 말한후 아스크림 봉지를 까서 낼름낼름 먹는 미남이 귀..귀엽다.......>_< .. "이놈에세끼!!!!!!사장은 난대 누구맘대로 팁을줘어-0-" "퇴근할께요..~~" 아저씨말을 가볍게 무시한뒤.. 그대로 나가버리는 미남이였다.. 순간 가게에는 사장님과 나 둘밖에 남지 않았고 나도 얼른 앞치마를 벗고 아저씨에게 말했다. .. "히히..저두요!!!!!" 손에는 꾸욱 미남이가 던져준 딸기맛 아스크림을 쥐고선.. 가게를 나오자마자 미남이를 찾기위해 두리번 거렸지만.. 없었.... 다가 아니라!!!!!저깄다!!!!!!!!! .. 모자를 푹 눌러쓴채 맞은편을 향해 걸어가는 미남이.. 어쩐지 그뒷모습이 정말 많이 지쳐보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미남이에 뒤를 정처없이 따라가기 시작했다.. ... ....... 미남아.. .너가 날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말 궁금하다. 사실 누가 보면 너가 오빠로 보이겠지 ? 푸히..그러면 안되는데..^^ 바보처럼 그렇게 미남이 뒤를 미행 하구있을무렵.. 갑자기 어느 벤츠에 털썩 앉아버리는 미남이.. .. 그바람에 나는 뒤로 숨어버렸고.. 미남이는.. 내동생 미남이는 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싯팔..존나 울고싶다.. 울고싶은데 오늘 누가 그랬거든." ... ........... 미남아.. "내가 울면 .보고싶은사람이 더 슬프고 아플꺼라고.." .. ...... 내가 아까 했던말이네.. 기억하고 있었네 미남아.. 왠지 미소가 저절로 띄어졌지만.. 미남이에 아픈..슬픈 마지막 말에 울어버리고 말았다.. ... ...... "엄마...보고싶어....싯팔..쪽팔린데... 존나 보고싶어." .. 난 울음이 세나올까봐 입을 막고 뒤돌아서서 울기 시작했다. 괜히 내가 미안해서..나때문인거 같아서.. .. 또 한편으론.. 이 바보같은 내가 미남이 상처받은 마음 보듬어줄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 "아가씨..왜울어?" 헉...-0-... 울고있는데 내어깨에 손을 올리는 이상한 아저씨 두명.....-_- 아가씨..? 아가씨라니이 ㅜ_ㅜ .. 나는 눈물을 훔치며 두려운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았고.. 그아저씨들은 내게 조금더 다가오더니.. .. "..이늦은밤에..왜울어.?^-^아저씨들이 기분 좋아지게 해줄까?" ... 으아아악!!!!!!!!!!!!!!!!!!!!!!!!ㅠ_ㅠ 한아저씨가.......한아저씨가....... 내 가슴에 손을............-0-... .. "아아악!!!!!!!!!꺄악!!!!!!!!!미남아!!!!!!!!미나.........헛.." .. 이바보 멍청이 말미자 해삼 똥꼬... ㅠ_ㅠ미련한 김잔디는, 나도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바로앞에있는 미남이 이름을 부르고야 말았고 뒤늦게되서야 입을 막아버렸다. 내가..-0- 내가 여기서 숨어있다는걸 알기라도 하게되면 오해해서 날 피하고 말꺼야.ㅜ_ㅜ 그럴꺼야...(자신을 좋아한다는 오해ㅠ_ㅠ) .. "뭐냐..방금 누구냐." .. 낮게 깔린 미남이의 목소리가 밤공원에 잔잔히 퍼졌다.. 다행이 내목소리인지 알지 못하는구나..ㅜ_ㅜ .. 나는 바보처럼 스르륵 주저앉아 몸을 숨겼고.. .. 그 이상한-0-아저씨들은 내가 우습다는듯 픽하고 웃으며 따라 앉는게 아닌가!!!!!!ㅠ_ㅠ .. "..왜그래^ㅇ^..아 사람볼까봐? 앙탈부리는거야!?푸하.." "야 느끼한말투 그만써..얘 은근히 귀엽다..?" .. 조금씩 뒷걸음질 치게되는 내다리.ㅜ_ㅜ 그러나..결국은 풀에 막혀버렸고 아저씨들이 점점 다가오자...... 내눈은 스르륵 자연스럽게 감겨버렸다. ㅠ_ㅠ..... 끝이구나...나의순결은..무서워.......무서워.. .. "..어이. 여기서 뭐하냐" .. ....... 미남...............이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ㅠ_ㅠ 쭈그러 앉아서 울구있는 나를 어처구니 없다는듯 내려다보는.. 미남이..-0- "아....응.그게..아..벌레가 있나 없나 찾아보는중이였어!" ... ....... 그러자... 이..이 나쁜 아자씨들은.ㅜ_ㅜ "우리가 벌레니? 저씹쎄는 뭐야.. 좋게좋게 하자고 귀여운 애야~" .. .. ㅜ_ㅜ 서..설마 미남이가 오해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나도 모르게 미남이를 향해 눈을 돌렸고.. 미남이는 아무런 동요없이 묵묵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머리..숙여." .. 잠시후 미남이가 화난어투로 입을 열었다. 근데...머리숙여?-0-.... .. 파악.. 뭐라고 말할틈도없이 나와같이 앉아있는 한아저씨의 머리를 파악 하고 바..발로 까버리는 미남이>_< (정신을 못차리고 있음) ... ...... 미남아.......ㅇ_ㅇ "이조또씹쎄끼가.뒤질라고!!!!!!!!!" .. 거친욕과함께 미남이에게 달려드는.. 두 나쁜아저씨.ㅜ^ㅜ 말려야해..내가..내가...저싸움을....-0- ... ...... 허나..그럴필요없이.. 미남이의 주먹에 아저씨들은 대책없이 나가떨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내 몇분뒤 도망가기 시작하셨다.. .. ....... 어.........어..... 그러니까......... 무섭다...지금...미남이 눈.. "뭐.." ..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미남이를 쳐다보자.. 조금은 뚱한목소리로 손을 탈탈 털며 미남이가 말한다. .. "아..아니야..도..도와줘서 고마워." 헤휴.. 얼마나 놀랬으면 내 목소리가 떨릴까.ㅜ_ㅜ.. 정말 고마워서.. 미남이가 날 도와줬다는 생각에 너무기뻐서 미남이에게 한발짝 다가갈려면.. 미남이는 무표정으로 내게 말한다. "싫었을 뿐이야....." ".....응...?" 나는 미남이에게 다가가려던 걸음을 뚜욱하니 멈추고.. 미남이는 또다시 슬픈목소리로.. 내가슴을 울려버린다. .. "누구처럼 남자한테 당하는게 싫었을..뿐이라고." "................." "...착각하지마라." .. ........ 난.. 아주 잘안다. 그 누구가 누구인지.. 미남아.. 엄마...말하는거 맞지.? 너희 엄마.. 말하는 거잖아..... .. "..아..응. 착각같은거 안해^-^" ".간다." .. 아무런 망설임없이 돌아서는 미남이.. 눈물이 나와서. 너무..짜증이 났다. 왜 난..자꾸 미남이만 보면 눈물이 나오는거지.. 미남이는... 처음봤을때 참 밝아보이는 아이라고..생각했는데.. .. 내가 생각했던데로... 너무 아파하는 아이인거 같다... .. 받은 상처가 너무 깊어서... 아무도 못들어오게 마음을 꽁꽁 닫아논것처럼.. \다음날 와쟈와쟈..★ 오늘은 첫등교날 푸히>_< 가슴이 너무 떨린다.. 내가 이제 다닐학교는 어떻게 생겼을까? 교복은 너무 예쁜데..^ㅇ^ 실실실 웃으며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출바아알이다!!!!!>_<♡ 그런데..나는 길을 잘 모르는데..ㅜ_ㅜ .. 집앞에서 큰도로로 나와 서성이고 있을때 . 하느님께서 보내신건가!! 구세주가 내앞을 지나갔다. .. "저..노란머..아니 정민아!!!!!!!!!!!^ㅇ^" 미남이친구!! 노란머리.정민이다!!!!!!!!>_< 정민이두.....이동네 사나? 푸히히.. 내가 정민이 뒤통수에다가 소리를지르듯 크게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뒤돌아보는 정민이-0- 누..눈마주쳤다!! ... "어..?" 푸히, 왠일이냐는듯한 얼굴로 내게 다가오는 미남이 친구 정민이 나를 기억해주는구나아!! .. 나는 빙긋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 "응!!안녕~!!!" .. 밝게웃으며 점점 내게 다가오는 미남이 친구.. 정민이라는 아이. 그리고 이내!! 나를 지나쳐 간다!>_< ... 응.......? 나를...뭐가뭐시 어째...........-_-...... "저..저기!!!!!" .. 나를 지나쳐간 미남이 친구를 향해 뺑그르르 뒤를 돌아보자면.. 실로 기가막힌 상황..ㅜ_ㅜ 노란머리는..그 껌은머리... 이름이..호수던가..? 그아이에게 다가간 모양이다. .. 근데...저 껌은머리두 이동네 사나!? .. "저기..얘들아 안녕!!!! 어젠 잘들어갔니!?" .. 나는 망설임없이.. 그 아이들에게 다가갔다.-0- 그때서야 나에게 고개를돌리는 노란머리.. 덩달아 돌리는 검은머리-0-.. .. ".....어.이어리버리 뭐다냐." "우리한테 지금 친한척 한거야?" .. ㅠ_ㅠ.. 난 결코 이아이들에게 아무런. 존재감이 없구나.. .. 뭐.!!!! 그거야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히히.. "친한척한게 아니라.참!!나 교복 잘어울려~?^ㅇ^" "........................." .. 왜..사람민망하게 아무말이 없는거야...ㅜ_ㅜ "교복에 뭐 숨겼냐..~~" .. 헛.. 그때.....낯익은 목소리가.. 내 귓전을 때렸다. 아주 쎄게...>.< .. "........미남아!!!!!!!!!!!" .. 미남이두.. 이동네 사는구나.......ㅜ_ㅜ 이건 정말 운명이야!!!!!! 이럴때 운명이라고 하는거 맞나.? 히히 어쨋든.!! .. "미남아~~..아이구 목소리 오질라게 커요." .. 비아냥거리듯 노란머리.정민이가 내말투를 막 따라한다.. 입이험한아이.....나는 정말 저아이가 미남이랑 친구먹지 말았으면 좋겠다..-0- .. "진짜..우리학교로 전학오나보네." .. 신기한듯 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훓터보는 미남이-0- 나는 힘차게 고개를 끄떡여주었다!! .. "응!!!" "응~..아 진짜 목소리 일부로 귀여운척 하는거 같다니까.존나" .. 요번에도.. 노란머리..............ㅜ_ㅜ.. .. "근데..." "응 미남아!!!>_<" "좀 비키지.?" ".......-0-......" ... 내가 미남이 길을 막고있었나.. 나는 얼른 미남이앞에서 비켜섰고.. 미남이는 아무런 망설임없이.....-0- 앞서나간다.... 그리고 차례로 미남이 뒤를 따르는 노란머리와 검정머리!! 우어.. 따라가야지!!!ㅇ_ㅇ . "야 김미남.-_-...쟤 자꾸 따라오잖냐." "신경꺼." "이런 미친놈..좀 어떻게해봐 쪽팔려-0-" .. 저... 저 나쁜 노란머리!!!!!!!!!ㅜ_ㅜ.... 노란머리에 말에 귀찮다는듯 소리를 지르며.. 뒤로 몸을 돌리는 내동생 미남이♬ .. "야. 너 왜따라와" .. -0-..-0-..-0-..-0-..-0-..-0-..-0-.. .. "..나두 학교가는건데...ㅇ_ㅇ" 비록..길은 몰라서 너흴 따라가는건 맞긴해두..ㅜ_ㅜ .. "씹쎄야!!!!!!!!!뒤질래!!!!!!!" .. 민망한듯 미남이가.. 옆에서 키득대고있는 정민이의 등을 파악 친다. 아프겠다..-0-.. .. "푸하하하하.졸라 웃겨. 야야 강호수 김미남 표정봤냐~? 엉!?!" "말시키지마.나 지금 사진찍은거 저장중이야.-0-" ..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않으며.-0- 열심히 저장중인..호수.. 그리고.. 그런 호수에게 달려드는 미남이..-0- 으아... 어지럽다아... .. "야 뭘봐." 자연스럽게 남겨진 저..노란머리와 나.-0-.. 쌩퉁맞게 자신을 쳐다보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정민이가 말한다.. 나는 조용히 눈을 내렸다... 그러자.. .. "푸하하하.....존나 쫄았냐?엉!?" "...아니야ㅜ_ㅜ" "쫄았구만~ 아니야 ㅜ_ㅜ...푸하하 표정이 지대야." "...하지마...ㅜ_ㅜ" "하지마아아ㅜ_ㅜ.. 눈꼬리는 왜그렇게 내려가가지고...하하" "....너!!!!!!!!!!!!!!!!!!!!!!" .. 난.. 장난치구있는 호수와 미남이가.. 뒤돌아볼만큼 큰목소리로.. 정민이에게 삿댓질을하며 말했다. .. 그러자 눈을 동그랗게 뜨는... 저 얄미운 노란머리.......ㅜ_ㅜ.. .. "..눈에 눈꼽...꼇어.ㅇ_ㅇ" "........-_-........" ... 내말이.. 저 검정머리 호수에게도 들렸는지.. 배를잡고 웃는다.. 눈을 비비며 민망한듯.. 살짝 앞서나가는..정민이.. .. ...... 히히... 이아이들..정말 귀엽다!!!!!!!!!>_<..>_<..>_< ... 그...근데..... 아까부터 느껴지는 이 서늘한 시선은...... 도대체 뭐지..?ㅇ_ㅇ .. ".....야.저년 뭐야." .... 그와동시에 들릴듯말듯한... 무서운 여자목소리.. 응..?ㅜ_ㅜ..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움...몰라몰라>_< 어쨋든 나는 살짝 거리를 준채.. 미남이와 미남이 친구들을 따라갔고.-0- 그리고 얼마 안되서...... 우와........ㅇ_ㅇ "미남아.미남아!여기가우리학교야?-0- 우와.." "뭐야 얘 아직 안갔어!?!?" .. =_=......나.. 정말 노란머리 아이가 싫어질라구...한다..ㅜ_ㅜ 어쨋든.. 내말을 가볍게 씹고선 미남이가 교문을 향해 앞서나간다. .. 나도 쫄래쫄래 따라갔고.. 호수와 정민이도 내뒤를 따랐다. (당신뒤를 따른건 아님=_=) 우와...이곳이 내가 다닐 학교구나.. 학교전체가 무슨 담장이같은걸로 칭칭 싸여있다 ㅜ^ㅜ신비로운 학교같아. .. ..... "...우아아...신기하다.....어..?." .. 한참을 구경하며 이리저리 둘러보는데..>_< 그제서야 난 내옆에.. 미남이와 호수,정민이가 없다는걸 느꼇다. 바로... 복장불량때문에 잡힌모양이다.ㅜ_ㅜ .. "아..머리망가진다고요. 건들지좀 말라고요!!!!!!!" .. ....... 뒤에서 들려오는 호수의 짜증섞인 목소리.. 정말 성격파악하기 힘들다.ㅜ^ㅜ.. .. 난 가방을 더욱 꽉메고 학교에 들어갔다. ★ .. 그리고 배정받은 삼학년 이반.-0- "..아.저 안녕......하세요!? 아..아니다. 안녕 얘-0-들아!?" ... ..... 선생님이 날 소개하고 내가 인사를하자... 왜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어대는것일까..=_= .. "그래 잔디야-0-..저기..빈자리에 앉고.. 오늘조회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네 선생님^ㅇ^" .. 쫄래쫄래 뛰어가서.. 빈자리에 앉았다. 짝궁도 없는 외톨이 자리네..ㅜ_ㅜ.. 띵.띵.띵♬ 내가 앉자마자 교실안을 울리는 종소리. 그리고 그와동시에 우르르 나가버리는 아이들-0-. 말..한마디두 못했다...ㅜ_ㅜ.. .. ... 짝궁도 없는터라... 다음시간이 무슨과목인지 알리가 없는 난.. 조용히 고개를 책상에 묻었다.-0- .. 책상이.. 우리 광주것보다 좋은거 같다. 우히히.. 툭툭 그때.누군가가 아주 희미하게 내 팔을 쳐댄다.-0- 누구지.. 꿈인가ㅡ,.ㅡ 툭툭.. "응..?" 살며시 일어나자, 나를 툭툭쳤던 아이는 씨익하고 웃어보인다. 아..예쁘다.. "이름이 뭐랬지~?" "..응!! 자..잔디.^-^" 어뜩게 ㅜ_ㅜ 목소리가 떨리고야 말았ㄷㅏ... 난 내앞에 앉아있는 그예쁜아이에게 살짝 웃었다. 정말.. 예쁜아이다...>.< "난 김지선이라구 해.지선." "아....... 응 반가워."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응!!!!!!>.<" ... 참 상냥한아이.ㅜ_ㅜ 내가 크게대답하자 픽하고 웃으며 사탕을 쥐어준다 우와... 갑자기 광주친구 윤아가 보고싶어진다.....ㅜ_ㅜ.. ... "저 나 잠깐만..." "응~^ㅇ^" .. 미남이한테 가봐야지-0- 난 지선이를 두고 반에 나왔다. 여긴 삼층..삼학년이니까. 미남이네반은...일층에 있겠다!!!-ㅇ- .. 투닥투닥투닥투닥. 그렇게 일층으로 내려갔는데... -0- "어..? 진짜 삼학년이였나 보다.." ".....아 호수야~~~~~^ㅇ^" .. 호수가 계단에 앉아있었다. 날보자마자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짖는 호수..ㅠ_ㅠ 곧 일어서서..내게 말한다 "누나..진짜 삼학년이였어요?" .. 호칭이.....ㅜ.ㅜ 호칭이 바꼇어.....ㅜ.ㅜ 난 너무나도 기쁜마음에 응이라고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끄떡였다. "-0-왜 울라그래요." "ㄴㅓ무기뻐서..ㅜ^ㅜ" "근데..여긴 왜내려오셨......" .. ..... 그때.. 호수에 말이 끈겨버렸다... 큰 고함소리로 인해서.. "누군데!!!!!!아까 존나 다정하게 걸어가더만!!!!!!!!!!!" ... 헛......엄청나게 큰 고함소리. 호수는 나와 대화하다말고 소리가 나는쪽으로 바삐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아는듯... 나도 따라갔다..-0- (.......님이 왜.......-_-) "...말해보라구!!!!!!너가왜 그런이상한 년이랑 다정히 걸어오는데!?!" .. ...... 호수를 따라간곳은..일학년육반.. 뒷문앞에서 한여자아이가 눈에 눈물이 고여든채 소리를 질러대고있다.ㅇ_ㅇ 여기저기 아이들은 삥둘러싸고... 뭐지..싸움하는건가. 싸움은 나쁜데.ㅜ.ㅜ .. ".아..짜증나" .. ....... 싸움에 상대는........ 여자가아니라.....남자였나보다-0-.. 그리고... 미남이였나보다......-0- 정말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뒷문에 기대있는 미남이.. 내옆에있던 호수는, 망설임없이 그 예쁘장한 여자아이에게 달려간다-0-... "야 .임빛나 깝치지말고 들어가지~?" "강호수 비켜" "강호수님 비켜요~해도 안비킬꺼니까.좀 들어가지~?" "..너............" .. 응....? 나......?-0- 호수에게 무슨말을 하려다.. 뒤에있던 날 발견하고....-0- 나를 가리키며 무섭게 다가오는...그여자아이 그리고 곧이여 그여자아이를 막아선..... 미남이-0- .. "까부는것도 여기까지야." .. 응.? 내가 까불어~?-0- 머리가... 어지럽다.....ㅇ_ㅇ 뭐어떻게 되는 상황이야. ... ....... "그래.누나 올라가세요 이제.." "..아..응-0-" .. 호수가 내 등을 ㄸㅓ밀고.. 나는 올라올수밖에 없었다.. "김미남..두고보자.." .. 뒤에서 들리는 그여자아이의 무서운 목소리.. 저.예쁜여자아이는-0- 정말 무섭다... ...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ㅜ_ㅜ 뭐지...?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흔들리는 동공으로...... 나를 직시하는 미남이. ^ㅇ^. 이제..말할때가 된건가..? .. "응..." .. 내 조용한 대답에 어이없다는듯 웃는.. 정민이와 호들갑을 떨어대는 호수...-ㅇ-. .. "어머..누나=_=그럼스토커~?" .. 그에비해...... 아쥬........ 아쥬 조용한 미남이=_=. ... ".....스토커는 아니구......" .. 일순간.. 미남이의 시선이 내게로 향하고.. 나는 당당히 말했다. "내가....미남이 누나거든.." 휴.. 됬다ㅜ^ㅜ.. 말했다..너무떨려서 고개를 숙이고있자. 픽.. 하고웃는 미남이...-ㅇ-. .. "...야...얌마.." ..응.? 야......얌마.?ㅜ.ㅜ .. "응..?" "나 누나없거든." "..아..그니까 난.." .. 어뜩게 ㅠ.ㅠ 여기서...아이들 다있는앞에서 말할순 없는거잖아.. 우리아빠일을... "너 나좋아하지.....솔직히 말해봐" "아니.-0-나는 그게아니라." .. 또...또 미남이가 오해한ㄷㅑ..ㅜ^ㅜ 난 정말 난처하다는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았고.. 미남이는......픽하고 웃더니. .. "관심꺼라" ".......미남아....." .. .. 씨....ㅜ.ㅜ 왜이렇게..눈물이 나오려고 하는걸까. 갑자기... 그런 날...조심스럽게 쳐다보다가.. 뒤돌아서는 미남이.. 안돼-ㅇ-.. 붙잡아야되........-_-^ 내가... 붙잡아야되..미남이.. "미.....미남아!!!!!!!!!" .. 크게.. 아주 크게 소리를 질렀따..그러자 뒤돌아서진 않은채. "왜" 라고 짧게 대답하는 내동생 미남이. .. "이성으로 안다가갈께.그냥...친한 누나동생하자..응..?" "............." "그것두 안되는거야..?안되는......거야.." .. 조용해진 복도.. 그리고 그복도를 울리는 아주...낮은 미남이의 목소리.. .. "어..안돼." .. ..... 울면 안된다. 잔디야..울지마.너 왜자꾸 울어.. 눈물이.....자꾸나오면..가슴이 너무 아프잖아.. .. "미남이 말야....." .. ........ 난처한 표정으로.. 서있는 정민이에게 난 울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 "어." "......원래 저렇게...차가워.?" "넌 저게 차가워 보이냐." "응.....?" "지맘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거잖아.저자식..." ".................." 조용해진 복도.. 장난많은 호수(언제봐따고-_-)도 심각함을 느낀듯.. 잠시 조용해지고.. .. "많이 아픈애다.어정쩡..건들생각 하지마" .. 정민이는 그말만 남긴채..반대편으로 걸어가고.. 호수도 빙긋웃으며 따라간다. .. 알아.. 아픈앤거...겉으론 그래도.....많이 외롭고 슬퍼하는 애인거..... .. 으아.........-ㅇ-.. 내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지.. 미남이.. 미남이 찾아야되...꼭 찾아서.. 끝장을보겠어-_-^ .. 난 전학첫날이면서도.ㅜ0ㅜ 정말 구제불능에 아이가 되가는듯 싶따. 이리 생각하면서도.. 난 미남이를 찾기위해 학교를 돌아다녔고. .. 얼마안가서.. 내동생 미남이를 볼수있었다.. .. 학교뒤..잔디밭에 누워있는 미남이.. 난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인기척을 느꼇는지 일어서는 녀석.. .. 날발견하고.. 하 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터트리는 녀석. 조금씩........ 조금씩 일어슨다...오오.일어서는구나. .. 내가 왜이러지 정말.ㅜ.ㅜ .. 어쨋든.. "뭐." .. 곧..미남이와 내눈이 마주쳤고.. 아주 반항적인 목소리로 삐딱히 날 노려보며.. 미남이가 내뱉은말. 뭐.. .. 뭐 가슴에 박혀오지만.. 밀어내려면 할수록 내가 더 들어갈꺼니까.. 나는 웃었다.푸히. "외톨이..김미남 너 그거알어.?" .. 조금씩.. 놈에게 걸어갔다. 그래 조금씩..조금씩 다가가면 되는거야. 지금이렇게 미남이와 나의 거리가 가까워진것만큼 언젠가..너도 내게 마음을 열테니까. .. ... "뭐라고.." "너 외톨이라구.." "뭐.?" ..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으로.픽하고 웃는. 미남이.-ㅇ- 나는 미남이 앞에...섰다 .. 짜증난다는듯 한껏 표정을 구겨대는.. 녀석... ㅜ.ㅜ...때론 너무 솔직한것도 상처가된단말야 우어.. .. "김미남..외톨이잖아.아무도 니옆에없잖아!!" "..하" 또다시.. 내말에 어이없다는듯 실소를 터트리는 미남이. 무섭게 이내 일어서서 나를향해 입을연다 "니가 뭘안다고.뭘안다고 그딴식으로 짓껄여." .. 이번엔..화난듯.. 아니 화났다.. 미남이 많이 화났다. 하지만 말해야해.. 난 눈물이 고인채로 처음으로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겉으로는 아닐수도있지만.니마음이 그래.들어갈라해도 아무도 못들어가게 꽁꽁 닫아놔서.결국 그안에 너혼자있게 됬잖아" "....." "너혼자 있으니까 외로운거야..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지켜준다구. 들어가게 마음좀 열어달라는게 나쁜거야..?" 정말.. 엉엉 울고싶었다 어린애처럼 주저앉아서 슬픔이 너무 격해져서..아팠으니까 솔직히... 미남이가 나한테 차갑게구는거..많이 아프고 서운했거든...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 미남이는 나를 묘한눈으로 쳐다보더니 이내..약간은 거칠게 입을 열었다. "뭔데.." "............." "니가...뭔데." ".....난....난.." .. ...... 말할수없어... 어떻게 말해.. 아빠일을..어떻게 말해.. 언젠가 말해야되는것인데.. 왜난항상 이렇게 작아지는거지..... 두려워하는건가.. 미남이가..내게 멀어질까봐.? 고개를 푹숙이자.. 들려오는 녀석에 거친음성. .. "...왜 내가 너만보면 가슴이 아픈건데." ..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피식피식하고 웃으며 뒤돌아서는 미남이.. 난 그런 미남이의 뒷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김미남.." "..........." .. 서서히...이번엔 뒤돌아서는..미남이.. 또다시 눈이 마주쳤다.. 정말.. 정말 용기를내서.. 난 말했다. .. "니마음속...지금혼자잖아.......나랑 똑같거든...그러니까... 너랑 나랑 안지 얼마나 됫다고..이러는거 너 입장에서는 우습고.. 싸이코 같을지도 모르는거 다 아는데.....그러니까.." "............." .. ..... 에라 모르겠다..ㅜ.ㅜ ".....내...내가 너 지키게 해줘!!" .. 누나로서 말야.........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0-..내말이 끝나길 무섭게.. 하..하고웃어보이는 미남이.. 아..그러니까.......음..그러니까. .. 뭐라 딱히 할말이 떠오르지않아 나도 똑같이 히 하고웃자. (아무리 생각해도 히하고 웃는건 아니였다.ㅜ.ㅜ) .. 미남이가 입을 뗐다. "....어떻게.." "응..?" "어떻게 지켜줄껀데.." .. ... 그야..... ... -_-......독수리 오형제처럼....... ㅜ.ㅜ 이게아니잖아...ㅜ.ㅜ .. "너..힘들때 위로해주고.세상사람 아무도 너안믿어도..내가 믿어주구.. 기대고싶을때 어깨빌려주고.. 그리구 또..." "......사귀자는 말이냐.?" .. ... 그래 사귀....... 자는 말이 아니잖아.ㅜ^ㅜ 아아-ㅇ-.. 잔디야 정말 자꾸 왜이러니 ㅜ_ㅜ .. "아니 그게 아니라....그니까 나는..미남이 너에 좋은.." "...그래" "좋은 그러니.........어..??뭐라구..?" "너랑 나.우리해보자고." ".....우리.........?" .. 이거........... 왠지 불안해진다 많이 많이... .. "대신.한달간만이야. 그이후론 성가시게 굴지마." "아니.-0-미나..아니 김미남아 뭐가.?우리가 뭔데에-0-" .. 아니 내가 말하려했던건 그게 아닌데..-0- 저..정말 아닌데.. 미남이는..아마 다르게 해석하고 있었나보다. 아주.. 아주 정반대로.. .. "한달간만 너.... 내심장에......담아둔다고." 잠깐..... 그러니까......미남아 그러니까.. 나한테 마음..열어준다는거지.. 그런거지...? 난 너무 기뻐서 소릴 지를뻔 했다. 그래 이제..이제 푸히.. 미남이랑 나는 아주 친한누나동생으로 ♬ 슝슝 가는거야.. 그리고 나중엔.....친동생 친누나로.. 히히>,< .. "히..미남아 정말이지?너랑 나.이제!!!!!!!!" "한달간만..연인사이." ".....................응.......?-0-........" .. 뭐라구..............-_-..... 뭐라구............미남아...........?=_=.. .. 자신조차 내뱉은말이 어이없다는듯.. 픽하고 웃다가 돌아서는 내동생..미남이 녀석. .. ..... "소문내고 다니면 뒤져." .. ... 이 한마디만 남긴채.. 또다시 가버린다..... 아..아니..-0-내가 말한건....그게 아닌데... 이...이런........-0- .. \교실안. .. 아까부터 멍하니 점심도 먹지않은채 앉아있는 날..툭툭 건드는.. 새로사귄 친구 지선이.. "무슨일있어.?아까부터 왜그렇게 멍한거야." "...아..나는...하.......정말 ㅜ.ㅜ" "-_- 왜그래 무슨일 있어.?" ".....지선아.............." "응.....?" "나 배고파............" .. ... -_-^ 이런표정을 지어보이는 지선이.. 하지만 정말이라구우_ 너무 생각만 해서 그런지 시간가는줄도 몰랐나봐..배가 너무 고파ㅜ^ㅜ. .. "그래 ,그럼 우리 매점갈까!?" "푸히!!!!!응>.<" .. 난 지선이와 일어서..매점으로 향했다. 옆에서 쉴세없이 지선이가 떠들어 대는데도. 내 머리속은 온통... 한가지 생각뿐.. .. '한달간만 너.... 내심장에......담아둔다고.' '한달간만..연인사이.' 도리도리><도리도리>_<도리도리>_< .. 잔디야 있을수 없는일인거 알지? 미남이가 지금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거야.. 잇다가 편의점에서 말해야지.. ㅜ_ㅜ내말은 그게아니라.. 좋은 누나동생사이라구 말야.. 푸우우우..우.. 근데 참이상해...왜아까 얼굴이 화끈댔던 거지.. 심장이 왜그렇게 뛰었던 거지.. .. 미남이가 나한테 마음을 열어준 그자체가 너무 기뻐서..그랬나.. .. "야-0-너내말 듣구있는거야..?" "응..?아..으응 지선아 뭐라구_?-0-" "너희 예전학교는 어땟냐구..~" .. ... 음 우리 예전학교는.. 음...-0- "어!!!!!!! 누나.누나누나 누구누구 애인 누나!!!!!!" .. ... 아이쿠.. 깜짝이야. 지선이와 얘기하며 걷는 도중. 누군가가 아주 방정맞게 내게 뛰어왔다 .입엔 빵하나를 문채... .. ...... "어..?호..호수야-0-" 정말 이아이.. 너무 귀엽다>_<푸히.. .. "누나.누나누나 누구누구 애인 누나!!!♬" ..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런식으로 음을붙여서 크게 노래부르듯 말하는 호수..-0- .. 손가락.......을.. 손가락.....을.. 미남이를 가리키며..말하고있다.으아아 안돼 .. 난 재빨리 호수의 손가락을 접고. .. "호수야 아니야 그거 오해야 ㅜ_ㅜ.." "..앙.?" .. 앙..? 놀라면..그렇게 반말이 서슴없이 나오는거니. 그러는거니 호수야.ㅜ.ㅜ .. "그..그러니까..호수야 ..음..." .. . 세상에.ㅜ_ㅜ 매점앞에있던 아이들에 시선이.. 죄다 내게로 향한다. 지선이는 물론이고.정민이도 호수도. 저번에 잠깐봤던 미남이 친구들도. 미남이도.. .. ... 그래 미남이 시선도 내게로 살짝 머문다-ㅇ-.. 나는 호수에게 말하는것보다. 미남이에게 말하는게 낳다 싶어.. 호수를 지나쳐 미남이에게 다가갔다. .. "미남아.-0-" "어." ..=_=...... "저..아까 내말.오해한거 같아서.." "뭐." .. .....ㅜ_ㅜ.... .. "그러니까 난..친한 누나동생으로 지내자..그말이였어 .." "............" .. -_-..... 아무말없이 나를 쳐다보는...미남이 우어..조금은 이해할수없다는듯한 표정으로 말한다. .. "너말..은근히 기분나쁘다." "나쁘다아아~~~~~~~>,<" .. 또..-ㅇ-.. 호수가..옆에 붙어서 코러스를 하고.. 나는 눈만 동글히 뜰뿐.. .. 미남이는 생각할수록 기분나쁘다는듯한 표정을 짖고 또다시 입을연다. .. . "너 나좋아한다며." .. 아니야.ㅜ0ㅜ 난 결코 그런말 한적 없어ㅜ0ㅜ .. 내가 아무말이 없자.. 이번엔 옆에있던 호수가..내게 말한다. ... "그런표정 왜지어요.아니라는듯한 표정.." "아니니까 그러지.....ㅜ_ㅜ.." .. 순간 황당하다는듯한 미남이의 표정 포착-_- .. "아니 그럼 왜 지켜준다고 했어요.??" .. 그야.. 내가...미남이 누나니까..친누나..니까. .. "...그...그건..." .. .....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는듯..................ㅜ_ㅜ 자꾸 같은패턴이 이루어지는거 같다..정말..왜자꾸 이렇게... .. 모든이의 시선이......내게로 조심스럽게 향하고... .. 난 나도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뱉고야 말았다. ... "정민이..치..친구니까.나..정민이 좋아하거든!!!!!!" .. 그때 난보았다.. 정민이가 물고있던 빵이 바닥으로 추락한것을... .. 아빠.. 나정말 어뜩게...... 계속 사고만쳐..바보같이...........ㅜ_ㅜ..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순간 매점앞은 정말..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조용해졌다.. 때아닌 매점앞에서.학생구경꾼들앞에서 고백을 해버린셈이 되버린 . 전학온 전학생...ㅜ_ㅜ 정말.. 정말 이건 아니라구 봐.ㅜ.ㅜ .. "..아...그니까.........어......아..모..몰라!!!!!!!!!!!" .. 헉...... 나..지금 뭐라고 내뱉은거지.? 방금 앙탈부리듯 몰라라구 내뱉은거 맞어..? ㅜ_ㅜ 김잔디 미쳤어.. 난 비련에 여주인공마냥 너무 쪽팔려서 그 매점을 뛰쳐나올수밖에 없었다. .. 아무리 그래도 몰라는 심했어. 몰라가 뭐야............ㅜ.ㅜ....... .. "정말 이게뭐야..쪽팔려.." . -0-...-0-.. 그렇게 혼자서 학교뒤를 걷고있을 무렵이였을까.. .. "아..나는..그..그러니까..모..몰라!!~~~~~~~푸하하하" .. -0-.. 이아이들은...누구지_.. 날 가로막고, 아까 내말투를 따라하는 한여자아이.. 아.. 한명은 알겠다.아까 봤단..임빛나..던가..? ㅜ.ㅜ 나보다 두살이나 어린애들 인데두 무서워 보인다.. 아냐 잔디야. 강해보여야되. 절대 이런애들한테 쫄면 안되!! .. "야..-_-..야.." "왜!!!!!!!!!!!!!......................요.." "....나이값좀 하지!?" "나이값!!!!!!!!!!!!!!!!!!!!.................하는데요..ㅜ_ㅜ" .. 이..얼굴에 칼자국있는애는 무리야.ㅜ_ㅜ.. 엉엉...윤아야.. 내 광주친구 윤아는... 이런아이들을 안무서워할텐데...>_< . 무서워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그때... 아까 그 임빛나라는 애가 내게 다가왔다. -0-..-0-..-0-..-0-. .. "...너 뭔데.두살이나 쳐먹었으면서.일학년을 휘둘르냐." "아니.휘..둘른게 아니라.." "우리앞에선 어리버리한척 안해두 되거든!?-_-' "난 어리버리 하지 않아.......ㅜ_ㅜ....." 바보.. 바보 김잔디ㅜ_ㅜ.. 이런거가지구 울다니...엉엉.. .. 눈물을 훔치며 울어대는 내가 기가막혔는지.. 아이들은 죄다 웃어대기 시작한다. 깔깔깔깔.. .. 웃음소리조차 무섭다..ㅜ_ㅜ. . "아직 시작두 안했는데 오바할래.?" .. 그래 이렇게 당할수만은 없어. 저아이들은 나보다 두살이나.....저..적잖아 엉엉.ㅜ.ㅜ .. 티비에서 본 양아치들을 떠올리자. 티비에서 본 양아치들을 떠올리자..잔디야-0- . "나..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하..-_-너 뭐하냐?" .. ....... 난 첫번째로 눈을 부라리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두번째로 한쪽다리를 덜덜덜 떨면서.. .. "너..너희 까불지마!!!!!내가 광주짱이였어.아뵤!!!!" ...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뵤는 미친짓이였어...........ㅜ_ㅜ.. .. 내가 코를 빠르게 엄지손가락으로 건들며 아뵤라고 외쳤을때는 정말 티비에서 본것처럼 아이들은 쓰러져 있었다.. ..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배를잡고.......쓰러졌다... .. "하하하하하.푸하하하하..... .어뜩게.........나어뜩게.....푸하하하하하....." .. 넘어갈정도로 웃으며...ㅜ_ㅜ.. 이..이건 아니였나봐.........ㅜ.ㅜ "너..지금 뭐하는거냐." .. 웃고있는 애들과는 달리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오는 임빛나라는 아이.. ㅜ_ㅜ.. . "그게 아니라.......요..어..언니한테 반말하는건 나빠.....요." "하.....이씨발년이 나한테 가리키는것좀 봐라?" "가리키는게 아니라. 가르치는건데.......ㅜ.ㅜ" "...-_-^너 오늘 함 뒈져봐라." .. 으아아아악..>_< 순식간에 한손으로 내머리를 휘어잡는 아이 이러면 안돼.이러면 나빠.....ㅜ_ㅜ.. .. ... "야-_-^두살이나 어린것들아 쳐 뭐하니..~" 그때.. 이곳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퍼졌고 그목소리가 퍼지자 임빛나의 손은 내머리에서 떨어졌다. 어........ 내........내 머리!!!!!!!!!!!!!ㅜ_ㅜ.. .. 내머리카락!!!!!!!!!!!!매직한지 별루안됬는데!!!!!!!!! 매직한지별루 안됬는데.......엉엉.........ㅜ.ㅜ .. "흐엉엉.......내아까운머리카락들...이게 돈으로 얼마야.." .. . 난 무턱대고 바닥에 주저앉아 뽑힌머리들을 미친사람마냥 줍기 시작했다.-_- 그러자.. 임빛나의 머리돌리기를 막은 주인공이 내옆으로 왔다. .. "잔디야!!맞아서 정신이 어떻게 됬어.? 그런거야!?" "지선아..ㅜ0ㅜ이머리카락들ㅜ0ㅜ아까워서 어뜩게." ".....잔디야-_-^" "이거 심어 질려나??" .. ..... 난 정말 진심으로 머리카락을 심고싶었다.ㅜ.ㅜ 그래서 한올한올 머리카락에 집어넣고 있었는데. .. ".....하-_-.....진짜 가지가지 하네.." .. ..... 그대로 스톱.....-0- 머리를 만지고있던..공중에 떠있던 내손에 떨림이 느껴왔다.. 서서히.....슬며시........ 저...정민이다..ㅜ_ㅜ .. "저...정민아 안뇽.ㅜ.ㅜ" "표정좀 그렇게 안하면 안되?" "ㅜ.ㅜ..습관이야 ㅜ.ㅜ" "너 잠깐 나좀 따라와바라-_-^" .. 응...? 그 긴다리로 몇걸음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그큰손으로 앉아있는 날 강하게 일으키더니.. 그대로 끌고 나가는.....내동생친구 정민이-0- .. ..... 이런.. 이런 ㅜ^ㅜ 나..나아직 머리도 안다듬었거든..정민아.. . 나는 그렇게 그대로 ..학교운동장쪽으로 끌려나왔다.-_-.. 우아.. 축구를 하고있는 아이들이 보이는구나아..-0- (자신의 머리모양을 잊음) .. 그리고 곧이어..벤츠.-0-.. 학교 운동장 구석쯤에 있는 벤츠로 날 친절히 인도하는 정민이.. 그곳엔..호수와 미남이가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경악을하며 물고있던 사탕을 떨어트리는...호수..-0- .. ......... "하하..호수는..매번나때문에 음식을 떨어트리는구나.." "세상에.." "..요번에 파격적이게 파마좀 해봤어.괜찮은거 같애?" .. -_-...... 무표정으로 날쳐다보는 호수 "파마가 금방되네.?거기 어디미용실이에요?" "므흣므흣 미용실......-_-.." "누누히 말했지만 재미없거든요-_-" "미안.......ㅜ_ㅜ" ... 민망...해..-ㅇ-.. 난 얼른 머리를 만지작 만지작 거렸고.. 정민이는 그런 내손을 놓고.. 반대편 벤츠에 비스듬히 앉았다.. .. 그리고 .....미남이는.. 아무런 표정없이 계속 나를 쳐다보고있었다.-_- .. 미..미남아 그러다가 누나얼굴 뻐어어엉 하고 뚫어져>_<히히.. ☜(즐-_-ㅗ) .. "아히고..참참..정민아 왜 날 여기로 부른거니." "..아히고 참참..-_-....유어 할망구..?" .. 호수야.....ㅜ0ㅜ..제발..ㅜ0ㅜ.. ... "ㅎㅏ하하.=_=..어쨋든...누나는 왜 이쪽으로.." 침묵-_- 셋다 내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않았고.. 달칵.달칵.달칵.달칵.달칵.. 그침묵을 깬건 미남이의 라이터 소리.라이터가지고.. 장난을 놀며.. 땅만 쳐다보는 미남이.. .. 자..잠깐 라이터..?-0- .. 훽.. 나는 당당히 미남이의 손에 들려져있던 라이터를 뻇어들고-_- .. 미남이는 나를 삐딱히 쳐다본다..ㅇ_ㅇ "미..미남아 너 담배펴?담배는 헤로운거야!피면 못써!!" .. "줘." "..시..싫어 미남아 담배는 헤로운거야." ".....야..." .. -0-.. 대답대신..날 건방지게 보며 부르는 미남이.. 난 라이터를 뒤로 숨기며 고개를 끄떡였고.. "그래서." "엉...?" "정민이랑 사귈꺼냐?" .. 나..오늘참 당황많이하는거 같아.그지 아빠.? 살짝 정민이를 쳐다보는데.. .. 도대체 왜.....쑥스러운듯 땅을 쳐다보고 있는거지..? ...-0-.. "아..아니..그게 아니라 난..아깐.." "야 긴말할필요도 없지." 와락.. .. 헉..... 그때 정민이가 일어서서 한쪽손으로 내 목을 감싸고.. "저..정민아 이걸 우선 좀 풀고-_-" "야 어리버리" "난 어리버리가 아니.." .. ............... .................... ....... ... "나랑 사귀자." .. 뭔가........ 대단히 꼬여가는 거...맞는거지..?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저..정민아 뭐라구._" "잔디야 ..잔디야~ 사귀자고..~~사귀자..~~" .. 나비야.나비야♬ 노래를 바꿔 부르는 정민이-0- 문득.난 이아이가 나비가되 날아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ㅠ_ㅠ 슝슝.훨훨.-0-정민나비야 안뇽-0- .. "정민나비야..일단 이것좀 놓고...-_-" ".-_-.........정민나비?" "아.!!아니..아니 그게아니라.ㅜ.ㅜ" .. 에비에비 정신차리자 잔디야ㅠ_ㅠ.. 나는 좌우로 고개를 이리저리 흔든다음. 괴력을 이용해서-0-정민이를 밀쳐내고.. ..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 그러자..가만히 있던 미남이가.삐딱하게 내게 말한다 .. "좋아죽네" .. 비꼬는거다.저건분명 비꼬는거다..ㅜ_ㅜ 난 아무말없이 땅으로 고개를 숙였고. 곧이여 정민이의 들뜬목소리가 귀를 강타했다. .. "당연하지..얼짱몸짱퍼펙트짱이 사귀자구 했는데." .. 얼짱..몸짱..퍼펙트짱........ 정민인..정말 자부심이 대단한 아이같다..-0- 그러자 이번엔 호수가 반박을 했다. ... "왠만하면 퍼펙트짱은 빼지?" "내가왜.? 내가 넌 귀염둥이짱 시켜줄께" "진짜!??????" .. ㅠ_ㅠ..정말 신나게 좋아하는 호수.. 이건....조금 아니라구봐..ㅜ_ㅜ 얘들아 정신을 좀... .. "자.....애들아 그럼 난 이만........." .. ... 더이상 있으면 무슨일이 생길거 같아서.. 나는 살짝 손인사를 해주고 뒤돌아섰는데. .. "도망간다.!!" "부끄러워서 쑥쓰럼부리는거야 세꺄!!!!!!!!!!!" 호수에 말에 버럭 소리를 지르는 정민이.. 난 정말 어뜩게 해야하는것일까.ㅜ_ㅜ.. 그렇게 잔뜩 울상을 짖고있을 무렵.. 타악 미남이가 벌떡 일어선다. .. "잘해봐라." .. 그리고 내옆을 지나쳐. 저한마디 내뱉고 건방지게 걸어가는...내동생미남이-0- ... 그와동시에 갑자기 여자애들이 불쑥 튀어나와.. 사진을 찍어댄다. .. 그러자.. "......후레쉬 한번만 터져봐.뒤져." 살벌하게 내뱉고. 다시 건방진걸음으로 아무말없이 걸어가는... 미남이 .. 화난......건가...? "..야 류쩡..김미남 왜저래..?" "지는 짱안시켜줘서 그러나 보지-_-^" .. 제발 우릴 미남일 너희와 같이..보지말아죠..ㅜ0ㅜ "저..그럼 이만 난가볼께." 도망치듯 교실로 달려가려는 내뒷덜미를 잡아버리는..정민이=_= "이따 학교끝나고 보자.애기야" .. 애...... 애기야............? .. "난 애기가 아니야..-0-그리구 정민아.우리 .." "엉 오늘이 일일." "내말은 그게아니라.자꾸 내말 끈치 말구.." .. 이번엔 아주 자연스럽게.. 내어깨에 팔을 두르는 정민이.. "왜..싫어? 나랑사귀면.. 너 김미남이랑 더 가까워질텐데.?" 호수가 듣지못하게. 나만들을정도로 조그만한 목소리로 귓속말을 하는.. 정민이. .. 그말...무슨..뜻인거야..? .. "꺄>_<벌써둘이그런사이~>_<꺄꺄>_<" 꺅꺅대는 호수.. 난 정민이의 말에 나도모르게 고개를 끄떡여버렸다. "응.오늘이 일일..^ㅇ^" \교실안. =_=.. 교실에 들어오자마자..날보며 수근수근거리는 아이들.. "야..너 대단하드라 .공개고백" "응..?ㅇ_ㅇ" 그때 한아이가 내게말을건다.우우.. 입술이.두껍다 .킹콩같애.푸히 "근데 너 머리는 왜그래?" 그 아이는 내 머리를 가리켰다-_- 그러자 수근대는 아이들의 시선이 쭈욱 내머리로 향한다 무섭다ㅠ0ㅠ 나는 아직도 붕떠있는 머리를 다듬었고 내자리에 앉았다.그런데.. .. "어...?개구리다!!!" .. 내 책상서랍에 있는 개구리들.개굴개굴-0- 한..스무마리쯤 되네>_< 폴짝폴짝 뛰는 개구리들. 개구리들아 나랑놀자아>_< ... "야..쟤안놀래는데.?개구리랑 놀고있자나=_=" ".....미친거아닐까.-_-싸이코같은거 있잖아" .. -_-... 뒷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0- 이거 저아이들이 너어놓은거구나.. 내가.싫은건가...? 나는 조용히 개구리들을 집어서 창가에 놓아주고..또다시 자리에 앉았다. .. "어..?여깄었네!!잔디야!!" "지..지선아.ㅜ0ㅜ" 내게 다가오는 지선이. 어디갔었어.ㅜ.ㅜ 지선이는 오자마자 붕뜬 내머리를 다듬어주었다. 고마워.정말루ㅜ0ㅜ .. "괜찮은거야_?" "응.ㅜ0ㅜ" "휴..그나저나 어떻게 된거야.일학년 류정민이랑..사귄다며.?" "...응????어뜩게알았어!???????" .. 헉...목소리가 너무 컸나보다. 아이들이 죄다 나를 쳐다본다.ㅜ0ㅜ.. 나는 다시 조그만한 목소리로 지선이에게 물었다. .. "어떻게..알았어?" "류쩡.개 유명한애잖아.추종자애들 울구불구해서 알았지 뭐.-_-^" "......ㅜ0ㅜ....." "난 니편해줄꺼야. 우리 더욱 친하게지내자?^ㅇ^" "응!!!!!고마워 ㅠ.ㅠ" .. 하루만에..참 많은일이 일어난거 같다.. .. 그날 방과후. 나는..학교앞에서 기다리라는 정민이의 문자를 살짝 씹고. -0-... (교시마다 찾아와서 번호교환했다) 편의점으로 도망치듯 왔다. 딸랑♬ .. 예쁜종을 달으셨는지. 편의점을 열자 종소리가 들렸다 푸히>_< .. "어서옵쇼.." "아저씨 저왔어.................-_-......헉." 여...여기가 어디야.ㅜ0ㅜ 편의점인줄 알고 들어간곳에는 어떤여자만이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고.. 과자..음료수..삼각김밥..이런거 아무것도 없이 커플들이 지나갔다.나왓다 하는 방들만....... 으악....................ㅜ_ㅜ .. 나는 재빨리 나왔다-_-.. 그리고.....마주쳤다-_-...............내동생.....미남이와... "................." .. 약간은 놀란듯한 눈으로..날 쳐다보는 미남이-0- 미..미남아 오해야.........-0- ... .. "미..미남아..아니 나는 여기가" "러브호텔.?" "아니 미남아!!!!!!!!!!!!!ㅜ0ㅜ나는 그게..여기가 편의점" "류쩡이랑.같이왔냐?" "아니!!!!!!!!!!!!!!!-0-그게아니라니까!!!!!!!!!!!!!!-0-" .. ..... 어이쿠.. 또다시 소리가 커졌다. 미남이의 눈이 조금씩 커지더니.. 조용히 날 노려보는..미남이. .... "고막터지게.." "아..아 미안.." ".................." "자.-0-편의점 갈까 미남아!!!-0-자.가자!!어서어!!" .. =_=.. 나는 미남이의 등을 밀며 바로반대편에 있는..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미남이는 그런 내가방을 갑자기 꽈악 붙잡았다. .. 엉..? "엉..?" "연다.." ".......응..?" "내마음..연다." .... ...............조용히 껌은눈동자로.. 날 쳐다보는 미남이-0- .. "무슨...말이야?-0-" "몰라.가자.." .. 대충 얼버부린다음 앞서가는..미남이-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 왜 설레는거지.. 가슴이 이렇게.......뛰는.....거지.......?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편의점 미남이와 단한마디도 나누지 못한채.. 어색히 편의점으로 들어오자 뜻밖에 사람이 날반겼다-0- "배신자." .. 들어가자마자 보였던건... 카운터 의자에 앉아 다리를 덜덜떨며.. 날 노려보고있는 정민이.. 그리고 정민이 옆에 찰싹 붙어서 쮸쮸바를 먹고있는 호수..-0- 근데 정민아 배신자라니...-0- "배신자.? 누구?" 나는 편의점에 들어서서 정민이에게 물었다.묻자마자 -0-....... 가..가운데 손가락을 내게 펼쳐드는.......류쩡.. -_-^ "아휴.눈치도 없지.." .. 호수가 말한다.-_-쮸쮸바를 빨면서.. 난 멋쩍은듯 웃고선 앞치마를 메드는데.. 타악. 그런 나를 밀치고 카운터에 앉아버리는.. 정민이. "어이쿠.미안." 일부로 그런거 다 알아-_-.. 으챠.대걸레질이나 해야겠다. "야..너 그거 어디서 났냐" "뭐?이거!?" 대걸레를 들고 이리저리 닦고있는데 아무말없던 미남이가.호수에게 물었다. 보나마나 뻔해.. 호수가 당황하는거 보면..여기서 꺼낸거겠지.ㅜ0ㅜ "모.몰라" "왜 말은 더듬어" "커.컨셉인데." -_-....호수의 목소리가 떨린다.. 쯧..그냥 꺼내먹었다구 하지. "얼어죽을" "이거먹고 얼어죽진 않는데.-_-" "개세끼...좋아.?" "아니.ㅜ0ㅜ" 금세 울상을 하고 류쩡 뒤에 숨어버리는 호수..-_-.. 우아-0-우아-0-우아-0-우아-0- 안가려진다. "야 김미남.너왜아까부터 계속 씨비냐" 호수가 뒤에서 잘한다 잘한다를 외치고.. 류쩡이.미남이에게 한마디 하지만.. 미남이는 류쩡의 말을 간단하게 씹고-_-... 내게 다가왔다. 미남이가.. 정말 이상해.ㅜ0ㅜ "대걸레 내꺼라고." "응.ㅜ.ㅜ" 대걸레질을 그렇게 하고싶었던거니 미남아.ㅜ.ㅜ 내대걸레를 훽뺏어가는 내동생 미남이.. 난 괜히 뻘쭘해져서 의자에 앉아려는데. 쾅.. .. -_-..... 쓰러지고야 말았다. 내가 앉으려는 의자를 누군가가 빼버렸기 때문에.. "저..정민아.아프잖어ㅜ0ㅜ" "배신자주제에" .. 정민인..내가 계속 관심이 없자 심통부리는걸까? 아냐 그럴리없어.ㅜ0ㅜ "누가배신자야.ㅜ.ㅜ" "너 왜 내문자 씹고 먼저갔는데!!!!!!!!" "아아.-0-머리야..화장실을 가야겠네." "........-_-......" "미안.......-0-" .. 조용히 날 노려보는 정민이.-_-.. 그러고선 내손을 타악하고 잡는다. 으어... "가자.." "어딜.......?" "배신한 벌받으러.." .. 배신한 벌..? =_=......... "아..저..정민아 우선 이것좀 놓고!!!그리구 나" "쉿." .. -0-...그런데 왜 아까부터 계속 가운데손가락을 강조하는거니..정민아. 아아..머리가 어지럽다. 내앞치마를 억지로 벗기고.. 날 강한힘으로 끌어대는 정민이.. 그러나.. "...........어..?" 아무말없이 내 반대편 옷자락을 잡아버리는-_- 미남...이-_- 웃으며 날 끌고가던 정민이 또한 멈쳐스고.. 미남이는 아주 반항적인 목소리로 말한다. .. "류정민.얘 일해야되거든" "..핑계가 아니라...?" "...뭐.?" "너 얘한테 마음 열지 말아라.너 아프다." .. 이번엔 진지한목소리로 말하는.. 정민이.. 무언갈 알고있는듯한.정민이의 확고한 말.. .. 이상하게 가슴이 뛰었다. 미남인 정민이의 말에 ..조용히 내게로 동공을 고정시켰다. "삼일.." "............" 삼일......?-0- 미남아 무슨.....말이야? "뭐 삼일 뭐 임마-_-^" "나.. 삼일동안..." ".................." ... ...... 조용한 침묵-_- "기분이 이상했어.그리고..삼일만에.." "................." .... ........... 삼일이면... 미남이와 내가.......만난..시간.. "이 느낌이...계속됬으면 좋겠다고 느꼇어" "...뭐.무슨말이야" "씨발..몰라" .. 짜증난다는듯. 나가버리는 미남이.. 뭐지.왜그래. 남겨진..정민이는..담배하나를 물며 호수에게 말한다. ".....씹..완전 영화되겠구만." "...영화.?ㅇ_ㅇ" 무슨말이야 ㅜ0ㅜ 류정민 진짜..ㅜ0ㅜ .. "정민아.미남이 왜화난거야?응?" "...야 어리버리." 어리버리.........-_-..? 콱..저놈이 혼날라구. "응.....ㅜ_ㅜ" .. -_-.............. "우리 영화는 찍지 말자구~?" ".....영화...?" ".....헤.........ㅇ_ㅇ*" .. -_-....... 호...호수야.....너 왜갑자기 볼이 발그레진거니.. "아..강호수 이세끼-_-^너 무슨생각했어" "빨간 생각ㅇ_ㅇ" ".....-_-..............아오 진짜" "왜~..ㅜ.ㅜ" ... ........... 왠지.. 이아이들과...... 왠지 심하게 얽힐꺼 같애........우어.ㅜ0ㅜ 그거.....기쁜건가...... 아님...슬픈건가.......ㅜ_ㅜ 나는 그들에게 조용히 웃어주고선.. 미남이를 찾아나섰다. 몰래.. 푸히히..>_<☜마냥즐거움 .. "미남아.미남아 어디있니 어딨니~~~♬" .. 아까 정민이가 그랬던것처럼.. 나비야 노래 음으로 미남이를 불러다녔다.공원이곳저곳.. .. 그리고 얼마안가서 난 미남이를 발견할수 있었다. .. 벤츠에 비스듬히 앉아있는 미남이. 날 발견하고선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린다-0- .. 외면........ㅜ.ㅜ 미남아...외면한거니 지금.......ㅜ_ㅜ ..... "미남아..나한테 뭐 화난거 있어.?" 난 미남이 옆에 앉아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아...미남이 코 되게 예쁘다^ㅇ^ "어.." .. 잠시후 미남이가 내게 뱉은말... 뭐라구..화난거 있다구.?ㅜ0ㅜ 이런..이론이론이런.. "뭐.?내.내가 고치도록 노력해볼께 어떤점에서.." "그냥 널보면 화가나." "...화..?ㅜ_ㅜ왜에..?" ... ....... 내가 뭘 잘못한건지_ 곰곰히 생각을 할려하는데..미남이가 어리광부리듯.. 작은목소리로 말한다. .. "널 보면 왜 가슴이 아픈거지.삼일밖에 안됬는데.. 왜자꾸 내가 널 생각하게 되는거지..왜자꾸......너가 보고싶은거지. .. 너 안지 삼일밖에 안됬는데." .... ......... 하나 말씀드리는데 뭐 나중에 알고보니 동생이 아니였다? 이런스토리 절대아닙니다.ㅜ_ㅜ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그날밤 집. 미남이의 알수없는말을 뒤로... 어색히 우린 헤어졌다.그리고 편의점 알바에 오지 않았던 미남이. 혼자남겨져 알바를 하면서도 생각나는 그말.. '널 보면 왜 가슴이 아픈거지.삼일밖에 안됬는데.. 왜자꾸 내가 널 생각하게 되는거지..왜자꾸......너가 보고싶은거지. .. 너 안지 삼일밖에 안됬는데.' -0-아까 미남이가 했던말..정말 무슨뜻이지. 내가 누나인걸 눈치채기라도 한건가. 그런건가-0- 휴.. 아직은 솔직히 말할자신이 없어... 가뜩이나 미남이가 차가운데... 나 미워하구 밀어낼껏만 같애.. 바보같애. 김잔디 겁쟝이... 침대에 누워서 요리조리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띠리리리. -0-... ★내일 멋쟁이랑 학교같이가자.-0- .. -정민 .. 난 그만 핸드폰을 던져버리고야 말았다.ㅠ_ㅠ.. 그러다가 다시 슬금슬금 주워서 ★응.ㅜ_ㅜ 이라고 답장을 보내자.일분도 채안되서 답장이왔ㄷㅏ...-_- ★너무기뻐서쳐울긴..그사거리로 나와. -정민 .. ㅠ_ㅠ... 정말...싫어...... 머리가 아파서 혼날거같다.너무아파.. 도대체 정민이는 또 나한테 왜그러는것일까-0- 정말 날 좋아하는걸까_? 그게 아니라는건 나두 잘알지만.ㅠ_ㅠ 바보같은 머리는 거기까지밖에 돌아가지 않아. ㅇㅔ라....잠이나자자.ㅠㅠ ...... ............ ........................... \다음날 사거리앞-_- 조금 일찍 나왔는데..아무도 없따.차만 쌩쌩지나갈뿐. 어어.. 정민이 먼저 간건가.?ㅇ_ㅇ "어?!! 누나!!>_<" 이리저리 둘러보고있는데.. 헉.... 저멀리서 모자를 쓴 거대한머리가 내쪽을향해 달려왔다. ㅠ_ㅠ우리학교학생중에 저런 큰머리에 애두 있었구나. .. "누나!!왜>_<저기봐!!! 여길봐요!!!" .. 점점 내게 다가오는 부담스러운머리-0- 도대체 누구보고 누나라구 하는거야 ㅠ_ㅠ 난 뒤를 쳐다보았지만.. 나밖에 아무도 없다.ㅠ_ㅠ.. .. 응.....?-_-.. 나밖에 없으면..나한테 하는거잖어.. "누구..저..요?" "응!!!!!누나!저에요 저!!" 나는 그 낯선사람을 보기위해 눈을 더욱 크게떳다 보이는건 거대한머리뿐 ㅠ_ㅠ 도대체 누구인걸까.정민이_?그럴리없어. 그럼... 설마 호수...? "호수......니.?" "네!!!!!!>_<" ............ 따다다단...따다다단..(베토벤운명 효과음-_-) 딸기우유를 쪽쪽빨며 내게 다가오는.. 그 거대한 머리는.. 다름아는 호수였다. 호수야...머리에.....뭘 넣은거니...-_- .. "어버..호..호수야 머리가 왜이렇게 커졌어?" "노코멘트!!!>_<" "노..노 모라구?-0-" "야옹야옹!!" "......-0-........" .. 이거...내가 꿈을꾸고있는거야-_- 호수가 이렇게 싸이코적일이 없어.ㅠ_ㅠ.. 일순간.. 호수는 눈을 껌뻑이다가. 모자를 벗었다. 그와동시에 우르르 떨어지는 동전들.-0- "헉.호수야 이게뭐야? 이게 들어있어서 머리가 그렇게 컸던거야?" "앙.누나누나." .. 이젠 쭈그려앉아서 다시 모자에 동전을 한움큼 넣고있는 호수.-_- 난정말 이아이의 이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다.ㅠ_ㅠ .. "으.응-0-" "모자에다가 동전넣고 쓰구다니면.소원하나 이루워진대요" "...-_-..." .. 도대체 누가 이순진한 아이에게 저런 말도안되는 구라를 깐것이야.ㅠ_ㅠ.. 정민이임이 틀림없어-_- .. "호수야 아니야 정민이가 그래?" "아닌데.진짠데..이거쓰구 한시간만 있다가 소원빌면..이루워진대요" "....호수야-0-" "나 모자 하나더있는데.누나두 할래요_?" .. 이런......순진한아이.........ㅠ_ㅠ.. ... ......... "응.......ㅠ_ㅠ..................." .. 잠시후.......-0-.. 거대한 머리 두명이 사거리를 걸어다니기 시작했다-_-.. .. 걸을때마다 머리에 부욱 싸인 동전이 찰크닥찰크닥 거려.ㅠ_ㅠ..느낌이 이상해. "호수야 정말 소원이루워지지?" "그렇다니깐요.그래서 내가 저금통도 갈랐어!!동전 더드릴까요?" "충분히 무거워.ㅠ_ㅠ" .. 엄청난양의 동전이 행여 모자에서 빠져나갈까. 나는 모자를 귀까지 덮어썻다. 소원이 꼭 이루워지겠지?ㅠ.ㅠ .. ".........-_-............" .. 그렇게 호수가 준 딸기우유를 먹으며... 앉아있는데.멀리서 정민이가 보였다. 어...미남이두 보인다^ㅇ^ "얘들아 아.안녕!!!" .. 나는 모자에 손을 집고선 살짝 반대편 손으로 손을 흔들었고 .. 호수는 갑자기 쭈그리고 앉더니.. .. "하나.두울.세엣.네엣.다서어어엇.땡!!!!!>_<" .. 이라고 갑자기 숫자를세더니만. -0-모자를 벗고 촐랑촐랑 정민이와 미남이에게 뛰어간다. ..뭐..뭐야.ㅠ_ㅠ .. "거봐 류쩡!!내말이 맞지? 잔디누나는 순진해서 한다니까!!돈줘도오온!!!" "씨발...진짜 하는년이 어딨냐고......-_-^" ... ..... 날살짝 노려보며..지갑에서 배춧잎 두장을 꺼내 주는 정민이.우아아-0- ☜상황파악 아직 안되고 있음 살짝 미남이와 눈이 마주쳤다>_< 그러자 내 거대한머리가 웃기다는듯 픽하고 비웃는 미남이. ㅠ.ㅠ 그래두 1시간동안있으면 소원이 이루워진대 동전님들아.동전님들아 제소원은.ㅠ_ㅠ 제발 우리 미남이랑 친해지게 해주세요>_< .. 푸히. ... ....... 난관에 앉아있던 나는.. 그들에게 갈라고 일어섰고.. 정민이는 고개를 저으며.. 내게 다가온다-0- .. "바보아냐?너 그거벗어-_-^" "왜애!아직 한시간 안됬어.ㅠ_ㅠ" "아이미친-_-아직두 상황파악안되냐. 구라였다구.너 쓰나안쓰나 내기한거였다구!!" ... 돈이만원을 잃은게 짜증이 났는지 신경질적으로 내 머리에있는 모자를 벗겨내는 정민이. 찰크닥.찰크닥 동전들이 부딪혀 떨어진다. ... -0-..-0-.....-0-.-0-...-0-.-0-.-0-.-0- ☜이제야 상황파악이 됨..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민이를 보았다. 그러니까.. 날 가지고 장난을 논거라구.ㅠ_ㅠ.. . 날 가지고 내기를 한거라구...? ... ㅠ_ㅠ...너무해.어떻게 그럴수가 있어. 나는 너무 화가나서 일어나 빽소리를 질렀다. "너..너희 왜자꾸 날가지고 노는거야!내가 만만하게 보여!??" "엉.." 아무런망설임없이 대답하는 정민이-_-.. "저..정말 웃겨..!!!" "뭐가..." .. 쌩뚱맞게 내뱉는 정민이 어뜩하지? 할말이 생각안난다.어뜩게.ㅠ_ㅠ..뭐라고 말하지? 그러니까...음.. "...아..아니야..-0-" .. ..... -_-........ 정민이는 그런내가 귀엽다는듯한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내어깨에 팔을 올려들고.. 내볼을 톡톡친다 .. "어이구.우리애기 화났어?" "...-0-" "씁!!!어디서 눈을부라려-0-" "-0-.." 정말.. 이아이와 대화를 하면 할말이 없어진다.ㅠ_ㅠ.. 난 정민이의 손을 뿌리치고 가방끈을 메어잡았다. 그리고 학교로 향했다- 어정쩡하게..에비..머리에 동전냄세 배겼어.ㅠ.ㅠ .. 교문. .. 슝.호수가 제일먼저 들어가서 복장불량 걸리고. 그다음 슝.. 정민이가 두번째로 들어가서 복장불량에 걸렸다. 매번걸릴꺼면서 왜항상 저렇게 양아치처럼 하고다니는지 나로선 이해할수가 없다.ㅜ0ㅜ ..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나또한 학교로 들어가려는데. .. ...... 타악. 누군가가 내손을 잡아챘다.-0- .. "응.?미남아 왜?-0-" "...야.." "누나라구 불러주면 좋을텐데.ㅜ_ㅜ" "야.-_-^" "응응!!-0-왜왜-0-!!" .. .....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돌려버리는 미남이-_-.. 이러다가 지각하겠는데. "미남아.시간시간!!-0-학교우선 들어가서 말하자 !!" "...우리.." "응응!!말해 빨리 시간시간!!" "학교가지 말까." .. -_-................. 미남아..그건 아니라구봐... .. "..고..공부를 해야지!!자라나는 고등학생들이!!!" "나...오늘 생일인데.." "그고등학생들...응......?뭐라구 미남아?" ".생일이라고......." .. 미남이....... 생일이.......오늘이였어..._? 바보같이..그것도 몰랐단말야 김잔디_!? 바보..바보..ㅜ0ㅜ .. 미남이를 지켜준다고 해놓고 사소한것조차 알지못했다니..바보처럼 또다시 눈가가 촉촉해진다.. .. 나는 나보다 키가큰 미남이옆에 서서. 말했다. .. ...... "나 되게 범생인데.ㅠ_ㅠ..오늘하루는 희생할께!!" ".픽.." "웃지마!나 학교안간적 처음이니까.ㅠ.ㅠ" .. ........ 슬며시..웃으며 앞장서는 미남이 나는 미남이 뒤를 조심스럽게 따랐다. 쿡.. 제발 우리 미남이랑 친해지게 해주세요>_< 제발 우리 미남이랑 친해지게 해주세요>_< 그...엉터리 말도안돼는 동전들이..... 소원을 들어주려 하는거 같아....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미남아 그.근데 우리 어디가는거야?-0-" "몰라.그건.나두" -0-..... 내물음에 저런 무책임한 말을 띡 뱉던 미남이는 날씨가 더운지 한난관에 이내 걸터앉았다. 그리고 막 손부채질을 하는 미남이 "미남아 더워_?" "엉" "잠깐만!!-0-" 나는 얼른 가방에서 공책하나를 꺼내들었고-0- 그공책을 반접어 미남이에게 부채질 해주기 시작했다. 시원시원- "이제 쉬원하지?" "시원한데.옆에서 헉헉되는거 신경쓰이거든." -0-... 나두 더우니까 그러지.ㅜ0ㅜ.. 미남이는 신경질적으로 날노려보드니만.. 내손에 있던 공책을 뺏어가. 내게 부채질을 해주기 시작했다. 미남이가.. 나에게.... 부채질을......-0- .. ☜믿겨지지않음 "아아-0-쉬원해라아.난 이제막 쉬원해졌어 이제 너해^ㅇ^" "이마에 땀이나 닦고." "-_-..." 이제 땀을 말려줄 생각인지 집중적으로 내이마쪽으로 부채질을 해주는 미남이-0- 그순간. 띠리리. 따다다단. 두개의 다른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0- 미남이와 내꺼에 동시에 문자가 온모양.. 문자를 확인해보니. ★니네둘어디로셌냐 -정민 ... ........ 미남이두 나와같은문자를 받은모양인지.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0-그리고 닫아버린다.. 나는 답장죠야지이-0- 라는 생각으로 답장버튼을 누르려는데 타악. 마음대로 내핸드폰을 닫아 뺏어가는 미남이. 그리고 자신의 교복주머니에다가 쑤셔넣는다-0- .. ...... "ㅇㅔ엑!!!!!!-0-미남아 내놔" "나생일." "........=_=......생일하구 핸드폰하구 무슨상관이야.." "..김미남 생일.." ... ㅜ0ㅜ.. 나는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러자... 믿을수없는일이 벌어졌다-_-.. 픽하고.보조개가 패일정도로 예쁘게 웃어주는 미남이ㅜ0ㅜ.. . 이..이게 꿈이야 생시야. 정말 그 냄새나는 동전들이 내소원을 들어주려 함이 틀림없어ㅜ0ㅜ..ㅜ0ㅜ..ㅜ0ㅜ(감격) 나두 같이 픽하구웃다가.. 일어서서 말했다. .. "아!!미남아.여기..초등학교안에 있어봐.잠깐이면돼!!" "....." "잠깐만 있어봐-0-어디가면안돼!!" .. ....... 그리 신신당부를 하고.. 나는 근처 빵집으로 들어가 케익하나를 샀다_♡ 그리고 촛불에 불을붙여 초등학교 그늘에 앉아있는.. 미남이에게로 다가갔다. .. "생일축하합니다!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미남이!! 생일 축하합니다아아-0-" .. 불쑥.케익을 내밀자.피식하구 웃어버리는 미남이.. 어느새 내게 동요되어-_-... 그무섭던 미남이는 어린애마냥 촛불을 끄려했다. 나는 살짝 케익을 뒤로 빼고. .. "그냥 촛불끄지마!!소원빌구 꺼!!알았지?" "-_-대라?" "그렇게 무섭게 눈을부릅떠두 소용없어-0-소원빌구꺼!!꼭!!" .. ... 오늘은 내소원이 이루워진거 같으니까 니소원도 분명 이루어질꺼 같단말야아.. 나는 미남이가 고개를 끄떡이자 그제서야 케익을 내밀었고. 미남이가 후우 하고 불었다. 짝짝짝짝- 방학을했는지.텅빈운동장에 내박수소리가 울렸다-0- .. "우아아-0-축하해.근데 무슨소원빌었어?" "비밀." 아무래도 내말이 귀찮은건가-0- 대충대충 틱 내뱉고선 케익을 요리조리 돌려대며 장난치는 미남이._ "아니야.-0-소원은 말하라구 있는거야 .알려줘!비밀지킬께!!응?" "보고싶은사람 보게해달라고.." .. 조용한 미남이의 목소리.. .. "아...그게....누군데.?" "우리엄마." .. ...... 바보같이..내가 또 아픈데를 찌른건가.. 난 가만히 있다가 미남이에게 물었다. .. "아빠는.....?아빠는.....안보고싶어?" ".....아빠.? 나그런거 없어" .. 있잖아 미남아.. 우리아빠.. 우리아빠 있잖어.. .. "그런게 어딨어.-0-있으면서" "..울엄마하구 나 버렸던사람.? 울엄마 사고쳐서 죽게만들어 놓고.. 도망가버린사람.?...그게...아빠라구 불러야되는건가.?" .. 반항적인 목소리로 거칠게말하는 미남이. 하마터면 말할뻔했다. 아빠도.....많이 힘들어하시고.아파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버렸다고.. .. .....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고.. 미남이는 뭐가 우스운지 피식하구 웃다가.. 내게 눈을 고정시켰다. .. "이상해." "뭐가^ㅇ^" "...류쩡하고 호수한테두 말안한건데..아빠얘기" "..........." "왜 너한텐 한거지?" .. ...... 자신조차 모르겠다는듯 머리를 긁적이는 내동생 미남이.. 난 말없이 그저 픽하구 웃었고.. 미남이는 그런날보다가. 쓰윽.쓰윽 -0-...케익..크림을 묻혀버렸다.-0- 고양이수염 모양으로. "엑.뭐하는짓이야 미남아!!" "어흥해봐.어흥" .. ..... =_=...... 고양이 수염이 아니라.. 사자수염이였니.-0- .. ... "뭐가 어흥이야-0-!!나씻구올래!!" . 난 장난스럽게 미남이를 째려봐주고 스탠드에서 내려와 세면대같은 곳에서 크림을 닦아내었고. 미남이도 같이 내려와.. 물을 튼다.콸콸콸.. 그리고 이내..=_= ..... 쏴아아아아. .. ㅜ_ㅜ.. 내게 물을 뿌려대는 미남이. 앗......차갑다.ㅜ_ㅜ.....차갑다.ㅜ_ㅜ. "뭐..뭐야 !!물은 왜뿌려!!ㅜ0ㅜ" ... ........ 나두 미남이에게 물을 막 뿌리기 시작했고.. 잠시후.. 우리둘은 그렇게 학교땡땡이 치고... 초등학교에서... 옷이 홀딱젖은 생쥐가 되고야 말았다.ㅜ_ㅜ ... ....... "미남아-0-근데 여기 막 맘대루 들어와두 되_?" "어.내가 이겨." .. -_-..도대체 뭐가 이긴다는거야 미남아-0-.. 초등학교에 몰래 들어와놓고..누굴? 수위아저씨를_? 이학교 교장을?-0- 알수가없는 내동생. .. 그랬다.우린 옷이 흠뻑 젖은채로 몰래 초등학교에 들어왔다. 근데..아기자기한게 너무예뻐ㅜ0ㅜ .. 미남이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이윽코 한교실.1-3반.. 미남이가 문을열자 열린다. 오오-0-열렸어-0- .. ... "들어와" "으..응!!" .. 그..근데 미남아 ㅜ_ㅜ.. 방금 그말투 니집인마냥 말한거 같앴어-0- ..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교탁에 기대 앉아버리는 미남이.. 나도 그앞에 풀썩하고 앉았다. .. 우아...어렸을때 생각난다.교실이 너무 예뻐.-0- "촌년같이.." "-0-촌년이 아니라..옛추억을 되살리는거야아-0-" "가르치지마라?" "...-_-" .. ....... 그러고선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익숙히 하얀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 미남이-0-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하고... 나는 그 라이터를 훽하고 쳐내려버렸다. 땡그르르-..굴러가는라이터-0- 그리고..날 훽하고 무섭게 쳐다보는 미남이-0- .. "뭐야." "담배피지마.그거 몸에 헤로워 미남아!!!" "무슨상관이야." .. ... 저렇게 내가슴에 상처가되는말을 하더니만.ㅜ0ㅜ 굴러간 라이터를 주으려 몸을 숙이는 미남이. 그순간. 우당탕.쾅.(.......허접한 효과음-_-) .. ..... 라이터를 주으려다 미남이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그리고 하필이면..쓰러진곳은.. .. ".....미..미남아-0-" .. 나였다.-_-.. .....어뜩게.미남이 얼굴이......삼센치 앞에 있어..-0- ..... 그럼 오늘도 언제나 재미난하루!!보내시구 예쁘게봐주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0-.......미남이의 얼굴이........ 삼센치..삼센치 앞에있어-0-삼센치.삼센치.. .. ...... 나 눈꼽낀거 들키면 어뜩하지_?-0- .. "미..미남아.-0-우선 몸뚱아리를 치..치우는게......" .. ... 그러자..점점 가까워지는 미남이-0-..... 헉.... ... ................. 미남이의 얼굴이 더 가까워지고있다.. .. 꼬옥>_< 나는 나도모르게 눈을감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타악.. ... ....... 내앞에놓인 라이터를 집고 일어서는 미남이-0-.. 고로..아무일도 없었다는것이다.-_-.. 미남이는 단지..라이터를 줍기위해... 그러니까.. 나혼자...착각한거=_= (지금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했었던거 같다.) "하하하ㅎㅏ하..요즘 파리가 많지?" "-_-" .. 아무런 표정없이 나를 쓰윽 쳐다보는 미남이-0- 이러니까 더 민망하잖아.ㅜ0ㅜ ... ........ "아참!아이고 참참.파리보다 모기가 더많지!?" "........" -_-.....미남이는 내말을 가볍게 씹고 일어섰다. 나는 그런미남이에게 말했다. "가게?" 헉.. 그러자 이번에도 아무말이 없다. 그냥.....날 한번 쳐다보고는 주머니에서 내 핸드폰을 꺼내더니 툭. 던져놓고 나가버리는 미남이.ㅜ_ㅜ.. .. 나갈때 얼핏.혼잣말로. "짜증나.." .. ..... 라고 한걸...봐버렸다. 역시........ 내눈꼽을 발견한모양이다..............ㅜ^ㅜ 이론...어째쓰까..ㅜ0ㅜ ..... "휴..." .. 축축히 젖은 교복을 짜니 물이 츄르륵 떨어졌다. 휴 정말 물에젖은 생쥐꼴이 다름없다.. 그래두 다행이야^ㅇ^ 미남이 생일을 축하해줄수 있어서.. 푸히>_< .. ....... 대충 말리고 가방을 집고 나또한 그곳을 나왔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띠리리..하고 울리는 핸드폰. ★병신 -미남. ... ...........................-_- 처음 병신이라는 두글자에 인상을 찌푸린 나였지만 곧 헤 하구 웃고야 말았다. 미남이가.. 내핸드폰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시켰기 때문에^ㅇ^ .. ... 근데. 왜 백십구번에다가 저장시킨거지_? 119? 화제출동 119_?-0- .. ...... 난 바보 라고 답장을 보내고..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왜 119라구 한것일까?-0- .............. 그리고 내머리에서 결정내린 궁금증해결.. .. 그냥.-0-!!!!!! 미남이는 그냥! 일일구에다가 저장시킨것-0-!!!!!! .. ..... 사람은 자고로 쉽게 살아야 되는거야^ㅇ^ 근데..이제 어디가지_? .. 다시 학교로 돌아가면 일이복잡해 질텐데에.-0- (☜사실 땡땡이에 조금씩 물들여 가고있음) 그래.편의점이나 가자!!! .. 룰루랄ㄹㅏ>_< 발걸음이 왜이렇게 가벼운건지..♡ \편의점 들어가자마자 날반기시는 사장님-0- "어?오늘은 일찍왔네!? 미남이는!!" "안녕하세요^ㅇ^ 미남이는 오늘 늦을꺼같아요" "응? 왜?" 헉.. 어린애처럼 고개를 갸우뚱 거리시는...사장님-0-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웃으며. "미남이 오늘 생일이거든요^ㅇ^" ".....미남이? 아직 생일 안되지 않았어?" "아니에요!오늘이 생일이에요..들어가세요!제가 이제 볼께요^^" .. 이상하다는듯 또다시 고개를 갸우뚱거리시는 사장님.-0-... 이제와서 밝히는거지만..우리 사장님은 이혁제.....닮으셨다. 푸히.개성있게 생기셨지!!! .. "그래!!그럼 부탁할께.이따 보자구!!" .. ... 앞치마를 받아 메는 내 어깨를 두어번 쳐주시곤.. 나가시는 사장님. 으쌰!!오늘두 알바 시작이구나!! .. 월급받으면.. 미남이한테 선물이나 해볼까!♬ .. 나는 어느때와 다름없이 대걸레를 꺼내-0- 바닥을 마구 밀기 시작했다. 그때. 띠리리 -0- ..오늘 내핸드폰 잔치열어두 되겠다.왜이렇게 연락이 많이오는걸까! ★씨바.진짜니네둘이토꼇냐고 -정민 ... ........ 나는 망설임없이 통화버튼을 꾸욱-_- 그리고 연결된 통화. .. 정말 신기한건 정민이가 내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연결음이 두번도 채가지않을때 받아버린것이다-0- 순발력이 대단해요!! .. "여보세.." -씨바.존나 니 손가락이 쳐부러졌냐 .어?? .. 역시 분노에 섞인 정민이의 목소리.. 살짝...호수의 목소리도 들리는거 같은데.. 웅성웅성 대는 바람에 잘들리지가 않는다.ㅜ_ㅜ "미안.답장 보낼려구 했는데..어쩔수가 없었어" -뭐라고?야.뭐.똑바로말해 ..(나두!!류쩡 나두바꿔죠!!-0-) .. 어?!!이제 호수의 목소리가 얼핏 들리는구나!! ㅡ,.ㅡ..... 근데 난 호수랑 통화하고 싶지 않아 ..왜냐면.. 아직두 내머리엔 지독히 동전냄세가 배겼거든.ㅜ0ㅜ .. "어쩔수가 없었다구" -왜-_-^ "미남이생......맞다!!니네어쩜 그럴수있어? 하나뿐인 친구 생일두 모르고!!! ..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내가보기엔 니네 셋이 제일 친한거 같든데 어떻게된게 미남이 생일도 모를수가 있는거야.ㅜ_ㅜ.. -뭐래는거야-_-^누가생일이야.니가? "모르는척 하지마!!오늘 미남이 생일이잖아!!!" .. ....... -0-그러자 잠시 침묵... 이내 정민이가 어이없다는듯 말한다. -너 뭐 잘못먹었냐.김미남 생일 아직안됬어. 개 11월 29일이야-_-^ 한참멀었어 ".......응?-0-" .. 아니........ 이게............ 무슨......... 소리인거야.....-0-..... ....나는 수화기를 옆으로 고쳐잡고 되물었다. "정말이야_?날 놀리는게 아니구?" -너 울라그러냐? 내가 단짝 생일도 모르는 미련천치냐? 나는.. 아무말없이 핸드폰을 닫아버렸다. .. 그럼...미남이가...... 나한테 거짓말친건가? 그런..거야? 왜......? 이런..생일이 아니였다니-_-.. ... ............ 딸랑. 정민이의 문자를 받고 멍해져있던때. 바로그때 미남이가 피곤한듯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어버...-0- 날지나쳐 어느때와 같이 카운터 의자에 앉아 누워버리는 미남이-_- .. 난 핸드폰 앞치마 주머니에 집어넣고. 미남이에게 다가갔다 ... ....... "기..김미남-0-나너한테 할말있어" 비장함.-_- 거짓말은 나쁜거야.미남인 날놀린거야.ㅜ_ㅜ... 그런...거야.....ㅜ_ㅜ ... 비장한 내목소리에 스르륵 귀찮다는듯 일어서는 미남이-_- "뭐." 미남이...삐딱하다.-_- 하지만 말해야 할건 말해야하는거야-0-!! "너 오늘생일 아니였다며!!왜거짓말 친거야_?" "............" -_-삐딱히 날 노려보는 미남이 "말해봐.왜.. 그렇게 심심했어?아님 날놀리는게 재밌어?" "생일 맞어" 이런.-0- 그럼...정민이가 거짓말친거야? 누구말을 믿어야되는거야 도대체-0- "......-_-........정민이는 아니래는데." "어제도..오늘도.모래도.삼백육십오일.나 생일이야" ".....-_-..." ".....그러니까...." .. 응...? 말하려다가 잠시 입을 꾹 다무는 미남이. 이내 나를 쳐다보고선 말한다.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0- "그러니까......오늘처럼..옆에있어줄래?" ...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응.?미남아..뭐라구..?" "구라..~" -_-.....-_-......-_-........ "...아..-0-" 결국 날 놀린게구나.. 히.난또... 근데...나 바보처럼 아까 가슴이 떨려버렸어..ㅠ_ㅠ 정말 무슨 고백받는거 같았어. 근데...왜 좋았던거지 그짧은순간동안. .. ........ "미남아 우유 마실래?" "아니.." 우유를 건네는 내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0- 나는 멋쩍은듯 웃고 다시 대걸레질을 할라치면. 그순간 신경질적으로 편의점 문이 열렸다.-0- .. 이번엔 늘옆에 메달려있던 호수도 없이 정민이 혼자.. 뚜벅뚜벅 신경질적으로 걸어왔다 ㅡ,.ㅡ..... .. "아씨바.야야..~~김잔디 나와" "응..?나왜?-0-" "나왜?나왜애~???" ... 내앞에와서-_-.........저렇게 내뱉어주고는 주먹을 살짝 드는 정민이.. 이런..-0-.이론.-0-이런.-0- "정민아.....그걸루 나 때리게_?" "맞으까?" "때리게.......?ㅜ_ㅜ" "아오 진짜." ... ........ 도대체 무엇이 이아이를 이렇게 화나게 한것일까 내머리는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_-..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특별한 결론을 내릴순 없었고... 정민이에게 우유를 내밀었다.-0- .. ...... "정민아 이거 먹을래!?" "..우유?" 내가 내민 우유로 시선을 내리까는 정민이-_- "내가좋아하는 딸기맛이네" "응?..아..으응!!(아는척-_-)" "그래 고맙..." .. 타악. -_-.........미남아.....또 왜그러는거야 ㅜ0ㅜ 정민이에게 내민 우유를 타악하고 가져가버리는 미남이 그러고선 재빠르게 따서 한모금을 마시곤 .. ..... "고맙다!!목말랐거든" .. ........... -0-.......미남이는 정민이를 싫어하는게 분명해 틀림없어-0- "씨바세끼.왜가로채는데-0-!!!!!" "뭐가.니가안먹을라 그러길래 먹은건데" "자꾸 지랄할래 김미남!!!!!!" "물건안살꺼면 나가지!?" 아아..-0- 티격티격대는 미남이와 정민이.. 어지럽다..가뜩이나 어지러운데 더 어지럽게도...-_-... 드륵. "야!!!!!이배신자들아!!!!!!!!-0-!!!!!!!!!!!이말봉구들아-0-!!!!!!!!!" .. 더 큰 파란을 불러올수 있는.. 호수의 등장.....-_- 나는 일지감치 물러섰고. 셋은 물만난 고기마냥 싸워대기 시작했다. "말봉구는 또뭐야.촌스럽게" "지들끼리만 이렇게 가고.난 왜 외톨이 시켜!!" 정민이의 공격-_- "보조개가 안이쁘니까-_-^" "이...이-0-!!!!!!!!" 미남이의 공격.-_-.. 아무말못하는 불쌍한 호수..-_- .. 정민이와 미남이에게 차례대로 당해버린 호수는.. 이내 내게로 화살을 쏘아버린다. ... "눈똥그랗게뜨고 내가당하는게 즐거우나보지?!" "아니..호수야-0-가만히 있다가 나한테 왜-0-" "입벌려도 소용없어!!!!!!!!!" .. .............-_-.............. 순간 대걸레를 호수에 입에다가 집어넣어 버릴.......... 안돼 잔디야.이럼안돼 ㅜ_ㅜ 저들은 사랑스런 동생의 친구들이잖아!!! .. ....... 어쨋든..그렇게 그아이들에 유치한싸움은 계속됬고 나는 아무말없이 대걸레를 빨고 또빨아야 했다 간간히 내게 들어오는 태클을 막기 위함이였다.ㅜ_ㅜ.. .. ....... 그리고 그렇게 우당탕...스러운 알바가 끝나고.. "미남아 류쩡, 호수야 다들 잘가아!!-0-" ....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동무삼아 집으로 가려는데... "야야 풀떼기.데려다줘~?" ... 내게 다가오며 말하는 류쩡-0- 또다시 내호칭이 바꼇나보구나.풀떼기.. 나는 절래절래 고개를 흔들었다. .. "왜애-0-데려다줄께-0-" "필요없어.-0-" "내표정 따라하지마라-0-?" "내가먼저했는데-0-" .. ...... 내말에 픽하고 웃는 정민이.. 자연스럽게 정민이와 난 같은길을 걷게됬는데.. .. 뚜벅뚜벅뚜벅-_-.. 뒤에서 낯선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발자국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호수와.미남이-_- "야 니들 왜따라와?" "므흣한짓 하는거 볼라고" .. 정민이의 물음에 호수가 대답한다-_-.. 그러자 옆에있던 미남이가 말했다. "...야.술까러 가자." "...수울?지금?" "..가자.." ... ........ 그리하여 얼떨결에 따라온 술집.......-_-.. 우와..나 이런데 정말 처음와바. "촌티나게 아우 쪽팔려" .. 자꾸 둘러보는 나를향해 정민이가 내뱉은말-_- 나는 조용히 못들은채하고 또다시 둘러보기 시작했다. 으히히히.-0- 그리고 잠시후 우리가 시켰던(정민 호수 미남이가-_-시켰던) 소주들하구 무슨 닭갈비하구 오징어하구 닭다리 튀겨져있는게 나왔다!!>.< 너무 늦은시각이라서 그런가.. 우린 교복인데 술을 막주시는게 신기할따름이다 -0- .. ..... 우아...닭갈비 맛있겠다!! "침흘리지 말구. 너두 마실래?" 닭갈비에 시선을 뺏긴 나를 쿡찌르며 묻는 정민이.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닭갈비만을 집어 먹었다.-0- 아..>_<어뜩게 맛있어>_<너모너모맛있어>_< ☜주책..-_- ....... 쓰윽.. 그때.. 한쪽손으로 망설임없이 내 입을 닦아주는 미남이 .. 헉.......-_-. .. "묻었잖아.병신같이" "아..아 고마워 미남아^^" .. ..... -0-..-0-....-0- 그리고..조금뒤.. 반대편-_-완전 술에 꼴아보이는 호수. 우아..볼이 발그레한게 귀엽따!>_< 호수는 자신을 쳐다보는 날 보더니 내게 말했다 "누나는 왜 술안마셔요?" "난 마실줄몰라서그러지^ㅇ^호수 볼터치한거 같애" "볼터치한거야>_<꺄>_<" 호수야...구라는 나빠.-0- 난 살짝쿵 조아하는 호수에 말을 무시해보려지만 호수는 안주로 나온 오징어로 날 쿡쿡찌르며 말했다 "내가 누나 강아지 해줄께.멍멍.주인님.머엉머엉!!" ...-_-.. 정말......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난 그냥 슬며시 웃어주었지만 ㅠ_ㅠ 호수는 잉잉 거리면서 말한다 "주인님.나빠!난뼈다귀가 세상에서 제일조아.뼈다귀주세요ㅇ_ㅇ" ..-_- 앞에놓인 통닭다리를 말하는듯=_=... 호수는 눈을 요리조리 굴리며 말한다 이아이는 술취해두 현실적이지 않게 귀엽구나.ㅜ^ㅜ ㅇㅔ라..어쩔수없지.이 어린동심을 지켜주는수밖에 나는 앞에놓은 닭다리를 호수에게 던지며 "마니마니 먹어 호수강아지^ㅇ^" 라구했다.. 휴.ㅠ_ㅠ정말 난 점점 싸이코가 되가는거 같애-0- 닭다리를 집어든 호수는 가만히 내게로 눈을 맞추고 표정을 굳힌다. 뭐가.호수야 왜 뭐가 잘못된거야아ㅡ0ㅡ "호..호수강아지야 왜그..그래?-0-" 내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호수는 베베꼬인발음으로 말했다 "누나 미친거아니야?내가 왜강아지야?참내 웃겨" ㅠ_ㅠ...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고싶은마음이..간절..또간절함.. 나는 당황했지만 웃으며 다시 닭갈비를 먹었구... 그때.그무렵.. 술이 적잖지않게 취해보이는 정민이가 벌게진 얼굴로 내손을 잡았다. .. ...... "야.너 잠깐나와바." ".....-_-........응.." .. ...... 살짝 그소주방을 나오자마자 정민이가 내게 소리를지르듯 큰소리로 말했다. "김잔디.." "응..-0-정민아 말하렴" "나 너 좋아할꺼다.좋아해야된다." ..... ..................... -_-..... "응...?" "혹여라도 김미남 아프면 안된다.니가 행동똑바로해" "......무슨말이야........정민아?" .. 내떨리는 목소리에 술에잔뜩취한 목소리로 말하는 정민이. .. "김미남....너한테 맘못열게하라구. 그래서 내가 너 좋아하려 하는거야.. 너.. ........김미남 누나잖아.?" .. .............. ................................ "역시......알구있었던거였구나...어떻게............?" 내 차분한 목소리에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드는.. 정민이. 그건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던 미남이 사진이였다. 헉..저게 어째서... "그때 니가흘렸었어.." 내 눈빛에 -0-대답해주는 정민이..내게 툭하고 사진을 던져둔다.. .. 사진 뒤엔.착한내동생과의 첫만남이라는.. 글귀가 써져있고..그글귀를 정민이가 본것이..틀림없다 .. 난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떡였다.. 역시.....정민이는 알고있었던 거구나.. ... "비밀로 해줄꺼지 정민아...? 아직은 말할수없어..." "...그대신.." "응.." "김미남 아프게하는일 있으면 뒤져. 개..진짜 소중한 내친구니까" "......응..." "진짜 뒤져..그세끼 상처.... 니가 치료해줘.어정쩡 건드려서 더 덧나게 하지말구." "응.!!" .. 내가 자신있게 대답하자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듯 내머리를 마구 쓰담는 두살어린 정민이-0-.. 그순간. .. .. ............ "짜증나.진짜 짜증나.." 뒤에서 미남이에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놀라서 뒤를 돌아보자면.. 미남이는 나와 두눈이 마주치자마자.뭐씹은표정을 하고 다시 들어가버렸다.-0- 내가 놀라서 미남이를 따라 들어갈라치면-0- 그런 내게 다시한번 정민이가 말했다 "야..어리.내가한말 잊으면 안된다" "-0-안잊어!!너두 빨리 들어가자.미남이가 왜그러지!" "아오.이어리세끼-_-^" ... ........ 그때.............. 정민이 말을 들었어야했는데........ 난 바보처럼 정민이 말을 잊어버리고야 말았다.. 바보같이...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18 \다음날학교 오자마자.. 날반기는 지선이-0- "잔디야!>_<꺄>_<" 지..지선아.- 오늘따라 왜그래 ㅜ.ㅜ "지선아-0-왜그래? 되게 기분좋아보인다아" 난 슬며시 자리에 가방을 놓고선 앉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듯 내쪽으로 빙그르르 도는 지선이-0- (참고로 지선이는 내앞자리) "드디어!!!!!!" "드..드디어?" "축제한대 축제!!" "축제...?" 대답대신 마냥기쁜듯 고개를 마구 끄떡이는 지선이..-0-.. 갑자기 닭대가리가 생각날껀 뭐지. 에비.절래절래-0- .. ...... "이제 곧있으면 우리도 방학이자나.그래서 축제한대!!!" "...언제..?" "다음주!!!!!!!!!!!토요일!!!!!!!!!꺄꺄꺄>_<" "-0-" 지선이는 필요이상으로 기뻐보였다.-__- 나는 슬그머니 누웠다.왜냐면..왜냐면 귀가 따가웠기때문에-0- ... "삼대보이..가로챈년 왔네" "진짜 웃긴다니까..일부로 어리버리한척 하는거래드라" "미친년.존나생긴건..아오.." ... 슬그머니 누웠는데..주위에서 수근거림이 아주 심할정도로 크게 들려왔다.. 살짝 고개를 드니 아이들은 모두 날보고있었다. 나..? 나한테.. 그러는거야?-0- "씨방새들아.존나 말할입있으면 직접쳐와서 해" "김지선.?미친년 왕따주제에..친구생겼다 이거냐?" "뭐?야 오민아!!!!!!!!너말다했어?어???" 벌떡 일어서는 지선이. 그리고 무서울것 없다는표정으로 무리를 지어버리는 우리반 여자아이들.. .. ..... 나는 조심스럽게 지선이를 끌었다 그리고 나도 일어섰다. .. "지선이한테 그러지마..나한테 뭐 화나는거 있는거야?" ".....꼴깝떠네.꼬리살랑살랑 치지마 역겨우니까." 바보같이..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여기서 무슨말을해.. 어떻게 말해야되 내가.. 난 조용히 지선이 손을 잡고 교실을 나왔다. 교실문을 나올때까지..아이들은 내게 손가락질하며 끈임없이 욕을 해댔다. 여우라니.역겹다니.재수없다니.미친년이라니.. .. ..... 내가왜..그런소리를 들어야하는걸까. "아하하하.잔디야 저딴년들말 신경쓰지마-0-!!!" "지선아..애들이 왜 날 미워하는걸까?" "삼대보이랑 친해서 그런거지. 원래 여자들이 그렇잖아!!!" "삼대보이...?" .. ........ 그러자 말없이 고개를 끄떡이고 턱끝으로 조용히 어느한곳을 가리키는 지선이. 그곳엔.. 미남이 정민이 호수가 있었다.-0- 그리고 여자아이들은 그곳에 삥둘러서 무슨..대단한것이라도 본것처럼 꺅꺅소리를 질러대며 사진을 찍고있었다. 인기가........................ 많은구나!!!!!!!!!!!!!!!111111>_< ... ........ "씨발.존나 여우년왔다.아 진짜 역겨워 저년.." .. 헤벌쩍 웃고있는데 또다시 나를보고 수근거리는 아이들...-__- 잔디야.신경쓰지말자. 그럴수도 있는거잖아.^ㅇ^ "지선아 빵먹을래?내가 사줄께에-0-" "괜찮은거야......잔디야?" "그럼그럼!!-0-!!" 내가 씩씩하게 말하자 덩달아 웃는 지선이. 그러나.. 그럴수록 아이들의 수근거림은 더욱 커져만 갔다. "존나 우리무시한거야 지금?아 존나 역겨워." "영인이가 봤대는데. 쟤 고아래 엄마아빠 없대 학생기록부에 있었대" "정말??그래서 남자한테 사죽을 못쓰는거겠지!!!!!>_<킬킬" ..... 어쩔수없이 고개를 밑으로 숙이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야 말았다. "말이...너무 심하잖아." 내가 울어버리는걸 봤는지 .. 지선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하고 그아이들은 재수없다는식으로 풋하고 웃어버렸다. "지랄한다.어구~~~~~그러세요~?" "............." 입을 꼭깨무는 지선이.. 난-0- 씩씩하게 웃으며 지선이를 한쪽팔로 끌었고.. 그중한명이 돌아서는 내게 무언가를 던졌다. 먹고있는 우유..그바람에 난 우유를 디집어 쓰고야 말았다. 뚝뚝 흐르는 우유-_- .. .... "...쓰레기같은년-_-^" 웃을라 그러는데..화가나버렸다.. 내가 왜이런 수모를 당해야하는거지_?... 바보처럼 낄낄대는 아이들앞에서.. 설자신이 없어서 .. 그렇게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으려 하는데. 타악. .. 누군가가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겨.. 품에 가두어버렸다. 꺅꺅대는 여자아이들-0- 헉................. "누구야.." .. 차가운 놈에 목소리에 내게 뭐라했던 여자아이들은 그누구도 아무말하지 않았고.. "저..정민아-0-" ... 내가 부르자.내말을 살짝 무시하고선 또다시 말한다 "누구냐고.누가 얘한테 우유 엎질렀냐고." .. 교복으로 쓱쓱 우유를 닦아주며 말하는 정민이-0- 너 교복...더러워질텐데.. 와락. -_-.....아무말이 없자 정민이는 그순간 나를 와락 하고 안아버리고.. "건들지마...내꺼야.." .. ........... 정민이 말에 난 돌처럼 딱딱히 굳어버렸고... 조금 멀리서있던 미남이와 눈이 마주쳤다. ... 왜이렇게...가슴이 뛰는걸까? -ㅇ-......나두참 주책이야.. 어쨋든...-_-;;.. 정민이의 그사건이후로 날직접적으로 건드는 아이들은 없어졌지만..난 완벽한 왕따가 되버렸다. "지선아-0-나랑놀지마-0-너두왕따되-0-" "난원래왕따였어-0-" ... .........ㅠ_ㅠ.. 우린 서로를 도닥여주었다..으하하하하....... 이런... 그렇게 끔찍했던 시간들이 끝나고...방과후 나는 뜻밖에 문자를 받게된다. ★나좀보자..할말있어, 학교뒤 공터로 나와-미남 토닥토닥토닥>_<토닥토닥>_<토닥>_< ☜가방들고 공터로 달려가는중-_-.. 헥헥.요렇게 거친숨을 내쉬면서 공터에 갔을땐... 난 또 뜻밖에 인물을 보게되었다-0- "왔네~~~~~~~~~~~광주짱~~~아뵤..~" "어..-0-?미..미남인?!" "끝까지 저 어리버리한척-_-^" "응...?ㅇ_ㅇ" ... .............. 공터로 가보자.미남이는 커녕 없었고 그때 보았던 1학년 빛나가 보였다. 내가 점점 다가가자-0-속속히 나오는 빛나패거리. 우아...되게 많다. "너흰 여기 왜온거야?미남이가 너희두 불렀어?" "아니 미남이가 우리한테 부탁을했지" 가운데 서서 빛나가 말했다. "무슨 부탁.?" "너 반쯤 죽여놓라는 부탁." 짧게 빛나가 말하고나서 날 구석으로 몰고가는 빛나패거리들-0-.. 뭐..뭐야 저..저번에 나한테 겁먹은거 아니였나_?-0- (광주짱 사건으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있음-_-) ... "너..너희들 또 왜이래 !!!!!" "너...오늘 정민이한테 안겼다며!??!일부로 눈물 글썽이면서" 정민이 추종자로 보이는 한 파마머리가 내게 말한다......ㅜ0ㅜ... 역시...오늘사건때문에 그렇구나.. 하지만 내가 맞아야할 이유는 없어 이렇게 구석에 몰아세울이유도 없어 미남이인척 문자를 보낸게 틀림없어 이 나쁜것들!!-0-!1(흥분함.) "그..그게뭐 어째서 동생친구한테 안길수도 있구!!!어쩌다보면 손만질수도있구-0-또어쩌다보면 부닥칠수도있구-0-그런거지이!!-0-" "누가 니 동생이야" "그.그니까.......근데 너되게 예쁘게생겼다!!!11^ㅇ^" "정말~?^_^.............이아니잖아-_-^씨발" .. ㅇㅣ.....이런 내교란작전에 속아넘어가지 않다니!!!! -_-......-_-.......-_-.................. "아..아무튼!!!파마머리!!!!!!!뽕실이!!!!!!!니네들 다!!!!!! .. .....너무예뻐!!!!!!!!!!!!!^ㅇ^" "........-_-^얘들아.........패-_-^" ... .............. ★19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티비같은데서 보면 이렇게 아부적당히 떨어주면 그냥 보내주든데..-0- 역시 티비랑 현실이랑은 많이 다르나보다. 갑자기 달려드는 아이들. 씨.....머리를 그때처럼 마구잡아당긴다..... 저번엔 내매직한머리를 뽑아놓더니 이번엔 완전히 파마로 만들려는 작정이야??속셈이야!?? "얘들아-0-아파-0-자자서로손을잡고-0-" ☜머리가 잡힌채 이러고있음-_- 화악. 몇명이서 내게 달겨들더니.이번에는 날 넘어트려버리는 아이. 아까 그 파마머리아이가 제일 내게 감정이 많은모양인지 발로 내 머리를 마구 밟는다. 정말......씨.........아프잖아. ... ....... 어떤아이는 앉아서 주먹으로 내배를 마구 치고.. 대부분에 아이들은 발로 내몸을 밟았다. 그러지 않을려했는데 막상 맞으니까 울음부터 터져나오고 입에서 비릿한냄새가 퍼져나오는게 .. 입가가 터진거 같다. 아니-0-내가 도대체 왜 이렇게 맞아야 하는거지?! 동생친구들이랑 잘지내는게 무슨죄라구_!!!!!!!!!!!!!! ... 파악 -0-......머리도 체 들지못하는 내 배를 꽉 눌러버리는 빛나년!!!!!!!!!!!(-_-처음으로 욕함) 내머리를 잡더니 내 얼굴을 자신의 얼굴과 마주보도록 한다. 이..이-0-나쁜것!!!!!!!1 "너같은년이 넘볼놈들 아니야..." 내볼을 툭툭치며..-_-... 빛나가 말한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난 넘보지 않았어!개네가 선이야?넘게?!?-0-" "씨발 재밌니? 더 때려줘?장난하는거 아니거든" "아하하하하!!!!!!개넨 선이아니였구나.장애물이였구나!!!!" .. ...... 그리고 결국.. 한대 또 맞고야 말았다.-_-... "씨발년이.존나까버려.아오.." "..이제 다때린거지?가-0-훠이훠이-0-!!!!!!!" "..계속 개네 건들여봐..응?어떻게되나......^-^" ... ........ 나는 한대 더맞을까봐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아이들은 날 한대씩 더 때리고 가버린다.. .. 그리고 난 참았던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엉엉..교복이 엄청 더러워졌다.......ㅜ_ㅜ 일어서서 교복을 훌훌 털고.. 내가 향한곳은... .. 슈퍼..★ "아..아니 학생 몰골이 왜그래-0-!!!!!!!!!!!" "엉엉......ㅜ_ㅜ아저씨..소금..소금주세요" "소금_? 아..여기..천삼백원..근데 괜찮은거야" "엉엉...ㅜ_ㅜ.....안녀..녕히게세요......흐엉....억...엉엉.." 아저씨에게 소금을 받아서.. 나는 내몸에 훌훌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에도..훌훌 뿌리기 시작했다. .. ...... "잡귀야 물러가라.ㅜ_ㅜ...물러가라아......흐엉.......엉.." .. 그러자 내게 조금씩 몰려오는 동네개들.....-0- 아니..아니 애들아-0-.......얘들아!!!!!!!!!!!-0-!!!!!! 아니야 이건 아니라고봐.-_- 난 개들을 무서워하는 편이라 소금을 던지고 뛰기시작했다. 근데.........왜 개들이 따라오는거야!!!!!!!!!ㅜ_ㅜ... ... ......... 도망치고 있는데.. 그순간 내 핸드폰이 마구 울리기 시작했고.. 나는 상가같은데에 숨어서 개들을 따돌리고-0- 발신번호도 확인하지 않은채 받아버렸다 "안녕하세요.....가아니라 여보세요-ㅇ-" -...........너 울어? "어? 너는-0-" 나는 믿기지가 않아 핸드폰을 떼고 발신번호를 봤다.. 역시..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목소리의 주인공은.. 내동생 미남이.. "미남아ㅜ_ㅜ왜.어쩐일이야.ㅜ_ㅜ" -..우냐고.. "아니..." -.........울지 "아니라니까-0-" -.....알았어. ...-0-...나는 재빨리 울음소리가 세어나갈까.. 수화기를막고 눈물을 닦아냈다. 근데..왜이렇게 서러운거지.. 미남이 목소리를 들어서...더욱더 서러웠다. "응-0-근데 왜전화한거야 ?왠일루!!" -알바 안와서...근데 너 눈물좀 닦아라. "응......ㅜ_ㅜ......-_-.......이아니라.........-0-" -우는거 맞네. .. 집요한...아이........ㅜ_ㅜ.. 미남이의 마지막말을 뒤로 아무런 이야기도 오고가지 않은채 침묵만..흘렀고.. 먼저 그침묵을 깬건 미남이였다. -어디냐. "여기가 어딜까.-0-왜?" -그냥 심심해서 "편의점 가있어 곧 갈테니까 기다려-0-" 씩씩하게 대답해놓고.. 플립을 닫아버리는데.... 미남이가 말했다. -......나 지금 심장이 이상해. "응..? 왜?" -왜 우는건데... "에비-0-!!!난씩씩!!!!!후후훗!!!!!!!!" -....븅신. 달칵.... -_-........아무래도 후후훗은 느끼했나.. 전화가 멋대로 끈겨버렸다.. 난 핸드폰을 보다가 씰룩웃어버렸다. 오케이!!백프로 충전!!!>_<..>_< "아쟈아쟈아쟈!!!!!!>_<힘내자그..김잔디..~~~>_<" .. ...... 나는 대충 내모습을 정리하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편의점으로 가는길.... 갑자기 앞에서 마구마구 누군가가 엄청난속도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쌔앵.. 하고 지나가버리고.-0-우와...대단한 속도야 짝짝짝.. 아니...근데 저건-0-.. 뒤돌아보자 낯익은 그모습에 난소리를 질렀다. "미남아!!!!!!!!!!!!!!!!!!!!"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미남이는 내목소리에 조금은 놀란듯 뚝 멈쳐서 빙그르르 돌고.. 또다시 내게로 뛰어오는 녀석. -_-...아니 뭐가 그렇게 급했던거야 "너 누구한테 맞았냐." 내앞에 오자마자 거친숨을 내쉬며 대뜸..-_-...묻는 미남이 난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노노노~~오늘의 컨셉 광년이!!!" .. -_-........... 나로선 이게 최선의 방법이였단말야.ㅜ_ㅜ.. 손가락 하나를 펴서 흔들어 대는 날보더니 피식하고 웃는 미남이... "누구야...혹시 또 임빛나야?" "응........이아니라 자꾸 교란작전 하지마!!!!!!" "...야..." ... 자연스럽게 나란히 걷게된 우리둘. 키가커서 다리도 나보다 긴 미남이가 걸음보폭을 맞쳐주며 날 조용히 불렀다. 나는 대답대신 미남이에게로 고개를 돌렸고 "맞고 다니지마 병신아" .. ... 이런...-_-아는구나.. 나는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버렸다. "..어!? 걱정하는거지!그거!!맞지 미남아아-0-" "......그래 걱정 존나하는거다." .......어..? 그냥 농담으로 해본건데.. 미남이가.. 날...걱정...한대 뜻밖에 미남이 말에 나는 우뚝스고야 말았다.-_- "......미남아.." "아 또 울라그래.." "...........아니야 !!!히히 나 안울어!!" ".......김잔디." 이번엔.. 미남이가 낮은 목소리로.. 내이름을 부르고 난 미남이 눈을 마주칠 자신이 없어서. 그냥 고개를 끄떡여주었다 가슴이 두근거려... 그러자.. "고맙다." "...........응.?뭐가..?ㅇ_ㅇ" ".....해줘서" ".....-0-..뭐라구?" .. .................... ........... "처음으로..누군가때문에.. 걱정이란거 해보게 해줘서.." ...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처음으로..누군가때문에.. 걱정이란거 해보게 해줘서.." ... ......... 미남이의 낮은목소리의 나는 결국 민망해지고야 말았다. 아니 이기분을 지금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것인가.. "아하하하..그렇지.음.고맙지.음.." 무슨말을 할지몰라 허둥되는 날보더니 피식하고 웃어버리는 미남이>_<♡ 그러다가 이내 내게 말했다 "근데...너 아까부터 궁금했던건데" "아.응!!뭐가 궁금해-ㅇ-" "이거 뭐야?" -ㅇ-..살짝.정말 아주살짝 내 어깨에서 무언가를 집어드는 미남이녀석. 그건 다름아닌 소금-_-.. 나는 당황해서 후하고 불어버렸다 "비듬-ㅇ-..비듬인가보다!!!" "........-_-^....." 갑자기 나에게 일센티 떨어지는 미남이.-ㅇ- 아니야 미남아 오해야 . -0-나는 미남이옆에 또다시 찰싹 붙어버렸고 미남이는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나를 쳐다보았다 "왜 붙냐?" "왜붙긴!니가좋아서-ㅇ-" "........" 농담이였는데.조금 심각해진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미남이녀석-_-..나는 오바를하며 미남이 놈에 어깨를 두들겨주기 시작했다. "알아알아 니맘 다아.하하" "김잔디" "응..." "빨리가자" .. 고작 내뱉은말이 빨리가자라니. 빨리가자라니.......-ㅇ-.... 나는 민망해서 겨우 고개를 끄떡여주고 미남이와 편의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시끄럽게 떠들고있어댈. 호수와 정민이가 없는 편의점안.. .. 아니 그럼 미남아.편의점을 내팽겨쳐놓고.. 나한테 달려온거니? 코끝이 왠지 찡해지려는걸 막고선 난 얼른 앞치마를 메고선 카운터에 앉아버렸다. 그러자 가방을 메버리는 미남이-0- "미..미남아 어디가게??" 내말에 미남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대답했다-_- "별나라" "........-_-........-_-........" 미남아......제발... 그잘생긴얼굴로 뭐하는거니.... "간다" "미남아!!!!!-0-!!!!!미남아!!!!!!!!!!!" ... ......... 헉 빠르다.엄청나게 빠르다..=_= 순식간에 편의점 문을 열어재끼다가.. 다시 내게로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 응...?-ㅇ-.. ... ....... ".....왜그렇게 불쌍하게 쳐다보냐" "결코 불쌍하게 쳐다본적 없어-0-" 나는 미남이에게 손을 저어주고선 -0- 대걸레를 가지러 가려는데.미남이가 문을닫고. 비스듬히 기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어.난대 잠깐여기좀 봐주라.어 빨리.엉" -_-...통화를 마치고 빤히 쳐다보는 나에게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 앗.-ㅇ-........민망해라. "으쌰으쌰.편의점을 닦자 으쌰으쌰 -ㅇ-..." ☜솔직히 으쌰으쌰를 왜한지 모르겠다-_-.. 어쨋든. 씩씩하게 편의점곳곳을 대걸레질하는 나... -ㅇ-.... 그런 날보더니 미남이가 비스듬히 기댄채로.. 말했다. "너도..같이갈래?" "엉?어딜?" "...별나라." "...........=_=......" 가끔은.정말 알수없는녀석이란 말야.. 그때.편의점문이 빠르게 열리고. 무슨-0-.....문어와 흡사하게 생긴 한아이가 들어왔다 "선배님-0-저 안늦었죠?" 미남이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아이의 눈길이 조심스럽게 내게로 향한다-_- 나는 살짝 손인사를 해주었다. (저아이 아셈?-_-..) "아니 이십초." "......-_-죄송합니다." "아냐." 미남아..... 큰인심써준다는듯한 표정으로.. 제발 그렇게 말하지마..ㅜ_ㅜ.. 타악. 헉..그순간. -0-미남이가 내손을 훽하고 잡아버리고.. 어리둥절한 후배를 향해 말했다. "간다.올때까지 잘보고있어" 헉........-_-.. 그러고선 재빠른동장으로 날끌고 나와버리는 미남이.. 난 미남이를 세웠다 이게뭐야-0-!!!어째서 자기마음데로 나를-0-!!!! "왜" "미남아 내의견은 안묻고 뭐하는거야.나앞치마두 메구있잖어ㅜ_ㅜ" "..........." .. 민망하게-_-...메고있는 앞치마를 뚱하게 쳐다보는 미남이. "그럼 벗어." .. =_=...미남아 나의말은 그게 아니잖아.ㅜ_ㅜ.. "미..미남아.-0-그게아니라 왜 너마음데로 내의사는 묻지두않구" "김잔디.같이가자.응.됬지?" .. 내 잔소리가 귀찮다는듯 빠른속도로 말해버리고선 다시 나를 이끄는 미남이-0- 나는 할수없이 미남이를 따라갔다. 앞치마는 물론 벗고선. 이앞치마로 시내를 활보할순 없기에-0- (앞치마엔..보노보노가 그려져있는데..눈부위가 그을려 져있다 .일명 해적보노보노!!!!!!!.............-_-...죄송) ... "근데 미남아 우리 어디가는거야?진짜 별나라?"☜어느새 동요되고 있다-_- "말했잖아" 미남이가 신경질적으로 말한다ㅜ_ㅜ.. "언제?" "방금" "방금언제에-0-" "차왔다 ." 버스까지 타고가는건가=_= 정류장을 지나치고있는데 버스가 오자 미남이가 조금은 들뜬목소리로 말했고.. 나는 얼떨결에 버스에 탔다. 아아-0-이쉬원함-0- 미남이와 난 맨뒷자석에 앉았다. 에어콘이 너무나도 시원해.>_< ... ........ "어딜가는지는 모르지만. 놀러가는거면 김밥이라도 싸올껄 그랬다!!그지?" .. 어느새 엄청나게 들떠버린 이여자-_- 그에비해 조용히 침묵을 지키는 미남이.. 가방을 조심스럽게 연다. 어?-0-미남이 가방이 왠일인지. 무언가가 들은듯 싶네. "미남아아-0-거기에 뭐들었어?" "별나라우주회원권" 이놈이 끝까지-_-.. 난 미남이의 가방에 든것이 너무나도 보고싶었다. 그래서 난 몇분후 자는척을 했다. 이러면 미남이가 나 자는걸 보고 안심하고 가방을 열겠지_? 그러면 내가 짜잔하고 보면되는거야 으히히>_< "연기를할라면..제대로하던가" "우우움...아움졸려..(어색어색)" "눈꺼풀 움직이는거 다보이거든" .. 예리한놈........=_= 나는 민망함에 슬그머니 웃으며 일어섰다. 그러자 피식하고 웃는 미남이.. 이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그건.액자.. 한부분이 찢어져버린 사진이 담긴 액자 그리고 그사진엔..미남이와..미남이 엄마로 보이는 분이 담겨져있었다. ..... "엄마셔...?" "응...예뿌지않냐." "...아름다우시다...." 아름다우시다..정말로.. 우리아빠가 사랑할만해.. 두분은 얼마나 멋진 사랑을하셨을까.. 그사랑이 안타깝게 끝난게... 화가나지만.. .. 그뒤로 미남이는 아무말 하지않았다. 아무말하지않은채.. 사진만을 뚫어져라 쳐다볼뿐.. 난 괜시리 눈가가 붉어져서..애꿎은 창밖만 노려볼 뿐이였다. ... ......... 아빠......보고있어요? 하늘에서.....두분이서 보고게세요? 엄마는..만나셨어요? 미남이네...엄마두 만나셨겠네요.. 저...지금 잘하고 있는거죠? ... 너무 파란하늘을 보니까.나도모르게 마음속으로 아빠에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니.어쩌면 자꾸드는 불길하고 초초한 이느낌때문에..아빠에게 대답을 듣고싶었던건 아닐까.. 끼익. 이내 조금뒤 우린 목적지에 도착했다.-0- 이곳이 어디지.어디인거야아-0- "미남아 여기 어디야_?" 아무말없이 비탈길을 내려가는 미남이 가방을 멘 그모습이 왜이렇게 어색한것일까.ㅜ_ㅜ 아냐.우리미남이는 범생이!!아쟈아쟈!! .. .... 혼자서 웃다가 울다가.재미난표정을 만들고 있을때쯤. 미남이가 섰다. 그리고 그곳은. 한적한..강 "........" 왜그렇게 미남이의 뒷모습이 슬퍼보였던건지.. 미남이는 강가 앞에 타악하고 앉아버린다. 내게 보이는건 미남이의 뒷모습뿐.. 다가가고싶진 않았다.. 어쩌면 미남인 울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가슴으로.. 마음으로... 너무 그리워서.. 조용히 난 미남이와 떨어진곳에 앉았다. "엄마 안녕." 조심스럽게..들려오는 미남이의 작은목소리.. 나도 조그만한 목소리로 미남이가 듣지못하게.아줌마에게 인사를했다. "아줌마..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전 김잔디라고 하고. 좋아하는건 쑥떡이고.싫어하는건깡패랍니다. 좌우명은아직없구 꿈도아직없지만. 아빠의 딸이고.아줌마를 이해할수도있지만. 미워하는 마음도 있고.한편으론 죄송하고... 그리고...... 미남이를 지켜줄꺼랍니다.. .. 누나로서요.. 혼자 남겨진..미남이를... 혼자남겨진 제가... 지켜줄꺼랍니다... ..... 허락해..주실꺼죠? ★21 그렇게 쭈그려 앉아서 슬퍼보이는 미남이만 보길 1시간째... ...배가 고프다.-0- "저..미.미남아-0-" 약간 떨어진곳에서 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릴리 만무하지만 난 꿋꿋히 미남이를 불러대기 시작했고.. 이내 10번쯤 불렀을때 미남이가 뒤를돌아봤다-0- 나는 그틈을타 미남이에게 다가가고 "너 간거아니였냐?" .. 이게-0-^ 날 보자마자 대뜸 저런말을 내뱉는 미남이 난 널 지켜보느라고 다리저려 죽겠는데-0- "그럴리가 없잖아 저~기에 계속있었어" "근데" "-0-뭐.뭐가" "근데 왜왔냐고" ... ....미남아...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난 민망해지잖아.. ㅜ0ㅜ "배고파서=_=" "어쩌라고-0-" "그냥 배고파서 혼날지경이라구 ㅜ_ㅜ" "누구한테." ... -0-...... 미남아...제발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아죠-0- 나는 어색해서 하하하 웃었고 미남이가 액자를 가방에 넣고 이내 일어섰다. 정말로..내가 방해한건가? 아냐 그럴리없어 ㅜ0ㅜ 미남이도 배가고팠을꺼야ㅜ0ㅜ 그지_? "가자" "응.ㅜ0ㅜ밥먹으러!!레츠고우ㅜ0ㅜ" .. 가자라는말에 들떠버린 내가 신나게 소리치자 미남이는 그저 픽하고 웃어보였다. 난 너무나 젖어있는 미남이의 모습을 애써 잊어버리고.모른척한채 앞장섰다.. ... \음식점 아아-0-먹을께 너무많아-0- 이리저리 음식모형이 진열되어있는 이곳.. 미남이는 단일분만에.. 나는 아주 한참만에 음식을 고를수있었다. 그것도 미남이가 소리치는바람에-0-^ ... 상황재연 .. "난 음료수" "음료수?그거가지구 되겠어-0-?" "어-_-" 아니 어떻게 음료수가지고 빈속에-0- 정말 이해할수 없어!! (☜계속 고르는중) "음..나는 만두국 먹을까? 비빔밥먹을까_?아냐아냐 더운데 냉면? 그것도 아니면 음음..뭘먹지!? 여긴 쑥떡안파나?!흠.-0-" "빨리 고르지..?" "응응~알았어.음 한치비빔밥을먹을까-0-아냐 냉모밀도 맛있을꺼 같은데 아!!돈까스를 먹을까?!체할꺼같애.그러면..짜장면을먹을까?뭘먹지!?" "......-_-......." "아...짜장면은 그렇고 짬봉을먹을까? 근데 너무 뜨거워 그럼 탕슈육? 그건 너무많을꺼 같은데.핫도그나 사먹을까 간단하게?아니그럼 햄버거?!" "야!!!!!!!!!!!!!!!!!!!!!!!!!!" "어이쿠 깜짝이야 -0-.....미남아 왜.......?ㅇ_ㅇ" ....... ..... 결국 미남이에게 욕 엄청 얻어먹고-_-... 냉면으로 결정봤다.. 음식을 먹을려면 무슨 카드를 받아가야되는데. 카드를 받을라면 계산부터 하랜다.-0- 그래서 하려고 하는데....... .. "헛-0-^" "아 왜또." 미남이는 진저리가 난다는듯 짜증을 부리고. 나는 가격표를 보고선 조심스럽게 미남이를 끌었다-_- "미남아 가자가자-0-(소근소근)" "아 진짜 왜!!!!!!!" "무슨냉면이 육천원이나해!?순사기야사기!!-0-^" "-_-...." 정말 사기야 사기!!-0- 어떻게 냉면이 육천원이나 할수있지? 나 광주살았을때는,울방실이네분식점에선 냉면이 삼천원이였다고!!!!_어떻게 두배나-0- 나기냥 기절할래!!(오바-_-) .. ........ 그렇게 무작위로 미남이를 끌고 나오자.. 미남이는 정말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날 훽 떠밀었다=_= "배고프다며." "응 고파.ㅜ_ㅜ" "내가 돈내.그니까 먹어" "응 싫어.ㅜ_ㅜ" "하 김잔디 진짜." "어?!미남아!!!바로 저기야!!!!" .. ...... 그때 내눈에 발견된 한 백화점. 히히>_<♡바로 저거라구!!! ... 그리고 정확히 10분뒤 백화점 시식코너를 마구 돌아다니는 미남이와 나.-0- 쇼핑바구니를 들고선.마구 돌아보고있다. .. 미남이는 그런내가 쪽팔리다고. 아까부터 먹고싶다던 콜라를 먹으며 좀떨어져 걷고있다. 미남이 얘는 쇼핑에 참맛을 몰라-0-^ "어머.이게 뭐에요?갈비잖아!?!" "응! 학생 먹어봐먹어봐!!" "마침엄마가 갈비를 사오랬는데.쩝쩝.아이쿠 맛있구나" "하나 줄까!?" "아이쿠나.근데 양념이 쫌짜서^^ 안녕히..." .. 대충 이런식으로-_-.. 한입에 가득채우며 나는 시식코너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정확히 내가 만두를 집어먹고 있을무렵 미남이는 음료수를 다 먹은참인지. 깡통을 구기고있었다. 나는 그런미남이에게 다가가서>_<♡ .. "미남아 아아-0-먹어봐 아주 기가 막혀!!" "아씨발!!!!!교복에 만두 텼잖아!!!!!!!!" "-0-..." "아 짜증나 진짜!!!" .. ....... 내입에서 튀어..미남이 교복에 아슬하게 달랑거리는.. 만두속당면을.. 무섭게 노려보는 미남이-0-..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만두당면을 떼어줬다 "아니 만두당면에 발이달렸나 하하하-0-" "아오..병신." 스윽.. 나의 어색한웃음에 날 쳐다보던 미남이가 망설임없이 내입가를 엄지손가락을 닦아준다. -0- 나는 헤하고 웃어버렸다 "미남아.나좋아하나보구나_?누나 좋지?" "너말야" "히!!응.부끄러워하지말구!!♡" -0-..내장난스런말에 구겨진 깡통캔을 위로던졌다가 잡아버리는 미남이 무섭게 다시구기고-0- "구겨진 깡통캔으로..맞아본적있냐?" "어? 내가좋아하는 햄이잖아!?!?!" .. ....... 살짝 말을돌리며 햄시식코너로 달려가는 나를보더니 픽하고 웃어버리는 미남이. 그렇게 즐겁기만한 저녁식사가 지나갔다. ... ........ 미남이랑 점점 가까워지는거 같아서 너무너무 좋아..>_< ... "실컷먹었냐?" "응!!!배불러>_<" .. 백화점을 나오면서 미남이가 내게말했다-_-.. "나 진짜 오늘 놀랐다" "뭐가?" "진짜 잘먹드라.젓갈을 그렇게 밥도없이 집어먹는애 첨봤어" .. 미남이도 참... 민망하게...-0-.. 난 그냥 대답없이 미남일향해 씰룩웃어줬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는내내 미남이는 내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너무기뻐.♡ "정말?-0-그게정말이야?" "어.여자애들이 들러붙는바람에 강호수하고 스프레이 쁘리고 도망왔어" "류쩡답다-0-.." 그런데 다만 그이야기들의 구십구프로는 류쩡의 엽기행각들..-_-.. 어쨋든 그런 시시콜콜하지만 행복한 수다를 떨다가.버스를타고 우린 편의점으로 왔다. ... 편의점으로 오자마자..턱을괴고 잠을자고있는 불쌍한........ 문어............가아닌 -0-......정민이....? ... "야...야..." 메고있던 가방을 노려놓고 미남이가 류쩡을 흔들어 깨웠고 류쩡은 눈을 부비부비 하더니 일어선다. 그리고 눈을껌뻑이며 미남이와 나를 번갈아보더니-0- "너희!!!" .. ...... 흥분해서 말을 못있는 정민이-_-.. 미남이는 귀찮다는듯 의자에 털썩앉아버리고.. 피곤한듯 테이블에 고개를 묻는다. 그러나 이번엔 류쩡이 일어서서 말한다. .. "니네둘이.어디갔다 온거냐.김잔디 넌 왜 전화안받고" 응? 나전화?-0- 전화 켜놨는데... 정민이가 날 무섭게 쳐다보자 나는 쫌 쫄아서 뒤적뒤적 핸드폰을 찾기시작했지만.. 핸드폰은 그어디에도 없었다. 아니!!어딜로간거지!?ㅜ0ㅜ .. "내가갖고있었어." 타악. 그때 미남이가 부스스한 머리로 일어서더니 주머니에서 내핸드폰을 꺼내 던졌다-0- 미남이가..언제갖고간거지??!? ... ..... "......후.김잔디 나좀보자." ... ......... 정민이의 한숨섞인 목소리. 정민인 내게 나오라는말과함께 편의점을 나가버렸고.. 난 왜그러지 하면서-0- 뒤딸아 나가려는데.. .. "가지마.."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가지마" =_=..미남이가 날노려보며 말했다. 가지말라니... "응...?미남아 왜?" "이제 곧 사장와.대걸래질 안해?" "근데 그건 원래 니담당-0-이잖.." "나피곤해" .. 저렇게 대충대충내뱉고선 누워버리는 미남이ㅜ0ㅜ 나는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 어정쩡 서있었고.. 성질이 급한 정민이는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_= "야!!!!!!!안와?" "아니 그게 그니까...-0-미남아 대걸레는 이따가 할께!! 어!!가-0-!!!" 나는 솔직히 미남이보다 정민이가 더 무섭다=_= 대충 미남이에게 말해두고서 편의점을 나오자마자 아니 얘는 또 왜이래. 거칠게 내손을 잡고 편의점 뒤로 이끄는 류쩡.. "누나 눈 빨개지겠다..아니 손-0-"☜누나를 강조 "야..너자꾸 왜 미남이랑 같이있어?" 꽥-_-.. 내말을 무시한채 소리를 지르는 정민이. 아니왜-0-도대체왜-0- 미남이랑 같이있으면 안되는거지? "왜 미남이랑 같이있으면 안돼?" "말했잖아.똘띠냐?" 헉...똘띠의 압박... "나 미남이랑 그렇고 그런일 안만들어-0-!!!" "웃겨.김미남 한번정주면 눈에 뵈는게 없는타입이거든" "정민이 너!!!우리미남이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마!!" "너보다 내가 먼저 알았어.건방진건 내가아니라 너야" 씨...... 정민이는 단호하게 말하고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내 고여있는 눈물이 당황해버린다. 류쩡.너그렇게 말막하는거 아니야.ㅜ0ㅜ... ..... .............. "야 왜우냐 울긴 또" "됬어 가..." "삐졌냐?야 나는..." "가라구!!!!!!!류쩡니가 제일싫어!!!!!!!ㅜ_ㅜ........엉엉....." 내말에 충격을 먹은듯 뻥져버린 정민이 -0-이내 황당하다는듯 .. 턱을감싸쥔다. 됬어 소용없어.ㅜ_ㅜ 내가 맨날 당하기만 하니까 누굴 바보로알고!! 무시나 찍찍하고!!!! 나는 류쩡을 노려보다가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울었냐" 눈이빨개진 날보자마자 미남이가 말했고 나는 어색히 웃으면서 대답했다-0- "양파링을 먹었더니.=_=" ".................." 나도 참.. 그냥 웃고 넘어갈일이였는데.. 왜그렇게 화가난거지.나답지 않게.. 휴..류쩡두 얼마나 기분나빳을까.ㅜ0ㅜ. 정말 김잔디.구제불능이다. ..... 그뒤로 나는 정민이가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올줄 알았지만.들어올리가 만무하고 ㅜ_ㅜ.. 지금은 계속 대걸레질만 엄청나게 하는중이다-0- "김잔디" "............." "김잔디!!!!!!" "어?어어어 미남아-" "삼각김밥좀 꺼내달라고" "아..어어어." .. ..... 정말 정신이없다 ㅜ0ㅜ 대걸레를 잠시 놓고서 삼각김밥을 꺼내들었다 "미남아 무슨맛?!" 그러자 미남이의 낮은목소리가 울린다. "난 잘모르거든" "-0-.....몰라? 다불러죠?-0-참치맛.바베큐맛.." "좋아하는감정이...도대체 뭐야?" 응..? 무슨뜬금없이=_= 나는 삼각김밥을 든채 삥그르르 돌아 미남이를 봤다. 미남인. 내게 검은동공을 고정시키고있었다. "미남아.뜬금없이 그건 왜?" "좋아하는감정이...어떤거야? 그거 짜증나는건가" "아니아니.좋은거야." "어떤건데." ... 음...그러니까.. "지켜주고싶고.보고있는데도 보고싶고." "엉" "자꾸만 신경쓰이고,자꾸 그사람만 보게되고 가슴이 이렇게 쿵쿵뛰고!!" "엉." "...그사람이 내전부가 되고싶은거!!!" .. ........ 내 어느정도 끼어맞춘 논리에-0- 미남이는 조금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짖었다, 그리고 더불어 나도... .. 자..잠깐.. 그런거라면..내가 미남이를 좋아하고 있다는거_? 그럴리가 없잖아 정말-0- \토요일전일제가 있는날. 나는 지선이와 나란히 영화부에 들었다. 영화 너무죠아ㅠ0ㅠ 재밌을꺼 같애! .. 같은부라서 지선이와 아침에 만나 학교로 향했다. 학교로가면서 우리의 수다의 내용은 선생님들! ">_<정말?교감선생님이 그렇게 무서워?" "장난도 아니라니까!!!!!!어? 쟤넨 전일제때까지도 걸리네" 쭈욱 지선이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면.역시나 그렇듯 류쩡.미남.호수 그리고 그주위를 둘러싼 여자아이들-0- 그들의 머리를 무섭게 치는 선생님-0- "정말 그렇네.." "모른척해 잔디야.저기 성깔드러운 임빛나부터 시작해서 삼학년에 좀 난다하는애들 다있다" "응ㅜ0ㅜ.근데 이학교는 2.3학년은 인기가없나봐!?" "얼굴이 그지같으니까 그러지-_-^당연히 쟤네를 뛰어줄수밖에 없어" "아아-0-" .. ....... 나는 고개를 끄떡이며 지선이와 교문을 향했고 다행이 지선이의 가려 그아이들은 나를 발견하지 못한듯..했지만 -0-단한명이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 ...... "어?!?야!!!!!너왜어제 내문자씹었어!!!!!-0-" .. 선생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들고 벌을 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아이들이 자신을 황홀하게 쳐다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생각없이 저런말을 내뱉을아이는.. 정민이밖에 없다.ㅜ_ㅜ "누난-0-너가 드디어 싫어진거야-0-" "닥쳐 강호수!!!" "너!!자꾸까불지마 난 가슴에 王 자도 나있어" "배겠지-_-^넌쫌 나한테 맞자" 주먹을 드는 정민이,살짝 피하는 호수 그리고 그둘의 귀를 잡아버리는 학주쌤-_- "배에 삼겹있는 나한테 니네쫌 맞아보자-_-^" ... 나는 오늘도 정민이 덕분에.. 엄청난 째림으로 학교를 들어올수밖에 없었다..ㅜ_ㅜ 미남이가 보였지만. 난 살짝 손인사조차 할수없었다. 그만큼 여자아이들의 째림이 엄청났기때문에.ㅜ_ㅜ "쟤넨 정말 1학년 같지 않아-0-" 정문에 들어설때즈음. 신나게 혼나고 뚱한표정으로 걸어오는 류쩡과 호수,미남이를 향해 말했다. 나는 뭐가?라는 표정으로 쳐다봤고 지선이가 이내 대답했다. "엄청나잖아..악!!시간늦었다-0-빨리가자" "어?어어-0-응응-0-!!!" 신발을 갈아신고있는 날 엄청난속도로 잡아채는....... 지선이가 아닌정민이-_- 아니 정민아 너는 또 언제 이곳까지 온거니 빠르구나.빨라-0- "정민아-0-뭐하는거야" "누나~먼저좀 가세요.잔디 이따보낼께요!!" "어?-0-..." .. 내말을 가볍게 무시하고선 뻥져있는 지선이를향해 저렇게 내뱉고 ㅜ_ㅜ.. 또다시 나를 학교뒤로 이끄는 정민이. 난왜 항상 이아이에게 끌려가기만 하는것일까?! "오!형아 멋져요 끝을봐요!!!" "..............." 도대체 뭘 끝을보라는거야 호수야 ㅜ_ㅜ.. 역시나 오늘도 아무말없이 나를 노려보는 미남이가 안보이는곳으로 정민이는 나를 이끌었고.- 이내 한적한 학교뒤에서 내게 말했다 "아직두 화났냐?" "응?아 어제-0-" "아 몰라,어제존나 미칠뻔했어" "어?-0-아응-0-" "존나 신경쓰이는거야.니가." "아아.-0-응-0-" .. -_-... 시계를 보면서 대충대충 대답하는날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정민이-0- 하지만 어쩔수없어 정민아.ㅜ_ㅜ.. 이제 곧 종이친다구!! "들어가고싶으면 가" "응!!!!!!!!!!!!!!>_<" "......-_-^야일로와 일로와.한대만맞자" "정민아!!!!!이따봐용!!!!!!!" ... 왜자꾸 내가 주접스러워 지는걸까 ㅜ0ㅜ.. 손을 크게흔들며 빠르게 학교로 들어가는 나를보며 정민이가 픽하고 웃어버린다. 에그!!!!!어리버리하긴!!!! ☜아무래도 미친듯함. ... ....... 나또한 정민이에게 헤벌쩍 웃어주고선 학교 복도를 지나는데. 유쾌할만큼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오늘은...... 왜이렇게 기분이 들뜨는거지!?-0- 뭔가 특별한일이라도 생길려나? ★23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0-에이씽.짜증나.짜증나" "-0-지..지선아-0-난그래도 재밌던..." "우리를 무시하는것도 아니고-0-뭐?식물의 신비!?!?에이씽!!" 흥분하는 지선이, 짜증난다는듯 신경질을 마구부린다-0- 그이유는 즉, 영화부에서 오늘 식물의 신비라는 비디오를 빌려주었기 때문에.. 왜그러지-0- 나는재밌었는데. "지선아 그래도-0-아까그사마귀-0-귀엽지않았어?-0-" "..................." "아..아니야-0-우리떡볶이먹으러 갈꺼지!?!" "응-_-......." 지선이의 떨떠름한 대답에 나는 빙긋 웃어주었고 지선이는 계속 짜증나만 연발했다. 정말 왜그러지,나는 진짜 재밌던데.. 지선이와 나란히 걸어서, 학교정문을 통과할 무렵. 헉..-0- 무슨 개떼마냥 흥분한얼굴로 학교로 다시 들어오는 아이들 "아..아니-0-왜이러는거야 ?" "정말..왜그러지 얘네들!?-0-" 정말 흥분한듯 죄다 학교로 뛰어들어가는 아이들.-0- 지선이와 나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떡볶이를 먹으려 시내쪽으로 걸음을 돌리는데.. 한 아이들의 대홧소리에 우뚝 멈쳐스고야 말았다.. "정말-0-?정말이지!?-0-우아아-0-" "그래!!그렇다니까 애들흥분한거 안보이냐!!정말로 개네 싸운대!!" "1학년 ..류정민하고 김미남이 싸운다라..대박인데!?!?" 타악.. 내가 멈쳐스자 이상한눈으로 날 쳐다보는 지선이. 지선이에게 무언가 말해줄 틈도없이.. 나는 대화를 하는 일학년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팔을 무자비하게 잡고선. "다시말해봐.누구랑 누가 싸운다구!?" "누구세요-0-" "다시말해보라구!!!!!누구랑 누가 싸운다구!?!?!!!!!!!!!" "일학년에 류정민이라는애하고 김미남이라는 애요.-0-" .. 순간 머리속이 정말 하애지는거 같았다. 미남아..다치면안돼.ㅜ_ㅜ... 류쩡.우리미남이 다치게하면 정말.. 정말 용서 안할꺼야아ㅜ0ㅜ "잔디야!!!!!!-0-!!!!!!!!!!!!!" .. 지선이의 고함소리따윈 지금이순간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아이들을 따라 정민이와 미남이가 싸우는곳으로 마구 달려가기 시작했다.-0- 그리고 얼마안돼서. 학교뒤 공원에.. 몰려있는 아이들사이로..싸우고있는 정민이와 미남이가 보였다. 저사이로 들어갈 엄두가 안나-0-.. 엄청난 아이들이 몰려져있고.. 욕소리가 귓가에 빙빙돈다. 으아악.. 안돼 나는 저 무리를 뚫어야해!!! "어??!?우주비행기다!!!!!!!!!!!!!-0-" .. =_=나의 큰목소리에 아이들의 시선이 잠시 하늘로 머물었고 나는 그순간을 놓치지 않고 미친듯이 그곳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이내 제일앞에 스게된 나. 헉..호수와 눈이 마주쳤다.-0-가방을잡고 쫄랑쫄랑 내게 다가오는 호수 "누나-0-쟤네들좀 혼내줘요.막싸워요" .. 호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으로 시선을 쭈욱하고 머무니.. 때마침 서로의의 멱살을 잡고있는 미남이와 정민이.. 나는 너무놀라서 그자리에서 그싸움판으로 뛰어들었다. 물론.. 미남이 앞으로.. "류정민 뭐하는거야!!!이거놔!!!!!!" .. 미남이 멱살을 잡고있는 정민이의손을 억지로 떼어놓게하자. 헉..처음보는 무서운눈으로 내게말하는 정민이-0- 아이들의 야유소리가 끈이질 않는다. ... "안비켜?" "못비켜-0-우리 미남이 떼리지마." ".....하."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날 내려다보는 정민이 거친숨소리가 무섭기만하다.-0- 하지만.어찌됬든 정민이 니가 미남이를 다치게 한다면 용서할수없어ㅜ0ㅜ!!!!! "미남이..상처한개라도 나면..정민이 너 나평생안볼꺼야" "김잔디.." "응." "너 지금안비키면 나도 너 평생 안본다." .. ........ 헉.....-_-.. 정말 무섭게.차가운목소리로 뚝뚝 내뱉는 정민이. 나는 잠시 뻥져있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난 대답했다. "응 그래도 못비켜." .. ....... 내 대답이 끝나자마자 웅성웅성되는 아이들. 그리고 기분이 더럽다는듯한 표정으로. 날한번쳐다보고는, 가방도 들지않은채 뒤돌아 가버리는 정민이.. .. ..... 아이들이 정민이에게 길을내주듯 쫘르륵 비켜서고.. 난 미남이에게 빙그르르 돌았다. "미남아 괜찮아?!괜찮은거야!?!?응?" "..........." 내 말에 -0- 미남이또한 아무말없이 뒤돌아 가버렸다... 또다시 웅성웅성대는 아이들. 난 어찌할줄몰라.땅바닥만 쳐다보았고..그런 내손을 잡으며 밝게웃는 호수 "누나 가요.^ㅇ^우리가서얘기해" ... ........ ................. ............................... 그리하여 공원에 자리잡은 한 벤츠.. 호수와 난 어색히 앉아있다. .. ... 말없이 빨간색의 사탕을 쪽쪽빠는 호수.-0- 사과맛인가-0-딸기맛인가-0-체리맛인가-0- 그것이 궁금하다-0- "누나.." "어?호수야 입술빨개-0-" "컨셉이야~~!>_<" .. ........... 귀...귀엽다ㅜ_ㅜ.. 나는 너무 호수가 귀여워서 그냥 고개를 끄떡여주었고 호수는 다시 사탕을 물고선 내게 묻는다. "누나 무슨일 있죠" "응?무슨일?" "미남이하고 정민이랑....." "-0-아니아니-0-아무일없는데에-0-" "그럼 개네둘이 왜그러지?" "..왜?" 갸우뚱.갸우뚱거리는 호수. 아아..ㅠ0ㅠ..어뜩하면좋아.너무..너무귀엽잖아.ㅜ0ㅜ 호수는 사탕을 먹으며 말하기가 불편했는지 퉤하고 사탕을 뱉어버리고선 다시 내게 말했다. "그녀석들,오늘 왜싸웠는줄 알아요?" "알리가 없지-0-" "색종이가지고 싸웠어,서로 가진다고" ".....서...설마-0-" "네.그럴애들 아닌거 아는데..오늘은 이상했어요." 호수도 이상하다는듯 말했다. 아..아니 어떻게 색종이가지고 싸울수있어? 서로가지겠다고..-0-...... 역시 그둘은 사이가 나쁜게 틀림없어 ㅜ0ㅜ "호수야 정민이좀 잘 타일러.내가 아깐 미안했다고 전해주구" "앙앙!!" "응,난 미남이 타일를께.편의점가면 아마 있을꺼야^^" "넹넹" .. .... ......후.. 정말 심하게 귀여운 호수와..이별해야 하는구나 이제는...ㅜ_ㅜ "호..호수야 잘가^ㅇ^" "누나..-_-가방을 놔주셔야 가죠!!" "아!!미안 나도모르게.....-_-" 역시..여자들 맘이란 다똑같나보다.히히>_<♡ 호수가 총총대며 갈때까지 난.. 호수의 뒷모습을 쳐다보다가.. 난 편의점으로 향했다.편의점으로.. .. ..... 미남이... 편의점에 있겠지?! 나는 왠지모를 불안감때문에 편의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더 빠르게 했고. 편의점에 들어가자.. .. ... 미남이는 있었다. -0-무언가를 빤히 바라보며 "어?미남아!!!그거...앵무새야?!?!" .. ..... 내물음에도 아무말없이 새장에있는 앵무새를 바라보는 미남이.. 내가 의자에 앉아 빤히 앵무새를 쳐다보다.. 미남이와 눈이 마주치자.. 그제서야 미남이가 말했다. "내꺼야.키운지 1년됬어." "아아.-0-그렇구나 이름이뭐야?!귀엽다!!!" "앵무새." "...어..어?-0-" "이름이.앵무새라고..." .. ..... 아..아-0- 그렇구나아-0- 나는 고개를 끄떡이고 그앵무새가 담겨진 철장을 쿡쿡 찔렀다. 그러자 부리로 날 쫄려하는 하얀.. 무새무새 앵무새.ㅜ_ㅜ.. "앗 사납구나.." 나는 슬그머니 손을 뒤로 감추고선... 민망해서 일어서려는데.. 순간 믿을수없는일이 일어났다-0- "잔디야 나어떻게...잔디야 나어떻게" .. 저말을 내뱉은건 미남이도.나도아닌.. 하얀 ..철장속에 갇힌 애. 앵무새.. 나는 너무나도 놀라서 다시 의자에 털썩 앉았다. "어머 얘 말한다!!-0-뭐라구 한거지!??!" .. 그러자 다시 하얀앵무새가 말한다. ... "잔디야 나어떻게..." .. .............. "너 좋아하는거..같다.." ... ............ 순간.. 앵무새로 가져가던 내손이 허공에 떠버렸다.. 앵무새의 말이 끝나길무섭게.. .. 미남이가......내게말했다.. ....... 너 좋아하는거..같다.. ... 라고.... .................... "......미..미남아 ..뭐..뭐라구...?" 내 떨리는 목소리에.. 가만히.....검은 두동공을 내게 맞추는..그녀석.. 듣기좋은 목소리로... 다시한번 말한다. ".....김미남이.좋아하는거 같다고..김잔디를.." 슬프고 가슴아픈 사랑에 시작을 알렸던.. 그날... .... ........... 바로 그날을 시작으로..... 우린 너무많이...슬퍼해야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해야했다. 더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정도로... 울어야했다.. ...... .................. 모든걸 처음으로 돌려놓고 싶을만큼... 후회해야 했다....... 모두들 좋은하루 되세요!!!>_<♡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김미남이.좋아하는거 같다고..김잔디를.." .... 미남이의 목소리에 아주 조용해진 이곳.. 허공에 있는 내손은 바보처럼 부르르 떨리고 만다. "하하,미남아 장난이 지나쳐-0-" "......." "아하하!장난이 아니였군.농담이 지나쳐!!-0-" "........" "농담도 아니였군!!유머구나!그럼!!-0-" 어색한 내목소리.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고싶은 몸부림같았다. 미남인.. 내 태도에 약간은 화난듯 거칠게 일어섰다. .. "너 보면 우리엄마가 생각나.되게많이 그리워하고있는 우리엄마" "-0-아하하!!너희엄마께선 대단한 미인이셨지!!" "난 어릴적부터 거짓말 해온적 없어" "..................." 눈이 마주치자 정말 슬프게 웃어버리는 미남이. "근데 오늘 해버리네." "...미남아....." "나 너 안좋아할께.그런표정짖지마." ... 말을 마치고 거칠게 나가버리는 미남이였다. 난 무언가에 홀린듯 의자에 앉아버렸다. 지금..무슨일이 일어난거야 장난이라고 보기에..미남이가 너무 진지했어. 그럼.. 미남이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야? 그건...있어서도..있을수도 없는일이잖아.. 우린.......남매니까. ... ........... 미남이 감정이 더 커지기전에 말해야겠지? 하지만.....난 용기가없어.. 띠리리리♬ 그때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내 벨소리가 크게울렸다. "여보세요" -나와 "누구세요-0-" -나오라고!!!!!!!!!김잔디 너나오라고!!!!!!!!!!!!!!!!! 헉............=_= 쩌렁쩌렁 울리는 정민이의 목소리... 나는 핸드폰을 고쳐잡고 말했다. "나 지금 알바중이야.정민아 아깐 미안했어..." -씨발 미안하다면다냐?!?!존나 개쪽줘놓고!!!!!!!!!!!#*@(#@#*( "지..진정해 정민아...응?" -나 하나만 묻자 "두개 물어두 되-0-대신 아프게만 물지마-_-" "씨발!*@#(@*(@*(#@" ..... ㅠ_ㅠ... 언젠가 나의개그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오겠지-0- 나는 믿어의심치 않아!! "알았어 미안해 정민아 말해봐-0-" -너.....아까 동생이라서 개 앞에슨거지? ".....응?" .. 순간 수화기에선 아무말도 들리지 않다가.. 정민이가 진지한목소리로 말했다. "너한테 동생이 아닌.남자대 남자였으면 너.." ".-0-......무슨말이야" "내앞에........섰지.?너..내앞에서 그렇게 슬꺼지..?" .....=_=.... 아아 정말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단은 "응응!!!" 이라고 대답해주었고,그제서야 들뜬 정민이의 목소리가 또다시 핸드폰으로 쩌렁쩌렁 울렸다-_- -아씨댕.역시 내가 김미남보다 남자로선 매력이 넘쳐.. 오케이,기분이다, 사과받아준다 임마!! "아..아니 내가 언제 사과를했다고......" -끈어!! 달칵......... 뚜뚜뚜...끈킨전화=_= .. 나는 핸드폰을 닫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휴...어지럽다. -20분뒤- 아무일없었다는듯..-_-...편의점에 놀러온 정민이. 나는 정민이가 무슨말을 하던간에..계속 일에만 집중하고있다. "야 너 왜그러냐-0-아까부터 미친사람처럼" "아..아아..응" 정민이의 걱정스런말도 내귀엔 들리지 않았다. 떨어진 과자를 주어 진열대에 올려놓는 순간에도 오직 아까 미남이가 한말이...머리속에 울릴뿐이다. ...김미남이.좋아하는거 같다고..김잔디를.. 타악. -0-..-0-허공에 머물러있는 내손을 잡아채는 정민이 "응..?" "뭘그렇게 생각해.사람이하는말 다 대답안하고" ".....아..아아 응.." ".무슨일있냐.무슨일있지." "아..아니야 없어." 스륵, 대충말하고 정민이에 붙들린 팔을 빼자 다시 잡아버리는.. 정민이-0- "야.웃어봐 좀 정들게" "아...응 자..^^ 됬지? 이것좀 놔주라" 나 안그래도 복잡한데 ㅜ_ㅜ 이아이는 왜이렇게 성가시게 구는거야아ㅜ0ㅜ 내 태도에 정민이는 또 삐져버렸는지. 스륵 팔을놓고 의자에 앉아.. 예전 미남이가 자주그랬던것처럼 테이블에 고개를 묻어버린다. "정민아..화난..거야?" "어." "그래서 나랑 말안할꺼야?!" "어." =_=....... 당황.민망.ㅜ_ㅜ.. 차라리 그럴꺼면 좀 가주는게 어때 정민아. .. 휴.. 나는 깊은한숨을 쉬고서 다시 진열대에 있는 과자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미남이에게.. 내가 상처를 준걸지도 몰라.. 아..머리가 정말 복잡하다. 이모든게 미남이의 장난이였으면.거짓말이길 바라고 또바랄뿐.. ... ....... "네네-0-아저씨 안녕히계세요-0-" "그래 오늘도 수고했어.근데 미남이는 어쩌고 저학생이.." "아-0-미남이는 오늘좀 아픈가봐요-0-가겠습니다!!!" 알바가 끝나고.. 나는 미남이의 앵무새가 담겨진 새장을 들고 나왔다. 뾰루퉁한 얼굴로 나를 따라 편의점에서 나오는 정민이. 나는 내기분에 정민이 기분까지 상하게 한거 같아서.. 정민이를 일단 풀어주기로 마음먹었다-0- "정민아.화났어?아직두?" "어." .그런데 왜... 화났는데 날계속기다려주고.지금도 집에 가질 않는거니.-0- 정말 미스테리야아 "아아.기분풀어.어떻게 할까?!내가 -0-" "불꽃보여줘" 아이가 엄마에게 뭐사달라는식으로 땡깡부리듯 ㅜ.ㅜ 말투로 말하는 정민이. 나는 킥 하고 웃어버렸다=_= "왜웃어? 기분나쁘네" "정민아.너 애기같애" "죽을래?" "자자 폭죽사러갑시다-0-!!" 그리하여 상가에서 산 막대불꽃 두개-_- 큰폭죽이 아니라면서 또 삐질려는 삐돌이를 데리고 나는 공원으로 나왔다. "아 맞다 라이터-0-" "어어 나있어" .. 익숙히 교복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막대불꽃에 불을 붙이는 정민이. 나는 망설임없이 정민이가 들고있던 라이터를 훽하고 뺏어버렸다. "너 이제 고1이야.-0-다..담배는안돼" "얼씨구?내놔라~!??!" "자자!!!-0- 불꽃이 피융피융 올라온다!!별같애 무슨!!!" "...어 진짜?" 단순한아이...=_= 그새 시선이 다른쪽으로 바뀌다니. 막대에 예쁘게 터지는 불꽃. 정민이는 난관에 걸터앉더니 조심스럽게 까만 밤하늘에 불꽃을 가져간다. "이거봐라.하늘에 떠있는 별같지" "응.!!!!!!진짜 별같다!!!!!!!!!!!!>_<♡" "귀여운척 하지마-_-" 나는 정민이를 한번 째려봐주고선 정민이와 똑같이 밤하늘에 막대불꽃을 댔다. 와!!정말 별같애!!푸히히>_< "에이 뭐야 시시해" "어어?!ㅜ0ㅜ..." 이쁘다 이쁘다를 외치며 호들값을떤지 1분도 안됬는데..그새 꺼져버린 불꽃 이건 순사기야-0-적어도 1분은 넘었어야될꺼 아냐아 약간은 실망한 눈으로 막대불꽃을 보다가 버리고 마구밟아버리는 정민이..=_=.. 난 놀란눈으로 정민이를 쳐다보았고 정민이는 눈이마주치자마자.. "근데 아까부터 묻고싶었는데 그거 김미남 앵무새 아니냐?" .. 내가 들고있는 하얀새장으로 눈을 돌리는 정민이.. 나는 살짝 새장을 뒤로 숨겨버렸다. "아..아아 응.-0-아싸!!!정민이 내일 일요일이다!!!" "뭐 데이트하자고.?" "새벽공기가 참 차구나!!으쌰으쌰!!!" ... ........ =_=... 픽하고 웃는 정민이.이놈이-0-!!!! "왜웃어!!-0-웃지마아" "많이 웃어야지.정들게." "너아까부터 계속 그소리다?!!-0-" "그니까.........김미남한테는 웃지마." .. .................=_=........ "너..ㅇ_ㅇ진짜 성격에 문제있는거 같애" "김미남이!!!!!!!!!!!!" .. 헉...깜짝이야..-ㅇ- 크게 소리를 지르는 정민이... 이내 내게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너 좋아하는거 같단말이야......" ... ..................... 정민이에 말에...... 난울음이 나와버렸다.참고 참았던 울음이.. 그리고..그런 날... 꽉 안아주는 정민이. "..정민아...나어떻게.....미남이가 나좋아한대... 나어떻하면좋아...그게 정말이라면..나정말 큰죄짖는거잖아..." .. 어렵게 정민이에게 낮에있었던일을 울면서 고백하자.. 정민이는 그럴줄 알았다는듯 .. 마치 다 알고있었다는듯.이해한다는듯.. 그렇게 따듯하게 내 머리를 쓰담아주면서. 말했다. "울지마... 너.. 말하면되잖아. 너가 누나였던거 말하면되잖아 왜 말안하는거야...난 정말 이해할수 없다." ... ...... 이상하지... 미남이가 내게 했던말처럼.. 난 우리 가정이야기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했는데.. 정민이한테는 다 해버리고야 말았다. .. 미남이와 난.아빠만 같은 남매라는거. 아빠가..미남이네 엄마를 죽였다는거... 우리엄마보다 미남이네 엄마를 더사랑했다는거.. 내가 아빠가 돌아가기전 받았던 부탁과.. 해주셨던 이야기 모두 다.. 모든 이야기를 듣고선...... 더욱더 날 끌어안는 정민이-0- "김미남 김잔디 이세끼들 인생이 왜그러냐." ".......흑.....흑...정민아...나어떻게...어떻하면 좋을까. 아직은 말할자신없어..정말 못말해..... 미남이가 알게되면 나 되게 미워할꺼야..아직은 그럴 용기가없어..." .. ....... 누군가가..이기적이다고.. 그렇게 말한다면 난정말 할말이 없다.. 하지만..난 보기보다 겁쟁이다.. 너무나도 이기적일지 몰라도...미남이를 잃고싶지 않아... 그렇게 정민이의 교복을 흠뻑 적실만큼.. 울어대길...얼마나 지났을까. 정민이의 낮은목소리가 내귀에 울렸다. "김미남이..포기하게 만들어야지... 너 평소하고 똑같이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행동해" "................." "그리고 우린 연인사이야. 어제랑 똑같아,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거야." "......응.....알았어..." "하나...변한게 있다면..." ... ................. 정민이 품에서 얼굴을 떼고... 정민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정민인 아주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주었다.. 그러고선.. 마음이 편안해질정도로..... 모든걸 잊게만들..따스한 목소리로..말했다.. "류정민이.이제 너 울게 하지 않겠다는거.그하나뿐이야." ... ........... 나........기대도 될까.. 정민이한테.........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그저그렇게 웃는거야!!! 어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구!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거야! "아자아자 잔디 화이팅!!!!!!!>_<" .. 난 어제도 오늘도 그냥 그대로. 미남이 누나 김잔디 인거야… 띠리리리리♬ 어?!-0-전화왔다.핸드폰.핸드포온 "여보세요!!!" -엉 나-_- 이 유쾌한 목소리.. 정민이다-0- "응!!정민아 왜-0-!!" -오늘 뭐할꺼냐? "나 알바가야지." -일요일인데? "아!!!맞다!!!!!!!!그럼 공부해야지-_-" -콱,디질라고..지금 학교로 나와 "왜.?-0-" 달칵. 나에 물음에 무참히 끈겨버린 전화=_=.. 나는 핸드폰을 닫아버리고.. 곰곰히 생각에 빠졌다. 왜.-0-정민이는 도대체왜-0- 나를 학교로 부른것일까-0-나는정말모르겠다-0- 역시 정민인 이해할수 없는 아이... .. "휴,좀 쉬어보나 했더니.ㅜ_ㅜ" 정말 정민이가 도와주질 않는구나. 난 한숨을 푹쉬고 대충옷을 입고 학교로 향했다=_= 그리고.. 학교 스텐드에 살짝 걸터앉아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정민이가.얼마안돼 보였다. 햇빛에 비치는 정민이의 노란머리가. 오늘따라 더 빛나는건 왜일까?-0- 이건 착시현상임이 틀림없어-0- 나는 슬며시 정민이에게 다가가. "정민아!!-0-뭐해?!" "아아!!!씨발 깜짝이야!!!!!!!!" 헉.-_- 정말 깜짝놀란듯, 거친욕을 뱉으며 날 쳐다보는 정민이. -0-.-0-.미안해라-0-.-0- "미안미안.근데 뭐하고 있는거야?" "아.이거봐라." 그제서야 손에 들고있던 그 무언가를 내게 쭈욱하고 내미는 정민이. 그건 다름아닌.. 메모지. 살짝 보니. -_-글자모양 스티커들이 붙여져있다. 지금껏 이거한거구나?-0-. 근데... 이 글자들이 심히 거슬려버린다-0- ★김잔디메롱★ -_-..-_-...-_-..-_-.. "이거 보여줄라고 부른건 아니지?! 정민아 아니지?!" .. ........ 아닐꺼라는 강한부정을하며, 내가 정민이에게 물어보자,정민이는 의외로 쉽게 대답했다. 여전히 신기한듯 스티커 글자들을 찾아 붙인 메모지에 시선을 떼지 않으며.. "맞는데" .. ㅜ0ㅜ.신이시여..ㅜ0ㅜ 나는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벌떡 일어서버렸다. "정민아 나갈께 안뇽-0-" "야야 어디가!!!" "집에-0-" 내말에 정민이도 벌떡 일어섰다. 그러고선 순식간에 내어깨에 팔을 두르더니. "일단계작전.머리에 강하게 인식하기" "응..?-_-" "작전시행.오락실로 go!" 아니.-0-아니 무슨말이야? 작전시행이라니, 뭐? 이..일단계 뭐?-0- 정민이의 알수없는 말에. 나는 그렇게 정민이를 따라갈수밖에 없었고. 오락실에 도착하자. 그제서야 난 정민이가 한 말이 무슨뜻인지 알아버렸다. ... ........ "정민아..꼭 이렇게 해야될까?" "넌 김미남 몰라서그래,이래야 포기하지" 오락실앞에 스자.보이는 미남이와 호수. 호수는 어떤게임에 열중하고 있고. 그외의 친구들이 호수를 삥하고 둘러싸고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다소 건방진 자세로 미남인,하얀담배에 불을켜고있다. ... 그러니까 정민이가 말한건. 바로 미남이를 포기시키기 위한 작전일듯.. "가자" "으..응" 얼떨결에 그렇게 정민이가 내 어깨에 손을 두른 그자세로, 오락실에 들어가버리고.. 정민이를 알아보는 아이들의 인사를 재치고, 정민인 나를끌고 이내, 그들에 앞까지 서버린다. 낯선인기척에 아이들이 우릴향해 고개를 돌렸고 미남이또한 우릴향해 고개를 돌린다. 유독 호수만이-_-.. 게임에 열중할 뿐이고..-_- "아!!!!!씨!!!걸렸어!!!!!!!!누나 아랫도리가 왤케 안보이는고야!!!" 호수의 고함에 나는 살짝 그게임기로 고개를돌렸고.-0-... 낯뜨거워서 다시 고개를 돌려버렸다. 미소년 땅따먹기 게임을 하는거구나..-_- 오늘따라 호수의 눌러쓴 모자를 더욱더 눌러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_- 빨간생각이라고 할때부터 알아봤어 정말!!-0- (야한여자들에 그림이 나오는게임) "어?류쩡!!!!!뭐냐,데이트중? 오늘 전화도 안받대" "엉.얘 이쁘지." .. ...... -_-정민이에게 물었던 아이의 표정이 굳었다. 굳어버렸다...굳어버렸다..ㅜ_ㅜ "어어.이쁘네-_-" .. 뒤에 -_- 이표정에 의미를 파악한 나는 고개를 숙였고. 정민이는 픽하고 웃더니, 앉아있는 미남이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김미남 맞은데는 괜찮냐?" .. ........... 그러자 미남인. 삐딱한 말투로 말했다. "시비걸지마" "뭐가-0-시비거는거 아니야.어젠 미안했다." "..........." 살짝 눈썹을 올리고 정민이에게 눈을 고정시키는 미남이 그러다가,잠시 그동공에 시선은.내게로 살짝 머물었다. 그러고선......마지막으로 내어깨에 올려진 정민이 손으로 시선을 옮기는 미남이. 왜그렇게..가슴이 아팠던걸까 내 심장은 왜그렇게 뛰었던걸까.. 타악. 그때,미남인 담배를 지저끄고선 일어선다. "나 먼저 간다." .. ......... 귀찮다는듯 틱틱 내뱉고는 뒷입구로 향하는 미남이. 그런 미남이를 보고선 정민이가 크게 소리친다. "김미남!!!!!!!!!!" 하지만 정민이 말에도 멈추지 않는 미남이. 정민이는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입을 열었다. "너지금 화난거지!!!!!!!!!!!!!!" .. 그제서야 미남이가 섰다. 오락실은 온통 조용해지고. 게임을 하고있던 호수또한 쓰윽하고 고개를 돌렸다. "어?누나 언제왔어요?" -_-.. 빨간생각을 마니하면 다 이아이처럼 되는것인가.. 나는 대충 호수에게 고개를 끄떡여주고선. 다시 멈쳐잇는 미남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정민이또한.. "뭐때문에 화난거냐.류정민? 아니면.얘 ..김잔디? 너지금 도대체 누구한테 화내는 거냐고!" 시비적으로 정민이가 묻자. 미남이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픽하고 웃는다. 주머니에 한쪽손을 푹 찔러논채로. 녀석은 귀찮다는듯 대답한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나한테." ... ....... 그러고선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는 미남이. 정민인 그제서야 스르륵 내어깨에 걸친 손을 놓고선 허탈하게 웃는다. "병신세끼..도대체 왜저러는거야." 나는 정민이의 혼잣말을 못들은척. 싸해진 분위기를 전환할려고 호수에게 다가갔다.ㅜ_ㅜ.. "호수야.-0-호수야.-0-" 타악. 하지만..다가선 내가 민망하게 호수는 일어서버린다. 그리고선.처음보는 모습으로.정민이에게 말한다. "병신세끼는 너야." "강호수 뭐라고." "너지금 일부로 그러는거잖아." ".............." ...... ............ 역시 친한친구는 속일수 없는법인가. 역시 듣고있었구나.호수도. 호수에 말에 정민인 그저 픽하고 웃어버리고.. 호수는 조금은 거칠게 내게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누나도 마찬가지에요.그러면안돼는거였어 미남이가 처음으로 느낀감정....." "................." "그렇게 함부로..상처로 없애려 하지마.둘다.." .. .............. 큰소리로 소리 지르고서 미남이가 나간 그자리로 나가버리는 호수.. "류쩡.왜그러냐.무슨일 있는거야?" "미남인 오늘하루종일 말도 잘안하더만.둘이 싸운거 아직도 안풀렸어" 호수와 미남이가 나가자. 아이들이 정민이에게 묻고.정민이는 대답하지 않은채 이내.앞쪽입구로 나가버린다. 나도 대충 그들에게 인사를하고 정민이 뒤를 따랐다. 얼마안가.난관에 털썩 , 걸터앉는 정민이. 하얀 담배를 꺼내려다가. 앞에서 울고있는 날 본다. "너까지 울면 어떻하냐." 그러고선 스윽 일어서서.한쪽손으로 내눈물을 닦아주는 정민이. 정민아.우리 잘하는거야?. 우리 잘하는거니.잘하는걸까? "나..그냥말할까.정민아.나 그럴까?" "견딜자신 있다면." .. ...... 정민이는 말을마치고 담배를 물었다. 그리고 나는 정민이 말에. 혼란스러웠다. 견딜자신..있을까? 나.견딜수있을까.미남이가 나 밀어낸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다가설수 있을까? .. ..... 내가 상처받거나.. 미남이가 상처받거나. 둘중 하나라면.. 난 언제나 그랬듯. 내가 상처 받을것이야. 미남이 상처까지.모조리.. .. "나 말할께.미남이한테 말해야겠어" "괜찮겠냐." "응!!!!!!!!!!!!푸히.>_<" "대신 방학식날 끝나고 말해.." "..응.?" ... ........... 뜬금없이 이아이가-_-.. 지금 한시라도 급한데 무슨소릴 하는거야!! "김미남 분명 , 알면 학교안나올껄.그러면 개 요번엔 진짜 학교 짤려." "아..." 나는 그렇다는듯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요번엔 이라는 말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0- 미남아. 학교에서 사고치고 다닌거 아니지?ㅠ_ㅠ .. "쫌만 참아라아~~~~~니동생..반항기가 너무많아서." "......-0-" "이멋쟁이님이 너무 고생한다 씨발.-_-^" .. 멋쟁이란 말에 나는 살며시 시선을 돌렸다.-_- 그러자 손으로 살짝 장난스럽게 내얼굴을 미는 정민이. "오늘작전 성공이냐 실패냐.점수한번 매겨봐" "시로-0-" "콱!!!혼날래?" "정민아 나 너보다 두살이나 많아-0-까부는건 너야!!" "난 잘생겼잖아." ... ......... 난 정민이말에 결국 픽하고 웃어버렸다. 정말 이아이의 자부심이란.. 하늘도 찌르겠어 하늘도!!! "정민아 우리 이제 뭐해?" "뭐하길 바라는거냐." "절대 그럴리가.-_-" 이게-0-^불러내놓고!! 스윽, 그때 정민이가 무언갈 내게 내밀었다 이건 아까 스티커 글자를 붙여놓은.. 메모지.-_- 역시나 그 메모지에는. ★김잔디메롱★ 이라고 써져있다.ㅜ_ㅜ "이거 뭐?" "가져." "그렇게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하지마-0-" "뭐!!이거 할라고 내가진짜 얼마나 고생했는데!!" "알았어 고마워고마워!!" ... 난 연신고맙다며 메모지를 받아드려는데 훽 -_- 메모지를 위로 올려버리는 정민이. 뭐..뭐하자는거야. "말로만?" "-0-..원하는게 뭐야." "오늘 하루." 매끈한 손가락 하나를 올려드는 정민이 그리고 그손가락으로 내이마를 툭치더니 "진짜애인해주기." .. ............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그리하여 류정민왕자님과 김잔디 공주님은 딱 하루만,정말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_♡ "류쩡.이게뭐야-0-!!너가 왜 왕자야?" "이게!! 내가 인심써서 너 공주 시켜줬잖아!!" "그런말이 아니잖아 ㅠ0ㅠ" 노래방안. 정민이가 노래방 벽지에 쓴 글귀처럼.우린 단하룻동안 연인이 되었다=_= 이걸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째. 라고 방정을 떨어대는 나지만. 재밌을꺼 같아서 , 나도모르게 자꾸 목소리가 방방 뜬다♬ "자 이제 노래를 불러볼까아_?!" "노래?" 노래방안에 자리잡은 쇼파에서 내려오더니 테이블에 볼펜을 딱 하고 소리나게 내리는 류쩡. 그러고선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노래방책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오오-0-류쩡 노래를 꽤 잘부르는구나1 이거 기대되는걸!!>_< "오오 류쩡 기대기대야!!>_<" ... 내가 주책스럽게 손뼉을 치며 류쩡에게 말하자 정민이는 브이자를 펴보이며 노래예약을 했다. .. 그리고 아주 멋진 반주음이 흐르고. 정말 멋진폼으로 마이크를 드는 정민이.. 허나..그에 입에서 나온 경악적인 노래.. .. "일초라도 안보이면 이렇게 초쪼한데~♬" "..-_-..." "삼초는 어떻게 기다~려!!야이야이야이야!!!!" ... ....... 나는 잠시 할말을 잃고 벙진얼굴로 정민이를 쳐다보았다. 정말..저렇게 멋진폼으로.. 숫자쏭을 부르다니.그것도 눈까지 감고...=_=.. 난 정말 충격이 컸다. 더이상 정민이의 깨는 이미지를 보기 싫은 나는 얼른 취소버튼을 눌러버렸다. "아씨 뭐야!!!필이 딱왔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니라고봐.자 내가 하나뽑을께!!!!!!" .. ........... 정민이가 인상을 확구기고선 편안하게 자세를 바꾼다.아무래도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라는듯.. 난 내 애창곡을 누르고 반주가 나올때 율동을 하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났다.빙글빙글돌았다.손을 흔들기.) "........" 첫 반주음부터 요란한 나의 춤에.. 할말을 잃은듯 미동조차 하지않는 정민이. 나는 그러나 오랜만에 와본 노래방에. 광주에서 한때 윤아와 쌍으로 놀았던 그기억을 살려. 노래를 시작했다. ... "방실이네 엄마는 방댕이가 너무커!!커커커커커!!!" ... ........ -0-.. 요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정민이.많이 놀란듯. 하지만 나는 계속 악을 질러가며 노래를 불렀다.♬ 너무너무 즐거워 스트레스가 팍 없어지는거 같애애!!>_< .. "그보다 더큰게 무엇인지 알려줄 까까까까까까까까" 그래 이곳이 하일라이트야. .. ...... 나는 마이크를 든채 짱구춤을 추면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 "울라울라 울라울라~~!!!그것은~~바로 그것은~~울라울라" 그러고선 다시 한바퀴를 돌면서. 이내 테이블로 올라갔다. 다시 반주가 시작되고 나는 미친듯이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_=...... .. 그러고선.....놀라서 토끼눈이 된 정민이에게 다가갔다. 슬금..슬금.섹시하게!!!!!!! "바로!!너에대한 나의마음이야!!~쿵쿵샤랄라뱌뱌샤쿵쿵" .. ............ -0-.. 정민이가 사색이 되면서...왜 자꾸 옆으로 가는거지?! 나는 이내 테이블에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짱구 춤을 추면서... "울라울라 울라울라~~그것은~~바로 그것은~~울라........으아악!!!!!" 쾅. 우당탕탕... ... ........... "야!!!!!!-0-김잔디!!!!!!!-0-" 정민이의 외침이 나에게 들릴이없다. 별이 둥둥 떠다니는 내 머리위...ㅠ_ㅠ.. 그리고 잠시후..나란히 노래방에서 쫒겨난..정민이와 나. .. ....... "아!!!진짜 쪽팔려 진짜.존나 돌겠네!!!!!!!" "정민아 미안.미안해 ㅠ_ㅠ" "내가 너 그괴상한노래부르며 쇼하는것도 봤어.봤는데." "..ㅠ_ㅠ..진정해" "어뜩게 테이블을 부실수가 있냐??!?!?어?????????" "........ㅠ_ㅠ..." 그랬다.내가 과도하게 오바하며 테이블위에서 뛰는 바람에.. 테이블은 결국 부서지고야 말았다. 어떻게 이럴수 있는거야.어떻게 어뜩게.ㅠ_ㅠ.. 그테이블이 낡은게 틀림없어!! "정민아 나는 그냥-0-" "너진짜 여자맞냐?나진짜 처음봐." "우리 광주는 다이러고 놀...." "시끄러!!!!!!!!!" ... ...... 아주 화가 많이난듯한 정민이. 난정말 어떻게 해야되는걸까?ㅜ0ㅜ.. 화가난정민이.그리고 그를풀어주려는 나의 어색한 걸음이 계속될무렵. 정민이의 폰이 울리고 전화를 받는 정민이. "어.누구.강호수?지금.?아...어 알았어.간다지금" 달칵. =_=전화를 끈고서 귀찮다는듯한 표정으로 핸드폰과 나를 번갈아보는 정민이. "왜. 무슨일이야 정민아! 급한거면 가두돼!!" "그래 광년이보단 친구다.간다." ..-0-... 손을대충 흔들어주고선 망설임없이 반대편으로 걷는 정민이. 류쩡 정말 너무해. 누가 날 노래방으로 데려가래-0-? 치.ㅠ_ㅠ.. 나는 정민이가 간걸 보고 입을 삐쭉내밀었다. 푸히.그래도 비록 쫒겨나긴했지만 오랜만에 노래방가니까 너무 즐거운걸!! 나는 혼자 킬킬대며 집으로 향했다. 아직 여름이라 그런가. 늦은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온통환하다^ㅇ^ .. "저기요.." "네..?저요?" "네.저..제친구가 위험해요 좀 도와주세요." .. 지나가고있는 내 옷자락을 꽉잡아 세우는 남자. 울듯한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네?친구분이요?" "좀도와주세요.초면에 실례라는거 아는데." "아..제가 도울수있는 일이라면.." "친구가 쓰러졌거든요.이쪽으로.." .. 무슨일이지. 친구가 쓰러졌다니.큰일이 아니였으면 좋겠다. 어떤걸 생각하기도 전에.나는 그남자에게 끌려가다싶이 친구가있다는곳으로 갈수밖에 없었다-ㅇ- .. "저기-0-..." "이제 다왔어요!!" .. 이런곳.처음본다. 거리엔 술집이 잔뜩 모여있고.. 나이트도 엄청 많다. 온통 빤짝이는 불빛들-0- 내가 처음오는곳.-_- 그리고 그남자는 그곳 귀퉁이에있는 골목길로 날데려간다 근데 하필이면 친구가 쓰러진곳이. 사람없는 이런 무서운 골목길인거야 ㅠ0ㅠ "친구분은 어디계세요.^ㅇ^많이 다치셨나요? 제가 뭘도와드리면.." "크크큭..." .. =_=...아니..이남자가 왜..왜이러지. 골목길로 완벽히 들어서자.뭐가 우스운지 크큭대는 그남자. 나이는 나보다 살짝많은듯 싶다. .. "야.~~다나와.내가 사냥해왔어!!!!!" .. 사냥-0-?? 그남자에 들뜬목소리에 갑자기 안보이던..남자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눈치채고야 만 나..=_=.. 이..이런!!!!!!!!치한이야!!!!!!!!!!!!!!!!!!!!!!!!!ㅠ_ㅠ "아아악!!!!!이거놔요!!!친구가 아프다면서요오!!!!!!!!!!!!!!!-0-" "너 오늘 힘들꺼다.아마 몇명을 상대해야 하니.이게다 몇명이야." "이거 놔줘요.어서요!!!!!!" .. ........ 세상에.막아버린다. 여섯명정도의 남자들.그중 세명이 골목길 입구를 온몸으로 막고. 나머지 세명의 남자는 내게 다가온다. "야!!!!!니네빨리해!!!!!!!" .. ....... 골목길입구를 막은 남자들중 한명이 크게 말하자 오케이 싸인을 보내고 한남자가 내게 다가온다. 아까 날 데리고온남자.ㅠ_ㅠ.. 친구가 아프다면서요!!!!!!!!!ㅠ_ㅠ "나부터한다.나부터." ..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히히 대면서. 날 잡고있는 두남자를향해 말하는 그남자. 조심스럽게 내옷에 손을집어 넣는다. "꺄아악!!!!!살려주세요!!!!!!!만지지마!!!!!!만지지말라구!!!!!!!!!" .. 어뜩게.정말 어뜩하면좋아. 여긴 다원래 이러는거야? 벌써 두번째야. 저번엔 깡패같은 아저씨들이 나에게 이랬어. 그땐 미남이가 멋있게 구해줬는데.. 지금은...아무도 없어.. .. 그남자의 손이 거칠어질수록 내눈에선 엄청난약에 눈물이 흘러나왔다. 바보같이.눈을감아버린다. 퍽. 그때 .. 둔탁한소리가 들리고. 눈을떳을땐.정말거짓말처럼.. 미남이가 보였다.혹시 꿈을꾸는게 아닌가 싶어서 눈을 비벼봐도. 분명 휜색 검은색이 섞인 모자를 눌러쓰고 남자들을 때리는건 분명 미남이였다. .. 그리고 호수.정민이까지.. ... ........... 이런 쪽팔린 모습을 보이다니!!!!!!!ㅠ_ㅠ.. "개세끼." .. ........ 내앞에서있는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주먹으로 그남자를 쓰러트리는 정민이.덜덜덜 떨고있는 날보더니.한심한듯 말한다. "병신,우리가 여기안지나갔으면 어떻할라고 그랬냐." ...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이렇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이런 우연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_ㅠ .. ... "누나 괜찮아요??아악!!!!!!왜때려!!!!!!!!!!" .. 내게 괜찮다고 묻다가 뒤에서 공격을 당한호수. 그렇게 단몇분만에. 이곳은 싸움장으로 변해버렸고. 뒤늦게온.호수와 정민이.미남이의 다른친구들까지 합세해. 엉망징창이 되버린다. 나는 두눈을감고 귀를막고있는데. 그순간. 타악. 누군가가 혼란스러워진 그틈을타 내손을 잡아버린다. 내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건. 그손을 잡은사람이 미남이이기 때문이겠지. .. "미..미남아" .. .......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내손을잡고 뛰는 미남이.-0-.. 그리고 이내.안전하게 보이는 시내로 날 이끌었다. 간판이 내려진 한 가게앞. 잡고있던 손을 떼고 거친숨을 내쉬는 미남이. .. ....... "미남아..고마워." .. 난 그런 미남이에게 조심스럽게 고맙다고 말해봤다. 아무말없이 앞만보는 미남이. 정민이와 호수는 괜찮겠지?ㅜ0ㅜ.. .. 아직도 진정이 되지않는다. 전혀 안추운데. 오히려 더운데.내몸은 부들부들 떨렸다. 너무많이 겁먹어서 그런가.아주 심하게 떨렸다. .. ....... 그런나를 눈치챘는지. 가만히 날보다가. 내손으로 시선을 돌리는 미남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꽈악... ...... 내손을 잡아버린다. 나는 너무놀라서 뺄려고 하지만.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린 미남이가 말했다. .. "화내지마..그냥.." ... ................. 조용한 목소리로... 정민이와는 또다른목소리로.. 떨고있는 내몸을..따듯히 진정시켜줄..그런말.. ... ........ "걱정하지 말란뜻이야..." .. ....... 미남이에 말에 난.. 나도모르게.떨리는몸으로 미남이에게 안겨버렸다. 움찔하며 손을 어디다 둘지 모르는 미남이. ... 그러나 이내. 조금씩..내 어깨를 감싸주는 미남이... .. "고마워.고마워 미남아...." .. 픽... 울먹이는 내목소리야 픽하고 웃으며.. 이번에는..따듯히..꽉안아주는 미남이. 미남이에 심장소리가 들려온다.아주 빠르게 뛰는 미남이의 심장박동.. 이상하게도 내심장소리도 그에 못지않게 뛴다. 너무 놀라서 그런가보다. .. ......... "병신아.울지마" ... ........ 귓가에 머무는 미남이의 따스한 목소리에.. 나는 미남이 어깨에 고개를 묻어본다. 미남아 고마워.정말 고마워. 누나 ..누나 잘할께.정말 너한테 잘할께.. 정말.. 고마워..... 내동생 미남아..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툭.투욱.툭툭.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 비때문에. 나와미남이는 가게천막에 숨다싶이 몸을 숨겼다. 그나저나.왜이렇게 몸이 밀착되있는거야. 불편해죽겠어.ㅜ_ㅜ "표정이 왜그래.?" "아니야-0-비가 왜이렇게 안그치지!!" 갑자기 왜비는 또 내려가지고.. 늦은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환했던 하늘에 먹구름이 낀다.=_= 그리고 추워지기 시작한다. 정말 오늘은 뭐하나 제대로 되는일이 없는거 같애. 테이블을 부시질않나.깡패를 만나지 않나. 지금은 또 어색해 죽겠어.ㅜ0ㅜ .. ... "아..정민이와 호수에게 전화를 해볼까?" 툭.툭툭 내리는 비소리와함께.내목소리가 겹쳐졌다. 어색한분위기를 깨기위한 나의 첫단계=_=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꺼내자. 가만히 있던 미남이가 모자를 살짝 옆으로 비틀고. 내핸드폰을 가져가버렸다. 그거-0-빗물들어가면 안된다 미남아!!ㅜ_ㅜ "미남아 내핸드폰은 왜_?" ".............." 내말을 가볍게 씹고선.-_-.. 내핸드폰 플립을 열고, 어떤 번호를 꾸욱 누른다. 그리고 잠시후. 띠리리.띠리리리리♬ 미남이 주머니에서 울리는 미남이핸드폰. 미남이는 뭐가그렇게 우스운걸까. 보조개가 푹 패일정도로 미소를 짖는 미남이. "미남아.왜웃어?" "웃겨서" "그니까 왜?" "내가 니꺼에다 내번호 119번에 저장시킨게.." 대답을 마친후 또다시 물끄러미. 울리고있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시선을 돌리는 미남이. 타악.이내닫아버린다.=_= 맞어-0- 미남이가 내 핸드폰에 자기 번호를 119로 저장했지? 앞번호에도 저장할곳이 넘쳐났는데 말야... (자랑이다.자랑) "맞어 나 궁금했었어,왜 119번에다가 저장시킨거야?" "그냥.. 나도 너 지켜주고싶었어" "......." "119,위험할때 누르는 번호잖아.." "..........." 알수없는 미남이말에 나는 한숨을 푹쉬어버렸다. 그러자 내게 핸드폰을 돌려주고선 무표정으로 툭툭 비가 쏟아지는 밖을 쳐다보는 미남이. 이내 녀석에 작은입술이 벌어졌다. .. "왔다." 그 음성은, 뭐랄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미남이 말에 나또한 그곳으로 시선을 옮기자. 우산을 쓰고 걸어오는 정민이와 호수가 보였다. 다좋아.다좋은데.. 호수야 우산끝에달린 그 날개는 도대체 뭐니?-_-.. .. ..... "정말 왔..." 타악. 내가 미처 말하기도 전에.내말을 끈고선 내손목을 잡아버리는 내동생 미남이. 그리고 또다시 아까처럼 보조개가 패일정도로 웃어보인다. "도망가자." 이..이런-0-.. 그대로 또다시 휑.나를 끌고 반대편으로 뛰기시작하는 미남이 비가 마구내린다.다젖었다.ㅠ_ㅠ.. 살짝 뒤를 돌아보니 매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짖고서있는. 정민이와 정체모를 날개가달린 우산을 흔들며 달려오는 호수가 보였다-0- "누나!!어디가요!!!내 멋진 천사우산보고가요!!!!!!!!!-0-" .. ...... 서...설마. 아니겠지? 호수야 설마 그 정체모를 날개가 달린 우산이 천사우산은 아니겠지.ㅜ0ㅜ.. 난널믿어.호수야 난널 믿어-0-.. 헉.헉헉.. 그렇게 미남이에게 끌려온곳은, 시내에서 얼마안된 곳에있는 집들이 모여져있는 곳=_=.. 온통 빗물에 흠뻑젖어 축축하다. .. 머리며.옷이며.소..속옷이며 ㅜ_ㅜ.. .. "미남아 이게뭐야.ㅜ_ㅜ" .. ..... 한 파란지붕이 인상적인 집앞 대문에까지 기어코 날끌고온후, 자신에 옷에 묻은 빗물을 털어낸다. 난 그런미남이를 보다가 나도 함께 털어냈다.ㅜ0ㅜ.. 정말 이해할수 없어. .. ...... "미남아,말좀해-0-왜 우리가 도망쳐야되?" 빗물에 흠뻑젖어 앞머리가 죄다 갈라져 물을 뚝뚝 흘리는 내가 말하자.=_= 미남이는 아무말없이 잠시 날본다. "새앙쥐같다." "새..새앙쥐? 너 이거 반칙이야!너는 모자쓰고있잖아!!-0-!!!" 쓰윽.. 떽떽거려되는 내 머리를,허리굽혀 한쪽손으로 꾸욱 누리는 미남이. 빙긋웃으며 듣기좋은 음성으로 말한다. 오늘 참 많이 웃구나.^ㅇ^ "말리구 갈래.?" 응...?=_= 미남이의 질문에 나는 당황해버렸다. "어디서?어디서말려?" 여전히 머리를 털어대는 날보더니. 한쪽손으로 파란지붕에 집을 가리키는.. 미남이 여기.? 미남아 그러면 혹시..여기가. "우리 집" 내마음을 읽은건가.미남이가 대답을했다. 그러고선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녀석, 일단은 뭐가 뭔지 모르지만 나도 뒤따라 들어갔다.ㅠ_ㅠ 그리고 이윽코, 열쇠로 문을여는 미남이 "맞다," 잠시 멈춧거리다가. 내게 뒤도는 미남이. -0-잔뜩 기대를 하고있던 난 긴장이풀려 휘청거리고야 말았다.ㅜ0ㅜ 결국 이상한눈으로 날 쳐다보는 미남이-_- "뭐.뭐가?" 내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척 묻자 미남인 다시 눈에 경계를 주더니 무섭게 쳐다봣다-0- "내 앵무새" .. 순간.그때 그일이 확 떠올라버렸다.. 그래 잠시 잊고있었어,미남이 고백..왜이렇게 가슴이 떨리는걸까. 티내지말자,미남이도 아무렇지 않아하고있잖아. 괜히 티내면.그게 더 오바야. "아..아아...!!!!!맞다!!그거 우리집에.." "가자" "어딜-0-!!!" "니네집." ... ....... 난 미남이 말에 놀라버렸다=_=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런 누추한집에.혼자사는 그집에 간다니!!! 그건 있어서도 있을수도 없는일이야. "미남이 비많이 오잖아,내가 내일줄께!!!" "짜증나." 달칵. 짜증섞인말을 내뱉고선 다시 돌아 열쇠로 문을여는. 미남이녀석. 휴.십년감수했다. 집에는 아빠 사진이며,미남이 사진이며 가득하단말야. .. ...... "우와..미남아 여기가 너희집이야?" 잠시 생각땜에 시선을 땅으로 뺏긴사이 미남이는 익숙히 집으로 들어갔다. 물론 뒤따라 나도-_- 혼자사는집치고는 정리정돈이 잘되있는 신발장. 환한게 되게 좋다^ㅇ^ 타악, 이리저리 신기한듯 미남이 집을 구경하고 있을때. 미남이가 내게 수건을 던졌다. 아아.ㅜ0ㅜ 미남이가 나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다니.. 나는 너무 감격스러운마음에 헤벌쭉 웃어주고선 마구마구 수건으로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푸히. 너무 감격스러워서 강도가 쎄서,입에 들어간적도 있지만.뭐어차피 수건이니까!!! "그거 발수건인데." 퉤엑. -_-.....콜록콜록콜록. 너무 당황한나머지 입에물고있던 수건을 뱉고 나는 기침을 계속해댔다 뭐야.ㅜ0ㅜ..발수건이라니!!! "왜 발수건이라고 말안했어-0-!!!" "구라니까." "-_-.." 또당했구나. 그래도 자꾸 입가에 미소가 걸쳐진다. 미남이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안게 내게 장난을 친다는건 나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증거니까^ㅇ^ .. ........... ... 대충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아보지만. 역시나 찝찝하다, 옷을 짜고 짯는데도 계속 물이 나오니까. 정말 닥아도 닦아도.ㅜ_ㅜ.. "저..미남아." "뭐." 어느새 자기집이라고-_- 샤워하고.. 옷까지 새로 쫙갈아입은 미남이는 티비리모콘을 잡으며 내게말했다. 아니 미남아..베란다앞에서 이렇게 계속 물을 짜고있는 나는 보이지 않니?그런거니?!!?ㅜ_ㅜ "미남아!!!! 나 이거 안짜져!!!" 약간 어리광피우듯한 내목소리에 그제서야.베란다로 시선을 옮기는 미남이. 살짝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그래서" "뭐가 그래서야-0-!!축축해 추워!!" "어쩌라고." .. ...... =_=.... 녀석에 장난에 할말을 잃어버리고야 만 나. 달려가서 미남이의 등을 툭툭 쳤다 맞아서 기분나쁘기보다는 물이 뚝뚝떨어지는 날, 한심하게 쳐다보는 미남이. "기달려봐." 수건을 내얼굴에 훽던지고서 방으로 들어가는 미남이.-0-그리고 곧 이내.. 나와서 내게 무언가를 건낸다. 이건. "미남이꺼야?" 고개만 끄떡이는 녀석, 나는 미남이가 준 큰 티셔츠와 츄리닝반바지를 받아들었다 푸마꺼다.-0-.. 난 아무런망설임없이 화장실로 가서 갈아입었다. 남자옷을 그렇게 쉽게 입어두 되냐구? 미남인 내동생이니까 괜찮지롱!!>_< .. ...... "짜잔!!!어때?" "과간이네." 갈아입고 나온 날 귀찮다는듯 쳐다보던 미남이의 두눈동자가 커진 순간이였다-0- 반바지는 그럭저럭 맞는데(-_-..크긴크단말이다!!) 윗 티셔츠가 심하게 크다.ㅜ_ㅜ 나는 큰 티셔츠를 쭈욱 잡아 미남이에게 보이다가. 이내 배고픔을 느꼇다.-0- "미남아.배고파" "거기 사발면 있어,먹어" 미남이가 가리킨곳, 냉장고옆 박스상자, 나는 싫다는듯 메롱을 해주고선, 냉장고를 열었다. 하지만 다시 조용히 닫을수밖에 없었다. 텅텅..비어있잖아.. "미남아 너 맨날 라면먹어?" "혼자사니까 그렇지" 대충대충 대답하고선 티비에 시선을 밖는 미남이 바보.ㅜ0ㅜ.. 난 속상하단말야.너무 속상하단말야.. 안되겠어.내가 맛있는 저녁을 해줘야겠어!!!!!! "미남아 기달려봐!!!!!" 나는 미남이의 옷차림 그대로 뛰쳐나왔다. 그리고선 바로 집앞에있는 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샀다. 계산할때 아줌마의 시선이 참..=_= 무서웠지만.. 슈퍼가 정말 가까워서 10분도안되서 다시 미남이 집에 도착한 나.-_- 이윽코 문을열고, 문을열자, 나는 뜻밖에 사람들의 등장에 놀라버린다. .. "저..정민아-0-호수야!!!!!!!-0-" .. ......... 호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손을 흔들어주었지만. 정민이는 아무말없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볼 뿐이였다. ... ... 아니 내가 아니라. 내가 입고있는 미남이 옷. "..............." 순간적으로 미묘한 분위기가 이곳을 감쌌다ㅜ0ㅜ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정확히 십분뒤 미남이네집, "프하하>_<야야 김미남 저거봐-0-아니어뜩게 저렇게 웃기냐!프하하" "........" 티비를보며 깔깔대느라 정신이없는 호수, 그리고 그런호수와 아무렇지도않게 티비를 보는 미남이.-0- 그리고.. "너 요리나 할줄아냐?엉?" "-0-아진짜 류쩡!!옷부터 노라니까!!" 요리를하고있는 내 옷을 아까부터 쭈욱 잡아당기며 태클을 걸어대는 정민이. 그에 짜증이 날때로 나 뾰루퉁하게 요리를 하고있는 나=_= ... 이정도로 간략히 설명할수 있겠다. .. 주방안, 오늘에 메뉴는!!맛있는 햄볶음밥>_< 밥을하고, 햄을 짜르기 시작할무렵. 다시 쭈욱.. 하고 내옷..아니 미남이 옷을 무표정으로 잡아당기는 정민이. "왜-0-" "니까짓게 요리는 무슨" -_-...이...이!!! "어쩌라구!!!!!ㅜ_ㅜ가!!!!!너도 티비나보란말야!!" "독 탔나 안탔나 볼라 그런다 왜!" "근데 왜 아까부터 신경질내!!!이 티셔츠부터 좀 놔!!" "싫다!!!티셔츠나 찢어져버려라!!!!!!!" .. 휴.. 정말 유치해 유치해.ㅜ_ㅜ.. 나는 정민이를 무시하잔 식으로,사온 것들을 요리조리 냉장고안에 나열하기 시작했고, 정민이는 내가 아무반응없자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냉장고 앞에 쭈구리고 앉는다. "야야-0-야사팔뜨기" 아무반응없자, 내 이마를 한쪽손으로 툭툭치는 저나쁜놈!!!!-0- (빛나이후로 처음나온 욕-_-) "-_-이제 하다하다 별걸다 놀려먹는구나, 내가 왜 사팔뜨기야!!" "오,이반응 좋아" "으아아아악 ㅠ0ㅠ" .. 정말 난 이아이가 싫다!! 왜이렇게 심심할때마다 태클을 거는거지?도대체 왜!!-0- 내 비명소리에 놀라서 뛰쳐온 호수, 호수는 쭈그려 앉아있는 정민이를 보고 다 알겠다는 표정을 짖는다.-_- 고개를 끄떡이는 귀여운 호수, "뭐임마!-0-뭔일난지도 모르면서 아는척하지마!" "알어 안다고,세꺄!!!-0-" 토닥토닥, 정말 다안다는 표정으로 내 등을 토닥여주는 호수, 정말 호수밖에 없구나, "호수야 이런 내심정을 알겠니?ㅜ0ㅜ" "앙.내가 류쩡 혼내줄까요?" "응 ㅜ.ㅜ" .. ....... 격렬하게 내가 고개를 끄떡이자 황당하다는 표정을 짖는 정민이-_- 나는 메롱을 지으며 즐거워했지만. 호수에 입에서 나온말때문에 다시 표정을 굳혀야했다. "류쩡!!너 누가 누나 몸 만지래!!그런애정행각은 금물이야!!" "-_-.......호수야.." "응 누나누나^ㅇ^나예뻐요?" .. 브이자를 내게 펼치며 환히 웃는 호수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없는건지,몇시간전만해도 정민이에게 그렇게 화를 냈으면서, 호수는 역시.싸이코였던가. .. 이내 난 정말 호수에 정신상태에 대해서 심각히 생각할수밖에 없었고,그틈을타 이웬수들은-0-^ 또 내 염장을 박박 긁는다, "야!!!!!강호수,이어리 볼께 뭐있다고 내가 뭘만져" "그런가?그래도오-0-" "이세꺄,너같으면 만지고싶냐?차라리 임빛나껄만져!!" "맞어 임빛나가 크긴 커!!" -_-.. 도대체 뭐가크다는거야... 아니 어떻게 숙녀를 앞에 놔두고!!!!! 나는 정말 할말을 잃었고, 거실에서 미남이 들려오는 미남이 목소리에 또다시 좌절할수밖에 없었다... "병신들,그거 뽕브라.." 으아아아악!!!!!!!!!!!!!!!!!ㅠ0ㅠ 이아이들은 원래 이런것인가!? 아무리 내동생도 있다지만 정말 이게뭐야!!뭐하는짓이냐구 몇시간전엔 그렇게 서로 싸워놓고 어떻게 이럴수있는거야!!!! "니네둘다 나가!!!!!!!!!!!!!ㅜ0ㅜ!!!!!!!!!!!!" .. 난 최고조로 흥분해버렸다, 내가 소리를 지르자 머리를 긁적이며 거실로 나가는 두놈, 그리고 잠시후 식탁, 형체를 알수없는 볶음밥이 날 당혹하게 만들었다, 다..타버렸나?-0- "이야.. 누나 오늘에 메뉴는 햄떡이군요!!!" 애써 당황한 얼굴을 가리고 날 위로해주듯 씩씩하게 볶음밥을 포기로 뜨는 호수.. 내가 만든 볶음밥들은 처참해게 포크사이로 떨어져버린다.=_=.. 역시 햄떡은 아니였어 라는표정을 지어보이는 호수였다......ㅜ_ㅜ 나는 호수에 말에 더욱더 울상을 지었고. "병신이냐,이게왜 햄떡이야 부침개 잘라논거잖아!!!!" .. 정민이 말에 절망했고.. ... "밥안보이냐 밥,볶음밥이잖아." 미남이말에 다시 웃을수 있었다 역시 남매는 통하는법이였어!!. 미남이가 숫가락으로 탄볶음밥을 휘적휘적하자 그제서야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떡이는 얄미은 류쩡과 호수..-_- "그래!!볶음밥이야 다들 맛있게 먹어!!!" 나에말에 일제히 조용해진 식탁.-_-.. 호수가 입이 대빨나와서 숫가락을 내려놓는다. "난 검은깨 볶음밥은 싫단말야.." ... =_=........ -_-........ 결국 그날 내가한 일명 검은깨볶음밥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신세가 되버렸고.. 지금은 넷이서 옹기종기 라면을 먹는중이다. "누나 실망하지말아요, 나중에 좋은남편 만나면 다 커버돼요" "누구 나?" "류정민,진짜 너 왜그러냐?" "뭐.-0-" "아까 맛있는척이라도 해줬어야 할꺼아냐!!한숫가락먹고 뱉어버리니까 누나가 삐진거 아니야!!!-0-" 호수야.. 넌아까 한숫갈도 들지 않았어. 이거 왜이르셔!!!! "다들 조용히하구 먹자," "오 누나 카리쓰마 짱짱!" "호수야 제발.ㅜ0ㅜ..." 젖가락을 펜돌리듯 돌리며 라면을 먹지않던 호수는 내말에 이내 라면을 떠먹기 시작하고.. 다시 침묵이 유지됬다. .. ... 다행이야 정말, 생각보다 멋진친구들을 두고있어서, 미남이..덜외로웠을꺼야. .. ......... 왠지 자꾸 기분이 좋아서 픽픽하고 웃자, 내옆에서 가만히 라면을 먹던 미남이가.. 쿡 내옆구리를 찌른다, "웃지마,정들어" ... .................. 이상해오는데. 갑자기 저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따끔따끔해져오는데... .. ....... "뭐가-0-미남이 너 내 상큼한 미소에 반해꾸나!!푸히>_<" "바보같애" 류쩡 저게 확-0-^ 바보라니 ,지가 더 바보면서_!! 스르륵, 일어서서 아무말없이 라면을 싱크대에다가 버리는 미남이, 나도 따라 일어서서 싱크대로 발을 옮기자. 그순간 정민이가 말했다. "김미남,우리 오늘 여기서 자구간다..~~" "엉."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미남이 호수는 뭐가그렇게 즐거운지 박수를 짝짝친다.. 그렇게 가까운사이구나,니네셋. 그럼 나도오!!1-0- "미남아!!나두!!나두자구갈께!!!" .. ...... -_-...순간...정적이 흐르고... 미남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말한다. "미친." .. 아..아니 왜!!!ㅜ_ㅜ.. 곧이여 정민이와 호수가 날 끌어내기 시작했다. "이거놔!!!!!!!!나두 잘꺼란말야!!!!!!!=_=" "암만 니가 철판이 두꺼워도 그건 아니라고본다."-류쩡 "누나,빨간생각 그만좀해요!!"-호수 .. ... 아주 강력한 힘으로 날 끌어내는 그두명, 문이 열리고 나는 미남이 집에 쫒겨나오고야 말았다. 어느새 비가 다 그친 하늘.. 그리고 쾅,닫겨버린 문짝..ㅜ.ㅜ 쾅쾅쾅 나는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며.. "내가 뭘!!동생집에서 자는게 뭐 어때.......헙.....-_-....." 못할말을 해버리고야 말았다, 내 자신도 놀라서 입을 막아버리고, 그동시에 미남이집 문이 활짝 열린다. "동생?누구?" .. ......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호수. 아.미쳐 내가진짜.ㅜ_ㅜ김잔디 정말 구제불능이야!! "아니..그니까.그게아니라..." "그냥 둘러대는말이지 그걸모르냐, 어리꼬맹아 잘가라..~~" 쾅-_-.. 다시 닫혀버린문, 정민이에 말에 호수가 수긍을 한듯싶다. 휴..정말 큰일날뻔했어.. 왠지모르게.. 정민이에게 고마워졌다 정민아!고마워!!(줏대란건 존재하지않는다.) 으하하하하.=0= 오늘은 정말 많은일이 일어난거 같다. 무엇보다도..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대해주는 그 세놈이 너무나도 고마운하루였다 추천‥‥인기작가3人방 백묘님.가그린님.시원해님 ! 연재소설 카페 스크랩 플래닛 스크랩 최신목록 목록 윗글 아랫글 해당 회원을 [베★라]친구 [베★라]사랑 [베★라]가족 [베★라]특별으로 [가그린] ★[동생찾아삼만리]※웃지마, 정들어※29.30 번호: 55 글쓴이: §가그린§ 조회: 1531 스크랩: 1 날짜: 2005/01/05 02:14 ★ ps2-어떤분이 알려주셔서 알게됬는데. 불펌 나쁩니다. 자기가 쓴마냥 그렇게 복사해서 올리시다니.그건 너무나쁜짓이잖아요 뭐라 그러진않을께요. 하지만 이글을 본다면 불펌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무조건 독자분들 믿겠습니다.^ㅇ^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29 다음날 , 하루종일 따분한 하루, 수업받고,쉬는시간,수업받고,쉬는시간이 계속 반복되는 이 하루가 그렇게 따분할수 없다.ㅜ0ㅜ 물론 나는 완벽한 왕따로서 지선랑만 놀지만, 나는 그래도 행복하다. -0- 하지만.. 연락이 뚝끈긴 윤아가 그립긴해. 보고싶어. "아함..진짜졸려>_<뭐가이렇게 따분해?" "응 맞어 지선이 니말 전격으로 동의해" 고개를 끄떡이는 날보며 베시시 웃는 지선이 웃음이 참 예쁘구나 푸히히. 깔깔대며 우리둘이 떠들자 소히 정민이가 하는말을 빌려 말하자면, 아니꼽다는듯 쳐다보는 우리반 아이들.. 이런, 우리를 싫어하긴 엄청 싫어하나봐.ㅜ0ㅜ "저것들은 왜 심심하면 우리만 야려" "푸히,지선아 참아참아..~" "아,진짜 광주짱하고 수원짱이 여기있는데 ,잔디야 그치~?" "푸히히>_<" 지선이와 나는 그렇게 깔깔대며 수다떨기에 여념이없었다 그래,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날 많이 싫어하지만, 이렇게 친한친구 한명이면 난행복해♬ 그것도 아주 많이. "잔디야." "응?>_<" "우리.. 땡땡이 안깔래?" "-0-" "에이..까자 까보자,나도 사실 한번도 못했어" "나두-0-" 맞다는듯 고개를 끄떡였다. 아니다,그러고보니까 미남이가 생일이라고 뻥~~~쳤을때도 나는 땡땡이를 깟었구나, 땡땡이가 아니라 아프다고 거짓말쳐서 학교안나왔으니까,결석인셈인가? ㅜ0ㅜ정말 그때만생각하면!!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생각에 잠겨있는 나를 마구 흔들어대는 지선이, 나는 그제서야 다시 지선이에게 시선을 옮겼다 바보같이 또생각해버렸네, 미남이 얼굴♬ 나는 왜이렇게 미남이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아니야,우리 어디까지 얘기했지ㅜ0ㅜ?" "이구!요번시간 땡땡이 까자구!!" "걸리면?-0-" "벌청소하면되지, 5교시땐 바람좀 쎄야되,졸리단말야 응?응?" "그래 알았어 ㅠ_ㅠ" 이리하여 지선이와 나는 처음으로 땡땡이를 하게된다. 으아..-ㅇ-. 떨려 가슴이 수없이 뛴다. 이윽코 오교시 수업을 알리는 종이 치자, 지선이는 내손을 잡고 교실을 나와버린다, 그러고선 익숙히 어디론가 올라가는 지선이. "어디가는거야 지선아!!" "옥상~♡옥상만큼 좋은데 없지!!" "아!!이문 들어가면 옥상이야? 쉬원하겠다 어서 들어.."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봐 잔디..~~" 쉬원한바람을 쎌수있다는 생각에 옥상문으로 성급히 달려가는 나를 잡아버리는 지선이, 이윽코 시계를 빤히보더니, 나를 보고 웃는다 "들어가자~~~>_<" 시계는 왜본거지? 어쨋든 지선이가 옥상문을 활짝 열었고, 그와동시에 조금은 어두웠던 먼지쌓인 계단이 환해졌다 우아우아, 바람도 마구 불어온다 "이야 여기 진짜 시원해!!!" "응응," 대충대답을 하고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는 지선이 무얼 찾는건가,-0- 이내 지선이는 빙긋 웃는다, "지선아 뭐 찾아?" "아니아니, 그러니까..어??어어? 저기봐바 .." 한쪽손을 펴서 쭈욱 어딘가를 가리키는 지선이. 나도 그 손가락을 따라 쭈욱 시선을 옮겼다. 헛.이 낯뜨거운 현장.=_= 나는 나도모르게 뒤돌아버렸다 "지선아,우..우리 이만가자." 쿵쾅쿵쾅 심장이 마구뛴다. 이렇게 가까이서 남자여자가 키스하는건 처음봤어 으아 어떻게.. 얼굴이 빨개질껏만 같아>_< "잔디야..쟤. 미남이 아니야?" "응.?" 미남이란말에 그대로 뺑그르르 몸을 돌린 나는, 키스가끝난건지 서로를 바라보고있는 그 남녀쪽으로 눈동자를 다시돌렸고, 그 두명이 누군지 알아차린 후에는, 소리를 지를뻔했다 "미남이..빛나?" "응 그런거 같다,-0-쟤네둘이 사귀나?-0-" 나는 순간 내눈을 의심했다, 정말 미남이야? 빛나랑 미남이랑 사겨? 이내 그둘도 우리를 발견해버리고, 미남이는 커진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뭐야, 꼭 바람피다 걸린거 같잖아 그런표정 안해두되.. 미남아^-^ 근데.. 왜이렇게 마음이 섭섭한거지.? 동생 여자친구가 생긴건 축하할일인데말야..내게 못되게군 빛나랑 사귀어서 그런가? 이상해.ㅜ0ㅜ..김잔디 바보같아 "잔디야?" "아아.응응.." "어머!!!언니 안녕하세요!!^ㅇ^" 잠시 멍해져서, 지선이가 날 침과동시에 어느새 내앞까지와서 내게 인사를 건내는 빛나=_= 왜이렇게 얼떨떨한거야,정신을 차리자-0-!! "아아,빛나야 안녕!!!하하-__-" "미남아!!너두 이쪽으로와,둘이 친한거 아니였어?" 가만히 서있는 미남이를향해 빛나가 내뱉은말, 미남이는 이내 망설이다가 뚜벅뚜벅 이쪽으로 걸어온다, 미남이 얼굴을 못보겠어, 나 좋아한다는게 첫감정이라면서... 역시 장난이였구나,누나를 놀리다니.-0- "하하 미남아 안뇽!!" 이내 빛나옆에 서버린 미남이를향해 내가 말했다, 어색한 손인사와 함께. "응" 미남이도 대답했다,하지만 우리둘인 서로를 쳐다보고있지 않았다 무슨 이런 민망한 상황이야.ㅜ_ㅜ "아..둘이 사귀는거야?" 그때 지선이가 눈을 동그랗게뜨고선 말했다. 그러자 빛나가 말한다 "아니 뭐.^ㅇ^그럼 놀다가세요." "아..응응 그래~~" 알았다는듯 웃어주는 지선이.내손을 끌고선 옥상난관쪽으로 걸어가고 조금씩 멀어지는 미남이와의 내거리,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타앙. 이내 빛나와 미남이가 나간모양인지 옥상문이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닫혔다. 음..음.. "이야.바람 진짜많이 분다♬아!행복해" 난관쪽에서 두팔을 벌리고 밝은목소리로 말하는 지선이, 웃으면서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눈이마주치자 웃어보인다. 나는 그런지선이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지선아,아니지? 설마 너 지금 나 이거보여주려고 옥상으로 데려온거." 내말에 당황한듯 보여지는 지선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열었다. "맞아" "헉-0-왜? 너 오해하고 있는거야 나 쟤랑 아무사이도 아니.." "일학년 저 빛난가 뭔가 라는 꼬맹이랑 짠거야." "왜..?" 지선이가 두리번두리번 찾을때, 시계를보고 망설였을때부터, 나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이렇게 순순히 이야기할줄은 몰랐다-0- 지선이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다...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헉.. "처음으로 얻은 내친구,잃고싶지 않았어." "......." "너가 자꾸 쟤때문에 욕먹길래 미련버리라고,일부로 그런거야." "아니 무슨미련이야-0-"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을 짖는 날보고, 한숨을 푹푹 쉬던 지선이는 이내 다시 입을열었다. "쟤랑 얽히는게 싫어서 그래, 너 안그래도 류쩡인가 그애랑 사귄다고 욕먹는데.. 양다리라니 뭐라니 하는 소문 엄청많이 퍼졌고.." "야..양다리?ㅜ0ㅜ" "내가 보기엔 넌 김미남 좋아하는거 같아서.. 김미남이랑 다시 이어지면 너 정말 학교생활못할정도로, 애들한테 욕먹을테고. 차라리 김미남을 포기시키는게 낫다고 생각해서..포기시킬라고 그랬어" "..........." "미안.상처받았지.?" 말을 마치고선 익숙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이려는 지선이. 나는 웃으며 지선이 입에 물려진 담배를 뺏어 던져버렸다. 지선이는 눈을크게 떠보이고.. "담배는나빠, 그리고 지선아 오해하지마.나 미남이랑 아무사이도 아니야 정말로." "담배죠-0-그거 하나밖에 안남은거야-0-" "안돼!!피지마...그리고 지선아 미남인 내동생이야." "응? 뭐?-_-" 이내 라이터를 다시집어놓고선 눈을크게뜨는 지선이, 나는 그냥 아무말없이 웃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짓 안해두되!!진짜 나믿어!!>_<" "응 알았어,근데있잖아 저 빛난가뭔가하는 기집애 어떻게 키스한걸까?" "응?" 키스, 갑자기 또다시 떠오르려고해. 도리도리도리.-0-... 마구 고개를 젓는 날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지선이가 말했다. "그냥 지가 키스하는장면 보여준다고 하드라,진짜 사귀는건가?" "뭐..그런가보지.^^ 이야~~~~~하늘진짜 맑다" "어?진짜? 야!!!저기봐!!!!!!구름이 하트모양이야!!!!!!!!" "어???어머!!!!!진짜!!!!!!!!!!!>_<" 지선이가 가리킨곳, 구름이 하트모양으로 둥둥 떠있다. 우와 나저런거 처음봐 너무예뻐♡ 하트모양 구름을 보면서 그렇게 난 새로얻은 멋진친구와 수다를떨며 처음으로 땡땡이를 쳤다, 날생각해주는 지선이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뻣지만. 한편으로는 아까부터 계속 떠오르는 그 키스장면때문에. 기분이 이상했다.ㅜ0ㅜ ★30 무사히 그렇게 땡땡이를 마치고, 다행이 들키지 않은 우리둘♬ 이라면 좋겠지만.=_=.. 지금은 교무실, 역시 땡땡이친 우리를 반아이들이 가만히 납둘리 없다는건 당연한일이겠지. 우리가 나가자마자 아이들은 우리를 선생님께 일렀고 지금은 나란히 교무실에서 선생님에 따끔한 훈계를 듣는중이다. "잔디 너는말야,전학온지 얼마나 됫다고!!!" "죄송해요.ㅜ0ㅜ" "너희 이제 고3이야,하루하루,시간시간이 기회고 점수란말야!!" "죄송합니다.ㅜ0ㅜ" "도대체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저번은 일학년때문에 학생부를 뒤집질않나!!" 지갑사건을 말하시는듯, 선생님은 정말 속상하다는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신다, 으아,또다시 생각나는 미남이.하지만 별로 유쾌하진 않다. 왜일까 ㅜ0ㅜ.ㅜ0ㅜ.ㅜ0ㅜ.ㅜ0ㅜ. .. 어쨋든 그렇게 선생님에 훈계를 듣고선, 결국 벌로 봉사활동을 시킨 선생님, 근데 왜하필,화장실이란 말야ㅜ0ㅜ 육교시를 무사히 마치고, 화장실로 향하는 나와 지선이, "잔디야 근데 왜 넌 야자안해?" "아, 알바때문에." 그러고보니,전학와서 알바때문에 야자는 한번도 못한듯싶구나.=_= 그건 아니라구 보는데. "야자가 얼마나 중요한대-0-!!오늘부터 너두 야자해!!" "안돼.ㅜ_ㅜ나 알바하러가야되" "이러기야?! 그럼 오늘만이라두!!아잉♬" 지선이 애교에 내가 우웩하는 시늉을하자, 깔깔깔 웃으며 내등을 퍽퍽치는 지선이, 화장실청소를하러 화장실로가려는순간.. 나는 문뜩 오랜만에 야자를 하고싶었다, 그것도 갑자기.-0- "지선아 오늘 야자할꺼야?" "웅.그래야겠지?" 지선이가 볼멘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지선이를 화장실로 밀어넣고 말했다. "나도 그럼할래♬ 나 말하고올께!!" "응?어디가!!ㅜ0ㅜ누구한테에!!!!!!" "동생한테!!!!!>_<♡" 싱긋웃어주고선 나는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층으로 향했다, 왜이렇게 발걸음이 가벼운거지이이>_< 으하하하 타악. 헉 계단을 마구 내려가는데 올라오던 아이가 내손목을 탁잡고선 "어이!!" 정민이다, 숨을 거칠게 쉬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선, 픽하고 웃는 정민이였다,또 무슨상상을 하는거야 이아이는-0- "정민아 나 지금급한데,이손을 놓고!너갈길을 가려무나" "내 갈길은 벌써 끝났는데?" "그말은.아,갈길이 나였구나 그래 왜-0-" 그제서야 정민이를 향해 몸을 빙그르르 돌렸다. 슬며시 웃으며 자연스럽게 내 어깨에 손을 두르는 류쩡. "놀러가자..~~" "내가 왜-0-" 어깨에 두른 류쩡의 손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선 대답하자 류쩡은 실망한표정으로 말했다 "이래뵈도 우리 애인이다?" "아!!류쩡,우리 이제 애인노릇 안해도 될꺼 같아." 내 말에 크게 눈을뜨는 정민이.왜? 라는듯 고개를 살짝 비튼다, "미남이랑도 어느정도친해졌구,미남이가 나좋아하는거라면,안그래도되고, 미남이 여자친구 생긴거 같아.^ㅇ^" "뭔소리야,김미남이 무슨 여자친구가 생겨." "몰랐구나?-0-아무튼간에 그럼 안뇽" 손을 흔들고선 내려가려는데, 정민이가 큰목소리로 복도가 떵떵울릴정도로 말했다.=_=그바람에 이학년아이들에 시선이 빠짐없이 내게로 향했다. (지금은 이층) "야!!!!!!!김잔디!!!!!!!!!!!!" "정민아 목소리가 너무커 왜-0-" "우리 서로에게 아무런감정없는 애인사이였지!!" "응,근데 목소리가 너무 크다니까" ... ......... "그거 지금부턴 아니다,감정있는 애인사이다.오케이?" 저아이는 또 뭐라는거야.ㅜ_ㅜ.. 말을 잘못알아먹은나는 그저 웃어주고선 일층으로 다시 내려갔다, 그리고 예전에 한번 가본적있는 미남이반으로 향했다, 빼꼼히 창문으로 미남이 반을 훔쳐보자, 청소를하고있는 아이들이 보였다-0- 일학년은 야자를 안해서 그런가, 아이들표정이 너무 즐거워보여-0- 어쨋든 그런 아이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나는 이내 책상에 앉아서 호수와 무언가에 열중하는 미남이를 발견할수 있었다, 아이들은 청소하는데 정말 뭐하는거야=_= "미남아..~~" 뒷문에 찰싹붙어서 미남이를 부르자, 호수와 미남이 시선이 같이 내게로 향하고, 호수는 반갑다는듯 일어섰다 "누나!!!" 그리고 내쪽으로 오는 호수, 내손을 잡고 교실안으로 마구끌어댄다. 으아.뭐하는거야,졸지에 일학년교실로 들어와버렸어ㅜ0ㅜ.. 그나저나 호수랑 미남이가 같은반이구나, "호수야,뭐하는고야 이거좀 놔.ㅜ0ㅜ" "이거봐요 이거봐1!!" 자신이 앉아서 무언갈 열심히 하고있던 그책상쪽으로 나를 기어코 끌어서 호수가 보여주려 했던것은, "이게..뭐야?-0-너희 청소안하고 이거한거야?" "난 원래 다른반인데,여기와서 특별히 작업한거죠.음하하" 아..다른반이였구나.쨋던간에, 이런짓을 할만큼 한가하구나 호수는,=_=.. 책상엔 칼자국으로 류쩡팬티짱구무늬 라고 크게 파여져있었다.난 사실 류쩡에 팬티가 정말 짱구무늬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질뻔했다.-0- 슥슥슥. 미남인 책상에 걸터앉아 나와 시선을 맞추려하지 않은채 계속 칼을 류쩡에것으로 보이는 공책에 그어대며 장난을 놀고있다. 그러다. 탁. "어?? 김미남!!피!!피나 너!!!!!!!" 호수에 고함소리에 반사적으로 미남이 손을보자, 칼가지고 장난놀다가 베인듯 한손가락에 피가 흐르고있었다.ㅜ0ㅜ "바보,그러게 위험한장난을 왜해!!" 망설임없이 미남이 손을 잡고선 내 하얀하복윗도리로 닦아내자, 경악을 하는 호수. "누나!!!!!-_-" 나는 그런 호수를 살짝 무시한채 계속 미남이 손에묻은 피를 지열하듯 내교복으로 감싸 꾸욱 눌렀고. 그런나를 가만히 보던 미남이는 타악 하고 손을 빼버린다. -0-.-0-.-0-.-0- 미..민망하잖어 "아니.나는 그냥..-_-" 오바였나.? 머리를 긁적이는 날 스윽한번 쳐다보더니, ... ...... 그대로 나가버리는 미남이, 나가버리면 어떻게-0-!!나오늘 알바못한다고 말하러 왔단말야!>_< "누난 참 바보야" 미남이가 나간자리만을 뚱하게 쳐다보던 내 피묻은교복을 내려보며 호수가 내뱉은말, 바보.? 내가왜.ㅜ0ㅜ "왜 -0-바보아냐 나," "그게 제일아픈건데 모르잖어" "뭐..뭐가." ..... ........ "누난 지금, 좋아한다로 만들어버려놓고,바보처럼 도망가버렸으면서" "......." "사랑한다로 만들어버릴라 하면 어떻게." "......" "사랑한다로 바뀌면 또 도망가버릴꺼면서.." "..미..미안 난그냥.." ... "그게 제일 아픈건데 누난 모르고 있어요." 교실바닥을 발로 툭툭치면서 말하는 호수, 내가 눈물을 글썽이는걸 눈치챈걸까, 금새빙긋웃으면서 말한다. "근데,누난 이쁘니까 봐줄께^ㅇ^" 밝게말하는 호수를 향해 슬며시 웃어주고선, 난 그 반에서 나와 미남이를 찾기 시작했다. 일학년아이들이 내 피묻은 교복을 이상하게 쳐다본다. 으아. 부담스러워.ㅜ_ㅜ "......" 얼마안가서, 난 미남이를 손쉽게 찾을수 있었다, 미남인 학교앞 벤츠에서 담배를 피고있었다,튀긴 확실히 튄단말야. 나는조심스럽게 미남이에게 다가가서 담배를 훽하고 뺏어버렸다. "담배피지 말랬지!!!" "씹." 짜증난다는듯 내게로 고개를 돌리는 미남이, 이내 날 발견하고는 픽하고 웃는다, 난 미남이와 마주보는 벤츠에 털썩 하고 앉았다. "말할꺼 있는데 먼저가버리면 어떻게." "말해." 저놈이-0-^ "나 오늘은 야자한다구,금방가봐야되 청소해야되거든!" "......." "그래서 알바 오늘은 못갈꺼같애,알았지?" "어" 짧게대답하고선 일어서는 미남이, 나도 이내 일어서 미남이에게 물었다. "미남아,너..그 빛나라는애랑 사겨?" 왜 이런 물음이 나왔는진 모른다, 그냥,그저 나도모르게 불쑥 나와버렸음.ㅜ_ㅜ 쨋던 내물음에 검은동공을 내게로 고정시키는 녀석, "왜." "아니, 아까 옥상에서.." 아..또 생각나버렸어.-0- 얼굴이 벌개져버린 나는 미남이가 눈치챌까 땅쪽으로 고개를 숙였고, 그래서..미남이가 어떤표정으로 어느쪽으로 시선을 두고있는지 알지못했다. "임빛나가, 키스해주면 안따라다니고 너안건든다고 해서 했다." "그런다구..바보같이 하냐.그거 첫키스지?" "뭔상관이야." 내..내가 좀 오바였나.=_=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는 미남이, 나는 땅으로 숙였던 고개를 들어 미남이에게 눈을 맞추었다. "그냥..바보같애서." "아 진짜, 어쩔수없었다고. 그리고 개가 먼저덮쳤어!!!!" "........" "몇분만 참으면 귀찮은거 없어져서 잠시 정신나갔었다.됫냐?" "응.?.아...응." "내가 왜..너한테 변명을 하는거야.젠장.." 짜증난다는듯 머리를 흐트러 놓으며 뒤돌아서는 미남이. 왜이렇게 기분이 이상한거야, 아아아.정말 모르겠다.ㅜ_ㅜ "김잔디.." 머리를 마구 쥐어뜯고있는데 낯게 내이름을 부르며 멈쳐스는 미남이. "응??" "너..." "응.." 왜일까, 대답을 하며 문득 시선을돌린 하늘엔 때마침 아까봤던 하트모양에 구름이 떠다니고 있었다. 뭐..뭐야-0-.. 더불어,향긋한 꽃내음이 바람을타고 내코를 간지럽히기까지 했다. "자꾸...기대하게 하지 마라." 미남이는 앞에말을 내뱉고선, 걸어나간다. 내게 멀어지려는듯. 그렇게 말이다.. 미남이도 알고 있는게 아닐까. 아니.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 우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그 감정이.사랑일경우... 너무많이 아파해야 한다는것을.. .. ............. 그래서.도망치듯 멀어져야 한다는것을...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31 "너무 늦었지^-^" "그래!!!기집애,걱정했잖어" 대걸레를 들고선 빙긋웃으며 화장실안을 닦으며 지선이 말했다, 힘이푹빠져.. 난 지선이에게 희미하게 웃어주고선 대걸레를 잡았다. 힘빠져, 갑자기 쓰러질거같이 힘이빠져버렸어. 슥-슥슥- "대걸레질을 왜그렇게 시컨둥하게 해..~~" 내 대걸레질이 시큰둥하긴 했나보다, 지선이가 무슨일있느냐는듯 눈을 맞추어 내게 말했다. "아.응.." "나갔다오더니 힘이없어졌네?!" "응.. 여긴 내가닦을께^-^" 왜이렇게 지선이와 말하고싶지가 않은거지, 아니 지금은 그아무하고도 말하고싶지 않다.힘이빠져서 그래. 슥-슥슥 그렇게 지선이와 한마디도 하지않은채 대걸레질에만 집중하고있을무렵, 주머니에서 진동이 느껴왔다. 난 화장실칸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받았다. "응,정민아 왜" -어디냐 "화장실.." -여자? 그럼 나 못들어가잖어 그걸말이라구해?ㅜ.ㅜ 바보. "당연하지.아쉽다는듯 그렇게 얘기하지마=_=" -야자하면 언제끝나? "몰라,왜?" -나두할라고. "잘못들은거 같은데..정민아 뭐라구?" 나는 귀를 파는시늉을하며 말했다, 그러자 핸드폰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이내 정민이가 쪽팔린다는듯 크게 소리를 질렀다 -나두한다고!!!!!!싯팔 말길왜쳐못알아들어!!!!!! "그래그래 어? 문자왔다 정민아 잠깐만!" -어 또 화난듯 강한억양으로 대답하는 정민이. 나는 잠시 할말을 잃어버렸지만, 이내 핸드폰을 내귀에서 떼고는 문자를 확인했다. [할말있어] -미남 아니 저 의미심장한 문자는 뭐지? 혹시 저번처럼 임빛나의 짓이 아닐까?-0- -야!!!!!!너 문자확인하러 갔다가 뒤졋니? 잠시 의문을 갖고있을무렵, 정민이에 큰소리때문에 정신이 들었다, 나는다시 핸드폰에다 귀를 가져댔다. "응,정민아 잠시만 끈자" 달칵 정민이가 무슨말을 할지몰라 나혼자 먼저 끈어버리고는 화장실을 나오자, 내가 들어갔던 화장실문에서 엿듣고있는 포즈를 취하고있는, 지선이와 눈이 마주쳤다.민망한듯 하하 웃어버리는지선, "아니 나는 그냥-" "지선아,나오늘 야자못할꺼 같다." "응? 왜!!!왜왜!!!" "야자보다 더 소중한사람이 있어." "웩!!!- 뭐야 남자친구있어??" 믿기지 않는다는듯 두눈을 끔뻑이는 지선이였다 나는 씩웃어주고는 가방을 들었다, "아니, 그보다 더 소중한사람. 나갈께!!" "야!!나혼자 이많은걸 다하라구?" "부탁좀할께^-^" 내가 웃자, 못이긴다는듯 픽하고 웃어버리는 지선이, 오케이싸인을 내게 보내고 나는 최고라는듯 엄지손가락을 높게펴 올렸다. 뚜벅뚜벅뚜벅뚜벅 나는 일단은 빠르게걸어 창문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아까 그곳에 아직도 미남이가 있는지.. 그리고나서 미남이가 있다는걸 확인하고선, 계단으로 뛰어 내려갔다. 바보처럼, 무슨말이 듣고싶다구.. 솔직히 나 자신도 모르는거 같애. 도대체 무슨말을 기대하는거야 난. 이제 포기한다는말.? 휴, 바보같애 정말 구제불능,푼수야 나는.. "할말이..뭐야?나한테 할말 남은거야?" 이내 미남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나는 미남이를 보자마자 저렇게 내뱉었다. 그러자 미남이는 일어섰다 "우리 술마실래." "-0-우..우린학생이야." "학생도,잊고싶은게있을땐 살짝마셔도 되." 어느새 내옆자리까지 와 서서 한쪽손으로 볼을 툭툭건들며 말했다. 아까 일은 완전히 잊어버린듯해,이아이.. 나는 아직도 신경쓰여 죽겠지만.나는 빙긋웃어주었다. "어디서마셔 우리 교복인데-그리고 난 술못마셔^-^" "나 잘가는데 있고,배우면되는거야" 한마디도 안져요 정말-0-^ "누구한테? 너한테?" "앞으로 선생님이라고 불러라-" 픽. 선생님은 무슨, 미남이의 장난에 나는 웃어버렸고 미남이도 따라 웃는다. 그래 내가 바라는건 이런거였어!!! 이렇게 다정한 남매말야!>_< "선생님은 무슨!!흐흐흐,근데 우리 알바 안가두되?" "시켰어,후배-" "아아.우아 근데 미남아 너 팔 디게 얇다!!^ㅇ^" "응 넌 디게 굵다." 다..다정한남매.아닌가?=_=.. "농담마.-0-" "너 내가 농담하는거,언제본적있냐?" "지금은 농담이잖어~~에이에이~~" "비-" 미남이의 개그로 잠시 싸해진 이곳, 허나 미남인 무안해하지도 않고,민망해하지도 않는다. 무표정으로 나를 쓰윽하고 보다가, 다양한표정을 짖는내가 웃긴듯 피식웃는 녀석 "거울봐?" "뜬금없이 거울은 왜!!-0-" "보는게 좋을듯싶다." "칭찬이지?" "칭찬으로 듣다니 유감이네." -_-..-_-..-_-☜적응안되고있음 미남이가 갑자기 왜이렇게 나한테 장난을 치고 날놀리는걸까? 왜갑자기 이렇게 변했지? 평소 말도안하고. 조용했던 놈이.. 나는 궁금증을 참을수없었다 정말로. 그래서 푼수같이 미남이에게 물었다 "미남아.나한테 왜 장난치구 놀려?너같지않아." 그래, 너같지 않어, 꺄르르 웃고 떠들고 즐거워해서 잊어버린거야 난.너의 원래모습을. 생각해보니까 미남인 나한테 이렇게 다정하게. 장난스럽게 놀린적 없어. 너무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내가 휩쓸려버렸어. "뭐가." 어느새 학교앞에 우뚝서버린 우리둘, 미남이가 장난스럽게 말한다.거봐 말투도 바꼇잖아. 단 몇십분만에. "왜 말투가바뀐거야?미남아 너이상해,너같지않아." 내말에 미남인 한손을 내머리에 뚜욱하고 얹더니만, 나와 눈을 맞춘다. "뭔가 대단한결심을했거든. 계속이렇게 서있을꺼냐?" 대단한..결심? 뭐야 ,불안하게 왜그러는거야. "응, 그러지마 미남아.나괜찮으니까 너편한데.." "이게 편해." "그 대단한 결심이 뭔데.응?" 내물음에 대답하지 않은채 얹은손을 그대로 내어깨에 올려버리는 미남이, 나는 순간적으로 놀라 가만히있다가 뺄려고 난리를 쳤지만, 녀석은 내어깨를 꽉 잡고선 빼지못해게 했다, 미남아 정말 왜그러는거니. "생각해보고,또생각해봐도." "이것좀 놔" "놓치고 싶지 않아" "미남아 이것좀 놔달라니까 -0-" "가자-" 엑- 빠른속도로 날 이끄는 미남이, 이게뭐야-0- 이 어정쩡한자세 뭐야아-0- 그 어정쩡한자세로 시선을 엄청 받아버린 나. 저번에 언젠가 호수 정민 미남이랑 왔었던, 작은 곳에 와서도 나는 입을 뾰루퉁 내밀고있다. "이야-한 삼센치는 대겠다" 신기한듯 젖가락으로 내입을 쿡쿡찔러대는 미남이-0- "건들지마-0-나..나는지금 화나있는거야" "어쩌라구?" "김미남 너!!!-0-" "응 왜." 뻔뻔한놈!! 정말 속내를 알수없다니까. 빙긋웃으며 대답하는 녀석에게 차마 난 화를 낼수 없었다. 매번 잘웃지도않고 슬퍼보였던 미남이 표정이. 엄청 밝아졌으니까. 그래 몇십분전까진.. 벤츠에서 내게 눈도 마주치지 않았던 그 미남이가..말야 "정말 너왜그래,갑자기..할말있다며.그할말이 뭐야?" "술나왔네.쳐먹자" "나 술마실주 모른다니까!!-0-" 이게이게-0-^ 교묘하게 말을 돌리고있어!! 미남이는 째려보고있는 내시선을 피한채 술을 마셨고, 차마 말릴수없었던 나는 턱을괸채 그런 미남이를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잠시후, 혼자서 한병을 말끔이 해치운 미남이가, 두번째 병을 따려하자, 나는 그제서야 술을 뺏어들었다. "이제 그만- 더이상은 못먹게할꺼야" 그러자, 아무런표정없이 그대로 내게 얼굴을 밀착시키는 녀석 응?-_-... 어느새 미남이 얼굴은 내 코앞까지 와버렸고 주책스러운 심장이 그때처럼 뛰기 시작한다.뭐.뭐야.지금이분위기? "떨려?" 그때 미남이가 그상태로 내게 말했다. 나는 미남이를 재빨리 밀어내고선 "아.아니 왜그래!!나놀리지 마!!!" "놀리는거 아니야" "그..그럼-0-" "됬다, " 재빨리 일어서는 미남이,우와 한병을 마셨는데도 멀쩡하네. 날 보지도 않은채 나가버리는 미남이때문에. 계산은 모조리 내가하고.-0- 힛차힛차 숨을헐떡이며 미남이를 따라갔다. "김미남-어디가!!!" 타악. 헉... 미남이 손을 잡고 세우려던 날. 도리어 자신이 내손을 잡아채고는 그대로 화난듯 벽으로 밀어버리는 녀석 악!!!!!!!!!!!!!!!!!!!!!!!!!>_<뭐하는거야!!!!!!!!!!!!-0- "포기안해," "어..엉?" 쾅. 날 두손에 가둔채, 벽을 주먹으로 쾅 쳐내려버리는 미남이. 세..세상에-0- "넌 날 화나게해." "내..내가?-0-어떤점에서? 내가 뭘잘못해서 그랬던거구.." "화나.너때문에 화나 미쳐 돌아버리겠다고." "............" 바보같이 또 울라그래, 김잔디 너왜그래 눈물흘리지마. 미남이 저런말 많이 내뱉었잖아 한두번도아닌데.너왜그래... "미..미안,미남아 놔줘 나이만 가볼께.." 용기내 내뱉은 내말에 어이없다는듯 픽하고 웃어보이는. 내동생...김미남. "그런표정하지마, 그렇게 억지로 웃을필요없다." "........" "나..너 내심장에 담아둔다고 결심했다." "무슨..말이야." "그리고.." ... ........ "나심장에도 나 담아두기로 결심했어." "알아듣게 설명해,너지금 무슨말하는거야" 이젠 나도 슬슬화가나기 시작한다. 미남이한테? 아니다.나자신에게. 이렇게 만들어버린 나자신에게. 바보처럼 지켜주기는 커녕. 상처만 주게되버린 나 자신에게. "너도 날, 좋아하게 만든다 이거야." 그만하자,이제그만해 김잔디 연극따윈 그만해, 억지웃음 지을필요도 없어. 연극따윈 그만하고, 니가 웃고 미남이가 울었던거.. 이젠 니가 울고 미남이가 웃게만들자 "아직도 모르겠어? 나 너한테 마음 못열어,바보야" 순간 내목소리가 이곳에 크게 울렸다. .. ★32 "아직도 모르겠어? 나 너한테 마음 못열어,바보야" "............" 흔들리는 눈으로 날 쳐다보는 녀석, "그러니까..그러니까." "..........." 말하려다가 나도모르게 두손을 입가에 가져가 날 제지시켯다. 말못해,도저히 말못해. 바보같애,정말 바보같어 김잔디 구제불능이야. 도대체 왜이러는거야 왜 똑바로 말을 못해 미남이 눈만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무말도 못하겠다. 녀석이 날밀어낼까봐, 나는 자꾸 진실을 거짓뒤에 꼭꼭숨겨놓고, 웃어버리는게 아닐까. "미안,미남아 나한테 자꾸 마음주지마 나 그럴자격없어," 매일 이렇게 진실을 거짓뒤에 꽁꽁 숨겨놓고, 앞에서 나혼자만 웃어버리고,너는 상처주고 지켜주기는 커녕..매번 사고만치고. 너한테 이렇게 못되게 굴고 정말이야. 난 미남이에게 그런마음 받을만큼 과분한존재가 아니야. 정말미안해. "병신." 고개를 푹숙이고있는 날보고, 한심하다는듯 미남이가 거칠게 욕을 내뱉었다. 뭐라 욕해도좋아. 다만 미워하지마. 나 그러면 너무 아플꺼 같어. ".........미안.미안해 정말미안해." "너 충분히 그럴자격있어." "................." "나 처음으로 웃게한거. 나 옆에서 지켜준거.나 믿어준거.나 도와준거." ".....미남아..." "그거면 충분해." 내가 천천히 고개를 들고 눈이마주치자 보조개가 패일정도로 씩하고 웃어주는 미남이. 잠시 동요될뻔한 나는 다시 감정을 추스리고 녀석을 향해 똑부러진 어조로 말했다. "자꾸이러면.내가 너 피할지도 몰라" 왜이렇게 미남이랑 싸우는걸까. 말도안돼는 이유로,도저히 내머리로는 납득할수없는 일들이 벌어지고있어. "밀어내지마, 나 누군가를 좋아해본적" "......" "엄마다음으로 처음이야,애세끼들 사랑사랑할때 존나비웃었는데" "......." "처음으로 심장떨리고,누군가가 계속보고싶고.그랬다" "미남아..미안해 근데 난." "니가 그랬었지, 나 외톨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는지, 미남이가 내게말했다. '김미남..외톨이잖아.아무도 니옆에없잖아!! 겉으로는 아닐수도있지만.니마음이 그래.들어갈라해도 아무도 못들어가게 꽁꽁 닫아놔서.결국 그안에 너혼자있게 됬잖아 너혼자 있으니까 외로운거야..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지켜준다구. 들어가게 마음좀 열어달라는게 나쁜거야..?' 예전에 내가 미남이에게 했던말을 말하는건가보다, 나도 문득 떠오르는 그 기억에 동요되어 고개를 끄떡였고. 미남이가 말했다 "그때부터,내마음속엔 이미 둘이였다" "그만해.." 차분하게 내가말했다. 더이상 듣고싶지 않아.동요될껏만 같아. 가슴이 미친듯이 떨려,쿵쾅쿵쾅 심장박동이 일정하지 않아. 내가 아닌것처럼 얼굴이 빨개져. "........" "그만하라구,나정민이 좋아해.너도 알잖아 자꾸이러면." "......." "나정말 부담스러워서 너 못볼지도몰라.그만해.제발." 씨- 바보같이 눈물을 떨어트리고야 말았다. 두눈에 가득고인눈물, 떨어트리지 않을려고 부릅떳는데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자 왈칵 쏟아져,흐느낌이 되버렸다. 주저앉아 내가 울자 슬픈눈으로 날 내려다보는 미남이. "알았으니까 울지마" 나와 같은 높이로 맞춰앉아 한쪽손으로 내 눈에고인 눈물을 닦아주는,내동생. 조심스럽게 손가락이 떨려온다. "위로해본적없어서.어떻게해야되?" 연이어 들려온 미남이의 따듯한말에 나는 결국 웃어버렸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순간만큼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된듯, 그렇게 말이다 "안아주는거야." 내장난스러운 말에 뭐가 그렇게 우스운건지 연신 웃어대던 미남이는, 조심스럽게 내 이마에 입을 가져다댔다. 놀란나는 미남이가 입을떼자 반사적으로 이마를 짚었고. "안아주면 류쩡 화내니까." 톡톡- 내머리를 손가락으로 건들고선 이내 일어선다. 두근두근, 언제나 그렇듯 내심장은 변함없이 뛴다. 나는 그 빠른 심장박동소리가 미남이에게 전해질까. 미남이를 쳐다보며 말을돌렸다. "미남아.미안해.내가 오늘 너한테 준상처-" "아까 내가 거울보랬지." "응.." "꼭 봐라, 간다~" 피식하고 웃으며 뒤돌아서는 미남이. 요즘따라 미남이의 뒷모습을 너무많이 보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ㅜ_ㅜ.. 쓱쓱, 얼룩진 얼굴을 옷으로 마구 닦고선 일어섰다 아쟈,아쟈아쟈 울지말자... 울지말자.. 울지말자.. 자꾸만 약해지려는 내마음을 달래듯 마음속으로 외쳤다, 근데 미남이는 왜 거울을 보라는거지? 내얼굴에 뭐묻었나? 뒤적뒤적- 갑자기 문득 궁금해진 나는 가방을 뒤적여 손거울을 꺼내들었고, 놀랄수밖에 없었다. 거울속에 비친 내얼굴은, 아까 미남이가 지엇던 표정이랑 매우많이 흡사했으니까. 슬퍼보이고 아파보이면서도. 왠지 간절했던 그표정이랑.많이.매우.. 왜지? 왜인거지? 드르르륵-드르르륵- 그순간 아까부터 즐기차게 진동소리를 냈던 내핸드폰이 또다시 울리고, 전화를 건사람이 다름아닌 정민이란 사실에 나는 받을지 안받을지 고민하기시작했다-이 울먹이는 목소리를 듣는다면 분명. 뭐라하겠지? 하지만 왠지 받고싶었다. 속쉬원히 털어놀사람은 정민이밖에 없으니까.. "......" -얼씨구,암말도 안한다 이거냐?작전을바꿧냐? "픽.무슨작전.^-^" -나한테혼날려니까, 겁나서 그러는거 아니냐? "아니거든!!!!!-_-좀왜그래!!!!!!!!!!!!" -어이 박경림, 목소리 왜그따구야. 당연한거 아니야? 지금울어서 목소리가 갈라지는건 당연한거라구. 바보가 아닌이상 다 아는사실. 애써 모른체 해주는건가, 정민이 너 나 배려해주는거야? 이상하게 자꾸만 입에선 웃음이 피어오른다. "정민아.." -느끼하게 부르지마,옆에있는 쓰레기통으로 확...어.뭐.아짜증나 좀가라? "응?-_-...응? 나..나?" -아냐, 근데 나왜. 옆에 누가 있는모양이구나.-__-.. 목소리가 다양하게 바뀌는 정민이. 문득 음성변조가 생각났다. "아예.저는 그럴생각이 없었지만.아예..." 어느새 나는 코를막고 음성변조흉내를 내고있었다-_- 그러자 전화기에선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맞고싶지? 에긍..=_= "아..아니 어쨋든 류쩡~!!" -그래,왜 ".....나 술사줄래?^-^" -드디어 돌았구나. "사주세요-0-사주라-0-" -너 어딘데. ... ......... 갑자기 확변해버렸구나 너의 목소리-0- .. .. "나 여기..잘몰라.ㅠ_ㅠ아!!그때 호수랑 너랑 미남이랑 같이왔던 술파는데-0-" -거기? 나도거긴데? 방금왔어 너 어디쪽이야 "나.?잘몰라,뒷문으로 나와서..." 달칵. 헉..내말을 잘라먹고 끈킨전화, 이론,ㅜ_ㅜ나쁜류쩡같으니.. 난 핸드폰을 보고 중얼거리다가 이내 일어서는데 .. "처량하긴." .. 류쩡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니.뭐..뭐지? 나는 분명 핸드폰을 끈었는데.ㅡ,.ㅡ.. "아오,저 어리." 다시한번 들려오는 류쩡의 목소리,환청인가?ㅜㅜ 난 핸드폰을 열고 소리쳤다 "류쩡 전화 안끈었어??!" 꽝. -__-..그순간 누군가가 내머리를 주먹으로 꽝쳐버린다. 나는 너무아파 반사적으로 머리에 손을데고 아프다는표정으로 빙그르르 돌았다. "이씨 누구에..류쩡!?!" "가지가지한다.엉?-_-^" "류쩡 어딨었어?" "아까 나도 거기라고 했잖아" "그..그런가?" 그랬던거 같기도한데 왜 난 기억이 잘 안나는거지?-0_0-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다시한번 류쩡이 내머리를 콩 친다 "씨 때리지마.ㅜ_ㅜ" "술사달라며,우리찐따 많이컸어..~~~" "찐따??" "뭐,좋은뜻이지.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며 날 끄는 정민이. 이제 풀을 힘도없다. 갑자기 왜 내가 술이 마시고 싶어졌는지 나는 잘모른다. 문득 누군가가 했던말처럼이라면. 내겐 절실히 필요했기때문에 잊고싶다.잊고싶다.잊고싶다. 술을 빌려 난 잊고싶은거 투성인 겁쟁이였다. "근데 넌 왜 여기있어?" 뒷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내가 내뱉은질문에 귀찮다는듯 조용히 턱끝으로 한곳을 가리키는 정민이. 그곳에는 무섭게 생긴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이 북적됬다.=_= 아까까지만해도 없었는데.. 이상하네.언제왔지? "류쩡,어디갔다와..갠누구야?" "니네학교 교복입구있는거보니까, 니네학굔가보네?" 류쩡과 내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날 훌터보며 한마디씩한다. 이런거 싫어.ㅜ_ㅜ난 동물원에 호랑이가 아니라구우ㅜ_ㅜ "니네들 사복이지, 딴데서 쳐마셔라..~~" 류쩡이 그들을 보며 내뱉은말, 위협감이 들기까지 했던 그말에 아이들은 아직 술이 나오지 않은 자신앞에 놓인 빈테이블을 보며, 나쁠건 없다는식으로 고개를 끄떡였다. "뭐,그러지. 데이트야?" "물론." 뭐..뭐가 물론이야=_= 그바람에 여자아이들에 아니꼬운 시선까지 죄다 받아버린 나.. 무섭다.무서워. 그래도 나보다 어릴텐데 난 왜 어린애들한테 이렇게 휘둘리는거야아-0- "우와.진짜 다나갔네" 어쨋든 류쩡에게 한마디씩 인사를 건내며 아이들이 나가고 금방 빈테이블은 빈의자로 바뀌었다, 나와 류쩡은 그곳에 앉았고 류쩡은 내게 브이자표시를 했다 "나의 권력" "쳇,웃겨 .그게 무슨권력이야아-0-" "까분다? 씨댕 왤케 술안나와,줌마~!!!!술수울~~" 앞에놓인 수저로 테이블을 탕탕치는 정민이때문에 나는 얼굴을 붉혀야했다. 쪽팔리게 정말 왜이래 얘가.ㅜ_ㅜ 잠시후 아줌마께선 큰쟁반에 하나가득 술과 안주를 가지고 오셨다. 아까 아이들이 시킨듯.양이 엄청 많구나.-_- "아까 개네들은 어디갔구?" "갔어요, 저희가 이거 다마실꺼에요-0-" "그래그래, 아줌마가 맛있는 안주 많이줄께^-^" "네에-0-" 정민이의 우렁찬 대답에 그저 웃으시기만 하는 아줌마, 나 교복인데.아줌마는 신경안쓰시는구나. 좋다고해야되나 나쁘다고 해야되나ㅜ_ㅜ 툭. 아줌마의 뒷모습을보고 생각에 잠긴 나의 팔을 건드는 정민이, 내가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술로 채운 소주잔을 내게 내민다. "아.고마워." 막상 고맙다면서 소주잔을 받았지만. 도무지 어떻게 마셔야 되는걸까아.눈앞에 깜깜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술잔을 말끔히 비우는 정민이를 보며. 난 용기가 생겨, 입을 벌리고 그대로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털어넣었다. 그리고 넘겼다. 결과는... "아!!!!!!!!!!!!!써!!!!!!!!!!!!!!!!!!!!!!>_<써>_<어뜩게 써>_<" 토가 나올껏만 같았다. 그리고 넘김과 동시에 속이 이상했다. 잠시후엔 부글부글 끓기까지했다. 이런게 술인가? 이렇게 맛없는걸 왜먹는단 말이야!! "처음이냐?" "물론." 아까의 정민이 말투를 따라하며 나는 인상을 지었다, 그러자 내입에 오징어를 찢어 넣어주는 정민이 "내가 어쩌자고 이런놈을.." "응? 뭐가." "취하고싶어서 그런거아냐,마셔 죽도록 마셔 그러면." "그..그러면?" "잊고싶은거 다잊혀진다, 아무것도 기억 안나는 바보된다" 그럴싸한 말을 내뱉고선 다시 술잔을 비우고 안주로 나온 양념된 닭살코기를 집어 입에 쏙 넣는 정민이. 잊고싶은거 다잊혀진다 라는말에. 나는 썻지만 안주도 먹지않은채 꺼억꺼억 술을 마셨다. 정민이가 따라주는 술로도 부족했다고 느낀나는 빨리 취하고싶어서 병째 들이켰다.경악을하는 정민이.-_- .. ............. ....... "미쳤어,무식하게 그걸 병째 먹냐?" .. 정민이의 말따윈 들리지않았다. 기어코 술을 한병 다비운나는, 이제 취했구나.생각할만큼 제정신이 아니였다 .. .... 정말로, 앞에놓인 오징어가 두개로 보일만큼..말이다. 취했다고 생각한 나는 빨리 잊혀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더욱더 선명해졌다. 내가 잊고싶어하는 그무언가가. 더욱더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미남이 얼굴이. 그렇게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33 .. 미남이 얼굴이. 그렇게 .. 그렇게...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서러워져서 테이블에 고개를 묻고 울어대기 시작했다. 보고싶어, 미남이생각하면 가슴이 너무아파서 잊고만싶었는데 도리어 보고싶어. 미치게 보고싶어. 어떻하면좋아... .. "야.야야 너 왜그래" 당황한듯한 얼굴로 내팔을 잡는 정민이. 나는 술에힘을 빌려 그의 팔을 강하게 뿌리쳤다-0- "거짓말쟁이,잊혀진다면서 왜 안잊혀져.거짓말쟁이." "뭐야-_-뭔일있지 너. 울지마 왜울어 다 쳐다보잖어!!" "거짓말쟁이.흐엉엉...속만아프고...엉엉." 야속했다. 더욱더 선명해지는 그 무언가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미남이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내가 아까 내뱉었던 그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을 미남이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야.울지마.왜그래 진짜" 어느새 차분해진 정민이의 목소리였다. 나는 테이블에 고개를 묻고선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정민이에게 말했다. "정민아.." "엉" "나는 미남이가 되게 좋다.? 너무 좋은데..미남이만 보면 가슴이 아파." "...." 내말에 아무말없이 술잔을 다시 비우는 정민이. 난 잔뜩꼬인 억양으로 말을이어갔다 "여기가 너무아파.보고싶고, 뭐든 다해주고싶고.볼때마다 가슴떨리구." "....." "지쳤을때 어깨빌려주고싶고,감싸주고싶고 지켜주고싶어." "어.." "미남이 저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면, 나도 너무힘들고.아파." "어.." "미남이가 다른여자애옆에있으면.자꾸만 마음이 아파..울고만싶어" 말을 마치자 다시한번 옥상사건이 떠올랐다. 조금은 다정해보였던 미남이와 빛나.그리고 키스. "..어." "그래서.차라리 내가 미남이 누나가 아니였으면 할때도 있어." "야.." 내말을 잠잠코 듣던 정민이가 이내 날 불렀다. 나는 정민이 얼굴을 보기싫어서 테이블에 고개를 묻은채 고개를 끄떡였다. 분명 정민이 표정을 보면 확신해버릴수도 있을테니까. 내가 지금 미남이에게 느끼는 감정을.. "너..김미남..좋아하는거네" "응.." "누나로서가 아니라..여자로서.." 정민이의 확고한말에. 나는 고개를 끄떡이며 순응해버렸다. 느끼고있었지만 부인했었던 그마음을. 너무나도 쉽게 순응해버렸다. 내가 너무 지쳐서였을까. 난 알고있었는지도 몰라,오래전부터. 계속 미남이만 보면 반응하는 이 못된 심장이. 누나로서가 아닌 여자로서 미남이를 좋아해버렸다는걸.. 술에 힘을빌려.. 나는 그렇게 알아버리고야 말았다. ... ........ "어떻하면 좋지.미쳤나봐...정말..나 미쳤나봐" "..........." "어뜩하면 좋아.도대체 어뜩하면 좋냐구.."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내마음은 그렇게 미남이에게로 조금씩.조금씩 향해갔다. 여자로서.... \축제전날, 일주일이란 시간은 의외로 금방금방간다. 오늘은 축제 하루전날.. 이 축제가 끝나면 방학이다. 내마음을 알아챈 그날부터, 난 편의점을 가지 않았다. 내 대신 정민이가 열심히 편의점을 가주었고. 학교에서도 매점은커녕 화장실조차 잘안가며 은둔생활을 한 나였다. 미남일 보면, 바보같이 울어버릴것만 같아서. .. ....... "우리반은 찻집한대,너무 식상한거같어" "그러게." 지선이말에 대충대답을 해주고선 나는 다시 고개를 묻었다.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다. 푹자고싶다. "피곤해?" "응 그런거 같어." "오늘 담임오면 찻집에 대해 역활담당할꺼래드라." "아..." 고개를 묻은채 말했다. 바보같이 깨달은 후부터. 이상하게 자꾸만 보고싶다. 미남이가 자꾸만 보고싶어서. 미칠껏만같다. "진짜 아픈거야?" 지선이가 걱정스럽다는듯 내 이마를 짚어보았고 나는 아니라는듯 고개를 흔들면서 웃어주었다. "꾀병이지 뭐.히히." "기집애. 매점가자 배고프지?점심두 안먹었잖어" "매점가기 싫은데..." 배는고프다.ㅜ_ㅜ.. 정말 분위기좀 잡아볼라면 이런다니까. "싫은데...?=0=" "너가 내는거면 가구,흐흐흐" "이야,김잔디 철판두께 아주 굵어졌어!!픽. 일어나" "응^-^" 뭐, 지금은 점심시간이고 점심시간에 만날확률은 별로 없으니까. 나는 지선이 손을잡고 매점을 향했다. 주위를 둘러보는 날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는 지선이 ...... .............. "누구 만나고싶은사람있어? 아니면 만나야되선 안되는사람?" "둘다야. 어? 초코빵나왔다!!" 자연스럽게 화재를 돌려 매점에 놓여진 초코빵을 들었다, 지선이는 우유 두개를 꺼낸다. "어.? 초코빵 없네.나두 먹고싶었는데." 순간 두개의 초코빵을 든 나를향해 들려오는 목소리=_=... 민망해져버린 나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렸고 그곳엔 오랜만에 보는 빛나가 있었다.더불어 옆에 서있는 미남이도. "어..? 오.오랜만이야" 심장이..이상해. 형식적인 내 인사에 왠일인지 빛나는 밝게 받아주었다. "네^-^언니두 안녕하셨어요?" "아..아 응.."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 억지로 웃어주고선 지선이쪽으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누군가가 내얼굴을 자신쪽으로 다시 돌렸다. "어디 아파?" 일주일만에 들어보는 그목소리에 나는 눈물을 머금채 겨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미남이는 일주일전에 일은 없었다는듯. 평소처럼 날 대해주기 시작했다. "근데 왜 울어." 미남이 말에 나는 눈을 부릎뜨고 아니라는듯 웃으며 손을 저었다. 살짝 옆을보니 조금은 못마땅한듯 나를 쳐다보는 빛나가 보였다. 나는 미남이 손을 얼른 떼고선 한발짝 물러났다. 그러자 그럴줄 알았다는듯 나를 쳐다보는 미남이. "아..나 초코빵 계산해야되서.. 빛나 먹을래?" "아니요." 살짝 미남이를 째려보며 빛나가 말했다. "아...응.." "우리 자기가 더 맛있는거 사줄꺼에요..~" 빛나는 능청스럽게 미남이에게 팔장을 끼며 말했다. 나는 빛나에 말에 너무놀라 반사적으로 미남이를 쳐다보았고, 미남이는 아무런 표정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이 이상해.너무 아파.아파서 터져버릴껏만 같아 "아... 둘이 사귀나봐.^-^" "엉" 대답을한건, 빛나가 아니였다. 미남이였다. 대충 대답하고선 빛나의 팔을 뿌리치지 않은채 음료수 하나를 꺼내드는 미남이. 내가 여기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아무것도 모르겠다. 툭. 멍해져있는 날 툭 건드는 지선이. "안가? 초코빵 내가 계산했어." "아..응응 가자." 고개를 연신 끄떡이며 말했다. 그러자 내눈물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며 손을잡는 지선이였다. 알아챈걸까. 내가 울고있었다는것을. 아무말없이 지선이와 손을잡고 뒤돌아서려는데.. "김잔디." 미남이가 날 불렀다, 왜였을까 .아까부터 쉬지않고 뜀박질했던 그 심장이 조금씩 느려졌던건.. 조심스럽게 뒤를 돌자, 여전히 음료수를 고르는 미남이가 보였다. "응.왜.?" "편의점 이제 안와?" "아.. 잘 모르겠어." "응" 형식적인 대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수없는 형식적인 대화.. 마음이..아프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옥상 "괜찮아? 이거좀 마셔" 두번째로 올라오는 옥상, 지선이는 내게 조심스럽게 차가운 우유를 건내고, 나는 씩씩하게 빵을 뜯었다. 쉬원한 바람이 내머리를 흔든다-0- "우적우적...냠냠.쩝쩝" 일부로 지선이를 의식해서 빵을 베어먹으며 오바스럽게 우적우적 냠냠 쩝쩝을 말로 내뱉었고 지선이는 그런 내가 웃기다는듯 풋하고 우유를 뱉어버렸다. "에이!!지선아 뭐야 드럽게.~~" "너야말로 뭐야,-0-" "아하~~~~~~여긴 진짜 바람 쉬원한거 같어!!!>_<" "맞어 맞어." 난 조심스럽게 두팔을 벌려보았다. 그리고 두눈을 감았다. 시원해.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날아가버릴껏 같아. "이야, 부부는 마음이 통하나보네..~~" 그순간 장난스러운 말투를 내뱉는 익숙한 목소리가 옥상에 울렸다. 소리가 나는쪽을 보니. 오랜만에 보는 호수와. 아침에도 보았던 정민이가 보였다. 껄렁껄렁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정민이.-_- "난..가야겠다 ,잔디야=_=" "아냐!!앉아있어.-0-" 가려는 지선이를 붙잡고, 이쪽으로 오는 정민이와 호수를 빤히 쳐다봤다. "누나~♡대빵 오랜만이다요,~~~~~그죠?" 반갑다는듯 내게 다가오는 호수-_- 정민이는 내옆에 앉아 내 어깨에 손을 두르고, 우유에 꽂힌 빨대에 입을 문다, 그리고 쪽쪽빨기 시작하는 이 나쁜아이ㅜ0ㅜ "누가 먹으래-0-!!!나 오늘 양치두 안해써어어?" "아우 더러워, 좀씻어" "시끄러!ㅜ0ㅜ" 정민이를 있는힘껏 밀쳤지만 꿈쩍도 안한다.ㅜ_ㅜ.. 호수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싶더니... 보니까 지선이 앞에 쭈그려 앉아있는 호수-_-... 뭐..뭐야 호수야-0-..그런 초롱초롱한 눈은 "집에 면도기 없어?" 헉 반말이다. 앉아있는 지선이 앞에 쭈그려 앉아서 호수가 말했다. 지선이는 잔뜩 당황한 얼굴로 말한다 "며..면도기,아빠껏밖에 없는데-0-" "그럼, 집게는?" "어..없어,콧털뽑는거밖에-0-" "휴..정말 불쌍한 인생.." 고개를 저으는 호수의 시선이. 지선이의 다리로 가있다-_-... 털을깍지 않았는지 조금에 솜털이 보송보송 약간있는 지선이의 다리. "악!!!!!!어딜보는거야 이..꼬.꼬맹아-0-" "꼬맹이?꼬맹이이? 털이나깍으셈!!!!!!!!" -__-.... 세...셈? 초딩들만 쓴다는......그 세..셈?=_=.. 잔뜩 당황한 나는 어쩔줄 몰라했지만, 정민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호수옆에 쪼그려 지선이의 다리를 빤히 쳐다본다. "이야.좀 많은데?" "그지? 황팔이 머리 심어줄정도야."(황팔이=대머리수학선생님-_-) "어, 신기하다." 그러고선 둘이서 쿡쿡 지선이의 다리를 찔러보는.. 저...저-_-.... "니네 다 그만못해??????!?내친구한테 무슨짓이야-0-!!!!!!!" 내가 힘껏 소리를 지르자 그때서야 그들에 손이 지선이의 다리에서 떼어졌다. 잔뜩붉어진얼굴로 미치겠다는듯 날 쳐다보는 지선이. 나는 일단 지선이의 등을 떠밀어 반으로 보냈다. "정말, 니.니네는 몰상식해ㅜ0ㅜ..어?근데 호수어디갔어?" "바보냐,따라갔잖아" 한숨돌린다 했는데.뭐라구 호수가 지선일 따라갔다구!!ㅜ0ㅜ.. 나는 팔을 걷어붙이고 호수를 잡으려 나가려했지만 정민이가 내 뒷덜미를 잡는바람에 포기하고야 말았다. .. .... "나둬라,우리 찐~한 데이트해야지, 안그래?" "우.웃겨!!! 이거 놔-0-" "아~왜그래, 심심한데 찐하게 뽀뽀나할까 누님?" -_-.. 오늘도 날가지고 장난을 노는 정민이. 내가 당황스런 표정을 짖자. 재밌다는듯 쿡 내얼굴을 찌른다. 난 정민이를 째려보다가.. 아까일이 생각나 물었다 "저.. 빛나랑 미남이랑 사겨?" "아..." "사귀나 보구나?" "어. 이틀인가 됬을걸? 학교발칵 뒤집어졌는데 몰랐냐." "응 오늘 알았어." 씁쓸한듯 고개를 젖는 날 안스럽게 쳐다보는 정민이-_- 니가 그렇게 쳐다보면 내가 더 처량해지잔냐. "어쩌면 잘된걸수도있어, 내감정 정리하라구.하늘이 내린 기횔꺼야" "얼씨구" 비웃지마 류쩡. 난 정말 견뎌낼꺼니까. ★34 "또 삐졌어?" 입을 뚱하게 내밀고있는 날 보고 정민이가 말했다. 나는 그렇다는듯 고개를 끄떡였고, 정민이는 어처구니없다는듯 웃는다. 씨.-_-내가 물로 보인다 이거지-0-^ ... ....... "참 니네반은 뭐해? 우리반은 찻집한대." 잠시후 다시 정상적인 분위기가 되자, 내가말했다. 찻집 재밌을꺼 같어_♡ "1학년인데 뭘해,안할껄?" "움..그렇구나, 참 편의점에서 미남이랑은 잘지내구?" "너 어제두 물어봤어.잘지낸다니까" "아.응응.이제 들어가자!!!" "참,야 우리 방학때 바다 안갈래?" -_-☜잠시 그자리로 스토오옵. 나는 정민이를 노려보며 말했다. "쓸떼없는소리!!!-_-" "죽을라고!!!!!!!!!!!!!!" "자자 가자가자!!" 내말에 픽하고 웃어버리는 정민. 나도 웃으며 옥상문을 열었다. 늘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류쩡. 너가 아니였다면 난..쓰러졌을지도 몰라. 이렇게 서있게 해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그날 종례시간. 예상대로 그날 종례시간에 중점적인 이야기는, 축제. 찻집에 대한 의견과, 계획들을 세우느라 시간이 오래걸렸다. "음.. 그럼 홍보는, 누가 맡을래." 선생님에 말에 일제히 조용해진 아이들-_- 홍보는 그 누구도 싫겠지. 때양볕에 전단지를 나눠주며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할테니 말야. 아이들이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선생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그럼 추천들어가자, 추천해봐" 그러자 너나 할것없이 손을드는 아이들-__- 그리고 한아이가 지목되어 일어났고,이내 그아이는 말했다. "김잔디,김지선이요~~~~~~~~~~~!!!!" 그래.우리둘을 지독히도 미워했던 아이들은 우리둘을 가만 나둘일 없었던 것이다 ㅜ_ㅜ "짜증나, 왜그것들은 우리만 미워한대?" "지선아 참아참아, 내일 살 다타겠다.ㅜ0ㅜ" 하교길, 짜증섞인 지선이의 목소리였다, 물론 나도.. 짜증나는건 마찬가지였다. 으아아아악. 즐겁게 기대했던 축제가 왠지 최악으로 바뀔것만 같다. 흐잉...ㅠ_ㅠ.. \축제날. 눈코뜰세없이 바쁘다, 일단은 편한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지선이와 나는, 학교 전체에 찻집홍보물을 붙이고 다니기 시작했다. 잉..ㅜ_ㅜ..이게증말 뭐야아 슥슥슥- 이리저리 홍보물을 붙이고 다니자 팔이 저려온다, "우린 찻집하는데 보지도 못하구, 하루종일 찻집홍보만 해야되는걸까?" "그래야 될듯. 할튼간,우리반애들 넘나빠.ㅜ_ㅜ" 내가 볼멘소리로 말하자 동감한다는듯 지선이 고개를 끄떡인다. 북적거리는 학교, 이미 다른반아이들이 세운현수막이 즐비차게 하나둘씩 생겨난다, 분식점,악세사리전문점 등등 하나의 작은 시내가 만들어진거 같아. "참, 지선아 어제 그 1학년.." 슥슥, 홍보물 하나를 붙이며 내가 말하자, 지선이 얼굴이 금세 붉어졌다. 응?어잉? "아..호수?" 헉.. 뭔일있었구나 니네둘..-_- 나는 홍보물을 붙이다 말고 그윽한 눈빛을 짖고선 지선이에게 한걸음 두걸음 다가갔다. 다가갈수록 물러서는 지선이.-0- "뭔일있었지," "아..아니-_-.." "솔직히 말햇!!-0-!!!!!뭔일이야!!!" "그..그니까.." 손을 저으며 다시 물러서는 지선이. 순간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질뻔했다. 그런지선이를 언제왔는지 가볍게 잡아주는 든든하고 귀여운 한 사내-0- "호수...야-_-" 당황한듯 다시 일어서는 지선이였다, 분명 냄새가 나, 냄새가 난다니까. 호수가 씰룩, 밝게 웃는다. 킁킁 냄새를 맡는 시늉을 하는 내게 다가오는 정민이. 내머리를 콩치며 말한다 "사귄댄다" ........응? -_-..뭐라구..? "뭐라구우!!!!!!!!!!!!!!!!!!!!!!!!!!!-0-!!!!!!!!!!!!!" "미..미안해 잔디야 나는 말하려 했는데!!!" 당황한듯 손을 내젓는 지선이를 향해 무섭게 다가갔다 어뜩게 그럴수있어,지선이 실망이야. 어떻게 나한테 말도안하고!!!-0-!! 분노로 가득찬 난 지선이를 향해 계속 걸었고 그런나를 막는건.. 호수였다.귀여운..호수였다 "왜그래요-0-우리이쁜이한테" "웩.이..이쁜이?" "누나처럼 방댕이도 안커요" ".............." 기절하기 일보직전인 날 끌고 가는 정민이. 체육복이 참 잘어울린다. 윗 티셔츠는 나시티처럼 둘둘 말아 위로 올리고 밑에 체육복은 무릎까지 올리고 있는 근사한 정민이 .... ...... "됫어,저놈 원래 여자친구생기면 저러니까 적응해" "아니 어뜩게그럴수있어 둘다!!!!!!-0-" "흥분하지마,꼴에 첫눈에 반했대는데 어떻하냐.근데..너." 호수와 지선이 둘만을 남겨놓고 날 끌어놓고는, 한쪽눈썹을 찡그린채 날 훌터보는 정민이였다.-_- 나의...이 파숑이 웃기는구나.ㅡ,,ㅡ "아...왜?넘예뽀?" "휴...진짜 체육복에, 양말을 위로 올려서 신는애 첨봤어." "난 늘 신선해" "자꾸 지랄할래? 나 강당치우는데 도와줄래?" "아니-_-.." .. ........... ........ ..... ............ .. "-_-^다시한번 묻는다? 도와줄래?" "네ㅜ_ㅜ" 그렇게 주먹을 들면 어쩌자는거야 이놈아. 그렇게되어 나는 정민이와 강당청소를 할수밖에 없었다. 이리저리 축제준비로 정신이없는 강당안 정민이와 나는 쓰레기들을 줍고 치웠다. "근데 정민아 강당에서 뭐해?" "몰라, 첫코너가 뭐더라, 고백코너다 존나 유치해서.." 고백..코너?-0- 쓰레기를 주으면서 정민이가 말했다, 정말 유치하다는듯 웃는 정민이. 왜.난재밌을꺼 같은데-0-,오늘은 커플들이 많이 생겨나겠구나.^0^ "우아.재밌을꺼 같은데 뭐~" "설마 너,기대하는건 아니겠지?" "-0-...내가.?왜?" "하긴..너도 니주제를 알겠지 뭐." ... =_=.... 나는 말없이 쓰레기를 주어, 정민이에게 던졌다. "가!!!-0-가란말이야!!!!!!!-0-" (은근히 모씨에프 재연중.) "엉." 그러자 진짜 가버리는 정민이-_- 이못된놈!!!이걸 다 나혼자 치우란말야??!?! "아냐 정민아 일루와서 같이 치우자." 최소한 화났어? 라고는 물어봐야될꺼 아냐아아ㅜ0ㅜ ㅜ_ㅜ... 금새 바뀐 내태도에 픽웃는 정민이, 정말 김잔디 바보같애. 잠시후, 강당이 말끔히 정리가 되자,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흘렀다. "전교생들은 모두 강당으로 집합하시길 바랍니다,우리학교 축제의 하일라이트, 레크레이션이 시작됩니다.각반별로..질서있게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스피커를 통해 안내방송이 나오길 몇분이나 지났을까, 아이들이 강당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나와 정민이도 반별로 앉으란말에 인사를하고, 우리반쪽 의자로 발걸음을 옮겼다. 먼저와있는 지선이-_-자신의 옆자리를 퉁퉁친다 "잔디야ㅜ0ㅜ여기앉아ㅜ0ㅜ" "됫어 배신자ㅜ0ㅜ" "미안해ㅠ0ㅠ앞으론말할께ㅜ0ㅜ응?ㅜ0ㅜ" "진짜지?ㅜ0ㅜ" "잔디야!~!!" "지선아!!!!ㅜ0ㅜ" 다시 상봉을 한 우리둘을 기가막히단 표정으로 쳐다보는 반아이들, 아무래도 좋다,히히_♡ 그렇게 지선이와 나는 다시 화해를하고 앉았고, 지선이는 호수에 대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겐..시시콜콜한 이야기..ㅜ_ㅜ.. .. "안녕하세요 요번 축제 레크레이션을 맡게된 김진희라고 합니다." 흐음.. 드디어 시작됫다. 사회자에 말에 일제히 환호하는 아이들, "첫번째 코너는 고백코너입니다_다들두근거리시죠? 일단은 즉석에서 신청자받고, 없을경우 접수된 신청남들이 나올것입니다. 자, 누구든괜찮습니다.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실분.나와주세요" 우아!!ㅇ_ㅇ 드디어 아름다운 커플들이 생겨 나는것이구나아!!! 지선이와 나는 마치 내일인마냥 무대를 쳐다보았고, 잠시후 무대가 깜깜해지더니, 다시 밝아졌다, 그리고 그때, 망설임없이 누군가가 무대로 올라왔다. 누군가가 나왔고, 그누군가를 본 우리학교아이들은 거의 절정에 이르는 환호를 터트렸다. "...미...미남이????" 나에 입에서도 황당하다는듯한 말이 터져나왔다. 미남이야?정말미남인거야_? 무대에서있는 저남자애가..미남이인거야? 믿을수없다, 여자아이들은 거의 기절할지경으로 소리를 질러대고, 정민이와 호수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황당하다는듯 미남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호수와 정민이도 모르는 일이구나.. "쟤..그 김미남이란애 아니야?여자애들 미칠려한다 진짜" ... ...... 조용히 귓속말로 지선이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빛나에게..고백하려는 모양이구나 망설임없이 무대위로 올라가버린 미남이-0-에게 모든이들에 시선이 쏟아져나왔고 여자아이들의 꺅꺅대는 소리가 강당에 엄청난 소음으로 울리기 시작했다 당황한듯한 교장선생님을비롯한 여러 선생님들-_-.. ... ★ 허나 미남이는 그까짓껏따윈 상관없다는듯한 아주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강당안에 있는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녀석-0- 사회자도 당황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네,몇학년 몇반 누구죠?" "1학년5반 김미남" 사회자의 말에 건방지게 대답하고선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미남이 그리고 이내 나와 눈이 마주치자-0- 쌩긋웃어보인다. 뭐지.미남아 뭐야..나는 살짝 고개를 돌리고.. "네!!환호소리가 대단합니다.일단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사회자의 말에 갑자기 조용해진 이곳 몇몇아이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수첩과 볼펜을 꺼내든다. -_-....이...이런. 환호하는 여자아이들때문인지 미남이는 잠시 눈썹을 찡그리더니만 이내 입을열었다. "이름 ..." ...=_=...또다시 조용해진 이곳.. 미남이는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말을 이어간다 "김잔디.나이 김잔디.혈액형 김잔디.생일 김잔디. 좋아하는거 김잔디.싫어하는거 김잔디.취미 김잔디.특기 김잔디" .. 켁......-0- 미남이의 뜬금없는 소개에.놀란건 나쁜만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아이들. 정민이와 호수는 미남이를 쳐다보다가 내게 고개를 돌렸고.. 난 고개를 숙여버렸다.뭐지.뭐야 왜이렇게 심장이 뛰는거야. 당황한 사회자가 말한다. "김잔디..라니요? 김미남군은 이름이 김미남이라고.." "김잔디!!!!!!!!!!!!!!!!!!!!" 사회자말을 뚝딱 짤라먹고선 내이름을 강당이 떠나가라 크게 소리쳐 부르는 미남이... 내가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던말던.녀석에 자신감찬 목소리가 그러나 너무 슬픈목소리가..강당을 울렸다. "이렇게..너 내전부.......해도되냐?" ... ......... 어떻게.어떻하면좋아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아. .... 당연히 빛나를 위해 올라왔다고 생각한 나는, 정말이지.. 이감정을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 빛나와 사귄다면서, 아깐 내게 말도걸지 않았으면서. 녀석은 이렇게 공개적인자리에 내게 고백을했다. 그래.내동생은 .. 그렇게 말이다.. 아이들에 절정에 다른 비명소리에 이곳은 엄청 소란스러워졌고, 나는 강당안을 뛰쳐나와버렸다. 심장이..뛴다. 얼굴이 벌개지고, 어떻하면좋아. 이러면 안돼는거 아는데.너무 좋아.가슴이 벅차올라.. "또 도망가버리면 어떻해^-^" 학교뒤 담벼락에서서 가슴에 손을 얹고있는 내게 거친숨을 내쉬며 미남이가 말했다, 너도 뛰쳐나온모양이구나.. 눈을 마주칠수가 없어서 고개를 숙여버렸다. "빛나랑 사귄다면서" "응." "빛나 좋아하는거 아니야? 너 감정 그렇게 가벼운애야?" 왜이러지, 왜이렇게 신경질적으로 말투를 내뱉게되는걸까. 난 야속해했던걸까, "감정 가벼운애 아니야.내가좋아하는건 너라구." "근데 왜 빛나랑사겨,상처받는 빛나는?" "개도 알어,알고사귀는거야. 너좋아하면서 알았어..짝사랑이 얼마나 엿같은지" "........." "그래서 임빛나랑 사겨준거구,말했어 이틀만이라구.오늘이 그 이틀째야" "변명같어.....변명이면서..." "아니라니까!!!!!!" 이내 화가난듯, 소리를 지르는 미남이였다 "내가 안된다구했잖아, 너도 아무렇지도않게 그날 가버렸잖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자꾸만 보고싶고 생각나는데 어떻게." 말하고 싶었다, 나도그렇다고 나도 널 좋아한다구, 나도 너가 보고싶고 생각난다구.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구.. "......."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그러자 미남이가 슬프게 말했다. "마지막이야. 이번에도 너 나밀어내면, 포기한다." 어떻게.어떻하면좋아.. 씨.. 당당히 미안해 안돼겠어라고 말하면될것을. 김잔디 너 지금 뭘망설이는거야. 너지금 뭘망설이는거야. "...나...난.." 머리가 복잡하다. 그순간 나또한 처음온 감정, 바보같이 조금만 느끼고싶다고 생각했다. 계속 아플바엔, 잊어야해서 매일매일 울어야할바엔. 조금이라도 웃고 아프고 울고싶다고 순간 느꼇다. 그래서.. 난.. 나 김잔디는... 세상에서 제일 몹쓸짓을 하고야 말았다. "나도..김미남 널 좋아해..아주많이.!!!!!!!!" 고개를숙이고 나또한 어렵게 고백을하자, 미남이는 처음으로 활짝웃었다. 아빠..어떻게 나정말 어떻하면좋아, 이런 위험한 도박따윈 해서는 안되는데. 이미 패는 던져진거 같아. 타악, 고개를 숙이고있는 내손을 끌어당겨 안아버리는 미남이 심장이 두근두근댄다, "나 잘할께.처음이라서 어떻게하는지 모르지만.." "..응..나두." 팔월 십육일,월요일. 내동생을 만난지 딱 한달이 되던 그날.. 세상에서 제일위험한 사랑이 시작되버렸다.. ...... .............. ★ 그리고, 그무렵 또하나의 슬픈사랑의 시작을 조심스럽게 알려온 하늘이였습니다. ... ..... 맞은편 담벼락에 몸을숨기고선 잔디와 미남이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버린 한 아이.. .. ......... 항상 자신감이 가득하고 장난끼어린 그얼굴엔 웃음이 싹 가신채 굳어있습니다.그남자는 주먹을 꽉 쥐어봅니다. "병신들..영화찍어보자..이거냐..?" .. .... 지금껏 보지못했던 가장 슬픈 뒷모습을, 하늘에 등지고 말입니다. 또다른 가슴아픈 사랑에 시작을, 하늘은 그렇게 예고합니다. 운명. 운명이 시작된것입니다. (운ː명 (運命)[명사]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월적인 힘) .. ..... 결코 시작되서는 안될 게임이. 시작되버리고야 만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위험한 사랑들이 시작되버리고야 만것입니다... .. .........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 .... "류쩡이랑 언제깨?" "어? 아." 저런말을 쉽게 내뱉는 미남이가 나는 존경스럽다. 단 2분만에 전화로 빛나와의 이별선고를 깨끗히 끝마치고선 미남이는 아까부터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며 무언가를 요구하고있다.-_- ... ......... 그 무언가는. '류쩡과의 이별' 정말 내가 뭐하는짓인지. 분명 몇분만에 일어난 이일을 미치게 후회할날이 오리라는건 나도 잘안다. 하지만 왜이렇게 이기적이게 즐기고싶은건지. "뭐가 아야." "알겠다는 긍정에 표현이야^-^" "엉" 벤츠에 앉은 우리둘, 아직은 서먹하기만하다 어쩌면 살면서 가장 후회할날. 후회할시간이 될 이순간이 나는 왜이렇게 즐거운걸까- "미남아.나중에 말야" 어색한침묵을 내가깻다. 내말에 살짝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선 녀석이 고개를 끄떡였다. 눈물이 왈칵 나올것만 같았다. 아빠와 비슷한 눈을가진 미남이와 눈이 다시 마주치자. 심장이 멎을껏만 같았다. 아빠가 하늘에서 어떤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게실까. 라는 두려움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아무것도 문제가 되질 않았다. 그아무것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하더라도. 지금만큼은 '그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빼고는 모두 그것쯤.으로 흘겨버릴만큼. 우린 우리만 생각하고. 우리만 아껴주고.우리만 서로지켜주면 되는것이다. 라고 나는 마음속으로 수십번 외쳤다 안그러면 정말. 죄책감때문에 일분일초라도 있지 못할테니까. "말해" 미남이가 낮은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전과는 훨씬 누그러진 녀석의 목소리였다. "내가 너한테 아주 나쁜짓을했어.넌 평생 상처를 받을지도 몰라" "엉" "그래도 괜찮아? 지금이순간이 너한테 평생 상처가 된다해도?" "......" 내 물음에 미남이는 조용히 나에게 눈을 맞추었다. 난 지금 공범을 만드려하는것인지도 모른다. 이기적이게. 그렇게. 나혼자만 만들려한게 아니였다는걸 미남이 입으로 듣고싶어서 이러는지도 모른다. 정말 이기적이게도.. .. ........ "내가 아까 그랬지" 이윽코 녀석이 입을열었다. "뭘?" "내 전부해도 되냐고.강당에서" "아..응^-^" 나는 아까 미남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떡였다. 아깐 정말 가슴이 터져버릴만큼 좋았어. "하나하나 좋아할꺼야.아니 내가 원하지 않아도 좋아져버릴테니까" "응.." "니 성격.니얼굴.니손.니발.니마음. 다 " "........" .. ............ ..................... "결국, 니가 나에게 주는 상처도 좋아져버릴꺼야." ".느끼해.ㅜ_ㅜ..." "시끄러." 나는 장난스럽게 웃었고, 미남이도 웃으면서 내머리를 헝클어 놓았다. .. ........ 연인이 된지 20분째. 나는 훗날 상처받고 아파할걸 잘알면서도. 결과가 뻔히보이는 승산없는게임에. 모든걸 걸어버렸다. "근데 우리 이제 어떻게 얼굴 들고다녀.?ㅜㅅㅜ" "몰라." 그런건 생각하기싫다는듯 대충대답해버리고 일어서는 미남이. 그러고선 어느쪽에 시선을 둔채 아무도없는 허공을향해 입을연다-_- "가오죽는다.이제그만 나와." 응?-_-? 미남이의 알수없는말에 내머리속은 온통 물음표로 가득찼지만. 얼마후 담벼락쪽에서 나온 사람때문에 금새 느낌표로 바껴버렸다. "저..정민아"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말하자. 흔들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정민이였다. "결국 울꺼면서.꼭 이래야 겠냐." "........"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이자. 미남이가 내앞에. 그리고 정민이앞에 서서. 말했다 "류정민.한번만.딱한번만 양보해라." "뭘임마" "너도 알잖아.나진짜 좋아하거든." ... ........ 그러자 잠시침묵.침묵.아무런소리도 오고가지않은. 짧지만 아주 길었던 침묵. 그리고, 그것을깬 정민이의 떨리는 목소리. "너만 좋아하는거 아니야.니가웃으면 난 울어.울수도 있다고" 삐딱한자세로 정민이가 미남이를 노려보며 말하자. 미남이는 한숨을 푹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난 행여 둘이 싸우기라도 할까 발을 동동구르며 가운데에서 어쩔줄 몰라했고. 그순간. 정민이가 내 체육복옷자락을 잡아버린다. "김미남 ,얘기 끝난거지. 얘랑 얘기좀한다" 빤히 정민이를 쳐다보는 미남이-_-. 벤츠에 털썩앉더니만 담배하나를 물어버린다. 그러고선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떡였다. 미남이의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날끌고 가버리는 정민이. 이내 학교안 복도로 날 끌더니만. 황당하다는표정으로 말했다 ... ....... "어쩌자는거야.너 미쳤어?" "응..그런가봐" "돌은거야?" "그럴지도 몰라." "말이된다구 생각해? 왜그렇게 병신같아 !!!!!" .... 조금씩 정민이의 목소리가 커졌다. ... ........ "맞아.." "결국 그래서 다들 상처받는다는걸 왜몰라." "알아." "아는데도 그래? 내가 김잔디 잘못본거냐?"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었다. 정민이 말이 다맞아서.. 하나도 틀림없이 맞아서. 내가 저지른일이 얼마나 큰지.새삼스럽게 또다시 느껴버려서. "미안..정민아.부탁할께.딱한달만.나 딱한달만." "........." "딱한달만웃고. 울을께.내가 다울을께.한달만.비밀 지켜줘." "..........." "부탁할께..." 어이가없다는듯,허탈한웃음을 지어보이는 정민이. 난 눈물을 글썽이며 정민이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바보같게도.. "병신..상처받든.상처주든. 다 니가 책임져" 정민이는 내어깨를 소리나게 치고선 날 지나쳐 가버렸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떨궜다.한방울 두방울. 그럼 어떻게.. 좋은데. 좋아하는거 같은데. 난 너무많이 울어야해서.조금만 웃겠다는데. 그게 정말 나쁜건가. ...... ............... ........ "미안.미안해.미안해.미안.미안.정말.미안." 고개를 숙인채 바보처럼 누구한테 그렇게 하는건지. 나는 계속 미안.미안해만 외쳐대고있다 김잔디, 누구한테 그러는건데. 정민이? 아니면 미남이? 아니면. 너 자신한테? ... ....... "거봐, 울줄 알았다." 복도에 낯익은 목소리가 울려펴졌다. 그 기분좋은 보이스에 나는 눈물을 볼새라 닦아버렸고. .. "다봤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장난스럽게 내게 말했다. "다봤으면.좀 모른채 해주면 더.덧나?" "병신이냐" 픽하고 웃으며 다가오는 그아이,김미남. 미남인 조금은 헝클어진 내머리를 다듬어주더니만. 빙긋웃는다. "병신이란말 쓰지마.-0-" "그럼 너도 울지마." "우는건 맘대로 안되잖아. 병신이란말은 고칠수있고!!-0-" "난 못고치겠는데?" 이놈이 -_-^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어느새 날 놀려드는 미남이였다. "그럼 내가 고쳐줄께, 한번 병신이란말 쓸때마다 만원씩!!해." "그럼 너도 울때마다.키스 한번씩." "자꾸 장난칠래?!" "알았어.안하면 되잖아." 말을 마친후 내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얹는 미남이. 몇일전엔 이손을 뿌리쳐야했지만. 지금은 뿌리치지 않아도된다.그래도 된다. "김미남!!!" 그렇게 미남이와, 복도 끝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또다른 누군가가 우리쪽을향해 크게소리를 질렀다 아주 신경질적인 음성, 미남이와 나는 둘이서 거의 동시다 싶이 고개를 돌렸고 ... ... 미남이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다시 고개를 돌렸다. 난. 한껏 당황해서 씩씩대며 서있는 빛나를 쳐다볼 뿐이고... "비.빛나야" "김미남. 너 정말 사람엿먹이는데 뭐있다?!" 나의 말을 가볍게 먹고,냅다 미남이에게 소리를 지르는 빛나였다. 미남이는 짜증난다는 표정을짓고 빛나에게 말했다. "아진짜 좀 가라.엉?" "하.너진짜 말다했냐?? 어떻게 니가 나한테 그럴수 있어!!!!!!!" "그럼.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 헉. 금새 반항적으로 바뀐 미남이의 태도에 빛나는 나처럼 움찔거렸다. 나와 눈이마주치자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어버리는 빛나. "너무하네요.정민이에 이어서" "........" "매력이 도대체 뭐야? 잘난남자들 꼬시는 그매력말야." "나...난." 내가 빛나에게 무언가 말할찰라, 날 제지시키는 미남이 "그만해. 임빛나 가.화내기 전에" "못가. 김미남 똑똑히 치루게 해줄께.너 나 엿먹인일." "가라고 했다." 미남이의 무서운 어투에, 빛나는 코웃음을 치며, 한걸음 물러났다. 그러고선. 살기를 띠고있는 웃음을 입가에 살짝 지어본다 ... ............ "엄마아빠한테.버림받은놈은 원래 이렇게 띨군가봐?^-^" ... ........ 하.. 할말을 잃은듯 어이없는 웃음을 짓는 미남이. 하지만. 아파하고있다. 빛나를 바라보고있는 눈이 하염없이 흔들리는걸 봐서는. 분명 슬퍼하고 있다.. 찰싹. 난 거의 울듯한 얼굴로 나도 모르게 빛나의 뺨을 손으로 내리쳤다. 나도 빛나의 뺨을 때린것에. 내자신도 놀라서 부들부들 떨었지만. 이내 곧 진정하고 .. ......... 멍해진 빛나를향해 말했다. "버림받은건 너야. 미남인 선택받지 못한것 뿐이야." "너..너 지금 나쳤어?너..너." 할말을 잃은듯 말을 계속 버벅거리는 빛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그녀의 뺨을보고,난 너무 미안했지만. 참을수 없었다. 난 복도가 울릴정도로, 교내에 남아있던 선생님들이 놀라서 뛰쳐나올정도로.그렇게 큰목소리로 내생애 내었던 목소리중 가장컸다고 자부할정도로 그렇게 크게..소리를 질렀다. ... ............... ... ............... .. "하지만 괜찮아,이젠 내가 미남일 선택했거든. ......내가 김미남,지켜줄꺼거든." .. 예전부터. 난 미남일 지켜야 했어. 그리고 지킬꺼야.아무것도 변한건 없는거야. 단한가지. 누나로서가 아니라.여자친구로서로.. 바꼇지만..말야. ..... .................... 다시한번 복도가 조용해지고, 그때. 누군가가 한심하다는듯 입을열었다. "그 선택이 잘못될시엔 어떻할라고 그러냐." 정민이.. 다 듣고있었나보다. 계단옆 복도벽에 기대서. 날쳐다보고 있는 놈.. "..........." "얼마나 아플라고?얼마나 슬퍼할라고." .. 정민이의 말에.나는 미남이를 한번 쳐다봤다. 울지도.웃지도 않는..아무런표정도 짖지않고있는 미남이였다. 난.그런 미남이를 보며. 그런 내동생을보며.밝게웃으며 대답했다. ... ....... "좋아하니까.난 그 아픔.슬픔까지.모조리다.좋아해버릴꺼야." .. 그리고..우리가 이별하는 그날... 그이별까지도.....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36 ... ....... "좋아하니까.난 그 아픔.슬픔까지.모조리다.좋아해버릴꺼야." ... ...... 내말에 조용해진 이곳, 정민이는 픽하고 웃더니만. "맘대로 해라." 상관할바 없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정민이는 차갑게 말하고 뒤돌아선다. 멍한표정으로 날 노려보던 빛나또한. 입술을 깨물고 그뒤를 따랐다. ..... "하하하.미남아 나 멋졌지?!" "............" 어색한 웃음만이 복도에 울렸다. 미남이는 아무런 말도하지 않은채 딱딱히 굳은표정으로 땅만 바라보고있다ㅜ0ㅜ 자자. 웃어야지.이제 울을시간이 더많은데 지금 웃어둬야지이!!! 그래. 미남이 웃음은 내가 책임진다!!!-_-b "미남아. 축제 끝날라면 아직 멀었나?!ㅜㅅㅜ" "......." 빤히 날 쳐다보는 미남이였다-_-; 이녀석이 민망하게!!자꾸그러면!!!1 데이트 신청해버린다!?! (재미없음) "그렇게 아무말 하지말구_ 우리 놀러갈까?" "어디." "음...별나라!!>_<♡" 손가락을 쭈욱펴서 하늘을 가르켰다. 그러자 예전 미남이가 했던 자신의 말이 기억나는듯 픽하고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 웃었다. 그래 웃자,그렇게 웃자 아무것도 생각하지말구^-^♬ "김잔디.그럼표정 도대체 왜 짖는거냐?" "이게!또-0-^미남아.우리 데이트...할까?" .. ........ 내말에 미남이는 아무말없이 내손을 꼭 잡았다. 따듯하다. 내동생에 체온이 그대로 느껴져서.. 긴장으로 얼어붙은 내마음까지 따듯해지는 기분. 으하하. 김잔디 시를써라 시를=_=^ "우리가 두명한테 상처줬으니까." 미남이가 내손을 이끌어 밖으로 걸으며 입을연다.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떡끄떡. "응응." "그 상처만큼만 울고. 나머지는 웃자" 미남이에 말에 나는 베시시 웃었다. 푸히.. 잠시만 이기적으로 있을께.한달간만.딱한달간만 웃을께 아빠. 그리고 울을테니까.나 미워하면안돼.? 용서해..줘야되... "미남아. 내가 널만나고나서 배운게 하나있는데^-^" "......" 뭐냐는식으로 녀석이 네게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맞잡은손을 흔들며 우린 자연스럽게 학교를 벗어나고있었다. =_=에이.땡땡이는 나쁜건데. "바로 땡땡이!!프히..>_<우리 땡땡이ㄲㅏ까?" "지금 까고있는건 땡땡이가 아니면 뭐야" "그러니까.지금까자 이거야. 우리..일일된기념으로." 흐흐흐. 말을 마치고선 쑥스러운듯 베시시하고 웃자. 미남이는 아무표정없이 그저 고개만 끄떡끄떡-_-; "미남아 그럼 우리 어디갈까?" "아무데나." 귀찮다는듯 그렇게 내뱉고선 미남이는 아무표정없이 걸어가고있다. 신경쓰이나봐. 신경쓰이나 보구나... "미남아.좀웃으면 안돼?" "웃고있는거다." 그러면서 왜 표정이 그렇게 굳어있는거야. 난 걸음을 멈추고선 미남이 팔을 잡아 돌려세웠다. "그게 어째서 웃고있는거야." "웃고있는거라고.." ... "처음시작한 날이야.나도 너도 서툴기만한 시작을 한날이라구.. 웃을시간도 별로 없을텐데..미남이 넌 정말 왜그래.. 상처준만큼만 빼고 웃자며." 결국 화를내고 말았다. 에구.그럴려고 한게 아닌데.나는 나도모르게 화를내고야 말았어.. 미남이는 한숨을 피욱 쉬더니만.. "자꾸만 생각나." ... 에이..어쩔수없다.내가 미남이를 웃겨주는 수밖에. "푸흐..미남아 일번별나라,이번별나라,삼번별나라.선택해봐." ... ........... 일번별나라->노래방가기 이번별나라->오락실가기 삼번별나라->나만의 공연 난 머리속으로 별나라의 코너를 생각해두었다-_-* 내 작은 소망이 있다면.왠만하면 삼번별나라는.... "삼번." -_-..-_-..-_-..-_-.. "오케이 삼번?!?!삼번?!?!진짜 삼번??" "엉." "삼번?진짜야?죽어도삼번? 마지막 기회를 준다!!!몇번??" "삼번." ㅠ_ㅠ... 결국 나는 미남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나만의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래.미남이도 오늘 날위해서 강당에 올라갔으니까!! 나도 뭐 그쯤이야!! 그쯤이야..ㅠㅁㅠ... "그래 알았어, 삼번별나라로 출발!!!♬" "어딘데." "따라오기나해.푸히>_<" 미남이 손을잡고 이번엔 내가 미남일 끌었다. 처음..내가 미남이를 보았던 한 작은공원으로... 벤츠에 친구들과 앉아있었던 미남이 모습이 어렷풋이 떠올랐다. 사진하고 똑같은 미남이 모습에.윤아도 나도 정말 흥분했었는데.. 그때 그 첫만남은 쑥스럽기만했어. "미남아 여기 기억나?!?" "응.너랑 처음만난곳." 기억하고있었네^-^ 미남이는 더운날씨 탓인지 살짝 인상을 찡그리고선 그때처럼 벤츠에 타악 앉아버렸다. 나도 미남이 옆에 슬며시 앉았다. "미남아." "엉." "여기 잠시만 있어봐.어디가지말구 알았지?!" "왜그러는 건데" "삼번별나라로 출발해야지!!기달려!!!" 뚱해진 녀석에게 손까지 흔들고선 나는 근처에있는 슈퍼로 들어갔다.=_+ 근데막상들어오자니 무슨공연을 할지... 그때 내머리속에 무언가가 꽉차들었다. 요즘 뭐드라마의 인기중인 신들린연기를 하는거야! 그러고선 마지막에. 미남아 신들린만큼만 웃자!!♡ 이러는거야.그럼 뒤집어 지겠지?!으하하하하 깔깔깔깔>__<" 미남이가 내손을 꼭붙잡으며 말했다. 꼭꼭꼭.♡이렇게 잡고있으니까 정말 연인같아. "가자" "응!!미남아 일번별나라는 노래방이야.노래방가자." "(피식).그래" 그래 그렇게 웃으니까 너무 예쁘잖아.^-^ 나도 미남일 따라 웃으며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노래방. 미남이가 익숙한듯 들어서고 나또한 처음들어오는 이곳에 거부감없이 들어갔다. ... "3번방이요." 노래방언니에 말에 삼번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라.-_-^ 갑자기 오줌이 마려운것은 또 왠일이던가. ㅜ0ㅜ 하여간.난정말 구제불능이야. "미..미남아 저..그러니까.방에 들어가서 잠깐만있어라.-0-" "왜?" 그렇게 궁금하다는듯 눈을 크게 뜨지마아아.ㅠ0ㅠ 부담스럽잖어. "나 금방올께 알았지?!?" "왜." -_-..금새 놈에 목소리톤이 바꼇다. 말안하면 화내겠다 이거지? 휴..그래 그런거 숨길필요없잖어 생리적인 현상이니까-_-* "화장실갈라 그런다!!-0-잠자코 있어!!!" 쾅--+++ 조금은 신경질적으로 문을닫고 화장실을 물어본다음 화장실로 향했다. 김미남. 매너가 없어 매너가.그런걸 꼭 물어보고. 알아야겠어?-0-^? (분명 아까전엔 매너 있다고 했음.-_-) "으 급해급해!!>_<" 남녀공동인지도 확인하지 않은채 나는 냅다 화장실로 뛰어들어갔고.. 쉬원하게 일을보았다>_< 그런데 나오려는순간.화장실문이 열렸다. 그리고 발자국소리가 무섭게 들렸다.-0- "너 오늘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냐? 무슨일이라도 있는거야?" "말걸지마.토할꺼 같아." 그런데..이목소리..어딘가 낯이 많이 익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목소리가.맞다면.. "임마, 그러니까 왜그렇게 부어대.니주량 훨씬 넘었어" "시끄러 세꺄." 이건 분명 류쩡의 목소리-0-.. 술을 많이 먹어서 인지 살짝 발음이 흐트러지고 있는것빼면 내가 기억하고 들었던 류쩡의 목소리와 다른것이 없다. 고로 류쩡이라는 소리?!-0- "호수녀석은 데이트하러갔고. 미남이는 어디갔냐?너혼자 남겨놓고. 그녀석들 의리없네." ... ...........저런나뿐놈!!@##@*@(#@ "그딴말 함부로 짓껄이다가 뒤지는수있다." "야.농담이야.하하.왜그렇게 살벌하게 굴어" "몰라.꺼져." 귀찮다는듯 신경질적으로 류쩡이 말했다. 이렇게 엿듣는버릇은 나쁘므로 일단 나는 ... 달칵. 하고 문을열고 화장실칸에서 나왔고-0-.. 그대로.. 세면대에 서있는 류쩡과 눈이 마주쳤다. "으아아아아악!!!!!!!!!!!" 그리고 일을보고있던 류쩡의 친구와도-_-* 나는 그대로 눈을 가렸고, 류쩡의 친구도 성급히 자크를 올렸다. 으흐.....=_=.. "에에엑??!류쩡??!" 허나 다시한번 나는 소리를 질를수밖에 없었다. 류쩡의 자크도 내려갔기 때문........ ... ............ 일리가 없잖아.-_-; 내가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류쩡이 그대로 내 손목을 탁잡고 날 끌었기 때문이다. 응?!?!?-_-; "류쩡.왜??" "잠깐얘기좀하자.잠깐이면 되." "나 한심하다고.지금이거 그만두라고 말하는거라면..안들을래.." "............" "한달만 웃겠다구했잖아.그때까지만..나..."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마." 류쩡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나저나 이아이 술을 정말 많이 먹은모양이다. 살짝 비틀대면서 나를 노래방바끄로 이끄는데. 너무 힘들어보인다.-0- "정민아. 술 많이먹었어?..." "저기 앉자." 내말을 가볍게 무시해버리고선-0-^ 류쩡이 노래방에서 얼마안있는 벤츠로 날이끌었다. 이곳은 아까 내가 쌩쇼를했던곳..-_-..-_- 아까와 다르게 벌써 어둑어둑해져버린 하늘을. 밝히는 가로등이 환히 켜져있었다. 털썩-_-벤츠에 앉은 우리둘.. "정민아 할말이 뭐야?" 나는 정민이의 할말을 기다렸지만. 이놈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_- 미남이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나 빨리 들어가봐야 하는데.." "......." 그래도 아무말이 없는 정민이.ㅜ0ㅜ 내게 하려던말이 생각이 나지 않는걸까?! "정민아.할말생각안나는거 같은데 그러면 나중에 해!!!나먼저 일어설께!!" 벤츠에서 일어서면서 말했다. 그리고 일어서 정민이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노래방쪽으로 몸을 트는순간.. "좋아해." 정민이가 내게 말했다. 응..?=_=눈을 크게뜨며 혹 내가 잘못들은 것인지 아니면 정민이가 잘못말한것인지... 나는 무슨말이냐는듯 눈을 동그랗게 떳고. 이내 정민이가 다시한번 말했다. "나도..널 좋아해." "켁.정민아.무슨." "좋아해서 좋아하는게 아니라.좋아할수밖에 없어서 좋아해." "장난치지마..-0-" 손을 내저으며 어색히 웃는나. 그리고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피식피식하고 작은실소를 터트리는 정민이. "........." 정민이는 눈썹을 구기고선 나를 빤히쳐다본다. .....이런 불안해진다 왜지. 왜이렇게 심장이 뛰는거지.불안하게 씨리.. "아..음..오늘은 왠일인지 금방 어두워지는게..귀신이올라나." "........" "나는 귀신을 참 싫어하거든.푸히.이제 그만 들어가봐야겠다." 빙그르 돌았다. 그러나 그런날 곧바로 부르며 붙잡는 정민이였다. "....야..." -_-대충 얼렁뚱땅 넘기려는 내 태도가 가짢다는듯 정민이가 인상을 구겼다 하지만 난정말 가고싶단말야ㅜ0ㅜ.. ... 솔직히 무슨말을 들을지 너무 무섭단 말이야. "어?어어.어어 응응 정민아 왜?^-^" "그거 아냐.?" "대뜸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라 대답해.ㅜ0ㅜ" 장난스럽게 베시시 웃자. 이놈이.. 가슴아프게.슬픈눈으로.슬픈얼굴로.. 까만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울려버릴정도로 간절한 목소리로... ... ................. "이별보다도 비참한 것은 이별 마저도 허락 받지 못하는 사랑이래. 나 지금..비참해.류정민이라는놈..병신되게 생겼어.. .......그거..아냐고" ...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아..뭐라구? 정민아 그러니까 나는" "너는 뭐."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는 정민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내가 여기서 뭐라구 말해. "장난이지? 장난이라는말이 듣고싶어..강요하는건 아닌데.." "아닌데.?" "그렇게 삐딱히 듣지 말구.. 그니까 나는 그냥.." "그냥?" "..모르겠다..나두." ..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머리속이 하애지고 하애진만큼 가슴도 텅텅 비어버렸어. 꽤나 진지한 얼굴로 그런말을 하면.. 내가 뭐라고 말해.장난이라고 넘기기엔.. 니가 너무 간절해 보이잖아. "그냥 너무 억울해서..말하고 나니까 차라리 가슴이 뻥뚫린거 같아서." "....." "후회하진 않을랜다." 정민이가 웃으며 일어났다. 내 눈이 착각인가? 왜 나는.. 그웃음까지도 슬퍼보이는거지.? "정민아. 진심이야? 정말인거야?" "글쎄.." 베베 꼬인 정민이의 억양.=_=.. 술이 잔뜩 취양모양인지. 평소 정민이의 모습과 전혀 매치가 되지않는 귀여운표정을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진심..이야? 아니지?" "글쎄라고 했잖냐." 글쎄라니. 그게 무슨말인데.. 답답해서 미칠껏만 같았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들이 어서 내뱉어달라고 아우성을 치는것만 같았다. "정민아.. 진심이라면,진심이라면 말야" "진심이야." 내 간절한 눈을 피한채 녀석이 다소 똑부러진 억양으로 내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내가 잔뜩 당황해있자. 정민이는 이내 스르륵 소리가 나도록 벤츠에서 일어서더니만.. "진심이라고 그딴 표정 안해도 되. 믿을수없단표정..기분 엿까" "정민아 난말야..저..정말.." "김미남을 좋아한다고? 동생을 좋아해서 좋냐?" "......." "그럼 난 어떨꺼 같냐..동생을 좋아하는 병신을 좋아해버렸는데" 장난이라고..장난치지 말라고 할수가 없었다. 그만큼 녀석이 진지해보이고.. 간절해보였으니까..장난이 아니였다. 그건 진심이였다. "정말 뭐라고 할말이 없어 ..미안해 그냥 나는 미안해." "그래." 내말을 듣기조차 싫다는듯 녀석이 귀찮은티를 팍팍내며 대충 대답한다. 갑작스런 정민이에 고백..과 행동이 내겐 당황스럽기만 하다. .. 그래 좀더 솔직해지자면..내겐 그리 반가운손님이 아니다. ... "그..그래 그럼 정민아 나 먼저 가볼께." 정민이에 대답은커녕 눈인사조차 받지 않은채 내멋대로 뒤돌아섰다. 정민아..미안해 정말..미안해.. .. "미..미남아" 노래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입구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는 미남이를 발견했다. 내 말에도 아무말없이.. 담배를 후우 하고 깊게 내뱉는 녀석. 시선조차 주지않는걸 보니 많이 화난 모양이다. 털썩.- 나는 미남이 옆에 쫄랑쫄랑 다가가서 앉았다-0- 자꾸만 아까 정민이의 뜻밖에 고백이 귀에서 달랑달랑.. 뗴어지지않은채 날 괴롭히지만.. 미남이앞에서 까지 울상을 지을순 없잖아.^-^♬ "미남아..화났어?" "........" 헉..씹..혔.다-_-.-_-..-_- 아무말없이 건방진폼으로 담배만 뻐끔뻐끔..피워대는 녀석 내가 보이지 않는거야?!?-0- 보이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고.. 역시나 미남이는 나를 무시하고 있는거겠지. "화난거야? 에이 뭐 그런걸 가지고 화내 ,김미남!!!" "............." 그제서야 입술을 꼭 물고 내게로 시선을 돌리는 미남이.. 이거 분위기가 한대 꼭 칠분이기잖아? 화 많이 난건가...푸흐... 나는 잔뜩 쫄아서 꼬리내린 강아지마냥 깨갱댔어. 미남이에 표정 하나하나가 신경쓰여 죽을껏만 같다. "미남아..?" "너...도대체 뭐냐?" "화났어? 나는 그게 아니라.." 담배를 피다말고 다소 서늘한 목소리로 미남이가 내게 말했다. 난 어쩔줄 몰라하며 손을 설레설레 내저었건만.. 얄밉게도 미남이 표정은 도무지 풀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씨..ㅠㅁㅠ .. 김미남 바보야. 지금은 니가 날 위로해줘도 모자랄 판이란말야.. 많이 굳어져있는 미남이 표정을보자. 정말 눈물이 나올거 같아. 차갑게 굳지말란말야 이바보멍청이.. .. ㅇㅔ라.>_<모르겠다. "아잉 멋쟁이님 아잉." "..........뭐.?" 죠아. 김미남.어떠냐 내애교에 금새 녹아내려버릴듯.. 미칠지경이지?! (녀석은 당황한듯 보였다.) "미남아 내가 다 말할테니까!일단은 표정풀구^ㅇ^♬칭칭" "........" ... 나에 애교에도 불구하고 전~혀 풀어질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남이의 얼굴..-0- 특히 우는 시늉을하며 칭칭 을 외쳤을땐.. 날 노려보기까지 했다. 왜? 귀엽지 않아?! 뭐시? 지금 안귀엽다고 생각한 사람들 다 나와!!! 광주짱이 또 아뵤를 해 ? 말어? 내가 눈에 힘 빡쭈면 쫄것들이!!!!!!!!!!!!! .. ..... 죄송합니다.-ㅁ-... 어쨋든간에..나는 조금 민망한마음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미남이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 "미남아,혹시 역효과를 불러온거니..-_-.-_-.." "띨또세끼..." .. 차라리 그냥 응이라고 대답해줬다면. 이렇게 기분이 하락하진 않았을테야ㅠ0ㅠ 그 유명한 띨구+ 또라이가 될줄은.. 난정말 꿈에도 생각못했다구.. 난 잉잉대면서 다소 귀여운(라고 믿는) 표정으로 미남이를 쳐다보았고.. 미남이는 피식하고 웃더니만은.. ..이내 입을 열었다. "걱정.." "으응..?" "했잖아..병신아.." .. ...... 푸흡.. 순간 정말 한바탕 웃음이 나올뻔한걸 겨우 참았다. 김미남씨. 멋진 노란머리가 잘어울리는 반항아 김미남씨.. 이렇게 자꾸 나 감동주면 안되는데. 왜그렇게 멋진짓만 골라서 하는겁니까. 자꾸 그러면 정말 나중엔 헤어나오지 못할정도로 푹빠져버릴텐데.. "걱정? 으하하..걱정....미안.. 일이생겨서" "응.." 조금씩 미남이 표정이 풀려감이 느껴진다.-0- 짜식..역시 내 애교때문이야.히히... 라고 말하기엔.. 나도 사실 그 애교가 무척이나 어색했음을 아는바이다.너무나도 자알..=_= ... ....... "잉? 그게 끝이야? 근데 왜 안물어봐?" "뭐가." "무슨일이 생겼느냐고..-ㅁ-..니 성격상으론..." "몰라.." 귀찮다는듯 말하는 미남이. 배려해주는건가? 꼬치꼬치 캐물을줄만 알았는데. 아무 질문도 하지않는 미남이가 고맙게만 느껴진다. 그래.. 아까일을 말해봤자.여러모로 좋을껀 하나도 없으니까..ㅠㅁㅠ ... ...... 잠시 침묵이 흘르고... 난 어색한 분위기를 깰꼄 입을 열었다. "근데 미남아 너 손에 걸쳐있는 하얗고 매끈한거 말야." "뭐.." 모른다는듯 말하지마 ,김미남씨. "하얗고 매끈하고 윗부분이 빨갛게 물들듯 타오르는 그거말야.." "에이 씨파 .그런거 쳐몰라." 귀찮다는듯 대답하고는 .. 내가 가르킨것을 또다시 깊게 빨아들이는 미남이.. 보란듯이 내얼굴에 후우..하고 짖궂게 담배연기를 내뱉는다. 이놈이!!!!-0-.. .. ..... 왤케 멋져?-_-... 이게 아니라는건 진작에 알고있다. "모르긴 몰몰라. 내가 그거 피지말라구 햇잖어-0-" "근데.?" 내참.. 그새 삐딱해져서는 내가 반문하는 미남이.. 미남이 너.. 그러는거 아니야~~~ "근데라니.. 피지 말라이거야.피지마 미남아.." "........." "너 자칫하다간 목숨을 일을수도 있어.-0-피지마.응?" "싫다니까." "내말 안들을꺼야?" "응." "정말 이럴꺼야? 미남이 너..정말 이럴꺼야?" ... 뻔뻔스럽게 대답하는 미남이가.. 왠지모르게 야속야속. 바보야..담배피지말란말야ㅜ0ㅜ 왜 자꾸 누나속을 썩이는거야. 자기몸도.다른사람몸도 모두 해만 끼치는 담배가 뭐가 좋다구.. "왜 아무말안해?ㅜ0ㅜ 대답해 그 건강을 해치는 담배 피지 않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말하자 미남이는 잠시 담배를 손에 걸터놓고는. 나와 담배를 이리저리 번갈아 본다. .. 뭐야.-ㅁ-... 나랑 담배랑 지금 비교하는거야? 난 담배처럼 하얀피부를 가지고있지도 않고. 길쭉하지도 않단말야. 씨잉..기분나뻐.. "......." 어쨋든.. 그렇게 계속 이리저리 담배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이내 무언갈 결심했는지 망설임없이 하얀담배를 땅바닥으로 튕기듯 내던져 버리는 미남이. 후후.. 나는 처참히 땅바닥으로 내던져버린 담배에게 메롱을 해주었다. 담배야.. 너가 나보다 더 잘빠지고 하얗진 몰라도. 미남이는 날 선택했어.♬ 약올르지?!?이히히... .. ....... "잘생각했어!!!-0-푸히히.." 담배를 이겼다는 철없는 생각에 나는 다소 들뜬목소리로 미남이에게 말했다. 솔직히.. 의외로 내말을 잘들어준 미남이가 고마워 쓰담어주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미처 쓰담어주기도 전에.. 미남이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담배와 라이터를 냅다 꺼내고서는 아직도 체육복차림인 내게 안어울리게- 스윽 하고 내민다. "으응..? 미남이 이건왜? 서..설마.." 나도 펴보라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나는 널 믿어!!!...라고 하지만 왜이렇게 불안한거야.ㅜ0ㅜ "가져." "가지라구? 설마가 사람잡는다니..나 이거 피라구? " 내가 잔뜩 당황해서 말하자. 미남이는 대답해줄 가치조차 못느낀다는듯 미간을 좁히고는.. 받지않는 날 쳐다보더니.. 내 다리 밑에 타악-소리나도록 던진다. 우아..소리한번 크구나아..- 0 - .. "가지라구." "어??어...흐음..그러니까 내가 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내가 되묻자. 미남이는 왜 그걸 못알아먹느냐는듯한 답답한표정을 짖고는.. 이내 옆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선 내쪽을 쳐다보지도 않은채 말했다.(아마도 부끄러웠나보다.) ... "내목숨.니가 관리해." .... \다음날. 오늘은 즐겁기만한 방학식이다. -0- 꺄울..전학온지 벌써 한달도 훨 넘었구.. 이젠 방학식이구나!!♬ .. 넓다란 운동장에 가득 메워진 학생들을 보며.. 내입은 왠지모르게 자꾸만 방실방실.. 이곳에 오고 나서부턴.. 참 많은일이 있었지.? 그래서 잠시 잊고지냈던 광주친구 윤아한텐.. 오늘은 꼭 연락을 해봐야겠어. 편의점도 몇일 말도없이 빠졌는데.. 오늘은 꼭 가야지.. 푸히히.♡ 난 아직도 어린애 인가보다. 이렇게 방학을 한다는 그자체만으로도. 기쁘니.. "흐응 ..잔디야 내말 듣고있는거야?" "아! 잠시 딴생각으로 빠졌어.. 미안미안.." 아침부터 나는 운동장에서 줄을스며 지선이와 호수의 연애담을 즐기차게 듣고있는 중이다. 그런데 막상 방학을 한다하니..너무 기뻐서 잠시 딴생각을 한모양이다.히히.ㅠ_ㅠ "지선아 그래서 호수가 어떻게 했어?" "사탕을 먹다말고 빨간사탕을 내게 딱 내밀더니만.." "응..내밀더니만?" "이게 사과맛이게 딸기맛이게 석류맛이게 토마토맛이게 체리맛이게.." 어라.. 예전 호수의 사탕을보고 내가 가졌던 의문점이잖아? 호수랑 나랑은 역시 좀 통하는구나 으하하. ".응응..-0-....." "막 그러는거야." 나는 혀를 끌끌찼다. 호수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데이트할때 꼭 그런짓을 해야만했니. 하긴 호수의 날개달린 천사우산만 보더라도 호수는 충분히 그런행동을 할수있는 아이니까. 귀엽잖아>_<♡ 나는 귀여운 호수가 좋다. 가끔씩 이해 안가는 행동을 할때가 있지만.. 그건 애교로 넘어갈수 있잖아~~ "응 그래서??-0-" "그래서 내가 모르겠다고 했더니.어린애라 삐졌는지 앞만보고 가드라." "그리고 헤어진거야?" "아니아니.." 지선이가 말끝을 살짝 흐리더니만 얼굴을 붉혔다. 무...무슨일이 난거야? 서..설마 아니지 지선아??잉??-ㅁ-.. 아직 지선이 입으로 무언갈 들은것도 아니건만.. 가슴이 마구 뛰는게... 이게 다..예저언 윤아가 보여줬던.. 이상한 비디오 탓이야.ㅜ0ㅜ "그럼? 설마 무슨일 있었던건 아니겠지..응??" .. 빨개진 얼굴을 절래절래 흔들며 내가 묻자.. 지선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입술을 열었습니다아.-0- .. "호수가 사탕을 다먹더니 입이 심심하다 누나야..이러고서는..." "이..이러고서는??" 서..설마 키스를 했어 라고 하는건 아니겠지? 나는 잔뜩 긴장한듯한 얼굴로 지선이를 보았다. "키스..했어" 지선이는 다소 작은목소리로 내게 속상였고.. 나는 정말 순간.. 뒤로 넘어질뻔했다. 사귄지 몇일됫다고 벌써 키스야? 키...키스... 으으.. 호수야 그 맑은 눈동자로 너 도대체.. "자..잔디야..!!" "지..지선아 나 그만 기절을..." 나는 나도모르게 이마에 손을 얹고선.. 쓰러질려던 찰라.. 스피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때문에 동작그만을 해야만했다. "아아.-0-마이크 테스트주웅.마이크 테스트주웅" 세상에... 어째서...어째서 니가 그곳에..-ㅁ-..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내 착시현상때문이라고 굳게 믿고싶었지만 구령대에서 허리춤에 손을 엊고 당당히 소리지르는 저 사람이!! 낯익어도 너무 낯익다.=0= 오 노우. 아니야 아닐꺼야 서..설마?! "아아.잘나오고있군.김잔디 이기집애야아!!" 서..설마.ㅠㅁㅠ? "날봐 날!!!이 멋쟁이를!!" 이런..맞나봐..흐응..맞나보다. 잔뜩 당황해하는날 지선이가 심드렁하게 쳐다본다. 누구냐구?! 저아이는.. 지선아 저아이는 말야 "나 김윤아다!!!!!!!!!!!!나 너보로 몸소 여기까지 와주셨다 이거야!!!" 내친구 윤아야 광주에서 제일 친한친구.. 운동장을 떵떵 울릴정도로 크게 소리를 지르는 윤아. 정말 윤아의 갑작스런 등장에 말문을 잃어버린건 나뿐만이아니였다ㅠ_ㅠ 내 이름이 나오자.. 스텐드에 앉아있던 미남이도 당연스럽게 고개를 돌렸고. 이미 축제사건으로 대스타(?) 가 되어버린 나이기에.. 아이들은 빠짐없이 윤아와 나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거야.잉. 호호호 하고 웃어야되나? =_= "유..윤아야.. 니가 어떻게 어쩐일로..그것보다 거긴 어떻게." 너무나 당황해서 그런가. 자꾸만 입에서 멤돈다.크게 소리를 질러야 하건만. 이..이건 너무 황당스럽잖아!!!-0- "아씨!!!!!놔요 당신들 내가 누군지 몰라서그래??" "그래-0-모른다-0-어??진짜!!!" "난 광주의 꽃이야!!이래도 몰라?앙??" ... 결국 학주선생님께 끌려나오는..윤아. 하하하.. 나는 정말 쥐구멍을 진심으로 찾고 말테야. "광주짱에 이어서 어이없는 광주의 꽃이냐?" 얼굴이 벌개져서는.. 끌려오는 윤아에게 뛰어 다가서려는데.. 1학년쪽에서 비웃음소리가 들려왔다-ㅁ-.. 뻔에뻔자 임빛나임이 분명하다. 이것들-0-%우리 광주를 그렇게 계속 우습게!!!!! .. 봐...봐!!계속 봐두되^^실컷봐.히히.. ... =_=.. 난 임빛나에게 또 맞아서 소금을 뿌리고 싶진 않단말야... "윤아야 너..너 어떻게된거야??!" 어쨋든 뒤뚱뒤뚱거리며 학주선생님께 귀가잡혀서 씩씩대는 윤아앞에 도착했을땐.. 윤아는 귀가 잡힌주제에.. 거의 날아갈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소릴 질렀다. "내앞에 보이는거 잔디년 맞지??" "응.윤아야 근데 년은아니지.푸히.." "푸히라는 웃음도 여전한 잔디년 맞지?에와취.." 응..맞어 윤아야 너에 특이한 기침소리도 여전하구나.^-^ "너두..특이한 기침소리가 여전한 윤아맞지??!" "잔디년아!!!!!!!이년아..진짜 이게 얼마많이야..진짜." 울먹울먹거리며 윤아가..내게 안겼다. 학주선생님은 가볍게 뿌리치고는..-0- 윤아품.. 진짜 매일 울고싶을때 그리웠었는데 잇히히.. 변함없이 따듯하구나.. "윤아야..말해줘 그동안 왜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었는지.." 서운했었어.. 윤아야 나 정말 너가 많이 보고싶었단말야.. "우리아빠 회사 부도나서 속좀썩었지.이리저리 도망다니구.. 겨우 자리잡고나서 온거다.사실 어제왔는데 너 놀래켜 줄라고 깜짝출연좀 해줬지." "씨잉..그래도 너무해 나 정말 힘들었단말야." "샤앙.. 뭐가 그렇게 힘들었어. 오늘은 밤새야겠는걸?" 능글스럽게 웃으며.. 윤아는 내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예전에 그랫듯 언니처럼.. 그렇게 날 보듬아주는 윤아가 난 그리웠다. 정말 많이.. "윤ㅇ..." 윤아에게 무언갈 말할려던 찰라. 주위가 웅성웅성 되기 시작했다.아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0-.. 나는 윤아에게 꽂았던 시선을 웅성되는 곳으로 돌렸고. 물이 갈라지듯 쫘악 아이들이 비켜서.. 가운데에서 껄렁껄렁한 걸음으로 걸어오는 호수와 미남이가 보였다. 너희들은 정말 똑같은 교복을 입어두 빛이나구나. 멋져^-^.. 하지만.. 정민이가 가운데 없다는 사실만은.. 내게 죄책감까지 들게했다. "안녕하슈?-0-" 어느새 우리앞까지 다 다른 호수가.. 윤아를 쳐다보며 비아냥거렸다. 으응? 호수야 그거 시비거는거 아니지?ㅠ_ㅠ 누난 널 믿어. "누구야?" 잠자코 있던 윤아가. 그제서야 날 놓아주곤.. 큰눈을 더욱더 크게뜨며 물었다. 누구냐면..호수라는 아이인데. 되게 귀엽지? 라고 소개를 시켜줄려던 찰라.. .. 누군가가 거칠어보이면서도 조심스럽게 내팔을끌어 자신에 품으로 당기는 바람에.. 말할수 없었다.-ㅁ-.. "미..미남아? 왜..왜?" 또다시 수근수근 거리며 웅성되는 주위 아이들.. 미남이는 그런건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윤아만을 노려보고 있는다. 윤아는 미남이를 요리저리 살펴보며.. 머리를 긁적였다...-_- "누구지? 어디서 본거 같은데 말야.." 윤아에 중얼거림에.. 미남이는 이젠 인상을 노골적으로 굳히고선.. "존나 짜증나." "어..??미남아 나?" 나를보고 짜증난다는듯 말했다. 미..미남아 왜 가만히 있는 나에게 그래 ㅜ0ㅜ 나는 정말 가만히 있었단말야.씽. "씨바.아무한테나 쳐안기지마." "아무한테나가 아니라 내친군데.." "......."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인지. 미남이는 건방진 표정으로 턱을들고 나를 봤다. 멋지다..히히. "아!!!!생각났다!!!" 내가 한참을 미남이 외모에..빠져있을 무렵 윤아가 그제서야 생각났다는듯.. 미남이에게 한발짜국다가섰다.. 미남이는..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은채 윤아를 노려보고.. 윤아는 전혀 상관없다는듯.. 입을열었다. "너 잔디 동생 김미남이지!! 맞지!!!-0-" 난 윤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윤아에게 달려들어 입을막았다. 윤아야.. 나 니가 들으면 뒤로 넘어질일을 저질렀어.. "웁..김잔디 왜.!!!!!!!!!" 소리를 버럭지르는 윤아에게.. 나는 윤아가 들을정도에 목소리로 말했다. "윤아야.내가 다 말할테니까..제발 아무말도 하지 말아주라." "......." 응? 이라는 표정으로 내게 고개를 돌리는 윤아. 나... 정말 바보같은 짓을 저질러 버렸거든? 그런데도 이렇게 행복해하고있어.. 내가 오늘 다말할테니까..제발 아무말 하지말아줘.. 부탁할께 윤아야.. "부탁할께 윤아야.." 내가 울먹이며 윤아에게 말하자. 윤아는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떡여주었다. 그러자 이번엔 잠자코있던 미남이가. 삐딱히 입을열었다. "동생 아니거든." "어..어?" 당황한듯 윤아가 대답하고.. 나는 무슨일이 터질지..조마조마 하고있고.. 안돼ㅠㅁㅠ 아직은 안된단 말야.. "동생 아니라고.!!" "......" "씨발.." "그럼...?" 윤아가 묻자..미남이는 윤아를 맘에 안든다는듯 노려본채..대답했다. "죽고 못살사이다.." "........." "보고싶어 죽고 못살사이라고." 또다시 주위가 술렁거린다. 윤아는 이게 무슨말이냐는듯 내게 고개를 돌렸고.. 나는 순간 얼굴히 홍당무처럼 빨개져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이순간..나정말 미치도록 행복해. 남은순간을 울어도 된다해도.. 괜찮을만큼.. "유..윤아야 이제 금방 방학식 끝나거든? 저기 가있어라-0-" 잠시 흐트러진 정신을 바로잡고는.. 멍해져있는 윤아를 떠밀며 정문을 가리켰다.=ㅁ= 알았다는듯..고개를 끄떡이고선.. 윤아가 호수를 살짝 보고는(왜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만..) 정문으로 향하자.. 미남이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누구냐? 맘에 안들어.." ... 미남아. 윤아도 너가 맘에 들진 않았을꺼야-0- "나랑 제일 친한친구야.=_=" 대충대답해주고선.. 삼학년이 모여있는곳으로 걸음을 옮기려는데. 타악 하고 미남이가 내 팔을 잡고서는.. 돌려세운다. "담배 피고싶다." 어쩌라구 미남아.ㅠ_ㅠ.. "담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내대신 호수가 대답했다. "응." "그게 바로 금단현상이지렁.너도 사탕먹을래??" 오늘도 정체불명에 사탕을 입에 물고선 말하는 호수.. 올록볼록..두툼한 주머니를 손으로 가르킨다. 그리고 이내 주머니에서 손을 뻗더니만. 봉지사탕을 한주먹 꺼내드는 호수.. 주머니에 뭐가 들었길래 두툼하나 했더니.. 사탕이였구나??!-0- 알록달록.색색에 예쁜 사탕♬ 이쁘다. 나도 하나 달라그러면 줄까? 먹고싶어 ㅠ_ㅠ "아니.." 단호히 거절하며 날 쳐다보는 미남이. 나는 으응?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미남아.설마 이제와서 담배..라이터를 내놓라는건 아니겠지??! 게다가 여긴 학교라구 ㅠㅁㅠ 여기서 담배를피면 넌 정학이야!!! (오바..) "그렇게 봐도 못줘!! 미남이 너 담배가 얼마나 헤로운지 알지?" "내가 언제 달라고 했냐?" 심드렁하게 대답하기는..=_=.. 난 고개를 끄떡이며 호수에게 사탕을 좀 얻어먹을까. 하고 다가서려는데.. "야.." 미남이는 다시 날 부른다. 푸허...ㅠ_ㅠ. "왜에.-0-뭘 그렇게 쳐다봐아-0-" "입 심심해." 뜬금없이 그게 무슨말이야. 난 작은눈을 부릅뜨며(힝..) 미남이에게 다가섰다. "미남아 그게 무슨말이야?ㅇ_ㅇ입심심해?사탕먹어." "키스할까?" "악!!!!!!!!!!!!..-_-..미..미남아?" 순간 나만들릴정도로 말하는 미남이 말에. 비명을 지를뻔한 나였다.-ㅁ-...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계속 키스니 뭐래니(차마 입에닮기조차 부끄럽다ㅠ0ㅠ) 장난을 쳐대는 미남이를 겨우따돌리고.. 3학년이 줄서있는 곳으로 갔을때.. 딱 방학식이 시작됫다. "어디갔었어?? 아까 구령대에 그애..니친구 맞지?" 숨을 헉헉되며 겨우 내자리를 잡아 서있는 내게 지선이가 걱정스러운표정으로 말했다.^ㅇ^♬ 나는 지선이에게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응!! 차암 지선아 호수한테 사탕받아왔어." 아까 기어코 받아온 색색에 사탕들을. 들고 딸랑딸랑 거리듯 흔들자. 지선이는 그 사탕만봐도 질린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으응? 왜그러지.-0- "그사탕 나한테 내밀지마!!ㅠ_ㅠ" "어어? 왜??" "그거라면 호수한테 수백개는 받았을꺼야.이젠 보기도 싫어." 힝.. 거리며 지선이가 절래절래 손을 흔들었다. =_=.. 호수는 데이트할때도 사탕을 가지고 다니는구나.. 정말 특이한 아이야. "그래? 아..알았어-0-" 대답대신 빙긋웃어주는 지선이였다. 나는 호수가 준 알록달록한 사탕 한개를 꺼내. 입에 넣고 이리굴리며. 방학식이 진행되고있는 구령대쪽으로 고개를 틀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무슨말을 막 하시는데. 뭔말을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다ㅜ0ㅜ 그렇게 계속 지루한 시간을 보낸게 어엇 1시간반가량.. 선생님께서 대충 방학잘보내라고 말씀하시고. 유인물까지 받은후에야. 나는 교문에 서있는 윤아에게 달려갈수 있었다>_< "윤아야!!>_<..>_<" "니네학교 왜이렇게 늦게끝나.짜증나게 씨리" 익숙히.. 내게 어깨동무를 하는윤아. "맞어 지루했어ㅜ_ㅜ" "에와취.. 근데 잔디야 아까 사탕먹고있던애 말야" "응? 아..호수??" "개 몇살이야?" "우리보다 두살이나 어려.왜?" "아아.어리게 생겼드라." 이상하다. 윤아가 처음보는 남자애에게 저런 관심을 보일리가 없는데.. 난 윤아를 이상하다는 눈으로 흘겨보았고. 윤아는 어색한 웃음만 잔뜩지으며. 나를 쳐다본다-0- 잉..? "윤아야 왜? 말해봐 으응?" "잔디야 나 잇잖..." "김잔디!!!!!!!!!!!!" 으응? 이건또 뭐지? 윤아의 말을 끊어버리는 남자의목소리. 내이름을 집에가던 아이들이 다 쳐다볼정도로 크게 부른다. 집에가는아이들은 날 꼴불견이라는식으로 째려보았다.ㅜ_ㅜ 그렇다면.. 미남이구나ㅜ0ㅜ "미남아-0-.." 달려온다.달려온다. 미남이가 달려와서는. 내앞에 떠억하고 섰다. 멋있다. 머리모양 그새 바꿨구나^ㅇ^ "김잔디 어디가." "응? 친구랑 놀러.근데 미남이 너 머리모양 바꼇다.-0-" 삐쭉삐쭉 머리가 세워져있어. 신기한 모양으로.우와.. "누나 멋지지잉? 그거요 제가 스타일 내준거에요!!" 잠시 미남이의 멋진머리모양에 감탄하고 있을무렵.호수가 폴짝대며 와서는 말했다. 옆에 잘어울리는 지선이를 끌고선. .. 그때 우연히 시선을 돌려 보게된 윤아의 표정. 굳어있다. 윤아야 정말 왜그러는거야.-0- "그래..?근데..호수야 정민이는?" 난 호수와 눈을마주치며 물었다. 신경쓰여 자꾸.. 미남이 호수가 왔으면 능글스럽게 웃으며.. 정민이까지 와야되는것인데 정민이가 아까부터 안보이잖아. "아..류쩡 그자식 오늘 학교안왔는데..-0-" "뭐??왜???" "몰라요.이따 가볼라구요 누나도 같이갈래요?!" 내가 어떻게가 호수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 줄려고 하는데. 그전에 잠자코 있었던 미남이가 그제서야 입을열었다. "시끄러 세꺄." "뭐!!-0-왜.김미남!!내가 니보다 머리 잘만지니까 쪽팔리냐?!?앙??" "강호수 진짜 뒤진다.?" "아이아이아이 무서워~~" 바로 꼬리를 내리며 지선이 뒤로 숨는 호수였다. 지선이는 순간 당황해서 눈을 멀뚱히 보며. 미남이를 쳐다봤고. 미남이는 호수를 내리치려 들었던 주먹과 지선이를 번갈아 보더니만. "뭐." "으...응??"☜당황한 지선이-_- "대신 맞을라고?" "..아..아니.ㅠ_ㅠ" "그럼 비켜." -_-..-_-.. 나는 재빨리 미남이에 올라간 주먹을 내려 끌었다. "미남아.누누히 말했지만 지선이는 내친구야.-0-" "응. 김잔디 우리 밥먹으러 가자." 미남이 이쁘네. 금새 수긍하고 주먹도 내리고.^-^♬ "배고파?" "엉." 당연하다는듯. 내게 어깨동무를하고 미남이가 말했다. 윤아와 나랑했던 똑같은 포즈다.-_-. 미남아.너 설마 질투했던거야? 정말 애기같다 애기.ㅜ0ㅜ귀여워. "하지만 미남아.나 친구랑 놀아야 되는데.." 윤아랑 놀아야되.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할얘기도 많고. 들을 얘기도 많아. "......." 미남이는 아무말없이 윤아를 노려보았다. 정말 윤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힝.그러면 안되는데.ㅠ_ㅠ "야.너!!!" 그때 윤아가 허리춤에 손을 떠억하니 얹고는 미남이 앞에 다가갔다. 순간 미남이 표정은. 정말 시비만걸길 기다렸는지. 잘걸렸다.라는 표정이였다.ㅠ_ㅠ "뭐." 거봐.금새 목소리가 삐딱해졌어. "나 잔디랑 되게 찐한친구거든?" "난 김잔디랑 졸라 찐한 애인이거든?" .... .............. 미남이 대응에 호수가 브라보♬를 외치면서 박수를 쳤다. 하지만 윤아는.. 정말 당황한듯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볼 뿐이다. 윤아야.무슨말이냐구? ... ........휴..정말 한숨만 나온다. 내가 저질른일이.다른사람에 눈에선 얼마나 비상식적이고. 놀라운일이였다는걸 새삼스레 한번더 깨닫게될뿐이야. "윤아야.내가 다말해줄테니까..놀란표정짖지말구.. 미남이..누나가 밥사줄께 가자." 내말에 금새 표정이 바껴서는. 윤아를 한번 노려보더니. 내어깨에 걸친 손에 더욱 힘을준다. 마치 내가 이겼다는듯한 표정으로..-0- "알았어.근데 김잔디 나..나는? 난 그럼 집에가냐??" 윤아가 금새 표정을 풀고 처음과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윤아야.고마워.니 상식으론 분명 이해가지 않을텐데. 아무말없이 이해해줘서 정말고마워.^ㅇ^♡ "그럴리가!! 윤아 너두 같이가는거지!!.당연한건 묻는게 아냐 푸히히." "아 씨발.나 재랑 가기 싫다고." 날노려보며 미남이가 투덜댓다. 그러자 윤아도 긴다리를 저벅대며 내옆으로오더니만. "흥.누가할소리??!" 순간.둘은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윤아야.제발 미남이 건들지마.ㅠ_ㅠ 미남이 표정 모르겠어? 김잔디 친구만 아니였으면 뒤졌다. 라는 표정이잖어. 난 미남이가 무섭단말야. "윤아야..그만해.그만." 내가 윤아에게 나즈막히 속삭이자.그제서야 윤아의 시선이 내쪽으로 향했다. "왜-0-!!저런놈들은 본떼.." "6:1 까지도 싸워서 이겼대.-0-" "-_-...어..어짜라구 저런놈들은!!본." "우리학교에서 제일 싸움잘한데.." "거..짓말." "수원에서 다섯손가락에 든대든데??!" ... ........ 지선이에게 들은말을 좀 심하게 오바를해서-0-.. 한 내말에 곰곰히 생각에 잠긴듯 싶은 윤아는. 이내 입을열었다. "알았어.앞으로 내눈이 니동생.. 아니 암튼 저녀석한테로 향할일은 없을꺼야 씨뱅.-_-^내가 합기도 한단만 더있어도!!!!갈군다 앙??!" 윤아가 나만듣게 속삭였다. 그래 윤아야.그러니까 제발그만하자잉ㅠ0ㅠ "자자.-0-니네 이제 서로 그렇게 째려보지말구.밥먹으러 가자!!!" "맘에안든다고.." 이제 좀 밥먹으러 출발하려 했더니만. 미남이는 여전히 투덜된다. 김미남.정말 어리광만 늘었어. "그럼 우리둘이가? 배고프다며. 응??ㅠ_ㅠ" "알았다고." 인상을 찡그리자.어쩔수없다는듯 미남이가 말했다. 다른연인들처럼. 이렇게 사소한일 하나하나가. 지금 내게 얼마나 소중한지..모르지? 김미남 너 모를꺼야. "그럼 호수야 지선아. 우린갈께!!-0-둘이 찐한 데이트해!!" "앙. 누나도 대답해-0-" "어? 아아..응!!!" 전자는 호수.후자는 지선이였다. 정말 잘어울리는 커플이야.어쩜 표정이 그렇게 똑같을까..>_< 어쨋든. 우리 셋은 인사를(나밖에 안했지만.) 하고는 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셋이 있어서 그런가? 왜이렇게 어색한거야.ㅜ^ㅜ..ㅜ^ㅜ..ㅜ^ㅜ "하하..미남이 너 뭐먹구싶어? 윤아는?" "새우볶음밥." "김치찌게." 미남이는 새우볶음밥.. 윤아는 김치찌게. 그렇다면..같은곳을 가서 밥먹을순 없잖어!!!-0-!! "저..누구 한명이 양보하면 안될까??으응??" "난 싫다." "나도 싫어!!!" ... ........ 윤아도 싫다고 말하자.미남이가 진짜 존나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윤아를 쳐다보았다. 아까 내말때문인지 윤아는 미남이를 쳐다보진 않았지만. 절대 양보못한다는듯한 표정을 짓고있다.=_=.. 가운데에서 난..삐질삐질 땀을 흘리고 있고...힝... 어색한분위기가.맘껏흘러도 좋으니까. 제발 무슨일만 안났으면 좋겠다..ㅜ0ㅜ 간절히도..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41 "..........." "..........." 우와 벌써 몇분째인지..-0- 나는 이 어색한분위기가 미워!!!푸흐.. "그러니까. 미남이는! 새우볶음밥이구..윤아 넌?" "나한테 그런걸 물어보는 이유가 뭐지?! 어차피 볶음밥 전문점로 왔으면서!!! 이 나!!.....쁜기집애..-_-" 미남이가 윤아를 한번 쳐다보자.윤아는 금새 꼬리를 내리고서는 목소리를 수그렸다. 윤아야 미안해.!!너도 아까봤지?!?봤잖어.ㅠ_ㅠ 볶음밥아니면 절대 안먹겠다는 눈빛말야!!! ... ...그래서 결국 우리는 볶음밥 전문점인 라이스로 왔다=_= "이왕온거 윤아 너두 기분풀구!! 맛있게 먹어!!>_<" "흐응.그럼 나도 새우볶음밥.. 잔디 넌 뭐먹을래??" 윤아가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 자세를 좀더 느긋하게 바꾸며 말했다...-0- "아.난....음." "너도 새우볶음밥먹어." "어..? 아..알겠어 미남아^-^" 다소 무뚝뚝하게 말했지만.메뉴판까지 내옆에 슬며시 가져다 놓은 미남이였다. 윤아는 그런 미남이를 이해할수없다는듯 자꾸만 자꾸만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_= 곧이어 새우볶음밥 세접시가 나란히 테이블을 메우고.. 나는 탄성을 질렀다.너무 이쁘잖아ㅜ.ㅜ 새우볶음밥이 이렇게 예쁠수도 있는거구나 신기해.. 달그닥.달그닥.. 다소 방정대면서 숫가락을 들고는 접시와 숫가락이 부닥치는 소리가 날정도로 밥을 긁어댔다. "넌 아직두 그버릇못고쳤어?이그 바보!!" 그때 나와 거의 동시에 숫가락을 들던 윤아가. 수저로 밥을 퍼먹지 않고는 손에 든상태로 나를 보았고.. "으응??헤.." "헤는 무슨 헤야!!기집애.." 작게웃음을 터트리는 날보고는 윤아도 다시 웃어버렸다. 그리곤 익숙히 미남이옆에 앉아있던 내입가를 엄지손가락으로 꾸욱눌르는 윤아^-^ "묻었었구나??" "그래!!수원와서 넌어째 더 헬쓱해진거 같다!" "정말..?그런가?그런거 같아?ㅠ_ㅠ" 헤..헬쓱해졌구나 내가... 조금은 요란을 떨어대며 울상을 지어보이고 있을 그무렵.. 누군가의 낮은목소리가.. 그낮은목소리가 새우볶음밥만이 휑하니 있던 그 테이블을.. 가득메워버렸다 "야.눈졸라병신같은애." 윤아와의 대화에 빠져 미쳐 생각하지도 못했던 미남이가 입을 열었다. 눈 졸라 병신같은애라니.ㅜ0ㅜ 윤아도 이번엔 정말 충격이 큰듯 그 큰눈을 몇번 끔뻑이는 행동을 취했다. "나..?난 아니겠지?" 아직도 투명색에 예쁜수저를 든채 말하는 윤아. 미남이는 윤아의 말을 간단히 씹고는. 내게 눈을 고정시키더니만. "너..김잔디랑 친하냐.?" "응?어...많이 친한데.." 부담스럽게 계속 내게서 눈을 떼지않으며 말을 이어가는 미남이.. "존나 눈도 병신같은게.." 미남이가 투덜대듯 중얼거렸지만. 제딴에는 중얼거린거 같았지만 다 들렸어ㅜ0ㅜ 윤아눈이 병신같아?? 윤아눈은 예쁘기로 소문났었단 말야!! "하.야!!니가 아무리 싸움을 잘한데도 도저히 못참겠다-0-^아오!!!김잔디 동생이면 다냐???" 윤아가 수저를 탕 소리내서 놓으며 말했다. ..... 윤아의 말에 당황한표정을 지어보이는 날보고.. 미남이 또한 도저히 못참겠다는듯 수저를 놓고 일어서서는.. "씨발 졸라 골떼리네. 존나 까버려... 동생아니라고. 나 얘 누나로 생각하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나한테 김잔딘...그냥 여자야.존나좋아하는 여자." .... 많이 화났었구나. 미남이 너 그래서 화났던거였구나.계속 뾰로퉁해있던거구나.. 윤아가 자꾸..내동생이라 해서 신경쓰였던 거구나. 휴... 기분이 .... ... 기분이 이상해.. 내가 미남이 누나라는 말을 들으면..미남인 어떤표정을 지을까? 어떤말을 할까. 상처..많이 받겠지..? "잔디를...좋아한다구..?" 멍해진 윤아는 입을 벌리고선 뭐라 말한마디 못하고 날 쳐다본다. "윤아야 아니야..그니까 미남인..누나로서 날 좋아한다는거야 알잖아!!하하... 히히..좋아할수있잖아.누나동생으로써!!!" 더이상 가만히 있으면 윤아가 모든것을 말할것만 같아서.일단은 제지시키고자 저런말을 입에서 내뱉었지만... 그건 정말..큰일날 일이였다.상태를 악화시키는 일. 쾅. 교복바지 한쪽 주머니에 손을 깊숙히 찔러넣은채.. 한쪽발로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를 신경질적으로 쳐버리는 미남이.-0-..-0-.. 용기를 내어 본 미남이의 표정은..뭐랄까. 화가났다고 해야하나..아니면 황당해한다고 해야하나 어쨋든 그다지 좋은표정은 아니였다.. "......." 정말 무서운 표정으로 건방지게 날 쓸어보던 미남이가 이내 나가고.. 나는 그제서야 애꿎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꼭꼭 참았던 눈물을... 씨잉... 김미남 나빠.ㅠ_ㅠ.. 화났어.? 미남이 너 화난거지..미안해.. 그런데 어쩔수 없었단말야. 니가 그렇게 나가버리면...난 어떻게 김미남....나빠..엉엉...ㅜ0ㅜ "김잔디..무슨일이야..너 왜울어..응?" "..흑.....윤아야.엉엉....ㅜ^ㅜ..." \집 내 모든이야기를 다 들은 윤아는 아까부터 애꿎은 미남이의 앵무새 철장을건들며 (앵무새는 아직도 우리집에 있는 상태-0-) 한숨만 푸욱푸욱 쉬고있다. "그러니까... 니가 수원에서 와서 동생을 지켜주긴 했는데 그 방법이 아주아주많이 잘못되어 버렸다는 건데..." 챙. 철장과 윤아의 손톱이 부딪히면서 소리가 나자. 나는 죄지은사람마냥 놀라버린다 ""으..응..." 거의 울듯한 얼굴로 대답하자 내게 고개를 돌리는 윤아. "이병신아...동생을.사랑해버리면 어떻게...이런등신아..." 윤아가 소리를 버럭 지르고... 왜여쓸까 너무나 서러워서 그랬나?난 참았던 눈물을 또다시 흘리기 시작했고 윤아또한 날 흔들며 울기 시작했다.. "...잔디..불쌍해서 어떻게...응..?잔디야...어떻하면 좋아.." 와락.. 나랑 가장 친한친구는 그렇게 날 꼭끌어앉고는.. 울기 시작했다. "윤아야...나 너무아파..나 솔직히 많이 슬퍼.." "이별이 있음을 알고도 시작한 감정이니까.." 눈물을 닦고 중얼거리는 윤아.. 벌개진 눈으로 내눈물또한 어른스럽게 닦아준다. "울지마..한달뒤에 말한다며..그때부턴 울어야하니까... 지금은 웃어.니가 할일은 그거야.알지 ?^-^" ".........." "뭐해.!!그 꼬맹이한테 전화안해?화 많이 났던거 같은데!!" 앞에 놓인 핸드폰을 능글스럽게 내미는 윤아. 난 그런 핸드폰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이내 웃어버렸다-0-.. 그래..웃자.우는것보단 낫잖아..프히.. "응!!!^ㅇ^" 눈물을 닦으며 밝게 대답해주고는 익숙히 미남이 번호를 누르려는데>_< 띠리리리리♬ 전화가 울려버렸다.발신번호??!=_+ 미남이.. ... 미남이다......... "둘이 지이이인짜 통한다...받어!!뭐해!!" ... .................. 내 배게를 끌어앉고 누워있는 윤아의 말에 나 용기를 갖고 받아들었다 ★42 "여보세..." [나와] "어..?미남아 너 술먹었어.?목소리가.." 잠겨있어.. ... [나오라고.존나 씨발] "........" [넌 졸라 좋았겠다. 동생많아서?] "...미남아 미안해..아까는.." [어쩌라고? 그래 씨발..나 나이 존나 어리다.근데 뭐.뭐씨발] "너 많이 취했어..그러니까.." [그러니까 나와.김미남세끼 졸라 취했으니까....나와.] 정말..미치겠다 ㅜ^ㅜ 얘 왜이렇게 무섭냐구...엉엉...ㅜ0ㅜ "..........." [존나 말 먹..아 씨발 내놔 내노라고!!!!!!] 잔뜩 쫄아있을 그무렵 반갑기 그지없게도.. 미남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만... 언제들어도 발랄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ㅜ^ㅜ [누나!!!저 호순데요!!!] "그래 호수야ㅜ^ㅜ" [야!!!강민현!!김미남잡아!! 아진짜.누나~잇잖아요!!] "응...." [미남이 술 엄청 먹었어요.말릴라했는데 계속 먹더라구요. 무슨일 있어요? 계속 누나이름만 부르고 이상해요!!!>_<] "........." 그...그런데 윤아야.. 핸드폰너머로 호수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너 왜 내옆에 바짝붙는거야ㅜ^ㅜ?? [그러니까 누나 빨리오세요!!아셨죠? 여기는 학교뒤에 공원이거덩요??] "응 알았어!!!" [최대한 스피드하게!!! 독수리 오형제처럼 슝!!!] 달칵.. -__-듣기도 민망한 호수의 슝을 끝으로 전화는 끈겼고.. 나는 어그적억적 가디건을 대충 걸쳐입었다 "가게? 빨리와!!" 이불을 끌어앉고 내게 말하는 윤아 난 그런 윤아에게 빙긋웃어주고는 신발을 막 신는데.. "근데..개 잇잖아 아까 사탕먹고있던..." "아..호수?? 응 왜?" "잔디야!!! 운명이 있다고 생각해?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 뜬금없이 그게 무슨.... 왜 눈을반짝이며 말하는거니.. "잘 모르겠는데..흐응...왜?" "나 오늘 그 인연!그 운명을 만난거 같아!!" "그래!!나갔다올께!!!" 아무래도 늦을꺼 같아서 윤아에겐 미안하지만 대충 대답하고는 빠른속도로 나와버렸다. 그리고 공원으로 마구 뜀빡찔하였고 나는 아주 손쉽게 미남이와 호수...그리고 그외의 아이들을 발견.=_= 정민이는....역시 없구나.. 그들을 잠시 말하자면.. 미남이는 벤츠에 혼자 앉아서 라이터로 장난을 놀고있고 그옆에 길 양쪽에서 세명 세명씩 쪼구리고 앉아있는 호수와 미남이 친구들이였다-_-^ 왜 쪼구리고 앉아있는거지? 하지만 내 의문점은 단1분도 안되서 풀렸다. 여자아이들이 지나갈때마다... "우우!!!누나.다리좀봐 예쁜데??!" "어??!?!야!!김광현!!저거봐 니꺼랑 운동화 똑같아 킬킬킬.." "씨발새야 숙녀한테 무례야!!!근데 호수 넌 왜 우우~~안해??!" "개세들...난 지선누나가 있잖아!!~~" 저마다 한마디씩하며... 소히말하는 작업...이라는 개념보다는. 심심해서 여자아이들을 놀리려는 작정으로 쭈구리고 앉아있었던 것이였다.. 난 그장면을 멍하니 보다가... 쭈삣쭈삣 미남이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때마침...학원에서 온건지.여자아이들 세명이서 또다시 쭈삣쭈삣 그곳을 지나갔고...우리학교 삼학년 아이들이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0-(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르지만..) 쭈구리고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더니 겁에 질린표정으로 도망가는게 아닌가!!-0- "야.저호박덩이들 뭐야? 지금우리보고 도망간거야??!" 한 남자아이가 발끈하며 일어섰고... 호수도 기분이 확상한듯 소리를 질렀다 "야!!!누나!!우리 일학년이라고!!" "씨발년들!!!우리 일학년이거덩??!?!?!일학년이라고!!!!" "저 이뿌지도 않은것들이 어서 튕겨??" 엄청나게 흥분해서 거의 쫒아갈기세로 소리를 질러대는 아이들... 얘들아..?? 주민들한테서 신고 들어오겠다..응??ㅠ_ㅠ "아 진짜 누굴 양아치로 보고 안그러냐 호수야? "니얼굴보고 도망간....어? 잔디누나??!?!?" 그제서야 날 발견한 호수가 내게 손가락질을 하였고...그바람에 흥분한 아이들에 시선은 죄다 내게로 주욱..머물르게 되었다. 달칵달칵...거리던 라이터 소리도 그와 동시에 멈쳤다.. "아.응!!아.안녕 하하...." 어색히 눈웃음을치며 손을흔들자.. 호수는 내쪽으로 저벅저벅 오더니만.. "누나. 뒷일을 맡길게요!!알지요?앙??" "모...몰라..ㅠ_ㅠ." "아..빨리요!!!" 무슨 뒷일을 맡긴다는거야ㅜ0ㅜ 나를 마구마구 떠밀어대는 호수 때문에.. 난 마구마구 떠밀려 벤츠에 앉아있는 미남이앞으로 갈수밖에 없었다.. ......... ..................... 하지만 미남인 날 보고있지 않았다. ㅠ_ㅠ니가 나오랬잖아... "미남아 나왔어-0-" "......." 이놈이!!ㅜ_ㅜ!!! "니가 나오라며..-0-.." ".........."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녀석.어떻하란말이야.ㅠ_ㅠ바보!! "아...아까는 미안했어 미남아..나..그러니까-0-" "......." "말좀해!!가만히 있지만 말구..." "........" 라이터로 가있던 시선을.. 그제서야 내게로 옮기는 미남이.. 난 멀쓱히 웃었다.ㅜ-ㅜ "헤.이제야 나보네." 풀린눈으로 나를 보는 미남이. 귀엽다. "어쨋든...아깐 미안했어...그럴려그런게 아닌데.. 그런데...그러니까 아무튼!!음...그러니까...." 횡설수설... 김잔디! 너정말 뭐하는거야!!! 미남이의 시선이 조금은 따갑다못해.무서워서. 나는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눈을 굴렸고...그때 내눈에 띄인 건 나의 말에 숨죽여 우리를 주시하는 호수와 그의 친구들=_+ 정말 웃기지도 않아서.ㅠ_ㅠ 니네 왜 풀뒤에 그 큰등치들을 숨기는거야??? 특히 호수야..니 머리에 꽂은 그 갖지도않은.. 나뭇가지들은 뭐냐구!!ㅜ_ㅜ 제발 그러지좀 마!!! "..그러니까 뭐." 아..말을 내가 끈었지. 미남이가 잔뜩 잠겨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나저나 이녀석!!드디어 말했어.>_< "그러니까....에이..몰라 어쨋든 미안하다구.. 그러니까 화내지 말....." 지금... 이거 뭐야...?? "내가 터질줄 알았어!!광놈아 핸드폰켜!!!빨리 동영상찍어!!" "흥분하지마 세끼들아.니네가 키스 하냐??존나촌놈들" "아 좀 조용해!!김미남에 키스실력 찍어놔야된단 말야!!나도 기술을 익혀야해!!!" "미친세끼.넌 광놈보다 못하다!!" "개세꺄!!!!난 광현이거든???누가 광놈이야!!!!" ... ......... .....아이들이 뭐라 떠들어대든... 아무것도 기억할수 없었다.그저 머리속이 하애질뿐... 지금 내가 아는건.. 내입술에 따듯한 무언가가 닿았다는거.... 그 하나뿐이니까.. 아니다.. 또하나가 있을지도 몰라. 아니 있다. ... ......... "어...?......류쩡...." "머??류쩡??어라!!진짜 류쩡이네!!!!!" 내앞에서... 날 내려다보고있는 류쩡... .. ...... 난 너무놀라 반사적으로 미남이를 밀쳐버렸고.. 일어섰다. "정민아.." .. ....... 미남이 또한..정민이란 말에 벤츠에서 일어나. 내옆에서서 정민이를 쳐다보았다. 풀잎에 숨어있던 아이들도 우루루 나왔고-_-.. "씨발..분위기 못마추냐??존나.." 미남이가 궁시렁대면서.-_-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류쩡에 어깨를 장난스럽게 친다. 무엇이지.. 너 술취한거 아니였어???!? 김.미.남!!!!!!!!!!!!! "김잔디.." .. ....... 뭐라 미남이에게 따지기도 전에.. 정민이가 내이름을 낮게 불렀고..나는 정민이에게 고갤 돌렸다. "응..." "나...말이다." "그래..." ... ......... 정민이 시선을 피하지 않고.. 쭈욱 쳐다보자...정민인...그런내가 우습다는듯 피식웃더니만... 또다시 날 울려버린다. "얼굴근육이 이상해. .....웃는방법을...잃어버릴것만 같아." ... ....... "왜? 왜 얼굴근육이 이상해.. 하루종일 어디갔었는지 숨어만 노코!!!류쩡 미워잉!!" .. 호수가 능글스럽게 웃으며 정민이에게.. 다가갔지만.. 정민이는 그런호수의 팔을 놓고는. 조금은 비장한듯 말했다. ... ............ "오늘..하루종일 생각해봤다.그런데 씨발.." "............" ".............." .. 잠시후 아무말이 없는 미남이와 나에게.. 정민이가 입을 열었다. "결론이 나왔다." "결론??!?!뭔결론???!" 방정스럽게 다시한번 정민이에게 앵기던 호수는.. 정민이 입에서 나온말을 듣고선.. 스르륵...팔을놓고.. 큰눈으로...어이없다는듯 정민이를 주시했다. 호수뿐만아니라.. 미남이와...나도.. "ㄴㅎㅂㄹㄱㄹ.ㅇㅈ.ㅅㄹ.ㄷㅈㅋㄴㅂㅂㅇ ㄱㄱㅂㅇ ㅇㅇㄴㄲ ㅇㄴㅂㄹ... ㄴㄷ....ㅂㄹㄷ..." ... ...... 뭐라구... 정민아... 너지금.......뭐라그랬어...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43 "너흴 버리기로. 우정.사랑.다지키는방법은 그것밖에 없으니까. 오늘부로..니들..버린다." ... ...... 뭐라구... 정민아... 너지금.......뭐라그랬어... "무슨말이야 류정민." 다른때와는 많이 다른 목소리로.. 호수가 진지하게 말했다. 정민이는 잠시 그런 호수의 모습에 인상을 찡그리다가. 이내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존나미안.나 너랑한 약속 못지켜." "......" "간다.." 무슨말이야.정민아.. 너 무슨말 하는거야.? "저..정민아 너 무슨말하는거야." 도대체 왜이렇게 불안한건지.. 다짜고짜 정민이를 붙잡고 소리를 지르자 정민이는 흔들리는 눈으로 내게 동공을 고정시켰다. "아무것도 모르겠다 나도." 멍해진 호수와 삐딱해진 미남일 차례대로 훌터보더니 이내 발걸음을 옮긴다 우릴버린다니. 정민이 너..무슨말이 하고싶었던거야... 정민아. 너지금 너한테 무슨일이 생긴건 아니지?? 나 왜이렇게 불안한거야. "누나 류쩡 대가리 미쳤나봐요. 저세끼 왜저래.!!!!!!" 아직 뒷모습이 보이는 정민이를 향해 엄청난 크기의 고함을 질러대는호수=_= 말은 나에게 했지만.실질적으론 정민이에게 하는말인듯 싶다. "미친..놈" 미남이 또한 믿을수 없단 얼굴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내 과한술탓인지 서있기가 힘들다는듯=_=+ 다시 내가앉아있는 벤치옆에 털썩 앉아버리는 녀석. "미남아..정민이 왜그러지.?" "술쳐먹고 쇼하는거지.." "어? 근데 너 나한테 화풀린거지?^-^" 미남이의 부드러운 말투에 능글스럽게 웃으며 말하자 미남이는-_-맞다!!라는 표정으로 다시 표정을 굳혔다. 세상에... 미남아..너 왜이렇게 귀여운거니ㅜ^ㅜ "......." "미남아.화 안풀꺼야??응??!헤...>_<" "김잔디..." 미남이가 약간 틀어져 있는 내몸을 자신쪽으로 조심스럽게 돌리더니.. "웅???" "나 안어려," "그래 그래^ㅇ^알겠어!!" "존나 나 사실..." 말을 끈고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미남이. 나는 미남이 입에서 무슨 심각한 말이 나올까 싶어..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남이 입에서 나올 다음말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내 미남이의 붉은입술을 비집고 나온말은.... " 이년 꿇었거든." "그래^ㅇ^그...-_-응..?" 미남아.거짓말은나빠. 진지한 얼굴로 지금 뭐하는거야 이놈아 ㅜ^ㅜ 혹여.그거짓말을 내가 믿길 바라는건 아니지? 믿으라고 한 거짓말은 아니겠지..=_= 아무런 표정없이 거짓말을 해대는 미남인... 솔직히 너무 귀여웠다.ㅜ_ㅜ "킬킬...누나 얘 이거 뻥튀기 에요 !!" 어느새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호수 (저...정상이 아닌가??=_=) "아니거든!!!" "김미남 뭐가아냐.너랑 류쩡이랑 나랑 몇년친군데!!>_<" 사탕을 입에서 굴리며 호수가 맞은편 벤치에 앉으며 말하자. 미남이는 호수를 삐딱히 야려보았다-ㅇ-.. 미남아 왜 애꿎은 호수한테 그래!! "강호수 존나싫어.씨발놈." 술취하긴 취했구나. 미남이가 왠지 말이 많아졌다고 느낀다=_= 난 그런 미남일 빤히 쳐다보며 웃자.. 내발밑에 와서 쭈구리고 앉는 호수. "누나.저거 몇등이게요." 응?? 호수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미남이에게 향하고-_- 미남이는 순식간에 인상을 찌푸렸다. 호수야 미남이 등수??! 미남이 등수 말해줄라구?!?-0-헤헤.. "미남이??몇등이야??!?공부잘해?>_<" 잔뜩 기대에 부풀어 물었건만. 이미 호수의 이쁜입을 막아버린 미남이였다. "존나잘해. 야 이제 가자.데려다줄께." 바둥바둥대는 호수를 이내 던지듯 밀어버리고는.. 여전히 앉아있는 내 옆으로 다가와. 발로 툭툭 건방지게 친다. ㅠ_ㅠ김미남 죽어!!ㅠ_ㅠ 씨잉거리며 미남이에게 소리를 지르려는 찰라! 바로 그때-0-... "누나!!!김미남 35명중에 35등이야!!!!킬킬.." 호수의 발랄한 목소리에.. 내몸은 딱딱히 굳어지고야 말았다=_=... 35명중에.35등이면... 꼴등이잖아. "미..남아 너 꼴등이야???" 너무나도 놀라..직설적으로 말해버리고야 말았다. 미남이는 호수를 노려보며 죽여버린다는 눈빛을 마구 보내고 있지만. 나에게 중요한건 그것이 아니여... 꼴등이라니.미남아 아무리 그래도.꼴등은 좀.. 좀.... 많이!!!!!심했잖아.엉엉 ㅜ^ㅜ "김미남!!!누나말에 왜대답안해!!꼴등이냐구!!-0-" "아 씨발.꼴두기야-_-^" .. ..... 난... 난...=_=..망설임없이 뒤돌았고. 미남이도 망설임없이 뒤돈 나의 팔을 손쉽게 낚아챘다 "아 왜.뭐." 이녀석 금새 또 삐딱해 지기는... 하지만 해도해도 이건 너무 심해!! "미남이 너. 내일부터 나랑 공부하자^ㅇ^" "미쳤어? 방학이거든.?" "공부...안할꺼야..?꼴뚜기.." 지금 미남이의 표정을 글로 적자면.. 딱.'존나 골떼리네'라고 말할수 있겠다=_= 잠시후.. 미남이는 친구들과 자신을보며 킬킬대는 호수를 무섭게 노려본채로 내게 대답했다. "알았어." 미남이 말에 나는 베시시하고 웃어버렸다^ㅇ^ 똑같이 피식 웃어버리는 미남이. 그리고 그런 미남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대기 바쁜 호수와 친구들 (도대체 왜그러는지는 모르겠다.-0-).. .. ... .. 우린 어느새 정민이의 말을 그렇게 한쪽귀로 흘려듣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그건.. #44 "둘이 연락도 안돼고 나란히 말도없이 몇일씩이나 안나오다니. ..오늘도 안오면 정말 다른사람 구할려고 했네." "죄송해요.이리저리 바빠서ㅜ^ㅜ아저씨 죄송해요." "둘다 한번만 더 이런 사고쳐봐.그땐 정말 밥알떼기도 없을줄 알아!!!" "헤에.감사합니다!!!" 몇일만에 온 편의점에서 우릴반기는건 참말로 오랜만인 아저씨였다. 아저씨도 말은 저렇게 하시지만 정말 우릴 걱정한 눈치.. 으허..난 너무나 감사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자 라는 식으로 앞치마를 둘러메고는 카운터로 향하는데. 부스럭.부스럭.지익.. 아저씨가 아직 안나갔건만. 망설임없이 빵이 놓인 진열대를 뒤적이는 미남이 "너이녀석.!!내가 보는데도!!!" 노발대발하시는 아저씨를 가볍게 지나쳐. 빵과 우유를 내게 타악하고 내민다. 하하.하하-_-.. 난 그와동시에 아저씨의 이상한 눈빛을 받을수 있었다. "미남아..이건좀.." "먹어." 니꺼라는듯 말하지좀마 이바보야!!ㅠㅁㅠ 아저씨는 당황해 하는 날보더니.. 생각에 잠기셨다.그리고 잠시후.. "잔디학생.해냈구만??!" "네...???" "그래그래. 그럼 둘이 사이좋게 가게보라구.오늘은 10시쯤에 올테니까!!" 딸랑. 허허거리며 너털웃음을 짖곤 나가버리시는 사장님. 뭐야.라는식으로=_=미남인 카운트 옆에있는 의자에 앉았고. 난 그제서야 아저씨의 말에 뜻을 알아버려서 멍해지고야 말았다. 아저씨가 말하신것은... 내가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때, 미남일 지켜줘야 한다고 한말을 생각하신거구나.. "야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어?아니..근데 아직도 정민인 전화 안받어??!" "어.졸라 짜증나." 핸드폰을 이리저리 만지작 대던 미남이는 이내 짜증난다는듯 인상을 찌푸리고선 플립을 닫고는 내쪽으로 걸어왔다=_= "응.?왜..왜ㅜ0ㅜ" "뭐." "아니 니가 빤히 쳐..쳐다보길래...-0-" "지랄한다." -_-.-_-...-_-거기서 왜 갑자기 그말이 불쑥 튀어 나와???! "꼬..꼴뚜기!!! 우리집에 앵무새 언제가져가!1!" "오늘가져가지 뭐.씨발 그리고 꼴뚜기라 하지말랬다." ... ........ 꼴뚜기가 기분나쁘긴한가보지!!-0-^ "꼴뚜기를 꼴뚜기라 하지!! 아 맞다.오늘부터 틈틈히 공부하기로 했지???" 아침이라 사람도 거의 없구. 이 틈나는 시간을 통해 꾸준히 미남이에 성적을 향상시키는거야-_=(비장함) 뒤적뒤적.. 난 가져온 가방을 뒤적이다가..어젯밤 윤아에게 몇개 배운 문장들이 적혀진 수첩을 꺼냈다. 난 사실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윤아에게 배웠는데.... -어젯밤 회상- "윤아야.나 영어좀 알려주라^ㅇ^헤.." "영어?? 내가 그토록 잘한다는 그 영어?-_-^" "그..그래(떨떠름) 알려주라 응??!" "그래!!..가 아니라 뭐해줄껀데???" "...ㅠ_ㅠ뭘바래..?" "내가 원하는거 하나 들어주면!!" "아..알았어." -회상끝.- 흐응.. 저렇게 해서 영어를 세벽까지 배웠건만.. 사실 실수할까봐 그리 자신있진 않다 엉엉 ㅜ^ㅜ "자...미남아 하루에 숙어.문장 하나씩만 외워도. 한달이면 60개야!!" "아...존나 쪽팔려서.." "그래 꼴뚜기!!!" 타악. 오늘 내가 너무 맞먹었던 것일까??-0-?? 미남이가 내머리를 주먹으로 콩 쳤다. 제딴엔 장난으로 친거겠지만서도. 나지금.머리가 띵해.ㅜ0ㅜ...핑글핑글 돌만큼.. "아퍼.되게 아프다고ㅜ_ㅜ" "존나 시끄러." "그 존나 안하면 안돼??" "존나짜증나.존나싫어.존나씨발 죽을래?." =_=알았어. 안하면 되잖아 김미남!!! "하하...어쨋든 오늘은 첫날이니까 숙어 하나만 외우자!!" "......" 털썩. 미남이가 조금은 편한자세로 의자에 앉았고. 난 카운터에 위치한 테이블에 공책을 놓고. 준비한 펜으로 열심히 끄적이기 시작했다-0- ... ........ 흐응...그래 오늘은 이 숙어를 외우는거야^0^** 'Prefer A to B' B보다 A를 더 좋아하다. "미남아 잘봐 'Prefer A to B'라는 문장은 B보다 A를 더 좋아하다라는 뜻으로 A와 B에는 명사를 넣는거야." "뭐." 그렇게 잔뜩 폼잡고 말하지 말고 이 숙어에 집중을 하란말야 똥깨야-0- "그러니까 'Prefer A to B' 이숙어는 B보다 A를 더 좋아하다라는 뜻으로...예를 든 문장으론.." 훼엑. 그때 미남이가 문장을 써내려 가던 내 팬을 잡아채더니.. "존나 쉽네." "응...?-0-" ... ......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삐뚤삐뚤한 영어글씨를 한자한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_- 그리고 미남이가 써내려간 말은.. 'Prefer 김잔디 to I' "미남아 이게뭐야-0-..이건 주어잖아 그리고 문장을 적어야지 이게 진짜 무슨뜻이야!!-0-..." 도통 뭘말하는지 모를 그 이상한 영어에.. 내가 이리 갸우뚱대며 미남이에게 묻자. 미남인.. 그것도 모르냐는듯한 표정으로 옅은 입술을 열었다. "나보다 김잔디를 더 좋아하다." .... 으구..멍청이. 미남이의 말도안돼는 끼어맞추기에 난 할말을 잃어버렸지만.. 이내 픽하고 웃어버렸다. "으구.. 누가 호수 친구 아니랠까봐.." "거기서 강호수가 왜나와.그세끼 졸라 싫어." ... ...... 이 모든것이 호수탓인마냥 투덜대는 미남이.. 난 그런 미남이가 마냥 귀여워 웃었다 ... ........ "참 미남아 갑자기 생각난건데...그때 그별나라 있잖아." "뭐. " 그때 그별나라 있잖아 똥깨야. 예쁜 너희엄마가 계신곳. "그때 갔던곳잇잖아. 너희 엄마가 계신곳." "어." 엄마 얘기를 꺼내서 그런걸까. 미남이 목소리가 급속도로 낮아지고.무거워지고.딱딱해지고. ... ....... "거기 30일날 갑세.!!한번가자.^ㅇ^" 30일날. 그곳에가서. 너희어머니께도.너에게도 모든사실을 말하고. 사과드려야지. .. ..... 그러고보니.이제 별로 안남았네.헤에.. ... "그러던가." "그래.^ㅇ^" 갑자기. 디데이.. 미남이와 누나동생으로 돌아갈날이 별로 안남았다는것을 느끼자.. 너무나 우울해져왔다. 부스럭부스럭.. 진열대에놓인 과자를 막 정리하고 있을무렵. 앉아서 핸드폰게임을하던 사내가. 낮은목소리로 내이름을 곧게불러.. "김잔디." "으응...?-ㅇ-" .. 미남이에게로 고개를 돌렸건만.여전히 게임에 열중하고있는 녀석이였다. 내가 잘못들은건가..헤에.. "넌 이상형이 뭐야." "이상형?그건 뜬금없이 왜??!푸히>_<" "뭐냐고." .. ..... 꼭 다른사람이 묻는말에 대답안하드라 넌.-ㅇ-.. 어쨋든 난 들고있던 과자봉지를 타악 놓고는.. 곰곰히 생각에 잠기는 시늉을했다. 흐응.. 이상형?>_<.... 그러고보니..내이상형은 키큰남자였어. 나만생각하고...나만바라봐주는.. 윤아랑 한때 소설읽구 떽떽되면서 정했었지?!헤헤. "나만생각하고.나만바라봐주는남자.그리고 키큰남자!!♡" 두손을 모으고 말하자 미남이는 그제서야 핸드폰플립을 타악 닫더니만. "나..?" .. ....... 그...자..자신만만한 말투는..좀.. "그..그래 너^ㅇ^..근데 미남이 넌 키가 몇이야?" "182정도." "아...난 185에 키를 가진 남자가 이상형인데.ㅠ^ㅠ" .. 중얼거리듯 말하자. 그 키큰사내놈은. 저벅저벅. 저벅저벅.. 발걸음을 내게로 옮기더니만. "백팔십오?" .. 뭔가 맘에 안든다는 표정을 짓고는.. 입을 열었습니다아..-0-. 난 뭐라 대답하기가 뭐해서 그냥 고개만 끄떡끄떡거렸고. 이내 미남이는 자신에 노란빛 머리칼을 숨기던. 모자를 훌러덩 벗고는. .. "나도 185넘어." "엥? 182라며?!-0-" "...185랬다." .. ..... 정말인가?! 그러고보니 아까보다 미남이가 키가 더 큰거 같기도 한... .. 데.. 그런데... 푸히...김미남.이래선..정말 좋아할수밖에 없잖아. "...그래 너 백팔십오 맞아.^ㅇ^" .. .. 내뒤에 서있던 미남이 발을 우연히 내려다본순간.. 난정말 빙긋웃을수밖에 없었다. .... 까치발. .. 김미남.언제 까치발스고 있었냐. 멋지구리한 나이키신발에 뒷꿈치를 살짝 세우고있는 녀석. .. 정말 배를 잡고 뒹굴고 싶은맘이 간절 또 간절하구만 ㅜ^ㅜ "어.185맞어.그러니까.." "응.그러니까??ㅠ_ㅠ(웃음을 참고있어 울고있음.)" .. .......... .. 잠시 뜸들이던 녀석은... 이내 분홍빛 작은 입술을 달싹여온다. ... "니이상형...나야." ... ...... 그래..김미남. 내이상형 너야. 그래서 슬프지만.눈물이마구 쏟아져나올 껏 같지만. 그래서 기뻐.행복해서 마구 웃을만큼. .. ....... 흐응 ..그렇게 미남이와 즐거운 시간을 마구 보내다가.. 일이 터졌다.여섯시쯤에.. 일이 터졌다지... 드르륵.드르르륵♬ 가위바위보를하며 맞기놀이를 하고있을 그때=_= (녀석은 내게 계속 져서 열받아있다) 미남이 핸드폰이 울렸고 발신번호를 확인하자마자. 신경질적으로 받는 녀석이였다. "강호수 씨발놈아 왜" 호수구나.. 설마 오늘도 막 무슨일 일어나는거 아니겠지? 오늘은 착실히 일해야 된단말야=_= "이거 계산해주세요." "아...네 잠시만요-0-헤헤.."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 미남일 두고.. 계산을 초스피드로 해주고는.. 난 앉아서 전화를 받는 미남이 옆에 몰래 다가가. 전화내용을 엿들었다. [어떻해..얘들 존나 맞고있대.근데 한명도 주먹안쓰고. 맞고만 있나봐.하하...존나 김미남..나 눈물나.] 호수에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귀에 심각히 거슬리기 시작할 그때.. 미남이는 이해안간다는듯 소리를 질렀다. "왜.아 존나 미친세끼들.왜 맞고만있는데." [임빛나가. 강인고 선배들 쫙다 불러서.. 울학교랑 쌈났는데. 애세끼들 우리 선배들도 안불르고 맞고만있어..] "씨팔.그러니까 왜." ... . 조금씩 미남이에 언성이 높아질 무렵.. 호수는..정말 처음듣는 슬픈목소리로 말했다. [강인고쪽에.....류정민이 있으니까...]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강인고쪽에 류정민이 있으니까...] 호수의 다소 차분한 목소리에.. 미남이는 잠시 할말을 잃은듯 조용해지다가. 이내 낮은목소리로 입을열었다. "거기 어디야." [학교뒤..공원벤츠쪽.나도 지금갈라고..] 달칵. 마음대로 핸드폰 플립을 닫더니 아무렇게나 바지주머니에 쑤셔놓고는 정말 망설임없이 일어서는 미남이. 나는 그런 미남이를 멍하니 쳐다볼수밖에 없었다. 딸랑. 정적이 흐르고 있을 그무렵 무슨타이밍에선지. 편의점문이 열렸고.. 내 오랜친구 윤아의 모습이보였다. "어??잔디야 너 표정이 왜그.." 타악. 곧이여 아무런표정없이 나가버리는 미남이. 난 멍해져있는체로 자꾸만 고개를 젓길 수십번. "야 김잔디 왜-ㅇ-무슨일났어???니동생 왜저렇..." "윤아야.미안.미안한데 잠시만 카운터좀 봐줘." 윤아에게 저말만 냅다 뱉어두고는..앞치마를 벗어던지고 윤아가 뭐라 하기전에 빠른속도로 편의점을 나왔다. 에헤. 아닐꺼야 아니야.정민이는 그럴애 아니야. 잔디야 믿지? 그래믿어.. 자기암시를 하듯 수십번을 중얼거리고 세뇌시킨뒤에야 나는 공원에 도착할수 있었다. 자주온터라.벤치쪽으로 손쉽게 갔고. 이내 벤치뒷쪽 으슥한곳에 아이들에 무리가 떼로 지어져있는것을 볼수있었다. 그런데 하필 내눈앞에 보인건. 그때 하필 내눈앞에 보인 광경은.. "정민아...정말..참말이였구나.거짓말이 아니였구나." 무리가 나누어져있는데. 저쪽 애들 이쪽애들 반으로 뚝 나누어 져있는데. 분명 미남이 옆에 서있어야 할 정민이가.. 빛나의 옆에 자연스럽게 서있다. 정말 믿을수도 믿어서도 안되는 이상황은.. 날 혼란스럽게 만들고있다. 어째서.. 류정민 왜.도대체 왜.. "류정민 이거뭐냐.존나 이거뭐냐?" 마음여린 호수는-_- 잔뜩 울꺼같은 얼굴로 정민이를 향해 다가갔고 정민이는 아무말없이 그저 가만히 호수를 볼뿐이다 미남이와 호수가 와서인지 아이들은 싸우지않고 서로 노려만 보고있고... 잠시후 미남이는 아무런표정없이 낮은목소리로 얄팍한입술을 열었다. "이유가 뭐냐." 그러자 조용... 아무말도없이 호수에게 머물렀던 동공을 미남이에게 바꿀뿐.. 그때 바로 그무렵. 아주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있던 빛나가. 날 발견한 모양인지. 내쪽을 쳐다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김잔디잖아??!" 그와 동시에 내게로 하나도 빠짐없이 눈을 돌리는 아이들-_-.. 정민이도..반사적으로 내게 눈을 돌렸지만 2초.아니 1초도 채안되서 다시 돌려버렸다. 정말 왜그러는거야.응? 정민아... "김잔디 너 왜왔어.안가?" "응..미남아 안가." 어떻게 가. 내가 어떻게가. 정민이가 저러는데. 내가 어떻게가.. 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미남이 옆에 섰고. 빛나쪽에 서있던 오빠들은 죄다 날 보며 마구 웃었다ㅜ_ㅜ "흑장미야??!" 백장미입니다=_=.. "정민아.." 한오빠의 말을 가볍게 씹고. 나는 흔들리는 눈으로 정민이에게 입을 열었건만 정민이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씨발세꺄.존나 벙어리됫냐??!필요없어 나도 너같은세끼 필요없다고 세끼야......필요없어..니맘대로해." 그순간..호수가 악을 지르듯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섰다. 그리고 정민이를 배신감찬 눈으로 쳐다보며 따르는 아이들.. 아닌데.. 정민아 뭐라 말좀해봐. 너그럴애 아니잖아.응?? "그래 존나 나도 니들 존나싫었어.씨발. 나이제 니들 더 괴롭힐꺼거든??! 그러니까 조심해라.하하." .... 뒤돌아서던 호수의 발걸음이 뚜욱하고 멈쳐버렸다. 일제히 웃는 강인고 선배들.. 정민이에 믿을수없는말에 난 할말을 잃고 멍해져버렸고.. 그순간.. 더이상 참지못하겠다는듯.. 미남이가 정민이의 멱살을 잡아버렸다. "안돼 미남아 하지마!!!!!!!>__<미남이를 일으켜세운다-0- "네!!누나 가요.내가 누난 내여자니까 불러줄께!!!^ㅇ^" "니가 왜." 오오. 아무런 반응이 없던 미남이가 삐딱한 목소리로 말하며 일어섰다. 으허.. 그래 김미남.너혼자만 축 늘어져도 예의가 아닌거야. 믿을수없는 이상황.. 잠시만 잊자구.생각해봤자 머리만 되게되게 아프잖아.. 헤헤.. "왜?! 난 부르면안돼? 너이거 저작권침해야!!-0-" "졸라 무식한세끼." 스르륵.. 자연스럽게 미남이가 내어깨에 팔을둘렀고. 왠지 호수의 눈치가보여 빼려했지만. 미남이는 가만히 있으라는듯 더욱더 꽉 내어깨를 조여왔다. "우리 지선이 부른다??!?엉??!??!앙??!?" 지선이누나에서.우리 지선이로 바꼇구나아.-0- 호수는 자꾸만 우리사이에 끼어들려하면서... 우린 그렇게 정답게(?) 노래방으로 향했다. .... 믿을수없는 충격에. 슬픔에.그모든것을 잠시나마 잊기위해서. \노래방. "누난 내여자니까.♬너는 내여자니까아!!-0-내게 미쳤으니까~!!!" .. 미남이의 갈굼에도 기어코 저 노래를 선택해서 부르는 호수.. 마이크를 위로잡는데.-0-디게 특이하게 잡는구나아.. .. 별로 슬픈노래도 아니건만...슬프게부르는 호수가 왠지.. 안타까워보인다. 휴우... 나는.. 화장실이나 가따와야지ㅡ_ㅡ.. 타악. "어디가." 일어서자마자.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있는 미남이가 당연하게 일어슨 내 옷자락을 잡는다. 바보.게임에 삼매경에 슝슝 빠진줄만 알았는데. 나 신경쓰고 있었구나...헤에. "화장실가러.^ㅇ^" "어." 그제서야 스르륵 내 옷자락을 노아주는 미남이였다. 난 그런 미남이에게 씽긋웃어주고 노래방을 나왔는데.. 나왔는데.....-_-.. 너...뭐야...뭐야.. 우리가 있던 방 바로 앞.그러니까 마주보고있는 방에서 나오는 임빛나.. 화장실에 가려던 나와 딱 마주치고야 말았고. 내가 놀라할 겨를도없이.곧이어 빛나를 뒤따러. 류정민이 나왔다. 나를 피곤한듯한 눈으로 흘겨보다가... 임빛나를 쳐다보다가... 다시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 둥글해진 눈매로 나를 쳐다보는...정민이... "............" 왠지모르게 눈물이 차올라 울고만 싶었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들을 지나치려 했는데... 타악.. 그무렵 뒤에서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때 뒤돌아 가는 내팔을 잡아 돌리는 정민이였다. "왜그......." 말을할수 없었다. 그이유는..내입술에 누군가의 차가운입술이 닿았기 때문... "........." 무턱대고 화가났다. 그 입술에 주인공이 정민이였기 때문에..? 아니다... 내가 화가난 이유는.. 정민이 뒤에서. 무서운표정으로 서있는 미남이때문이다. .. 류정민... 너 일부로... 미남이가 나오니까 일부로....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46 10초정도도 채 되지않은 짧으시간이였지만. 내겐 너무나도 길게느껴진 시간. 호수가 두손으로 정민이를 떼어낼때까지-_- 나는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마주본 미남이와 눈을 마추는 일밖엔.. "류정민.너진짜 미쳤냐 이세꺄 너진짜 돌았어??!?!!" 이젠 소리 지르는것조차 질린다는듯 중저음으로 차분하게 말하는 호수. 하지만 류쩡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하다고 생각될정도로 아무런 표정없이 그런 호수를 쳐다볼뿐..... 그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아무것도.... 정민아..나 니가 미워질꺼 같아. 도대체 왜그러는거야. 나 정말...어떻게 해야할지... 스윽. 그순간 내옆으로와 소메로 아무렇게나 내입술을 벅벅 닦아대는 미남이 눈은 정민이를 노려보며 거칠게 내입술을 소매로 문지르고 있다. 아파 ㅜ0ㅜ 이바보야. 나한테 화풀일 하면 어쩌자는거야. "마지막이다 류정민. " 조용한 목소리로 미남이가 말한다. 아무말없는 정민이의 모습에 난 내손으로 미남이 손을 스르륵 내리게 한후. 꼭 잡았다. 정민아.. 나 이손 잡을날 별로 남지 않았어. 조금만 이해해주면 안되겠어?? "눈물겹네.그렇지 김잔디??" 눈물을 가득담은 눈으로 그렇게 정민이를 쳐다볼 무렵.. 누군가가 비꼬는듯한 억양으로 입을열었고..그 누군가가 잠자코있던 빛나라는 사실에 나는 화낼기색도 없다는듯 빛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뭐가..." "아니 그냥 눈물겹다고 풉." ".....그러니까 뭐가." "왜? 찔리는거 있어?^-^" ..... ........ 무언갈 알고있는듯한 빛나의 표정에 난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었다. 뭐가.빛나 너 무슨말이 하고싶은거야.. 왜 니 눈빛이 그렇게 불안한거야 "존나 치고싶다." 삐딱히 말하는 미남이 팔을 하지말라는듯 꾸욱 잡고는 "가자 그냥 부탁할께." "네에-0-누나 우리그냥가요.가자 김미남." "엉." 쫄래쫄래 내앞을 가로질러 앞장서는 호수 그리고 그런 호수를 따라가는 미남이. 있고싶지 않은거겠지. 더이상 이곳에 있으면 더 슬플지도 모르니까 마지막으로 내가 힘없이 노래방출구로 향할무렵 타악.. 내옆을 지나치며 내어깨를 소리나게 치는 빛나. "말했지.나건든거 후회하게 만든다고." "......" "잘가.동생을 사랑하는 불쌍한 잔디야." .... 그순간 모든 시간이 멈쳐슨듯.. 멍해지고야 말았다. 류정민.. 혹시 너야? 니가 빛나한테 말한거야? 그런거니... 원망에 가득찬 눈으로 정민이를 용기내 올려다 봤을때 정민이또한 나에게 눈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눈을 돌려버리는 정민이.. 나... 어떻할지 모르겠다 정민아 어떻게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 이러다가 정말 널 많이 미워하게 되면 어쩌지. 슬픈얼굴로 겨우 그곳을 나왔을땐. 노래방앞에 쭈구리고 앉아. 또다시 담배를 피워대고있는 미남이와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있는 호수가 보였다. "응..아니 지선아 나 슬퍼 오늘.응? 뭐-0-!!!누나라고 부르기 싫단말야..싫어!!!아 또 왜그래.짜증나...응?? 아니아니 짜증난다 안했어...-0-" "나 왔어..." 내 힘없는 목소리에 피워대던 담배를 지저끄고 일어서는 미남이. 그리고 내게 기다리라는 손짓을하며 따라 일어서는 호수-0- "어?누나왔다.끊어..이따 다시전화할꼐 술먹고.몰라.. 술오늘은먹을꺼야.-0-왜냐면...오늘은 나한테 중요한거 한개 잃어버린날이거든.어떻게 찾아야 하나.고민좀 해봐야지 술먹구..응응.누나 끊어-0-사랑해." -_-... 아까보다 기분이 좀 더 낳아진듯한 호수. 너 지선이 많이 좋아하나보다.^ㅇ^ "호수야 미남아..나 먼저갈꼐." 어쨋든. 지금은 나보다 더슬플지도 모르는 그아이들에게 손을 마구 흔들어 주는데. 미남이가 익숙히 내옆에섰다 "데려다 줄께." "아냐 나는 됫..." "누나 밤늦게 위험해요!!김미남 깡으로 와." "어." 왠일인지 방해하지 않고 손을흔들고는 내등과 미남이 등을 떠미는 호수.=_= 나는 그런 호수에게 다시한번 손을 흔들어주고는.. 미남이와 함께 걸었다. 아무말없이. 오늘따라 어색하기만 한 시간. 뚜벅뚜벅뚜벅... 운동화가 땅과 닿는 소리만 가득 귀에 메우다가... 지친목소리로 입을연 미남이. "나 어떻게 해야되냐..." "모르겠어" "하 진짜 미치겠다." 한숨을 내뱉고는... 차가워진 손으로 조심스럽게 내손을 잡는 녀석이였다. "....." "니손 졸라 따듯해." "니손은 차가워 헤헤." "엄마같아.."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걸음을 느리게 하다가 이내 서버린다. "응..?" 그러고선 어리둥절해있는 날 그대로 빙그르르 돌려.. 자신에 품에 꽉 안아버리고는... "너는.." "응.." "나 버리지마." .. .....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목까지 눈물이 차올라서... 뭐라 말하다간 울먹이게 될까봐. 곧바로 눈물을 쏟아버릴까봐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을수밖에 없었다. 미안해.미안해.. 김미남 미안해.. 상처가 생기는거 알면서도.. 시작해서.미안해. 너 사랑해서 미안해. \집 미남이와 요앞에서 헤어지고는.. 피곤한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왔건만.. 나를 반기는건 여우눈을하고는 날 무섭게 쳐다보는 윤아였다. "윤아야 미안해 오늘 편의점일 그렇게 맡기고 간거." "됫어..." 됫다면서 왜 우리집은 오고그래 이기집애야 ㅠ_ㅠ 이 밤중에.. 나 오늘 너무많이 피곤하단말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응??!" "딱 하나 있어.내 화를 풀게할 방법." "응??그게 무엇인데??!" 아직도 우리집에 있는 미남이의 앵무세에게 해바라기 씨를 주면서 묻자. 윤아는 내옆에 붙어서는 도저히 믿기 힘든말을 내게 하기 시작했다.ㅠ_ㅠ!!! "개 잇잖아.호수...개랑 나.잘되게 좀 밀어주라^ㅇ^" 산넘어 산이래드니.. 난 손에들고있던 해바라기 씨를 떨어트리고야 말았다. 머엉... "윤아야 다시생각해봐 호수는 이미 임자가 있는 몸..." "나 그게 더 좋아^ㅇ^" "유...윤아야???!" "그럼 내일부터다 알았지??!!!에와취~~~>_<" 또 무슨일이 일어나려고 이러는겁니까 하느님....ㅠ_ㅠ ... . \다음날 어제와 마찬가지인 편의점안. 단 다른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이 편의점안에 미남이와 나 말고 윤아가 이곳에 있다는것.=_= "야 뭘야려봐.뭘꼬다보냐고." "김미남 자꾸 그럴래?-0-??" 아까부터 삐딱하게 윤아를 갈궈대는 미남이. 그리고 그 옆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나와. "잔디야 나 이 샌드위치 먹어두되지??!?" 전혀 개이치 않고 편의점안을 요란스럽게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윤아.=_= 이것이 편의점안 상황이다. 나참 정말 미치겠ㄴㅔㅜ^ㅜ미쳐버릴꺼야.엉엉ㅠ^ㅠ "윤아야 샌드위치는 먹어두되는데...!!! 그것만 먹구 가라 응???!" "응?내가 왜?" 지익. 샌드위치를 뜯어 능청스럽게 말하는 윤아.ㅠ_ㅠ 몰라서 그래?! 이 나쁜기지배야ㅠㅠ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안된다니까 윤아야.??!" "어??!왔다!!!!!!ㅇ_ㅇ" 왔어??뭐가..?? 내말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멍한채 중얼거린다. 아까부터 저기압으로 보이는 미남이 또한 윤아의 시선이 머문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세상에.. 곧이어 깡충되며 들어오는 아이탓에 난 할말을 잃고야 말았다ㅜ_ㅜ 역시 윤아 너는.. 너는... "헬로우 방가방가 햄토리!!!" ... ...... "강호수..?" 미남이에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눈을 끔뻑되며 익숙히 의자에 앉아버리는 아이.. "응? 김미남 나 뭐??-0-" 호수의 말을 무시한채..미남이는 조용히 그 시선을 윤아에게로 돌렸다. 한쪽 눈썹을 무섭게도 구긴채... 그래 미남아 니가 생각하는게 맞아. 맞을꺼야 아마 ㅠ0ㅠ "안녕. 호..호수야^ㅇ^" "응?나?? 너 누구야??" "반가워.안녕안녕.^ㅇ^어...이거 먹을래???" 아까 먹지못한 샌드위치를 그대로 호수에게 내미는 윤아... 호수가 어리둥절해 있을무렵... 딸랑. 소리를내며 다시한번 편의점 문이 열리더니만... "히.잔디야 나 호수랑 같이 놀러왔...." 등장한 내친구...지선이. 갑자기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할무렵. 미남이가 벌떡 일어서더니.. 자기는 이 이상한 상황에 끼어들기 싫다는듯 눈살을 찌푸리고 나가버린다. 다좋아 다좋은데ㅠ_ㅠ 왜 나를 끌구 나오는거야아-0- 난 구경하고싶단말야 김미나아아암!!!ㅠ_ㅠ "미남아 우리 편의점봐야되.!!그러니까 어서 들어.." "니친구 왜그러냐.??" 이게!! 나오자마자 대뜸!!!ㅠ_ㅠ 화를내면 어떻게... "응?왜..왜-0-" "존나 짜증나. 왜 지랄이야." 벤츠에 털썩 앉으며... 짜증을 마구내는 미남이 녀석. 난 난처한 표정으로 그옆에 따라 앉았다. 미남아 윤아가 호수를 좋아하는건 결코 나쁜일은 아니야-0- 지랄이라는 말까진....심했잖아!! "미..남아 좀 말이 심한거같아 그래도 내친구는 호수가 좋..." "아..진짜 별개다 꼬여가지고 안그래도 성질나는데." -_-..-_-...-_-... 벼...별개..? "김미남.말이 심하잖아.!!!!어떻게 내친구한테 그런말을해!!!" 결국 나도 화가 나버려 벌떡 일어서며 소리를 질렀건만.. 정작 이녀석은 왜그러냐는듯한 눈으로 일어선 내손을 잡아버린다. "앉아.왜 니가화내" 이해할수없다는 표정으로.. 김미남 너 정말... "화 안내게 생겼어?? 미남이 너. 아무리 화나도 그렇지 아무렇게나 말하는 말버릇 언제쯤 고칠껀데.!!어?? "뭐.?" 미남이도 내말에 좀 화가난다는 표정으로 나를올려다 보았고. "김미남 너 진짜 어린티 내지마.우리 이제 헤어질날도 별로 안남았는데.왜자꾸 나 속상하게해." 말실수... 헤어질날이 별로 안남았단 말을해버리다니. 아무리 흥분해도 그렇지 ㅠ_ㅠ 바보바보 김잔디 바보 멍청이. 난 나도모르게 튀어나온말에 허겁지겁 입을 막아보지만 이미 내뱉어져버린 말.. 미남인 아까완 다르게 아주 삐딱해져서는.. 날 노려보며 낮은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헤어져." "....." "왜 헤어져.누구맘데로 헤어지는데." 점점 커져가는 미남이 목소리. 시비조로 이미 삐딱해진 위협적인 말투. 더이상 있다간 왠지 진짜 크게 싸울것만 같아서 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먼저갈께." 그렇게 뒤돌아서 몇발자국이나 걸었을까. "씨발.." 미남이가 무섭게 욕을 중얼거렸고 나는 못들은척 그렇게 반대편으로 걸었다. 싸웠어. 결국 싸워버렸어ㅠ_ㅠ 김윤아 이기집애.가만안둘꺼야.이게 다 너때문이야 엉엉...ㅠ_ㅠ 안그래도 정민이일때문에 모두가 예민해지고 ..화가 나있고 속상하고... 뭐라 말할수없을만큼 머리가 복잡하고 아플텐데. 난 어째서 거기서 미남이와 또 싸워버린것일까.ㅠ_ㅠ ★47 "엉엉ㅠ_ㅠ윤아 너미워 이게 다 너때문이야." "이기집애야 지금 내가 너보다 더슬프거든??!" ... ....... 장소는 어느한술집.=_= 나 술못마시는데.. 기어코 윤아와 와버렸다. 테이블을 가득메운 술과 안주를보며 우리둘은 벌써부터 겁을먹고 울어대고 있다.ㅜ.ㅜ (사실 나혼자만.) "미남이..많이화났어.어떻게? 윤아야..나어떻게.엉엉.." "호수가..부담스럽데.에와취..흑흑.. 자긴여자친구있다고 자꾸 그러지 말래잖아.흑흑.." "윤아야아..ㅠ0ㅠ" "잔디야아!!!ㅠ0ㅠ" .. ....... 서로를 껴앉고 울어대는 우릴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 하지만 그런건 내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직 내눈에 보이는건 테이블을 가득메운 술들뿐.-0- 그래.먹자.먹고 다잊는거야.엉엉ㅠ_ㅠ (티비를 너무 많이 봤음=_=) "야 근데 김잔디.너 술도 못마시는 애가" "벌컬벌컥." "잘도 먹네.그래 우리 먹고 죽어보자!!!" 캬아>_< 어..어떻게 쓰다.속이 부글부글끓고 자꾸만 무엇이 올라올려해. 겨우 한잔먹었는데. "윤아야..나 아파." "응??어디가 .딸랑 한잔먹구??" 윤아또한 잔에들은 소주를 입에 탈탈 털어내고는 앞에놓인 오징어를 집어들며 말했다. "아니. 마음이..여기가 너무아파." 난 한쪽손으로 가슴을 쿵..치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어느새 윤아가 채운 술이 가득한 술잔을 별안간 입에 털어넣었다. 캬.쓰다.ㅠ_ㅠ "너 벌써 취했구나??" "아냐.헤헤 술도 먹을만하다.^ㅇ^" "취했구만." 안취했어.안취했다구 김윤아!!! ... ........ 발개진 볼로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다시한번 술한잔을 입에 털어넣고... "윤아야.나 요즘너무 속상해.정민이 일두 그렇고.. 미남이랑은 오늘싸우고.. 웃을시간도 없는데 싸워버렸어." "정민이? 그게 누군데??" 별안간 촐랑스럽게 손에 묻은 마요네즈를 쪽쪽 빨아대는 윤아-_- (그녀는 이미 슬픔따윈 잊은듯.) "있어..내가 많이 좋아하는 동..정민이...류쩡!!!!!!!" 우연히 창문으로 본 술집아래엔. 아주 익숙한 사람이 쭈그리고 앉아있었고 그 아이가 정민이란 사실에 나는 뭘 생각할 겨를도없이 타악.!!! 몸을 튕기듯 일어서버렸다.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는 윤아를 두고는.. 정민이가 서있는쪽으로 가기위해 술집을 빠른속도로 나와버렸다. "하아..하아..힘들다." 그리고 이윽코.. 달려오다싶이 빠른걸음으로 와 서게된 정민이 앞. 거친숨을 내쉬는 날 보고 놀란듯 녀석에 둥근 동공이 커져갔다. "너..." 조금은 헝클어진 내 모습에(술을 먹고있었으니깐.) 할말을잃은듯 멍해진 정민이였지만. 이윽코 다시 표정을 굳히곤 일어서 나를 지나치려 한다. 난 그런 정민이의 옷자락을 스윽하니 잡아세우고... "나 술 되게못하는데 술마셨어." "......." "그래서 몸이이상해 부글부글끓는거 같구.얼굴도 벌개져." "......" "내친구 윤아는 안그러는데 말야." 내 마지막말로 정민이의 눈동자가.. 그제서야 내게로 향했다. 난 그런정민이를 보며 바보처럼 웃으며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참이상하지??왜그럴까??" "........" "익숙하지 않았기때문이야.근데 너랑나랑 똑같다 정민아." "무슨말이 하고싶은건데." "내가 물을말이야.류정민.너 무슨말이 하고싶은거야." .. ...... 피식..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놓고는 웃는 정민이. "없다고 했잖냐.몇번을 말해야 되겠.." "거짓말.류정민 너..거짓말 하는데 익숙하지 않잖아.그래서 다 티나." "..........." "내일이면 나 또 생각바뀔지몰라.아까전만해도 너 되게 미웠거든. 미워질까봐 두려웠거든.나 되게 줏대없는애다 그치?^-^" ... .......... "어." "줏대없는애니까.아깐 미워했는데...또 바꿀래.지금은.." "......" "믿을래. 류정민.너 믿을래." 가만히.. 그렇게 가만히 멈쳐슨 정민이는 한참동안 가만히.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러다가.. 정민인 자신을 잡고있었던 내손을 스르륵..놓더니만.. 알수없는 표정을 지으며 입을열었다. "나 그냥 미워해.뭘믿어" "내가 좋아했던 동생 류정민을 믿어.푸히>_<" 내말에 피식하고 웃으며.. 잠시 망설이는듯 싶다가 조심스럽게 입을열려하는데. "김잔디.." 그순간 어두운 이곳을 싸늘히 식혀버릴. 조용하고도 무서운 그사람에 목소리가 이곳에 울렸다. "임빛나..?" 내 입에선 작은 탄성이 흘러져나왔다.. 세상에-0- 아슬아슬하게 허벅지 반정도만 가리고있는 치마를 입고는..아찔한 끈나시에.. 나로는 상상도 못할... 그런 차림으로 또각또각 구두굽소리를내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빛나를 보며 난 정말 할말을 잃었다. 아...안추울까?-0-...-0-..-0- "아..안추워?" "뭐래는거야 얘가?" 안춥냐고 물어본거란다 얘야-0- "아..아니 나는 그냥." "아 술냄새. 너술쳐마셨냐? 꼴에 깝좀 쌋구나?" 비꼬는듯한 빛나의 말.. 하지만 난 그런건 들리지도 않았다.그저 가슴이 다비추는 그아이의 모습에 어쩔줄 몰라했다. 옆에 정민이도 있는데... 스윽.. 결국 내 자켓을 벗어서 빛나에게 건냈다. "이거..입어." "뭐?..이런 촌스러운 자켓을 나보고 지금 너 입으라고 하는거니?" "가슴 다보여서..그래.ㅠ_ㅠ" 작게 속삭이듯 말하자. 빛나는 전혀 부끄러워 하는 기색없이 내 자켓을 땅으로 던지며 말했다. "근데??" ㅡ_ㅡ... 휴..어쩔수없지.. 한숨을 쉬며 땅바닥에 떨어진 내 자켓을 주으려 하는데. 먼저 손을뻗어 내 자켓을 주워주는 정민이. 내가 정민이가 내미는 자켓을 받아들었을 무렵. "알고싶지 않아? 류정민이 왜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말야." 빛나가 능글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난 정민이가 준 자켓을 탈탈 요란하게 털어대며.. 고개를 저었다. "너한테 듣고싶진 않아." "그으래? 아닐텐데.정말궁금하지 않아??" "그래 너한텐.." 사실 궁금했지만 빛나에게 물어보긴 싫었다. 정민이 입으로 직접 말해주길 원했으니까. "난 너한테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그때 빛나가.그 이쁜입술에 하얗고 매끈한 담배하나를 물고는 말했다. "뭐..." "동생이 왜좋아?? 같은아버지를 가지고있는 이복동생을. 어쩌다가 사랑하게 된거야??" "......." 이윽코 하얀담배에 불을붙이더니. 후우 하고 내쪽으로 연기를 분다. "염치도 없어.? 그런동생에 어머니를 죽이고 도망친 아버지를 두었으면서. 그렇게 당당히 속이고 이젠 동생을 사랑한다라. 이건 꽤 특종감 아냐?! 아내를 두명이나 버리고 사람까지죽인..살인자 아버지.." 눈물이 난다. 정말..못참겠어.. 기어코 내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우리아빠 그렇게 나쁜사람 아닌데.아닌데... "임빛나 그만해." 화난듯 말하는 정민이가 말하자.빛나는 더욱더 재밌다는 표정으로.. ........... ......... "내가 왜? 김잔디 내가 너 후회하게 될꺼라고 했지? 내가 좀 대단한빽을 가지고있어서 그정도 알아보는건 껌이지.." "........" "갑자기 류정민 저러는거? 내가 협박좀 했지. 니들한테 배신때리고 김미남하고 김잔디한테 상처좀 주라고. 그럼 말안하겠다고 말야. 니네아버지 살인자에.동생을 사랑한 싸이코라는.지.극.히 사실적인 그이야기들 말야.^^" "임빛나....뒤지고싶냐.너.....죽고싶지." 그순간. 정민이가 빛나앞으로 다가서며 무섭게 말하자. 빛나도 조금은 두려움을 느꼇는지.담배를 지저끄고는 나를 노려볼뿐이다. 그랬구나.. 내가..결국 미남이에게도..호수에게도..정민이에게도 모두 상처를 준거구나. 하하... 허탈하게 웃음이 나왔다.눈물이 흐르는채로 계속 웃기만했다. "정민아..미안해..미안해." "병신.." 빛나를 무섭게 쳐다보던 정민이는..아무말없이 내옆으로 오더니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난 그런 정민이를 살짝 뿌리치고는... 빛나에게 다가갔다. "알았어.." "뭐?" "미남이 놔줄께.미남이랑 헤어질꺼야.모든사실 말할께." 울먹이며 말하는 내 대답이 만족스러운듯 씨익하고 웃는 빛나. 이걸 바라는거지? 이걸 바랬던거지 너.. "그래.잘생각했어." "응...그래." 달라진건 없어. 단지 조금더 시간이 빨라졌다는것 뿐이야. 그래.. 그럴뿐이야... 이윽코 빛나가 정민이에게 뭐라고 말하며 가버렸고. 남은건 나와 정민이.. 난 계속 울어대고.. 정민이는 어쩔줄 몰라하고... "울지마..존나.미치겠네.울지마 김잔디." 어쩔줄 몰라하면서 자신도 눈이 빨개져있는주제에.. 날 안아버리는 정민이였다. "정민아.나 아무렇지도 않아.정말이야.너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괜히 나때문에..다 나때문이야.." "아니.." "미안해.상처줬지 내가 너한테 상처줬지..." "아니..그러니까 울지마." "응..나도 그럴라고..근데.자꾸 눈물이 나네..헤헤..바보처럼.." 달이 해를 사랑할수도 있고 낮이 밤을 사랑할수도 있고 하루살이가 내일을 사랑할수도 있어요. 잘못된건 없어요.나쁜것도 아니에요. 사랑이 죄가 되진 않으니까요. 다만 아플뿐이에요 지켜주지 못해서 슬플뿐이죠. 그래서..난 우는거에요. 절대 미남이를 사랑한것을 후회해서가 아니라. 바보같은 내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내자신이 너무미워서. 그래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에요. .... ............. "다울었어??!^-^"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이내 좀 진정되보이는 내게 별안간 밝은목소리로 묻는 정민이였다. 나또한 그런 정민이에게 밝은목소리로 말했다. "응..눈물이 언제 또 흐를진 모르겠지만.일단은.헤헤.." "......." 말없이 내 머릴 쓰다듬어 주는 정민이. "정민아..내가 미남이한테 모든사실 말한후..미남이 힘들어하면.. 그때 니가 꼭 옆에서 위로해줘야 한다.!!-0-" "꼭 떠날사람처럼 그러지마." "안떠나.변한건 없어.바뀐것뿐이야 나 미남이 누나 해야지 이제!!" "그래..." 작은목소리로 정민이가 대답했다. 정민이 너두 많이 힘들었지.괜히 나땜에... 또다시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꾹 막고는 베시시 웃었다. "아 맞다.윤아 기달리고 있겠다!!정민아 나 올라가볼께. 이제 전화하면 받아야되...?" "오케이.^-^" 붕붕 손을흔들며 오케이 싸인을 해주는 정민이에게 바보처럼 또다시 웃어주고는 무거운 발걸음을.. 윤아가 기다리고있는 술집으로 돌렸다. 하.... 근데...걸어가야되는데 왜이렇게 다리에 힘이 풀리는거야.. 억지로 발걸음을 떼어 보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결국 계단에 주저앉아버린 나.. 씨이..할수없이 주저앉아..난 미남이 이름을 마구 중얼대기 시작한다. ".....미남아...김미남..." 우린.. 이만큼밖에 가까워지지 않았는데 저만큼이나 멀어지는구나 우린 이만큼밖에 웃지 않았는데.. 저만큼이나 울게되는구나. 우린. 이만큼밖에 사랑하지 않았는데. 저만큼이나 이별하게 되는구나... 이제 제자리로 만들면되. 누나 김잔디.동생 김미남으로...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문득 연재중 달려있던 꼬릿말들을 하나하나 보게됬어요. 1편부터 지금까지 쭈욱 달아주시는 분들을 보고. 진짜 엄청난 감동을(__*)에헤헤.. 그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완결까지 쭈욱 같이갔으면 좋겠어요. 부족하지만.멋진사랑과 관심들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히.예전보다 확준 꼬릿말들볼때 투덜대고 슬럼프에 빠진적도 있어요. 하지만 오늘 확실히 느꼇답니다. 열심히할께요.조횟수 꼬릿말 신경쓰지 않고. 그냥 ★[동생찾아삼만리]※웃지마, 정들어※ 라는 소설을 예쁘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와자븅.!!!헤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다음날 편의점안.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느냐고 누군가가 내게 묻는다면.ㅇ_ㅇ 나는 대답하겠노라.. 미남이와 동생누나 사이로 돌아가기위한 발버둥을 치고있는 중이라고.....헤헤. "잔디학생..뜬금없이 무슨소리야. 일을 그만둔다니??!" "죄송해요.아저씨. 이렇게 무턱대고 나가버려서 정말 버르장머리가 못됫죠 저란아이는...정말죄송합니다.>_<" "무슨일이있는거야? 잔디학생 괜찮은거야??!" "그럼요...헤헤.." 도통 이해할수 없다는 눈빛으로.ㅇ_ㅇ 나를 쳐다보시다가 이내 인자하게 웃으시며 고개를 끄떡여주시는 사장아저씨. 이해해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미남이와 함께 편의점에 있다면 아무래도 이리저리 불편할꺼 같아서 나는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_< 그래.. 사실 도망가는건지도 모른다.. "...................." 아저씨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방을 들고 나갈준비를 하고있을무렵에도. 미남이는 내게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어제일이 화가난건가.ㅇ_ㅇ??! 아니면 내 태도가 마음에 안든건가. 그래 일단은 편의점부터 나가자. 오늘이 지나기전.내일이 오기전까진 미남이에게 사실을 말해야하니까. 연습해야지.실수안하게. "그럼..안녕히계세요 아저씨..!!!" 차마 왜 나가느냐고 묻지도 않는 미남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건낼 자신이없어서.. 딸랑♬ 종소리를 내며 문을열고 편의점을 나왔다. 푸흐... 어제까지만해도 몰랐는데. 편의점 문턱이 회색빛인거. 오늘은 왜이렇게도 잘보이는거야-0-헤헤. 터덜터덜.. 가방을 메고는 한걸음 한걸음 편의점에서 벗어났다. 꼭 달아나는 마냥.. 미남이 나한테 저렇게 많이 화나있는데.. 휴..이따가 나와주기나 할까.ㅠ_ㅠ 타악.ㅇ_ㅇ..ㅇ_ㅇ..ㅇ_ㅇ.. 그순간. 터덜터덜 걸어가는 내손목을 꽈악잡고는. 자신에쪽으로 돌리는 남자가 있었으니... "미...미남아." 미남이가 마주보게 서게하는바람에. 난 정면으로 미남이 얼굴을 볼수있었다. 아깐 눈도 마주치지 못했는데.^ㅇ^.. 녀석은 한눈에봐도 잔뜩 화가난 얼굴로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안해.." "응..?^-^" "미안..하다고." 풉하고 웃음이 나올뻔했다. 익숙하지 않아서 정말 서툴게 내게 사과를 하는 미남이의 낯선 모습을 보고... 김미남. 사과를 할땐 눈을 마주쳐야지. 너처럼 쑥쓰럽다는듯 고개를돌리고 눈조차 마주치지않으면. 안되는거야.바보야.!!>_< "뭐가.??!^-^" "존나..미치겠네.." "응.??!" "미안하다고 병신아." "........." 꾸욱... 잡고있던 내손목에서 스르륵 내려와 내손을 꽈악잡으며. 녀석이 말했다. 미안하다고... 난 이순간에도 가슴이 뛰는데.히..^-^ 어떻게 포기해... "어제..존나화나서. 아..씹.어쨋든 미안.화낸거.." "응..알았어." "너...우냐..?" 주책맞게 김잔디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나보다.ㅜ_ㅜ 아까보다 훨씬 심각해진 목소리로 미남이가 묻자. 그제서야 내가 운다는것을 알게되었다. 허허 바보같으니... "아냐 안울어.미남아 알았으니까 들어가봐.." "넌?" "나 거기 그만둘꺼야." "미안하다고 했잖아!!!!!!!!!!!!!!" 깜짝이야...-ㅇ-.. 김미남.누나 귀 다 떨어져 나가겠다. 꾹참고있던걸 이내 폭파시켜버리는 미남이녀석이. 나는 눈만 동그랗게 뜬채 미남이 녀석에게.. 고개를 끄떡였다. "알아. 알았다구 했잖아.^-^" "근데 왜." "힘들어서..미남아 너무 힘들어서." "............" 지친듯한 목소리로 말하자. 미남이녀석 잠시 뭘 골똘이 생각하는듯싶다가. 이내 고개를 끄떡끄떡. 이쁘기도하지.^ㅇ^♬ "알았어.이따 전화해." "응..참 미남이 오늘 저녘에 시간 비워놔.알았지??!" "엉." "그래.일열심히하구.이따 내가 전화하면 꼭 나와." "엉." 헤헤.. 김미남..오늘따라 왜그렇게 이쁘게 대답하는거야. 바보.... 또다시 눈물이 나오려는걸 꾸역꾸역 집어넣고는 베시시 웃어대며 뒤돌아섰다. 하지만.이다시끔 와락 날 안아버리는 미남이땜에.. 한발짜국도 움직일수 없었다.>_< "미남아 왜.-0-나 가야되." "보내기 싫어." 윽. 땡깡부리듯 말하는 미남이녀석이.. 왜이렇게 귀여워보이는거야 ㅠ_ㅠ "여기 공원이야!사람들 막 쳐다보잖어.자자 이거 놓자!!응?!-0-" "쫌만더.." "으구.." 결국 발버둥을 포기한채 가만히 안겼다. "어제.." "응." "공갈안까고 니 존나 보고싶었다." "그래.^ㅇ^" "근데...." ".................." "오늘은 왜 보고있는데도.존나 보고싶은거지?" 미남이가 중얼거린후 날 더 꽉안았다. 이것도 마지막. 미남이에 따스한 체온을 느끼는것도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느낀나는. 잠자코 안겨있었다. 미남이 특유의 향을 꼭꼭 기억속에 담아놓으며.. "미남아!!이제놓자.응??!나 빨리가봐야되ㅠ_ㅠ" "응." 그제서야 날 노아주는 미남이. 그순간.미남이가 내머리에 손을 뚜욱 얹더니 허리를 굽혀. 내볼에 자신의 차가운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ㅇ_ㅇ..ㅇ_ㅇ..ㅇ_ㅇ.. "잘가.마누라." ... .................. 너무 놀라서 어리둥절해있는 날..재밌다는듯 보더니만.. 미남이는 크게외치곤 편의점으로 달려갔다. "김잔디!!!!!!!!!!!존나..사랑해." 씨.. 김미남 너 그거알아? 그말... 처음듣는거...... 너그말 처음한거...알아?? 근데 왜하필.. 왜하필 오늘인거야. 너한테 이별을 준비하고있는.. 왜하필 오늘인거야.바보야.이둔팅아... .. ......... * "이쁘게.이쁘게해줘야되 윤아야!!!!>_<" "나만 믿으라니까. 나 머리말고있으니까.아까 연습한거 거울보고 쭉 해봐." 삔을 여러개 물구있는-0- 뜨겁게 달궈진 고데기를 집으며 말하는 윤아의 말에. 나는 내앞에 놓여진 거울을보며 입을열었다. "미남아..우리 헤어지자.." "갓갓갓뜨!!!! 차갑게.좀더 차갑게. 표정봐 거의 울듯하잖아 뱅삼아-_-^" "울음이 나오려는걸 어떻게..." "그러면 니동생이 놔주겠냐??!" "어차피..사실을 말하면 나 미워할껄..." 생각해보니..이렇게 차갑게 내뱉는 연습 할필요가없어. 미남인 충분히 사실을 알면 분노로 치를떨테니까. 날 엄청 미워하게 될것이 분명하니까... 슬프다. 그래서 나는 너무 슬프다. 사랑하는사람이 날 가장 미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니.. "휴..김잔디 울지마. 머리 이쁘게해주께." "응.ㅇ_ㅇ..ㅇ_ㅇ..나 안울어.헤헤." "불쌍한년....으구..그럼 시작한다. 이쁘게!!레츠고우!!" "응응." 오늘만큼은 가장이쁘게 보여야지. 미남이와 헤어지는날.그리고 누나로서 시작하는날이니깐. 이렇게 말하니까 너무 거창해보인다.ㅠ_ㅠ헤헤.. 잠시후. "야.이거봐 내가 너 진작에 머리꼬고 다니랬지-_-^존나이쁘잖아" "정말??..이쁜거야..??" "그래.이뻐..야야 옷입자 기달려봐..흐음.." 타악소리나게 고데기를 탁자에 놓고는 자신에 옷장을 마구 뒤적대는 윤아.(지금은 윤아집이랍니다-0-) 난 거울속에 보이는 날 똑바로 주시했다. 미남이가..이쁘게 봐줄까? 이쁘게 봐야할텐데.^ㅇ^ "옷은..그래 이게 좋겠다.!!이거후딱입어..~~" 윤아가 내게 건낸..옷 무릎까지 오는 엔진 청치마. 노란색 티셔츠(드라마'백설공주'에서 나왔던 조윤희 스타일에 티셔츠) 특히 트셔츠가 진짜 이뻣다. 약간 흐느적거린다고 할까??!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건만. 입으니까 어깨선이 너무이뻐보인다>_< 살짝 파여서. 금목걸이까지 껴주고는. 노란색 방울귀거리에 머리를 살짝 노란색 방울달린 끈으로 높게 묶었다 . 내머리가 갈색이라서 그런가??! 잘어울렸다.^ㅇ^ 그리고 거기에다가 노란색과 흰색이 이쁘게 섞인모자를 꾸욱 눌러쓰자... 쭈삣쭈삣 어색히 서있는 날보고 윤아가 탄성을 질렀다.-0- ..... ............ "야..존나귀엽다.존나 청순해보여!!!!!!!ㅠ_ㅠ" "저..정말??헤에.." "응응!!!!너 진작에 왜이러고 안다녔냐??!기달려봐 화장하자" "화...장???" "빨리와!!!!!이년아!!!!!!!" 흥분해버린 윤아가...나를 마구이끌어서.. 겨우 옅은화장까지 마친시각은.7시30분.. 난.. 모든 준비가 완료된 그때서야 미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뚜르르르르. 몇번의 신호음이 갔을까? 이내 조금은 지친듯한 녀석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미남아..나야." [응] "편의점에서..일하고있어??" [응..맞다 류정민 대가리 다시 돌아왔어.] 다시 들뜬듯한 목소리로 미남이가 말했고. 나는...픽하고 웃었다. 그래.다 잘되서 다행이야.히히. "그래..?잘됫다.^-^" [아 씹.류정민.강호수 아스크림 훔쳐먹지 말라고.!!!] "미남아..." [어? 어.] "잠깐만..나와줄수있어..?" [엉.] 착각이였을까.=_= 미남이의 목소리가 극도로 밝아진듯한 느낌은... "그래 그럼.. Lie까페로 나와라.^ㅇ^" [언제?] "지금..." [엉.] 달칵. 전화가 끊기고..나는 윤아의 침대에서 벌떡일어섰다.-0- "윤아야...나잘할수 있겠지?? 떨려..미남이가 어떤표정지을지..두려워" "잘할수있어 이기집애야.!!화이팅!" 다소 주접스럽게.화이팅을 외치며 날 떠미는 윤아. 난 그런 윤아에게 화이팅이라고 속삭이듯 외치고는.. 윤아집을 나왔다. 피욱피욱 한숨을 쉬며 까페로 발걸음을 옮길무렵 "김잔디.다말하구..울지말구.전화때려..혼자만 울지말란말야. 같이 울자구...슬픔나누자고!!!왜??!우린 단짝친구니까아!!!!잘해!!!!!!!알았지??!" 창문에서 손을흔들며 꽥꽥 소리를 지르는 윤아였다. 그래 윤아야. 나 잘할께...잘할께 윤아야.. 미남아..우리 헤어지자. 이 한마디 내뱉는거 그리 어려운일도 아니잖아?! 히... ...... 근데... 이쁘게 보일려고 한 화장 번지면 안되는데.. .. 나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거지_??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휴..ㅇ_ㅇ.. 까페로. 발걸음을 한발짝 두발짝 옮길수록. 자꾸만 머리속에서 미남이 얼굴이 멤돌아 혼났다. 가끔씩 이쁘게 웃는모습. 건방지게 표정굳히고 있는 모습. 반항적으로 눈썹 삐쭉올리고있는 모습. 화내는모습.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는 모습. 쑥스러워하는모습.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가??! 까페로 가까워질수록 내 발걸음은 느려지기 시작했다. 어떻하지..? 나 정말 잘할수 있을까?! 미남이한테 잔인하게 그렇게 말할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없어... 자신없다기보다는...하기싫어. 미남이와 헤어지기...싫단말야.. ...... ........................ \Lie 까페안으로 들어서자 창가 구석에 앉아있는 미남이를 볼수 있었다. 담배대신 막대사탕을 물고는 핸드폰게임에만 열중하고있는 녀석. 정민이때문일까? 기분이 좋아보인다^ㅇ^ 나는 그런미남이에게 쭈삣쭈삣 다가갔다.-0- 그러나 게임에 열중하고있어서 그런지 내가 온지도 모르는 미남이녀석. "흠흠..미..남아??ㅇ_ㅇ" "......." 그제서야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보는 미남이. 난 얼른 마주편에 앉아버리고 씩하고 웃자.이놈도 글쎄 피식하고 이쁘게 웃는다. 기분 많이 좋은가보구나?! "기분좋은일 있어??!히.." "그것보다 너 왠일로 꾸미고 왔냐?" "어..??" -ㅇ-...쑤...쑥스러워. 어색하기만한 내 옷차림을 유심히 보던 미남인 곧 다시 관심없다는듯 핸드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에구..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건데.이쁘게보일라구.ㅠ_ㅠ 이쁘게 보이지 않는모양이구나...엉엉 "이뻐." 켁.. 중얼거리듯 말하는 미남이땜에 순간 정말 가슴이 멎는줄 알았다. 미남이 너 전생에 궁예였던거야??! 관심법도하게ㅜ.ㅜ "헤헤...뭐시켜먹을까??!" 타악. 까..깜짝이야. 무섭게. 왜 핸드폰은 그렇게 거칠게 닫는거야ㅠ_ㅠ "너 나한테 뭐 할말있지." "으응??" "너가 나한테 처음연락한거 아냐??!" 핸드폰을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놓고는 미남이가 날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난 그저 대답대신 베시시 하고 웃어줄뿐이고.. "병신...웃지마 정들어.-_-^" "너 그말 자주하드라^ㅇ^저번에도 한번 하더니만." "할말있으면 해" "지금 해두되..?" 이때 딱 목소리가 떨려오다니.나도참...ㅠ_ㅠ 떨리는 내목소리를 이녀석이 못알아챌리가 없고.. 곧바로 큰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미남이였다. "뭔데." "그러니까..." 그래 지금말하자.이제 말하는거야. 근데...왜자꾸 입이 안떨어지는거야.. "뭐. 너지금 무슨말하려고 이러는거냐??" "그러니까..." 진짜 미치겠다. 도저히 입에서 나오질않아. 바보처럼...어떻하면 좋지?? "아 존나 짜증나." 이내 녀석이 답답하다는듯 신경질을 부렸고. 나는 결국 붉은입술을 달싹이며 입을열었다. "미남이 너 ....핸드폰게임 재밌어??!^ㅇ^" ... 이게 아니잖아 김잔디.ㅠ_ㅠ 너지금 뭐하는거야...엉엉...ㅠ_ㅠ 내말에 김샌다는듯 픽하고 웃으며 자신에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내게 내민다. "해. 재밌어" "나..이거 가져??!?-ㅇ-" "맘대로해." 김미남.핸드폰까지 주는건 오바야 이녀석아-0-.. 휴우... 그나저나...말해야되는데 어서. 연습했던것처럼만 하자.. 차갑게.차갑게 얼굴을 굳히고... "김미남.!!!" 이번에는 아까와 다르게 좀더 딱딱하게 미남이를 불렀다. 사탕을 다먹은듯. 막대를 잘근잘근 씹는 미남이-0- 휴우 그래 잔디야.말하자.말하자!!! '미남아 헤어지자.난 사실 너의 누나야-0-' 라고... "응 왜?" "그러니까!!!" "어" "...이 핸드폰 하루만 빌려주라^ㅇ^" 말...못해. 말 못하겠어 어떻하면좋아.. 안해....... 하기싫어............... "그러든가." "미남아 미안해..." "뭐가.?" 시간이 흐를수록. 니가 나에대한 감정이 커질수록. 상처가 더욱더 깊어져가는걸 알면서도.이렇게 선뜻 말못하는 내가.. 미안해.미안해 미남아. 널 좋아해서 미안해.이렇게 이기적이여서 미안해. .. 수십번 수백번. 나는 너한테 미안해.어쩌면 내가 너에게 평생동안 미안하단말밖에 하지 않아야 할지도 모를만큼.. 미안한거 투성이야. 오늘은 말하려했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말하려했는데... 이렇게....또다시 아무말도 할수없어서..... 그래서 또다시.. 미안해..... "아니야..헤헤.우리 밥먹으러갈래??!" .... .... ............... ........... \집 [그래서-0-결국 말 못하고왔다구??] "응..애꿎은 미남이 핸드폰만 가지구..밥먹구 그냥와버렸어" [으구!!!이 밥팅아!!!] "......" 집에돌아오자마자.침대에 벌렁 누워서는.. 미남이의 앵무새를 만지며 윤아와 통화중. 자꾸만 눈물이 나오려는걸 참고 참고 또참고. 겨우겨우 통화중. [니동생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거같아...밥먹는데.. 좀 저기압이였어.." [이제 어쩔꺼야??] "나두...모르겠어" 모르겠어.윤아야 나모르겠어 말하려는 그순간 정말 말문이 턱막힌듯 그렇게. 울음이 차올라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 미남이 모습을 조금만 더보고싶어서. 나 미워하며 원망할 미남이 얼굴보다. 나보면서 지금 웃고있는 녀석에 얼굴을 더.. 조금만더.. 보고싶었어.그래서 아무말도 할수없었어. 1분만.. 딱 2분만. 딱 3분만... 그러다가 오늘..결국 아무말도 하지못한채 돌아올수밖에 없었어... 나 참 바보다...그지..? [그래...어떻할라구 그래.자꾸이러면 너만 힘들어진다는거..몰라?] "알아..아는데...." [아는데..ㅇ_ㅇ??] "바보같이..너무 좋아졌어.너무 좋아해버렸어." 녀석에 하나하나..모두다. 다 알면서도..상처받을꺼 눈물흘릴꺼. 결국 미남이 잃을꺼 다 알면서도. 계속 옆에있고싶을만큼 좋아져버렸단말야.. [휴....우리잔디...불쌍해서 어떻게] "자신이..없어.나 자신이없어 윤아야. 날 원망하는 눈으로 쳐다볼 미남일 볼 자신이 없어...." [잔디야 울어? 휴..내가 갈께 기다려.] 달칵. 그렇게 전화가 끈기고.나는 은근히 윤아가 아무도없이 홀로 앉아있는 우리집에 와주길 바랬나보다 온다는말에 전보다 기분이 나아지는걸 보니 "앵무새야.. 니네주인 불쌍해서 어떻하지?!헤.. 내가..니네주인 상처 이만큼 준다.이제^ㅇ^나 디게 밉지?!나쁘지!!" ... 챙... 내말을 알아듣기라도 한걸까?!-0- 그럴린없겠지만. 부리로 철장을 무섭게 쪼는.. 미남이의 앵무새. 난 순간 놀라서 뒤로 뒷걸음질쳤다. 씨.ㅠ_ㅠ 주인닮아서 성질하고는... 드르르르륵.드르르르르륵.. 그때 때마침 내 핸드폰이 울렸고 나는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는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여보세요!-ㅇ-" [잔디밭.~~] 응.? 뭐..뭔밭?ㅠ_ㅠ 배추밭도 고추밭도..상추밭도아닌... 잔....디밭??ㅠ_ㅠ "누..구세요.발신번호없음으로 전화하신 당신은.." [내목소리도 벌써 잊어버린거냐 빙딱세끼야.] 빙딱세끼??!-_- 저말투는... 듣고보니 너.. 정민이잖아??! 류쩡.. "류쩡??너...류쩡민..이야??!ㅇ_ㅇ" [오냐] "너 나한테 뭐 죄졌지!!왜 발신번호표시 안하구 전화해ㅇ_ㅇ..ㅇ_ㅇ.." [멋있잖아.] 켁...ㅠ_ㅠ 됫어. 내가 너랑 무슨말을 하리.. 난 아까완 다르게 좀더 편안한 자세로 바꾼다음 핸드폰에 더욱 귀를 귀울였다. 한치에 오차도없이 예전으로 돌아간 류쩡과 나의사이에 나는 기뻣던걸까??! "류쩡..." [응.심각하게 부르지마 짜샤.이 멋쟁이도 심각해진다] "이게-0-^전화왜했어!!!!" [너 김미남한테 무슨말했냐??] 움찔.. 미남이란 말에 내몸이 곧바로 반응했다.(__*) "왜..왜???" [몰라 계속 저기압이다.호수가 지금 갈구고있는데도] "......" [폼만째..혹시..말했냐?] 조용한 정민이의 목소리.. "아니..말 못했어.." [후.. ] 자연스럽게 정민이에 입에선 한숨이 세어나왔고.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정말 어떻게해야할까..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딱히 답도 나오지 않는지금.. 머리만 아플뿐이다. "......" 내가 아무말하지 앉자.. 어색하게 하하 웃으며 정민이가 말했다. [한숨쉰거 아니야. 담배연기 분거야-0-] "안속아-0-" [즐..-_-^야. 나올래??] "아니.." 나 지금 울어서 처음한 화장 다번지고 난리도 아닌데.내가 거길 왜가 ㅠ_ㅠ 분명 호수가 도망가며 날 갈굴게 뻔한데!!! [알았다.이따 다시전화할께] "응...정민아!!!" [귀따거.왜.] "고마워..뭐가 고맙냐곤 묻지마.그냥 고마워...고마워 정민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 대해주는것도 고맙고. 내가 상처준건데 오히려 나 믿어줘서 고맙고. 나때문에 너 상처받는거 알면서도 상처받은것도 고맙고. 니감정 속이면서까지..이렇게...나 위로해주는것도 하나도 빠짐없이..고마워 이자식아. 그리고..미안해. 아무것도 해준게없어서..해줄게 없어서. 늘이렇게 받기만해서. 정말.. 난 고맙고 미안한거 투성인 아이구나...ㅠ_ㅠ... 내말에..정민이에 숨소리가 새근새근 들려오다가. 이내 수화기너머로 녀석에 젖은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래...그리고....울지마 병신아. 나때문에 우는게 아니라서 닦아주진 못하겠지만.너 울면..나] "......" [존나...아프다..끊는다^-^] 달칵.. 끈긴 전화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그대로 침대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잔디야 나왔.....너 울어??!김잔디 너 또우는거야??!" 그리고.. 참지않고 그냥 그렇게 울어버렸다. 어느새 우리집에 도착한 윤아에말도 무시한채 그냥그렇게 계속...흐느꼇다. 엉엉..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렸다. 아무것도 모른채 그렇게 증오하는 아버지의 또다른 딸. 자신에 누나를 사랑하고있는 미남이. ... ....... 모든걸 알면서.. 많이아파 결국 상처로 남을걸 알면서도. 동생을 사랑해버린 나..김잔디 ..... ......... 바보처럼 뒤에서 지켜보는것밖에 할수없음을 알면서도. 그래서 작아지고 젖어있는 자신을 알면서도.. 바보같은 날 사랑하는..정민이.. ....... 우리...정말 어떻게 해야되지? 슬프다.너무많이 슬퍼서 눈물이 쉬지않고 나온다. 언젠가 정민이가 했던말처럼... 웃는방법을 영영 잃어버릴꺼 같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지금은 ... 울다가..울다가 지쳐버려서 이젠 어느정도 진정시키고는... 윤아와 함께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있다. ............ "정...떨어지게..ㅇ_ㅇ?" "그래. 일단.정이 확확 떨어지게 만든다음 그때 딱 말하는거야-ㅇ-" 토마토를 능글스럽게 입에 넣고는 오물조물 씹어대며 윤아가 말했다. 눈이 퉁퉁 부어가지고는.. 아까 그자세로 침대에 어퍼져있는 나에게...ㅠ_ㅠ .. ......... 아...아까는 정말 서러웠단말야. "나 그래도 말 못하면??! 못하면 어떻하지 윤아야??!" "그건..." ... ........ 마지막남은 토마토까지 헤치우고는.(결국 난 하나도 못먹었다.ㅠ_ㅠ) 손가락을 쪽쪽빨아대며 생각에 잠긴 윤아. 난 애꿎은 미남이의 앵무새의 철장만 건드렸다. 챙.. .. ....... ㅠ_ㅠ... 철장과 내손톱이 부딪히는 소리에 놀란듯 보이는 윤아는.. 눈을 똥그랗게뜨고 이내 입을연다. "니가 마음을 독하게 먹는수밖에 없어. 그래.한시간에 니동생마음에 상처하나씩 난다고 하자." "으..응?ㅇ_ㅇ....?" "어차피 결국 알게될꺼아냐. 니가 그렇게 시간을 끌면끌수록. 한시간에 니동생마음에 상처하나씩 난다고 생각하자 이거야." .. ......... 한시간에.. 상처하나씩...? 그렇다면 난 도대체 미남이 마음에 상처 몇갤 내버린거야.. "응..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말하기가 좀더 수월해질꺼 같아." "그래. 그럼 내일 만나자고 문자보내봐.-ㅇ-" "지...지금??!" 지금은.....왠지 좀 무서운데..ㅠ_ㅠ.. ... ....... "그래 이기집애야!!빨리.언능!!!" 재촉하는 윤아땜에.나는 내키지 않았지만..꾹 참고 미남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미남아. 내일 만날수 있어?! 그러자. 내문자를 기다리기라도 한걸까??! 정말 거짓말 안하고 1분도 지나지 않았건만 답장이 와버렸다.=_= *오ㅐ..어르방이트해ㅇㅑ데. -미남 .. ......... -ㅇ-...이.. 이 당혹한.문자는 무...무슨뜻이니.. 꽤나 급햇던지.. 오타투성인 미남이의 답문자... "아르바이트 해야되 라는뜻 아냐??!" "아..그렇구나.=_=" 윤아의 말에 난 그제서야 그 당혹한 문자의 뜻을 알아버렸다. 오늘은 만나자고 했을때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미남이 너... 불안한거야....? 난 또다시 문자를 보냈다 ㅡ_ㅡ *못만나?? *만나.-미남 .......... 사실 못만나라는 말이 나오길 내심 바랬건만... 하...내일은 정말..다말해야될텐데. *그래!!그럼..학교앞 벤츠있지??!거기서 만나자^ㅇ^ ... .................... 한시간에 미남이 마음에 상처 하나씩.... 한시간에 미남이 마음에 상처 하나씩...... 한시간에 미남이 마음에 상처 하나씩....... .. 중얼거리고 또 중얼거리고... ★다음날.. "악!!!!!!!!!!!!!-ㅇ-윤아야 꼭 이렇게 해야될필요가 있긴 있는거야??!"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지는법에서 이렇게 나왔딴말야-,.-!!!" .. ...... 그래도... 암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봐. 이게정말 뭐야.ㅠ_ㅠ.. .. "윤아야..싫어.ㅠ^ㅠ나 그냥 말할수 있어!!응??!" "정떨어지게 한다음에. 니가 헤어지자고 말하는거야. 그리고 모든사실을 말하는거지!!! " "그냥 헤어지자고 말하고 모든사실을 말하면 안될까??ㅇ_ㅇ" ....... "바보야. 개가 널 진짜 좋아하면 그것도 안먹혀. 영화나 소설처럼 누나라도 괜찮다고 달려드면 어떻할래??!개가 널 싫어하게 만들어야지!!!" ... ........... 그럴일은 없다구... 그건 정말 영화나 소설속에서나 나오는 일이라구.ㅠ_ㅠ... 난 울상을 지었다. 거울속에 비친 나에모습에... 울고만 싶었다.ㅠ_ㅠ.. 아침부터 윤아가 분주히 날 변신시켰다. 다방아줌마로..엉엉ㅠ_ㅠ.... ...... 허벅지를 아슬하게 가리고있는 얼룩무니 치마. 껌은색 망사스타킹 그리고 반짝이가 마구 달려있는 끈나시. 머리를 분수처럼 뻗게 위로 묶고. 귀거리는 완전 왕만하게 큰 링귀거리ㅠ_ㅠ 엄청진한화장에.독한향수도 뿌리고 입술은 무슨 쥐잡아먹은것마냥..벌겋고.. 입술옆에 이 왕점은 뭐냐고!!!!!엉엉...-0- 정말 이게뭐야.ㅠ_ㅠ 어제는 청순이라더니...오늘은 다방아줌마 컨셉이야??!ㅠ_ㅠ "야 아 해봐-0-" 울상을 짖고있는 내게.별안간 껌을 내밀어 드는 윤아. "응?이건 왜..왜??!" "이걸 짝짝 소리내면서 씹어.만나면 알았지??! 그리고 내킬땐 코파고 풀고 막 그래!!!!최대한 깨개!!!" 그리고는 내입에 집어 넣고는... 씹으라는듯 손짓한다.. 난 얼떨결에 껌을씹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모든걸 말할때. 이러는거야. 나원래 이런년이라고-ㅇ- 순진한척 한거라고!!! 니가 속았다고. 난 너누나라고오오!!!-0-" ... ......... 2004년 x월xx일 2시 학교앞 벤츠. 오늘은 약속장소에 내가 먼저나왔다.-ㅇ-.. 이런차림으로 시내를 통해 이곳에 오니... 사람들이 참 많이도 쳐다보드라... 휴... 가슴이 다보이는 끈나시때문에 몸을 움츠리고는 미남이를 기다렸다. 윤아가 적어준 쪽지를 보면서... ▷ ★어머.미남아 왔어??(껌쫙쫙씹고)!! 훗.-v-우리 일단 밥먹으러갈까??!★ 밥먹을땐 최대한 개걸스럽게. ◁ 첫번째 지령(?)을 보고 나는 한숨을 푹쉬었다.. 저걸..어떻게 하라는말이야.ㅠ_ㅠ ......... ..................... 털썩. 땅이꺼져라 한숨을 쉬고있을 그무렵. 내 맞은편 벤츠에. 한남자가 앉았다.-ㅇ-.. 저 멋쟁이는 분명 미남이일텐데.. 왜 나한테 아는척 하지 않는거지??!ㅠ_ㅠ못..못알아본건가??! .. .........ㅇ_ㅇ.. "뭘 야려." .. 미남이를 멀뚱이 쳐다보고 있자. 미남이가 관심없다는 눈으로 무섭게 내게 말하고.. 난 윤아의 말대로 미남이에게 대뜸 엉겨붙으며 말햇다. (정말 다방여자마냥.) "미남아 나야 자...잔디." "..................." ... ....... 그대로 날 떨구려 했지만.잔디라는 말에 녀석에 움직임이 멈쳐섰다.그리고 무서운눈을 나에게 고정시키는..미남이. ".....너..." "어이쿠...나... 미....미남아 왔어??(껌쫙쫙씹고)!! 홋.(이웃음이 맞나?ㅠ_ㅠ).우리 일단 바...바밥..먹으러갈까??!" 어...어색해.이말투... 버벅대며 어쩔줄 모르는 날보고 미남이가 어이없다는듯.하 하고 웃었다. "너..지금 뭐하자는거냐?" "으..응?? 아니-0-왜??" "안웃겨." ... ........... 웃기라고 이러는거 아니야.바보.ㅠ^ㅠ 잠시 동요될뻔했지만 나는 그대로 미남이를 이끌었고. 한 식당에 들어갔다. "밥.밥주세요 볶음밥~!!!!!!" .. 그리고 엉덩이가 의자에 닫자마자 무식하게 소릴 질렀다. 정말 황당한듯 그런나를 말없이 빤히 쳐다보는 미남이. 녀석은 불만스러운 눈으로 내옷을 보며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난 껌을 쫙쫙씹고는.... 그다음 뭐하랬지??!맞다.코파랬지!!!!!!!! .. ....... 한쪽손으로 능글스럽게 코..코를 팠다. "................." ... 실로 당황한듯 보이는 미남인...할말을 잃은듯... 멍해졌고. 그때 딱 밥이 나오자. 난 수저를 들고 정말 개걸스럽게. 접시에 담긴 볶음밥을 떠먹기 시작했다. 먹다가..먹다가 수저를 놓고 손으로 마구 떠먹기 시작했고.그때문에 내 루즈는 마구 번져갔다. ..... ............... 내가....정말 별짓을 다하는구나..... "배고팠냐???뭐 또 먹고싶은거 있어?" "어...??(당황)" 뭐라 할줄 알았건만. 의외로 다정하게 묻는 미남이때문에 나는 먹는걸 멈추고 미남이를 쳐다봤다. 눈이 마주치자. 망설임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입술에 번진 루즈를 자신에 손가락하나로 닦아주는 미남이 녀석... ... ......... 미남아.. 나 안쪽팔려....? 아는체 하기 싫을정도로 지금 쪽팔릴텐데... 넌....어째서... "나...그만먹을래.나갈래." "그러든가." 눈물이 쏟아져 나올꺼 같아서. 울먹이는 내모습을 미남이에게 보이지 않을려고 자리에서 일어서 뒤돌았건만. 미남이는 상관없다는듯 일어서서. 계산을 하고는... 내옆에 섰다. 사람들이 날보고 아까의 추태에 대해 이리저리 수근됫지만. 미남인 정말.....아무상관없다는듯.. 옆에서서.. 기름기가 잔득 묻은 내손을 꼭 잡았다. 하...너 정말.. ... ........ 그 음식점을 나오자마자...난 앞만본채 입을열었다.. "김미남..나 안쪽팔려...?" "뭐가.?" "바보..진짜 바보.." ... ....... 아직 윤아가 적어준 쪽지에는... 여러가지 추태부리기가 잔뜩 써져있지만...더이상 할수없을꺼 같아서.. 뒤돌아섰다. .. 나...오늘도 말 못하는건가...? .. "김잔디.." ......... 그때 미남이의 낮고 낮은 중저음에 목소리가.내귀에 울렸다. 뒤돌수 없었다.왜냐구? 그 목소리는 아주 많이 젖어있었으니깐... "응..." "너..어제부터 왜이러는건데.나 불안하게....왜이딴짓 하는건데." 미남인.... 눈치채고있었다. 내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한다는걸... 그래서 또다시..이아이는 상처받았던걸까.혼자 불안해했던걸까... ... 한시간에 미남이 마음에 상처 하나씩....... 한시간에 미남이 마음에 상처 하나씩....... 어제부터 수십번.수백번 중얼거렸던말을..마지막으로 중얼거리고는 난 미남이 쪽으로 뒤돌아섰다. 그래 김잔디. 언제까지 그렇게 도망갈순없잖아...말하자.. 더이상 미남이에게 상처주지 말자.. "김미남.." "어.." ....... ............ 어끄제부터 연습하고 연습했던 그한마디가.. 그런데도 쉽사리 나오지 않았던 그 한마디가.. 지금 이순간 만큼은 너무나도 쉽게 나와버렸다. "우리...헤어지자.." ....... ............ 그 한자 한자를 또박또박 내뱉곤...땅으로 눈을 돌렸다. 도저히 미남이 얼굴을 볼 자신이 없으니까.. "그런장난.존나싫어해." 잠시후 미남이가 말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이야 미남아.내가 너에게 주는 가장큰 상처가 될테지만... 이제 정말 상처주고싶지 않아. 니상처.깊게만들고 싶지 않아... ... "아냐 거짓말 아니야....우리 헤어지자." ...... ........................ ".......싫어." ".....미남아.." "싫어.안헤어져.누구맘대로...헤어져" "우리 이제 애인하지말자.누나동생하자..응.?미남아..부탁할께." .. 용기를 내서 올려다본 미남이 얼굴.. 굳어있다. 삐딱히 내게 자신에 그 검은 동공을 고정시키고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고있다. "병신아...이별 혼자하는거 아니다." "사랑도 혼자하는거 아니야.." .... ............. 어이없다는듯.하 하고 작은실소를 터트리는 녀석.. 난 조금더 용기를내 그런 미남이에게 다가갔다. "나 원래 이런애야. 그동안 순진한척 한거야.!! 너 가지고 논거야..나 너 안좋아해 미남아.나너 안사랑해.^-^" .... ................. 가만히... 그렇게 가만히 서있던 미남인... 슬픈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젖어있는 목소리로 그렇게 날 울려버리고야 맙니다. "...그래도 난.......니가 좋은걸 어떻게......." ... 나도...미남이 너 많이 좋아해.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우린 좋아하면 안돼...우린... 남매니까... "아직도..." 난...결국 울컥해버린모양이다. 별안간 큰 목소리로 이곳에 울릴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착각이였을까. 그때 날보던 미남이 눈이 흔들렸던건. "모르겠어.? 김미남...아직도 모르겠냐.." 어떻게.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 "하지마.." 미남이는 더이상 듣기싫다는듯 고개를 돌려 뒤돌아섰다.. 난 그런 미남이를 붙잡았다. "싫어 할꺼야.김미남 나.." "존나...그만해.이제부터 말하면...뒤진다." "왜 자꾸 숨어.왜자꾸 모른체해.너도 알고있잖아.." ... ........ 그러자 미남인 폭팔한듯 내게 소리를 질렀다. "뭘. 나 아무것도 몰라 뭘 아는데." "............" 미안해.미남아.정말 미안해. "내가 너 안좋아하는거...나너 안사랑해.." "지랄한다." 미남이를 붙잡았던 내 손을 거칠게 떼어놓고는.. 더이상 듣기싫다는듯 뒤돌아 걷는 미남이. 난 그런 미남이에 뒷모습을 보며. 유난히 젖어보이는 녀석에 뒷모습을보며 엉엉 울어대며 소리쳤다. "내가 쇼한거야.쇼한거야 김미남.나 너 안사랑한다고!!!!" 뚜벅뚜벅뚜벅.. 더욱더 발걸음을 빨리해보는 미남이지만.. 난 비명을지르듯 절규하며 주저앉아버렸다. "왜냐구..? 왜냐구...내가 니 누나니까.내가 니 친누나니까." ... ................. 타악.. 멈쳐슨 미남이의 발걸음소리.. 이제됫어.다된거야 이제.....모든게 끝났어. 이제... 나혼자만 사랑하면되.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많이 후회하기를 더욱 아파하기를 우리 함께했던 기억들 자꾸만 널 울리기를 다신 사랑같은 건 다신 할 수 없기를 다신 누군가를 만나도 가슴엔 내가 있기를 그렇게 잡고 싶어져 불행이 너를 또 다시 나에게 돌려주기를 이렇게 보낼 수가 없어 나에게 돌아와 너 없이 살아가는 방법 나는 아직도 몰라서 울잖아 아무 말도 하지마 더는 위로하지마 그런 슬픈 표정 지으면 조금은 덜 미안하니 자꾸 설명하지마 정말 끝난 것처럼 잠시 멀어져 힘겨울 뿐 다시 돌아올거잖아 그렇게 잡고 싶어져 불행이 너를 또 다시 나에게 돌려주기를 이렇게 보낼 수가 없어 나에게 돌아와 너 없이 살아가는 방법 나는 아직도 몰라서 울잖아 나도 살아가겠죠 슬프다고 죽지는 않겠죠 그대여 한 번만 내게 말해줘 이제 곧 돌아온다는 거짓말이라도 해줘 한 번만 사랑했던 그대 눈빛을 돌려줘 그렇게 믿고 살아갈게 하루만 더 버티면 온다고 <<스피커를 켜주세요>> ★51 스르륵... 미남이 몸이 벵그르르 돌고.그와동시에 나는 땅바닥으로 시선을 푸욱하니 꽂아버렸다. 마주칠 자신이 없어서. 날 향해있을 미남이 눈을 본다면..정말 좋아한다고... 말해버릴껏만 같아서. "김잔디" 미남이가 날 불렀다. 그음성은 뭐라 말해야할까. 불안하면서도..슬프면서도..뭐라 표현할수 없이 힘겹게만 들려왔다. "그래...응..." "차라리 헤어지자 말해.거짓말 할필요없어." "................." "나 그렇게 싫으면... 헤어지자." 미남이가...이별을 말했다. 방금 내가 내뱉은 말이 거짓말인줄 알았나보다.. 바보.. 김미남 너 정말 바보야.그거 알아??! 나 지금 너한테 상처줄 차례야. 내가 니 마음속에 수십개 낸 상처... 보일 차례라고. 그런데 그렇게 다정하게 말하면.. 반칙이야. 그러면..... 정말 ...또다시 이기적이게 웃고만 싶잖아... 너 속이고 또다시 조금만...조금만 웃고싶어 지잖아 그래서 결국....니 마음에 상처...수십개낼순..없어. "거짓말..아니야.미남아...우리아빠..김호진.. 너랑 나랑...아빠가 같은.. 이복남매야... 니가 그렇게 미워하던.....아빠가...우리아빠기도 해." ".............." 할말을 잃은듯...멍해진 미남이. 말도안된다는듯.. 고개를 젓는다. 아니...믿기 싫다는듯.. 난 그런 미남이에게..항상 주머니에 가지고 다녔던 아빠가 주신 그 사진을 내밀었다. "이거...봐바..이사진..알아?? 아빠가..주신사진이야..돌아가시기 전에... 널..찾아서 지켜주라고.." "............" "그래서..네게 의도적으로 접근한거고..너랑 좀더 친해지기 위해서.. 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거짓말 친거야.." 아니야... 그것만은 아니야... 누구보다..내마음은 진심이였어.하지만. 말할수없어. 내 마음을 미남이가 알게된다면 더욱더 슬퍼지고야 말테니까. 미남이가...나에대한 마음을 접고..날 누나로 대하는게 더 나을꺼란걸 아니까... 내마음은...없어진듯..아무렇지도않게... 아무도모르게...꽁꽁 숨길꺼야..미남아. 누나..그래두 되지??! 아무도 보지못하게...꽁꽁 숨긴다음에... 너무힘들때.아파서.견디지못할때만 살짝볼께. 사랑이...차오르지 않도록... "거짓말.." 녀석에 목소리가 차츰 떨려왔다. 난 그런 미남일...도저히 볼자신이 없어서...그저 조용히.....고개만을 숙인채 입을열었다. "거짓말...아니야. 미남아..나 니 누나야. 이제부터.누나로 대해줘. 동생...해줄꺼지?!그렇지 미남아..?" "숨을쉬긴 쉽지만...참긴 어렵다..." ... 그말...무슨뜻이야 김미남... 좋아하긴 쉽지만...그마음 접긴 어렵다는거야..? 그뜻...이야? 그러면 안되잖아...안돼 바보야.. "그런 이상한말 하지말구...대답해.너 이제 내동생이야.나이제 니 누나야. 알았지..? 나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줘야되.......?" ".................." 용기를 내서...그제서야 고개를 돌렸고... 그때 알았건만..미남이도 날 보고있지 않았다. 날 보고 있지 않았다.. 그저...나와 같이 땅만 쳐다보고 있을뿐... 지금..내모습도 저럴까..? 저렇게...슬프게 젖어있고.. 아파보이고...힘들어보일까.? "지금...놀랐다는거...알아. 지금 대답해달라는거 아냐... 그냥..사실을 말한것 뿐야.말그대로 사실..이제 거짓말 치지 않으려구.." "하.." 어이없다는듯..짧은 녀석에 한숨소리.. 그와동시에 미어지듯...아파오는 내심장 "헤헤..나 그럼..갈께. 미안...미안해.." ... ............ 더이상.. 미남일 볼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무작정 뒤돌아섰건만... 뒤돌아서서 보인건..정민이와 호수였다. 담담해보이는 정민이와...많이 놀란듯 보이는 호수... .. 정민아..나 잘했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잘 말했지.? 내 감정...눈치채지 못하게.. 정말....잘했지...? 뭐라 ....말해봐..그렇게 쳐다보지 말고... 나 듣고싶단말야..대답 듣고싶어. 그래 잘했어.김잔디.잘한거야 라는 말...듣고싶단말야. 안그러면.......정말 무너져버릴것...같단말야... "누나....지금.거짓말 치시는거죠?그런거죠??!" ".....아냐..진짜야.헤헤...미안해. 나 정말.." "말도안돼...누나.....왜그랬어요..누나 ...정말.." .. 큰눈을 부릅뜨고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눈으로.그렇게 나를 내려다 보는 호수. 그제서야..결국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미남이가 아직 보고있을텐데. 엉엉 하고 울어버렸다. 그렇게 울면서.바보처럼... 그런 못난 뒷모습을 보이면서...난 집을향해 걸었다. 멀어졌다.미남이와 한걸음 두걸음. 그렇게..멀어졌다....... ..... 그래서.........슬펐다. 너무많이..슬펐다.당장이라도 주저앉고싶을정도로... 쓰러질것같이.. 아팠다... ... .................. ★<작은번외>미남이시점. 잔디가 그렇게.. 뒷모습을 보이며 가고... 난 류정민에게 모든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모든이야기라는것도 없지.씨발... 그냥 그이야기가 진짜라는거..그 믿을수없는...믿기싫은.. 날 무너지게 만들기 충분한..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는걸 들을수 있었다.. 그동안 김잔디도 많이 힘들어했다는것도.... 담배를 몇개를 피워댔는지. 이젠 담배도 없다. 술을 산다는 호수에 말에. 벤츠에서 힘겹게 일어섰다. "류정민..." 난..그렇게 병신처럼 서있다가.. 앞에보이는 내 시선을 피하고있는 정민이녀석을 불렀다. 대답하긴 싫었는지.그저 고개만 끄떡이는걸로 대신하는 류쩡놈. "다 알고있었으면서...." "어..." "말해주지...그랬냐.니친구..이렇게..병신되기전에..." "미안해. 김미남.. 미안해." 지금은 류정민도 존나 밉다. 너도 날 속인거니까.. 다갈색 눈동자를 내게 고정시키고 있는 류정민을 지나쳐.. 술집으로 갈려 하다가...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울면서 가던 잔디에 모습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췄다. "가서..김잔디 좀...위로해줘." "..............." "그세끼..마음 여려.지금..쇼하고있는거 알아..지금도..울고있을테니까. 니가.위로좀 해주고 와라.." 아무리...그래도..우는건 싫으니까. 오늘만큼은.내가 다울테니까.... 오늘만큼은..넌 울지마..병신아... "많이...좋아하냐..?....너..정말 .....진심으로..좋아했냐." "부탁한다.그럼 간다." ... 류정민에 말을 살짝 무시해주고는..뒤따르는 호수에게 앞장서 술집으로 향했다. \술집안 "김미남.그만마셔.너 벌써 몇병째인줄 알아?ㅇ_ㅇ" "몰라.." 그렇게 계속 술을 마셨다. 술때문이였을까. 아무짓도 못하겠다. 존나 몸에 힘이 하나도없고. 머리가 깨질껏만 같다. 그와중에도 자꾸 씨발스럽게 잔디 얼굴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 .................. 그래서 아프다.존나 아프다. 또다시 술을 입에 댔다. 언제나 그렇듯. 쌉싸름한 알콜향이 내입을 가득 채운다.하지만 부족하다. 취하고싶다.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잊고만 싶다. 여자하나땜에 이렇게 술쳐먹고 지랄하는게 제일 쪽팔린짓인데... 난지금 눈물까지 나올것만 같다... 내가 살면서 존나 울었던적이 딱 한번이였는데. 한번은 아버지란 사람이 우리엄마 버렸을때.그래서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을때였는데. 그때 진짜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다 컴컴했었다. 병신된것처럼. 주위가 다 컴컴해서 방황 졸했다. 제멋대로로 변하고. 눈에 거슬리는것들 있으면 성질대로 반병신만들어 버리고. 여자같은건 다귀찮더라. 그땐 솔직히 여자고 뭐고.나 건드리는 세끼들 다 족쳤다.완전 씨발이였지. ...... 지금 난 꼭 그때로 돌아갈껏만 같다. ........ 처음이다. 내가 믿었던 여자.그리고 진짜 마음다주고.사랑했던 여자는. 1년 2년 이렇게 사겼던 세끼들이 깨진것에 비하면 난 지금 오바떨고 있는걸지도 모르는데...정말 좋아했다. 그런감정은 처음느꼇었다. 여자를 처음믿고 의지했던것도 처음이였다. 정말 다주고싶었다.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눈에 안보이면 하루종일 걱정하고 초조해하고.. 진짜 인간 병신되드라.. 친구세끼들이 닭살적인 말들 애인한테 해줄때. 어이없고 그랬는데. 내가 그럴줄 누가 알았겠냐고. 하하.. 씨발..표정 하나하나 지금도 다 기억난다. 보고싶어서 계속 술을 마셨다. 취하면 잠시나마라도 잊을까 싶어서.. 그렇게 헤어진지 얼마나 됬다고.. 보고싶다.. 진짜 보고싶다. 미치도록 보고싶다.. ...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울고있을 잔디 꽉 안아주고싶은데. 빌어먹을...그러기엔 내가 너무 병신이다. 지금은...미우니까. 내가 세상에서 제일원망했던 사람에 딸이고 내 누나라는걸 알았으면. 내 감정이 너에게 향하지 않았을까? 라고도 생각해보지만.역시 그건 아니다.니가 내 누나였어도 난 널 좋아했을꺼 같다. 그래서...아프다... 나 진짜 아파 죽을꺼 같다. 엄살부리는걸수도 있는데...자꾸만 아프다. 심장이..아프다. ......................... ...... 그리워 미칠꺼 같다. 니 얼굴.니표정.니몸짓.니체온.니향기.. 하나도 빠짐없이 그리워 미칠껏만 같다... 그런데도.. 지금 널 미워하고 있는 내 자신도 밉다. 잊어야되나..? 다잊고.....씨발...너 누나라 불러야되나..? 그런데 어떻하냐.. 씨발스럽게도...난 그렇게 못하겠는데... "호수야..." ..... 기어코 마지막 남은 잔까지 입에 털어놓고는.. 허스키하게 변해버린 목소리로.내 맞은편에 날 걱정스럽게 쳐다보고있는.. 호수녀석을 불렀다.. 말하는 순간에도...왜이렇게 목소리가 떨리는건지... "응....응.네에.." "나......" "............." "진짜 많이 좋아하거든...이딴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처음으로 믿었던.....여자고...기다리고....사랑했던 여자거든..." "응.." "내자신..버리라면 버릴정도로...지켜주고 싶었거든." "그래...알아 임마." ... .............. "나 거짓으로 좋아했어도 좋아.다괜찮아...용서할수있어. 근데.....누나. 내...누나래.." "....................." "나.......어떻하냐.쪽팔리게....울꺼.....같다.." "................." 남자답게..존나 멋있게.. 그냥 뒤돌아서야 되는데 나..........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거냐... 잔디야...김잔디. 내가.....널 이만큼 사랑하나 보다.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외치는 널. 아무렇지도 않게 날 속였던 널보며. 지금이순간...밉기보다는.....아픈걸보니.. ...... ...................... 생각보다.... 내마음. 이미 너무 많이 커져버린거...같다. 우리 이제....어떻하냐.. 아니...나 이제.......어떻해야 하냐..... .... 털썩. 무턱대고 마셔든 술기운을 차마 이기지못하고.. 쓰러지듯 탁자에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듯. 나오는 눈물.. 존나..쪽팔려.여자 하나때문에...나 뭐하는거냐. 김미남...너 지금..존나 추한거 알고있냐. "미남아..잊어. 잊자.잔디누나..좋아하는 마음은 변치말고... 그냥 그거 바꾸자.사랑말고.니 누나로서..좋아하자." "왜...난 항상 이래야되.씨발... 내가 제일 사랑했던 엄마..... 그리고 아빠도 잃고.. 왜 또...사랑하는사람도...잃어야 하는건데. 난 왜자꾸...잃기만 하는건데." "김미남..잃은거 아냐.얻은거야.소중한 누나...얻은거라구 " "잃은...거다. 내마음은...변하지 않으니까.." 후..하고 한숨을 쉬어대며.강호수세낀.꽤나 답답했던 모양인지. 하얀담배를 입에 집어넣는다. "잔디누나...좋아한거..후회하지." "...어.." "차라리...그냥 마음속에 들여놓지 말껄 그랬다.그렇지?" "아니.." "..그럼..? 뭘 후회하는건데." ........ 병신세끼 또라이세끼...그것도 모르냐.. ... ".....잊지못할만큼......사랑해버린거." ........ 이젠...이렇게..... 아플정도로...내겐 전부가..되어버린거.. ....... ............김잔디...좋아해. 김잔디.......내 전부를 걸만큼 좋아해. 잔디야..........너때문에 울고 웃을정도로..그렇게 병신되버려도..마냥 좋을만큼... 널......많이 좋아해. ..... ..................... 좋아해.. 좋아해.. 사랑해...존나..사랑해.. 그래서.......미안해.......사랑해서......미안해.. 미안해........... 다 알면서도.우리 이딴감정 갖어서는 안되는거 알면서도.. 좋아해서 미안해... 사랑해서...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누나......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꼬릿말 왕을 뽑습니다★ 웃정이 완결나는 날까지 그동안 꼬릿말을 가장 많이 달아주신분께는 웃정 책을 드린답니다.헤헤_♡ 그대신 중복하시는분들은 제외됩니다. 이제 반이 넘은 웃정.. 지금만큼만 사랑해주세요!!!헤헤. 그럼 다음편에서 뵈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다시 잔디시점 입니다★ 그렇게 걷다가. 바보같은 뒷모습만 보이며 걷다가... 얼마나 갔을까. 결국 한 간판에 불이꺼져있는. 상가쪽 난관에 걸터앉아버렸다. 더이상 걸을 힘이없어. "......흑...........흡........아빠. 나 정말 어떻하죠??! 나 어떻게해야...될까요 이제..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모르겠어요 아빠. 이젠 정말 잊고. 내가 먼저 미남일 동생으로 대해줘야 하는데. 그러기 싫어요. 나 되게 많이 이기적이죠..? 털썩.- 그때. 내옆에 누군가가 소리나게 앉더니... 날 쳐다보지도 않은채.앞만주시하며. 입을 열었다. "나 아까부터 묻고싶은게 있었는데. 그 왕점은 컨셉이야??!-0-" "정민....아..." 정민이다. 내가 자신에 이름을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자. 픽하고 웃으며.. 그대로 자신에 얼굴을 내게.. 망설임없이 돌리는...정민이다. "왕점 .컨셉인건 다 좋아.근데 번져서 꼴사나워." "정민아.....나...나말야..." "잘했어. 병신아. 잘한거야." 아까부터 계속 듣고싶었던 말이.. 막상 정민이 입에서 나오자 난 또다시 울음을 와앙하고 터트릴수밖에 없었다. "나 아까 안어색했지? 내감정..안들키게. 잘했지??!" "응." "미남인..어때?미남인 괜찮은거야.?" "그래." 다행이다.정말 다행이다..헤^ㅇ^.. 나 미워하면 어쩔까...솔직히 되게 많이 두려웠는데... "정민아.." "왜 임마.안춥냐?-0-" "미남이...위로 잘좀해줘.. 많이...황당하고 슬플꺼야..부탁할께.." 정말..부탁할께 정민아. 내 진심어린 말에..정민인.. 잠시 하하 하고 웃더니만.. 날 보고있던 얼굴을 다시 앞으로 돌리고... 주머니에 손을 아무렇게나 찔러놓고는. 말했다. "니들..." ".............." "나 왜이렇게 울리는거냐." ..... ................... 조금은 슬퍼보이는 정민이.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씩하고 웃고는 익숙히 내 어깨에 어깨동무를 한다. "너!!-0-!!류쩡 이거 놔!!" "김잔디.." "응..?" "난 정말 아픈게 세상에서 제일 싫거덩." "나두...헤..제일싫어.아픈건..." 내말에 잠시 조용해지다가. 류쩡이 일어서면서.. 말했다. "난 정말 김미남이 좋다. 그리고 너도 참 좋다." "..........." "그래서.. 둘이 제발 안아팠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다." "..........." "그럼 나도 안아프니까.아..춥다-0-졸라추워." ... ........ 방정스럽게 콩콩 튀어대다가..이내 내게.. 차가운 그 손을 덥썩하고 내미는 정민이... "고마워 정민아.." "뭐 쫌..멋졌냐??!" -0-.... 넌 정말 이순간에도...그놈에 자뻑은... 하지만 멋졌어^ㅇ^ 정말루... "응..!!!" "왠일이냐 니가 순응도 하고..근데. 내손이 뻘쭘해 죽겠다는데??!" "아... 히히.그래 미안!!! 으쌰!" 타악... 정민이의 차가운손을 잡고 일어섰다. "나도 딱 오늘만 아플테니까.너도.딱 오늘만.." "응응!!!" "오늘만 울고...내일은 스마일.알았냐?" 내 입가를 톡톡치며 웃는 녀석. 난 그런 정민이를 보고 웃으며 고개를 힘차게 끄떡였다. 그래.스마일^-----------^ 쓰러지면 일어서면 되는거고. 눈물이나면 닦으면 되는거고. 아프면.약먹으면 되는거구.. 이별하면.....잊으면 되는거구_!!! 어렵지 안잖아!!! 잔디야.화이팅. 오늘만 울구.. 정말 더이상 울지 말자. 그래...오늘만 울구....내일은 웃자구♡ 오늘만...사랑이구.. 내일부턴 내동생이니까.. ...... .................. \다음날. "아아아악!!-0-너 왜 아침부터 찾아와서는 주워먹고 그래!!ㅜ^ㅜ" .. ......... 다음날 아침. 눈은 비록 퉁퉁 부었지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에 시작을 맞이하고있는 나.. 창가에 스며들고있는 따스한 햇살도 좋고. 느긋한 바람이 부는 기분좋은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일찍일어난 이 기분도 좋은데.. 단 하나.. =_= 이 두 화상들때문에ㅜ.ㅜ....짜증이 날때로 나고있다. "맞어..잔디야 난 이아이 무서워.-0-눈썹에 피어씽한게..." 김밥을 주워먹고있는 정민이를 힐끔보며 중얼거리듯 말하는 윤아. 그러나 다 들릴정도로 엄청 컷음.ㅠ_ㅠ "난 니 엉덩이가 더 무서워 세끼야.-_-^" 그런 윤아를 가볍게 말빨로 승리하고는 내가 썰고있는 김밥에 다시한번 손을 대려는 정민이. 으아.-0-이놈이-0-정말-0-!!! "류정민!!!! 그만먹어!! 왜자꾸 주워먹는거야!! 미남이 싸줄껏도 없단말야!!!!!!!" "아 존나 치사해서.더러워서 내가 안먹는다 엉??!" 그러면서..왜 김밥 두개를 들구 가는건데!!ㅜ_ㅜ.. "잔디야. 도시락 세번째칸 줘봐.내가 과일썰어서 집어넣을께." "헤헤.윤아야 고마워^ㅇ^" 김밥을 서툴게 썰며 도시락통에 차곡차곡 담았다. 미남이가 제발..맛있게 먹어줘야 할텐데.. "야!!김잔디-0-저 못난이 과일 썰지말라그래.손도 안닦은거 같아." "정민아.좀 가라!!엉??!!" "갈꺼다.이제 호수가 데리러 오기로 했다!!" 뭐...? 호수...뭐??!=_= 호수가 온다는말에 황당해 하는 나였지만.. 윤아는 나와는 정반대로 빙긋웃으며 호들값을 떨어댔다. "호수??! 호수 온대??!?!?" "이아줌마 왜 지랄이야." ">_<호수온대!! 잔디야 이 김밥 남은거 호수주자 응??!" 똑똑똑.. 윤아의 말이 끝나길 무섭게 우리집 작은문에 누군가가 노크를했다. 와..ㅇ_ㅇ..ㅇ_ㅇ.. 이 좁은집에 참으로 여러명이 득실되게 생겨꾸나 "호수..야??" "똑똑똑.-ㅇ-" 입으로 똑똑똑 하고 소리를 내는 아이는 호수밖에 없음으로 나는 김밥을 싸다말고 문을열어주었고. 정말 옷을 이쁘게(진짜 귀여웠다ㅠ_ㅠ)입어 빛이나는 호수가 집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킁킁 코를 들썩이는 호수녀석. "김밥한거 같은데.류정민이 2개는 쌔벼먹었겠다." "씨발세끼야. 내가 넌줄 아냐???!" 대뜸 호수에게 소리를 버럭질러보는 정민이지만. 손에들고있는 김밥조각은 어쩔수없다. 김밥조각을 들고있는 정민이를 보고 꺄르르 웃는 호수.-ㅇ-.. "하하하.내가 너 그럴줄 알았다.누나.나두 류정민에 못된짓에 동참하고싶은데.지선이랑 밥먹기로해서.먹으면안되요!!!" 날보며 씽긋웃는 호수였다. 아무렇지도않게 나 대해주는구나... 니들 정말.고맙다.정말..고마워.헤헤.. "지선이랑 오늘만나구나. 안배고파??!조금이라도 먹어.!!" "배고프긴한데...그럼 이따가 맛있게 못먹잖아. 맛있게 못먹으면 밉고. 미우면 안예쁘잖아^ㅇ^" "그..그래.히히..." 그때 왜 난 미처 눈치채지 못했을까. 과일을 썰고있는 윤아의 손이 떨리고 있었던걸.. 윤아두... 지금 많이 슬픈가_? 짝사랑은 정말...할게 못되나보다. 나도 이제 잔뜩 해야할텐데..겁나.무섭다. "김잔디.나간다. 강호수 가자-_-" "정민아 가게??! 미남이 있는...편의점..?" "엉. 물있냐??" 김밥을 그렇게 먹었으니 물을 먹고싶을만도 하지. 나는 얼른 컵에 물을떠서 정민이에게 내밀고는 "나도 이따 거기갈껀데..미남이 도시락주러.." "이야.^ㅇ^멋진누나네. 나도 김미남처럼 멋진누나 뒀으면 좋겠다." 능글스럽게 웃으며 자연스럽게 ..내가 혹여나 난처할까 미리 선수처 호수가 말했다. 강호수!!! 넌 정말 멋진아이야. "응..헤...그럼 이따보자.!!!" "어.간다." 손인사를 해주고는.. 정민이와 호수가 나가고는.. 마저 도시락을 싸러 갔을때..윤아는 이미 울고있었다. "유..윤아야..." "왜." 이기집애가.ㅜ_ㅜ... "울어..?" "미친듯이 양파좀먹어봤다.눈물이 계속 나네." "울지마.." "읏챠. 도시락 내가 다 쌋어.가따와. 나 니방에서 슬램덩크좀 보다가. 집에 갈께." "응.. 참!! 내가 파르페틱도 빌려왔다!!!" 자신이 조아하는 만화책을 빌려왔다는 말에 금새 베시시하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윤아. "와쟈븅.나 이거 다보고 간다!!!-0-" 헤.._그래. 김윤아 너두 화이팅이다.!! 달칵.. 도시락을 들고 집을 나와. 익숙한 발걸음으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런데 왜이렇게 가슴이 떨리는거지??! 한걸음 두걸음.. 편의점과 가까워질수록 쉬지않고 심장이 뛴다. 김잔디. 두려운거야??! 너 지금 두려워 하는거야...? 미남이가..어떤표정으로 널 볼지.....두려운거지..? .. ........... 응.... ......... \편의점앞. 세벽부터 일어나 정성스럽게 싼 핑크빛 도시락을 한번 쓰담아주고는-0- 편의점 문을 힘차게 열었다. ... ........ "어서오세...어??! 김잔디네???!?" 그리고 잠시 굳었다. 마치 보란듯이 미남이 옆에 서있는 빛나때문에.. 저번까지만해도 내가 입고있었던 앞치마를 입고 있는 빛나.-0-... 정민이와 호수는 그런 빛나를 무섭게 쳐다보고 있고... 미남인 빛나옆에 서서 가만히 날 쳐다보고 있다. 뭐야.푸히히>_< 내가 이상황에서 왜 굳어.바보같이. 난 그냥 미남이 누나일뿐이잖아. 미남이 옆에 누가있든..나랑 무슨상관이라구...헤헤.. 뚜벅뚜벅.. 도시락 통을 들고 미남이 앞에 다가섰다.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빛나를 살짝 무시하고는.. 웃자. 표정 굳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니까. 스윽.. 미남이한테 도시락통을 내밀고는... "미남아..도시락 싸왔어!!! 점심때 먹으라구!!!...누나가...헤헤^ㅇ^" 누나가 라는 말에서 멈춧해버렸다. 김잔디 정말 바보야. 내가 내민 도시락통을 빤히 쳐다보는 미남이.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불안하게... "우리 아까 밥먹었는데..참 언니 저 여기서 일하게 됫어요." "아...으응..축하해!!!" 대답대신 빙긋웃는 빛나. 잠시 빛나에게 고개를 돌린사이..스윽 하고 미남이가.. 내가 내민 도시락을 다시 앞으로 내민다. "아......." "말해두겠는데." "어....?" 날 보고있지 않는 미남이. 어제까지만해도.저런 목소리가 아니였는데... 정말 차갑다.불안하게.....엄청 차갑다. "나 너 되게 밉거든..앞으로 내눈앞에 보이는일 없도록 해." 미남이의 차가운말에..순간 굳어버리고야 말았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빤히 날 쳐다보며..아무렇지도 않게 차갑게 말하는 미남일 더이상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편의점을 나와버리고야 말았다. '나 너 되게 밉거든..앞으로 내눈앞에 보이는일 없도록 해.' 그말.... 이제 나 평생 안본다는....말이야..? 그런거야..미남아..? ... ............ 잔디가 나간후. 편의점안. 장난끼 가득하던 호수는 제법 진지하게 미남이에게 묻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생각한게..겨우 그거야?? 잔디누나...상처주는일밖에 생각 안한거야...?" "누나를 어떻게 좋아하냐?? 잊어야지.병신세끼."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미남일보며.. 호수가 조금은 놀란듯 말했습니다. "잊을꺼야..?정말 잊을수있어? 잊지못할만큼 사랑해버렸다면서..." 그러자 미남이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핸드폰을 만져대며.. 대답했습니다. "잊지못할만큼 사랑해버렸으니까... 사랑한만큼...잊어보려구..." "미친놈 멋있는척하고 있네." 그때 정민이가 한껏 비아냥거리듯 말했고... 미남이는 뭐가 그렇게 우스운지 픽하고 웃습니다. "김잔디 니가 지켜.이제.." "병신세끼.." "나 이제부터 더 차갑게 굴거야.그러니까..울면 니가 눈물닦아주라 세꺄." "세상에 너처럼 머저리도 없을꺼다." "알어.근데 어떻하냐..보면..미칠꺼같은데.차라리 안보고...잊어볼라구..." ...... ............... 조금은 비장한듯한 미남이의 목소리에... 정민이가 물었습니다. "자신있냐..? 내가 김잔디 옆에있는거 볼자신. " "엉." 정말 퉁명스럽게 말하는 미남이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 하지만...바보가 아닌이상...모두 알고있습니다. 녀석은...지금... 정말 많이...힘겹다는걸... 무너지고싶은걸...겨우참고 간신히 서있다는걸요... ★53 \일주일뒤 미남이가. 이제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한지.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난 정말 미남이 앞에 나타나지 않고는. 그저 집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안나갈꺼야??" "응..마주치면 어떻게.^^" >_<그냥 이렇게 집에있는것도 나쁘진 않은걸 뭐. 날 한심한듯 쳐다보는 윤아에 등을 몇번 푼수마냥 두드려준후 익숙히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휴..이따 정민이 놀러온다 그랬는데. 방 치우기 귀찮다ㅜ_ㅜ "너 그럼 계속 이럴꺼야?? 이런다고 뭐가 달라져??" 방치울 생각에 한숨을 푹푹 셔대는 날 흔드는 윤아. "윤아야..그얘기 안하면 안될까??" "너정말 쌩깔라구? 니네아빠가 부탁하셨잖아 지켜주는거." "나 미남이 누나야.지금은 나 보기 싫으니까...정말 안보일라구. 미남이 화 다풀리면.. 그때되서야 다가갈꺼야.헤헤^ㅇ^" ...사실.. 보기 싫어.두번다신. 날 그런표정으로 쳐다보는 미남일.. 아무런감정없는 차갑게.. 날 주시하고있는 그 검은 동공을...보기싫어.. 겁쟁이라고 욕해도 좋아. "으구..니 맘대로 해라.=_=" "헤헤.참 윤아야 오늘 정민이 오기루 했어^ㅇ^" "엉.^-^...이아니라...뭐라고.........??" 갑자기 윤아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급속도로.. 정민일..정말 많이 싫어하는구나?! 얼굴에 다써있다.나는 그 피어씽녀석 싫어! 라고.. (정민인 눈썹에 작은피어씽을 저번에 했다.ㅠ_ㅠ) "정민이도. 못봤잖아. 그녀석 매일싸돌아다니구..해가지구 정민이두 일주일동안 못봤잖아..그래서^-^" "야!!-0-개가 왜와??!그럼 호수는??!" "지선이랑 데이트..." 거봐.말하는게 아니여써.ㅜ_ㅜ 윤아의 표정은 그야말로 또다시 심각해졌다. 잠시후 윤아는 이내 자신의 가방을 들고 우리집문을 열더니만.. "난 이만가볼께." "유..윤아야!!ㅠ_ㅠ" "흥.그 피어씽녀석이랑 뭔일이나 나버려라!!>_<" 메롱을 해주고는. 우리집을 나가버리는 윤아. 윤아야.ㅠ^ㅠ너설마 진심은 아니겠지??! 그렇게 말하니까 더 불안해지잖어!!!!-0-.. 잠자코있다가.윤아에게 내일 집에 놀러가겠다는 문자를 보내주고는 ㅇ_ㅇ오랜만에 방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쓸구 닦고. 설거지도 하고. 이불도 개고. 밖으로 나와서 빨래까지 다 널었을땐 이미 낮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ㅜ^ㅜ조그만한 집인데 왜이렇게 할일이 넘쳐나는거야??! 겨우끝났네.ㅜ^ㅜ..ㅜ^ㅜ..ㅜ^ㅜ "휴.힘들다." 바구니를 막 들고 집안으로 들어갈려는데. "이거 뭐야? 키티팬티도 입어??!" 으아아아악!!!!ㅠ0ㅠ 정민이가 온다는걸 그새 잊고있었구나 김잔디!!! 정민이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오자.나는 그제서야 속옷까지 모조리 빨래줄에 걸어놨다는걸 알았다. "류..정.오랜만이다.하하.." "내가 너 그럴줄 알았다.이거A컵이지??!" =_=... 킬킬대며 빨래줄에 걸려진 내 브라지어를 가르키는..류정민.. 난 정민이에게 그대로 달려들어 발버둥치며 놈에 눈을 가려버렸다. "보지마.보지마 이왕변태!!벼..변태노옴!!!" "야. 넘어지겠다.메달리지마-0-" "변태자식!!!이나쁜노옴!!!남에 프라이버시를 보다니이!!!ㅜ^ㅜ" "야야 안봐.내가 미쳤다고 그걸보냐??! 좀 놔.머리망가지게" "씨이.." 어깨까지 들썩이며 씩씩대면서. 그제서야 녀석에 얼굴을 가렸던 손을 스르륵 내렸고 정민이 또한 그제서야 눈매가 둥그렇게 되도록 빙긋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이다.^-^" "체..누가 그..그렇게 이쁘게 웃으면 용서해줄까봐.!!" "나 안보고싶었냐??" 음...그건.... 보고싶었어. 헤헤.정민아 나 너 많이 보고싶었어요^ㅇ^ 끄떡끄떡.. "보고싶었어." "그럼..." "응..?ㅇ_ㅇ..ㅇ_ㅇ" "어디보자. 이만원 내놔." 뜬금없이 장난끼어린눈으로 시계를 이따끔 쳐다보는 아이. "무슨소리야.왠 이만원??!" "나 보고싶었대매-0-10분봤으니까 일분당 2천원.합이 이만원" "너 자꾸 그렇게 장난치면 나 그냥 너랑 안논다!!!" 쳇 하며 뒤돌아서서.집으로 들어가려는 시늉을 하는데. 그런 나의 뒷자락을 한손으로 꽈악잡아버리는 정민이였다. 흐응.알았다구!! 안가면 될꺼아냐.! 바둥바둥>_< "야 나 김밥싸줘.집에 들어가서" "김밥..?ㅇ_ㅇ" 정민이는 나의 물음에 고개만 끄떡이며.그대로 나를 끌고 우리집 문을 연다. 왠 김밥??! 저..정민이가 정말 미친게 아닐까-0-? "배고파..밥도못먹고 뛰어왔잖아." "누가 뛰어오랬나.ㅜ0ㅜ..암튼 알았어 재료남은거 있을꺼야!!" "엉..맛없는데 특별히 먹는거다 알겠냐??" "안싸줘.-0-" "진짜 맛있어서 감사히 먹는거다.~~~" 금새 말돌리기는..킥..귀엽다. 난 그런 정민이를 보며 웃다가 집으로 함께 들어왔다. 내침대에 벌렁 누워버리는 정민이를 보다가.. 김밥을 싸줄려고 냉장고를 뒤적이려는데... 재료가 없다.ㅜ_ㅜ "저...정민아..." "왜." 그새 내가 빌려온 만화책을 들고는 낄낄대는 정민이녀석. 난 그런 정민이에게 다가갔다 "김밥싸줄려는데 재료가없다.그냥 밥먹자ㅠ_ㅠ응??" 탁.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리나게 만화책을 소리나게 닫는 이녀석.ㅜ^ㅜ "그럼 사러가면 되지." "싫어...나가기..." "죽는다??! 김미남때문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되." ".................." "너 이러는게 더이상하다는거 모르냐?" 이해할수없다는 눈으로 날 쳐다보는 녀석.. 저게.! 사람맘도 모르구!!... "이상할꺼 없어.. 그냥 밥먹으며..아아악.." 곧이어 우리집엔 나의 비명소리가 마구 울려퍼졌다. 침대에 벌떡일어서서 내손을 잡고는 대충신발을 신는 녀석. 정말 뭐하는거야.!! 나까지 억지로 신겨 놓는데 발가락이 따가워서 자꾸만 꿈틀댄다. "가자니깐." "싫다니까안!!ㅠ_ㅠ" "집 잠구고 도둑안맞을래.그냥 내가 끌구가서 도둑맞을래??!" 류쩡...나쁜노옴!!ㅠ_ㅠ.. .......... ............................... ............. 결국...지금은 시내. 기어코 안나오기로 마음먹었건만 류정민 이녀석땜에 모든게 무산되고야 말았으니...ㅠ_ㅠ 그래.이왕 이렇게 나온거 미남이 안만나면 되는거야.오늘 미남이가 시내 나온다는 보장도 없잖아^ㅇ^ 그래그래.김잔디 쫄지말자. 근데..정민이 이녀석 시내를 항상 휘젓고 다니는건 익히 알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냐??! 몇발짜국 걸어가면 아는사람이고.또몇발자국 걸어가면 아는사람인거야!! (계속 친구들에게 인사하는 정민이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음=_=) "김잔디. 시내끝에가서 시장갈까??!거서 살까??" "(뾰루퉁)그러든가.." "왜 뾰루퉁해.삐졌냐??!" 그래 삐졌다 이놈아!!! 난 옆에서 뻘쭘해 죽겠는데ㅠ_ㅠ 도대체 왜 너는 무서운 아이들과 인사만 해대는거니?! "어..?류쩡!!!!ㅇ_ㅇ..ㅇ_ㅇ!!" 또구나 또!!..또 류쩡의 친구들이 오는구나... 근데 류쩡 이녀석 싸운친구들인가??! 왜 반가워하질 않는거야. 조금 의아한마음에 소리가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아니나 다를까... 류쩡에게 손을흔들며 이곳으로 오는 무리는 다름아닌... 류쩡의 무리였다.호수도있고...미남이도있고.그외 여러아이들이 고루고루 섞여있는.. 이럴줄 알았어.이럴줄 알았다구. 내가 이래서 시내 안온다는거였어.ㅠ_ㅠ미남이가 앞에 나타나지 말랬는데. 나 어떻하지? 도망가야 되나??! 꽈악.. 어찌할줄몰라 우왕자왕하고있을무렵. 정민이가 내손을 꽈악잡았다.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그래..그래.알았어. 정민이의 따스한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고개가 숙여지는건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어...?잔디누나도 있었네." 이윽코 우리앞까지 온 그 멋진무리중 제일귀여운 아이가. 날보며 고개를 가우뚱됫다. "응 호수야..지선이 안만났어??!" "이제 만나러 갈려구요.!!류쩡 너 혼자 도망간곳이 잔디누나 품이냐!!!" 한쪽손가락만을 펴서 류쩡을 가르키는 호수. 정민이는 그런호수를보며 투덜댔다. "너이세끼 왜 그 손가락을 강조하는건데??!" "뭐!!뭐-0-!!" "커플링했다고 자랑하는거잖아.그만좀해라??" "세끼..나의 작전을 눈치채다니..." 어서이곳을 벗어나자.-0-벗어나자-0- 나의 머리속엔 이단어들로 꽉차버렸다. 킬킬대고있는 무리속에..아주 뻔히.빤히도 미남이가 보이니깐. 분명 화낼꺼야.앞에 나타나는게 싫대잖아. "정민아..우리 어서 가자." 개미만한 목소리로 겨우 중얼거렸다.그러나.. 호수가 이미 들은 후였다.ㅜ_ㅜ "앙? 누나 왜? 누나도 내 커플링이 셈나는거야??!" "아..니야 호수야ㅠ_ㅠ" "씨발..." 터졌구나 결국.. 이내 정말 짜증이 났는지 낮게 중얼거리듯 무섭게 욕을 내뱉는 한아이.. 담배를 건방지게 꼬나물더니..친구들을향해 말한다. "나먼저 가있는다." 이곳에 더이상 있기 싫다는듯... 그렇게 차갑게 말이다. 미남아...미안해.. 뒤돌아서서. 많은 담배를 핀모양인지.퉤하고 침을뱉는 미남이녀석. 담배...이제 또 피는구나. "김미남 화났다-0-그럼 둘이 재밌게 놀아. 우리갈께!!여어!!!!!!>_<미남오빠!!화났어요??!" 촐랑거리며 미남일향해 뛰어가는 호수. 뒤따라 아이들이 정민이에게 뭐라 인사를 건내더니 따라간다. 미남아...누나 보기 싫은거야..? 미안해.노력했는데...하필 오늘 나와서 마주치고야 말았네.. 그런데 미남아. 난... 지금 이순간 니얼굴을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왜이렇게 좋은거니..?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점점 멀어지고있는 미남이 뒷모습을.. 보다가. 계속보다가 난 결국 참지못하고 그곳을향해 소리치고야 말았다. 싫어...미남아 나 싫어. 못참겠어. 나 너랑 이렇게 멀어지는거...못참겠어 "김미남.!!!!!" 나의 큰 고함소리에 호수를 비롯한 아이들은 죄다 멈쳐섰지만. 유독 미남인 멈추지 않았다. 자신에 페이스를 잃지않았다. 다만...걸음속도를 조금더 빨리할뿐. 미남아..나에게 멀어지고 싶은거야??! 정말 이젠....내가 죽을만큼 미운거니. 나 어떻해. 정말 그렇다면 견딜수 없을텐데. "김잔디.괜찮냐." "......." 정민이말에 대답을 하지않고는. 뛰었다.무작정 뛰어서.미남이 앞을 가로막았다. 벌써부터 구경꾼들이 이리저리 걸음을 멈추고 서서 우릴 쳐다보고있는것을 알았지만 나에겐 지금 그런게 중요하진 않다. 하아.. 거친숨을 내쉬며 자신에 앞을 가로막은날.. 아무런 감정없는눈으로 내려다보는 미남이. 넌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거니? 난 지금 이순간에도 이렇게 심장이 미칠만큼 뛰는데.. "...비켜...." 고작하는말이.비켜 이 단한마디 뿐이구나. 날보고있지 않는미남이.가슴한켠이 미어져온다. 난 그런 미남이에게 좀더 다가가서 입을열었다. "눈..왜 안마주쳐.미남아..너 정말 나 영영 안볼꺼야?" 그러자 녀석은.. 아무런망설임없이 잔인하게도 "엉.안비키냐? 나 빛나만나러 가야되거든." ...... ........ 임빛나도 아니라.빛나라고 다정스럽게 이름을 부르는 미남이가 난 왜이렇게 야속한걸까. 씨.김잔디 너 여기서 울면 정말 바보되는거야 알지?? 그러니까 참자.눈물 꾹 참고 너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야. "그런건 중요하지 않아.니가 누굴좋아하든 누굴만나던." 난 하늘가면 분명 지옥갈꺼야. 이렇게 거짓말만 매일 해대니. "......." 그제서야 미남이 눈이 내게로 향했다. 착각이였을까. 놈에 눈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것은.. "내게 중요한건.니가 내동생이고 내가 나 누나라는거야." "........" "그러니까 미남아." "그만해." 타악. 소리가 나도록 내 어깰 아플만큼 세게 치고는 녀석이 날 지나쳐갔고 난 그런 미남이 옷자락을 꽉잡았다. "가지마." "........." "가지마 미남아.제발..멀어지지마." 우리 멀어지지말자.응? 나 그거 정말 싫거든 너랑 이렇게 멀어지는거 정말 싫어 미남아. "좀...놔줄래." "미남아.." "누나라고 불러주길 원하는거냐.?" "......." 가만히 녀석이 날 쳐다보더니 의미를 알수없는 한숨을 푸욱하고 내쉬고.. 그때 바로 그무렵 "오랜만이다 김미남~? 여기서 뭐해??!^-^" 건들건들되며 미남이의 어깨를 시비적으로 치는 아이들. 너무놀라 그아이들에게 동공을 고정시켜보면.. 저번에 보았던 그 강신고 아이들이다. 강신고 아이들이 보이자.정민이를 비롯한 호수와 그외의 아이들이 뛰어서 우리쪽으로 왔고. 구경꾼들이 서서히 많아지기 시작했다. 뭐지..?? "누구야? 이쁘네~~김미남.능력은 참좋아??!" 계속 비꼬아대는 말투를쓰며 날 빤히 쳐다보는.. 이상한아이.ㅜ_ㅜ 눈썹이 매우 반항적으로 생겼다. 그때도..한번 봤던거 같은데.살짝. "강현.지금 갈구지말아라.경고했다." 미남이의 낮은음성에도 끄떡안고 싱글벙글 웃어대는 아이. 그러다가 이내 표정을 싹 굳힌후. "아고 존나 무섭네.이쁜이 니 남자친구 왤케 무서워" 날 향해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아이.눈썹 (눈썹이 특이해서 그렇게 부르겠다-0-) 분명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그것이 미남일 그렇게 화나게 한모양이다. 니 남자친구..라는말이 극도로 예민한 미남이에게 아주 많이 걸렸나보다.. 퍼억. 망설임없이 미남이가 주먹을들어 그아이를 내리쳤다. 그래도 분노가 안가신모양인지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고. 눈빛은 그 어느때보다 무섭게 식어있다. "꽤 쎄졌는데??!" 탁탁 흙이 잔뜩묻어버린 자신에 옷을 털며 눈썹 그아이가 일어섰고. 미남인 아무런동요없이 피식하고 웃어버린다. "남자친구...아니다." 그리고 이내.입을열어 미남이가 한말. ....그말이..하고싶었던거니.. 다시한번.. 난 정말 이제 미남이에게 아무런존재도 아니구나..라고 새삼스레.. 느껴버렸다.정말...아프게도.. "그러셔??!" "............." "그럼 아무사이도 아닌가보네??" 악!!!!-0- 능글스럽게 웃으며 내게 어깨동무를 하는 눈썹ㅜ_ㅜ "떼라.." 저말을한건 미남이가 아니였다. 정민이였다. 내어깨에 둘러진 눈썹에 팔을 무참히하게 떨구고.. 발로 눈썹에 배를 차버리는 정민이. 이젠정말 참을수 없는지. 눈썹또한 정민이에게 주먹을 날렸고 그와동시에 싸움이 터져버렸다. 눈썹에 친구들과.미남이 친구들이.. "꺄아아아악!!!!!" 시내엔 온통 여자아이들에 비명소리만이 울렸다. 어떻하지... 정말 어떻게해야되는거지.온몸이 부르르 떨린다. 주먹으로 때리는것도 분이 안풀렸는지 눞혀서 마구 밟아대는 정민이를 비롯해서.. 아무렇게나 집는다는것이 구석에 놓인 페인통이여서 잠시 당황한표정을 짓다가. 그 페인트통이 구겨지도록 강신고쪽 아이의 머리를 마구 내리치는 호수. 발로차고.주먹을 날리고.신음소리에 비명소리에.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야 만 시내... "그만해..그만하라구.!!!!!!" 소리를 질러보지만.이미 이성을 잃은 이아이들을 말릴방법은 없는듯싶다. 미남이.. 미남이 다치면 안되는데... 그순간.. "삑!!!!!!!삐삐..삑!!!!!!!----" 시내에 울려퍼지는 정겨운 호루라기 소리 싸움에 구경하고있던 사람이 신고를 한모양이다. 그리하여 15분만에 사태종료. .... ......... \경찰서 탁.탁.탁.탁 꿇어앉아있는 아이들에 머리를 차례대로 치는 경찰아저씨. 혀를 끌끌차시더니만.이내 정민이와 호수를보고 걸음을 멈추셨다. "또 니네냐?? 어??!니네가 우리 경찰서 최다 출석자로 임명되겠다.상줄까??!엉??" "내가 초등학교이후로 상하나 못받아봤지만 그건 사절이에염." 입가는 찢어진주제에.여전히 입만 나불대는.. 우리 호수.ㅜ_ㅜ 결국 경찰아저씨에게 한대 더맞고야 말았다. "요번엔 훈방조치니깐.니들 또한번걸려봐 알았어?? 보호자 오면 자술서쓰고 알았냐??학교에 연락했으니깐.니네 아마 징계일꺼다.방학끝나고.." "존나싫어 봉사활동.."☜중얼거리는 정민이. "네에-0-근데 경찰아저씨" .... 고개를 진짜 귀엽게 끄떡끄떡이며 가려는 경찰아저씨에 바지자락을 붙잡고는 묻는 호수. (지금 호수는 무릎꿇어있는 상태-0-) "왜임마!!!내가 진짜 니네땜에 골치가 아프다.아퍼!!" "짜장면 시켜주면 안되염??" "이세끼가!! 확.사회봉사로 경찰서 봉사 시켜버린다? 니들은 쪽팔리지도 않냐??! 중학교때 보호관찰했으면서.정신 아직도 못차리고!!!" "그건 과거일뿐이라고요.이젠 우리 착해요 그지 정민아??!" "쪽팔려 세꺄.강신고세끼들 웃잖어.!!!!!!뒤잘라고" "경찰아저씨 짜장면안사줄라고 괜히 말돌리는것좀봐-0-" -_-...-_-...-_-... 호수야.넌정말 맞을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그런 호수를 빤히 보다가. 아까부터 아무말없는 미남이에게로 고개를돌렸다. .... ........ 다른아이들은 다 무릎꿇고있는데 혼자만 건방진폼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미남이. 난 좀 떨어진 의자에 앉아서 미남이를 쳐다보고있다. 그때 그런 미남이에게 아까부터 쉬지않고 전화기를 붙잡고있던 한 경찰아저씨가 물었다. "얌마.넌 왜 아까 조사에서 보호자 전화번호 말안했어." "........" 경찰서임에도 불구하고 낄낄대며 웃어대던 호수와 정민이.그리고 아이들에 말소리가 순간 멈쳤다. "아 미남이네 엄마아빠는 매우 좋으신분들이라서 지금 어딜좀 가셨는.." 재빨리 호수가 미남이가 난처할까 거짓말을 술술 늘어노키 시작했지만.. 그런 호수에 말을 끊어버리는 사람. "없어." 미남이. 차가워보이지만.슬프게 젖어있는 목소리로. 미남이가....말했다. "뭐라구 임마?! 그런거짓말 통할꺼 같아??!보호자가 없다고?" "없다고." "이녀석이!?!?!패쌈해놓고 뭘잘했다고 거짓말까지 쳐!!" ... ...... 경찰아저씨는 알까. 지금 한마디 한마디가 미남이에게 상처를 주는일이란걸. 한마디 한마디 대답하기가.미남이에겐... 많이 힘겹다는걸.. "씨발..거짓말..아니라고.나..혼자야." .. .... 미남이의 조용한말에 당황한듯 보이는 아저씨. 바보.김미남...니가 왜혼자야 진짜 바보 멍청이네.. "누가 혼자야.아저씨 얘 혼자아니에요.제가..." .. ..... 의자에서 일어서서 그아저씨에게 다가갔다. 경찰서에있던 사람들이 빠짐없이 날보았지만.. 흐트러짐없이.한자한자.내뱉었다 "미남이 누나에요..." ..... ........... 누나라는말 하기 되게 쉬운데 어려운 발음도 아니고. 너무나도 쉬운발음이라 발음이 서툰 어린아이들도 무난히 할수있는 말인데. 나에겐 왜이렇게 힘든걸까.. .... ............ 결국 미남이 담임선생님까지 오셔서. 일이 해결됬다. 미남이와 내가 이복남매라는사실을 선생님꼐서 알아버리셨다는게 문제지만... 소문나진 않겠지...? "아...씨 나 이제 외출금지 당할꺼같아 개세끼들. 진짜 나중에 한번 족쳐놔야지 !!!!"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듯-_- 호수가 소리를 질르듯 고함쳤고-0- 호수의 부모님으로 보이는분께 귀가잡혀 끌려가버렸다. 정민이도 아까 아주 심하게 좋은차를 몰고온 한 아저씨와 함께 가버렸고(내 추측으론 기사인거같다-_-) 결국 뻘쭘히 미남이와 나만이 이앞에 서있다. 침을 퉤하고 뱉고는.. 나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은채 걸음을 빠르게 옮기는 미남이. "저...미남아..." 그런 미남이를 부르자.. 미남이가 발걸음을 멈추곤 대답해주었다. "어.왜." "....나...누나로 정말 받아줄수없는거야..?" .... .......그러자...미남인 뭐가 우스운지 픽하고 웃더니만... "내 대가리는 또라이라서 한사람당 하나씩밖에 입력못하거든." "응...?" "친구면친구.담탱이면담탱.엄마면 엄마." "........." "사랑하는사람이면 사랑하는사람..누나면..누나." "미남아.." .... .......... "내머리속에 입력되있는 김잔디는... 사랑하는사람이고. 그래서 누나가될순 없다." "............" "잊을라고..열심히 지우고있어. 다 지우면.. 그때 해. 내누나." .... ......... 말을 마치고는... 한걸음 두걸음... 나에게서 멀어지듯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는 녀석이였다.. 난...순간 울컥해서 미남일향해 소리를 질렀다. "언제쯤...다지워지는건데..그게 언젠데..!!!!" ..... .......... "그건..." "그래..." ..... 잠시 조용한침묵 그리고 그침묵을깬 녀석에 슬픈 목소리. "나도몰라. 그래서....울고있어." ..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나도몰라. 그래서....울고있어. 나도몰라. 그래서....울고있어. 휴... 미남이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 아무상관없다는듯한 그 차가운표정. 이젠 넌 내게 아무런존재도 아니다라는듯한.. "요즘들어 자주 멍해지네요 김잔디군.!!" "김잔디군?? 내가 남자냐!ㅠ_ㅠ" "글쎄.한번볼까??" "뭘보.보겠다는거야 이변태야!!!!" .... 내가 얼굴이 새파레지며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정민이가 씽긋웃으며 내머리를 주먹으로 콩 쳤다. "이제야 김잔디같다.어리버리.!!" 나른한 오후. 그렇게 한바탕을 크게 치루었는데도.지금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다. 시간도 어제처럼 변함없이 흘러가고. 하늘도 여전히 푸르고. 서늘한 바람도 여전하고. 부모님에게 어제 된탕 혼난 모양인지 얼굴이 퉁퉁부어가지고 날찾아 시비를거는 정민이도 여전하구... 그렇게 간절해도.슬퍼하고 아파하고.애타도... 변한건없다.변하는건없다.그아무것도... "정민아..이거봐바." "뭐? 또 어떤 푼수를 떨라고 " 그러면서도 잠겨있는 내목소리에 금새 시선을 내가 가리킨곳으로 돌리는 정민이다. "이게 뭐야..? 흐릿해서 잘 안보인다.장난까??!" "이건...상처야." "상처.?"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내가 가르킨 상처에 더욱더 집중하려는듯 보이는 정민 "응, 어렸을때 넘어져서 생긴상처인데.예전엔 진짜 깊었어. 너무 흉칙했구.아팠어.헤에 그때는 상처만보면 넘어진일이 생각나서 매일울었어.무섭구 그래서.." "하하 덜렁순이." "그런데..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아물드라. 이렇게.점점 희미해져가고. 그래서 나한테있어서도 이 흉칙한 상처는...잊혀지더라구." "............" 계속 장난식으로 받아들였던 정민이도 그제서야 심각해진채 입을 꾸욱 다물고는.. 날 바라보았다. 정민아.난 가끔생각해... 세월이 지나면..정말 오래된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라구. 추억도 결국...잊혀질꺼야. 그러니까... "이 상처처럼...우리도..곧아물겠지.?..희미해져가고..잊혀지겠지.?" 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민이가 주머니를 뒤지더니 하얀담배를꺼내 입에 밀어넣고는 말했다. "상처가 덧나지만 않는다면." "..........." 이내 라이터로 담배에 빨간불을 붙이고는.. 매끈한 손가락사이로 집어넣어 빼며 후 하고 연기를 불어댄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처가 덧나지 않기위한. 약이 필요하겠지??! 난 후시딘이 제일 좋더라." "후시딘??! 나는 마데카솔연고!! 헤헤.." 옛날일이 생각난다는듯 우린 누가 뭐라할것없이 하하 웃었다. 옛날엔..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다쳐와서. 후시딘은 내친구 마데카솔은 내동생.!!! "내가....해줄까..?" 바보마냥 헤죽헤죽거리고 있을무렵 정민이가 내게 말했다. ㅇ_ㅇ..ㅇ_ㅇ..뭘해줘?? "으응...?" ... ...... "푼수야.약말이야 ,약..상처가 덧나지 않게...." "니가 약이야..?ㅇ_ㅇ..마데카솔??!후시딘정민??!"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데카솔옷을 입고있는 정민이.후시딘 옷을 입고있는정민이-0- 헤헤헤.역시나 웃기지만. 그런건 누가뭐라그래도 호수가 제일 잘어울릴꺼야!!!장담해!! "됫다 어리버리.내가 너한테 뭔말을해-_-^ 아 그리고 방학인데.. 놀러가자." 응..?ㅇ_ㅇ... "응?...." "휴식할필요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는데. 가기싫어??! 바다보러가자." .... 담배를 튕기듯 던져버리고는.. 애꿎은 땅바닥만 발로 틱틱쳐내는 정민이. 내가 망설이자 조금 멋쩍은 모양이다. 바다...? 생각이없었지만. 방학이구 지금같이 마음이 복잡할때 뻥뚫린 바다보면서 소리지르고싶긴 해. 미친사람마냥 뛰어놀고도 싶구. 이렇게 생각하니깐 정말 바다 가고싶잖아??! "너랑..나랑 둘이서만...?" 그래..아무래도 걸려.정민이랑 둘이서만은 좀.. 어색함도 씻어졌고 친한사이라지만 그래도 그건 좀 그래.ㅜ_ㅜ 내말에 정민이는 픽하고 웃더니만 내 머리를 마구마구 부비부비 했다.씽.이녀석이!! "내가 너 잡아먹기라도 할꺼같냐.하긴 나도 너랑 둘이있으면 제어가 안될꺼 같기도 하고..그냥 우리둘이 가서 화끈한밤 어때??" 타악-_- 화끈한밤이라고 내뱉자마자 정민이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쭈욱 밀어넣었다. 2살이나 어린게!!-0-^정말 누나를 놀려먹어도 되는거야??!! "너...(그러나 얼굴 빨개짐-_-)자꾸 그렇게 까불면.. 나 들어가버릴꺼야. 울집 이제오지마!!!>_<" "야 왜그래-0-또 삐졌냐??!" "그래!!!!!! 화...끈한밤이라니!!!!" "아 또 왜그래.나 너 화낼때가 진짜 제일 무섭단말야-0-!!" ㅊㅔ!!!-ㅇ-... 일어선 나에 팔을 잡고는 어쩔줄 몰라하는 정민이. 난 그런정민일 한참보다가.정말 한참만에 다시 앉았고. 정민인 그런 내 얼굴을 장난스럽게 주먹으로 밀었다. "삐돌이.삐쟁이.난정말 나중에 김잔디같은딸은 안날꺼야." "나두 너같은 아들은 안날꺼다 뭐!!!" ㅠ_ㅠ라구했지만.. 정민이같은 아들이라면 정말 감지덕지하겠지.헤헤. "아무튼 그럼 가는거다??! 바다." "누구누구 가는데...?" "모르겠다.니친구도 데려와!!!! 그...병신같은애." "윤아??! 윤아는 병신이 아니야 ㅠ_ㅠ" 내말을 들은건지 듣지 못한건지. 이 어린아이는 바다갈생각에 잔뜩 들뜬모양인지. 연신 싱글벙글대며 핸드폰으로 누군가를향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그래 임마 나다!!응..김잔디 간대!!!엉. 내일당장가자!!!!그래 그러자니깐.어..엉 다준비해놔!!!! 아싸 레츠고 바다다!!!어 알았다 끊어!!!!" 달칵. 전화기를 닫고..씩하고 웃는 정민=_= "왜..왜웃어 ㅜ_ㅜ" "내일 아침 7시까지 학교앞 공원정문에서 준비 다하고 나와!!" "서..설마 내일간다는말이야??!그런게 어딨어 뜬금없이!!!" "원래 여행은 뜬금없어야 되는거다!!^-^" 무슨 그런 말도안되는 말이 어딨어??!ㅠ+ㅠ 체..할튼 못말린다니깐.. 감당이 안되!!이아이는 정말루!!! "그래두...갑자기 좀.." "이박삼일루 갈꺼니까. 옷 알아서 챙겨오고.그럼 나간다 빠이빠이." "야!!!정민아!!!!" ... .....손을 흔들며 가는 정민이. 이박삼일로 갈꺼란 말은 안했잖아. 아까 호수와 통화할때.... 분명 니네 짜고한 냄새가 나!!-0-^이건 계획적이라구_ 무언가가.... 휴.. 잔디야 정신차리자.어제 탐정만화를 너무 열정적으로 봤어=_= 어쨋든....^ㅇ^♬ "여행..이라구? 재밌겠다.히히...여보세요-0-어 윤아야??! 윤아야 있지!!!!너 내일 여행가자!!!" .... ........ 즐겁게 웃을수 있을꺼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들어. 잠시나마...잊을수 있겠지..? \다음날 "뜬금없어도 이렇게 뜬금없을수가 없지.어린애들이 따로있어? 그렇게 철없이 무작정이니 원..." "윤아야ㅠ_ㅠ이왕가는건데..궁시렁되지마.응?>_<" "몰라. 난 그 피어씽녀석 맘에 안든다구요!!" 궁시렁대며 과자를 또다시 입에 한움큼 집어넣는 윤아. 휴우_정민이랑 너랑 무슨일 없었으면 좋겠다. 싸움이라든가.안좋은일말야ㅠ_ㅠ.. 어제 윤아와 재빨리 준비하고는 계획에 차질없이 6시 50분에 만났고.지금은 열심히 공원으로 향하는중!! 발걸음이 가벼워지는게.왜이러지??! 나..들뜬건가!!^-^; "어? 야 쟤넨거 같다. 진짜 멀리서도 엄청튀어." "응..그러네.헤헤 윤아야 빨리 가자!!!" 공원쪽으로 다다르자. 벤츠에 세명은 앉아있고 한명은 기둥쪽에 서있는것이 보였다. 저아이들이겠구나-_-정민이와 호수와 지선이와... 응...? 잠깐만. 정민이와 호수와 지선이와.... 나머지...한명은... "........." 아...어떻해_ 왜그걸생각 못했니 잔디야. 미남이도 당연히 올꺼라는걸...바보처럼. 그래 어제 계획된거같은 느낌은 틀린게 아니였어. 호수와 정민이가 제딴엔 머리를 굴린다고 이런바보같은 생각을 한거였어.ㅠ_ㅠ 그자리에 우뚝서서 더이상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김잔디.왜안와!!!!" ... 정민이의 큰 고함소리를 들은 기둥에 서있던 아이가. 내게 촐랑거리며 다가왔다. 호수구나. "누나!!!>_<왜이렇게 늦었어요>_<:" 윤아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는 호수.ㅠ_ㅠ 윤아는 호수를보며 빙긋웃고있고...이것도 걱정이고 저것도 걱정이구나. "........" 그때 아무런 표정없이..날 쳐다보던 미남이가 벤츠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정민이에게 뭐라하더니.. 반대편쪽으로 걸어가는게 아닌가. 역시..내가 가니까 싫은거구나.? 뚜벅...뚜벅뚜벅 탁탁탁. 발걸음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난 뛰어갔다. 미남이 앞으로.. 그리고 오늘따라 멋져보이는 미남이앞을 두손을 쫙벌리고 막아섰다 "..........." 차갑게 식어버린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미남이. 아... 정말 무섭구나 미남아. "아..그러니까..넌 그냥 여행가라구.나때문에 이러는거 싫어. 니친구들이랑 가는여행이잖아.내가 빠질께..그러니까.." "좀..." "..........." "비켜줄래." ... 나 견딜자신 있었는데 생각보다 슬프구나.너에 차갑게식어버린 눈을 마주친다는것이. "니들...언제까지 이럴래?" 그 이상한침묵을 깬건 다름아닌 정민이였다. 미남이와 내앞에 서서는 화가 많이 난듯 대뜸 소리치는 녀석. "언제까지 이럴꺼냐고. 계속 이렇게 쌩깔래?? 가. 한명이라도 안가봐.진짜 그땐 알아서해. 정말 언제까지.." "아무것도 모르면서..함부로 지껄이지마." 정민이의 말을 끈고 미남이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 "그래 세꺄.나 아무것도 몰라.모르고싶어. 그러니까...둘다 평소처럼 대하란말야.이런다고 변하냐..? 뭐가..변하냐고." 응 변하지 않아.정민아. 우리가 남매라는 사실은..영원토록 변하지 않는다는걸.. 나도 아주잘알아... "니들.자꾸이러면 삶은계란 안준다!!!!!" 보나마나 호수였다.호수는 애써 방실방실 실없이 웃으며. 정민이와 호수사이에 껴서 그둘에 팔짱을 끼고는 기차역쪽으로 그 둘에 걸음을 억지로 옮겼다 "아 강호수 징그러워 왜 팔짱을끼고 지랄이야!!!!" 앞에서 들려오는 정민이의 목소리에 풉하고 웃을겨를도 없었다. 곧바로 지선이가 내옆에 와서 호수와 같이 팔짱을 끼고 나를 이끌었으므로. "호수한테 다들었어.그러니까 말안해두되.잔디야.. 이번여행 아무의미없어.그냥 놀러가는거야.말그대로! 그러니까 괜히 어색해지거나 그러지말자..^-^" "지선아...." 아무말없이 빙긋웃어주는 지선이. 난 그런지선이를보며 나또한 빙긋웃었고 잠시후 윤아가 조금 토라진 목소리로 내옆에 섰다. "괜히온거같은 느낌이 든다." 난 그런윤아를 보고 살며시 고개를 끄떡였다. 맞아.어색한거 투성이야. 너랑 호수랑 지선이도 어색하구_ 나랑 정민이랑 미남이도 어색하구.. 이여행.. 최악이될것 같아.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56 "지선아 저거봐라 되게 이쁘지.!!" "어디?? 저거? 우와!!진짜 이쁘네.호수 눈같아!!" "그래두 우리 지선이보단 안이뻐." .... 앞좌석에서 두커플들에 목소리가 다정하게 들려오는 기차안 =_= 창밖을 다정히 쳐다보켜 키득키득거리고있다. "지랄하고있네." ..... ........... 그런 그 둘이 못마땅한듯 내옆자석에 앉은 윤아가 투덜됫다. 나는 그런 윤아에 말을 호수와 지선이가 들었을까 윤아의 팔을 꾸욱 눌렀다.ㅜ_ㅜ 윤아야ㅜ_ㅜ우리 제발 조용히가자.응??! "왜!!!!기집애야 왜 팔을누르냐고!!!!" "유..윤아야.너무서워.ㅜ_ㅜ" "하여간 맘에드는게 하나도없어.정말 하나도 없다구!!!" 정말 짜증난다는듯 인상을 구긴채 투덜되는 윤아의 목소리가 절정에 다랐을무렵엔 기차안에 있던 사람들이 죄다 우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뻐...뻘쭘>ㅁ< 파악. 그때였다.윤아에 의자를 누군가가 발로 소리나가 차버렸고 그바람에 윤아는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터라 앞으로 퉁 튕겨져 나가버렸다.. "시끄러워. 뱅삼아" 그 누군가는 매우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난 이제 일어날 큰일에 대비하여 가져온 쿠션을 끌어안고는 귀를막아버렸다. 씨이.이럴줄알았어.하필이면 왜 정민이와 미남이가 우리 뒤에 앉아가지구는..ㅠ_ㅠ "야!!!!!!!피어씽! 너 하마터면 나 코깨질뻔했어!!!" 좌석에 일어서서 뒤에앉은 정민이를 보고는 삿댓질을 해대며 소리를 질러대는 내친구 윤아.-0- "그래서.코깨졌냐??!" 지지 않고 정민이도 거만하게 앉은채 맞받아쳤다. (현재 윤아를 따라 일어서있는중.) 정민이를 보다가..잠시 옆자석으로 용기를내어 시선을 돌리자 보인건.. 잠을 자고있는 미남이였다. 흐응. 미남이 피곤했나봐. 이렇게 소란을 떨어대는데도 끄떡두안해.>_< 안되겠다. 윤아와 정민이를 말려야겠어. 이둘이 계속 싸운다면 미남이가 깰지도 모르니깐. "저..윤아야 정민아 조용히하자 지금은 기차안이잖아.(소곤)" 내말이 끝나길 무섭게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는 정민이. 그리고 윤아. 왜 방해하냐는듯한 눈이다.ㅠ_ㅠ "체..진짜 짜증나. 피어씽하면 멋있는줄 아나봐." 이윽코 내 간절한(?)눈빛을 본듯한 윤아가 그만하려는듯 뒤돌아 중얼대며 앉을려는 찰라. 스윽. 열이 단단히 뻗쳐보이는 정민이는 달리는 기차에서 일어서서. 우리가 앉아있는쪽으로 왔다. 그리고 무표정으로 나를 툭툭치며. "잔디밭 비켜." 그놈에 잔디밭ㅜ0ㅜ오랜만에 나왔구나?! 근데...비키라니..ㅇ_ㅇ?? "비...비키라니 정민아.!??" "저기집애랑 끝장을 봐야겠어.비켜봐 쫌!!!" 저...정민아???!ㅠ_ㅠ.. 나를 강제로 일으킨후에 제멋대로 나를 자신이 앉아있던 원래자리에 앉혀버리는 정민이. 그리고는 내자리에 자신이 앉아서는 윤아와 마구 싸우기 시작했다. 사소한말다툼부터 시작해서..결국 그 둘은... "에비 씨!!!! 하하하하!에와취!!세대 반이다!!!" 짝짝짝...ㅉㅏ아아아아악!!!! 에비씨로 승부를 보기로 했는지.. 추억에 게임 에비씨디를 하기 시작했다..-_-..-_-.. 옆에는 미남이가 자고있고... 깨면 화낼꺼 같아서 일어서서 다시 내자리로 갈려는데.. 갑자기 한쪽손을 내가 볼수있게 밖으로 내밀더니 브이를 해주는 정민이의 얇고 매끈하게 뻗은 손가락.. 난 정민이의 손가락을 보고 그만 피식하고 웃으며 자리에 앉아버렸다. 류쩡.너 일부로 그런거구나..? 김미남 세상모르고 자니까 가까이서 보라구.. 배려한거구나.? 윤아와 끝을보겠다는건 날 미남이 옆에 앉게할 핑계였구...그렇지...? 헤...>_< ".............." 그래도 그렇지.아무래도 불편해.ㅜ_ㅜ 미남이에 숨소리만 새근새근 들려오는데 뻘쭘하고 이러다가 미남이가 깨기라도 하면...ㅠ_ㅠ... "이쁘다..미남이.." 하지만..계속 이곳에 있고싶다. 이렇게 가까이 미남일 바라보고있는거 정말 오랜만이거든. 봐바. 심장도 부지런히 쉬지않고 뛰잖아. 처음 미남일 봤을때.솔직히 어떻게 다가갈까.참 무서웠어. 한눈에 봐도 너는 누군가가 마음속에 들어오는걸 원치 않아보였거든. 무섭고 반항적인 삐딱한 미남이보며. 솔직히 상처하나 안받았단건 거짓말일꺼야.. 좋은 누나가 되고싶었어. 미남아..누난 니 상처 보듬아 주고싶었어. 그런데 이렇게 대 실패해버렸네.상처를 아물게 하긴 커녕 잔뜩 덧나게 했잖아. 그 벌로.. 널 사랑하게 된걸까? "안되겠다.도저히.." 작게 중얼거리고는 달리고있는 기차안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정민이가 볼새라 빠른동작으로 호수와 지선이가 있는 좌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 잔디야.-0-" "잔디누나..-0-?" 누가 커플 아니랠까봐.표정도 똑같다 헤헤. "저 호수야 미남이 옆에좀 앉아라.!!^-^" "왜여??????????????!???????????" 호...호수야.그렇게 크게 소리를 지를필요까진 없잖아ㅜ_ㅜ.. 아주 싫다는 표정을 강하게 하는구나아-0- "지선이랑 오랜만이라서 앉구싶어서..." "그래 호수야.나 잔디랑 오랜만에 앉아보자.니친구옆으로 가라^-^" 지선이가 호수를 밀며 제촉을 해보지만. 호수는 그 귀여운 똥그란눈으로 나를 못마땅하게 쳐다보다가. 그대로 의자에 두러누워 눈을 감아버렸다. "호...호수야??ㅇ_ㅇ.." ... .......... "자요.호수 자여." ...................ㅠ_ㅠ........ 당황한듯 내눈치를 보며 호수를 흔드는 지선이 "강호수.너어 내말안듣지.빨리 미남이옆으로 가.응??" "쿨쿨..." "너 삶은계란 안준다 ㅜ^ㅜ" "아 왜!!!!!!김미남 요즘 무섭단말야 안가 싫어!!!" 삶은계란 안준대니까 그세 눈떠버리는.. 저 아이좀봐..=_=..=_=... "아...아냐 지선아 나 그냥 미남이 옆에 앉을께^ㅇ^" 힘없이 말했다. 그러자 호수는 심하게 고개를 끄떡이면서.. 기쁜목소리와는 상반된말을 줄줄 늘어놓기 시작했다. "왜~요 내가 바꿔줄라했는데...흑흑.(참으로 어색했다.) 막 바꿔줄라던 참이였는데. 아쉽다.." "그..그럼 바꿔줄래 호수야??!" "자요..쿨쿨.호수 자여.." 또...눈을 그대로 감아버리는구나..비러머글.ㅠ_ㅠ. 결국 호수와 자리바꾸는걸 포기한채 다시 미남이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씨이.왠지 비참하다.ㅜ_ㅜ 쿡쿡.. 난 생각을 바꿔 에비씨 삼매경에 빠져있는 정민이 의자를 찔렀고 정민인 망설임없이 내자리에서 일어섰다. "야!!너 왜 내빼??!뭐야!!!!!!너 사람손을 이지경 만들어놓고!!" 보기만해도 인상이 절로 찡그려지는 벌개진 손을 털며 그런 정민이를 노려보는 윤아. 정민아 몇대를 때...때렸길래 윤아 손이 저래ㅜ^ㅜ? "별로 안때렸는데 존나 오바하네.야 김잔디 자리가서 앉아." "으..응.." 그렇게 정민이와 자리를 다시바꿔 윤아옆자리에 비로소 앉았을땐 윤아는 거의 울듯한표정을 지으며 자신에 손을 노려보고있었다.ㅠ_ㅠ.. 걸리면 안돼겠어.나도 좀 자야겠다. 윤아에 눈치를 슬슬보며 잠좀 잘라고 눈을 막 감았을 무렵. 드르르륵. 핸드폰 문자가 왔다. ★얼마나 뚫어져라 봤길래..김미남 뚫려있어.-정민 -_-..-_-... 재...재미없다구 이녀석아!@#*(@#*@ㅠ_ㅠ ★재미없어!!! 라고 답장을 보내자 또다시 곧바로 오는 문자=_= ★알아.그래도 좀웃어라. 여자애가 표정이 아까부터 계속 뭐그러냐.-정민 류쩡.너 계속 나보고있었구나. 은근히 챙겨주기는.헤에!!+ㅁ+ ★응.고마워요.웃을께요!! 정민아 나 눈좀 붙일께.!!!^^ ......... 그문자를 마지막으로 잠을 잤다. 꿈을 꿧는데...그 꿈속에서 미남이가 마구 우는꿈을 꿧다. 우리집앞에서 마구 우는꿈. 그리고는 미남이가 말했다. '깜깜해..' * * * * * "야야 다왔어 일어나." 으음.. 윤아에 말에 아직도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올리고는 한쪽손으로 눈을 비볐다. "벌써 다왔어??" "벌써라니? 한참왔구만. 기다리고 있을테니깐 빨리나와." 자신에 짐을 챙기고는 나가는 문으로 향하는 윤아. 나는 잠이 아직 달아나지 않은터라 몇번더 눈을 껌뻑인후 기지개를 피고는 일어섰다. "하아..아압.어?...미남아.." 하품을 늘어지게 하면서 가방을 멜무렵. 아무런표정없이 나가려던 미남이와 마주치고야 말았다. 잠시동안 눈이 마주쳤지만.. 미남인 곧바로 눈을돌려 나가는문쪽으로 향했다. 휴... 마음이 아프다. 언제쯤..돌아갈수있을까? 아니..우리 영영 돌아가지 못하는건 아닐까..? ... ............... \정동진역 가방을 들쳐메고는 기차에서 내렸다. 우와..바다다. 진짜 바다다.!! 오랜만이야. "우와!!!!!!ㅇ_ㅇ정동진이다!!!!!류쩡누나 나 조개사줘-0- 조개구이.조개구이!!!" "강호수.내가 왜 누나야 세꺄!!!할튼간 정떨어지는짓만 골라서해." 여전히 티격티격거리며 앞서나가는 호수와 정민이. 그옆에 미남이가 귀찮은듯한 표정으로 걸어가고있고. 처음 기차역으로 향할때처럼 윤아와 나와 지선이가 그뒤를 따르고있다. ".............." 앞에 남자애들은 서로 장난을치며 잘만 노는데. 여자들은 아직은 셋이가면 어색하기만 하다..뻘쭘 그자체.. 그래.놀면서 어찌됬든 풀리겠지.?ㅜ^ㅜ "바다다.!!!!!!!!!." 잠시후 바로앞에 보이는 바다를향해 탄성을 질렀다. 진짜.뻐엉하고 무언가가 뚫리는기분이다.엄청 넓고 깊어보인다!! 우리가 늦게도착한터인지 사람들이 별로없다. 하늘도 어느새 어둑어둑해진터라. 여기저기서 폭죽소리만 가득메우고있는 이곳. 기분좋다..서늘한바람도 모두. "이야아아아아아!!!!바다다아아아아!!!"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바다로 달려가는 호수.=_= 곧이어 자켓을 벗어던지고는 정민이도 그뒤를 따라 달린다. 미남이는 피곤한듯 난관에 걸터앉아서 그 둘을 바라보고있다. "김잔디.!!너는 안들어 올꺼냐??! 존나 차가워~!!!" 바지를 발목위까지 돌돌말아 걷어부치고는 차가운 바닷물에 자신에 발을 담가 뛰어다니던 정민이가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_< 그럼 어디 나도 들어가볼까>_<헤헤헤>_<얼마만이냐!!>_< ★57 첨벙첨벙. 발이 파도를 가로지르듯 밟을때마다 첨벙첨벙되는 소리가 정겹기까지 했다. 으아..ㅇ_ㅇ재밌다 진짜!! "윤아야!!지선아 너희들도 어서와!!!" "응!!!>_<"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지선이도 바지자락을 걷어부치고는 파도로 뛰어들었다. 윤아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은채 미남이와는 약간 떨어진곳에 앉아버린다.놀기 싫은건가??! 하긴 윤아도 지금 많이 뻘쭘하고 어색하겠지.. 나라도 윤아옆에가서.... 촤아아악. 윤아옆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막 띠었을 무렵.누군가가 내얼굴을향해 바닷물을 뿌렸다. "에베베.퉤퉤!! 바닷물먹었어.짜아!!ㅠ_ㅠ" 바닷물이 눈까지 들어가 따갑기까지 하다. 그자리에 멈춘채 눈을 마구 비비고 있는데. 내게 바닷물을 뿌린 범인(?)이 내게로 성급히 다가온다. 류...정..민!!!!!!!!!!!!!!!!!! "하하 그렇게 찢어 죽일듯이 노려보면 어쩌자는거냐??" "눈아프단말야.왜 얼굴에다 뿌려!!ㅠ_ㅠ" "꼽으면 너도 뿌려봐!!뿌려봐 임마!!!!" 씨이.. 앞에서 깐죽거리는 정민이때문에 열이올라 나도 결국 정민이의 얼굴을향해 바닷물을 뿌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우린 어린아이마냥 물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호수와 지선이도 합세해서. "꺄아!!>_<꺄아>_<" 비명을 지르며 물싸움삼매경에 빠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바다에서 나오고 보니 우리몸은 온통 바닷물에 흠뻑젖어 물에빠진 새앙쥐가 되버리고야 말았다. "시원하고 재밌긴한데..옷에 소금이 쩔었어ㅜ_ㅜ" 머리를 털며 지선이가 투덜대자..호수가 지선이 머리를 다정스레 만져주었다. 그런 호수를 보고는 윤아가 일어서서 소리쳤다. "체. 야 김잔디 예약해놓았다는 펜션이 어딨어!!!" 윤아야.제발ㅠ_ㅠ그렇게 티내지 말란말야. 너의 외침에 곧바로 어색해진 이분위기를 지금 보지 못해서 그런거야??! 바보.. "저성질나쁜 기집애는 왜저렇게 떽떽된대" 그런 윤아를보며 정민이가 거들어 짜증을 내고.. 갑자기 분위기는 급속도로 하락하기 시작했다.ㅜ^ㅜ 안돼.안됀단말야!! "야 피어씽.누가 누구보고 성질이 나쁘대??" "떽떽떽. 아주 귀청 다 날라가겠다." "그래서 고막 날라가기라도 했니??" 으으으.. 역시 이곳에서 생길일..순탄하지만은 안을꺼 같아.ㅠ_ㅠ 그만들좀 싸우란말야!!! "어?? 너 혹시 수원 호수??강호수??" 켁. 그때였다 정민이와 윤아가 한참을 티격되고 있을무렵 정말 거의 벗었다 싶을정도로 노출이 심한옷을 아무렇게나 걸친 여자아이들이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뭐..뭐지??!ㅇ_ㅇ 한명은 염색했고 또 어떤애는 파마에 피어씽에. 무서운애들같구나ㅜ^ㅜ "뭐.너 나알어?" 호수를 보고 한여자아이가 아는체를하자 호수는 처음보는 띠꺼운표정으로 그아이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어떻게 그렇게 표정이 한순간에 바뀔수있을까?!-0-? (^ㅇ^에서.-_-^로..) "너 호수 아냐? 나 몰라??!정미." "정미??!누구 수원고 ??" "아니!!! 수원상고!!유정미!!그있잖아.수원고 찻집열었을때!!!" "찻집?? 언제??-ㅇ-?" 찻집??!그게뭐야??!-_ㅠ 고개를 갸우뚱거려보지만 내가 알리가없다. 여자아이는 호수에 말에 화려한 손놀림으로 마구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그러니까 그래 단합!!수원단합 4월인가 열렸을때.너랑나랑 야겜에서 키스걸려가지고....기억안나??!" "아!!!!!골떼리게 키스 잘하던녀...어....지선아ㅠ_ㅠ그게아니라!" 세상에..-ㅇ-... 여자아이에 페이스에 말려서는 웃으며 긍정해버리는 말을해버리다니.. 그러니까 호수야 너..저아이와 게임에 져서 키..키스를했다는 말인데...그렇다면 바로옆에있는 지선이는.. "잔디야..우리먼저 가있자." 당연히 화날수밖에 없잖아ㅜ_ㅜ호수 바보야!!멍텅구리 "누나 지선누나!!!오해라니까!!!" "둘이 이야기 잘해.왜? 가자 잔디야" 오 노우.ㅠ_ㅠ.. 지선이..단단히 화난모양이구나. 지선이가 앞서나가자 옆에서 마구 손을 빌어대며 미안하다는말만 반복하는 호수. 흐응...불안해.불안하다구!!! 그런데 정민아...넌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냐._ "정미라했지? 잘지냈어?" "넌 아!!류정민 맞지??" "엉.놀러왔냐??!더 이뻐졌네~" "정말??너도 더 멋져졌다..이것도 인연인데 연락하고지내자. 내번호는 0102322323야!! " "오케이.머리속에 입력완료! 이따가 문자보내도 되지??" "호호 그럼 당연하지!!^--^" 호수에게 말걸었던 노란머리여자아이에게... 기어코 전화번호를 따내고는 뒤돌아서서 윤아를향해 브이자를 펴보이는 정민이-_- "윽...저 느끼한 웃음이 먹힌단말야??" "야 전화번호 땃어.빨리 이만원내놔!!!!!!!" "아아아아악!!!짜증나!!!" 이내 뛰어서 우리옆으로 온 정민이에게 윤아가 이만원을 부들부들 떨리는손으로 건냈고 정민이는 콧노래를 부르며 그 이만원을 받아들었다. "니네 내기한거야?ㅇ_ㅇ 정민이가 전화번호 따오나 안따오나???" 그제서야 상황파악된 내가 조심스럽게 묻자 윤아가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짧은순간에 내기를 할만큼 니네 친해진거니?!=_= 왠지 친해진거같은 그들을보며 흐뭇하게 웃을무렵 정민이가 내팔을 툭치며 말했다. "야야.김잔디 오해하는거 아니지??!" "응??!내가 뭘오해해-0-" "병신아 혹시나 해서 말한거다." "-0-..으응..?" "아오..존나 어리버리한 세끼." ㅠ_ㅠ난어리버리하지 않아!! 체.. 그나저나..펜션은 좋을까??! \펜션안 앞으로 우리가 2박3일동안 머무를 펜션. 전에도 살짝 보앗듯이 정민이네집이 굉장이 잘사는탓에 내생각이지만 아마 정민이가 예약한듯싶다. 마당도있구.방도 넓구 시설도 좋은거같구 우리집보다는 정말 훳배 좋구나.ㅜ^ㅜ "지선아!!!진짜 화안풀꺼야?그건 과거일뿐이야-0-" "........" 아직도 쩔쩔매는 호수와 토라진듯 보이는 지선이를보며 난 짐을 하나둘 풀어놓기 시작했다. 정민이와 윤아도 마찬가지고..미남이는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게임을 하고있는중이다. 그러고보니까 미남이랑 한마디두 못했네. 눈도 아까 마주친게 전부구... 에휴.. 한숨을 연달아 쉬고있자 정민이가 익숙히 내어깨에 손을얹었다.-0- "으응? 류쩡 왜애??!-0-" "땅꺼지겠다.무슨 고민있냐??" "..아냐^-^" 고민이라면 수도없이 만치만.그걸 지금 말할순없는거잖어.헤헤.. 씁쓸하게 웃으며 무의식적으로 미남이가 앉아있는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순간 눈이 마주치자. 곧바로 돌려 핸드폰게임에 다시 열중하는 녀석. 너도...나 쳐다보고 있었던거야..? 아니겠지만...그래도 이순간 가슴이 떨린다.. 잠시후 어느정도 짐정리를 마치고는 마루에 삥둘러앉은 아이들. 지선이 화를 풀어주기 포기한건지 호수가 체념한듯한 표정으로 술이며.과자며.이리저리 한상 차리고있다_ "우리 할것도 없는데 진실게임이나 할래??" 그때 과자를 입에 잔뜩물고있던 윤아가 말했다. 무슨속셈인지는 몰라도. 호수와 지선이 심지어 정민이까지 적극찬성에 나섰다. 어색히 과자와 술만먹기는 민망했던 모양이다.헤헤>ㅁ< ...... "벌칙은 술한컵!!!!" ... ....... 그리하여 시작된 진실게임=_= 여섯명이서 삥둘러앉아 있다는게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다. 이게임에는 특별히 관심이없는지 여전히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있는 미남이를 빼고는..모두다 재밌을꺼 같다 라는 표정이다. 헤헤.-0- 그래 진실게임 오랜만에 해보는거니까.. 기대되긴 하다.푸히히>_< 곧이어 윤아가 술병을 돌렸고. 술병이 가르킨사람은 다름아닌 호수였다. "호수부터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 호수는 딱한사람한테만 질문할수있는거야.." 윤아에 말에 호수에 눈은 망설임없이 지선이에게로 향했다. "김지선.." "응 그래 물어봐." 조금은 힘빠진목소리로 대답하는 지선이-0- "나 좋아한만큼 믿어..?" .... ........ 호수의 물음에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고... 지선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술이 가득담긴 컵을 들고는 술을 입에 털어넣는다. 이거...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지잖아.?ㅜ_ㅜ 항상 웃고만있던 호수의 표정이 싸하게 굳어져있다. 그다음은..지선이 차례. "난..윤아한테 묻고싶어." "......." 자신에게 질문이 오자 조금은 놀란듯 보이는 윤아. 지선이는 그런윤아를보고 빙긋웃더니만 약간 술기운이 오르는듯 벌개진볼을 감싸쥐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호수...많이 좋아해?" "응.." 거침없이 대답하는 윤아.ㅠ_ㅠ 안돼 안된다구 자꾸 이런분위기는.....ㅠ_ㅠ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지는건가??! "응..그래..히히.." "그럼 이제 내가 물어볼 차례지? 류정민. 넌 잔디 어떻게 생각해?? 잔디.사랑해??" ... 세..세상에...유..윤아야 너 술먹은거야? 벌써 취한거야???!응??! "김윤아!!!!!" 나에 큰 외침에도 끄떡하지 않고 정민이를 계속 주시하는 윤아였다.도대체 다들 왜이러는거야 나는 진실게임이라해서 몸무게 물어보고 그런건줄 알았건만 다들 왜이렇게 직설적인거야ㅠ_ㅠ 아이들에 시선이 너나할것없이 정민이에게로 향하고 정민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술을 원샷해버렸다. 이젠... 미남이..차례다. 타악. 자신에 차례가 온걸 알아차린걸까. 미남이가 핸드폰 플립을 닫고는 그대로 땅바닥에 있던 시선을 올렸고. 그시선이 머문곳은 다름아닌.. 나였다.. 나....? "미남이 넌 누구한테 물어보고싶어??" ... ...... 호수에 물음에..미남이가 말했다. "김잔디.." 여전히 내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뭘 물어보려고 하길래...니가 슬퍼보이는거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무슨용기였는지 미남이를 잘 쳐다보지도 못하던 나는. 아니 오히려 녀석에 눈을 피하기 일쑤였던 나는 지금 이순간 미남이의 눈동자를 빤히 쳐다보고있다. 녀석에 검은눈동자에 내가 비추어진다. "너..." 잠시후 이상한침묵을 깬 미남이의 낮은저음에 목소리였다. 쉽게 말이 나오지 않는듯 미남이는 꽤나 망설였다. 모두 미남이의 입에서 나올 다음말을 기다렸다. "정말 다잊은거냐.? 하나도 빠짐없이." "..........." 김미남.왜그러는거야... 오분전만해도 나와 눈도마주치지않으려 했던 너가.. 왜갑자기 또 날 울리려 하는거야.. 나..되게 많이 이기적이야.이러면 울어버릴지도 모르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떨리는 손끝을 앞으로 내밀며 술잔을 들려는 찰라였다. ... .......................... "처음..벤츠에서 만난날부터 시작해서. 편의점알바 같이했던거.깡패만나서 내가 구해준거." 응.....? ".................." "니가 나때문에 교무실 발칵 뒤집어 논거. 같이 별나라간거. 시식코너에서 점심떼운거.. 지켜주겠다구 했던거.내가 너한테 고백한거. 처음으로 우리집간거 " "..........................." "같이 술마신거..강당에서 내가 너좋아한다고 존나 소리친거 그래서 우리 사귀게된거.니가 나 영어과외시켜준거.. 우리..." "그만해.그만해 김미남!!!!!!!!!" 미남인..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있다. 우리 함께했던 추억 모두..하나하나.. 결국 눈물이 가득고여버린채로 일어서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못듣겠어.더이상 못듣겠어.. .... ........... "이렇게나 많은데. 머리 졸라 터질정도로 잊을게 많은데..하나잊을때마다 난 아파죽겠는데.. 너는 정말 다잊은거냐. 아무렇지도않게.. 웃을만큼.?" 아니야.아니란말야 바보야. 난 하나도 지우지못했어.지우기도전에 아파하고 엄살부리고 있단말야. 넌 지워가면서 아파하고있지만. 난 지우기 싫어서 아파하고 있는거란말야.! ........... .............................. 하나도 모르면서... 넌 왜자꾸 날 울리는거니.. .... 지금 난 우는것보다 웃는게 더 슬프다는거 힘겨운거.. ... 넌 모르잖아.하나도 모르잖아 김미남. "그래.." 작은목소리로 겨우 내뱉자. 이번엔 미남이가 일어섰다. "야..그방법좀 알려줄래. 난이렇게 보는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그래서 정말 죽을것같거든" "미남아.." "그래서 이젠 화가나..널보고있으면 지친다구.." 슬퍼보이는 녀석에 눈빛. 이모든게 다 나의작품인셈이다.이모든건 내가 만든거야. 김미남을 울린건.김잔디에짓이야. 김미남을 아프게한것도 김잔디에 짓. 쾅.+++ 이윽코 미남이가 펜션을 나가고 어색한분위기가. 순식간에 이곳을 감쌋다. 어쩔줄 몰라하는 아이들과 눈이마주치자 나는 마치 바보마냥 헤헤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이제 내차례인가? 내가 할차례 맞지??!" 아무말도 없는 아이들.. 그러나 나는 신경쓰지 않은채 계쏙 말을 이어갔다. "난 니네 모두 다한테 묻고싶어.나말야..나... ...잘하고..있는거니..?" ... ....... 내말에 호수와 지선 그리고 윤아와 정민이는 모두 약속이라도 한듯 꿀먹은벙어리마냥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나를 안타까운눈으로 쳐다본다. 하.. 그러지말구 다들 말좀해봐.대답좀해봐 나지금 잘하고있는거야? 이게 정답 맞는거야? 나중엔 정말 괜찮아지긴 하는거야? 안울어도 되는거야? 보기만해도 미칠것같은 이감정...없어지긴 하는거냐구... 나도 많이 좋아하는데... 미남이 너 못지않을정도로 널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내감정을 숨기고 너에게 상처만주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밉다.그렇게 만든 내자신도 너무 미워.. 미쳤다고 욕할지몰라. 싸이코라고 손가락하는건 어쩌면 당연한일일지도 몰라. 동생을 사랑한다는건 상식적으로 가능한일이 아니니깐.. 하지만.... 좋아하는걸 어떻게..사랑하는걸 어떻하냐구.. 이렇게 ...많이 좋아하는데.. "김잔디 내가 묻자" "..........." .. 그때 아까부터 잠자코있던 정민이가 말했다. 난 차마 정민이를 쳐다볼 자신이없어서 땅바닥에 시선을 둔채 고개만 끄떡였다. "너 지금 괜찮은척하는거지.안우는척 안힘든척. 안아픈척...안사랑하는척." ....... 제서야 난 정민이에게로 젖은 눈동자를 돌렸고 정민인 슬픈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고있었다. 맞아 정민아.나지금 그러구있어.정민아.. 그래서 슬퍼.. ... 너무너무 슬퍼... "벌칙주는 이따마실께!!나 바람좀 쐬고올께 나때문에..엉망이되버렸네.미안해.^-^" ... ....... 그렇게 펜션을 나와 하염없이 넓기만한 바닷가를보며 걷기시작했다. 얼마쯤갔을까 그냥 모래사장에 털썩앉아버리고는. 아직까지도 폭죽소리가 요란한 껌은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아빠.. 사실 나 많이힘들어요. 지치구..아파요.하나도 안괜찮아요 아빠 나요.나말이에요.정말 진심으로 미남이는 모든거잊구 밝게웃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냥..내가 녀석대신 나쁜거 다하고싶을만큼요. 그녀석 좋아져버렸어요.이젠그래서 눈물이나요. 하필.왜하필이면 그녀석이 제 동생일까요.알면서도 왜 시작해야 했던걸까요. 상처만 수도없이 받고살았던 제동생에게. 전 왜.. 또 상처를 줄수밖에 없었던거죠? "미남아!!!!!!!" 끝이보이지않는 바다를보며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속이 뻥뚫릴만큼 큰소리로 내가 원하는만큼 간절한만큼 아 짜증나는 슬픔과 아픔이 모두 날아가버릴정도로 크게... 크게..내마음같이 크게. "김미남!!!!!!!!!!" 사람들이 날 쳐다봐도 상관없다. 바다를향해 뛰어갔고 곧이어 신발안으로 차가운 바닷물이 스며들었다. "미남아.김미남!미남아.김미남.김미남!!!!미남아!!" 내동생 미남아.. 미안해.이누나가 잘못했어.나쁜누나가 정말 많이잘못했어. 널...좋아하는게 아니였어 그감정 거기서 멈추었어야했어.사랑으로 만들지. 말아야했어... 미안해..미남아. 그리고...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쉽게 배우고 쉽게 가르치고. 쉽게 말하고 많이말하는 그말. "사랑해....사랑한다구..바보야" 영원히 하지못할꺼란걸 알지만 .. 그래도..사랑해.바보같지만.그래도..사랑해.. 사랑해선 안되지만..그래도 사랑해. 나.어떻할까... 이렇게나 많이 널 좋아하는데.. 어디서부터 지워야 하는걸까... 죽어서도 못지우는건 아닐까... \다음날 "썬쿠르즈 구경하러 갑시다-0-!!!!썬쿠르즈!!!" 다음날 아침. 어제 그렇게 한바탕을 치루었으면서. 아무일없다는듯 호수의 밝은목소리가 아침을 알렸다. 어젯밤 세벽까지 바다에서 그렇게 울어서인지.. 피곤해서 일어나는것조차 힘겨운 날 윤아와 지선이가 달려들어 깨워든다.ㅜ_ㅜ 근데...몸이 어제같지 않다. "일어나 기집애야.선쿠르즈 구경하자!!응??!" "그래 잔디야.선쿠르즈 진짜 멋있데!!!!" 어젯밤 진솔한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다는 지선과 윤아=_= 둘이 똑같은표정으로 나를깨웠고 난 힘겹게 눈꺼풀울 몇번 움직이는것으로 일어났다는것을 겨우알렸다. 으윽... 몸을 움직이는게 힘들다. 나 감기걸린건가??! 추위를 느낀 나는 이불을 잡아당겨 어깨위까지 덮고는 말했다. "나 추워..감기걸렸나봐 열나는거 같아." 으윽..진짜 아프다.오랜만에 아파보네 "뭐???!감기??김잔디 너 괜찮은거야??병원가보자!!!!" 호들갑을 떨어대며 내머리를 집어보는 윤아는 이내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그말을 들은 정민이와 호수가 곧장 방으로 달려왔다 "잔디누나 아퍼요??!어디가요??" "야 이상한년 비켜봐." 윤아를 거칠게 밀치고는 내뜨거운머리에 큰손을 뚝하니 얹는 정민-_-.. 이..이봐들 다들 왜이래.이렇게 걱정해주면.. 눈물나잖아.. 근데...미남인... "씨발 열졸라 나잖아!!!그러니까 왜 세벽까지 돌아다니고 지랄이야 다큰여자가!!!!" "아..아니 그게아니라." "어제도 너 내가 2시간동안 안찾아다녔으면 안들어왔을꺼 아냐? 진짜 대책이있는세끼냐??!아...짜증나 진짜" ... ...... ㅠ_ㅠ... 류정민!!그렇게 화낼필요까진 없잖아 이 바보 똥깨야!!! 가뜩이나 아파죽겠는데 화내며 날 혼내는 정민이가 야속해서 결국 울어버렸다. .... 눈물을 훔치고있는 날보며 당황한듯 보이던 정민은 이내 일어섰다. "약사러 갔다올테니까.꼼짝도하지마.그몸으로 어디라도 나가면 너진짜 나한테 죽어." 콰앙--++ 문을 신경질적으로 닫고는 그렇게 나가버리는 정민이. "누나 신경쓰지 말아요-0-저세끼 어제부터 최민수형처럼 터프한척해대요 막!!" 호수가 내옆에 앉으며 말했다. 호수야 알아.정민이도 어제 나처럼 슬펐을꺼야. "......." "그리구.." "응..?호수야 왜??" "김미남녀석..어제 안들어왔어요.전화두안받구. 와도 용서안해줄꺼에요.멋데로야..정말.. 어제밤 하루종일 찾았는데..없었어요." 호수가 속상하다는듯 말했다. 아침부터 썬쿠르즈 구경가자 하더니. 사실은 썬쿠르즈 구경가는것보다 혹시나 그곳에 미남이있을까 해서 가는거구나 너??! 난 그런 호수를 보다가 어색히 웃으며 말했다. "니네 썬쿠르즈 구경하러갔다와." "어떻게 가냐? 너가 이런데." 속상해 죽겠다는듯한 표정으로 말하는 윤아 난 그런윤아를 떠밀며 "사람많으면 더아퍼.푹쉬고싶어 정민이도 곧 온대잖아. 부탁할께 자구싶어.갔다와라 응??!" "그래두..." "갔다와 지선아 응?? 나 한숨자고싶어서 그래..부탁할께." ... ....... 그렇게 아이들이 나가고 혼자남은 펜션안. 하필이면 이럴때 아프다니.난정말 운도없는 아이가 분명하다 미남인 어딜간걸까..? 아프다..몸도..마음도 모두. 달칵. 눈을 감고 미남일 걱정하고 있을 그무렵이였다. 갑자기 문이열리는소리가 나더니 발자국소리가 이곳에 가득메워졌다 누...누구야???! 정민인가??? 드르르르륵.드르르르륵. 그때 희미하게 진동소리가 몇번 들리더니... 핸드폰 플립을 여는소리가 이윽코 들려왔다 "어.누구..임빛나??! 어..나 여기 정동진.. 어..수원 지금 갈꺼야.어디..?싫어 안가.안간다고." 이목소리.... 들려오는 낯익은 낮은중저음에 목소리에 긴장이 스르륵 풀려왔고.. 곧이어 타악하고 핸드폰 플립을 닫는소리가 들려왔다. "씨발...귀찮게." 미남이다. 뚜벅.뚜벅.뚜벅..미남이 발소리가 점점 커질때마다 내가슴도 크게 뜀박질하기 시작했다. 지금 마주치면 어색할텐데..게다가 난 식은땀 뻘뻘흘리고 있는 환자잖아... "강호수!!!류정민!!!!!" 뚜벅.뚜벅.뚜벅 미남이의 목소리와 발소리가 함께 커지고 호수와 정민이를 찾는듯 방뮨을 하나씩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안돼..이방만은 제발 열지마. 제발.... 달칵. "................" "...................." 열렸다.... 그리고.. 많이 피곤해보이는 미남이의 눈과.. 마주쳤다.마주치고야 말았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 아무말없이 그렇게 조용히 미남이의 검은 눈동자가 내게 향한다. 어색히 웃어대는 나를 녀석은 차갑게 쳐다보더니 망설임없이 뒤돌아 서 걸었고. 그런 미남이의 발걸음을 잡은건 다름아닌 나였다. "미남아!!" .... ..발걸음을 멈추고 대답도 하지않은채 말하라는듯 그자리에서 가만히 서있는 미남이. 난 침대에서 일어서서 서있는것조차 힘들었지만.. 녀석에게 한걸음 두걸음 내딛었다. "수원 내려가게..?" "어." 그제서야 들은 미남이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정말 안쓰러울정도로 너무나도 가라앉아있었다. "왜..? 이곳에 있는거 재미없어??!" "알 필요없잖아." "아..저 미남아." "나 간다." 녀석은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도 않으려 한다. 가볍게 얘기하는것 조차 싫다는듯 표정이 어두웠다. 휴... 미남아 너 내가 정말 미운가보구나. 미남이의 뒷모습을 눈에 가득 담아놓고 있을 무렵. 내몸은 이제 더이상 못버티겠는지 휘청거리며 주저앉아버렸고. 그와동시에 녀석이 다시 내게로 몸을 틀었다. ........... ........................ 싫은데...씨.ㅠ_ㅠ 미남이한테 이런모습은 정말 죽어도 보여주기 싫은데..엉엉ㅠ_ㅠ "너 어디 아프냐?" 순간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방금 미남이가 내뱉은 음성은. 단 1분전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예전처럼 따스하고.. 자상한 그 목소리.. 걱정스러움이 잔뜩 묻어있는 그 음성이였다. 그래..이목소리.그리웠어.나 너무나도 그리웠어. "미남아..." ".........." "미남아." "........." "김미남.미남아.나말야..나." 니가 너무 좋아. 숨이 막힐정도로 보고만있어도 이렇게 가슴이 저릴정도로 니가 참 좋아. "어.왜" "미남아.." "어" "김미남.." "어." "미안해..." 주저앉아서 침대에 겨우 기대있는 상태로 그렇게 미남이에게 말하자. 미남이는 잠시동안 나를 흔들리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아무말없이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하지만 더이상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녀석은 아마 방문에 기대 서있는 모양이다. 나는 엉금엉금 기어서 간신히 문앞에 도착하고 스르륵 문앞에 기대 앉아버렸다. 이젠 이 문 하나만이 미남이와 날 막고있을뿐.. "김잔디." 그무렵 미남이의 다정한 목소리가 내이름을 불렀다. 너무 좋다..계속 듣고싶어. "응.." "김잔디!!!!!!!!!!" "응!!!!!!!!!!!!!" "김잔디!!!!!!!!!!!!!" "응!!!!!!!!!!!!!!!!!!!!!!" 울먹이며 힘껏 대답하자 다시 아무말없이 조용해졌다. 스르륵.타악. 곧이어 미남이도 나와같이 문에 기대어 앉는 소리가 났고 희미하게.. 문사이공간으로 녀석에 슬픈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파..나 너무 아프다." "..........." "아파 죽겠다고!!!!!!!!!!!!!!!" 김미남... 너.....울어..? 지금...울먹이는 니목소리 내가 잘못들은거지..? 울지마.이바보야 니가 왜울어.니가 왜우는거야. 내가 뭔데.나라는게 뭔데..왜 나때문에 우는거야 이바보야. 머리가 아파.아파죽겠다. "미남아..." 도저히 못참겠어서 일어서서 문고리를 잡고 방문을 열려는데 또다시 녀석에 슬픈목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열지마.부탁이니까.열지마.." ...... .................. 미남이 말에 난 그저 고개를 끄떡이고는 다시 스르륵 주저앉아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문하나를 놓고 미남이와 숨소리를 주고 받았다. 이렇게 가까이있잖아.. 이 문만열면 바로 옆인데. 빌어먹게도..이문은 평생 안열릴꺼 같아. 아니 열리지 않아. ..... 열리지.......않아. ....... ......................... "이세끼야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어야지 왜 방문에 기대 잠들은거냐 쪼다야!" 으음... 누군가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나는 힘겹게 눈을 뜰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보인건 누가 류쩡 아니랠까봐 인상을 확구기고 나를 쳐다보는 류정민=_= "한동안 조용하다 싶더니.또 욕해!!ㅠ_ㅠ 이세끼.쪼다.?! 완전 욕쟁이 할망구야" 투덜대자 조용히 하라는듯 주먹을 내미는 정민이 때문에 입을 합 다물고 고개를 끄떡였다. 그나저나..꿈이였나..? 아까 미남이와 방문에서... "저 정민아..혹시 미남이 못봤어..?" "아니 못봤는데.왜? 그세끼 왔었냐??" "어..? 아니..." 그럼 꿈인가..? 잠시 생각을 하고있는 사이 나에게 하얀봉투를 내민다. "약사왔다.먹어라." "으응.근데 정민아 너 왜자꾸 최민수처럼 말해?!-0-" "병신이냐?최민수가 더멋있냐 내가 더 멋있냐??!" "그건..." 내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또다시 주먹을 드는 시늉을 하는 못된놈 류쩡!!! 나는 베시시하고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당연히 류쩡이지!!!류쩡이 짱이야!!!ㅠ_ㅠ" "당연하지.그러니까 내가 최민수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아..아니라??!" "최민수가 나를 따라하는거야 오케이??" 노케이.ㅠ_ㅠ 무슨 그런 말도안되는 말이 어딨어!!!체..엉터리 정민이의 말도안되는 말에 웃고있을무렵 나를 빤히쳐다보던 정민이 "너..울었냐??" "응..?" "울었네 병신세끼" 역시 아까 그건 꿈이아니였구나. 아직도 촉촉한 내눈가를 길게뻗은 손가락으로 몇번 닦아주는 정민이를 보며 나는 문득 말했다. "정민아 나 아직 벌칙주 남았는데.." "뭐..?" "어제말야 진실게임에서 대답안해서 벌칙주 남았잖아^-^" "근데?" "우리 술마시자.." 내말에 류쩡은 그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볼뿐이다. 술..마시고 싶은데.헤헤 "너 아퍼.아프더니 정신이 미친거야??" "말짱합니다!!!ㅇ_ㅇ헤헤" "안돼 절대 안된다?!" "그럼 나 이따 몰래마셔??! 나 약같은거 먹으면 더아프드라! 술먹구 푹자면 괜찮아질꺼야.나 이제괜찮은거 같아!!정말이야!!" 사실.조금은 아프지만.ㅠ_ㅠ 괜찮다는 내말에 의심쩍은 눈초리로 나를 흘겨보던 정민은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서 오케이 싸인을 해주었다. 몰래마신다는 말에 흠칫했던걸 난봤지롱.푸히히>_< ............ ........................... "마루가자!!! 류쩡 술가지구와 과자두!!!"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정민이 피식하고 웃었다. 헤헤헤.그래도 마냥좋아. 곧이어 정민이가 냉장고에서 어제 먹다남은 술과 과자들을 이것저것 한움큼들고 마루에 있는 탁자에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길 무섭게 나는 술병을 하나 딱 잡고 음료수먹듯 들이켰고 정민이는 과자를 먹다말고 멍하니 나를 쳐다봤다. "김잔디.....돌았냐??" 잠시후 녀석이 진지하게 말했다-_- 할튼간 류쩡.진지하게 웃기다니까.푸히히. "류쩡두 어서 먹어.!!! "오냐." 내가 주는 술을 받아 먹는 정민이 우히히히..주고 받고 주고받고를 반복하면서 그렇게 결국 단 30분만에 술을 다마셔버렸다.히히히... "임마.너 술 쎄졌네" "히히..말시키지마 쓰러질꺼 같단말야.헤헤" 휴.. 이제야 속이 쉬원하다. 이제 잠자야지. 푹자야지 안아프게.그러면 좀 나아지겠지ㅇ_ㅇ? "확 쓰러져라-_-잡아먹게" 넌 꼭 말을해두.... "우히히.류쩡두 취했나봐!!킬킬!!>_<" "시끄러.방가서 잘려면 자라. 난 바람이나 쐬고올렌다." "응.." 풀린눈으로 나를보며 주섬주섬 자켓을 주워입는녀석. 난 입가를 닦고 고개를 끄떡이며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헤..>_<근데.. 보고싶다.미남이..보고싶다.헤헤>_< .............. .... "울면안돼.울면안돼♬산타할아버지가 우는아이는 서어언무울을 안주신대요!!!~♬" ".............."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울어!♬" "김잔디..우냐..?" "아니.안울어 노래에서 울지 말래잖아.안울어.안우는데.. 왜자꾸 눈물이 나오지_??" 보고싶어...정민아 나 보고싶어 미남이 또보고싶어..아까전에도 봤는데 자꾸만 보고싶어 죽겠다.. 고개를 무릎에 묻고있어서 보이진 않지만.. 이윽코 정민이가 다시 부스륵거리며 내게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애써 울음을 참으려 눈을 꼭감았다. 그순간.. 화악. 내손을 잡고 날 일으켜..자신에 품에 넣어버리는.. 류쩡이였다. "언제까지 모른채해야되냐..?" ".....흑...흡...흑..." "이렇게하면 안보여.하나도.." "....흑흑...흐엉엉...." "우는얼굴 보이지 않으니까.." "..........." .............. ............................. "김잔디..그만울고 나한테와..나한테 오라구." ... ......... 지친듯한 정민이의 목소리.. 날 더욱더 꽈악 안아버렸고 그때였다. 타아악. 어떤것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둔탁한소리가 들리더니.. 콰앙. 하고 문이 닫혀버렸다. 난 왠지모를 불안한마음에 그제서야 정민이를 밀쳐내고 현관으로 재빨리 걸었고. 주저앉을수밖에 없었다. "바보.....김미남..바보.." 신발장앞에 떨어져있는건. 하얀 비닐봉지 3개. 약국이름도 저마다 다 다르다. 그리고 그안에 들은건 정말 종류별로 엄청나게 많은 약들... 하여간 멍청하다니깐. 한곳만 들려도되는데 약국을 3곳이나 갔냐. 감기약만 사도 되는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니까.죄다 사왔구나.. 멍청이.김미남 하여간 멍청해. ... .............. 이렇게 약 사와놓고.. 니가 왜도망가..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진짜 일주일에 한편꼴이다.ㅠ_ㅠ 이노래 어때요??! 너무너무 좋아하는 노래에요 헤헤. 미사에 푹빠짐과동시에 노래에도 푹빠져서 배경음으로 올려봤어요. 흐응. 이제 60편이네요. 끝까지 동행해주실꺼지요?! 즐거운주말되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땅거미진 어둠속을 그대와 걷고 있네요 손을 마주잡고 그 언제까지라도 함께 있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나는걸요 바람이 차가워지는 만큼 겨울은 가까워 오네요 조금씩 이거리 그위로 그대를 보내야했던 계절이 오네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순간에 내 모든걸 당신께 주고싶어 이런 가슴에 그댈 안아요 약하기만 한 내가 아니에요 이렇게 그댈 사랑하는데 그저 내맘이 이럴뿐인거죠 그대곁이라면 또 어떤일이라도 할 수 있을것만 같아 그런 기분이 드네요 오늘이 지나고 또 언제까지라도 우리 사랑 영원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바람이 나의 창을 흔들고 어두운 밤마저 깨우면 그대 아픈 기억마저도 내가 다 지워줄께요 환한 그 미소로 끝없이 내리는 새하얀 눈꽃들로 우리 걷던 이 거리가 어느새 변한 것도 모르는체 환한 빛으로 물들어가요 누군갈 위해 난 살아갔나요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이런게 사랑인줄 배웠어요 혹시 그대있는 곳 어딘지 알았다면 겨울밤 별이 되 그댈 비쳤을텐데 웃던 날도 눈물에 젖었던 슬픈 밤에도 언제나 그 언제나 곁에 있을께요 지금 올해의 첫 눈꽃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이런 가슴을 그대 아나요 울지말아요 나를 바라봐요 그저 그대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은 맘 뿐이라고 다신 그댈 놓치 않을께요 끝없이 내리며 우릴 감싸온 거리가득한 눈꽃속에서 그대와 내가슴에 조금씩 작은 추억을 그리네요 영원히 내곁에 그대 있어요 눈의꽃 - 박효신 "정민아..미남이 어떻게 우리미남이..." 적막이 가득 덮인 팬션안에 내 목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젓다. 절로 고개가 떨어졌고 기다렸다는 듯 눈물이 흘러내렸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렇게 가만히 망부석처럼 그자리에 서있을 뿐이였다. 하얀 약봉투가 어질러져있는 그자리에 그렇게 조용히 서있을 뿐이였다. 나 어떻하니.이렇게 가슴이 뛰는데. 미남아 누나 어떻하니. 이러면 난 정말 어떻게 참으라구...어떻게 버티라구.. "김잔디..너 난 안보이냐." 그때 별안간 조용한 목소리로 정민이가 입을 열었다. 얼굴에 눈물이 잔뜩 묻은채로 낮은 놈의 목소리에 놀라 재빨리 고개를 들어보면 정민이는 무언가를 참고있는듯 주먹을 꽉쥐고있었다. "............" "너만 참는거 아니야. 김미남만 힘든것도 아냐. 니네둘만 사랑하는것도 아니라구." "정민아.." "알아.그것쯤은 알고있어.나 안되는거..내가 들어갈자리 없다는거." "........" "그런데..." 정민의 눈동자가 천천히 내게로 향했다. 내 가슴을 무너지게 만들 정도로 아프게 젖어있는 녀석의 눈동자… 우린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무엇이 우릴 이렇게 만들었는지. 정답이 없는 이 문제 속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길 한가운데서… 우린 그렇게 운명이란 이름 앞에 상처받아야 하는 것인지… "...자꾸 욕심나. 자꾸 바보같은 생각하게 되. 언젠간 나도 돌아봐줄거라고 그래서 그래서...기다리면 내게 올지도 모른다고" "........." "그래서 기다리고있어.기다리고있는 나.이런 병신같은 류정민. 한번 돌아봐줄때...됫잖아.." 슬픈목소리로 정민이가 말했다. 혹여 내 울음이 세어 정민이에게 들리기라도 할까 입을 막아도봤지만 내울음소리는 쉴새없이 펜션안을 울렸다 나 자신도.정민이도. 모두 울려버렸다. "미안해..정민아 미안해" 자신이없어.네게 돌아서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면 한걸음한걸음 멀어질 미남이를 볼 자신이 없어 정민아. "그래." "미안해 정민아.나 좋아하지마.나 좋아하지 말아줘" 부탁할께.나 너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아. 고개를 숙인채 녀석을 쳐다보지 않은채 그렇게 말하자. 정민이는 부드러운 손길로 조심스럽게 내 얼굴을 들어올리더니 자신을 쳐다보게 하였다. 정민이는 어느새 얼굴에서 슬픔을 다 걷어낸 모양인지. 장난스럽게 웃고있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나는 정민이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이유는 아마.. 녀석에 눈에 맺혀있는 눈물때문이겠지. "하하 김잔디 진짜 못봐주겠다. you!! 주제파악을해.나같은 멋쟁이가 좋아해주는게 얼마나 기쁜일인데.너 나 이렇게 또 찬거 후회할꺼다 잔디밭!!!" "............" "나 좋다는 여자 줄줄줄 섰거든-0- 구라아니구 한트럭 넘어!!다 엄청이쁜 꽃들이야" ............. ................................ 씨익하고 웃으며 브이자를 자랑스럽게 펼치는 녀석. 내가 더이상 우는것이 싫은듯.이녀석 애써 밝은척 하고 있다. 그걸 모를리 없는 난 그제서야 희미하게 따라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근데.." "........" "어째서 난...꽃보다 잔디밭이 좋냐.나도 참 등신이지." 피식하고 입가에서 실소를 터트리는 정민이. 이내 씩씩하게 웃으며 현관으로 향한다. "어디가게...?" 조심스럽게 녀석에게 물었다. "바다좀 보려구, 꼼짝말고 있어.오빠 금방 올께.-0-" 달칵. 정민이가 그렇게 나가고 나는 스르륵 주저앉았다. 그런데...자꾸만 생각난다. 미남이의 뒷모습. 항상 작아보이던 그 뒷모습.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나..이제 정말..그만하고싶다. 그만하고싶다 우는것도.아픈것도.힘든것도.지치는것도. ..슬픈 사랑을 하는것도. 모두다 그만하고싶다. \그날밤 "그런게 어딨어!!이 치사빵구대마귀!!!" "치..치사빵구대마귀??!ㅠ_ㅠ" "그래 이 치사빵구대마귀사마귀야!!!!-0-" 사탕을 먹어서 그런지 빨개진혀로 메롱을하며 나에게 투덜대는 호수에 말에 나는 잠시 멍해졌다. 치사빵구대마귀사마귀. 이렇게 긴별명을 가져본건 처음이야. 푸히히. "꼭 가야겠어?! 아직 하루나 더 남았잖아. 내일은 니가 좋아하는 막국수먹으러 갈껀데!!!" "맞어.왜갑자기 간다구 오바해.그냥 있어 기집애야." 선자는 지선이.후자는 윤아였다. 막국수가 나를 붙잡았지만.. 이곳에서 미남이와 정민이와 더이상 부딪히긴 싫었다. 아픈데다가 엉엉 울면서 아이들을 신경쓰이게 하고싶지도 않았다. 집에가서 실컷 울어야지.푸히히>_< 난 날 잡는 아이들에게 한발짜국 물러나준뒤 손을 흔들었다. "그냥.몸도 안좋구 집에가서 쉬고싶어. 넷이 재밌게 놀아.나먼저 내려갈께!!" 콰앙!! 그리고는 짐가방을들고 뭐라 하기전에 얼른 펜션을 나와버렸다. 정민이가 오기전에 얼른 떠나야한다.-0- 바다보러가 지금까지 안온 정민이가 내가 집에 먼저간다는 사실을 안다면 또 욕을 줄줄 할테지이_ 헤헤.어쨋든!! 나혼자 씩씩히 수원으로 출발이다아 윤아야-0-지선아-0-호수야-0-정민아.-0- 그리고...미남아. 재밌게들 놀구와_!!-0-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떼기 직전 다시한번 펜션을향해 손을흔들고는 총총총 걸으며 뒤돌아 걸었다. 후.. 김잔디 이렇게 도망간다고 뭐가 달라질께 있냐. 총총총. 총총총.-_- 그런데 왜이렇게 발걸음이 가벼워지는건지 모르겠다_ 기차역에 도착해 표를 얼른끈었고 30분뒤 기차를타고 나는 수원으로 향한다 30분동안은 뭐하지..? 표끈는곳 바로앞에있는 하얗고 길쭉한 의자에 앉아서 이리저리 핸드폰을 만져대는 나.-0- 할짓도 없는데 게임이나 해야겠다. 라는생각으로=_= 핸드폰 플립을 열었는데. ........ .................... 하필이면 그때. 생각날께 뭐람. 119에 저장되어있는 미남이의 핸드폰번호가.. 나도모르게 핸드폰 플립을 열자. 119를 눌러버렸다. 뚜르르르.뚜르르르. 신호음이 간다. 김잔디 미쳤어.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미남이 번호를 누른거야!! 바보같다는 생각에 플립을 닫아버리려는데. 바로 그때였다. ♬영원히 내곁에 그대 있어요♬♪ 바로옆에서 요란한 핸드폰소리가 매표소앞에 아득히 울리기 시작했고. 얼마안되서 내가 기억하는 소중한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왜..." 핸드폰너머로 들리는목소리와. 내옆자리에서 들리는목소리가 일치하다는걸 깨달은 나는, 그제서야 조심스럽게 옆자리로 고개를돌렸고. 역시나 한사람이 들어갈정도의 사이를두고 옆엔 미남이가 앉아있었다. 두근두근. 기다렸다는듯 펌프질을 해대는 심장소리를 행여 들킬까. 심호흡을 두어번하고는.. 다시 미남이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입을열었다. "미남아." "............" 내목소리에. 핸드폰 플립을 타악하고 닫아버리고는 내쪽으로 따라 고개를 돌린다. 처음 미남이를 봤을때 그 눈동자를 나는 기억한다. 슬퍼보이면서도.젖어있는듯하면서도.. 맑고투명했던 검은 눈동자를.. 그때와 별반 다름없는 미남이의 눈동자가 지금 내게로 고정되어있다. 무언가 말을 꺼내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용기 내 미남이에게 말했다. "너두...수원갈라구..?" "어.." "아 응 그렇구나..." "...." 어색하기만한 대화.. 처음만난사람처럼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다. "참..니가 약 사온거지..?" "어" "고마웠어.^-^ 덕분에 좀 나아진거 같아." "그래." ".............." ".............." 이윽코 아무말없는 침묵이 이어졌다. 우리..... ...멀어진걸까...? -기차안- 우연이였을까. 내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미남이다. 내 좌석표 30.미남이 좌석표 31.ㅠ_ㅠ 휴우.. 떨려죽겠네. 여행 올때도 잠깐 미남이 옆에 앉았었지만 어째 그때보다 더 가슴이 뛰는거 같다. "............." "............." 아무말도 오가지 않았지만. 왠지모르게 행복하다고 느꼇다. 껌껌한 하늘에 떠있는 따듯하게 생긴 별들을 보며.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잠깐동안 옆에 앉아있는것인데도 이렇게 가슴이뛰고 행복한데 내옆에 미남이가 항상 있다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까..? 드르르륵.드르르륵. 잠시 생각에 빠져있을무렵. 내핸드폰 진동이 요란하게 울렸다. "여보세요." -배신자.-0- 핸드폰을통해 쩌렁쩌렁 울리는 녀석에 당당한 목소리. 보나마나 정민이란 사실을 안 나는. 옆에있는 미남이를 의식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_= "으응...?아..바다구경은 잘했어??!" -배신자. 너 ,나 내일 수원가서 두고보자. "류쩡.난 쉬고싶은거라구!! 왜 내가 배신자야." -바다에 빠져죽으라구 욕했지 너. 내가 귀가 간지럽다 했어.씨발 이..이아이. 지금에서야 알았건만.술.취.했.다. 흐응.. 아깐 눈치채지 못했는데. 목소리가 풀려있고 앞뒤안맞는 쌩뚱맞은 말을 하는걸보니까 이제서야 알겠다. "술마셨어...?" -그래.마셨다 어쩔래애.머리가 조오온나 복잡해서 한잔했지!! "..............." -어라..끈겼나.?! 끈겼지?! "아냐 안끈었.." -조용히해.이제 너는 끈킨척하는거야.이제부터 이전화는 끈긴거야. 넌 이전화 끈은거야. .. . 무슨말이야 이바보야ㅜ0ㅜ 술을 얼마나 마셨길래.너답지않게 이러는거냐구 류정민. 옆에 미남이가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은채 나는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정민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있다. "................." -끈겼으니까.....나술마셨으니까 말해야지.하고싶은말 해야지 "................" -전화 끊어졌으니까..나 술마셨으니까.. "..............." -잔디야...김잔디. "................" 나는 정민이의 말대로 전화가 끈킨척. 그렇게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녀석에 술주정을 받아주고 있다. 하지만 이따시금 다시 들려오는 녀석에 슬픈목소리에 나는 정말로 전화를 끈어버릴수밖에 없었다. -딱 하루만.아니 한시간만.그것도 안되면 일분만이라도... 나 봐주면 안되냐.. ...... "................." 서둘러 닫아버린 핸드폰을 손에 꾹쥔채 눈물을 들킬까 재빨리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비릿한 피맛이 느껴져오는게 맛없다. 맛없어. "입술깨문다고 울음참는다고..슬퍼지지 않는건..아냐" "미남아.." 앞을본채 녀석이 딱딱한말투로 입을열었다. 나는 뜻밖으로 말을걸어준 미남이때문에 놀라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미남이를 쳐다보았고. 미남인 자신에 얼굴을 보이기 싫다는듯 더욱더 깊이 모자를 눌러쓰며 말했다. "좋아하는감정도. 마찬가지고." . . . . . \집 집에 도착한시간은 11시가 넘은시각이였다. 아직도 열이 안내렸건만. 무리를한모양인지 피곤이 밀려왔다. 나는 힘없이 열쇠를 뒤적여 문을열고 들어오자마자 불도키지않은채 침대에 누워버렸다. "피곤해..." 대자로 팔자좋게 뻗어버린 나는 배게에 얼굴을 묻고 잠을청했다. 아직 짐정리도 하지않았건만. 어서 눈을감아버리고 싶었다. 하지만...잠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입술깨문다고, 울음참는다고..슬퍼지지 않는건..아냐' '좋아하는감정도. 마찬가지고.' 메아리마냥 미남이의말이 자꾸만 마음속에 울린다. 어제 오늘만해도 수십번을 울었건만.미남이를 다시 생각하자니 또다시 눈물이 나올것만같다. ........... "으으.잠도 안오는데 짐정리나 해야겠다." 피곤해 쓰러질꺼같았지만. 잠도 안오고 무엇보다 침대에 계속누워있으면 청승맞게 울음을 터트릴꺼같아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껌껌한 집안을 더듬더듬대며 불을키자 집은 금새 환해졌다. 하지만 집이 환해짐에따라 아까는 보지못했던 무언가를 보자 나는 비명을 지르고야 말았다. "꺄아아아아아아악!!!!!!!!!!!!!!!!!!!!!!"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저게 뭐야. 도대체 뭐야.!!! "...앵무새.? 미남이 앵무새!!!"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한 손으로 입을 막고는 앵무새가 있는 철장에 다른 한 손을 뻗었다. 텅 비어있는 밥통. 그리고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앵무새. 재빨리 문을 열고 앵무새를 손에 안아들었다. 역시 예상대로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다. 미남이가 아끼는 앵무새는 죽어있었다. 어떻게. 어떻하면 좋아. 내가 죽인거야. 여행간다고 밥도 주지않고 가버렸어. 내가 죽였어. "미안해.. 앵무새야 미안해." 앵무새를 안아든채 눈물을 흘렸다. 난 어쩜 이렇게 잔인한걸까?! 이렇게 이쁘고 소중한 생명을 죽이다니.. 얼마나 배고팠을까. 미안해 앵무새야. 정말 미안해. '내꺼야.키운지 1년됬어.' '아아.-0-그렇구나 이름이뭐야?!귀엽다!!!' '앵무새.' '...어..어?-0-' '이름이.앵무새라고..' . . 미남이의 앵무새를 품에 넣고는 집을 나왔다. 많이 아팠겠다. 김잔디 정말 구제불능이야. 미남이가 많이 슬퍼하겠지? 당장히라도 쓰러질것같이 머리가 아팠지만 나에겐 그런걸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토닥토닥.토닥토닥 조금씩 발걸음을 빨리해 걸었고. 나중에는 뜀박질을 하며 그렇게 미남이 집으로 향했다. 미남아.. 난 말야 너무 구제불능인거 같아. 니 소중한 앵무새도 죽여버리고.. 난 정말 너에게 잘못만 저질르는거 같아. 띵동.띵동. 이윽코 미남이 집에 도착하자 나는 작은집 벨을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띵동.띵동. 또다시 눌러보지만 다시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조용한 집. ...... ............... "없나..? 휴..기다려야겠다." 스르륵 주저앉아서 품에 안은 앵무새를 쓰다듬었다. 아팠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앵무새야. 뚜벅.뚜벅. 그때였다. 가로등만이 애처롭게 비추고있는 골목길에 발걸음 소리가 차근차근 들려온건 난 주저앉았던 몸을 스르륵 일으켜 세우고.. 어둠속에 걸어오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눈을 크게 떳다. "미남아...미남아." 왜였을까. 그순간 서러움이 복받쳐나와. 동네가 울릴정도로 크게 울음을 터트렸고. 점점 가까워진 미남이의 동공이 커지면서 옅게 흔들렸다. "김잔디..?" 녀석에 작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말을 뒤로한채 난 미남이에게 무턱대고 다가섰고. 고개를 푹숙인채 소중히 안고있던 앵무새를 내밀었다. "미안해 미남아. 니 앵무새 내가 죽인거야.내가 밥도 안주고 가서.." ".........." "돌려주려고 했는데 매번 못돌려줬어. 그런데..내가 죽이고 말았어" ... .............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는거니. 뭐라 말좀해봐 미남아. 이러면 내가 더욱더 미안해지잖아. "미안해. 미안해 미남아.." 작은 목소리로 간신히 사과를 건내 보지만. 미남이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않은채 내 손에 들려진 앵무새만 쳐다본다. 그리고 이내 그 눈은 천천히 내게로 향했다. "........" 스윽.. 차가운 녀석에 손이 내 얼굴을 감싸고 한쪽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눈가에 묻은 눈물을 닦아준다. ...... ..................... "미남아." "앵무새 죽었다고 울구불구 난리네.이 병신이" ".....어..?" "안그래도 쏟을 눈물 많어. 그만울어." 미남인 알고있을까? 자신에 말에 내 심장이 멈춘듯 저려온다는걸... 잠시 멍해진 나를 지나쳐 자신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미남이 난 그런 미남이의 팔을 잡아세웠다. "미남아.. 넌 내가 니누나로 있었어도 날 좋아했을꺼 같아.?" "........" 항상 궁금해왔어. 미남아 난 말야.. 세상에서 제일 사람 마음되로 되지 않는것이. 사람 마음이라고 생각하거든. 니가 내 동생이라는걸 몰랐을때도. 동생이라는걸 알았을때도. 혹은 동생이 아니여도..니가 내 선생님이라도.. 오빠라도.. 깡패라도..조폭이라도.. 난말야. 나는.. .......... ..................... ... ........... 널 좋아했을꺼야. 좋아하기 싫어도. 좋아했을꺼야. 그래서 널 좋아한걸 후회하진 않아. 너도... 나랑 같을까...? 나는 항상 궁금해왔어.. "대답해봐. 날 좋아했을꺼 같아..?" "그걸 왜묻는건데." 차가운 미남이의 목소리. 하지만 난 알아. 지금 니목소리..내목소리보다 더 떨리고 있다는거. 우리 참 바보다. 이렇게 자신에 감정 속이기만 하니까. "그냥.. 궁금해서..미남아 우리 앵무새 묻으러 갈래??!" ....... ..................... .... \공원 탁탁. "다됬다.앵무새야 미안해. 하늘나라에선 꼭 좋은 주인 만나! 정말 미안해.." 조심스럽게 흙으로 다시한번 덮어주고는 일어섰다. 그리고는 두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하느님 앵무새 꼭 천국가게 해주세요!!" 그런 나를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 넣은채 아무말없이 쳐다보기만 하는 미남이 이내 익숙히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담배를 물고있으면, 자꾸만 생각나드라." 하얀담배를 물고는 위아래로 흔들며 장난노는 미남이. 난 흙이 잔뜩 묻은 손을 털고는 미남이에게 이해안된다는듯 물었다. "응? 뭐가.?" "그냥.. 니가 담배 피지말라고 했던거." "아.." "그거 생각하면 또 다른 추억이 생각나고. 또다른추억이 생각나면 또다른 추억이 생각나고.." "......" "그러다 보니까 언제부턴가 또 담배를 피게됬네." 피식하고 기분좋게 웃으며 약간은 건조한 음성으로 미남이가 말했다. 난 행여나 울음이 터져나올까 손에 힘을 꽉 쥐었다. "그렇구나. 헤헤." 내 대답에 이내 퉤하고 피지도 않은 담배를 버리고는 어색히 서있는 내옆으로 바짝 다가오는 미남이. 좋은냄새가 난다. 언제부턴가 내가 좋아하게된 향기. 미남이 향기.. 그때 미남이가 잔디밭에 털썩하고 앉아버렸고. 나또한 엉거주춤 따라앉았다. 너무 좋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내옆에 있다는거.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이 행복한 일인거 같아.. "아빠는.." "응.."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처음이야 미남이가 먼저 내앞에서 아빠이야기를 꺼낸건.. ... ........ "너한텐 어떤 사람이였냐. 우리엄마를 버린..그사람말야." "미남아...." "너희엄마한테는.. 잘해줬었냐??" ...... 휴... 가슴이 아프다.. 대답하기가 힘든다는게 이럴때를 말하는 거구나.. "아빤... 진심으로 너희엄마를 사랑하셨어. 옆자리에 다른사람이 있어서..결코 사랑해서는 안될사랑이였지. 하지만 아빠는 어쩔수 없었으니까 난 이해해." "..................." "좋아하는 감정이.. 자기 마음데로 된다면 얼마나 좋아. 하지만 그럴수 없으니깐.." 우리처럼 말야.. 우리처럼 이렇게 간절하고 애타도 절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인데도..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없애지 못하고 있는 우리처럼 말이야. ".........." 아무말 없이 까만 하늘을 노려보는 미남이. 나도 아무말없이 풀을 뜯으며..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잠시후 미남이가 입을 먼저 열었다. .... "아까 니가 물었지. 니가 누나로 있었어도 널 좋아했을꺼냐구." "응.." "지금 대답해줄까." "응..?"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 상황을 안겪어봐서.. 근데 분명한건." "응.." "니가 내 누나라는 사실을 몰랐을때하고 알고 난 후하고.내마음은." "......" "변함없다는거.. 지금 이순간까지도." 내가 천천히 고개를 든 순간. 미남이와 눈이 마주치고야 말았다. "미남아..난.." 뭐라 말해야 겠다 생각한 내가 입을 열기가 무섭게 미남이가 작은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했다. "보고싶어서.참지못해서 미안해...." "......." "좋아해서 잊지못해서 미안해...." "하....." "사랑해서 아프게 해서 미안해..." "......" "미안해..김잔디.미안해.." ".....미남아.." "응 말해." 천천히 일어섰다. 하지만 미남이는 여전히 앉아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기적인거 아는데...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미남아..나.. 이제 숨기지 않을래..나 너한테 내감정 숨기지 않을꺼야 미남아... 나 이제....이제.. 너한테 내감정 솔직히 전할래 "나한테 넌 함께있는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는사람이야." "........." "그리고..함께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 "..?.." "아팠어. 나도 너무 많이 아프고 슬펐어. 바보같이 널 너무 많이 좋아해서. 너무 많이 아파. 미남이 미안해.. 너무많이 미안해 미남아." "........" "........" 우린 아무말없이 서로 다른곳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어느샌가 부터 미남이의 차가운손과 내손이 서로 꼭 잡고 있다. "김잔디.." "응." "김잔디." "응!!!" ..... .................... "사랑해" "나두..." 아프겠다.… 우리 많이 아플 거야. 숨겼어야 하는 말, 꺼내면 안 되는 말, 영원히 비밀이여야 하는 그 말…. 꺼내버렸으니까, 우리 벌 받을 거야. 우리 어쩌면 견딜수 없을지도 몰라. 정말 많이… 근데, 미남아… 내 이런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너무 많이 사랑해서 가슴이 아플 정도로 너무 사랑해. 미남아… 사랑해 . . . . . . 그때... 그냥 내 마음을 말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숨겼더라면..... ........난 이날을 죽을때까지 후회하진 않았을꺼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김잔디. 빨리나와, 빨리.!!!!!!" "간다니깐!! 소리지르지마 바보똥깨야ㅜ_ㅜ" ... ..................... 다음날 아침.. 정말 거짓말같이... 꿈같이 하룻밤만에 우리는 연인이 되어있다. 누나가 아닌.동생이 아닌.. 좋아하는 여자친구.남자친구... ... 우리집 앞에서 떽떽거리는 바보 똥깨에 말에 정말 허겁지겁 집에서 나오자 우리집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나를 노려보는 미남이가 보였다. .. .... 왜이렇게.... 오늘따라 가슴이 더 뛰는거지..?! 그래... 이건 필히 말해두겠는데 오늘 햇살이 너무 밝아서야. 오늘 햇살이 너무 밝아서.. 미남이의 노란머리가 빛나서 그래서 심장이 이리 뛰는거야. 떨지말자. 잔디야..떨지마. "땅에 다리 붙었냐?! 아주 기어오네." 저게-0-^보자마자!!! "어..? 어..어!! 너 누나한테 그런 나쁘......" .. ......... 누나라는 말에 무섭게 변한 미남이의 눈=_= 나는 다시 말을 수정해나갔다. "아무튼. 그런 나쁜말 쓰지마!!!" "그럼 너도 누나라는말 쓰지마.한번만 더하면 입 막아버린다." "그래 안써!! 너두 쓰지마!!!" "안쓴다고!!!!!!!!!!!!" 윽... 소리를 꽤액 지르는 미남이 탓에 귀가 따갑기 까지했다. 난 그런 미남일 노려보다가.. 빙긋 웃었다. ... 꿈 아니지. 미남아...내가 꿈꾸고 있는거 아니지?! 니가 내옆에 있다는것만으로... 난 왜이렇게 기쁘고 행복한거니. 헤헤.. 타악.. 이윽코 미남이가 의자에서 일어서서는 내 옆에 섰다. 그리고는.. 그리고... 익숙히 내손을 꼭 잡아버린다. 그와 동시에 심장박동은 수도없이 빨라지기 시작하고.. 내얼굴은 약속이나 한듯 빨개졌다. "미남아 우리 어디갈꺼야?! " "영화보고.. 밥먹고" 손에 들린 열쇠고리를 빙빙 돌리며 장난을 놀며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미남이 녀석. 난 그런 미남이를 빤히 쳐다보다가.. 잡은 손을 더욱 꽉 잡았다. 순간 흠칫하며 놀라는 미남이.-0- ...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무표정으로 바꾼후... 손을 느슨하게 잡는다. .................... "손에 힘주지마.땀나." "땀나면 놓으면 되지!! 계속 이러고 있을거다 뭐!!!" "죽는다. 오늘은 하루종일 손 잡고 있을거니까.." "그럼 땀나구 불편한데..-0-" "시끄러.. 놓으면 죽을줄 알아." ....... 미남인 단호한 어투로 말하고는 정말 이쁘게 빙긋 웃어보인다. 히...행복해. 너무너무 행복해.. 지금까지 울고 아파했던거...슬퍼했던거 모두 잊어버릴만큼..가슴이 벅차..너무 행복해 >_< ... 영화관으로 향하는 도중... 미남이의 걸음이 갑자기 느슨해지다가 이내 멈추었다. "으응...? 미남아 왜.?" "..........." 무언가에 집중한듯 내말에 대답도 안한다. 난 미남이의 시선을 뺏은 그곳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고. "핸드폰 고리...?" "기달려봐." 또.또!! 내물음에 대답도 안하고는... 그 가게로 대뜸 들어가버리는 녀석.-_- 나빳어 하여간... 근데 핸드폰 고리는 뜬금없이 왜..?! 정말....쌩~뚱 맞쬬!!!?! (-_-........미쳤니...?) ... ............... 잠시후. 똑같이 생긴 핸드폰 고리, 두개를 들고 가게에서 나오는 미남이.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연신 웃으며.. 내쪽으로 걸어온다. "미남아. 뭐가 그렇게 좋아??" "이거...너랑 닮았다." ... ............ 하나는 자신이 가지고 있고... 열쇠고리 하나를 불쑥 내미는 녀석. 그때문에 아까는 보지못했던 열쇠고리의 모양을 자세히 볼수있었다. 그건... 차..참으로 당혹스러웠다. 인형이였는데... 정말 작고 귀여운 인형이였는데... 왜 머리가 잔디모양일까......-ㅇ-.. ... "너 지금 내이름 가지고 놀리는거지." "............" 대답조차 안한채...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어린아이마냥 웃으며 핸드폰에 그 인형을 다는 미남이 모습이... 나는 참으로 낯설었다. ... ....... 그리고... 왠지 모르게 기뻣다.내가 알지 못했던 미남이의.. 또다른 모습을 알게된 기분. 시간이 지나서... 아주 많이 지났을땐.. 너에 대해 모든걸 알수 있을까.? 그때 난 웃고있겠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은.. 너무나 행복한거 같다. "미남아...고마워. 열쇠고리.. 내가 이거 맨날 달고 다닐께!!!" .. 이순간.. 그 시간이. 그행복이..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겠지. \영화관. 그러고 보면 나는 미남이와 그흔한 영화를 본적도 없다. 그래서 그런걸까? 영화관 앞에서도 녀석과 나는 티격티격.. 싸우고 있다.ㅜ_ㅜ "미남아!! 이거 보자.응?! " "멜로영화잖아. 그냥 이거 봐." "이거 살인하고 막 그러는거잖아!!!!!!싫단말야." "나도 멜로영화 느끼해서 싫어" ..... .............. 무심하게도 팝콘을 먹으면서 녀석은 영화표를 사러 매표소로 향했고. 나는 끔찍한 살인장면을 생각하며 울상을 지었다. 하여간.. 김미남 고집은 죽어도 쎄.. 한번만 양보해줘도 되는거잖아.치..ㅠ_ㅠ ...... ................. 이윽코 표를 산 모양인지 내앞으로 와서.. 표를 불쑥 내미는 미남이였다. 난 약간 토라진 표정으로 무심히 표를 받아들었건만... 표에 써있는 영화제목을 보고 활짝 웃었다. '노트북' 이건...내가 보자고 했던 영화.. 왠지 모르게 미남이 성격에 배려하고 영보해준 것이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감동먹은 눈초리로 녀석을 쳐다보자.. 미남이는 훽 고개를 돌리고는 말했다. ... "딴건 다 매진되서 그래.이상한 표정 짖지마." .. 매진은 무슨... 김미남 뻥돌이.뻥치구 있어. "알았어.푸히히>_<3시꺼네?! 지금 들어가면 되겠다!!!" .. ........ 자연스럽게 미남이 팔에 팔짱을 끼고는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영화관으로 들어선지 얼마 안되서 불이 금새 꺼지고.. 영화가 시작됬다. 지루한 표정이 역력한 미남인 언제부턴가 잠이 들었고... 난 팝콘을 먹으며 영화에 열중했다. ... 너무나도 가슴아픈 영화였다. 한 여자만 바라보았고.열심히 사랑하고. 죽어서도 그여자를 위해 옆에 있을것을 다짐한 남자 이야기였다. ..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눈물을 흘렸지만.. 아마 나처럼 오열을 하면서 운사람은 없을것이다.ㅜ_ㅜ .... "흡.................엉엉..ㅜ_ㅜ너무 슬퍼...흑흑.." .. ......... 그리고... 여자친구에 울음소리에 겨우 깬 남자친구도-_- 없을것이다. "야 너 왜울어.!!!!!!!!!누가 울렸어!!!!!!!" 영화관이 떠나갈듯 소리를 지르는 미남이. 그리하여..난 처음으로 미남이와 영화를 본 그곳에서... 사람들에 시선을 모두 받는 영광을 얻었다.=_= .. ............ 영화관 앞.벤츠. 겨우 진정된 나를 꾸짖어 되는 미남이. "영화가지고 울어대고. 김잔디 한심해." "그 영화가 얼마나 슬펐는데... 진짜 너무 슬펐어... 여자주인공하고 남자주인공하고 같이 죽을때....감동 짱이였다구.!!!" "시끄러. 눈물이나 닦어 병신아. 난 니 눈물이 젤 무서워." 말을 마친 미남이는 아직도 촉촉한 내 눈가를..자상히도 닦아줬다. "그 남자..진짜 너무 멋있었어..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싶고.. 그런 사랑을 받고싶어..." 조용한 목소리로 내가 말하자. 미남이는 일어서서.. 내머리를 꾸욱 눌르더니 부비부비하며 잔뜩 헝크러 놓았다. "그게 어떤건지는 모르지만. 난 그세끼보다 더 열심히 사랑한다." "그세끼...?" "밥먹으러 가자. 김잔디." .. 쑥스러워 하며 앞장서서 걷는 녀석.. 그세끼라 했지.김미남. 너 영화속 주인공한테 방금 질투낸거 맞지?! '그 남자..진짜 너무 멋있었어.. ' 라는 내 한마디에... 귀여운 놈. ... ............... 토닥 토닥 토닥>_< 앞서가는 미남이를 따라잡기 위해 뛰어 걸었다. 그리고 평소에도 참으로 덜렁거리는 나는 앞에 있는 돌을 보지 못하고는 걸려 넘어지고야 말았다. 윽...아퍼...ㅠ_ㅠ "씨발..." 미남이가 뛰어와서 넘어진 나를보고 낮게 중얼거렸다. ㅠ_ㅠ... 그렇게 욕할건 없잖아. 나도 넘어지고 싶어서 넘어진게 아니라구.!! ...... ............ "미남아 나 괜찮아!!!" ".........." "괜찮다니까..." .. ......... 괜찮은데... 나 정말 괜찮은데. 왜 못일어 서겠는거야.ㅠ_ㅠ... 발을 삔 모양인지.. 무섭게 처다보는 미남이를 보며 자꾸만 일어서려는데.. 넘어지고.또 넘어진다. 그런 나를 보고 긴 한숨을 쉬는 미남이.. 난 고개를 푹숙였고.. 그런 나를 보더니 피식하고 웃는다. "너 솔직히 말해.쪽팔리지." 이내 내앞에 쪼구리고 앉아 턱을 괴고는... 장난끼 가득한 음성으로 묻는 미남이. "그래!!ㅠ_ㅠ.." "나도 쪽팔려." "미..미안해......." ... .............. 진심이였다. 기어코 사고를 쳐버린 내가 미웠구 미남이한테 미안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영화보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고 있는중인데.. 내가 망쳐버린것 같아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였다. "엎혀." "어....?" "엎히라고." ... ........... 넓은 등을 내게 보이고는 엎히라는 미남이 말에.. 난 망설였지만.. 이내 엎혔고. 거뜬히 일어서는 미남이를 보며 안도에 한숨을 쉬었다. .. 무거워서 못일어났으면... 난 죽어버렷을꺼야.정말로..ㅠ_ㅠ 천천히..걸어가기 시작하는 미남이. 난 미남이의 넓은등에 얼굴을 묻었다. 미남이 향기가.....난다. 좋은 냄새.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향기. .. ........... "미남아.." "응." "미남아..." "왜." ... ............ 녀석에 등에 고개를 묻은채 그렇게 말을 이어나갔다. "나 사실 무서워.. 사람들이 우릴 보고 수근되면..?" "입 꼬메버리면 되지." "분명..손가락질 할꺼야.." "손가락 부러트리면 되지." "이상하게 생각할꺼야..정상으로 안보일껄." ... .........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던 미남이의 걸음이 서서히 멈쳤다. 눈치 챘나보다. 내가 울고있는걸.. .. 시내 한복판에서..사람들에 시선을 받은채 그렇게.. 그자리에 그상태로 가만히 멈춰있는 미남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가만히 있던 미남인... 아주 한참후.입을 열었다. "상관없어. 수근거리는것보다.손가락질 하는것보다." "............" 화난 모양인지 음색이 거칠다. 난 괜한 말을 꺼낸거 같아서 고개를 숙인채 아무말도 못했다. "우릴 이상하게 보는것보다...견딜수 없는건." "..........." "니가 내 옆에 없는거니까. 난 상관없어." ...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지엔드님!!!! 늦게읽어서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__) 오늘 한편 더 올려요 폭탄준비하는중인데 그냥 삘와서 63편 올려봅니다. 히히히.. 다들 좋은하루되세요^-^ ★ 참. 웃정이 인소닷 주간꼬릿말 1위했어요 너무행복해요!!!!ㅠㅠㅠ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니가 내 옆에 없는거니까. 난 상관없어." .. ........... 알아 미남아.. 그런데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야.. 나 겁나. 무섭고..두려워. 사람들이 모두 날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야. 사람들은 모두 동그란데.. 우리만 네모가 된것 같아. .. "히. 김미남 은근히 느끼하단말야.!!" "아직도 우냐?" "아니요!! 활짝 웃고있습니다!!!!!" 미남이의 걱정스러운 말투에 재빨리 눈물을 닦고 대답했다. 씩씩하게.히히. 그제서야 안심이 됬는지. 한발짝.두발짝 다시 앞으로 걷기 시작하는 미남이. 무겁고 힘들텐데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마냥 좋은가보다. "미남아. 기분 되게 좋은가 봐." 미남이 목을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다시 묻은채 눈을 꼭 감았다. "아니.별로.." "그래? 내려줘.-0-" "뭐.?" 갑자기 무슨소리 하냐는듯 미남이가 물었다. 나는 그런 미남이에게서 내릴려고 발버둥 쳤고. 미남이는 절대 안된다는듯 나를 꽉 받친채 서있는다. "내려줘.-0- 기분 안좋다며 내릴래. 걷다가 다른한쪽까지 삐어버려야지." "그럼 너 못걷는데?" "그러면..니가 어쩔수없이 또 날 업겠지." "근데." "그때 다시 묻는거야 기분 좋냐구.안좋다 하면 또 내려야지." "못말린다." "마지막으로 묻겠어.!!기분...좋지? 웃고있지.? 행복하지.?"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며 장난스럽게 묻자. 케켁대던 미남이는. 시내에있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볼 정도로. 큰 소리로 우렁차게 대답했다. "응.!!!!!!!!!!!!!!!!!" .. ......... \고기집. 미남이가 날 업고서 온곳은 다름아닌 고기집이였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냄새가 가득한 곳. 난 아까부터 앞에 놓인 수저를 입에 물고 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히히.. 고기 빨리 먹구싶다.>_<되게 배고팠는데>_< "김잔디. 숫가락 먹지마." 맞은편에서 턱을 괴고는 꽤나 심각하게 날 쳐다보며. 미남이가 말했다. "안먹어." "먹을 기센대.?" "이 수저로 때려버린다!!!-0-' 입에서 얼른 수저를 빼고 때리는 시늉을 하자.. 미남이가 피식하고 웃었다. ..... 미남아..그거 알아? 너 오늘 하루종일 계속 웃는거. 그래서 나도 계속 웃게 되는거.. 니 웃음에 내가 자꾸만 행복해지는거 모르지..? "김잔디가 그런말도 해.?" "너한테 다 배운거야. 김미남 말에 90%는 욕이였어!" "지랄" "거봐 또 욕해.!!그래도 정민이가 욕은 젤 잘..." 말끝을 흐릴수밖에 없었다. 김잔디 바보.. 정민이를 잊고있었어. 바보같이... 잊어버리고 있었어. 고개를 푹숙이고 있는 날 보며 미남이도 아무말 하지 않은채. 입을 꼭 다물었다. 아까부터 쉬지않고 대화가 오고갔던 테이블이건만. 어색할정도로 조용해졌다. "고기 구워드릴까요??" 그때 종업원이 아직 구워지지 않은 고기가 있는 접시를 내밀며 말했고. 미남이가 고개를 저으며 고기를 받아들었다. "필요없어요" "아..네." 종업원이 뻘쭘해하며 간뒤. 아무말없이 고기를.. 철판에 집게로 집어 올리는 미남이. 확실히 처음해보는듯 여기저기 흘리고 난리도 아니다. 난 그런 미남이가 우스워 그만 풉 하고 웃어버렸다. "고기 하나도 못집어? 이리 줘봐." 다시 웃으며 미남이 집게를 뺏어 들고는 능숙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잔디야.. 적어도 미남이 앞에선 정민이 생각 하지 말자. 그래.. 미남이한테까지. 상처주지 말자. "괜찮냐..?"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을 그때 미남이가 물었고.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떡였다. "김미남 잘하는거 하나도 없어.고기도 못굽고." "입만 살았어.김잔디.." "아닌데.푸히히.코도 살았고 눈도 살았고 귀도 살아있어!!^-^" 지글지글.. 고기를 마저 뒤집으며 장난을 건내자.. 날 노려보며 낮은목소리로 말하는 미남이.-0- "죽는다." 알았어. 안하면 될꺼아냐.ㅠ_ㅠ 언젠가 유머책을 사서 미남이를 꼭 웃기고 말테야.!! 흐흐흐.. . . . 얼마안되서 고기가 노릇노릇 먹음직하게 구워졌고. 불을 끄고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하며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핸드폰 문자가 왔는지 고기는 먹지 않고 핸드폰만 두들기는 미남이였다.-_- 아. 내가 이럴게 아니라 미남이 쌈싸줘야겠다!! 생각을 마친 나는 상추를 들고 고기를 하나 넣었다. 그순간. 왜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했는지.. 미남이가 핸드폰에 정신이 팔려 있을 그때. 그 쌈에.. 고추 자른거 5개 마늘 3개 된장 반숫갈을 넣었다. 흐..흐흐흐 "미남아. 핸드폰 문자 그만하구 이거 먹어!!" 내가 사랑으로 싼(=_=) 큰 상추쌈을 보고는 당황해하는 녀석.히히. "강호수네..수원 도착했대." 호수.지선.윤아.정민.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수원으로 왔구나.. 우릴 보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말돌리지 말구.빨리 먹어!!!!" "아씨.알았다고." 신경질을 내며 내가 내민 쌈을 미남이가 한입 먹으려는 순간. 띠리리리.띠리리리. ㅠ_ㅠ..ㅠ_ㅠ 울려 퍼지는 내 벨소리.. 난 쌈을 그릇에 내려놓고는 울상을 지으며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도대체 누구지.이 중요한 순간에.!! "여보세요..-0-." -배신자 안녕. "......정민이.?" 내입에선 당연하다는듯 정민이 이름이 나왔고. 어느새 내가 싼 엽기 쌈을 펼쳐서 욕하고 있던 미남이가. 그와 동시에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 오빠 수원이거든. 학교로 나와 "어..? 나 지금 누구 만나고 잇어서..." -누구.? "아..그게...근데 난 왜? 급한일이야.?" -응 무지하게 급한일. 나 이것땜에 몇시간전에 먼저 수원왔다!! "응? 무슨일인데..." -비밀. 아무튼 학교로 빨리와라 끈는다!!! 달칵. 언제나 그렇듯 제멋대로 끈긴 전화.. 난 조심스럽게 핸드폰 플립을 닫았다. 그때까지도.. 미남인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미남아...정민이 인데..."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미남이는 자신에 자켓을 들고는 일어선다. "가자.학교.." "응..?" "다 들렸어.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잖아. 학교 가자고." "미남아.." "빨리 일어나." 자켓을 입지 않고 한쪽손에 든채.. 대충 계산을 하고는 고기집을 나와버리는 미남이. 난 남은 고기를 아까워 할 틈도 없이 그런 미남이를 뒤따라 갔다. "미남아. 화났어.?응??" "아니.."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학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미남이다.. 내 손을 꼭 잡은채.. 그렇게... 정민이가 있는 학교쪽으로... 미남아.. 너 어쩌자고. 어쩌자고 학교를 가자는거야.. ..... .................. 어느새 학교에 다다른 미남이와 나. 미남인 무언가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듯.. 내손에 힘을 꽉 준다. "미남아.." "류정민한테...더이상 상처주지 말자." "..........." "알았지." "응.. 알았어." .. 빙긋 웃으며 학교안으로 날 이끄는 미남이... 가슴이 떨린다.. 혹시나 미남이와 날 보고 상처 받으면 어떻하지.. 난 정민이에게 잘못한게 참 많은데... 울리기도 많이 울렸고... 상처도 미남이 못지않게 참 많이 줬는데.. 띠리리리.띠리리리. 그 순간 내 핸드폰이 울렸고. 난 허겁지겁 받아들었다. "정민아.어디야?" -너 학교지?? "응.. 넌 어디야??" -운동장 봐바. 정민이와의 통화를 끈지 않은채.. 그렇게 정민이 말대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린 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 "정민아......" -하나 넘어 트려봐. 정민이 말에...아무 대답도 해줄수 없었다.. 바람이라도 불었으면 어떻할라고... 이렇게나 큰 운동장 가운데에.. 도미노를 쌓은 정민이.. 족히 몇시간은 잡아먹었을꺼 같다.. 난 무언가 홀린사람처럼 미남이를 내버려 둔채 그곳으로 달려가 하나를 넘어트렸고. 그와동시에 순식간에 수천개에 도미노들이 하나같이 넘어졌다. 그리고...보인말. '김잔디 사랑해.' 정민이한테 너무 미안해서..눈물이 무작정 나오기 시작했다. 입을 막아보지만 흐느낌이 멈추질 않았다. 정민아... 이거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어.. 근데 난... 난말야... 너에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김잔디. 듣고있어? "..응........" 그순간... 미남일 잊은채..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정민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정민이가. 밝은목소리로.. 그래서 슬프게 느껴지는 목소리로..크게 소리쳤다. -진심이야.. 포기할라고 몇번이나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된다. 그러니까..나 밀어 내지마... "정민아......" -나 떨려서 후문에 있거든. 지금 간다!!! 달칵.. 전화가 끈기고... 난 스르륵 주저앉으려 했지만. 언제 왔는지. 미남이가 날 받쳐주었다. 아무말없이.. 운동장 가운데를 꽉 메운 도미노를 쳐다보는...녀석. "휴...김잔디 가자." "미남아.." "아무말도 하지마....그냥...가자." "미남아.....나 정민이한테.....어떻게.....정민이." "가자고.!!!!!!!!!!!!" 미남이가 소리지르며. 내손을 거칠게 끌었다. 난 그런 미남이가 왠지모르게 야속했다. 물론..... 지금 미남이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야. 미남이 너도 나만큼 슬프고...안타까운거 다 알아. 근데..... 우리가 이렇게 가버리면 정민인.. 정민인.... 또 울어야 하잖아... 내 뒷모습보면서..... "이거 놔 미남아. 정민이...보고갈꺼야." "김잔디." "정민이....나한테 너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눈물을 벅벅 닦고는.. 후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미남이가 낮은목소리로 말했다. "너한테만 그런거 아니야..." 알아 미남아... 우리 둘에게 정민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나도 잘 알아.. 정민이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은 니마음도 알고.. 지금...미안해서 정민일 보고싶지 않은 니마음도 알아. 그때였다.. "김잔디!!!!!!!!!" 밝게 웃으며. 한쪽손엔 이쁘게 포장된 꽃다발을 들고는.. 후문쪽에서 내려오는 정민이가 보였다. 하지만.. 그 발걸음은 얼마안가 점점 무거워 지더니.. 이내 정민이를 우뚝 스게 하였다.. 스르륵... 정민이 손에서 꽃다발이 떨어지고.. 밝게 웃었던 웃음도..어느새 없어졌다. "................." "................." "................." 그렇게 우리 세사람은.....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서로를 쳐다봤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딸랑 두편 가지고와놓고는 폭탄이라고 우기는 그린이에게 돌을 던져주신다면. 아무말 않고 맞겠습니다.ㅜ_ㅜ 도저히 안써져서요. 하지만 이제 기필코 빠른속도로 올라올꺼에요. 사랑합니다. 알라븅!!!!♡ 사실 슬럼프가 온거 같아요..휴. 이것도 하루종일 낑낑대서.어제쓴거 겨우 마무리한 글이랍니다. 그린이에게 힘을주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그 누구도 먼저 입을 열려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한 침묵이 가슴을 메워올뿐. 이순간.. 미남이를 잊을만큼 정민이는 슬퍼보인다. 보는 내가 젖어버릴만큼... 답답해.. 너무 답답해서 눈을 감아버리고 싶다.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아. 차라리...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정민아......." 내가 먼저 용기를 내어 무거운목소리로 입을 열자. 정민이는 고개를 땅바닥에 떨군채 대답했다. "미안..미안해.할려고 그러지.?" "..........." "잔디야....." 정민이의 따듯한 목소리에... 난 천천히 고개를 끄떡이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이윽코 정민인 한발짝 물러나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 "나도 미안...미안해" "어...?" "넌 내 마음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고있지만... 난 그런 내마음 포기못해서..미안해." "정민아." "저번에 그랬지.니들 우는거.아픈거 싫다구.." "........." "그래서 더 포기못해." 확고한 목소리로 자신에 말을 또박또박 이어나가는 정민이. 아까 땅에 떨어트렸던 꽃다발을 주어 들더니.. 내게 내밀었다. "니꺼야." "안받을래.." "받아." "정민아!!!!!!.." 내 목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였다. 지금까지 한마디도 안한채 잠잠코 있던 미남이가.. 정민이에게 다가가서 순식간에 주먹을 내빼 정민이를 내려쳤다. "김미남!!!!!!!!!!!! 정민아 괜찮아??" 무방비였던 정민이는 당연히 쓰러졌고.. 타격이 꽤 큰듯.. 볼을 어루만지며 미남이를 쳐다본다. 난 정민이에게 재빨리 다가서려했지만.. 앞만 본채 내손을 잡아 당겨 날 자신에 뒤에 세우는 미남이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김미남 너 왜그래.정민이 왜 쳐!!!!!!!!!!!!!!" 화가났다. 너무 화가나서 미남이에게 소리를 질르고야 말았다. 정민일...니가 왜때려 왜때려 김미남....정민일......니가 왜.. "류정민. 우리 안울어.안아파." "..................." "헤어지면..그때 울어.그때 아파." "..................." 아무말없이.조용히 미남이의 말을 듣고있는 정민이.. 난 그런 정민이가 마냥 안타까워서... 눈물고인채 쳐다봤다. "그러니까......건들지마.우리 좀 웃게." "........" "너라면.......이해해줘야될꺼아냐 씨발아!!!!!!!!!!!!!!!!!!!!!" 버럭 소리를 지르는 미남이 눈에..나와같이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걸 모를리 없는 정민이는...잠시 허탈한 표정을 짓다가. 일어선다. "싫어." "뭐?" "싫다고." "류정민." "나 도미노 저거 할라고 몇시간동안 지랄했는줄 아냐? 5시간동안 허리도 못피고 옷에 흙 다 묻는것도 모르면서 했다." ".........." 정민이말에 놀란건 미남이가 아닌 나였다. 정민이는 무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옷에 흙 다 묻은채 꽃집으로 달려가서 꽃살때 애세끼들 얼마나 많이 만났는줄아냐?" ".........." "근데...나 하나도 안쪽팔렸다.힘들지도 않았다. 이게....내마음 포기할수없는...그만둘수없는 이유다." 정민아... 넌 왜자꾸 날 울리는거니.. 쿵.쾅.쿵.쾅. 심장소리가 점점 커지고.나는 행여나 미남이에게 전해질까 노심초사하며 손에 힘을 주었다. 그런 내모습을 본걸까? 미남이가 아까완 다르게 좀더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 욕이였지만.욕같지 않은 톤으로.-_- "미친놈..." "너도 미친놈이야." 그순간.. 정민이의 목소리가 느닷없이 장난끼 가득한 음성으로 바뀌었고. 얼굴또한 밝게 변했다. 하지만... 난 바보도 아니고.어린아이도 아닌이상. 그것이 척인것은 알수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척. 밝은척. 미남이는 그런 정민이를 보며 또다시 말했다. "씨발놈." "하하 씨발놈은 좀 심했다.개씨발놈아." "장난하는거 아니야.." "나도..장난아니야.나..정말 그만둘수 없어.." "..................." "김잔디에 대한 내마음.너무 커져버려서 이제 포기할수 없어. 그러니까...난 계속 김잔디 좋아할꺼야." "하........." 미남이의 긴 한숨소리... 그런 미남이를 보며 정민이는 내가 받지 않았던 꽃다발을..다시 내게 내밀었다. 난 얼떨결에 그 꽃다발을 받아버렸고.. 그걸본 정민이는 이쁘게 웃은후 다시 말을 이었다. "그대신......." "....................." ............ ............................................... .......................... ............. ............... "사랑은..니네 둘이서해." "뭐..?" "난 혼자서 좋아할꺼니까.. 사랑은 니네 둘이서 하라고.이병신들아." 하.................. 정민아....류정민.. 너 정말..정말.. "멋있는척.....하지마. 미친놈아..." "이제야 인정했냐? 나 멋있는놈인거. 야 김미남." "왜." "너 관리잘해라. 김잔디 쟤 어리버리해서 언제 나한테 뻑갈지 몰라." "피식." "진짜다. 쟤 날볼때 눈빛 이상하게 변해. 내 경험상 한달안에 넘어올지도 몰라. 그러니까 관리 똑바로 하고.... 하하. 난 이제 간다.여기더있다간 쪽팔리겠다.-_-" 시원하게 웃으며 미남이 어깨를 툭툭 치고는..반대편으로 걸어가는 정민이.. 미남이는 아무말없이 정민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도저히 못참겠다. 정말..이대로 있다간 뻥 터져버릴것만 같아서.. 나는 미남이를 내버려두고는 정민이에게 달려갔다. 정민이가 거의 가까워질무렵... 내 발걸음소리를 들은 정민이는 멈쳐서서 외쳤다. "그만. 더이상 다가오지말고.할말있으면 거기서 말해." 날...쳐다보지도 않은채 뒷모습만 보여준채.그러나 웃음만은 여전히 잃지않은채.. 그렇게..너무나도 내가슴을 아프게... "정민아......미안해.정말...죽을만큼 미안해." "또 우냐?.울지? 이바보. 니가 왜미안해해. " ".................." "난 원래 멋진척 짱잘하는 퍼펙트짱이잖아. " 스르륵 내쪽으로 몸을 돌려 장난스럽게 엄지손가락을 높히 올리는 정민이.. 저바보.......또웃네. 누가 모를줄 알고. 억지로 웃고있는거..누가 모를줄알고. 또 웃네.... 지금 나보다 더 아픈거 아는데.....저바보 또웃고있네. "류쩡......." "걱정마. 안힘들어해..안아프고.안울꺼야." "정민아....." "나 남자잖아. 난 견딜수있는데.. 난 정말 괜찮은데..김잔디 넌.." "............." ... ........ 아무말없이 울고있는 날보며_ 작은 한숨을 내쉬는 정민이... 이내 밝은 목소리로 하늘에 있는 구름이 다 달아나버릴정도로 크게 소리친다. "김잔디.빠이팅이다.열라졸라캡짱 빠이팅이다!!!!!!!!!!!!!!!" . . . . . . 지금은 운동장 스텐드.-_- 그곳에 뻘쭘히 앉아있는 미남이와 나. 그리고... "빠이팅 좋아하네. 진짜 유치하지 않냐?" 아까부터 아무말없이 무표정인 나에게 계속해서 말을걸며 장난을 치는 미남이.-_- "너 진짜 개한테 뻑갔냐? 말좀해봐.답답하게" "............." "에이씨!!!!!!!!!!!!!!!!!.....씨...디..이 에프-_-" 에이씨라고 욕을 뱉은 미남이를 노려보자...금새 꼬리를 내리고는. 실실웃어대며 저런 실없는 소리를 한다. 난 그런 미남이를 보며 한숨을 쉬고는...다시 고개를 땅바닥으로 푹 숙였다.. "너 자꾸이러면 나정말 화낸다." 휴........... 가뜩이나 복잡한데.... 미남인 드디어 화났구나. 화낸다고 말했지만 이미 화나있다는걸 난 아주 잘알고있다. 목소리톤이..바꼈으니까. 아주 낮게.ㅜ_ㅜ "알았어.말할께.말말말말." "아 됬어." 삐지기까지 하셨어?? 난 많이 화나보이는 미남이를 쿡쿡 찔렀다. "화풀어. 너무 복잡해서 그랬어..지금은 말하기도 싫구..." "그럼 난 지금 말하기 좋아서 니앞에서 이러는거냐?" "그런말 아니잖아.. 휴. 미안 미남아. 나 오늘은 먼저 집에 들어가봐야겠다." 왠지 더이상 말했다가는 싸울것 같아서.. 인사를 건내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집으로 향하려는데. 미남이가 운동장이 울릴정도로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 "김잔디.우리 술까러 갈까???" ★65 그로부터 1시간 30분뒤. 술집 태극기안. 테이블을 가득메운 술과 안주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어대는 잔디. 그런 나를 보며 자신에 잔에 술을 가득채워넣는 미남이.. "미남아.. 그만먹어." "별로 안먹었어." 뭐가 별로 안먹었어야.이사람아. 너 혼자 3병은 족히 해치웠다구. 벌써 눈도 잔뜩 풀렸고. 목소리도 잠겼으면서.-_- "혼자 술먹으니까 좋아? 나도 좀 먹는다니까." "안된다고 했잖아" 또.또 저소리.. 그리고는 또다시 자신에 잔에 술을 가득채우고는. 금새 비운다. 술집에 왔긴 왔는데... 난 입은커녕 손도 대지 못한채. 미남이가 술먹는 모습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술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자기 혼자만 먹고 정말 치사야. "난 왜 먹으면 안되는데-0-" "진짜 고집쎄. 오징어나 먹어." 고집쎈건 내가 아니라 너라구 !!! 휴...됬다. 차라리 말을 말자. 난 포기한채 앞에 놓인 과일을 집어 먹었다. 호수는 왜이렇게 안오는거야. 약 10분전. 미남이가 취했다고. 전화를 걸자 7분안에 오겠다더니... 역시 거짓말이였어. ....... ..................... "미남아 이제 그만먹어. 아까부터 안주도 하나도 안먹고..." 턱을괴고 생각에 나래를 펼치던 나는.. 또다시 미남이가 술을 따르려는 모습을 보고 놀라 말렸으나.. 미남이는 기어코 따르더니 또다시 금새 비운다. 근데..왜자꾸 누군가가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나는거야. 으으 지금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호수야 어서와라. 난 이아이를 감당 못한다구...너만이 이아이를 말릴수있어. "왜이렇게 힘든거냐..." "어...?" 드디어 미남이의 말문이 트였다. 하지만 차라리 듣지 말았을껄 하는 후회가 들정도로 힘겨운 목소리였다. 슬픔이 차올라 잠겨있는 목소리. "다른사람들은 엄청 쉽게 사랑하고..헤어지고 하잖냐??" "어..?응.." "난 왜 둘다 힘든거냐.. 사랑하는것도 헤어지는것도." "............" 그러게... 우린 왜 둘다 힘든거지.? 차라리 하나만 힘들면 그래도 낳았을꺼야. 사랑하는것만 힘들면...헤어지면 되는거구. 헤어지는것만 힘들면 사랑하면 되는건데.... 우린 왜 사랑하는것도...헤어지는것도 모두 힘든거지..? 이내 참기 힘든듯 미남이가 나무로 된 테이블에 털썩 누워버렸다. "힘들다...좀 많이.." "맞아..^-^" 고개를 끄떡이고는.. 미남이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그때.. 이른바 굿 타이밍으로 술집 문이 딸랑 소리를 내며 열리더니. 카키색 티셔츠를 대충 입고온 호수가 보였다. 카키색 티셔츠 하나 입었을 뿐인데도. 엄청 귀엽구나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다가오는 호수.. .. ........ "꼼짝마. 이 신성한곳에서 미남이를 잡아먹으려 하다니!!" .. 눈가에 주름이 질정도로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맞은편.즉 미남이 옆자리에 앉아버린다. "자..잡아먹으려는게 아니고" "수상해.그럼 왜 변태같이 미남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었지?!" 벼...변태?! ㅠ_ㅠ 너무해 나는 호수를 향해 두손을 허공에 내저으며 아니라는듯 부정에 표시를 강하게 했다. "그..그게 아니라." "말 버벅되는것좀봐. 이해해요.김미남이 좀 섹시하긴 하지" "호수야!!!!!!!!!너 술취했니????????" "찔리니까 괜히 소리지르는것좀봐." "호수 너 나한테 뭐화났구나..응??! 왜그러는거야?" 반심반의로 한말인데..녀석에 표정을 보아하니.. 정말로 나에게 화난눈초리다. 화나서 아까부터 나에게 시비를 걸고있었나보다. 난 도무지 이해안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입을 열었다. "누나가 뭐 잘못했어??" "누나 친구 .이제 여행갈때 데려오기만해봐요!!" 성질을 틱틱 부리며 날 노려보는 호수. 얼마정도 예상은 했다만..윤아 니가 큰일을 치루었구나. 휴.이것도 저것도 너무 복잡하기만 하네. "무슨일 있었어...?" "그건 누나친구한테 물어보고요.. 누나야말로 무슨일 있었어요?" 술에 잔뜩 취해 누워있는 미남이를 힐끗 쳐다보며 호수가 궁금하다는듯 물었다. 난 그런 호수에게 옅게 웃어주며 "아니^-^ 호수야 미남이 집 알지? 미남이 술 많이 취했으니까" "뭐해줄껀데요?" "으...응??" "김미남 집에 무사히 데려다주면 뭐해줄꺼냐구. 뭐 바라는건 아니지만" "-_-........"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으으.. 저놈이 ㅠ_ㅠ.. 평소에 저러지 않는 놈인데... 윤아야 너 정말 무슨일을 터트렸길래 저리도 호수가 반항적인거니. "그럼 츄파춥스 사탕 통으로 사줄께.대따 많은거.!!!" "참나." 호수가 사탕을 좋아하는걸 생각해 저리 말했건만.. 어이가 없다는듯 호수가 말했다. 역시 호수를 너무 어린애 취급한건가...ㅠ_ㅠ "미..미안 그럼 뭘 원해??" "누난 사람을 어떻게 보고 정말.!!!!!!!!!!!!!!." 미안하다니까.ㅠ_ㅠ 버럭 소리를 지르는 호수..그러나 그것도 잠시 굳었던 표정을 풀더니 ........ ...... "두통은 줘야지요.." ... ............ 하튼..못말려요.못말려 휴.. 그렇게 츄파춥스 두통을 사줄것을 약속하고는. 호수에게 미남이를 맡겼다. 자기보다 큰 미남이를 부축해 가는게 좀 불안했지만.. 무사히 잘 도착하겠지 뭐. 미남이와 호수에 뒷모습을 정처없이 바라보다가. 나도 집에 갈려는 생각으로 일어서려는데. 탁. 누군가가 내 어깨를 강한힘으로 밀어. 다시 넘어지듯 의자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어..?넌!!" "아까부터 줄곧 봤거든." 껌을 짝짝씹으며. 오랜만에 보는 빛나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나는 그런 빛나의 등장에 적지않게 놀랐고.. "어..?" "나도 내가 하는말이 졸라 말안되는거 아는데.혹시나 해서 물어본다." "........" "너 김미남이랑 사귀냐?????" 빛나에 말에 당황한건 사실이였다. 빛나에게 미남이와 헤어지겠다고 말한지가 언젠데.... 아무말없는 날보며 빛나는 기가막히다는듯 맞은편 의자에 몸을 기댔다. "하.. 대답해보라고 " "그래. 사겨." "뭐??" 믿을수없다는듯 빛나에 동공이 커졌다. "사귄다구.. 미남이도 다 알아. 그런데..우리 그냥 좋아하기로 했어.서로." "와. 이 미친년. 진짜 골떼리네." "...................." "너.정말 미친거 아니냐? 동생이랑 사귄다구? 너 나 웃길라고 그래?" "좋아하니까.. 그래서." 쫘악. 그순간. 내가 말을 미처 다 잇기도 전에 빛나에 야무진 손이 내 뺨에 정통으로 닿았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미사보러 갑니다이이이잉_♡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분명히 말하는데. 미남이 더이상 아프게 하지마." . . . . . . 떨리는 빛나에 목소리에.. 아무말도 할수없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난 미남일 아프게 하는게 아니라고... 우린 헤어지면 더 아픈거라고 말해주고싶었는데.. 선뜻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나도 잘모른다. 분명한건... 내가 자신이 없었다는거 그 하나. 모르겠다. 솔직히 하나도 모르겠다. 자꾸만 눈앞에서 정민이 뒷모습과.. 미남이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겹쳐져온다. 그래서 결국.. 난 정답을 찾지못한채 포기해버린다. 집에 돌아와 빛나에게 맞은 뺨이 아직까지도 부풀어 있는것을 보며 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내일은 제발 가라앉아야 할텐데... 계속 이상태로 부어있는다면 미남이가 분명 하루종일 날 닥달할것이 뻔해. 휴... 두려움과 걱정으로 뒤엉켜 난 침대에 누웠다. 다음날. 내 걱정과는 달리 한숨자고 일어나자 언제그랬냐는듯 가라앉은 뺨. 나는 안도에 한숨을 쉬고는 일어섰다. "피곤하다..." ... ............. 내 입에선 당연하다는듯 피곤하다는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직 졸음이 덜 깼기 때문에 잠시 눈을 감고 서있다가. 이내 한손으로 눈가를 비비며 화장실로 향했다. 어푸.어푸. 세수를 마치고는 얼굴에 뒤범벅된 물을 닦지도 않은채 난 거울속에 비친 내모습을 봤다. '분명히 말하는데. 미남이 더이상 아프게 하지마.' 자꾸만 귀에 울리는 빛나에 목소리. 내가..정말 미남이를 아프게 하는걸까? 또 바보같은 생각에 빠지고야 만다.. "보고싶다.. 미남이." 탕탕탕. 그순간. 우리집 문을 누군가가 강하게 두들기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어 재빨리 문을 열었다. "누구세....미남아." ... 거짓말처럼. 문을 열자 보인건 미남이였다. 믿기지 않아 눈을 비벼댈동안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는 멋대로 우리집에 들어와버리는 미남이. 난 허겁지겁 문을 닫고는 그런 미남이에게 다가갔다. "어쩐일이야.? 그것보다 우리집은 어떻게.." "강호수가 말해줬어." 심드렁하게 말하고는 들고있던 쇼핑백을 내게 내민다. "응..?" "먹어. 다 먹는거 보고 데려갈꺼야." 미남이가 내민 쇼핑백을 들여다보니. 초밥이 있었다. 난 쇼핑백을 받아들고는 다시 미남일 향해 말했다. "어..딜?" "별나라." 귀찮다는듯 대충 대답해주고는, 이리저리 우리집을 구경하기 바쁜 미남이. 이내 내 어렸을적 사진을 발견하고는.. 얼굴이 빨개진채. 그대로 시선을 돌려버린다. 잠깐...저건......?으...으!!!!!!!!!!!!!!!!!!!!!!!!!! 달랑 귀저귀만 차고있는......나에.....나체사진!!!!!!!!!!!(오바.오바-_-) "김미남!!!!!!!!!!!" "소리지르지마.누군 보고싶어서 봤냐" "이 변태!!!!!!!%#$@#" "어쭈. 변태?? 김잔디 뒤지고싶지?" 도끼눈을 하고 달려드는 나에 팔을 얄밉게도 아주 손쉽게 잡아버리는 미남이-0- 그리고는 침대에 내팽겨쳐버린다. 아..아퍼.ㅠ_ㅠ내엉덩이!!ㅠ_ㅠ "아프잖.......-_-좀...얼굴좀 치워 미남아." 그제서야 엉덩이의 아픔을 잊을정도로... 미남이의 얼굴이 내 코앞에 있는걸 알았다. 미치겠다. 심장이 정말 미친듯이 뛰고있어.. "아...미...미남아." 그순간... 미남이의 얼굴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심장이 멈쳐버릴것만 같아.ㅜ_ㅜ 난 서서히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후 10초가 지나도 아무런 느낌이 안났다. "뭐해?" ..... .......... 장난끼 가득한 미남이의 목소리에 눈을 번쩍 뜨자마자 보인건. 어느새 일어서서 웃음을 참지못해 어쩔줄 몰라하는 미남이였다. "아..!!!!그러니까. 생각중이였어. 초밥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중!" "그래?" "그렇다니까!! 자.초밥을 먹자!!! 배고팠거든!!" ........ 쪽팔려.ㅠ_ㅠ 쪽팔려서 쥐구멍에 숨고싶어. .. ............ \버스 계속 날 놀려대는 미남이와 초밥을 거뜬히 헤치우고는.. 지금은 별나라로 가는 버스안이다. 창문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 나는 넋을 놓고는 한참을 바라보았다. "미남아..너무 이쁘다.풍경!!!" "김잔디." "응.?" "10분뒤에 깨워." 내가 뭐라 대답할 시간도 주지않은채 말을 마친후 눈을 재빨리 감아버리는 미남이-0- 그럼 그렇지.유난히 잠이 많은 미남이가 어쩐지 잘 버티고 안잔다 했어. 난 미남이의 얼굴을 내 어깨에 기대게 했다. 어느새 잠이 든 모양인지. 새근새근 숨을쉰다. "미남아.....자?" "................" 아무말 없는 미남이. 잠이든 모양이다. 난 그런 미남이 반대편.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덜컹덜컹 흔들리는 버스에 조용히 울릴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자는구나.. 미남이 잠 든거지..?" "..............." "미남아. 휴.. 나 어제 계속 생각했는데.." "..............." "우리 정말 잘하는걸까?.." "..............." "이래도 되는걸까? 우리도 아프고..다른사람들도 아프고.." 기다렸다는듯 내 눈에선 눈물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런 내 눈물도 얼마 안가서 뚝 그쳐버렸다. 잠든줄만 알았던 미남이의 손이.. 내 손을 꽉 잡았기 때문이다. 마치.. 괜찮아. 괜찮아. 라고 따듯하게 위로하듯... ..... .................... ..... .... . 그로부터 30분뒤. 어느새 별나라에 도착한 미남이와 나는. 강 앞에 잔디에 앉아서 아무말없이.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중이다. 이곳..참 오랜만이네... 저번에 미남이와 알바빼먹구 온뒤로..처음인거 같아. "근데...미남아 이곳은 왜.?" 느긋하게 미남이 엄마께서 뿌려진 그 강을 보던 나는.. 그제서야 미남이에게 궁금하다는듯 물었다. "엄마." 이게..내말에 대답도 안해주네-0-^ 내말에 대답해주지 않은채 미남이가 무턱대고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졸라 오랜만이지.?" ".................." 생각보다 많이 여린 미남이의 눈가에 눈물이 고인걸 모른채하며.. 난 그렇게 미남이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가슴이 미어질정도로 아프다. 잠시 잊고있었지만 미남이를 저렇게 만든건.. 우리 아빠 잖아...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순간이였다. "말해주려 왔어. 말하고싶어서.." 잔디를 뚝뚝 뜯으며.. (왠지 날 뜯는듯한 기분이 든건 왜일까-_-) 장난을 놀던 미남이가. 제법 진지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엄마.." "..............." ..... ...................... "나......앞으로 내목숨보다 더 사랑할것같은... 사람이 생겼어.." ........ 응..? 뜬금없이 무슨.. "내옆에있는놈인데 별로 이쁘진 않지?" "야!!!!!!!!!!!!!!!!!!!-0-!!!!!!!!!!!!!" "딱 백만년만 사랑할께!!!!!!!!!" 엑..? 배..백만년??!!-0-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연신 웃으며 장난스럽게 하늘을 향해 외치는 미남이. 그 얼굴은 곧이어 내게로 조용히 향했다. "느끼하냐?" "몰라서 물어?!!" "안멋있냐?" "당연한거 묻지마.입아퍼!!!" 그럴리가 없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머리를 긁적이는 놈. 분명 호수야.호수가 틀림없어. 저렇게 말하면 내가 감동먹을거라고 호수가 말한게 분명해!!! "넌 어떤남자가 좋은데..?" 잠시후 뚱한 표정으로 버스에 올라타며 미남이가 물었다. "글쎄.. 별거 없는데.." "없는데..?" "날 위해서 사랑한다고 24시간 내내 소리지를수 있고. 지구를 열바퀴 쉬지않고 뛸수도 있고. 1년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을수도 있고. 잠 한숨 안잘수 있는 사람." "뭐.?" 무슨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냐는듯 두동공을 크게 키우는 녀석. 어떤미친놈이 그런짓을 하냐고 중얼거리는걸 포착-_- 피.. 물론 말 안된다는거 알지만. 여자들은 한번쯤 꿈꾼다 뭐. ........ ......................... "그만큼........날 사랑해줄수 있는사람.그런남자가 좋아." 그런남자가 좋아.. 그런남자가 좋아.. 그래서 김미남이라는 남자가.너무 좋아. "한마디로 죽을때까지 충성하는 남자가 좋다 이거네." 비아냥대듯 입을 삐쭉내밀고는. 좀더 편안하게 몸을 느슨히 바꾼후 버스의자에 기댄다. "그런말 아니다 뭐.!!" "오케이." "뭐.?" "김미남.김잔디한테 죽을때까지 충성." "-0-" "맹세한다.알았지?" 차가운손으로 내손을 잡으며 실실 웃는 미남이. 눈가가 예쁘게 패인다.으허허 예뻐라. 근데.. 죽을때까지 충성한다는 이말. 내가 감수성이 예민해서인지 몰라도 왜자꾸 프로포즈같이 들리는거..거야.ㅜ_ㅜ 저번에 지선이랑 같이본 잡지 탓인가...? 아.그러고보니 잡지같은 곳에서.... "잡지에서 봤는데.남자들 그런거 다 거짓말이래. 그래서 나도 못믿겠어. 그럼 제일 소중한거 걸고 맹세해!!" 잔뜩 들떠가지고는 소중한거까지 걸라고 부추기는 이여자.-_- 그런 날 보며 미남인 기분좋은 웃음을 지으며 자상하게 물었다. "제일 소중한거.?" "그래!!!!!!!!" "그럼....." ... ............... ....... "김잔디 걸고 맹세한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소설속 배경은 여름방학이랍니다^ㅇ^♬(작가의 느린 연재속도로 인하여..) 유후유후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순전 엉터리야.그런게 어딨어" "여깃다." "밥대신 버터만 먹었나.점점 느끼해져가는거 같아." "죽는다. 근데 저세끼가 뭘야려" ... 죽긴 뭘죽어 김미남. 왜엄한사람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 자신이 한말에 내가 한소리하자 괜히 옆에서 힐끔보고있는 남자애한테 소리를 지르는 미남이를 보고있자니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사실. 미남이한테는 물론 평생 비밀이겠지만. 김잔디 걸고 맹새한다 라고 했을때... 정말 가슴이 터져버리는줄 알았다. 이렇게 난 미남일 딱 이만큼 좋아하는모양이다.^ㅇ^ "미남아 나 먼저 내려야겠다.갈께" 버스에 몸을 실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야속히도 버스는 벌써 우리집쪽 정거장에 다다르고 있었다. 서둘러 미남이와 잡은손을 빼고는 일어서서 문쪽으로 가려는데.. 글쎄 이녀석..쉽게 손을놓아주지 않는다.-_- "미남아 손좀놔줘. 이제 우리집 정거장이란말야." "니네집 정거장까지 몇정거장 남았냐?" "한정거장밖에 안남았어.!!" "그래?" "그래!!!" 힘차게 대답했지만. 손을 놓아주긴 커녕 힘조차 풀지않는 미남이. 그대로 의자에서 일어서더니 그자리에서 손을 조금더 뻗어 벨을 눌러버린다. 삐이- ...... .... "아냐.한정거장 남았다니까!! 지금 내리는게 아니.." 차악. 미남인 내말은 듣지도 않은채 버스문이 열리자마자 내손을 놓지않은채 그대로 내려버리고 난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일에 눈만 끔뻑이며 미남이를 쳐다보았다. 곧이어 우리를 내린 버스가 지나치고 그제서야 난 미남이에게 물었다. "미남아.왜그래? 한정거장 남았다니까.이곳은 우리집이 아니야" "알아." "근데..왜??" "걷고싶어서.너랑." "왜..?" "아씨 그냥! 그냥 다리가 존나 걷고싶댄다.됬냐?" "왜 성질을 내구 그래.ㅜ_ㅜ" "니가 쓸떼없는거 물어보니까" 그냥 좀더 같이 있고싶다고 말해주면 안되나.? 하여간 김미남. 의외로 쑥스럼이 많단말야. 날 쳐다보지도 않은채. 그러나 내손은 꼭잡은채 그렇게 우리집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미남이를 보며. 난 계속 놀려댔다. 이럴때 아니면 내가 또 김미남을 언제놀려. 히죽^---------^ "근데 얼굴은 왜 빨개졌어??" "없는말 지어내는거 너 잘한다." "아냐 진짜야. 미남아 거울줄까??" "너 진짜 죽는다" "푸히히.알았어 안할께 그만할께!!!" ...... 호탕하게 웃으며 허공에 손을 저으며 더이상 안놀리겠다는 표시를 하자. 그제서야 표정을 푸는 미남이. 정말 두번 놀렸다가는 나 죽겠다 미남아!!ㅠ_ㅠ "야" "응..?" "근데 넌 생일이 언제냐?" 생일..? 하하.미남아 너 정말 뜬금없다. "8월20일.개학하기 하루전이다.히히" "별로 안남았네?" "응. 정말 그러네!!!" 그러고보니. 정말 별로 안남았구나. 신기하다.-0- 그이야기를 뒤로 미남이와 영양가없는 수다를 떨다보니 금새 우리집앞에 도착했다. ....... "미남아.우리집 다왔다. 이제 가." "언제봐도.후졌다" 그래.알어 안다구 우리집 후진거.ㅠ_ㅠ 가라는말을 들은채도 안한채. 삐딱한자세로 우리집을 노려보며. 미남이가 말했다. "얼른가." "자구갈까?" -_-...-_-. 퉁명스럽게. 얼굴하나 변하지 않은채 말하는 미남이. 어떻게 이런거는 그렇게 쑥스러워 하질 않는거야?!! 도통 이해할수가 없다니까.이아인. "한발짝만 더 옮겨봐. 집에서 국자가져와서 때릴꺼야" "걱정마. 나도 사고칠짓은 안한다." "뭐.-0-??" "간다." 가볍게 한쪽손을 흔들고는 뒤돌아 서는 미남이. 난 그런 미남이를 쳐다보다가... 이내 집에 들어가려하는데... 미남이가 어느새 다시 내앞에 와서 날잡고는 내볼에 살짝 뽀뽀를 했다. "김미남 너!!!!!!" "사고 한개 쳐버렸네.미안"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얼굴로 뻔뻔스럽게 사과하지 말란말야!!!!!ㅠ_ㅠ 뭐가 그렇게 좋은건지 계속 히죽대면서 웃는 미남일 도저히 미워할수가 없는 난. 결국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나진짜 들어갈꺼야.!!! 미남아.잘가." "김잔디" "응..?" "그냥..잘자라구" . . . . 내 뒷모습을 꼭 보고 가야겠다는 미남이때문에.결국 내가 먼저 집에 들어와버렸다. 아직 밖이 어둡지 않은지라. 불을 키지않아도 집은 환했다.그리하여 난 보게되었다.-_- 언제들어왔는지 초폐인의모습으로 내 침대에 널부러져있는 윤아의모습을. "유...윤아야!!!!!!!!!!!!!" "어..왔어?? 거의 죽어가는 친구를 내버려두고 어딜그렇게 놀러갔다오시나." "-_-응??" "친구는 지금 다 죽어가는데..그쪽은 재미좋나봐??!" 윽.. 윤아가 이상하다.뭔가 이상하다.ㅠ_ㅠ 난 재빨리 가방을 내려놓고 윤아에게 다가갔고. 윤아는 그런 날 5초가량 올려다보다가.. 이내 내게 안겨 울음을 터트렸다. 어제 호수가 한말도 그렇고...역시 무슨일.....있구나....? ......... ................. "무슨일이야 윤아야.응? 울지말구.." "잔디야.너도 내가 김지선보다 모든게 낫다고 보지??" "어..?(다..당황ㅠ_ㅠ)" "솔직히 얼굴도 내가 더 하얗고 이쁘고. 몸매만봐도 그래.내가 키도 더 크고 더잘빠졌어.너도 그건 인정하지?" "어..?어..어.ㅠ_ㅠ" "그래 그거면됬어.꼬맹이(호수)를 구해야해." "응..?뭐?그게 무슨말이야..?니들 무슨일이 있었던거야-0-" "그러니까.." 드르르륵. 드르르르륵. 하필 이렇게 중요할때에. 윤아의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렸고. 전화를 받아든 윤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만 즐비차게 하다가. 플립을 닫고 일어섰다. "어?? 어디가게!!" "우리아빠 화났나봐.잔디야 나 화이팅 한번만 해주라." "응..??" "빨리!!!! 나 어제 계속울어서 탈진했거든.빨리!!!" "그..그래 화이팅!!!!!!!!" "예쓰 백만볼트 충전이다!!!나간다 기집애야!!" .. ......... 오늘 정말 다들 왜이러는거야!!!!!!!!ㅠ_ㅠ 휴...아까처럼 순식간에 일어난일에 난 머리까지 아파왔다. 그래...이건 사실 오바에용 히히-_-;; 잠시후. 방에 반을차지하고있는 침대에 옷도 갈아입지 않고는. 발라당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는 잔디. "히히....." 자꾸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하루하루.매일매일. 딱 이렇게만 웃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느님. 제발 그렇게 해주세요!! 아셨죠.? 히히.. ..... .. 아까부터 계속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미남이 얼굴을 그려넣고. 또다시 그려놓으며 난 그렇게 쉬지않고 웃었다. 하지만.. 역시 행복다음엔.....불행이 있는법. \다음날 급히 만나자는 지선이의 연락에 지금은 커피숍.-_- 울먹이며 매우 다급해보이는 지선이를 차마 외면할수가 없어서.머리도 감지 않은채 달려왔다. 그래도..세수는 했기 망정이지.ㅠ_ㅠ 그나저나 무슨일인거지?! 방학하고나서 한번도 직접적으로 연락이 없던 지선이가. 나에게 연락을 하다니-0- 그것도 울먹이는 목소리로.. 흐응.. 윤아와 관련된일인가??! "근데..왜안오지..?" 시계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눈이아파서 앞에놓인 핫초코를 한모금 마셨다. 그러자 입에 가득 묻어 나오는 하얀 거품들>_< 잇힝 맛있다~_~ 딸랑.♪ 그순간. 까페문에 달린 종이 예쁘게 한번 울리더니. 낯익은 아이의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지...지선아!!!!!!!!!" "잔디야!!!!!!!!!!!!!!!!!!!!!!잔디야.." 으응..? 나를 보자마자 급하게 뛰어오는 지선이. 맞은편에 순식간에 앉더니. (미남이에 이어.윤아에 이어 지선이까지ㅠ_ㅠ 왜 다들 순식간인거야) 나를 보자마자 와앙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ㅁ-... "지..지선아 왜그래? 무슨일있는거야??! 무슨일이야 지선아." 침착. 침착하자 잔디야. "우리 잔디......불쌍해서 어떻게..어떻하면 좋아." "어..? 내가 왜불쌍해 지선아.." "잔디야.. 이제부터 내가하는말 잘들어..알았지..?" "응? 으..응. 말해봐." "...흑.....어떻게...우리잔디..불쌍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은채 계속 울어대는 지선이. 나까지 울음이 나올것만 같았다. ㅠ_ㅠ 도대체 무슨일이야 지선아. 답답하게. 나쁜일은...아니겠지?? 잠시후. 조금 진정이 된 모양인지. 울음을 그치고는 날 쳐다보는 지선이. "지선아..?" "잔디야. 미남이에 대한 이야기야" "응.? 미남이..?" "라이스(음식점)에서..우연히 봤어.그리고 들었어." "뭐..뭔데..?" 갑자기..듣기 싫어지는 이유가 뭘까..? 확실히 불안해 하는 날보며..지선이는 한숨을 푹 쉬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난 앞에 놓인 물을 마시며 지선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미남이말야..어떤 여자애랑 있더라. 미남이..너말고 사귀는애 있는거 알아?" "켁.-" ........ ................... 너무 놀란 나머지 목에 걸린모양이다. 계속 켁켁되다가 난 너무나 어이가없어서 웃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ㅠ_ㅠ 이건.....너무 심한 장난이잖아.지선아.웃겼어. "흠흠.지선아 날 불러낸 이유가 정말 그거란말야??! 푸히..너무해" "정말이야.정말이라구.내말 믿어 응??" "그말을 나보고 믿으라구..?? 내가 어떻게 믿어.너같으면 믿겠어??!히히." "휴..정말이야.개네둘이 하는얘기 빠짐없이 들었어. 내가 바로 옆 테이블이였거든." "무슨얘기를 하고 있었는데~_~" 여전히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날 보며 지선이는 깊은 한숨을 쉰다. 그러더니. 내가 아까 마셨던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 ...... ..... "미남인 널 이용하고 있는거야. 김미남 그아이.사귄지 별로 안된거 같은 여자친구도 있구. 개가 지 입으로 똑똑히 말했어.그여자아이한테." ".............." "너..이용하고 있는거라고.너한테 상처줄려고 그러는거니까 이해해달라고." "지선아..나 화날라그래 장난 그만해." 너무하잖아.. 그렇게 말도안돼는말.. 정말인것처럼 말하면..나 믿어버릴지도 모른단말야. 그러니까 그만해 지선아.이제 그만해... 더이상 듣기 싫어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어서 나가려는데.. 그런 내 손을 지선이가 타악 잡고는.. "장난 아니야.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잔디야 너 뭔가 잊고있었잖아. 미남이가 제일 증오하는사람이... 니아빠라는거... 미남인 지금 똑같이 복수할려고..널 이용하고있는거야." "........................" "너에게 상처줄려고...거짓된마음으로.. 니 진실된마음을 짖밟을려고...연기하고 있던거야. 자신에 엄마를 버린 아빠의 딸인 너에게.....그리고.. 자기 마음을 짖밟았던...너에게.. 상처를 주려고...........하는거라구" "그만해..안들을래 지선아." ... .............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가득고인 내가 조용히 말하자. 지선이가 내손을 잡은채 나와같이 스르륵 일어서더니.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슬퍼보이는 내눈을 보며... 마주친 지선이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 있었다. ........... ....... ......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김미남한테.. 넌 완벽히 속은거야.." ....... ..........................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68 조심스럽게 지선이를 쳐다봤다. 안타까운 눈으로 날 내려다보는 지선이... "지선아." "응 잔디야.." "나 먼저 갈께." "괜찮은거야..?" "응 당연하지! 그럴리 없으니까 난 괜찮은걸 뭐." ...... ..................... 조용히 웃어주고는 도망치듯 까페안을 나왔다. 어느새 밖은 우두둑 우두둑 무섭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생각같아선 지금 내 머리속에 든 모든것을 지우고싶었다. "김잔디.!!!!" 처음엔 천천히 걷다가. 그 걸음은 점점 빨라져 이내 뜀박질을 하고있다. 머리와 옷이 차가운 비때문에 흠뻑젖었지만. 나에겐 그걸 느낄 여유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 .................. 그래 그럴리없어. 지선이가 뭔가 착각한거야. 모두다 거짓이였을리가 없잖아. 미남이 눈에 담겨져있는 슬픔과 간절함.그리고 사랑 그모든것이 거짓이였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돼. ....... ........... 난...난 미남이를 믿어. 미남이의 눈 미남이의 마음. 모두 믿어. "야 김잔디!!!" 내 마음속을 정리하고 추스리고서야 난 누군가가 날 따라왔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사람은 나와같이 물에빠진 생쥐꼴이 되서는....... 타악 하고 소리가 날정도로 거칠게 내손을 잡아챘다. "정민아." "무슨일 있어??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왜그렇게 멍한 눈초리로.." 속상하다는듯 숨도쉬지않고 나를 다그치는 정민이의 말이 갑자기 멈쳐졌다. 그 이유는 아마 내가 주저앉았기 때문이겠지. .......난 주저앉은채 무릎에 얼굴을 묻고 흐느꼇다. 비도 쉬지않고 내린다. "비맞잖아. 왜그래" 나와 똑같은 포즈로 앉아서 걱정스럽게 묻는 정민이. 난 고개를 세차게 저을뿐 더이상 아무말하지 않았다. ... . "춥잖아 병신아. 왜그러는건데 어??" "........" "알았어.안물을테니까 일단 어디좀 들어가자.비 계속 맞을꺼야?" "........" "너 진짜 나 화낸다. 빨리 일어나.이쁜잔디야.최고로 멋쟁이 김잔디 응??" 계속 이곳에 주저앉아서 차가운 비를 맞는다면 저런 얼토당토한 말로 나를 달래는 정민이에게 미안한일인거 같아서 이내 얼굴을 들고는 일어섰다. "그저 이쁘단말이면..." 장난스럽게 정민이가 중얼거렸다. "정민아." "왜 임마. 어? 너 울어??! 왜울어!!!" "류정민." "왜우냐고!!!!!!!" "눈으로 믿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믿는거 맞지?" 내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는듯 큰손으로 내얼굴을 감싸고. ....... ................. "누가 울렸어.왜울어 너.." "우는거 아니라니까.비맞아서 그래." "지랄할래??" "빨리 대답해줘. 눈으로 믿는게 아니라..마음으로 믿는거 맞지?" "아 그래.그러니까 너 왜우냐고." "응..그거면 됬어." 그거면 됬어 정민아. 난 그럼 이제 무조건 미남이 믿을께. 마음으로 믿을께. 귀가 아닌.눈이 아닌..마음으로.마음으로 널 믿을께 미남아.. . . . . 그로부터 30분후. 기어코 내 옷을 말려야 한다면서 난리를 치는 정민이를 따라. 온곳은 다름아닌 피.시.방 "까페가 얼마나 많은데 왜 꼭 이곳이야ㅜ_ㅜ" ...... ........... 투정섞인 내말에 정민이가 도대체 어디서 가져온건지 모를 수건을 내머리위로 던졌다.더불어 따듯한 캔커피도.. "여기 알바하는 형이랑 나랑 존나 친하거덩. 돈안내고 얼마나 좋냐?" "쪼잔해.ㅠ_ㅠ" "와 이세끼 뭘 모르네. 이건 쪼잔한게 아니라 절약정신이다.알겠냐??" ..... ........... 나왔다. 정민이의 험한말. 이세끼이.-_- 자신에 말에 입을 삐쭉내미는 내 머리를 툭치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컴퓨터앞에 앉는 정민이였다. "형 멋쟁이혀엉.여기 자리 2개 1시간만 넣어죠-0-" 정민이가 크게 소리치자 조용히 오케이 싸인을 보내주는 알바생. 그 알바생에 도끼무니로 길을 낸 머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쇼킹한 머리로 기억될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_= "정민아.너는 아무한테나 이쁜이 멋쟁이 그러는구나??" "엉.그거 너도 써먹어봐라." 윈도우 화면이 뜬 컴퓨터를 보고는 다리를 덜덜덜 떨어대면서 대답하는 정민이-_-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듯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하얀 담배를 꺼내 입에 문다. "담배 피지마." "생활에 안식처.오케이?" 제발 그렇게 뺀질대지 말란말야 이놈아.ㅜ_ㅜ 익숙히 라이터를 키려는 정민이의 입에 물린 담배를 난 순식간에 뺏어버리고.. ...... "피지마. 몸에 나빠" "아줌마같아.-_-" "그래 아줌마할테니까 피지마 알겠지?" 내말에 그제서야 정민이의 시선이 내쪽으로 향했다. 슬퍼보이는 눈동자로 날 잠시 쳐다보던 정민이는 다시 컴퓨터에 시선을 밖고는 웃으며 말했다 "예쓰~" 난 그런정민이를 보며 슬며시 웃었다. 고마워..정민아 예전처럼 대해줘서.. 그러기 쉽지않을텐데. 정말 고마워 정민아. 컴퓨터가 켜지자 마자 아싸라고 외치며 게임할생각에 들떠있는 정민이를 보다가. 나도 컴퓨터앞에 앉았다. 그래 정민이 말대로 공짠데 어때.-_-절.약.정.신!!히히. "근데 정민아..왜 안물어?" "뭘? 아 씨 이 @#%@#한 세끼가" 정민이는 내 물음따윈 관심도 없다는듯 대충 대답해주고는 -_- 차마 입에 담기도 험학한말을 줄줄줄 하면서 모니터를 노려본다. 으으.관두자 정민아. 왜 우는지 안묻냐고 물은건데. 이건 뭐.이래서야.물을수가 있어야지(__*) ....... ........................ "근데.. 너 생일선물 뭐 갖구싶냐??" "어...?" "생일때말야." 시큰둥하게 모니터에 시선을 계속 꽂은채 묻는 정민이. "내생일 언젠지 알아?" "어.어제 김미남 만났거든.강호수하고 셋이서" "미남이가 그런것도 말해.?" "우리사이를 넘 질투하지마 짜샤" "질투하는거 아냐!!" "흥분하셨네.이아줌마" ....... -_-됬다......됬어 류쩡 너랑 말하면 내가 바보가 되는 느낌이란말야. 정민이를 잠시동안 노려보다가 이내 내시선은 앞에 놓인 핸드폰으로 머물렀다. 그러고보니 미남이..오늘..하루종일 연락이 없네... "류쩡.나 잠깐 화장실좀 가따올꼐." "엉 그래." 핸드폰을 들고선 일어섰다. 그때까지도 내게 시선하나 주지않았던 정민이.. 화장실로 걸음을 옮기다가 문득 돌아보자 정민이와 눈이 마주쳤다. ....... ................. 황급히 다시 모니터로 얼굴을 돌리는 정민이를 보며.. 난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언제까지...내뒷모습만 쳐다볼래 정민아.. 타악 피시방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나는 문을 잠고 핸드폰을 열어 미남이 번호를 꾸욱 눌렀다. 한참에 신호음이 가다가 반갑게 전화를 받는 미남이 ..... -김잔디! "악 깜짝이야.놀랬잖아 미남아." -왠일이냐.니가 전화도 다하고 미남이의 밝은목소리에 난 내 자신까지 기분이 좋아짐을 느꼇다. 히히. "그냥..오늘 연락이 없길래.." -아..니생일때문에 알바하고있어. 편의점 짤려서.딴거 "어..?" -나 원래 이런거 구라 졸라 못치거든.그래서 솔직히 말하는거다! 매우 즐거워보이는 미남이의 목소리-_- 미남이의 말에 적지않게 놀란 나는 눈을 땡그랗게 뜨며 미남이를 말렸다. "미남아 그러지마 왜그래 응??" -뭐가.너도 저번에 나 생일축하해줬잖아. "그건 니가 뻥친거였잖어.ㅜ_ㅜ" -어쨋든. 내가 너 진짜 이쁜 선물사줄께.야 이따 다시 전화할께. 달칵. 끈긴전화를 무작정 바라보다가 웃어버리고야 말았다. 정말 이런애도 없을꺼야. 보통 다 숨기기 마련인데. 선물사준다는 생각에 저렇게 즐거워하면서.. 역시 김미남이야. ... .............. 아까 지선이말에 잠시나마 흔들린 내가 원망스러울뿐이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아직까지도 게임에 열중하고있을 정민이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달리 심각히 컴퓨터 모니터를 노려보며 담배를 피고있는 정민이. 난 내자리에 앉고는 이해안간다는듯 정민이에게 말했다. "담배안피겠다면서 왜 펴?" "어?? 야 너 언제왔냐.? 짱나게 왜 노크를 안해" 아악 깜짝이야.왜 버럭 소리를 지르고 그래!!! 이아이.. 조..좀 문제가 있어보인다.-_- "여기가 방이야? 노크를 어떻게해 류쩡!!" "아.. 그래.맞다" 뭘 보길래 저렇게 황급히 모니터를 꺼버리는걸까? 피고있던 담배를 꺼버리고는 갑자기 일어서는 정민이다.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정말 뜬금없이.. "어디가게? 너도 화장실??" 인터넷을 키면서 내가 심드렁하게 묻자. 정민이가 내몸을 툭툭치며 말했다 "가자." "응?왜?벌써??" "가자구요" "너 뭐이상한거 봤지이-0-왜그렇게 얼굴이 굳어졌어!!" "뭘 이상한걸 봐. 이여자야" "수상해 류쩡!!!" 빠른동작으로 류쩡의 컴퓨터 모니터를 켜자 정민이는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고는 컴퓨터를 강제로 꺼버렸다. 그순간에 스치듯 본 글자 ..... 다.모.임. 어엉....?다모임..? 의외로 컴맹인 내가 알리 없다-_- 인터넷을 키면 웹써핑을 한다지만. 까페 돌아다니며 유머글 읽는게 전부인지라.. "다모임?..류쩡 그게 뭐야?" "자 가자.이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께" ...... 억지로 웃으며 날 자꾸만 떠미는 정민이.- 0 - 킁킁 뭔가 수상한냄새가 난단말야 ★69 그렇게 류쩡이 사준 스파게티를 먹고는 내가 향한곳은 윤아네집이였다. 그리고 지금은 오랜만에 윤아와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윤아와 같이 잘생각.히히 "다모임??" 나에게 아까 정민이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전해들은 윤아가 머리를 만지며 물었고 나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응.그게뭔지알아? 정민이가 그걸보는거 같았는데 좀 이상했어." "개 이상한거 하루이틀이냐? 입도 험하고 정말 쌍쓰럽다니까!!!!쳇" ... -_-...-_-.... "유..윤아야-_-" "왜이기집애야. 그나저나 나도 오랜만에 다모임이나 들어가볼까?" "다모임이 뭔데! 도대체 뭐냐구-0-" "다.모.임" "야 윤아 너!!!!!!!!!!ㅠ_ㅠ" 날 놀려먹는게 아무래도 즐거운모양이다. 킬킬킬 웃어대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윤아는 익숙히 책상위에 놓여져있는 컴퓨터를 켰다. 난 윤아의 배게를 끌어안고 일어섰다. 으으..졸린데. 그냥 자지. "윤아야 무슨 컴퓨터야 그냥 잠이나 자자 응?" "알았엉 먼저 자" 뭐야 윤아ㅠ_ㅠ이러는거 아니라구!!! 왠지 혼자 벌러덩누워 잠자기가 좀 그래서 난 눈을비비며 의자를 끌어당겨 윤아옆에 앉았다. 그런 내가 보이지도 않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있는 윤아. 아까 류쩡의 컴퓨터에서 보았던 비슷한 화면이 뜨자 난 소리질렀다. ..... 이건...-ㅇ-.. 이건말야... "다모임?! 윤아 너 다모임들어가는거 맞지?" "그래.다모임들어간다고 했잖아.잠만 로그인좀 하고." ........ ........................ 매끈한 다리를 꼬며 윤아가 나른한음성으로 말했다. 다모임..그냥 싸이트네?? 이상한싸이트도 아니구.. 그럼 정민이는 도대체 뭘보고 그렇게 당황했던걸까? 다른 홈페이지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다모임에 시선을 돌리고는 윤아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길 5분정도 흘렀을까. 거의 잠에 빠져들무렵. 윤아가 거칠게 날 흔들어 깨웠다. "알았어 윤아야.침대가서 자면되잖어." 책상에 침흘릴까봐 그러는거 내가 모를줄알구_?-0- ..... 체. 난 윤아를 한번 흘겨봐주고는 침대로 향하려는데.. 그런 내팔목을 윤아가 잡고는 흥분한목소리로 소리쳤다. "이바보야.지금 잠이문제야??이거보라구.!!!!!!!" 뭘 보라는 거길래 저렇게 소리를 지른거야-0- 난 윤아가 가리키는 쪽으로 시선을 얼른 옮겼다. 하지만 1분도 채안되서 나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야말았다. 그리고... 그것을 본것에 대해 미치도록 후회를해야했다. 저게...도대체 뭐야. 말도안돼.정말 말도안돼... "맞지? 니동..아니 그러니까 김미남 맞지??" 멍해진 날 흔들며 재촉하듯 물어대는 윤아. 난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비슷한사람일꺼야." "이둔팅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나..눈이 아닌..마음으로 미남이 믿어." "마음은 무슨 증거가 딱 잡혔구만.얘 너몰래 바람핀거네." 모니터 화면으로 보이는 미남이를 가르키며 윤아가 혀를 끌끌 찼다. 모니터 화면에는 믿을수없는.. 한장에 사진이 올려져있고 그사진속에는 미남이와 한 여자아이가 꼭 안고있었다. 미남아.아니지? 이거. 너 아닌거지.??..... 불현듯....자꾸만 지선이가 했던말이 머리속을 지나간다.. ... 그럴리.......없잖아..... "윤아야 이거 어떻게 찾았어?" "다모임에서.니네학교들어가봤지.근데 저게 딱 있던데??" ".........." 그렇다면 아까 정민이가 피시방에서 본것도. 이 사진이겠구나. 머리가 복잡해져옴을 느꼇다. 지끈지끈 아프기까지했다. "저 나쁜놈.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니들 그냥 애인사이도 아닌데...하 진짜 잔인하다_" "윤아야.왜그래.오해일꺼야.장난으로 막 애들끼리 안구 그러잖아." "어헝 그래??" ".........." "그럼 글제목이 왜 우리자기 미남이랑~ 이거야??" "장난일꺼야.아니면 비슷한사람. 나잘래." "김잔디.이 멍충아!!!" 윤아의 신경질적인 고함소리를 무시한채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는 이불을 머리위까지 올렸다. 그런 내 옆으로 와서 갈갈히 날뛰는 윤아. "너 솔직히 말해 무슨일있지??" 지금 윤아에게 지선이가 말해줬던말을 한다면.. 윤아는 또다시 흥분을 할테고. 그럼 내가 동요될것만같아서 말하지 않기로 결정내리고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야." "아니라구? 근데 김미남이 왜이래.왜 바람을 피냐구!!" ....... .............. "바람피는거 아니야!!윤아 넌 알지도 못하면서 왜그래!! 미남이 바람피는거 아니란말야!" 그럴리가 없잖아....... 우리 미남이가..그럴리가 없잖아 윤아야. 내가 씩씩대며 소리를 지르자 윤아는 말없이 내 옆자리에 누웠다. 그리고는 내 어깨를 두손으로 감싸는 윤아. "잔디야.." "응..윤아야." "화내서 미안해. 니말대로 아니야 저거. 우리 믿는거야 알았지?" "응..." "그래 이쁘다. 낼 일어나서 이 언니가 김치볶음밥 맛있게 해줄께!!^-^" "히히..응!!!!!!^ㅇ^" .... 미남아..나말야.. 눈이아닌....마음으로... 널 믿을꼐. \다음날 윤아와 볶음밥을 먹고있을 무렵이였다. 맛있게 해준다며 김치볶음밥에 치즈를 넣어버려 망쳐버린 윤아의 김치치즈볶음밥을 꾸역꾸역 입에 넣고 삼키고 있는데 ㅠ_ㅠ...ㅠ_ㅠ...ㅠ_ㅠ.. 드르르륵 드르르륵 언제나 정겨운 나의 핸드폰 진동소리가 식탁을 드르륵 울렸다. 치즈로 범벅이되있느 수저를 내려놓고 나는 반갑게 핸드폰을 받았다. "응!미남아!!!" -뭐해? "나? 히히 지금 밥먹구있어!!넌 뭐해?" -알바한다니까 "미남아 안그래도 되.너 힘들고 난 정말 괜찮아!!!!" -보고싶다 "으..응??" -잠깐 나올래? "응!! 어디로 갈까??" 달칵. 전화를 끈자마자 일어서는 날 붙잡는 윤아. "야 어디가게!!!" "꿈빛아파트 놀이터에서 만나기로했어!잠깐만 보고올께" "누구..김미남??그래도 그렇지 이건 먹고가!!!" "이따가 먹을께요!!금방올께 먹고있어" 윤아가 뭐라 할틈도 주지않은채 손을 흔들어주고는 윤아네 집을 나왔다. 우히히 미남이본다♬기뻐라.너무 기쁘다!!!^ㅇ^♬ 콧노래를 부르며 미남이를 만나러 발걸음을 옮기려할 그때, 윤아가 자기집 창문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는 나를 불러세웠다. "김잔디.그래도 좀 은근슬쩍 떠보고 그래봐.알았지?" "뭘??" "어제 다모임에서 본거말야.!!!" "윤아야 그얘기 하지말랬잖아!!!!나 금방가따올께 먹구있어-ㅂ-" 다시한번 손을 흔들고나서 나는 뛰어서 놀이터로 향했다. 윤아네집에서 꽤 가깝기때문에 예상보다 빨리 놀이터에 도착했고. 아직 오지않은듯한 미남이를 기다리려고 난 오랜만에 그네에 몸을 실었다. 정말 오랜만에 그네타본다!으히히 나 예전에 동네에서 그네타기 1등도 하고 막 그랬었는데!!!>_< ............ "김잔디 뭐하냐" "어??미남아!!!!" ..... 이틀만이야 이틀만에 보는 미남이의 얼굴.ㅠ_ㅠ 다행히도 헬쓱헤지거나 그런건 없다!!! 내맞은편....... 그러니까 그네가 보이는 벤츠에 앉아서 어느새 모자를 벗고는 날향해 웃어보이는 미남이 햇빛에 반사되어 노란빛머리가 더욱더 노랗게 보인다.... 난 그네를 멈추고는 그런미남이에게 쪼르르 달려가 옆자리에 털썩 앉아버렸다-ㅅ- 이히히.미남이 냄새난다. 애기냄새같은거>_< "또 묻히고다니냐?" 으응?? 자신을보며 방실방실 웃는 내가 한심하다는듯 말한다. 아직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된 내가 어리둥절하고 있을때 익숙히 매끈한손가락으로 내입가를 문질러주는 미남이ㅇ_ㅇ..ㅇ_ㅇ..ㅇ_ㅇ.. "아 뭐 묻었었구나?!!-0-헤헤" "또 바보같이 웃는다!" "아냐. 그나저나 미남아 밥은 먹었어??" "어 아까 초밥사먹었어 강호수랑." "아 호수만났구나.? 좀 이른시각인데.." "아까...개 누구냐.호수 깔" ..... ...................... 미남이 말에 내 몸이 곧바로 반응했다. 호수 여자친구라면... 지선이를 말하는....건가...? "지선이..?" "응 개가 사줬어."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미남이였다.... 이상해.....왜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지는거야...... "지선이가 너한테 아무말안해??" "무슨말??" "어? 아..아냐!!" "왜 무슨일 있..."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핸드폰 벨소리때문에... 걱정스럽게 묻는 미남이의 말이 끈겼다. 날 한번보더니 핸드폰을 받아드는 미남이. 누구길래 저렇게 심각한표정인거야_ 하지만 그것도 잠시. 통화가 거의 끝나갈쯤에는 표정도 밝게 바뀌었도 목소리톤도 높아졌다.-ㅇ- "어 알았어.하하 알았다고~!!10초내로 갈께 알았지?" 마지막엔 매우 즐겁게 전화통화를 마친.... 미남이는 곤란한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나 가야될꺼 같은데.." "아...응 괜찮아.근데 미남아..누구야...?" "아..같이 알바하는 형!!" "무슨알바해....?" "그냥.써빙같은거 나 간다!!!" ..... 왠지 도망치는듯한 분위기로 성급히 일어서서는 멍해진 날 두고 뒤돌아서는 미남이. 그러다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자신보다 훨작은 내몸을 품에 넣었다. "보고싶어도 쫌만참아!! 문자보내.간다!!!" 미남인 내 얼굴을 자신에 큰손으로 부비적거리다가. 반대쪽방향으로 뛰어간다. 난 그런 미남이를 쳐다보다가..이내 벤츠에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 김미남..난 너 믿는데... 난.......누가 무슨말해도 너만 무조건 믿기로 했는데... 왜 거짓말하는거야. 아까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던 음성은 분명....여자였는데.. 왜그렇게..나 흔들리게 만들어...응...?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믿는다... 믿는다... "미친거아냐? 하루종일 그렇게 멍하니 뭐하는거야." 믿는다.. 믿는다.. "야!!!!!!김잔디. 너 정말 정신나갔어_? 왜그래.무슨일있었어?" "어..? 아니..아니야." 턱을괴고는 요염한자세로 앉아서는 나를 불만있는얼굴로 훌터보는 윤아.. 아까부터 멍하니 자신에 책상에 앉아있는 내가 확실히 마음에 들진 않는듯. "무슨일인데...??" "아무일없어.^-^" "아무일없는애 표정이 이래??" "정말이야.윤아야 정말이야..." 윤아에 말에 대답할때..참고있던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아까 ...그렇게 미남이와 헤어진다음 부리나케 찾아온 윤아네집. 하지만 정작 윤아와는 제대로 말도안한채.. 이렇게 계속 멍하니 앉아있기만 한다. "근데 왜울먹여. 솔직히말해봐 무슨일있었지?개가 뭐래?" "아니라니까.정말 왜그래!!!!" ......... ..... 바보같이..아무잘못없는 윤아한테 신경질을 부리고 말았다. 큰눈을 더더욱 크게 떠보이는 윤아. 이내 윤아도 화가난듯 낮은목소리로 말했다. "나한테 왜 화내?" ".........." "왜 나한테 화내냐구 왜 나한테 화풀이하냐구" "화풀이 하는거 아니야. 왜그렇게 생각해.내가 아니라고 했잖아!!!" "김잔디..너." "됫다 윤아야..우리 나중에 다시얘기하자. 나먼저갈께." 최악이다..... 하나같이 모든게 최악이다. 가방을 들고일어서서 윤아를 쳐다보지도 않은채 내가 하고싶은말만 내뱉고는 도망치듯 윤아네집을 나와버렸다. 이기적인 김잔디.. 정말 이기적인 김잔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려 윤아방 창문을 쳐다보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굳게 닫혀있다. 씁쓸히 시선을 앞으로 다시 돌리고는.. 잘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믿는다.. 믿는다.. 그러고보면 난 무지 이기적인 아이인거같다. 지금도 내 자신이 무너지지 않으려고.. 미남이를 믿고있는것이니까. ".........." 도대체 어디로 가는건지.... 난 정처없이 걸었다.걷다가..걷다가 그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난..미남이 믿는데.믿는데.... 왜이렇게 심장이 아파서 떨리는거지. 쭈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멍하니 땅만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윤아에게 문자를 보냈다. ☞윤아야.아깐미안했어.화많이났어??.화풀어..-잔디- 전송버튼을 누르고는 일어섰는데. 일어서자마자 윤아에게서 전화가왔다. 빠..빠르구나-0- 조금 당황한 나는 버벅되며 전화를 받았고... "여..여보세요?" -나쁜년 "....윤아야..." -지금어디야. "여기.? 잠깐만." 아무생각없이 걸어와서 어디인지 알리가 없다.-_- 잠시 전화를 떼고는 이리저리 둘러보고나서야 이곳이 학교앞인걸 알았다. "윤아야 여기 우리학교앞이야..근데 왜?" -거기서 기달려 꼼짝말고. ... ..... 끈킨전화를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쑤셔놓고는 근처 벤츠에 앉아 윤아를 기다렸다. 휴 윤아오면 다시 사과해야겠다. 아까..윤아한테 신경질낸건 정말 잘못한거야. 내가 혼란스럽고 복잡하다고 윤아한테까지 그러는건...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도 이기적인 행동이였어. 얼마후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윤아 발견.-_- "윤아야!!!!" "왜 이기집애야."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어느새 내앞까지 온 윤아._0_ "아..아니 그게 아니라." "시내나가서 쇼핑하자." "어..?" "너 오늘 보아하니 안좋은일 있는거 같은데.. 기분전환하러 가자구." 윤아야.. 감동했다. 나 지금 확실히 감동했어.ㅠ_ㅠ. 익숙히 내옆으로 와서 내손을 잡는 윤아를 보며 말했다. "고마워.정말 고마워.윤아야." "고마우면..한턱쏘던가." "히히 알았어!!!" 이리하여 잔디 윤아 30분만에 화해.=_=히히 정말 오랜만에 윤아와 쇼핑을하러 시내에 나오자. 기분이 새록새록했다. >_<윤아와 오랜만에 아스크림가게가서 아스크림먹으면서 수다도 떨구(주로 티비속에 나오는 스타들이야기) 노래방도가고 라이스에서 밥도먹었다>_< 그리고 지금은 옷가게안. "야야 김잔디 이옷어때??_ 죽이지??" "응? 유..윤아야 근데 너무 야하지 않아?" "깔깔깔.이정도는 장난이지 장난." 야시시한 옷을 들고 주책스럽게 웃어대는 윤아.- 0- 자..장난이라니.결코 장난이아니야. 벗구다니는것두아니구. ....... ........................ "아무래도 너무 야한거 같아." "안야해.나이걸로 살래." ..... 윤아는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덮고있는 치마를 들고는 한참을 꺅꺅되다가 이내 입어본다며 탈의실로 들어갔다 난 저런옷 절대 못입을꺼야. 지금까지 무릎위로 올라오는 치마 입어본적없음-_- "잔디야 어때? 이뻐??" 잠시후 보기만해도 아찔한 그 치마를..... 자랑스럽게 입고 나타난 내친구 윤아. 매끈하게 빠진 다리때문일까? 나로서는-0- 엄두도 못낼 그옷이 윤아에겐 썩 잘어울렸다. 판매용말투를 줄줄히 눌어놓는 점원언니옆에서 거울을보며 만족스러운듯 웃어보이는다. "윤아야.마음에 드는거 같아?" "응!!!>_<근데 잔디야 신발이랑 너무 언벨런스되보이지 않아??" "응??이쁜데.-0-" "아냐 .그리고 치마만입으니까 너무 밋밋해. 언니 벨트좀 보여줘봐요." 윽... 시작됫다. 윤아의 무서운 쇼핑이_ 이상태로라면 벨트부터 시작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물건을 살게 분명하다. 말려야하는데... "윤아야 아냐 이뻐 그러니까 우리 이만 가는게 어.." "좀만 기다려봐.언니!!! 이것밖에 없어요??!" 후-_- 완강한 윤아. 더이상 윤아를 말릴방법은 없는듯 보여서 난 일찍 단념한체 가게안에 마련되있는 의자에 털푸덕 앉았다. 평소 옷에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구경은 커녕 애꿎은 땅에 발만 툭툭 차고있는데.. 그순간이였다. "어? 김잔디 어디가!!!!!!" 윤아에 다급한 외침도 무시한채.. 옷가게를 정신나간사람마냥 나와서는.. 방금 내가 옷가게 안에서 창문을 통해 본...그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난 우뚝 스고야 만다. '그사람'을 찾았기 때문에....... "하............" 이건.. 정말 어이없다는 한숨이다. 허탈하고.황당하고.눈물이 나올것만 같은 내 심정을. 모두 토해내는...한숨. 지금 내눈에 비춰진 남자는 분명 미남이였고. 미남이가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는 여자는 분명.. 윤아와 다모임에서 함께보았던............. 그 여자였기때문에.. 사정이 있었을테고 지금 내가 오해를 하고있는거라고. 미남이를 믿고 또 믿는다고. 수없이 외쳐대는 맘과는 달리.. 내 눈은 무작정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뒤돌아서서....미남이와 그여자아이에게서 뒤돌아서서. 난 멍하니..미친듯이 미남이 번호를 눌렀고. 뚜르르르.뚜르르르. 한참에 신호가 간후에야 미남이가 전화를 받았다. -김잔디.또 먼저전화했네!! 아무렇지도 않게..밝은 미남이의 목소리가 핸드폰너머로 떵떵 울리고.. 난 행여나 울음이 세어나올까. 핸드폰을 막고 헛기침 몇번한뒤. 다시 핸드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미남아.." -목소리가 왜그래.? "미남아.." -어.? "지금 어디야..?" -아..지금 알바하고있어.왜?" 미남아.. 어떻게 그래. 아무리 사정이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칠수가 있어. 난 바로 니 뒤에 있는데... "아니..그냥.거기 어디야? 지금 내가 갈까?" -아냐 써빙 졸라밀려서 안돼. "그래..알겠어." -왜 무슨일 있어???" "아니.아니야 미남아. 일계속해.끊을께." 힘없이 전화를 끈고는.. 무작정 달렸다. 미남이가 있는곳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시내 한가운데에 우뚝 서서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믿잖아....... 김잔디 너 미남이 믿잖아. 누구보다 니가 믿어줘야 하는거잖아. ...... 그런데... 그런데... 지금 왜 믿지 못하고 있는건데.... ... ......... 한참을 그자리에 서서 울다가.. 마지막 통화를 뒤로 미남이에게서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은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믿는다.. 믿는다.. 주문처럼 세글자를 열번정도 외친후 다시 씩씩하게 일어서는. 잔디_ .. "정민아.. 나 잔딘데. 지금 여기로 와줄수 있어.?" .. 그리고서 전화를 건곳은 결국 정민이였다. 처음에 내 울음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에 당황하다가.. 10분내에 오겠다며 황급히 전화를 끈은 정민이.=0= 그런 정민이를 기다리기 위해서 난간에 걸터앉았다. "저..정민아_!!!!" 그리고 정말 10분이 채 안되서..내앞에 짜잔하고 나타난 정민이.-0- 뛰어 온 모양인지 거친숨을 내쉬며.. 날 내려다 본다_ .. "얼씨구.오늘은 또 왜울었는지 물어봐도 될까?" 눈물로 잔뜩 번져있는 내 얼굴을 보며 정민이가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알고있다. 지금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는건.. 정민이란걸.. 푸히히.>_<..>_<...>_< "안돼.!!!" "넌 몸도 작은게 그많은 눈물이 도대체 어디로 나오는거냐." "히히.글쎄 여기서 나오지 않을까.??" .. 심장에 손을 가만히 대고는 장난스럽게 말하자. 기분좋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류쩡. 내머리를 부비부비거리더니. 이내 꾹 누르고는 장난치기 바쁘다.ㅠ_ㅠ "머리 안깜았나봐.드러워." "깜았어!!!" "아니 근데 이아줌마가 왜 소리를 질러." "정민아. 나좀 웃겨주라." "뭐...?" 악.깜짝이야.. 뜬금없는 내말에 황당하다는듯 소리를 질르는 정민이 탓에 귀를 막는 시늉을 했다. 정말 류쩡. 험한말도 잘하고..소리도 최고로.. 크단말야!!!-0- ... "나좀 웃겨주라구.웃고싶어 지금.." "너 그게 가능할거라 생각하냐?" "가능 안할건 없잖아.!!>_<...!!" "참나..이렇게 잘생긴얼굴로 지금 뭐? 웃기라고??" ..... -_-...-_-...-_- 정민아...장난이잖아. 제발 그렇게 진심처럼 말하진 말아죠.. "흥분하지마 류쩡.!!" "우울한거 같은데.호수하고 미남이 불러서 놀까..?" 예전같으면 날위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미남이 이름을 줄곳 부르는 정민이가 고맙고 고마웠지만... 오늘만은 아닌거 같다. 난 고개를 좌우로 힘차게 저었다. 의외라는듯 눈을 크게 떠보이는 정민이. 우와아.. 눈썹에 박힌 피어씽이.. 따라서 움직인다>.< "싸웠냐..?" "아니..^ㅇ^..." "그럼. 답은 나왔네. 나랑 둘이 있고싶은거네." "..............." "너 나한테 벌써 넘어왔지.그지??" 안간힘을 쓰는구나 정민아. 어떻게서든 날 웃기려는... 아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우울한 내가 내심 걸리는지.. 정민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날 웃기려 하고있다.=_= 난... 그런 정민이에게 너무 고마워서.. 방글방글 웃어댔고..같이 웃던 정민이는 게임장에서 스트레스를 풀자며 앞장섰다. "정민아.. 게임장 어딨는건데??!" "이쪽으로 가면 있어. 야 근데 너 좀 붙지좀마." "니가 붙는거잖아.ㅠ_ㅠ" "이세끼 생사람잡네." 누누히 느끼는거지만.. 정말 이아이와 있으면... 대화가 안통한다 대화가. 정상적인 대화가 힘들단말야. 어쨋든..정민이와 나는.. 티격티격... 정말 한참을 티격티격되며 게임장으로 향했다. 그러던중이였다. 드르르륵.드르르르르륵. 내 핸드폰이 울렸고. 난 받을지 말지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 내게 전화를 건사람은 다름아닌 미남이였다. 빼꼼히 고개를 숙여 발신자 번호를 확인한 정민이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돌렸고.. 난 그런 정민이를 보다가.. 이내 굳은 결심을 하고 전화를 받았다. 그래.. 미남일 믿으니까. "응 미남아 왜??!" -어디야?? "아...그니까..그냥 집에 있어." 왜였을까.. 정민이와 있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집에 있다는 말을 하는 날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정민이. 난 그런 정민이에게 어색히 웃어준다음. 말을 이어 나갔다. "넌..? 아직도 알바해..?" "어? 어.. 오늘따라 사람이 존나 많네" "미남아.. 내가 이따 다시 전화할께. 끈자." 잘하는 짓이다. 정말 잘하는 짓이야 김잔디. ..... ............. "왜 거짓말 쳤냐.?" 잠시후. 아무말없이 걷던중 정민이가 이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난 그런 정민이의 말에 대답하지 않은채..걸음을 옮겼다. "야 너 진짜 나한테 뻑간거냐??!" 심각한 날 눈치챘는지. 곧바로 목소리를 바꾸고는 장난을 치는 정민이. 휴. 그래 나도 너처럼 단순했으면 좋겠다.-_- "정민아.넌 참 단순한거 같아." "이세끼 또 날 열받게하.......김미남..?" 장난스럽게 내말을 받아치던 정민이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더니.이내 걸음을 멈추고는..말했다. 김미남. 이라고... 왠지...보기 싫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미남이의 낮은 목소리가. 내가슴을 후벼파듯..들려왔다. "여기가..집이야.?" .. ............. 천천히..고개를 들자마자 보인건...아까와 똑같은 상황. 다모임에서 보았던 그여자와... 다정히 서있는 미남인... 내게 차갑게 말한다. 그여자와 다정히 서있는 미남인... 날 다그치듯..그렇게 말했다. 그여자와 다정히 서있는 미남인... 아무렇지도 않은 눈으로...그렇게..... 그렇게... "그러는 넌.. 여기가...알바하는곳이야..?" .. ........... 그제서야.. 자신에 옆에있는 여자에게 시선을 두는 미남이.. "미남이오빠 누구에요...?" "어...? 아..그냥.." 말을 얼버부리던 미남이는... 날 한번 쳐다보더니..의미모를 한숨을 푹 쉬고는.. "먼저간다.." 단하나의 시선조차 허락하지 않은채.. 뒤돌아서는 미남이.. 지금껏 아무말도 하지않았던 정민이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그런 미남이에게 가려는걸 겨우 막고는.. 미남이와 그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정처없이 쳐다봤다. .... 앞에서 들려오는 미남이의 웃음소리.. 잠시동안이였지만. 그여자아이가 뒤돌아서서.. 비웃는듯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하..... "저...@#*($년이 뒤질라고." "정민아..괜찮아.. 흥분하지..마.." .. 김미남. 니 여자친구는 난데...... 내가 왜 저아이와 다정히 걸어가는 니 뒷모습을.. 봐야되는거야...? 그리고........ 내가 왜 니옆에있는 아이가.. 저런표정으로 쳐다보는걸 봐야해... 그순간... 스치듯. 지선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끝까지..김미남한테.. 넌 완벽히 속은거야' 미남아...... 김미남... 그런거였어........? 정말..그랬던거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ps- 후반부에 가다보니까.여러분들 의견이 제일 큰 영향을 줘요. (특히나 지금은 아주 중요하다는...) 읽으시고 그냥 뒤로버튼 누르시지 마시고. 귀찮으시더라도. 이번편에대한 감상 한두줄 남겨주셨으면해요!!! 부탁드립니다(__) 으흥...... 이번편 쓰면서 기분이 이상했다는.........ㅜ_ㅜ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미남이가 작아질때까지... 작아져서 안보일때까지 그렇게 멍하니 바라만 보던 나는... 결국 한마디도 못한채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그런 날 보며 정민이가 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냐...?" "아니.." "우네.." "아니.." "울지마." "안운다니까.!!! 정민이 너정말 왜그래..왜그러는건데..... 흑.........흡......." 정민이는 잘못한거 하나도없는데. 나도모르게 화를 내버린것도 모잘라 괜히 서러운 마음에 목노아 울었다. 그런 날보며 난처한듯 어색히 웃던 정민이는... 내 얼굴을 큰손으로 감싸곤 말했다. "아으 완전 울보세끼." "정민아..미남이말야 착한애지..?" "응." "정민아..미남이말야 되게 순수한애지?" "-_-" "대답.." "아. 그래그래 그세끼가 졸라게 순수하지." 이건 아닌데 라는 표정이지만 대답만은 힘차게 하는 정민이를 보며..나는 또다시 묻고..물어. ..... .. "정민아..미남이말야 거짓말같은건...안치지.?" "-_-" "......" "-_-나 구라빨 세워야하는거야?" ".흑....흡....." "아씨!!!!!!아냐아냐 뻥이구.그럼그럼. 그세끼가 또-_-...존나게 구라라는걸 모르고 사는놈이야." ..... "그럼.. 믿어야지.또 열심히 믿어야지. "그래.." "그래.." "병신. 웃으라고 보내줬는데.맨날 울기나하구." "......" "속상해 뒈져버리겠다 진짜.하하." 퉁명스럽게 웃어보이는 정민이의 얼굴이, 어느때보다 더욱더 슬퍼보인다는 느낄무렵. 드르르륵.드르르르륵. 주머니에 꽂아있는 핸드폰 진동이 느껴져왔다. "응..지선아 왜.?" 전화를 받는 내옆에서 어느새 다시 밝은분위기로=_=호수를 부른다며 깐죽되는 정민이를 제지시키고는. 아무소리도 들리지않는 핸드폰을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 "여보세요.?" -어? 잔디야!!!! "으..응.왠일이야.?" -오렌지.오렌지로 빨리 와. "오렌지..?" -응 파파이스 옆에있는곳 있잖아 "지금은..좀 그런데." -빨리와. 니네들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어줄께. 이제..너 그만아프게 해줄께. 달칵. 의미심장한 지선이의 말에. 잠시동안 멍해졌다. 왠지 그곳에 가서 지선이에 이야기를 들어버린다면... 난 더이상 미남이를 믿지 못할것만 같아서..불안하고 두려웠다. "누구야?" 나긋나긋한 음성으로 정민이가 물었다. "어? 아니..정민아. 그래 호수랑 잠시만 아니다. 그냥 낼보자.나 누구좀 만나러 갔다올께." "야!!!김잔디!!!!!!!" 정민이에 고함소리를 뒤로 오렌지로 향했다. 향하는 도중 윤아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지금은 오렌지앞. 왜이렇게..심장이 떨리는거지.도무지 진정이 되질 않는다. 딸랑. 조심스럽게 오렌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내눈엔 아주 낯익은 사람 2명이 들어왔다. 한명은.내게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지선이.또 한명은... "하..." 어제부터. 오늘까지 날 쉬지않고 울렸던.. 그여자. 다모임에 올려진 사진속에 그 여자다. 부들부들..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당장 이곳을 나가고싶었다. 아니 나가야한다. "저기요!!!!!!!!!!!!!" 멍해진채. 오렌지안을 벗어나려고 발걸음을 돌리는 순간. 내손을 잡은건 그여자였다. 그여자와 눈이 마주쳤을 때는 정말이지 뭐라 표현할지.. 머리속이 온통 하애지는 그런 느낌뿐이였다. ..... ............... 난........ 이곳을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나가야 한다. 나가야 한다. "놔...주세요. 아무것도 듣지 않을래요." "피하지 마세요." 피하지 마세요.. 그여자에 말에 할말을 잃어버린 잔디. 그래. 어쩌면 난 지금 피하고있는걸수도... 너무나.....두려워서. "제발 부탁이니까 놔주세요..부탁할께요." 울먹이며 간절히 외치는 날보며 잠시 할말을 잃은듯 입을 벌리고있던 그여자는...... 뒤돌아 지선이를 한번 쳐다보더니. 나를 그대로 끌고 지선이 옆에 앉혔다. "잔디야. 들어야해. 이얘기만 듣구가." 날 보자마자 대뜸 소리치는 지선이 "지선아 나 갈래.응? 나 갈래.." "이 바보야.피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다구!!!!!!!!!" 일어서는 날 단숨에 잡고 다시 앉히고는. 맞은편에 앉아있는 그 여자를 향해 신경질적인 음성으로 묻는다. "말해봐요. 미남이와 당신이 어떤사인지." "애인사이에요." "들었지? 잔디야. 너 지금 똑똑히 들었지.?" 보채듯 묻는 지선이말이 내게 들려올리 만무했다. 지금 내머리속을 꽉채운건. '애인사이에요' 이 한마디 뿐이였다. ....... ... "거짓말..하지마세요.거짓말..거짓말하지 말라구요!!!!!!!!!!!" 결국 울음보가 터지고야 마는구나. 까페안에 사람들이 수근거리며 날 쳐다보든 말든. 난 눈물범벅이된 얼굴로 그여자에게 소리쳤다. 그럴리가 없잖아요. 미남이가. 미남이가 그럴리 없잖아.. "미남이오빠랑은. 사귄지 별로 안됫지만. 언니에 대해 들을만큼 들었어요. 뭐 복수를 한다고 하던데. 전 그런거 신경 쓰는 여자 아니거든요. 하지만 이자리에 나온건 분명히 말해둘게 있어서에요." "안들을래요..그만해요.부탁할께요 이렇게 빌...." "오빠랑 나랑 잤어요." ".......뭐라...구요?" "무슨말 하려는지 알겠죠? 구질구질하게 오빠한테 붙지말란소리에요. 오빤 충분히 언니한테 상처 받은사람이니까. 이제 그만 상처주라구요" ........ ..................... 이제 끝이다. 이제.. 모든게 끝났다. 비틀비틀대며 오렌지안을 겨우 나와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정신나간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집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아까부터 울리는 미남이의 전화에 밧데리도 분리해버렸다. 어떻게..그럴수있지? 그얼굴.그표정.그마음. 어떻게 다 만들어낼수가 있던거지.? 내가 그렇게 준 상처가 깊어서. 미남이를 망가트렸던걸까. 어떻게..그럴수가 있는거야. 어떻게... 사람 마음가지고 그렇게 장난을 칠수가 있는거냐구. 난 그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파하고.슬퍼하고.기뻐하고.행복해하고. 바보처럼.. 미남이가 날 가지고 논것도 모르고... "............" 무겁게 끌던 발걸음이 멈춘건 우리 집앞에 다다라서였다. 집앞 벽에 기대어 앞을 쳐다보고있는..그녀석. 지금 날 죽고싶을만큼 상처준...그아이.미남이였다. 천천히.. 집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미어지는 가슴을 참고 또 참으며..그아이를 지나칠 무렵. 타악. 자신을 지나치려는 내손을 잡고는. 고개를 들어 날 쳐다보는 미남이였다. "전화 왜안받았어." "그냥.. 나 오늘 무지하게 피곤하거든. 이것좀 놔줘." "아까 그것때문에 그래.? 나도 열받았어 그러니까." "니가.....열받을게 뭐있는데.?" 니가 왜 열받아. 내가 정민이랑 같이 있어서.? 웃기지마. 어차피 다 만들어낸 감정인데. 날 속이고.날아프게하고 내게 상처줄라구!!!!!!!!!!!!!!!!!! 분노다.이건 분명 분노다. 너무 믿어서.너무 사랑해서. 그만큼 실망하고 증오하게된 마음이 만들어낸 분노다. 이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미남인 망설이다가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내가 왜 그런 모습을 봐야하는건데." "뭐.?" "내가 왜 류정민이랑 너랑 같이있는모습을 봐야하는거냐고!!" "하.." 웃음밖에 안나온다. 정말 어이없다는 웃음밖에 나오질 않아. 그래.이렇게 믿음을 쌓아야되겠지. 그래야 나중에 터트릴때 더 잔인하고 아플테니까. 그래.이해해. "김잔디." 내이름을 또박또박 부르는 미남이. 화난것을 강조라도 하는듯. 하나하나 끊어서 읽는다. 그에비해 더이상 할말이 없는 나는. 아니 할말을 잃어버린 나는. 말하기 조차 싫어서. 눈을 감은채 뒤돌아 서려 하면. 타악. 언제나 그랬듯이. 내 팔을 잡아 뒤돌아서지 못하게 하는 미남이.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믿고 믿었던 내가 한없이 바보처럼 느껴져왔다. "놔. 김미남 놔!!!!!!!!" "싫어. 지금 왜 니가 화내는건데." 하지마.김미남 그렇게 그런눈빛으로 말하지 말란말야. 나 이제 너 잊어야해. 머리카락부터 니목소리.니얼굴.. 바보가 된마냥.하나도 남김없이 지워야 한다구. 그러니까.......... ..... 그만해. 분노로 가득차게 만들지 말란말야. "놔. 이제 쇼할필요없으니까. 놔줘 미남아..제발." "뭐.?" "숨어서 여자만날일 없구. 쥐어 짜내면서 연기할필요 없어." "너 무슨 말 하는거야." "다 알아.안다구. 연기하지마.이제..연극할필요없다구!!!!!!!" "김잔디. 너 정말." 자신을 몰아붙이는 내 태도에 기가막힌듯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미남이 더이상 보기싫다.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연극하는 모습.보기싫다. 그래.잘못된거였어.동생을 좋아한다는 자체부터가. "내가..너 이렇게 만든거였어." "알아듣게 설명해. 짜증날라 그러니까." "왜...거짓말했어. 나 왜 속였어. 아무렇지도 않게.그렇게 뻔뻔하게!!" 또다시 슬슬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끝으로 갈수록 높아져가는 내목소리에. 미남이는 당황한듯 눈을 크게 떠보인다. "..........." "..........." 그런 미남이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잠시후 스르륵 잡고있던 내 팔목을 놔주더니. 난처한듯한 표정을 짓고는.. 어쩔줄 몰라하는 미남이. 가슴이..아파온다. 사실 누구보다. 미남이가 변명을 해주길 바랬던 난.. 가슴 한조각이 찢어질것같이 아프다. 미남이 모습에 울고...... 내모습에 울고... 금새 난 젖어버리고야 말았다. "어떻게 알았어.?" 하.정말 기가막혀서. "뻔뻔하다.너 정말 뻔뻔해." "아..진짜 화났어..?" 이젠 더이상 할말이없다. 그렇게 잔인한짓을 저질러놓고 고작 하는말이 화났어 라니. 평생 지울수없는 상처를 남겨놓고. 고작 하는말이... 그말뿐인거야.? "알아.. 이렇게 만든건 나라는거. 나도 너한테 똑같은 상처를 줬고. 내가 지금 아픈건 지극히도 당연한일이라는거 알아." "뭐.?" "그래도 너 그러면 안되는거였어. 나는 그렇다고 쳐도. 그러면..정민인.? 정민이가 받은상처는 어떻할껀데!!!너 정말 못된애야!!!!!!!" 얼굴이 벌개질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나서도 씩씩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날 보며. 미남이는 피식하고 웃어버렸다. 이쯤되면 모든사실을 말할때가 됫지. "거짓말친건 미안한데. 지금 여기서 류정민이야기가 왜 튀어나와." 어이없게도....... 정말 어이없게도... 지금 미남이는 나에게 화를 내고있다. 상당히 기분이 상한듯 얼굴이 무섭게 굳어있고. 내가 장담하건데 이 얼굴.이표정.이분위기는.. 분명 처음 미남이를 만났을때 모양새랑 아주 흡사하다. "니가...왜 화내..?" "그럼 지금 화 안내게 생겼어?" ..... .................. 결국.. 나도 폭팔해버렸다. "내가 알던 미남이 맞는거야? 어쩜 이렇게...너 어쩜.너..정말 쓰레기야.내가 알고왔던 사람들중 제일 쓰레기야.더럽고 추악한.쓰레기..바보 나쁜놈 병신 쪼다. 그래. 그렇게 미웠니? 그렇게 화가나서 날 짖밟고싶었어? 넌 정말 짐승보다 못한놈이다..시궁창에서 100년동안 썩고 나온 쓰레기같다고 넌.더러워..김미남..더러.. "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버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고레고레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것만으로도 도저히 용서가 되지않아서... 있는 힘껏 주먹으로 미남이 어깨를 때리며 험한말을 줄줄 내뱉었다. 그러자 더이상 못참겠다는듯 자신을 때리고있던 내 주먹을 한손으로 잡아버리는 미남이였다. "하. 김잔디 너 진짜 죽고싶냐." 내가 지금 제일 슬픈건... 미남이가 날 대하는 태도가 시리도록 차가워서가 아니야. 물론 그것도 아플만큼 슬퍼. 하지만 정말 죽을만큼. 딱 죽을만큼 슬픈건 이제..이얼굴을 영영 못보게 된다는거야. 죽을때까지 내가 제일사랑하는사람을.. 증오해야한다는거야. 차갑게 식어버린 미남이 동공을 쳐다보다가 스르륵 주저앉아버렸다. 그러자 이 잔인한놈은. 끝까지 날 울릴작정인지.. 머리를 긁적이며 따라 앉아서는.. "아..미안. 나도 모르게 나온말이야. 어?미안해" 끝까지..날 울려버릴 작정인지... "진짜 돌겠다. 내가 다미안하니까 울지말고" 끝까지..날 울려버릴 작정인지... "거짓말 한건 진짜 미안한데..그게...." 쫘악. 그순간. 미남이가 말을 미처 잇지도 못하게 난 미남이 뺨을 내리쳤다. 옆으로 돌아가진 않았지만. 충격이 큰듯 멍해진 김미남. 그런 녀석을 보며 난 스르륵 일어섰다. "끝까지 가면 쓸 필요없어.난 너한테 큰잘못했으니까.됏구. 정민이한테 무릎꿇고 빌어. 우리때문에!!!!!! 아니.. 너때문에 울고 아파했던 정민이한테...사과해." "김잔디." "내이름 이제 부르지도 마.이제 너 나랑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애인사이도 아니고 남매사이도 아니야. 우리 이제 모르는사람이야 서로.다신 보지말자." "김잔디!!!!!!!!!!!!!!!!!!!!!!!!!!!!" 일어서서 동네가 울리도록 크게 고함을 지르는 미남이였다. 난 그런 미남이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말을 남기고.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다. ....... ...................... ........ "니가 이겼어. 복수 끝내주게 잘한거 같아.죽고싶을만큼.. 상처받았으니까." 한걸음. 두걸음. 점점 미남이와 멀어져간다. 더이상 날 잡지않는 미남이. 뒤돌아보고싶지만.차마그럴수없어서. 세걸음. 네걸음. 쓸쓸히 걸음을 옮겼다. 다섯걸음. 겨우 다섯걸음 뗏을뿐인데. 미남이와 다섯걸음 멀어졌을 뿐인데.... 주저앉아버릴것만 같았다. 여섯걸음. 일곱걸음. 쾅. 일곱걸음째 걸어갔을때.무슨소리가 크게 들려왔는데.... 여덟걸음. 천천히 그렇게 걸음을 옮기다가. 이내 뒤돌아보지 않은채 전속력으로 뜀박질을 하기 시작했고. 거친숨을 내쉬며 집에 도착했을때. 그제서야. 난 주저앉고야 말았다. 잘한거야. 김미남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잘한거야.. "하......" 난 집앞에서 주저앉아 결국..... 엉엉 어린아이마냥 울고야 말았다. 나빳어.미남이 너가 너무 나빳어.이제 니얼굴 평생 안볼꺼야. 그런데 난..왜 벌써부터 니 얼굴이 그리워지는거지.? 넌 분명 나쁜놈인데. 정말 너무나도 큰 상처를 준 사람인데.. ..... 아무래도..지선이 니가 틀린거 같아. 이제 그만 아픈게 아니라 이제 아플꺼 같아. 숨도 못쉴만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다음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슈퍼를 들렸다가 힘없이 열쇠로 문을 따고 집에 들어가니 보인건 윤아의 뒷모습. 침대에 앉아서 무언갈 열심히 하고있던 윤아는 내가 들어오는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뒤를 쳐다본다. 언제온거냐 윤아야. 나 나갔다 온지 20분도 안지난거 같은데 "어? 왔냐?" "응..뭐해..?" "아 이거? 야 이거바라 어때 멋지지" 윤아가 보여준 종이에는 김잔디 바보라는 글귀가 수백개.아니 수천개로 꽉꽉 메어져있었고.......=_= ... 날 기다리면서 씹어댔을 윤아의 모습이 선했지만. 지금은 윤아와 싸우기도.장난치기도 싫기때문에 그냥 조용히 웃어주고는 겉옷을 벗고 슈퍼에서 사온 ..... 물품들이 담긴 비닐봉지도 내려노았다.. "왠일이냐 한소리 안하구? 왜 이랬는지도 안물어봐??" "윤아야 너 집에 안가??" "내가 왜? 나 오늘 여기서 자구갈꺼야-0-" 윽.. "그래..그래 윤아야" 쓰러지듯 침대에 픽 누워서 귀찮다는투로 윤아에게 말했다. 늘은 정말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은데.. 그런 날 알리없는 윤아는 그 종이를 들고 옆에서 재잘재잘 본격적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어쩜 그러냐 전화한통 달랑 하고는 어떻게 날 두고 지금 이시간까지." "미안.." "미안하다는 말로 끝낼려는 생각하지마. 내가 이 문장 하나하나에 저주를 담아놨으니까 넌 이게 다 몇개야. 아무튼 수천번 저주를 받을것이다!!!" "응..." "아니 이기집애가 도대체 왜그래. 무슨일 있던거야? 어디갔었던건데-ㅅ-" .... ............. 걱정스러운듯 묻는 윤아에 말에 나는.... 아무말없이 그냥 두눈을 감아버렸다. 그리고 무작정 일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려 할때. 벌떡. 무언가에 갑자기 홀린 사람처럼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삐져있는 윤아를 흔들었다. 맞아.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윤아야 너말야 그때 여행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여행? 아 그때 바다 놀러갔을때? 왜. 그때일 생각하기도 싫어." "지선이랑 무슨일 있었지. 니가 그때 그랬잖아 왜. 호수를 구해야한다구 왜?왜???" 지선이가 거짓말을 쳤을지도 몰라. 지선이가 나에게 그럴 거짓말을 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믿어버렸지만. 지금 스쳐 지나간 장면이 생각나자. 지선이가 거짓말을 쳤을지도 몰랐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지선이.. 저번에도 한번 그런적이 있어. 옥상에서 빛나와 미남이의 키스장면을 내게 보여준적이 있어. 어제 미남이를 그렇게 심하게 몰아붙이고 모질게 대했지만. 난 지금 단 한가닥에 희망이 생겼다는 점에서 미치도록 설레고 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야야 천천히좀 말해.그 미친년이랑 관련된 일이야?" "미친년..? 지선이가 왜 미친년이야??무슨일이 있었던건데!!!1!!" 꽥 소리를 지르며 보채자 윤아에 눈동자가 정말 여지껏 보아왔던 것중에 최고로 커졌다. 난 그런 윤아를 모른채 하며 계속 흔들며 보챘고. 잠시후 윤아가 말해준 이야기는 날 혼란속으로 몰고가기 충분했다. "그러니까.그때말야 너하고 김미남 먼저 가고나서. 그 미친년이랑(지선이) 나랑 싸가지랑(정민이) 멋진 호수랑 남았었잖아." "아..응." "그 싸가지는 뭐 할게 있다고 먼저 서울에 올라갔고" 지나가듯. 정민이가 운동장에서 도미노를 쌓아 보여주던 모습이 떠올랐다. 눈물이 나오려는걸 겨우참고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나서 그미친년이랑 호수랑 나랑 남았는데. 호수가 뭐 사러간사이.나없는줄 알구 그미친년이 누구랑 전화를했는데말야 뭐 잘되가고있단가? 하면서 잘은 못들었는데. 호수를 이용한값은 똑똑히 치뤄주라는식으로 말했어." "뭐..?" "그래서 내가 그자리에서 그년 대가리를 후려쳤는데. 호수가 딱 온거야-_- 맞을뻔했어 2살 적은 꼬맹이한테. 아무리 말해도 내말 안믿어주더라." ".........." 뭐지. 야구방망이를 뒤에서 힘껏 내려쳐 받은기분.. 호수를 이용하다니..? 잘되가고 있다니... "..맞아.그때 미남이와 내가 둘다 아파하고 있을때였어.. 그럼..지선이가 거짓말을 쳤다는거야..?" "응? 야 너 무슨소리 하는거야.-0-" "왜..? 어째서..? 내가 미남이한테 얼마나 모질게했는데.." "야 왜그래 모질게했다니?" "그럼 뭐야.다모임에서 그사진은? 미남이는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한거야..." "야!!!이기집애야 무슨소리를 글케 짝짝 지껄이냐구!!!" 아무것도 모르겠다. 수수깨끼를 푸는것만 같았다. 답답하다는듯 자신의 가슴을 쿵쿵치며 묻는 윤아를 보며... 난 멍해진채 말했다. "윤아야...무슨일이 벌어졌던걸까. 무슨일이..있었던...걸까 도대체 누가 거짓말을 치는걸까? 정답이..뭘까" "나 삐졌어.진짜야 알수없는말들만 그렇게 하고 나쁜기집애." "가슴이 아파. 지선이 말이 거짓말이여도 ...... 내가 미남이를 믿지못하고 모질게 대하며 상처줘서 가슴이 아프고 미남이말이 거짓이여도... 가슴이 아파.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날 이용한거니까." 어떤게 정답이든. ..... 아플수밖에 없구나. 내 사랑은 정말. 이방법밖에 없구나 계속 우는거. 계속 아파하는것밖에 방법이 없는거구나. 귀신에 홀린것마냥 앞만 보고 중얼거리듯 말하는 나를 보며 윤아가 다급히 입을 열려고 할 그때였다. 탕탕탕.----+++ 안그래도 약한 문인데. 누군가가 주먹으로 강하게 두드렸다. "아씨.누구야!!!!" 눈살을 찌푸리며 잔뜩 골이난 목소리로 소리치는 윤아. 탕탕탕탕탕탕----++++ 하지만 굴하지 않고 빨리 문이나 열라는듯 계속해서 무식하게 두드리는 정체불명에 사람이였다. 나는 다시한번 꽥 소리를 지르려는듯 일어서는 윤아를 제지하고는 일어서서 문을 열었다. ...... "저..정민아!!!!!아침부터 왠일이야?" "뭐야 싸가지 녀석이였어?쳇" 윤아와 내입에선 각자 다른말이 튕겨져 나왔다. 정민이는 윤아를 한번 야려보더니. 그럴시간 없다는듯 고개를 젓고는. 앗 할 틈도없이 내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으아아악 이놈아.뭐하는거야. 나는 지금 이렇게 운동으로 달리기를 할 생각이 없단말야. 아주 심각하다구!!!!!!! "저..정민아!!이것좀 놔줘!!!! 뭐하는거야!!" "조용히해.또 울지나 말구" "무슨소리야 이것조.좀 놔 놔!!!!!!!!!!!!>_<" 잘하는짓이다 정말. 동네 챙피하게. 동네가 울리도록 꽥 소리를 지르고야 말았다.ㅠ_ㅠ 어쨋든 있는 힘껏 버텨서 겨우...겨우..=_= 정민이를 세우는데 성공한 나는 정민이에게 대뜸 외쳤다. "달리기를 하든 끌려가든.이유나 알고좀 가자.응?" "이럴시간 없다구!!!!" "그러니까 왜!!" 약간은 신경질적인 내 물음에 한숨을 푹쉬며 정민이는 그제서야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놀라지도 말고 절대 울지도마. 나 그럴려구 여기 온거 아니니까." "어???" 왠지 불안해져 왔다. 흔들리는 눈으로 정민이를 올려다보고 있을 그무렵. 정민이는 낮은목소리로 말했다. "김미남 어제 밤에 교통사고났대. 나도 오늘 아침에 강호수한테 연락받았어. 너랑 같이갈라구 왔어.강호수가 너 아직 모른다고 하길래.." "무슨..말이야 어제 밤에 미남이랑 만났...." ........!!!!!!!!!!!!!!!!!!!!!!............. 잠깐............. 여섯발자국즘 옮겼을때 들리던 쾅 소리... 그럼 그때 사고난거야? 그럼.....날 쫓아오다가....?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없어.빨리가보자" 하.. 정말 지금 아무도 내 심정 알지 못할꺼다. 정말..글로도 표현할수 없고 말로도 설명할수 없다. 이감정은....정말 어떻게...... \병원. "205호 205호 어딨냐.어딨...어? 저깃다" 한참을 서성이다가 찾은 미남이의 병실 앞으로 천천히 정민이와 다가갔다. 그때 무언가가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고..-_-a 간호사언닌가. 이내 미남이의 병실을 알리는 205호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오자. 난 나도모르게 떨기 시작했다. 제발 무사하기를... 다치지 않았기를 빌고 또 빌면서...문고리를 잡았을 그때 "오빠 어떻할꺼에요. 그언니가 다 알게됬다면서요." "어..." "오빠 이제 어떻할꺼에요? 전 괜찮지만..그래두.. 오빠가 잔디언니 이용한거 상처줄라구 일부로 다시 접근한거 알게된이상.. 이제 복수 못하는거잖아요." "그만한 복수가 어딨냐." "하하 그런가.??" 천천히... 힘이 빠지는 내몸 하하하.진짜 웃음밖에 안나온다.하하...하..... 하...... 작은 희망에 기댔던 내가 우습고 바보같아서 견딜수가 없다. 역시 그랬던거구나. 그랬던 거야. 니가 교통사고 당했다는 그 이야기 듣자마자. 쓰러질것같이 걱정했던 내가 정말 우습구나. 진짜..정말로. 쾅.-----+++++ 힘이 쭉 빠진 나를 지나쳐...... 문을 발로 차 열은건 다름아닌 정민이였다.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을 꽉 쥐고는.. 미남이를 향해 걸어가는 정민이. 그리고 이내. 파악!!!!!!!!! 하얀 환자복을 입은 미남이의 얼굴을 내리 쳐버린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이정도는 예상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의외로 미남이의 얼굴은 담담했다. 그런 미남이의 멱살을 가볍게 잡아버리는 정민이였다. 미남이가 지금 힘이없어서일까? 아무런 저항없이 그저 피식하고 웃을뿐인 미남이... 가슴이..아파온다. 이제 정말 끝이라는 생각에... 이제 정말 끝이다. 끝이다. 끝이다.. "개세끼야.너 방금한말 다시해봐.뭐라그랬냐 너.뭐라 짓껄였냐. 니가 누굴 이용했다고?" 흥분한듯 떨려오는 목소리로 거칠게 정민이가 묻자 다시한번 픽하고 웃는 미남이. 착각인거 아는데.. 그모습이 왜...젖어보이는걸까.. 그런 미남이 옆에 불안한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다모임여자. 아...더이상 이곳에 있기 싫다는 생각에..뒤돌아 설라 치면. 잔인하게도 마지막까지. 그녀석은 날 아프게 할 모양인가보다. "들었냐? 류정민 너도 알잖냐. 김잔디 저년이 나 얼많아 아프게 했는데." "뭐..이세끼야?" "끝까지 속이다가.마지막에 펑하고 터트릴라 그랬는데.. 아쉽긴해. 야 윤주야 나좀 일으켜 세워봐"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있는 다모임여자를 향해 말하는 미남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다. 정말로 거짓이 아니라...저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다. "씨#$#@##세끼야 너 진짜!!!!!!" 다시 한번 정민이가 주먹을 내빼려는 순간.. "누나 안녕하세요~~어? 야 니들 뭐해뭐해!!!" .. ........ 오늘도 여전히 입에 사탕을 물고 있는 호수가. 내게 인사하고는 병실을 들어설려 할때 정민이가 미남이 멱살을 잡고 있는 모습에 다급히 정민이를 말리기 시작했다. "야야 왜그래 왜싸워. 김미남이 물론 교통사고 났으면서 이렇게 멀쩡하다지만..." 끝까지 장난스러움을 잃지 안으려는 호수-_- 정민이를 미남이에게서 떨어트린다음에 둘에 손을 맞잡아 논다. 그리고는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면서 "자자 화해하자구. 이제 애들 쫙 몰려오거덩?? 맛있는거 많이 먹을꺼야!!!" "좀 가라.엉?" "싫엉싫엉. 어? 근데 얘는 누구야???"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장난을 치던 호수가 다모임여자를 발견했는지 말했고. "응 내 애인." 미남인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았는지... 내쪽으로 불안한듯 고개를 돌리는 호수.. 난 망설임없이 뒤돌아섰다. 그리고 달렸다. 어서 이곳을 나가야겠다는 생각 하나뿐이였다. 정말 나한테 상처를 준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걸까. 그아이는.. 내게 눈을 단한번도 맞추지 않다니.... 이젠 정말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저기..." ....?.... 가까스로 병원을 나와 무작정 걸음을 뗄려 할때. 날 불러세우는 한여자 윤주라고..했던가? 어쨋든 뛰어온 모양인지 거칠게 숨을 쉬며 내옷자락을 잡아 당기는 그 다모임 여자였다. 왜...내옷을 붙잡은걸까. 날 더 비참하게 하려는걸까? "......." 아무말없이 그여자를 쳐다보자. 그 윤주라는 아이는 내게 고개를 꾸벅 하고 갑작스럽게 숙이더니. "죄송합니다.정말 미안해요. 저 용서하지마세요 평생. 평생 용서하지마세요.미워하세요" "아니에요..그럴 필요...없어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그냥 언니가 나쁜사람인줄만 알았어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또다시..아무튼 죄송합니다.미안...해요" 알수 없는 말만 잔뜩 하고는.. 다시한번 내게 고개를 숙이고는 병원으로 올라가버리는 윤주라는 아이. 왠지 허탈해서 허..하고 웃으며 다시 걷기를 시작했다. "안녕.안녕.바이 바이 정말..안녕" ... .... 이제부터 지울꺼야. 정말 빠짐없이 지울꺼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심야영화 보고와서 한편 더 쓸께요!!! 으하하하. 제 소설 주인공들은 매일매일 엉엉 울기만 하네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쾅쾅쾅. "야야 문열어.문열으라니까???" 벌써 한시간째. 우리집 약한문을 주먹으로 세게 치면서 소리를 지르는 사내 그에 거친음성이 200번 문을 두드리고서야 난 입을 열었다. 그제서야. 그래 그건 정말 그제서야 였다. "가.. 정민아 제발 가줘." 이젠 비참하기까지한... 가여운 핸드폰 고리를 만지작대며 말했다. 미남이가 준거. 처음으로 김미남이 선물한거. "싫다고 했잖아.니가 우는데 내가 어떻게 가!!!" 내가 그녀석과의 추억에 젖어있을 1시간동안. 정민이는 무식하게 고함만 질러대고있다.바보처럼. "안울어.울힘도 없어 목소리도 안울먹거리잖아. 그러니까 제발 가줘." "안가. 너 문열어 줄때까지 거지처럼 웅크리고 있을꺼야-0-" "그래도 안열어줄꺼야.." "그럼 엿가락처럼 누워있는다!!!!?!" 후. 더이상 정민이의 실없는 소리를 들을수 없는 나는 짜면 세수를 할정도로 젖어있는. 이불을 걷고는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달칵. 힘없이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듯 정민이는 내 한손을 끌어당겨 자신이 품으로 가둬버렸다. 갑작스런 정민이의 행동에 당황한 나였지만. 정말이지 뺄수가 없이 꽉 안아버린 정민이때문에 그자리에 그자세로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이걸 노린거구나 너." 장난스럽게 말하자.. "1시간동안의 노력에 결과!!하하" 마찬가지로 장난스럽게 웃으며 정민이 대답했다. 따듯해. 정민이 품 진짜 따듯하다. 미남이품도 따듯했는데.. 미남이가 이렇게 꽉 안아줬을때는 좋은냄새가 났었어. 애기냄새같은거.. "근데 우리집엔 왜온거야." "울고있을까봐." "히히.안울고있습니다.그리고 이제 안울겠습니다.그러니까 걱정마십쇼!!-0-" 이제 우는거 지긋지긋하니까. 미안할정도로 웃을꺼야. 내 자신한테 화가날정도로 밝게 다닐꺼야. 의외로 밝게트인 내목소리에 마음이 놓인듯 하하하 하며 쉬원스럽게 웃는 정민이. 그리고 이내 날 자신에 품에 떼어놓고는. 매끈한 손가락으로 내머리를 툭툭 쳐댄다. "완전 개그맨." "엥? 내가 왜 개그맨이야.ㅜ_ㅜ" "웃겨서. 너 진짜 웃긴다.그거 아냐?" "내.내가 뭐가 웃겨!!!" "얼굴부터 몸매까지 열라웃겨 너." "..-_-..." "자자 그럼 실연당한기념으로 내가 쏠께.가자" "실연안당했어!!!!!실연아니야!!!!!!" "차인애들에 공통점 하나. 절대 자기가 안차였다고 우긴다." "야-0-!!!!!!!!!!!" 발끈하는 날보며 우습다는듯 손가락 두개를 피고는 장난스럽게 다시 말을 이어나가는 정민이. "두울~ 맞는소리를 하면 죽일듯이 소리지르며 달려든다." "류정민.이럴꺼면 가.!!!!!!!!나 집에 들어갈래." "셋." "하지마!!진짜 갈꺼다!!!!!" 슬슬 기분이 나빠진 나는_!!!! 어린애마냥 삐쳐서 훽 뒤돌아섰고 정민인 뒤돌아 서는 내어깨를 감싸앉고는. "자신을 찬 남자와의 추억에 젖어 매력있는 남자를 놓친다. 쿡 가자~~~" 아아아아아아악. !!! 정민인 내가 뭐라 할틈도 없이 그대로 날 끌고 멋대로 집을 나와버린다. 이게 뭐야. 류쩡 할튼간 지멋대로라니깐!!!!ㅠ_ㅠ 난 정말 지금 이럴기분 아니란말야. "류쩡. 니가 왜그래.그래 나 차인거야 실연당했어. 제일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바보 멍청이야. 그러니까 오늘은 좀 가만히 있겠다는데 왜 니가 오버해!!!!" "그야..." "그야...?" ..... ............... ...... "그 멍청이 사랑하니까^-^" 버엉. 그야말로 벙진 내가 우습다는듯 보일듯 말듯 옅게웃으며 정민인 날 이끌었다. 할말을 잃어버렸던 난. 이내 피식하고 웃으며 정민이 손을 꼭 잡았다. "그럼 제데로 쏘기다.류쩡." "빵~빵! 오늘 죽어보자.잔디밭." 총 쏘는 시늉을하며 -_-; 내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두르는 정민이.-0- 이걸 민망하게 쳐내버릴까 하다가. 기특한 맘에 잠자코있었다. 그래도 기분풀어줄라고 별짓을 다하네 류쩡!!^ㅇ^♬ "류쩡. 어디부터 갈까??!" 들떠버린 내목소리에 픽하고 웃으며 류쩡이 대답을 해줄려하던 그 찰라였다. "어? 혹시나 했더니. 정말 류정민하고 김잔디네" 저번에 보았던 야시한 옷차림과는 대조되게 캐쥬얼을 입고있는 빛나가 류쩡에게 살짝 손인사를 하고는 우리쪽으로 걸어왔다. "저세끼 왜 친한척 하고 지랄이냐-_-" 그런 빛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 인상을 찌푸리며 욕지꺼릴 내뱉는 정민이.-0- 난 그러지 말라는듯 정민이 팔을 꾸욱 누르고 빛나에게 인사를 건냈다. "아..빛나야 안녕." 내 인사에 깔깔깔 웃으며 날 보고 수근거리는 빛나의 친구들을 비롯해서 빛나가 대표로 크게 웃었다. "여전히 얼빵한척이네." "으..응?" "아우 씨발웃긴다!!!^-^" 무슨말을 하는거지?? 빛나에 말을 잘 못알아 들은 내가 다시한번 입을 열려할때. 정민이가 내앞을 턱하니 가로막고는 "야. 씨비걸꺼면 좋은말할때 꺼져라?" "류정민님 씨발무서워서 씨비같은거 안걸어~~" "너 맞고싶냐." 세상에..- 0 - 어떻게 사람에 목소리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할수 있는걸까.!!!! 나와 이야기 했을때랑 완전 딴판이잖아.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섭게 변한 정민이의 목소리. 빛나는 겁먹은듯 뒤로 한발짝 물러서서 베시시 웃었다. .. ..... "여기 시내다. 구경거리 만들지 말자 정민아~" "아 씨.10초 센다. 내눈앞에서 10초안에 안없어지면 까짓꺼 구경거리 만들지 뭐." "하. 류정민 너 웃긴다." "십구팔칠육오사삼이일~~" "뭐.뭐야!!!!!!!무슨 초가 그렇게 빨라!!" 그건 그래 정민아. 너 지금 9초는 커녕 4초도 안걸리게 말했어.-_- "땡하기 바로직전." "알았어.간다고!!!!!가면될꺼아냐!!!!!" 지레 겁먹은 표정으로 내옆을 지나쳐 가는 빛나. 작은 목소리지만 분명히 들었어. 빛나가 날 지나치면서 했던 말. "말했지. 후회할꺼라고. 그러니까 내 잘못 아냐" 무슨말이지..? 무슨뜻인거야.. "아우 씨 진짜 칠뻔했다." 그런 빛나가 완전히 없어지고 나서야. 똥밟은듯한 표정을 환하게 바꾸며 말하는 정민이였다.-0- "이중인격자!!!" 내말에 베시시 웃어보인다. 류정민 정말 두얼굴에 사나이!!! "매력이야.컨셉이야.오케이??" "그런 말도안돼는 말이 어딨어!!이중인격이 매력이라니!!컨셉이라니!!!" "가자. 데이트하러~~" 내어깨에 다시 팔을 두르고 걸음을 옮기는 류쩡. 그렇게 시내에 나가서 나는 류쩡과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누가 더 빨리먹나 시합도 하구. 류쩡 코에 딸기아스크림 묻었다고 한참을 웃어대다가. 오락실가서 게임 내기도 하구. 떡볶이도 먹고.♬ 그리고 지금은 공원앞 벤츠. 둘다 캔맥주 하나씩 들고는 현재 ~할때는 게임을 하는중 "이제 내차례지? 음.. 제일 죽고싶을때는??!" 류쩡에 질문이였다. 난 한손에 들고있는 캔맥주를 벌컥벌컥 마신후 약간은 풀린눈으로 대답했다. 젤 죽고싶을때?? 젤 죽고싶을때는... 지금인데.. 헤헤 "똥 다 누었는데 휴지가 없어 양말로 닦을때. 코딱지 파서 책상에 바르고 있는데 좋아하는애랑 눈이 딱 마주쳤을때." 푸우우우>_< 경악적인 내 대답에 맥주를 먹다가 밖으로 분출해버린 정민이. 글쎄 이녀석이 한쪽눈을 찡그린채 내게서 조금 떨어져 소리친다. "김잔디.. 너 진짜 그랬냐?" "아냐!!!아냐!!!그냥 생각해낸거야!!!!" "웃기고있네!!!!!!!!!!완전 리얼리틱한데!? 세끼가 더러워!!!!!!!!" "아니라니까. 생각해낸거라니까!!!" "야!!!!!!!!!!!!!!어딜만져. 가까이 오지마 임마. 일미터 접근금지야!!" 후우-_- 그냥 생각난데로 말한건데..나쁜 류쩡. 경멸한다는 눈으로 날 쳐다보다가 이내 맞은편 벤츠로 몸을 옮겨버렸다.씨.. "치사한 류쩡. 그렇다고 자리를 옮겨버리냐" 류쩡을 힘껏 째려보다가 이내 눈이 아파온 나는=_= 옆에 두었던 캔맥주를 단숨에 다 마셔버렸다. 그러나....... 그건 분명 역효과였다. 술이 무진장 약한 내가 한모금 두모금도 아니고 단숨에 원샷해버린건.. "후우>_<푸흐>_<류쩡 나 졸려." 그효과는 5분도 채 안돼서 슬슬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 난 취해버리고 만것이다. 계속 장난을 쳐대며 웃고있던 정민의 얼굴이 갑자기 확 굳어지고 "야 너 취했냐??" "응응.나 원래 술 약하단말야. 후아 큰일이다. 어지러워." 털푸덕. 벤츠에 쓰러지듯 누워버린 날보며 미치겠네. 라고 중얼대던 류쩡은 이내 내앞에 쪼그리고 앉아. 내얼굴을 이리저리 뜯어 보기 시작했다. 음냐..어지럽다. "하여간 겁도 없지. 이런데서 술취해 누워있으면 남자들이 채가는거 몰라??" "류쩡이 있잖아. 푸히히" "내 자제력이 10프로 밖에 안남았거덩. 0프로 되기전에 빨리 집에 가자." 내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날 일으켜 세운다. 금새 몸이 무거워진걸 느낀 난 류쩡에게 엎힐때까지도 머리가 어지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미남아. 미남아^ㅇ^" 바보. 김잔디 정말 바보. 난 어느새 정민이의 넓은등에 엎혀서 주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물론 이 넓은등에 주인공이 미남이가 아닌 정민이란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지만... "류정민이야." 시리도록 낮아진 정민이의 목소리.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젖어있는 목소리로 애타게 미남이의 이름을 부르는 잔디. "김미남.. 나 진짜 하고싶은말 많은데. 너한테 하고싶은말 진짜 많아." "후.." "근데 아까 아무말도 못하겠는거 있지? 너무너무 배신감이 드는거야. 화도 나고." "...." "니가 나빳어. 사람감정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는거 아냐.너한테 진짜 실망했어." "...." "잊을꺼야. 잊을꺼에요. 보란듯이 웃을꺼에요. 어차피 우린 남매니까.어차피 안돼는거였으니까..근데...." "...." "나....왜이렇게 니가 보고싶은거니. 웃어도. 끝없이 웃어도 왜이렇게 슬픈거야.... 김미남. 니가 왜이렇게.....그리운거야." 묵묵히.. 내 추한 술주정을 들어주던 정민이가. 그제서야 한없이 작아지고 슬퍼진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렇지 않은척 잘 해왔는데. 솔직히 힘들다." "정민아..미남이.나한테 그렇게 나쁜짓해도 날 사랑하지 않는데도!!!! 녀석이 날 보고있지 않아도 미남일...사랑해 정민아 나 미남일 너무 사랑해." "김잔디" "보고싶어. 정민아 미남이..보고싶어 보고싶어 죽어버릴꺼 같아.." "잔디야....." "미남이..정민아 미남이 미남이 데려와. 한달전 미남이 데려오란말야!!내옆에 있을때로..응?미남아...보고싶.." 울먹이면서.. 그렇게 간절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가길 수차례. 그런 내 말을 잘라버린건 하늘에 있는 별이고 달이고 몽땅 달아날정도로 크게 소리치는 정민이의 목소리였다. "류정민이야. 너 엎고있는것도 류정민이고. 니 뒤에 서있는것도. 그래서 울고있는것도..류정민이고. 너 보고 아파하는것도 류정민이고. 너 죽도록 사랑하고있는것도 류정민이야!!!!!!!!!!!!!" "..........." "미남이 아니야. 류정민이야. 너때문에 미칠꺼같은 아니 미쳐버린..." "..........." "류정민..이라구......" 김잔디. 김미남. 류정민. ... ........ 김잔디. 김미남. 류정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읽구나서 귀찮더라도 감상꼬릿말 달아주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간다. 나 진짜 간다!!!?" 날 집앞까지 데려다준 정민이. 그냥 가기 서운한듯 계속 그자리에 서서 저러고 있다. 난 정민이에게 멀쑥히 웃어준후 집 문을 열려는데. "김잔디." 정민이의 목소리에 그 손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있었다. "응.."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 "헤. 괜찮아 그럼 정민아 나 들어가볼께." 찰크닥 난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왔지만. 방으로 들어가지 않은채 문에 기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아직도 집앞에 있는 모양인지 정민이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려오고... "......."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 정민이의 간절한 말. 상처주고 있는거구나. 내가 상처줘왔고 상처주고 있었구나. 알면서도 모른채 했던 그시간동안 또다시 상처받으며 아파하고 있었던 정민이를 생각하자니. 가슴이 너무 아려왔다. 바보같이.. 이제와서 돌아보다니.. 이제와서.. "그럼..이제부터..노력하면 되잖아." 달칵. 작게 중얼거리고는. 난 너무 힘들어서 깨질꺼 같은머리에 손을 얹고 정민이가 있을 집앞으로 나가기위해 문을열었고. 예상대로 집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고있던 정민이는 다시 나오는 날보고는 화들짝 놀라 일어섰다. "씨 깜짝이야." "정민아.." "어..?" 무슨일이냐는듯 서둘러 담배를 끄고 날 쳐다보는 정민이. "나한테 시간좀 줘." "시간?" "10일이면되. 10일뒤에 내 생일이거든.. 그때 우리..시작하자." "......." "10일뒤엔. 웃을께 진짜 너아파했던것만큼 내가 잘할께." ... 10일. 10일동안 난 김미남을 완벽히 잊을꺼야. 그래. 그럴꺼야. \다음날. 오랜만에 윤아와 전화로 2시간동안 수다 (모든 일을 듣게된 윤아가 미남이를 죽인다는 욕이 대부분이였지만.) 를 떠는것으로 시작한 아침. 거울을 보고 수십번 표정을 고쳐잡은다음에서야. 잔인할정도로 밝은웃음을 애처롭게 짓고는. 언제나 묶고있었던 머리를 길게 늘어트리듯 풀렀다. 1일. 지독하도록 시리고..... 잔인한 그녀석을 잊기위한 첫째날. 일단 정리가 필요하다. 이것저것 미남이와의 추억이 담겨져있는 상자를 들고 난 집을 나왔다. 그리고 내가 향한곳은 미남이 병실이였다. 병원에 들어가기전. 다시한번 거울을 보고 웃는연습을 완벽히 마치고는.. 2층으로 향하자 예상대로 시끌벅적한 미남이의 병실앞. 열린 병실문으로 보이는 대단할정도로 많은 아이들무리. 잠시 주춤한건 사실이였으나. 당당히. 당당하게 보이도록 그아이들을 비집고 병실로 들어갔다. "잔디..누나." 낄낄대며 웃고있던 호수가 날 보자마자 굳은채 말했고. 그바람에 아이들에 시선을 빠짐없이 받을수 있었다. 아. 아니다. 단 한명은 날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김미남.. 미남인 창가쪽으로 몸을 뉘인채 내게 단하나의 시선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응 호수야 잘있었어??" 오바된 목소리. 엄청 밝아보이는 내목소리에 잠시 호수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그 동공은 천천히 자신에 자리로 돌아가더니. 고맙게도. 정말 고맙게도 호수는 큰 소리로 외쳤다. "네 잘있었어요. 야야야 우리 이만 가자.!!!!" 걸터앉아있던 침대에서 폴짝 내려와서는 투덜대며.... 시끄러운 아이들을 끌고 병실을 나가는 호수였다. 그러다가 문을 닫기전. "누나 미남이 말 안해요.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저러고 있어요.^-^" 달칵. 호수의 알수없는 말을 뒤로 병원문이 닫혔다. 그리고 원망스럽게도 이 좁은 병실에 둘이 남게되버렸다. 단 둘이.. 녀석에 뒷모습을 보고있자니.. 다시 한번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내게 완전히 돌아선 미남이 모습을 보고있자니. 다시한번 무너져버릴거 같았다. 애써 내맘을 추스리고 추스린뒤에. 연습했던것처럼.. 거울을 보고 수십번 수백번 연습했던것처럼. 난 그렇게 입을 열었다. "줄게 있어서 왔어.." 떨렸던 내목소리를 혹여 미남이가 눈치챘을까.. 잔뜩 신경쓰고 있는것에 비해.. 녀석에 첫마디는 너무나 차가웠다. "필요없어.그냥 가." 무너지지마. 잔디야 할수있어. 울지마. 울면안돼. 중얼거리고 또 중얼거리고.. 참고 또 참으며.. "물어볼게 있어서 왔어." "가라고 했다" "말할게 있어서 왔어." "하."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웃으며 일어서는 미남이. 하지만 역시 날 쳐다보지는 않은채.. 아무래도 생관없다. 난 정말 상관없어. 녀석에 입에서 흘러나오는 욕을 무시한채. 들고있던 상자 뚜껑을 열어서 사진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훽. 녀석에 얼굴쪽으로 던졌다.. "널 만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 주머니에 있었던거야." 큰일이다. 아직 반도 하지 못했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목까지 꽉 차서 울먹이게 됬으니..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고는 두번째로 단어장을 꺼내 들어 던졌다. "이건 너 공부시킬려고 밤새 외웠던 영어단어장이야." 왜 아무말이 없어. 왜 한마디도 없냔말야. 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꺼 같은데. 어째서 미남이 넌 단 한마디도 없이 날 쳐다보고 있지도 않은거니... "아. 그리고 이건 니가 처음으로 줬던 선물이야" 세번째로 핸드폰고리를 빼내 녀석에게 던졌다. 뭐가그렇게 우스운지 자신에 몸에 맞아 침대시트에 떨어져있는 물건들을 보며 작게 실소를 터트리는 녀석. 괜찮다. 난정말 괜찮아... 네번째는 영화티켓. "이건 너랑 처음 영화보러 가던날. 그날 영화표고. 마지막은.." 말을 마치고 들고있던 상자를 내려놓고는.. 천천히 녀석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울었던만큼. 상처받은만큼. 그렇게 독해진만큼. 힘껏... 내가 할수있는 힘껏 녀석에 뺨을 내리쳤다... "내 마음이야. 니가 가지고 놀았던 내 마음. 니 이름으로 꽉채워진 내마음." "......." "다 가져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가져가. 내가 너 기억할수없게 흔적조차 느낄수없게 다 가져가란말야 나쁜자식아!!!!" 하.. 짜증나게.. 벌써부터 눈물이 고였다. 밉다. 미남이 너 정말 밉다.. 울었는데.. 얼마나 많이 울었는데. 그런데도..얼마나 많이 사랑했었는데.. 미남이 니가 내게 남겨준건 고작 상처뿐인거니. "물어볼건 뭐냐." 잠시후.. 무거운 정적을 깨고 녀석이 말했다. 어서 끝내길 원하는듯 잔뜩 귀찮은듯한 미남이의 말에.. 기어코 흘러버린 눈물을 누가 볼새라 훔치고는 소리질렀다. 아니 그건 악이였다. 악을 질렀다. "정말 안했어.? 그 간절한 마음중 1프로도 진심이 없었던거야?? 사랑안했어? 정말 복수심밖에 없었던거야..?" "김잔디." "복수심밖에 없었어? 그정도로 우리아빠가 미워서. 내가 미워서. 사랑하는척 했던거였냐구!!!" "내가 제일 증오했던 사람은 아빠였고. 그아빠의 딸은 너야." "하..그래서..?" "아빤 나하고 엄마한테 상처줬고. 그상처 니가 대신 받은거라 생각해라." "김미남.." "나 지금 말하기 버겁거든. 힘들거든.너때문에" "......." "그러니까 그만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냐. 징그럽게 누나랑 동생이랑." 장난스런 목소리로 저딴말을 내뱉더니 쿡하고 웃어버리는 미남이. 이상황이...웃긴가보구나. 하.. 하..... "마지막 하고싶었던 그말은. 도저히 못하겠다..나 갈께." "응." 끝까지 내눈을 마주치지 않은채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피곤한듯 다시 침대에 누워버리는 미남이. 천천히 병실을 나오고나서야.. 난 병원복도에 주저앉아서 울었다. 참았던 눈물을 다 쏟아냈다. 우는건. 정말 이제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김미남.. 모르지. 마지막 하고싶었던 그말.. 뭐였는지 넌 모르지...? "난 진심으로..사랑..했다고...." 난 아무도 듣지못할 작은목소리로...그 누구도 들어서는 안되는 말을.. 슬프게 중얼거리는것으로.. 녀석과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니, 나 혼자만 슬펐던 사랑에 마침표.. \일주일뒤.윤아네집 오랜만에 윤아네집에 놀러와 있는중. "하하하하하하. 하하 진짜 웃긴다 헤헤" "김잔디 너 진짜 미쳤냐!!!!" "응? 뭐가. 하하하 이거 진짜 웃겨!!!" 만화책을 보면서 약간에 오바를 덧붙이자면 실신직전까지 웃어대는 날보며 윤아가 혀를 끌끌 찾다. 그러다가 내 머리에 손을 짚어보기도 하고 그것도 모잘라서 손가락 두개를 피고는 이게 몇개냐고 까지 묻는다. 난 그런 윤아를 살짝 무시한채 다시 만화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하하 이거 지인짜 웃긴다>_<" 훽. 또 다시 배를 움켜 잡고 있는 내 손에 들린 만화책을 뺏어가는 윤아.-0- "윤아야 줘!!재밌단말야!!!" "미친년..병원가보자." "응? 왜!!!!! 만화책줘.볼꺼야!!" 어떻게서든 만화책을 뺏어들려는 날보며 한숨을 푹쉬다가 제법 심각한표정으로 묻는다. "이게 웃겨?? 인사하고 있는 장면이 웃겨 지금??" "....." "이 바보야 억지로 웃지마. 울고싶으면 울란말야." "푸히히>_<진짜 웃겨서 그래 주인공들 표정이!!! 나 정말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거짓말쟁이년." "진짜야.. 아 윤아야 지금 몇시지?? 벌써 3시네 정민이 만나러 가야겠다!!!!"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서서 가디건을 대충 걸치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윤아에게 손을 흔들었다. "좋댄다." "응. 히히 윤아야 나 그럼 갈께. 이따 전화할께!!!" "알았어.~" 가볍게 오케이 싸인을 해주는 윤아를 뒤로한채 윤아네집에 나와서 난 정민이와 만나기로 한 놀이터로 걸음을 옮겼다. 일어나서 씻구 윤아를 만났다가. 3~4시쯤되면 정민이와 만나 놀다가. 집에 돌아와 티비를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밥먹구 잠이드는..생활이 일주일동안 반복됬다. 서서히 미남이를 지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하루에 반은 웃고다녔던 그 일주일. 그리고 이제 디데이 2일. 2일뒤면 나때문에 너무나도 아팠던 정민이와 모든걸 잊고 새로 시작하는 날이다. 놀이터로 가까워오자 보이는 정민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굳어져가는 얼굴을.. 웃음으로 활짝 피고 다가갔다. "정민아!!! 나왔어요!!" "왔어?" 누가 봐도 기분좋아지는 옅은웃음을 지으며 내머리를 부비부비거리는 정민이녀석. 난 대답대신 살며시 웃어보이고.. "정민아. 오늘은 어디갈꺼야??" "밴드부공연보러 가자. 내가 아는형 콘서트하는데 죽여.끝나끝나." 공연볼생각에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면서 연신 싱글대는 정민이>_<♬ 덩달아 나도 신나서 소리쳤다. 밴드부 공연이라!! 재밌겠다.우히히 "우와 재밌겠다. 공연시간이 몇신데?!?!" "....." ...응...? 장난스럽게 웃으며 걸음을 별안간 뚜욱 멈추는 정민이였다. 물음표 열개를 단 얼굴로 나도 함께 걸음을 멈추자 내 머리에 큰 손을 떡하니 올려놓드니만!!! "야. 어리버리" "에에? 너 잠잠하다가 또 어리버리야??!!" "그 형한테 뻑가면 나 공연 다 엎구 그냥 나와버린다." "류쩡!!미쳤어?-_-" "그러니까.." 악..!! 갑자기 얼굴을 들이대면 어쩌자는거야 류쩡!!! 장난끼가 가득 묻어있는 개구진 정민이의 얼굴이 코앞에 오자. 당황할때로 당황해버린 나는 숨을 헙 들이키는 추태까지 보이게 됬다.ㅠ_ㅠ 그런 내가 마냥 우습다는듯 웃으며 놈이 말했다. "우리 그냥 공연만 보고 오기다!!" "공연만 보고올려 그랬어!!! 생사람 잡지마 류쩡!!" "하하 웃긴다 진짜. 갑자기 눈이 똥그래 진 주제에." "없는말 지어내지마. 명예회손으로 고발하..할테다!!" "난 그럼 절도혐위로 고발해야지. 같이 감옥가지 뭐." 어느새 내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고는..말하는 정민이. 근데 뜬금없이 절도혐위라니!!!! 좀 말이 되는 소릴 하라구!!이놈아-0- "내가 언제 절도를 했어. 언제 도둑질했어!!" "음. 애기야 그건말이지." "응???" "내 마음을 훔쳤잖아. 하하하하하." 세...상에. -_-... 너무나도 느끼한 류쩡에 대사에. 그대로 난 굳어버렸고. 도대체 쑥스러움이란 눈코만큼도 느끼지 못하는지 정체 불명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앞서 나가는 정민이였다. 후.. 내가 정말 정민이 너때문에 하루에도 열번은 굳어버린다구!!! "류쩡!!같이가!!!!!!>_<" 점점 멀어지는 정민이를 따라잡기위해 난 달리기 시작했다. 근데.. 참 이상하지..?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지 않아. 그냥 편해. 정민이랑 있으면 너무 편해. 근데... 단지 그것뿐이야. 그이상.그이하도 아닌..그것뿐. "헤요>ㅇ<류쩡 먼저 가기냐 진짜!!!" 날 기다려줄려는 모양인지 걸어가다가 갑자기 우뚝 서버린 정민이. 난 그런 정민이에게 있는 힘껏 달려가 정민이 등을 후려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너 내말 세번씹었어 그러니까 세번맞아야...." 하.. 정민이가 우뚝 슨건 날 기다려줄려는것이 아니였나보다. 정민이 동공이 앞에 있는.. 미남이와 윤주(다모임)라는 아이에게 꽂혀있으니까. 정확히..일주일 만이네.퇴원했나보다.^ㅇ^ "잔디언니.안녕하세요." 이 이상한 침묵을 먼저 깬건 윤주라는 아이였다. 어색히 웃고는 미친듯이 뛰고있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정민이를 이끌었건만.. 정민이. 분노가 가득찬 눈으로 미남이를 노려볼뿐 도무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정민아.. 가자. 저 우리 먼저 가볼꼐. 빨리 가자!!!!!" 윤주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힘껏 정민이를 이끌었건만.남자인지라.. 꿈쩍도 안하는 정민이녀석. 정말... 무슨짓을 하려는거야 류정민!!!!!!!!!!!!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꼬릿말 많으면 많을수록 힘내서 올리는 편수는 더욱더 늘어갑니다!!!!♬ 그냥 가시지들 마시구. 감상꼬릿말로 다들 힘을 주세요!!!>_<♡ 꼬릿말 많이 달아주셔서 이렇게 한편 또 들구왔어요!!! 우리집 다 자구있어요. 오랜만에 세벽에 소설쓰구있어요!! 헤헤헤헤헤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아무리 잡아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던 정민이였기에. 나는 모든걸 체념한채 불안한 눈동자로 류쩡을 쳐다볼 뿐이였다. "김미남" 이상한 침묵을 먼저 깬건 정민이에 무서운 목소리. 딱딱 끊어서 강조하듯 미남이의 이름을 불러버리곤 처음보는 모습으로 나를 떨게 만드는 또다른 모습에 정민이. "어." 너무나 간단한 미남이에 대답에 정민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는것을 본 나는 조용히 정민이 손을 잡아 당겼다. 부탁이야 정민아. 하지마. 아무일도 벌이지마. 나 솔직히 아직은 자신 없단말야. "나 2틀뒤에 김잔디랑 사귄다." "근데." 단 하나에 시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일주일전부터 미남이는 내게 단 하나에 시선조차 허락하지 않고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한번도 쳐다보지 않은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한 말투로 대답하고있다. 그런 미남이에게 정민이는 낮은 목소리로 날 경악시킬만할 말들을 줄줄 내뱉어버렸다. "김잔디 이제 손도 마음데로 잡을꺼고 뽀뽀도 할꺼고 매일 안아줄꺼야. 그리고 안울릴꺼야." "그런말 할꺼면 비켜." "앞으로 절대 혼자놔두게 하지 않을꺼야. 무슨일이 있더라도." "비키라고 했다." 화를 억누르는듯 미남이가 말했다. 비참해. 진짜 비참해. 난 너 이렇게 잊을라고 발버둥치고있는데 정말 넌.. 입술을 꾹 깨물고는 눈물을 참고있는데 정민이가 다시 입을열었다. 자신에 말이 끝나기 전까지는 절대 비키지 않겠다는듯. 단호한 말투로.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비겁하게 혼자 놔두게 하진 않을꺼다." "....." "존나게 사랑할꺼다. 2틀뒤엔. 정말 김잔디 아무도 못건들게 할꺼야." "씨발.비켜" "2틀이야. 니 진심 말할수 있는기간 딱 2틀이야. 그 시간 놓치면 나 이제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상관없거든." "개세꺄!!!!!!!!!!난 분명히 말했어. 남은 2틀동안은 열심히 너 믿을께. 그리고 2틀뒤에 니가 김잔디 옆에 없으면" "............" "열심히 너 미워할꺼다.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는다고했다. 간다" 천천히. 내손을 잡고는 미남이를 지나쳐 가는 정민이. 아주 잠깐이였지만. 미남이와 살짝 어깨가 스친순간 정말 그리워햇던 변함없는 미남이 향기가 내 코에 닿았다.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던 그 짧은순간.. 이대로 시간이 멈쳐버렸으면 하고 간절히 원하는 날 발견할수있었다. 결국.. 난 미남이를 일프로도 잊지 못한 모양이다. 아무말없이 정민이와 그렇게 시내를 걷다가. 울먹이며 난 물었다. "왜..그랬어. 미남이한테 왜 그런말했어." "그세끼 믿으니까." "비참해졌잖아. 괜히 나만.." "미안." "그럴리 없지만. 만약 정말 만약 미남이 돌아오면..그럼 넌..?" "야 공연시간 늦겠다. 빨리가자." 허겁지겁 말을 어색히 돌리고는 날 이끈다. 왜이렇게 바보같냐 진짜. 정민이 너 왜이렇게 바보같아. 이러면 내가 더 미안해질수밖에 없잖아. 이런데도 내 마음이 향하는건 니가 아니라서. 미안해 내 마음이 향하는건 니가 아니라. 끝까지 잔인한 미남이라서. 너무..미안해 정민아. \공연보고난후. 도대체 어떤 공연이였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어떤소리도 내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공연시간. 끔찍하다 정말. 미남이 본후로. 더욱더 차가워진 그녀석 본후로 줄곧 김미남 생각만 하고있다니. 이건 정말 끔찍하다. "그 형들 멋있지. 두둥두둥-0- 나도 드럼칠줄 아는데.!!!" 공연장을 나오자마자 장난스럽게 드럼치는 흉내를 내는 정민이 "류쩡 니가하면 안멋있을꺼 같아" "야 너 아직도 내 뻑가는 매력을 못느꼈냐." "또 저소리지 또!!!" 내말에 정민이가 베시시 하고 예쁘게 웃는다. 그리고는 정말 뜬금없이. "이쁘다." "어...?" "김잔디 예쁘다.^-^" "........" 이..이런 어떻게. 쑥스러워서 얼굴 새빨개졌어. 정민이 분명 장난일텐데. "진짜 놓치기 싫다. 이 바보." 큰 손으로 내머리를 잔뜩 헝크러놓더니 슬픈말을 내뱉고는 딴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정민이. 그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아는 나 또한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정민아." "응.." "어디서 읽었는데말야. 이세상에서 한사람을 갖거나. 한사람을 잃는것으로 끝나지 않는 사랑은 없대." "....." "그래서.. 사랑은 늘 슬프대." "하하. 맞는말이다." "미안..미안해. 나 노력 많이 할께." 정민인 내말에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슬프게 웃기만 한다. 그때. "류정민!!!!!!!!!누나!!!!!!!!!>_<" 저 멀리서 토닥토닥대며 뛰어오는 한 사내아이가 점점 가까워 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코앞까지 와서는 손을 방정스럽게 마구 흔드는게 아닌가. 호수. 정말 오랜만에 보는구나.=_= "응 호수야 안녕!!" 반갑게 인사를 하는 나와는 달리 떨떠름한 표정으로 호수를 훓터보는 정민이. 정민이 이녀석 갑자기 왜이렇게 삐딱해진거야. "호수야. 시내엔 왠일이야??" "친구들하고>_< 음료마시러 왔죠. 근데 류쩡 왜 넌 나한테 인사 안해!!" 여기서 호수가 말하는 음료란.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알콜을 뜻한다.-_- 쨋던. 내게 간단히 대답하고는 정민이에게 고개를 돌려 서운한 표정으로 따져대는 호수였다. 그때까지도 정민이는 호수를 못마땅하다는듯 쳐다보았다. "강호수.씨발놈." "뭐이자식아!!!!!!! 내가 왜 씨발놈이야." ...... ......... 정민이는 그런 호수를 힘껏 노려보며 말했다. "개자식아 누가 내 머리 따라하래!!!!!!!!!!!!!!-0-" -_-.. -_-.. =_=.. 분노로 가득찬 정민이의 고함소리에. 순간 알수없는 정적이 흐르고.. 호수는 아차 싶었는지. 슬그머니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놈들. 조용하다 싶었더니 유치한싸움 또 시작인거야.ㅜ_ㅜ? "류쩡. 우리 오랜만에 봤잖아. 이러지 말자구 그래 너도 술마시러 가자!얼른! 승현이두 있어!!" "그거 내가 개발한스타일이라고 따라하지 말라고 내가 누누히 말했지" "인권침해야.그건 내맘이지 특허도 안낸주제에." "니가 그럴말 할자격 있냐? 너 저번에 미술시간에 찰흙만드는거 배꼇다고 하루종일 삐졌잖냐" "내가 언제. 진짜 거짓말할멈이네" "저번부터 머리가 뽀대난다니 뭐래니 탐낼때부터 내가 알아봤어. 도둑놈." "거짓말할멈. 자꾸 쪼잔하게 나오면 나 삐질꺼야." 더이상 이곳에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한발짝 물러나서 유치한 싸움을 하고있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_- "호수야 정민아. 난 이만 갈께. 정민아 고마웠구.호수는 반가웠구^ㅇ^" "야야 어디가!! 같이가!!" 내 인사에. 정민이가 그제서야 내쪽으로 다가올라 치면. 그런 정민이를 단숨에 잡아버리는 호수였다. 그래그래. 둘이서 열심히 우정을 속삭이렴>_< 난 집에가서 좀 쉬어야겠다. 뒤돌아서서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데. 도대체 챙피함이란 없는건지. 호수와 정민이의 목소리가 시내를 떵떵 울리고 있다. "너무하네 진짜.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버리고 그냥 가겠다고!!" "난 저작권침해한 세끼는 친구로 안봄.아 좀 놔바. 김잔디 기다리라고!!!" "무식한세끼야. 저작권침해가 뭐야 하하하" "지는. 인과응보도 모르는 주제에." "사람과 똥이란 뜻 아니야!!!!(아마 인과응가로 들은듯-_-) 류쩡 빨리 술마시러 가자!!응??" "죽겠다 진짜 너때문에." "헤헤헤 가자 류쩡 오늘 돌아봐요!!!!!!!!!" 신나 죽겠다는 호수의 목소리를 끝으로.. 그들에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난 픽 하고 웃으며 집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 2틀남았구나. 헤헤 진짜 2틀남았네. 2일만 지나면 내생일! 2일만 지나면 류쩡과 첫시작. 2일만 지나면 영원히 김미남과 바이바이. 이제 웃을일만 남았는데 2일만 지나면 안울어도 될텐데. 난 자꾸만 이대로 시간이 멈쳐버렸으면.....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2일이 평생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걸까. 생각에 잠긴채 거침없이 앞으로 걸어가고 있을때.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목소리. 윤주목소리. "오빠 너무 많이 취했어요. 여기 있어요 내가 금방 약사올테니까." "........" "알았죠? 금방 올테니까 어디가지말구 여기 꼭있어야해요." 앞에 보이는건. 셔터 내린 가게에 기대고 있는 김미남과. 그런 미남이에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약국으로 들어가버리는 윤주였다. 자꾸만. 아까 다정히 서있던 윤주와 미남이의 모습이 아른거려서. 미칠것만 같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미남이 옆을 지나 치려 하는데. "술마셨...어..?" 말해놓고 내가 놀래버렸다. 나도 모르게 불쑥 나온 말. 역시나 내게 시선은 주지 않았지만. 풀린 눈으로 가만히 서있다가 이내 들려오는 녀석에 대답소리 "상관하지말고..가라." 나.. 진짜 웃긴애다. 그치? 너한테 할말못할말 다하고. 깨끗히 잊겠다는말도 해놓고. 이렇게 결국 말이나 걸구 있고. 넌 나쁜앤데... 끝까지 잔인한앤데.. "속상한일..있어?" 니앞에선 또다시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고 마는구나. 이런 내가 기가막히다는듯. 미남이가 픽하고 웃었다. "나 잊는다며. 왜 자꾸 존나 상관이세요."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그리고 너 잊을꺼야 나 너 미워하는거 그대로야" "그럼 그냥 가라. 신경쓰지 말구." 너 미워하는건 그대론데.. 사랑하는것도 그대로야.. 차가운 미남이 목소리에.. 너무나 내 자신이 초라해보여서. 비참해보여서.. 쓴 웃음을 지으며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왜였을까. 김미남 뒷모습이. 너무 많이 지쳐보여서. 너무많이 아프고 슬퍼보여서. 지금 이순간 만큼은 왠지 그래보여서. 너무 힘들어 보여서. 꼭 내모습 같아서. 난 정말 나도 모르게. 뒤에서 녀석을 안아버리고야 말았다. 바보같다는거 알면서도. 비참하다는거 알면서도. 알콜향이 베어있는 녀석에 몸을 꽉. 있는 힘껏. 그렇게.. 안아버렸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소설 내용이 너무 우울해요. 소설 한번 보시고 마지막에 저의 캐릭터를 한번보세요. 호호호호. 완결까지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마지막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으니 꼬릿말감상 다들 잊지마시구!!!!!!!! 사랑해요 호호호호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그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멈쳐버린거 같은 시간. 뒤에서 안아버린 나도. 그리고 미남이도 놀라버렸던 그 시간. "하. 김잔디 놔." 잠시후. 계속 이대로 있었으면 하는 내 생각을 철저히 짖밟아버리는 미남이의 목소리가 내 귀에 닿았다. 하지만 난 손을 놓지 않았다. 비참해지는거 알면서도 그걸 느낄수록 꼭 더욱 힘을 주어 녀석을 안아버렸고. 언젠가 한번 안겼던. 너무나 크고 따듯해서 믿음직 스러웠던 그 등에 얼굴을 기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버렸다. 왜그랬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멈출수없을만큼 눈물이 나왔다. "김미남." "아 씨발. 눈물묻는다고 빨리 안놔?" "미남아........" "안놓으면. 나 너 때린다." "미남아......내동생.....미남아.."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지르던 미남이. 하지만 내입에서 나온 내동생이라는 말에 조용해졌다. "넌 아무렇지도 않은데. 난 왜이렇게 힘든거야." "........" "미안. 미안해. 널 사랑해서 미안." "........" "미안. 미안해. 널 잊지못해서 미안." "놔." "미안. 미안해. 니앞에서 자꾸만 구질구질하게 굴어서도 미안하고. 징그럽게 동생을 사랑해서도 미안해. 놓으라했는데 이렇게 꽉 안고있어서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 "넌 다 끝나버렸는데. 나혼자만 이래서 미안." 누군가 나한테. 너 진짜 비참하다고. 왜이렇게 구질구질하냐고 묻는다면 난 아마 아무말도 할수없을거야. 지금 내 자신이 얼마나 추하고 비참한지 알고있으니까. 근데. 그거 알면서도 너무 잘알면서도 계속 이렇게 사랑하는건. 잊지못하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아. 그래서 나 너무 아파 미남아. 정말 견딜수가 없어 "김잔디." 미남이가 듣기좋은 보이쉬로 내이름을 불렀다. 자꾸 예전으로 돌아간것만 같아서. 바보처럼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는듯 미남이는 다시 냉정하게 말했다. "놔. 한대 치기전에." 스르륵. 난 녀석을 안고있던 손에 힘을 빼서. 놈을 놔주고는 어느새 조금씩 내리는 빗물이 묻어있는 시멘트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내 사랑이 너무나 비참해졌다. 계속 꽉 차있기만 한 내사랑이 지금 이순간 너무 비참해졌다. 바닥나있는 녀석에 사랑이 꽉 차있기만 한 내사랑을 짖밟아버렸다. "어? 잔디언니........"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대면서 미남이를 바라보고 있을 그때. 약을 사온모양인지 흰 약봉투를 손에 쥐고있던 윤주가 다소 놀란듯 내게 다가왔다. 바닥에 앉아서 이리저리 묻은 흙을 털어주며 윤주가 말했다. "비와요. 언니 그리고 울지마세요. 언니. 그리고 또. 오빠앞에.. 다신 나타나지 말아주세요." 윤주에 말에 난 허탈하게 웃어버렸다. 더이상 내가 설곳은 없다는걸 완벽히 알아버린 나는 허탈하게 웃으며 일어섰다. 그리고 참을수 없는 분노에 비로 잔뜩 젖어버린 시내를 떵떵 울릴정도로 크게 녀석에게 소리쳤다. "나쁜놈. 죄책감도 없어?? 그런 쓰레기짓을 해놓고!!!!!!!!죄책감도 없냔말야!!!!!!!!!!!!" 내가 지금 제일 화나는건. 제일 미운건. 내가 무슨말을 하던. 내가 무슨행동을 하던 이젠 아무런 상관없다는 니 모습이야. 나 왜이렇게 구차하니. 나 왜이렇게 멍청한거야. "대답..해줄까?" 조금씩 내리는 비가 차갑다고 느끼던 그 순간. 미남이가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 "죄책감도 없냐고 물은 그말에. 대답" "하.." "키스해." "뭐..뭐.?" "윤주야. 나한테 와서 키스해." 할말을.. 또다시 잃어버렸다. 당당히 내 옆에 서있던 윤주에 이름을 부르며 키스하라는 미남이녀석. 잠시 망설이던 윤주가. 뭔가 결심한듯 미남이에 목을 자연스럽게 감싸며 시작된 미남이와 윤주에 키스. 눈물. 정말 주체할수없을만큼 눈물이 흐른다. 이럴필요는 없었잖아. 김미남 이럴필요는 없잖아. 이렇게까지.. 상처줄필요는..없는거잖아. "김잔디. 이제 그만해. 마주쳐도 제발 그냥 지나쳐." 잠시후. 윤주에 어깨에 손을 얹고는 녀석이 말했다. 그래 알았어. 이제 눈 다 감고 지나칠께. 이제 정말 그만할께. "응.....알았어..이제 확실히 알았어." "어." 짧게 대답하고는 윤주와 함께 돌아서는 미남이. 그 짧은 순간 무언가 이상함을 느꼇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타악. 그때 뒤돌아서서 점점 멀어져가는 미남이에 주머니에서 무언가가 떨어졌고. 눈치채지 못한듯. 미남이와 윤주는 더욱더 멀어져만 갔다. 난 그들이 보이지 않을 때쯤.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떨어진 그것을 주워들었다. "목걸이.......?......" 계속 내리는 차가운 비를 맞으며 주워 든 그 목걸이에는 언젠가 한번 보았던 미남이 엄마 사진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나밖에 없는 사진이라고 들은거 같은데.. 이렇게 목걸이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구나.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 찼지만. 너무나도 밉고 원망스러운 김미남을 볼 자신이 없어서. 바지주머니에 대충 구겨 넣었다.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미남이와 윤주의 키스. 이젠 정말 확실히 알았다. 내가 싫어하던. 좋아하던. 원망하던. 미워하던. 그때 그 순간부터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미남이와 내게선 그런것따윈 존재하지 않게 되버린것이다. "............." 그렇다면...난 언제쯤...... 도대체 언제쯤이면... 내 마음속에 꽉찬 니 이름을 모두 지울수 있을까. 지우개가 없어. 미남아 니 이름을 지울수 있는 지우개가 없어. 이별이라는 그 지우개가......... 나한텐 존재하지 않나봐. 그래서..난.....멍청하게도. 널 계속 사랑하고 있나봐.. 이별과 사랑. 둘다 혼자 할순 없는것들이라서. 이렇게. 아픈가봐. \8월20일. 김잔디 벌스데이. "짜자자짠!!!! 김잔디!!!!!! 이거봐. 내가 미역국 끓였왔어!!!!!!!!!!!!!!!!!" 정확히 세벽 일곱시 반. 매섭고 찬 공기가 무섭지도 않은지. 이여자는 세벽녘부터 우리집을 습격해 다 식어버린 볼품없는 미역국을 내게 내밀고 있다.=_= "윤아야. 나 아직은 졸린데." "뭐???? 너 내 성의를 이렇게 무시할래!??????!!!!!!!!" "아니!!아니아니 무시하는게 아니라.그래 이따가 한시간만 자구 8시에 먹을께!!!" "김잔디. 나 이거 냄비채 들구오느라 손이 꽝꽝 얼었다. 그래도 너 미역국 먹일생각에 행복했다!!" "ㅠ_ㅠ..알았어 먹을께." 씨잉. 지금은 진짜 졸린데. 너무너무 졸린데. 졸린 눈을 비비며. 윤아가 가져온 미역국을 울며 겨자먹기로 떠먹었다. 근데 도대체 이건 뭐지. 이 정체불명에 으깨진건. 설마.. 설마 조개는 아닐꺼야.ㅜ0ㅜ "어때? 맛있어??" 기대에 찬 눈으로 똘망똘망 나를 쳐다보는 윤아. 나는 차마 그 성의에 도저히 고개를 저을 수가 없어서 끄떡였고. 야호를 외치며 윤아는 내가 미역국을 다먹을때까지 난리 법석을 쳤다. 도무지 감당이 안된다니까. 헤헤 그래도 윤아가 이렇게 미역국 해주니까 너무너무 좋다. "김잔디!!!!!축하해. 19번째 생일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박수세례를 치며 빙긋 웃는 윤아. 나도 베시시 웃어보이고....... "고마워 윤아야" "고맙긴 뭘. 야 근데 너 싸가지(정민이)랑 1일파티 언제하기로했지??" "아아 그거?? 3시.!!" "호수도 오지??!" ........=_=........ 역시 윤아 너의 속셈은 따로 있었던거구나. "응. 올껄 아마도." "그래!!!!!!!!!!!!자자 우리 그러면 대충 준비하고 쇼핑을 나가자!!" "에에??!?! 무슨 쇼핑!!!!!!!!" "얼른!!얼르은!!!!!!!!!!!!" 내가 정말 윤아때문에 미쳐. 잔뜩 신이 난 목소리로 방방뛰어대며 쇼핑쇼핑을 외쳐대는 윤아. 난 한숨을 푸욱 쉬었다. 윤아랑 쇼핑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며대는 윤아의 시중을 들어야하는데. 그게 보통일이 아니란말야.ㅠ_ㅠ 후... 결국 3시간 뒤. 10시 30분 오전부터 윤아에게 끌려오다싶이 시내에 나옴.-_- "일단 모자가게부터 가자. 나 파마했으니까 모자 아무거나써도 다 어울려!!!-0-!!!!!!" "으응ㅠ_ㅠ" "자자 들어가자! 들어가....씨발놈." 내 얼굴이 그상태로 굳어져버렸다. 낮게 씨발놈이라는 윤아에 말에 제발 아니길 바랬건만. 내 눈에 보인건 이틀전 내가 김미남에게 안겼던 그장소에 똑같이 서있는 윤주와 미남이였다. 정말 죽고싶을만큼..... 딱 그만큼...많이 마주치는구나.. "윤아야 신경쓰지말구 그냥가자." "옆에있는년이 애인이냐??" "아냐 몰라 나두!!!!!!! 자자 가자!!!!!!빨리 가자!!!!!!!!!" 자꾸만 거친 욕을 내뱉으며 미남이에게 다가가려는 윤아를 꽉 붙잡고는 모자가게로 허겁지겁 이끌었다.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모자를 구경하는 윤아를 보다가 문득 가게 유리를 통해 쳐다본 그곳에선. 미남이가 어제와 비슷하게 서있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무언가를 찾는 윤주에 모습이 보였다. 혹시...... 내가 어제 주웠던 그 목걸이 찾는건가.....? 그런거 같은데. 하지만 그 목걸이는 집에 있는걸...(어그제 서랍에 넣어두었다.) "야!!!!!!!!!!!이 모자 어떠냐구!!!!!어딜쳐다보고있는거야!!" "아. 아냐 윤아야!!!!!우와 그모자 진짜 이쁘다!!!!!!" "하얀색이 나. 아니면 검은색이 나??" "아무거나해도 이뻐!!!!!" "정말??!?그럼 두개 다 사야지!!!♬" 신난듯 모자 두개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는 윤아. 휴.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다. 내가 미남이를 보고있었다는걸 들켰다면 윤아는 당장 미남이에게 다가가 욕짓거리를 내뱉을 아이기 때문이다. "자 이제 뭐사러갈까!!!!!!!가방가게가자!!" "으응.." 윤아와 모자를 사고. 옷. 신발. 가방. 차례대로 쇼핑을 하고 있는 그순간까지도. 내 머리속엔.. 단 한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 목걸이......많이 소중했던건가.........? 그래 단 하나밖에 없는 엄마 사진이 있는 목걸이인데. 엄청 소중한걸꺼야.. 호수를 통해 돌려줘야겠다. .... ................. ...... ...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지금 나는 이것저것 열심히 분장(?)을 하는 윤아를 침대에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중이다. 나 혼자.? 절대 아니다. 5분전에 온 정민이와 함께.-_- "김잔디 쟤 미친사람 같지 않냐?" 미친듯이 이것저것 대보는 윤아의 모습에 날 쿡 찌르며 정민이가 신기하다는듯 말했다. -ㅇ- 난 누누히 봐왔기때문에 솔직히 덤덤하단다. "류쩡. 내친구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얼씨구 사랑보다 우정이라 이거지.?? 야 나 이러면 진심으로 삐질수있다!" "-_-..." 내 침대에 누워서 날 노려면서 말하는 류쩡을 나 또한 노려보며 류쩡의 등짝을 퍽 하고 내리쳤다. 아악 소리를 내면서 뒹굴어 대는 정민이.- 그순간. 나갈 준비를 다 마친듯한 윤아가 우리쪽으로 뱅그르르 돌아 짠 하고 선다. "어때?? 예뻐???" "야 누가 보면 너랑 나랑 1일파티 하는줄 알아!!!!!!!!!!!!!!-0-!!!" 윤아가 확실히 예쁘긴 예뻣지만. 인정하기 싫다는듯 정민이가 큰 고함소리를 내질렀다. 그런 정민이에게 가볍게 윤아가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자. 확실히 분한듯 침대에서 벌떡 일어서서 윤아앞에 서는 류쩡. 아아아악. 말려야 한다.-_-!!!말려야해!! "류..류쩡!!! 유.윤아야!!! 자 우리 시간 늦겠다. 벌써 2시30분이야 얼른 출발하자!!!" "넌 시간때문에 산줄 알아라. 세끼야" "싸가지!!누가할소리?? 흥!!!!!!" 그렇게 겨우 윤아와 정민이를 진정시켜놓고는.. 우리는 호수와 지선이가 먼저 도착해있을 까페로 향하려 하는데. 아. 맞다!!!!!! "류쩡.윤아야 잠깐만." 목걸이. 미남이 목걸이. 호수에게 주라고 해야지. 영문을 모른채 고개를 끄떡이는 류쩡과 윤아를 뒤로한채 나는 허겁지겁 다시 집으로 들어왔고. 서랍속에 넣어두었던 목걸이를 챙겨들었다. "............" 이제 안녕이구나. 미남아 우리 이제 안녕이야. 만나서 안녕이 아니라 헤어져서 안녕... 자꾸만 우울해지려는 기분을 추스리고 추스리면서 손에 꼭 쥐고있던 목걸이를 자켓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섰다. ★77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로즈까페. 여전히 티격티격거리는 윤아와 정민이를 힘들게 데리고 까페에 도착하자 우리를 반기는건 여전히 다정한 커플 호수와 지선이였다. "우와아 사람들 진짜 많다." "여기 인기 원래 많잔어. 어?? 호수다!!!!!!!!!" -_- 윤아야 너 나는 보이지 않는모양이니. 내말에는 귀찮다는듯 대답했으면서. 호수를 보자마자 오바스럽게 손을 흔들어 대다니. 윤아를 보고는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는 호수였지만. 금새 표정을 풀고는 손을 흔들며 크게 소리친다. "여기요!!!!! 근사하죠. . 테이블에 풍선단거 나야 나!!!!" 매끈한 손가락으로 테이블에 달랑달랑 달린 풍선을 가리키며 신이 나다못해 방방떠버린 목소리로 호수가 말했다. 진짜 근사하다. 풍선도 이쁘고 분위기도 너무 멋있고. 그런데 왜이렇게 울적해지려는거지.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정민이를 위해서라도 웃어야 하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오려는거야. "잔디야. 안녕. 우선 생일 축하해^-^" 잠시 멍해진 내게 다가온 지선이는 언제봐도 예쁜 웃음을 짓고는 내게 작은 선물상자를 내밀고. 난 그 선물상자를 받고는 빙긋 웃었다. "감사합니다아. 헤헤." "저거봐 케익두 이단케익으로 사왔어. 삼단케익 사려구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오바일꺼 같아서. 빨리 앉자." 자연스럽게 내게 팔짱을끼고는 가운데에 위치한 테이블로 날 이끄는 지선이였다. "지랄하고 있네 정말." 그런 지선이를 보며 윤아가 짜증난다는듯 중얼거렸다.(__*) 난 재빨리 그런 윤아에 팔을 꾸욱 누르고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 정가운데에 마련된 이쁜 분홍색이단케익. 그리고 그 주위를 장식하듯 마련된 음식들. 우와 진짜 맛있겠다. 오늘 내 뱃속으로 들어간건 유일히 아침에 윤아가 끓여 준 미역국이 전부인지라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고파 군침이 돌았다. 헤헤 "김잔디 너무 웃기다. 입 좀 다물어." "헤헤 나도 어쩔수가 없다구. 류쩡 너무 맛있어 보이는걸" "야!!!!!!!!!!!!!!!!!!내가 맛있어보이다니 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응....-_-....? 아니 나는 케익들과 음식들을 보고 말한것이건만. 무언가 오해를 한듯 얼굴이 빨개져서는 소리를 꽥지르는 정민이였다. 정민이의 행동에 갑자기 조용해 지다가.. 일제히 웃는 호수와 지선이. 그리고 윤아. "아.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일단 촛불부터 꺼 둘이서!!!!!!" "그래!!!!!!조았어!!!!!" 그중 호수가 웃음을 멈추고는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뛰우기 시작했다. 덩달아 신이 난 어린애 류정민군은 일어서서 자기 멋대로 촛불을 후하고 꺼버리고는 "야!!!!!!너 혼자 끄냐 이자식아!! 잔디 누나랑은 안꺼??" 호수의 성난 외침도 무시한채(☜둘이 끄는 장면을 꽤나 원한모양이다-_-) 내 손을 확 잡아버렸다. "김잔디." "어..어??" "김잔디!!!!!!!!!" "어..??" 장담하겠는데. 지금껏 정민이와 알아왔던 동안 제일 밝고 제일 힘찬 목소리였다. 뜬금없이 내이름을 줄곧 불러대는 정민이때문에 한껏 어리둥절 해있으면. 정민이는 주머니에서 무언갈 꺼내더니 턱 하니 내 손가락에 끼워넣는다. 이건...반지..?.. "우와 로맨틱적이다!!!!!!지선아 나두 반지말야 반지!! 내가 사줄께!!!!!"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 호수가 그상황에서 지선이를 향해 빽빽 소리를 질러대고-_- "강호수씨. 지금은 중요한 상황이에요. 조용이 합시다!!" 윤아는 지선이에게 반지를 사준다는 호수가 심히 거슬렸는지 무서운 목소리로 경고를 했다. 호수는 그런 윤아를 노려보다가 다시 잠잠해졌다. 난 그런 그들을 보고 픽하고 웃다가. 다시 정민이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다. "정민아..아 뭐라 그래야되지. 음... 그래 고마워 정민아 고마워." 내말에 픽 하고 웃는 류쩡 "19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류정민과의 1일도 축하합니다." "네~헤헤.." 정말 실감이 안난다. 이제 정말 정민이와 1일이구나. 근데 왜 자꾸 난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지. 기뻐서 그런가..? 아니면.. ...........그반대...........? +정확히 1시간후 "우암. 우어엄 내가 내가 말야 널 얼마나 좋아하냐면!!" 알콜을 섭취하자마자 감당하기 힘들만큼 무서운 헐크가 되버린 윤아.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개가 되버린 호수 "하늘만큼 땅만큼.이따만큼 좋아했겠지>_< 나 인기 최고다 헤-" 아수라장이 따로없구나 아수라장이. 유일히 술을 먹지 않은 나와 정민이는 그들을 한심하다는듯 쳐다보고 있다. (참고로 지선이는 30분전. 아빠께서 노하셨다면서 허겁지겁 집에 갔다-) 콜라만 홀짝홀짝 마시던 나는 크림을 찍어 먹으며 정민이에게 말했다. "근데 넌 왜 술 안먹었어??" "술 먹으면..." "응..?" 먹고있던 과자를 마저 털어넣고는 내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두르는 정민이. "니가 잡아먹을까봐." "너..너 술취했지!!!안먹는척하면서 다 먹었던거야!!!!!!그래 그랬던거야!!!!!!!!!" 나..너무나 당황해서 정말 오바하구있다.ㅜ_ㅜ 내 반응이 확실히 웃긴듯 정민이는 하하하 하고 호탕하게 웃으며 의자를 좀더 잡아당겨 앉았고. 난 그런 정민이에 머리카락을 쭉쭉 잡아당기며 장난을 놀았다. 쭉쭉쭉----++ "류쩡. 우리 2차로 노래방가자아" "우우 호수야 나도 좋아요 우우우" 똑같은표정으로 우릴 쳐다보며 노래방을 가자는 윤아와 호수. 내가 장담하건데. 아마 호수는 백프로 취해버렸고. 윤아는 취한척 하고있음이 틀림없다. 소주 5병은 그냥 먹는 니가. 그거 조금먹었다구 그렇게 취할리가 없지-_- "그래 정민아. 우리 이제 이만 가자." "완전 왼수들이야. 야 강호수 이거 안치우고 가두 되냐??" 어지러워진 탁자를 노려보며 정민이 일어섰고. 빙그레 웃으며 호수가 고개를 끄떡였다. 후우. 정말 개판이 됐구나 테이블이 개판이 됐어.ㅜ_ㅜ "응응 괜찮아. 종업원들이 치우겠지. 가자 얼른 가자!!! 가자 누나 유나누나아>ㅇ<" 정말.. 술깨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니 호수야. 호수에 말에 아주 신이난듯 호수를 따라 쫄랑쫄랑 까페를 나가는 윤아. 저렇게 보니까 꽤 잘어울린다고 느꼇다. "우리도 가야지??" "응.. 헤헤" 정민이와 난 시끌벅적한 그 까페를 나왔고 노래방 노래방을 외쳐대는 호수와 윤아를 따라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놓고 걸음을 옮기려는데... 내 걸음이 우뚝 멈쳐버렸다. "어..? 김잔디 왜." 덩달아 걸음을 멈추고는 묻는 정민이. 어떻게.... 놓고왔어 미남이 그 목걸이..아까 일어설때 떨어졌나봐. "정민아 먼저 가있어. 나 잠깐 까페좀 들렸다가 갈께." "그러니까 왜.?" "중요한거 놓고와서 그래. 빨리갔다올께."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꽉찬 지금. 그 어떤소리가 들려오기 만무했다. 무작정 까페로 들어가려는 날 불안한듯 막아서는 정민이. "내가 갔다올께. 중요한게 뭐야." "그냥 여기있어 정민아. 금방 갔다올께 알았지??" 꽤나 성급하게 내뱉은 내말에 잠시 불안한듯 날 쳐다보던 정민이가. 서서히 내손을 놓아주고 난 미친듯이 까페로 걸음을 옮겼다. 목걸이. 미남이 목걸이. 수없이 중얼거리며 까페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놀랄 틈도 없이 충격적인 한마디가 내 귀에 정확히 꽂혀버렸다. "불이야. 불났어요!!!!!!!!!!!!" 문앞에 서있는 나를 거칠게 밀치고 저마다 호들값을 떨어대며 까페를 나가는 사람들. 난 멍해질수밖에 없었다. 어느새 탁하고 매운 연기로 메워가고있는 까페안. 순식간에 불이 번져가는듯 보였다. "하지만...... 미남이 목걸이..." 무섭지만. 정말 무서웠지만. 미남이한테 너무 소중한 그 목걸이를 불길이 번지고 있는 까페안에 도저히 놔둘수가 없어서. 난 굳은 각오를 하고 까페로 천천히 발을 들였다. "꺄아아아악!!!!!!!!!!" 나는 이리저리 이곳저곳 번진 불에 비명을 지르며 목걸이를 찾기위해 두리번 거렸고 얼마 안돼서. 아까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 있는 목걸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주위에 뜨거운 불이 번져있었지만. 어서 저목걸이를 가져와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다른것은 생각할 틈도 없어서 무작정 그곳으로 뛰어드려는 그때. "김잔디!!!!!!!!!!!!!!!!!!!!!" 너무나도 그리워했던 그 목소리가... 까페안을 가득 메웠다. 반사적으로 뒤를 돌자 역시나 예상대로.. 까페 문앞에서 서있는 너무나 보고싶었던 미남이의 모습이 보였다. "니가..왜. 여기엔 어떻게.." "지금 그게중요해?? 너야 말로 여긴 왜온거야!!!!!!!!!여기 불났어. 김잔디 미쳤어!?????!!!!!!!" 정말 화가난듯. 지금껏 내지른 소리중 제일 크게 소리치는 미남이 하..... 김미남... 왜그래 왜 이제와서. 왜그렇게 따듯한 말투로 걱정하냔 말야. "상관할필요없잖아. 상관하지말구 너나 빨리 나가. 나 중요한거 찾을꺼 있으니까." "씨발. 목숨보다 중요한게 도대체 뭔데!!!!!!!!!!!!!!." 니 목걸이. 니가 소중해하는 그 목걸이. 하지만 차마 말할수 없는 나는. 살면서 가장 후회됐던 거짓말을 내뱉어버린다. "정민이랑 맞췄던......커플링.."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자. 아주 잠깐동안 아무말없이 서있던 미남이가. 천천히 내쪽으로 걸어왔다. 근데.. 이상해. 뭔가 이상하다. 미남이 걸음을 잘 못걷는다. 내쪽으로 오려는것 같긴 한데.. 엉뚱한쪽으로 갔다가. 부딪히고...? 의아한 마음에 난 서둘러 미남이에게 다가갔고. 그순간 미남이가 손을 뻗더니. 내 팔목을 더듬대다가 확 잡아버렸다. 그때. 등뒤편에서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잔디!!!!!!잔디야!!!!!!!" 정민이. 불길속에 서있는 날 보고 할말을 잃어버린듯 가만히 서있다가. 또다시 소리를 지르며 내이름을 부르는 정민이. 그런 정민이가 내게 망설임없이 다가오려는 순간. 내손을 잡고있던 미남이가. 날 문쪽으로 어설프게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녀석에 강한힘에 넘어질뻔했지만. 뒤쪽에 있던 정민이가 그런 나를 안아버리고.. 미남이는.. 김미남은 천천히 뒤돌아선채 눈물섞인 악을 지르기 시작한다. "류정민. 김잔디 빨리 데려가. 데리고 나가라고!!!!!!!!!" "김미남..미쳤어?? 너도 빨리 나와 미친놈아!" 정민이의 말에 미남이는.. 주먹을 꾹 쥐어본다. 그리고 그 주먹은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점점 더 짙어져만 가는 불길에도 가만히 서있는 미남이를 더이상 볼수 없었는지 정민이가 나를 두고 미남이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타악. 미남이와 우리 사이를 가로막아버리는 불이 붙은 나무같은것이 정민이 앞에 떨어져버렸다. 아주 정확히도.. ... ...... "김미남 나와. 왜 안나오는거야!!!!!! 너야말로 정말 미친거야??!! 나오라구!!나오라구!!!!!!" .... ... 비명에 가까운 악을 지르며 오열해대는 나를 꽉 잡는 정민이. 불길은 더 짙어져만 가고있는데.................. 미남이를 삼켜버릴것같이 커져만 가고있는데..................... 오예. 폭탄입니다♬^ㅇ^♬ 번외는 그냥 본편에다 넣었구요. 우헤에.. 즐거운하루들 되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78 "김미남.!!!!!!!!!!!!!!!!!미남아!!!!누나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이제 정말 너 좋아하지 않을께. 좋아하는맘이 계속 있어도 꾹 참을께. 참아낼께 그러니까 제발 나와. 나와 김미남 나오란말야!!!!!"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다. 내 앞에서 손만 뻗으면 닿을꺼 같이 가까이 있는데 난 불길속에 서있는 미남이를 보고 오열하면서 울어대는것 외엔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다. 정민이가 허탈한 표정으로 날 잡아 낼때까지도. 난 울어대는것밖에. 그것밖에 해줄수 없었다. "비켜주세요." 이제 막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우리를 밖으로 밀어냈고. 그제서야. 정말 그제서야 시작된 진화작업. 이미 밖에는 불이 완전히 건물을 삼켜버린 그 모습에 사람들이 삥 둘러싸여있었고. 술에서 깬듯한 호수와 윤아가 우릴보자마자 달려왔다. "괜찮은거야? 잔디야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어떻게된거야 넌 왜울어." 윤아야. 나 어떻하면 좋아.. 숨을쉴수가 없어. 이대로 그냥 잠들어버렸으면 좋겠어. 지금은 견딜수가 없어 윤아야. 너무 아파서 견딜수가 없어.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어 "정민아 이거 놔. 우리 미남이 데리구 와야하는거잖아. 불..뜨겁잖아 우리 미남이 데리구 와야하는거잖아!!!!!" 행여나 내가 불속에 뛰어들까봐 아직까지도 날 꼭 붙잡고있는 정민이에게 악을 내질러보지만 변하지 않는다. 변할수없다. 뜨거운 불이 삼켜버린 건물안에 미남이가 있는건 분명한 사실. "병신아. 지금 들어가면 너도 죽어!!!!!!" "류정민. 그러면 미남이는.?? 그러면 미남이는!!!!!!" "..........." 밉다. 정민이 너무 밉다. 고개를 푹 숙이는 정민이에게 벗어나려고 안간힘 또 안간힘을 썻다. 주먹을 쥐고 정민이를 내리쳐보기도 하고 꼬집기도하고. 하지만 정민이는...안타까운 눈으로 날 쳐다보기만 할뿐. 절대 날 놓아주지 않았다. "류정민. 무슨소리야 김미남이..미남이가 설마 저기..안에있다는건 아니지?" 호수에 물음에 아무말없이 날 잡은 손에 더욱더 힘을 주는 정민이. 황당하다는듯 서있던 호수가 이내 무너져버리고.. 이성을 잃은듯 진화작업이 한창인 그곳에 달려가버릴려하면.. 그런 호수를 막는 소방대원아저씨들. 언제나 웃음을 잃지않았던 호수에 눈에서 나와같이. 그리고 정민이와 같이. 윤아와같이 눈물이 잔뜩 고여버렸다. "개지랄하지마!!!!!!!!!!!! 김미남이 저기 왜있어!!" "강호수 흥분하지마. 개소리 짓껄이지도 마." "류정민. 김미남 불 무서워하는거 알잖아. 그세끼와 왜 저기있어!! 미쳤냐 진짜 돌았냐 빨리 김미남 꺼내와 죽으면 어떻할라구 그래 세꺄!!!" "사람 그렇게 쉽게 안죽어.. 그러니가 입 다물어." 입술을 꾹 깨문채 조용한 정민이에 말에 시멘트 바닥에 엉덩이를 붇혀 주저앉아버리는 호수. 그래 호수야. 미남이가 왜죽어. 안죽을꺼야. 미남이가 얼마나 튼튼한데. 죽긴 왜죽어. 나 상처주고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녀석이잖아. 절대 죽지 않을꺼야. 미남이....꼭 살꺼야. "미남아...김미남. 미남아!!!!!!!!!!!내동생 미남아!!!!!!!!!!!!!" 정말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류쩡에 품에 안겨서 너무너무 좋아했던. 너무너무 미워했던. 너무너무 고마웠던. 너무너무 원망했던 너무너무 사랑했던. 너무너무 증오했던.. 미남이이름을 부르며. 아까 마지막 미남이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나를 밀어내던 미남이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내 눈가는 흐려지고 또 흐려졌다. 그렇게.. 아무 소리도. 더이상 주변의 아무소리도 듣을 수 없게 되었을 때.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제발. 무사하길 바라면서....... +미남이번외 때는 따듯하다 못해 뜨거운 여름 어느날. 한 남자가 마냥 행복한듯 웃으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자꾸만 입에 번지는 웃음에 입가에 주먹을 대고는 멈추어보려 하지만. 행복한 웃음은 멈추어지지가 않는듯 다시한번 웃어버리고야 마는 남자였습니다. 김미남. 지금껏 살아왔던 17년동안 가장 즐거운 행복에 젖어있는 미남이였습니다. "미남오빠!!!!" 그런 미남이를 발견한건 다름아닌 윤주였습니다. 미남이에 귀여운 후배. 윤주 몇일전부터 미남이는 그런 윤주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습니다. "어. 왔냐." "오빠 뭐 좋은일이 있다고 그렇게 웃어요.!!!" "임마 꼽으면 너두 연애해라." 미남이 말에 윤주는 미남이를 흘겨보면서 장난을 칩니다. 몇일전부터 미남이가 윤주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이유는 다름아닌 잔디의 생일때문입니다. 서툴은 실력이지만. 잔디를 위해서 멋진 노래 한곡정도는 연주해주고 싶은 마음에 윤주에게 일주일동안 개인과외를 받고있는 중입니다. 워낙 윤주와 미남이가 친한지라. 윤주는 간간히 심심할때 같이 놀아주는 조건으로 미남이의 피아노개인과외를 시켜주고있습니다. "오늘은 빨리 끝내야한다. 나 선물사줄라구 알바하는거알지? 늦으면 뒤져" "세벽까지 하는건 너무 심했어. 으구 그래 그러면 오빠. 빨리 우리집가자. 이제 거의 끝부분만 남았으니까!!!!" "그대신 어제처럼 갑자기 안기거나 그러면 죽는다!!!!" "아..알았어요. 체 비싸게 군다니까." 투덜대는 윤주가 마냥 귀여운듯 미남이가 예쁘게 웃어보입니다. 어제 윤주가 갑자기 안기는통에 화가 잔뜩 나버렸지만. 미남이에 화는 하루만에 다 가라앉은듯 보이네요. 너무나도 편한 윤주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장난을치며 오늘도 피아노 과외를 받으러 가려고 윤주에 집으로 향하려던 그순간이였습니다. Rrrrrrrr Rrrrrrr 미남이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울렸고. 발신번호를 확인한 미남이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김잔디.또 먼저전화했네!!" "미남아.." 낮은 잔디의 목소리에 미남이의 걱정스럽다는듯 말했습니다. "목소리가 왜그래.?" -미남아.. "어.?" -지금 어디야..? "아..지금 알바하고있어.왜?" -아니..그냥.거기 어디야? 지금 내가 갈까? "아냐 써빙 졸라밀려서 안돼." -그래..알겠어. "왜 무슨일 있어???" "아니.아니야 미남아. 일계속해.끊을께." 달칵. 잔디와의 전화가 끊긴지 한참이 되서도 미남이는 손톱을 물어뜯으며 고민하는군요. 아무래도 잔디를 속이는일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입니다. "오빠..안가요??" 옆에서 윤주가 걱정스러운듯 묻자.. 그제서야 미남이는 생각을 접고 걸음을 옮깁니다. 잠시 악세사리전문점에 들리자는 윤주에 말에도 미남이는 온통 잔디생각뿐입니다. 온통. 녀석은 잔디생각뿐입니다. "오빠!!!!가기싫으면 관둬라!! 나혼자 금방갔다올테니까 여기있어요!!" 토라진듯 윤주가 재빠르게 악세사리전문점으로 들어가면.. 미남이는 아무래도 신경쓰이는지 주머니에 자신에 핸드폰을 열어 119를 꾸욱 누릅니다. -응 미남아 왜??! "어디야??" -아...그니까..그냥 집에 있어.넌..? 아직도 알바해..? "어? 어.. 오늘따라 사람이 존나 많네" -미남아.. 내가 이따 다시 전화할께. 끈자. 잔디에 마지막말로 일방적으로 끈겨버린 전화를 보며 미남이는 살짝 인상을 찌푸리다가. 이내 픽하고 웃으며 핸드폰을 자신에 주머니에 구겨넣습니다. 잠시후. 윤주가 오고 시간이 없다면서 빠르게 걸어가던 미남이의 걸음이 그때 천천히 멈쳐섰습니다. 앞에 서있는 정민이와 잔디의 모습에 허탈한표정을 지어보이는 미남이. ★79 "여기가 집이야.?" 지금 미남이가 참을수없는건.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잔디의 표정이였습니다. 잔디는 미남이와 윤주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그러는 넌.. 여기가...알바하는곳이야..?" 그제서야 옆에있는 윤주를 보며 정말 미칠꺼 같다는듯 앞머리를 쓸어넘기는 미남이. 화가 난듯 보입니다. 자신을 오해하는듯 보이는 잔디에 모습에 미남이는 무작정 화가난 모양입니다. "미남이오빠 누구에요...?" "어...? 아..그냥.." 미남이는 얼버부리고 말았습니다. 윤주에게 말해봤자 좋을건 없다는 짧은생각에서 비롯된 말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말로인해 울어버릴것같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잔디를 보자. 미남이는 작은 한숨을 쉽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결국 이 바보는 "먼저간다.." 라는 말을 남긴채 윤주와 뒤돌아서는군요. 뒤돌아선 미남이는 자신에 행동에 수없이 후회를하며 머리를 긁적입니다. "오빠!!!!!왜그렇게 불안해해요!!!" "어? 아니.." 대충 대답해주고는.자신때문에 윤주까지 기분이 나빠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윤주에게 말장난을 던지는 미남이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뿐.. 도저히 안돼겠는지. 미남이는 자신에 걸음 진로를 바꿔버리고야 맙니다. "오빠!!!어디가요!!피아노치러 가야죠!!!" "내일..내일." 천천히 걷던 그 걸음은 이내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뜀박질로 바뀌었고. 점점 작아지는 미남이의 모습을보며 윤주는 짧게 한숨을 쉽니다. \잔디집앞 벌써 1시간째. 잔디네집 담벼락에 기대서 잔디를 기다리는 미남이. 전화를 계속 받지않은 잔디때문에 걱정이되 미칠꺼같은 미남이였습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는 핸드폰을 노려보다가. 한숨을 푹 쉬고는. 어느새 검게 변한 하늘을 노려보는 미남이. 그순간 정확히 1시간 10분만에 잔디에 향기가 이곳에 나타났습니다. 자신을 분명히 보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려는 잔디에 모습에. 화가나 버린 미남이는 1시간동안 연습했던 '미안해' 라는 말대신 차갑게 다른말을 내뱉어버리네요 바보처럼. "전화 왜안받았어." "그냥.. 나 오늘 무지하게 피곤하거든. 이것좀 놔줘." "아까 그것때문에 그래.? 나도 열받았어 그러니까. "니가.....열받을게 뭐있는데.?" 잔디에 차가운 목소리에 당황한 미남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큰소리 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그런 모습을 봐야하는건데." "뭐.?" "내가 왜 류정민이랑 너랑 같이있는모습을 봐야하는거냐고!!" "하.." "김잔디." 예전같지 않은 잔디에 태도. 확실히 다른 잔디에 태도에 불안함을 느낀 미남이는 자신을 그냥 지나치려는 잔디에 팔을 세게 잡아버렸습니다. 순간 어둠속에 정적이 흐르고.. "놔. 김미남 놔!!!!!!!!" "싫어. 지금 왜 니가 화내는건데." "놔. 이제 쇼할필요없으니까. 놔줘 미남아..제발." "뭐.?" "숨어서 여자만날일 없구. 쥐어 짜내면서 연기할필요 없어." "너 무슨 말 하는거야." "다 알아.안다구. 연기하지마.이제..연극할필요없다구!!!!!!!" "김잔디. 너 정말." 자신에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은채. 알아듣지 못할말을 하는 잔디에 모습에. 미남이는 미치겠다는듯 얼굴을 감싸봅니다. 최악에 날입니다. 자신에 진심을 말할기회도 주어지지 않다니. 잔디 눈에 고인 눈물을 보며. 미남이는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였습니다. "내가..너 이렇게 만든거였어." "알아듣게 설명해. 짜증날라 그러니까." "왜...거짓말했어. 나 왜 속였어. 아무렇지도 않게.그렇게 뻔뻔하게!!" 그순간 미남이의 동공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금새 당황해버립니다. 기가차다는 잔디의 모습에 미남이는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어?" "뻔뻔하다.너 정말 뻔뻔해." "아..진짜 화났어..?" 이제 마지막부분만 연주하면 되는데. 잔디가 알아버렸다는것에 대한 서운함과. 숨기기위해 거짓말을 한것을 알아버린 잔디에 태도에. 녀석은 꽤나 복잡한듯 가만히 서있습니다. "알아.. 이렇게 만든건 나라는거. 나도 너한테 똑같은 상처를 줬고. 내가 지금 아픈건 지극히도 당연한일이라는거 알아." "뭐.?" "그래도 너 그러면 안되는거였어. 나는 그렇다고 쳐도. 그러면..정민인.? 정민이가 받은상처는 어떻할껀데!!!너 정말 못된애야!!!!!!!" 얼굴이 벌개질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나서도 씩씩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잔디를 보며. 미남이는 피식하고 웃어버립니다. 잔디에 말을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정민이에 이름이 꽤나 거슬린 모양입니다. "거짓말친건 미안한데. 지금 여기서 류정민이야기가 왜 튀어나와." 사과를 하려했던건데. 대화에 초점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나가버렸습니다. 자꾸만 화가난다는듯. 미남이는 거친 음성으로 잔디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잔디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듯한 눈으로 "니가...왜 화내..?" "그럼 지금 화 안내게 생겼어?" "내가 알던 미남이 맞는거야? 어쩜 이렇게... 너 어쩜.너..정말 쓰레기야.내가 알고왔던 사람들중 제일 쓰레기야.더럽고 추악한.쓰레기..바보 나쁜놈 병신 쪼다. 그래. 그렇게 미웠니? 그렇게 화가나서 날 짖밟고싶었어? 넌 정말 짐승보다 못한놈이다..시궁창에서 100년동안 썩고 나온 쓰레기같다고 넌.더러워..김미남..더러.. " 눈물을 한바가지 쏟아대면서 소리를 지르는 잔디. 힘껏 주먹으로 미남이의 어깨를 내려치며 험한말을 줄줄 내뱉습니다 그러자 더이상 못참겠다는듯 자신을 때리고있던 잔디의 주먹을 한손으로 잡아버리는 미남이 "하. 김잔디 너 진짜 죽고싶냐."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이였습니다. 꽤나 충격이 큰듯. 스르륵 주저앉아버리는 잔디를 보며 미남이도 따라 앉아서는 "아..미안. 나도 모르게 나온말이야. 어?미안해" 아무말없는 잔디를 보며 미남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진심을 말해봅니다. "진짜 돌겠다. 내가 다미안하니까 울지말고" 다시한번. "거짓말 한건 진짜 미안한데..그게...." 그리고 또 다시한번. 무려 세번이나 사과를 하고있을때. 쫘악. 그순간. 미남이가 말을 미처 잇지도 못하게 잔디가 미남이 뺨을 내리쳤습니다. 옆으로 고개가 돌아가진 않았지만. 충격이 큰듯 멍해진 미남이. 그런 녀석을 보며 잔디는 스르륵 일어서고 "끝까지 가면 쓸 필요없어.난 너한테 큰잘못했으니까. 됐구. 정민이한테 무릎꿇고 빌어. 우리때문에!!!!!! 아니.. 너때문에 울고 아파했던 정민이한테...사과해." "김잔디." "내이름 이제 부르지도 마.이제 너 나랑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애인사이도 아니고 남매사이도 아니야. 우리 이제 모르는사람이야 서로.다신 보지말자." "김잔디!!!!!!!!!!!!!!!!!!!!!!!!!!!!" 일어서서 동네가 울리도록 크게 고함을 지르는 미남이였습니다. 이제 모르는사람이라는 잔디의 그 한마디에. 화가 폭팔해버린 미남이는.. 무작정 잔디에 이름만 크게 부르고있습니다. 그런 미남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잔디는... 너무나도 잔인한 한마디를 내뱉고는 돌아서는군요. "니가 이겼어. 복수 끝내주게 잘한거 같아.죽고싶을만큼.. 상처받았으니까." ........ ........ 오늘 하루종일 잔디생각만 했던 미남이는. 잔디에 생일파티생각에 몇일전부터 손이 아프도록 피아노를 쳤던 미남이는. 오직 잔디때문에 웃고 웃었던 하루를 지낸 미남이는. 점점 멀어져가는 잔디에 모습을 보면서. 무작정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잔디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말해서 오해를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멀어져가는 잔디에 뒷모습을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횡단보도에..차가 오는것도 모른채.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내. 미남이를 미처 보지못한채 달려오던 차가 녀석을 그제서야 발견하고 급히 브레이크를 눌러보지만.. 쾅..----+ 미남인 커다란 소음과 동시에 눈깜짝할새에 차에 치여버렸습니다. 잔디 모습은 멀어져만 가는데.. ★80 \병원 "신경 손상입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시신경이 모두 손상된 상태구요. 진행속도는 장담드릴수 없으나. 이제 서서히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다가.. 보이지 않게될것입니다. 환자분은 두쪽 눈 다 실명입니다." "네..? 의사선생님.. 실명이라니요.다른방법은...없어요? 안구이식같은거 하면 되죠??맞잖아요!!!!" "'안구이식' 등의 얘기는 검은동자의 표면(각막)에 국한된 얘깁니다. 시신경을 이식하는 것은 현재의학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 "안된 이야기지만,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안위를 삼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의사에 이야기에 무너져버리는 윤주였습니다. 병원침대에 누워 그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미남이 또한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눈을 감아버립니다. 잠시후 의사가 나간후 바닥에 앉아서 어린아이처럼 울어대는 윤주를 보며. 미남이는 한동안 멍하니. 믿을수 없다는듯 천장만 바라봅니다. "윤주야. 실명이..된다는건. 아무것도 볼수없다는 이야기지.." "흑...흐읍..." "그러면.. 나 이제 잔디얼굴도. 호수얼굴도 정민이얼굴도.. 학주얼굴도. 우리학교애들얼굴도. 다 못보는거..야?" "흡...흑...오빠...어떻게요. 정말 어떻게요!!!!!" "그러면..." ".........." "난 또 울어야겠네.. 보고싶어서." 떨리는 목소리로. 행여나 잔뜩 고여버린 눈물이 떨어질까 눈을 크게 떠보이는 미남이.. 그런 미남이를 보며 윤주는 주저앉아서 어린아이처럼 울어대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그여자 때문이죠. 오빠한테 상처주는 그여자때문에 이렇게 사고난거잖아!!!!!!" "말하지마." 차분하게 미남이가 말했습니다. 그런 미남이를 보며 윤주는 참을수 없다는듯 일어서서. "말할꺼야. 언니때문에 오빠 이렇게됐다고. 말하러 갈꺼야 지금 갈꺼야!!!!!!" "말하지말라고!!!!!" "그럼..? 숨길라구? 오빠 제정신이에요???" "사랑해." "......." "내가..제일 사랑해. 아파도 다 내가 아프고 슬퍼도 다 내가 슬플꺼야.." "지선이언니한테 다 들었어요!!!! 그 언니 오빠한테 상처준다면서요. 오빠 누나라면서!!!!!!! 그래서 내가 오빠랑 잤다고했어요. 오빠 그만 포기하라구 했어. 그언닌 오빠 믿지도 않아!!!!!" 악에 가까운 윤주에 목소리에.. 미남인 할말을 잃어버린듯 조용해졌습니다. 사고나기전 잔디가 왜 그랬는지. 차츰 이해가기 시작한것입니다. "김잔디한테.....무슨짓한거야." 자신에 슬픔은 벌써 잊어버린채. 잔디가 상처받았을생각에 미남이 목소리가 더욱더 낮아집니다. 윤주는 그런 미남이 모습에 잠시 주춤하다가 말했습니다. "오빠가. 언니한테 복수할려고 사귀는거라구했어!! 오빠한테 저번에 일부로안긴거 내친구가 사진찍어서 다모임에도 올렸어 언니가 오빠한테 상처주구있는거라면서!!!!! 그래서 도저히 참지못해서.." 윤주에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말또한 끊겨버립니다. 아무말없이..눈물고인 눈을 몇번 끔뻑이더니. 미남이가 너무나도 슬픈목소리로.. 자신을 울려버렸기때문입니다. "김잔디 아프면 나도 아파. 진짜 내가 한 열배는 더 아파. 그러니까 비밀이야." "오빠..." "그리고.. 개가 나 상처안줬어. 김잔디는... 내 상처 잊게만들었어." "미안해요..." "나 아무렇지도 않은거다. 그냥 팔하고 다리 좀 다친거다. 오케이?" "..........." "그녀석 옆에 설 자신이없어..나때문에 자책하고 평생 괴로워할 그녀석 볼수없어. 난괜찮아.윤주야.나정말괜찮아 그러니까..부탁이니까..제발... 그녀석에게 말하지마. 난 세상에서 제일 참지못하는게 그녀석 눈물이거든." ..................눈. 코. 입. 얼굴. 심장................... 그날 미남이의 모든건 빠짐없이 슬픔과 아픔으로 그렇게 젖어버렸다. \다음날 미남이의 사고소식을 접한 호수가 아침부터 찾아와 한바탕 난리를 부리고는 정민이를 부른다면서 나가버린뒤로. 오늘로선 호수다음 두번째로 미남이 병실을 찾았습니다. 벌써부터 흐릿하게 보이는 미남이 동공은 오늘도 변함없이 슬프게 젖어있고. 그걸 눈치챈 윤주지만 밝게웃으며 어제보단 훨신 씩씩하게 인사를 건냈습니다. "오빠.나왔어요!!!!" "김잔디 보고싶다." "나 김잔디 아닌데!! 오빠 나 윤주에요!!" "김잔디..보고싶다." "밥은 먹었어요.?" 자신에 물음에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대답하는 미남이 모습에. 윤주는 자신이 싸온 전복죽을 풀기 시작합니다. 고소한 전복죽냄새가 병실을 감싸고. "오빠 전복죽 싸왔어요. 근데 오빠 잘나가시는 오빠께서 이러케 왕따같이 친구들 한명도 안찾아오는건 왜일까요!" "강호수가 류정민부르러갔..." 윤주가 싸온 전복죽에는 관심도 없어하던 미남이에 말이 갑자기 멈추고.. "왜요..?" "어쩌면...김잔디 올지도 모르겠네." "잔디..언니요?" "............." 미남인 입술을 꾹 깨물며 대답대신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살면서 너무나 후회되는일 하나를 저지르고야 마네요. * 윤주가 아까부터 복도를 기웃기웃거리며 누군가를 찾습니다. 10분정도 왔다갔다거리면서 복도를 기웃기웃거리던 윤주는. 얼마뒤 정민이와 함께 나타난 잔디의 모습에 재빨리 병실로 들어가서 미남이에게 싸인을 보냅니다. "오빠..시작할까요?" "응.." 작은 미남이의 목소리에 윤주는 복도까지 충분히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오빠 어떻할꺼에요. 그언니가 다 알게됐다면서요." "어..." "오빠 이제 어떻할꺼에요? 전 괜찮지만..그래두.. 오빠가 잔디언니 이용한거 상처줄라구 일부로 다시 접근한거 알게된이상.. 이제 복수 못하는거잖아요." "그만한 복수가 어딨냐." "하하 그런가.??" 억지웃음을내면서. 잔디가 들을수있게 미남이 또한 큰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바보처럼. 미남이는 그렇게 잔디를 보내려 하는 모양입니다.. 예상대로. 미남이와 윤주의 거짓대화를 들은모양인지 정민이가 병실문을 열고 들어와서 다짜고짜 미남이 멱살을 잡고는 미남이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쳐 버렸습니다. 잔디에 흐느낌도 들려옵니다. 미남인.. 보고싶었지만. 너무나도 보고싶었지만. 애써 눈을 돌리는군요. 그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개세끼야.너 방금한말 다시해봐.뭐라그랬냐 너.뭐라 짓껄였냐. 니가 누굴 이용했다고?" 흥분한듯 떨려오는 목소리로 거칠게 정민이가 묻자 다시한번 픽하고 웃는 미남이. "들었냐? 류정민 너도 알잖냐. 김잔디 저년이 나 얼많아 아프게 했는데." "뭐..이세끼야?" "끝까지 속이다가.마지막에 펑하고 터트릴라 그랬는데.. 아쉽긴해. 야 윤주야 나좀 일으켜 세워봐" 미남이가 그 한마디 한마디 내뱉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알리없는 정민이는 "씨#$#@##세끼야 너 진짜!!!!!!" 미남이의 멱살을 거칠게 잡아당기고는 다시한번 주먹을 내빼려합니다. 그순간 "누나 안녕하세요~~어? 야 니들 뭐해뭐해!!!" 호수가 들어와서 정민이를 뜯어말리며 장난으로 무마시키려 합니다. 역시 눈치 하난 빠른 호수 "야야 왜그래 왜싸워. 김미남이 물론 교통사고 났으면서 이렇게 멀쩡하다지만..." 호수는 정민이를 미남이에게서 떨어트린다음에 둘에 손을 맞잡아 놉니다. 그리고는 어린아이마냥 좋아하면서 "자자 화해하자구. 이제 애들 쫙 몰려오거덩?? 맛있는거 많이 먹을꺼야!!!" "좀 가라.엉?" "싫엉싫엉. 어? 근데 얘는 누구야???" "응 내 애인." 미남이의 대답에 호수의 표정이 굳어지고. 잔디는 참을수없는지 병실을 나가버립니다.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하루만에. 어이없게도. 황당하게도.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모든게 하루만에 무너지고야만 그날밤. 정민이와 호수.윤주 그리고 낮에 놀러왔던 친구들이 모두 가버린 그날 밤. ... 혼자 남은 미남이는.. 또다시 혼자남은 미남이는 탁해져만 가는 눈으로. 잔디를 지워가고 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된 잔디사진. 잔디번호. 잔디랑 맞추었던...커플핸드폰고리. 너무나도 힘겨운 이별을..시작하고 있습니다. "미안해.김잔디..이렇게 혼자 뒤돌아서서. 기다리게도 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 녀석은.... 또다시 혼자남은 미남이는...그 외로움이 익숙했던 미남이는. 하지만..이제는 견디기 힘든 미남이는. "김잔디..나 너랑 약속했는데. 우리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꿋꿋히 사랑하기로.백만년 평생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이 대단한 사랑해보자고..약속했었는데.. 그약속...이제 못지키는거냐.." 그렇게........... .........그렇게.........세상에서 가장 슬픈사람이 되버리고야 말았습니다. ★81 \다음날 아침부터 미남이 병실은 북적되고 있습니다. 학교친구들이며. 다른학교애들이며 병문안을 온 모양입니다. 하지만 더욱더 나빠진 시력에. 이젠 물체형태밖에 알아볼수없는 지경까지 이른 시력에. 미남이는 뒤돌아 . 친구들이 아무리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은채 누워있습니다. 그때 다시 찾아온 잔디 "잔디..누나." 낄낄대며 웃고있던 호수가 잔디에 이름을 말하기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미남이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잔디에 이름. 그 한마디에. "응 호수야 잘있었어??" 그순간.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 잔디의 목소리에. 미남이의 표정은 알수없이 변합니다. 너무나도 밝아보이는 잔디가 야속하기도 한 미남이였습니다. 잠시후. 호수가 나가고 병실에 둘이서만 남게된 잔디와 미남이. "줄게 있어서 왔어.." "필요없어.그냥 가." "물어볼게 있어서 왔어." "가라고 했다" "말할게 있어서 왔어." "하." 최대한 차갑게 말하고 있는 미남이에게 그순간 잔디가 사진한장을 얼굴로 던져버리고.. "널 만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 주머니에 있었던거야." 그다음은 단어장 "이건 너 공부시킬려고 밤새 외웠던 영어단어장이야." 그다음은 핸드폰고리 "아. 그리고 이건 니가 처음으로 줬던 선물이야" 네번째는 영화티켓. "이건 너랑 처음 영화보러 가던날. 그날 영화표고. 마지막은.." 마지막은. 잔디에 마음. 서로 정말 죽도록 사랑했던.. 그마음. 찰싹 소리가 날만큼 잔디가 다가와서 미남이 뺨을 내리쳤습니다. "내 마음이야. 니가 가지고 놀았던 내 마음. 니 이름으로 꽉채워진 내마음." "......." "다 가져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가져가. 내가 너 기억할수없게 흔적조차 느낄수없게 다 가져가란말야 나쁜자식아!!!!" "물어볼건 뭐냐." 알고있을까요.. 잔디는 아마 평생 모르겠지요. 미남이가 지금. 울고있다는거. 눈물이라는걸 모를껏같이 강한척해왔던 미남이가. 너무나도 슬프게.. 울고있다는거.. "정말 안했어.? 그 간절한 마음중 1프로도 진심이 없었던거야?? 사랑안했어? 정말 복수심밖에 없었던거야..?" "김잔디." "복수심밖에 없었어? 그정도로 우리아빠가 미워서. 내가 미워서. 사랑하는척 했던거였냐구!!!" "내가 제일 증오했던 사람은 아빠였고. 그아빠의 딸은 너야." "하..그래서..?" "아빤 나하고 엄마한테 상처줬고. 그상처 니가 대신 받은거라 생각해라." "김미남.." "나 지금 말하기 버겁거든. 힘들거든.너때문에" "......." "그러니까 그만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냐. 징그럽게 누나랑 동생이랑." 최대한 모지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자꾸만 떨리는 미남이의 목소리 "마지막 하고싶었던 그말은. 도저히 못하겠다..나 갈께." "응." 이제 제발 그만 울라고. 이제 제발 그만 아파하라고. 내가 다 울고. 내가 다 아파할테니. 제발....... 제발 이제좀... 웃으라고.. 미남이의 슬픈중얼거림이. 병실을 꽉 메웠습니다. * * * * 3일뒤. 완벽히 시력을 잃어버린 미남이는. 이제 윤주의 도움없이는 걸어다닐수도 없게 되버렸습니다. "오빠 주무실래요??!이불 가져다 드릴까요??!" 피곤해보이는 미남이를 보며 윤주가 말하자. 미남이는 검은어둠속이 적응되지 않는듯. 자꾸만 눈을 꿈뻑여봅니다. "하나도 안보인다." "당연하죠..이제 볼수없게됐는데.." "잊어버리겠네. 이럴꺼면 많이 봐둘껄 그랬나.." "네..그러게요." 대충 대답하고는 윤주가 이불을 가져오자. 덮지 않은채 이것저것 더듬어보는 미남이. 그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아픈 윤주는 시선을 딴곳으로 돌렸고.. 미남이는 눈을 감아봅니다. 어두운 세상에 낯설고 두렵기만 한 미남이는 그렇게 천천히 눈을 감아봅니다. "이렇게 눈감아도 세상은 온통 검은색이구." "......................"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는 다시금 말을 이어나가는 미남이 "이렇게 눈을 떠도 세상은 온통 검은색이라서.." "........................" "아무것도 안보이는데..그게 왜그런줄 알아??!" "눈을 잃었으니깐요..오빤 눈을 볼수없으니깐요." 윤주에 말에 미남이는 씩하고 웃더니. "아니야..김잔디가 눈에 꽉차있어서 온통 껌은거다 하하하." 잔디를 끝없이.. 그리워하고있는 미남이에. 슬픈 모습이였습니다. 윤주는 자꾸만 우울해지는 오빠를 위해서 가지고 온 책을 읽어주려고 책꽂이에 손을 대는 순간. 터무니없는 미남이의 말에 멍해지고야 말았습니다. "보러갈래." "네?????????" "김잔디...보러갈래." "오빠!!!!!!!!!!!!!!!!!" "보고싶어." "오빤 볼수없잖아!!!! 자꾸 터무니없는소리 하지말라구!!!" "보고..싶어." 너무나도 간절한 미남이의 목소리를 도저히 모른체할수 없었던 윤주는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습니다. "그럼. 잠깐만이에요!!!" 의사선생님들 눈을 피해. 병원복에 자켓하나 걸친 우스꽝스러운 차림으로 병원을 나온 미남이와 윤주. 윤주에 부축을 받으면서 미남이는 잔디에 집앞으로 힘들게 향했고. 이윽코 잔디에 집앞. 조용한 그 골목길에 쭈그리고 앉아서 행여 잔디가 나오면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미남이. 1시간뒤 가자는 윤주에 말에도 끄떡않고. 잔디를 기다리는 미남이. 그렇게 2시간.3시간.4시간이 흘렀고. 그때였습니다. 잔디에 집문이 열린건.. "잔디언니다.." 윤주에 작은 목소리에 바보같은 미남이는. 너무나도 작아진 미남이는 떨리는 심장으로 숨은채 보이지도 않으면서. 웃고있습니다. 몇일간. 한번도 보지못했던 옅은웃음을 띄우고 있습니다. "잔디언니. 오늘은 검은색 가디건입구있구요. 바지는 흰색바지 입구있어요. 그리고 야구모자 귀엽게 눌러쓰구 있어요." "응.." "다행히 밝아보여요. 정민이오빠랑 같이 웃고있어요." "응.." "장난치는거 같아요. 정민오빠가 잔디언니 머리보고 손가락질하구. 잔디언니는 막 웃어요." "응.." "잔디언니 웃는모습 예쁘네요. 기억나요??" "응..조금. 윤주야." "네...?" "내가 다섯살때 가장 하고싶었던 말이 뭔지 알아??!" "몰라요..." "사랑해.. 그럼 내가 열살때 가장 하고싶었던말이 뭔지 알아??!" "몰라요.." "사랑해..그럼..내가 눈잃기전에 가장 하고싶었던말이 뭔지 알아??" "..........." "그것도..사랑해야..그럼..지금 가장 하고싶었던말은 뭔지 알아??!" "사랑해요...?" "아니.." "그럼요..?" "미안해..사랑해서..미안해." 그렇게 참기 힘들면서.. 도대체 왜. 왜그렇게 사랑을 하는걸까요. 잔디가 간 한참후에도. 미남이는 여전히 그자리에 서서 지키고있습니다. "오빠..너무 늦었어요 우리 이만 가요.." "하필.. 왜 나야..?" "...네...?.." "왜 내꺼 다 뺏어가는걸까?..엄마도.아빠도..누나도..사랑도..친구들도. 왜 내꺼만 뺏어가는거지.사랑한다는말 한번 해보자는데 그게 그렇게 심통나나?? 왜자꾸.그말 해보기도전에.소중한사람들 데려가냔 말이야. 이제 괜히 가져갈꺼 없으니까..나한테.세상까지 가져가버렸으면..." "........" "이젠...그만울려야 할꺼아냐.나...도대체 얼마나 남은거야..내가 흘릴눈물에 양이 도대체 얼만큼이길래..이렇게나 많이 울어도..눈물이 계속 나오게 하는거야" 초점없어진 동공으로 까만 하늘을보며. 소리치던 미남이는 결국 무너져버렸습니다. 하지만 미남이에 슬픈 외침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82 "씨발. 개씨발. 씨발!!!!!!!!!!!!!!!!!" "그만해요. 오빠 그만해요..." 그런 미남이를 윤주가 꽉 안아줍니다. 강했던 미남이가. 너무나 강해보였던 미남이가. 지금은 한없이 어린애가 되어 윤주에 품에서 울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옆에있는데 볼수없고. 보고싶은데 볼수없고. 보고있는데 볼수없는 미남이는 어둠이 두려워진모양입니다. 자꾸만 지워져가려는 친구들에 얼굴 사람들얼굴. 잔디 얼굴. 정말 잊어버릴까봐 두려운모양입니다. "윤주야.나 하루만 니눈 빌려주라..딱하루만 빌려줘...나 지금 존나 추한거 아는데. 다필요없어.하루만......딱하루만 보고올께...잊혀져버릴까봐 무서워. 기억......안날꺼 같단말야.보고싶어..보고싶어.윤주야..나 니눈..딱하루만 하루만 빌려줘.보고싶어.....보고........싶어..." 그녀석........웃는모습.. 보고싶어....... \미남이 퇴원날. 아침부터 일찍 윤주가 미남이 퇴원준비를 다해논덕에. 빠르게 퇴원하게된 미남이. 오늘은 오랜만에 미남이와 시내에 나온 윤주는 이것저것 재잘대며 시내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빠 우리 점심 어디서 먹을까? 라이스?? 스파게또??!응??" "아무데나." 이제 윤주와 함께 걷고있다면 혼자걷는것도 제법 잘하는 미남이. 윤주와 라이스로 들어가려할때. 윤주가 미남이 팔을 조심스럽게 이끌었습니다. "왜." "오빠..정민이..오빠랑 잔디언니가 우리봤어요." "....." "그리고 이쪽으로 정민이오빠 오고있어요." 작게 중얼거리는 빛나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미남이 앞에 선 정민이. "김미남" 이상한 침묵을 먼저 깬건 정민이에 무서운 목소리. 딱딱 끊어서 강조하듯 미남이의 이름을 불러버렸습니다. "어." 너무나 간단한 미남이에 대답에 정민이 주먹이 부들부들 떨리고.. "나 2틀뒤에 김잔디랑 사귄다." "근데." 정민이에 말에.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또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한 미남이였습니다. "김잔디 이제 손도 마음데로 잡을꺼고 뽀뽀도 할꺼고 매일 안아줄꺼야. 그리고 안울릴꺼야." "그런말 할꺼면 비켜." "앞으로 절대 혼자놔두게 하지 않을꺼야. 무슨일이 있더라도." "비키라고 했다."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비겁하게 혼자 놔두게 하진 않을꺼다." "....." "존나게 사랑할꺼다. 2틀뒤엔. 정말 김잔디 아무도 못건들게 할꺼야." "씨발.비켜" "이틀이야. 니 진심 말할수 있는기간 딱 2틀이야. 그 시간 놓치면 나 이제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상관없거든." "개세꺄!!!!!!!!!!난 분명히 말했어. 남은 2틀동안은 열심히 너 믿을께. 그리고 2틀뒤에 니가 김잔디 옆에 없으면" "............" "열심히 너 미워할꺼다. 그리고 뒤돌아보지 않는다고했다. 간다" 감당하기가 너무 힘겨운 미남이는 정민이의 말에 아무말없이 또다시 바보처럼 서있기만 합니다. 그런 미남이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운 윤주는 밝은목소리로 다시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오빠. 잔디언니 오늘 노란색 티셔츠 입구있었는데. 진짜진짜 귀여워" "야.." "네...?" "나 술좀 사줘." \조아조아술집 술을 그다지 잘마시는 편이 아닌 미남이는 30분만에 잔뜩 취해버렸습니다. 그런 미남이를 턱을괴고 쳐다보는 윤주. "오빠. 술 많이취한거 같아요??" "조금.." 귀찮은듯 대충 대답해주고는. 탁자위를 더듬더듬대더니 이내 술이 든 잔이 잡히자. 서툴게 잡고 입속에 술을 털어 넣었습니다. 그런 미남이를 보며 윤주는 다시 잔을 채워 놓고는 말했습니다. "잔디언니가 왜좋아요??얼굴이 이쁜편인가??아니면 마음씨가 이쁜가봐요??" 미남이는 윤주에 물음에 잠시 생각에 잠긴듯 눈을 감아버립니다. 잔디를 생각하는듯 입가에 미소를 지은채말이죠. "그냥.." 한참후 미남이가 입을 떼었습니다. "그냥이요??!치 그런게 어딨어요." "생각하면 계속 눈물만나와.가슴도 존나 아프고 무너져버릴것만같이 힘겨워.그만큼...애달퍼지거든." "그럼 오빤 잔디언닐 사랑하는게 아닌가봐요." "아니.." "왜요? 생각만하면 눈물나오고 가슴도 아프고 무너져버릴것같이 힘겨운대요?" "그런데도...계속 생각하고싶고..보고싶거든." 피식하고 웃으며 미남이가 오랜만에 웃습니다. "그녀석말야.." "네..." "슬퍼하고 있을까..?" "글쎄요..이젠 웃고있잖아요..." "슬퍼하고있지 말았으면 좋겠다." "왜요? 솔직히 슬퍼하는게 최소한에 예의죠.누구땜에 오빠가 이렇게...아파하는데." "슬퍼하고있지..않겠지?" "내가 알리가 없잖아요." ".....그녀석은...웃는게 제일 이쁘거든.." 슬프게 미소짓는 미남이였습니다. 술이 잔뜩 취한 미남이를 윤주가 부축하며 나온시각은 꽤 어두운시간이였습니다.. 너무 많이 술에 취한 미남이에게 살 약을 산다며 윤주가 약국으로 들어갔을 그때. 힘들고 지친모습으로 셔터내린 가게에 기대고 있던 미남이 잔디가 보고싶다는말만. 그 슬픈말만 계속 중얼거리며 있던 미남이. "술마셨...어..?" 거짓말같게도 근처에서 잔디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미남이 앞에.. 손만뻗으면 닿을꺼 같은거리에. 서있는 잔디. "상관하지말고..가라." 보고싶다는 말대신. 상관하지말라는 말밖에 내뱉을수 없는 미남이를 알리없는 잔디는 "속상한일..있어?" 끝까지 미남이를 울려버릴작정인지. 따듯한말을 건냅니다. "나 잊는다며. 왜 자꾸 존나 상관이세요."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그리고 너 잊을꺼야 나 너 미워하는거 그대로야" "그럼 그냥 가라. 신경쓰지 말구." 당장이라도 잔디를 안아버릴까봐.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해버릴까봐. 입술을 꾹 물고는 참고있는 미남이. 그런 미남이를 잔디가 순식간에 뒤에서 안아버렸고.. 오랜만에 코끝에서 머무는 잔디의 향기에.. 미남이에 심장은 주체할수 없을만큼 뜁니다. "하. 김잔디 놔." 잠시후. 정말 뒤돌아서 잔디를 안아버릴꺼 같아서.. 다시한번 차갑게. 모질게 미남이가 말했습니다. "김미남." 그런 미남이를 너무나도 애타게 부르는 잔디. "아 씨발. 눈물묻는다고 빨리 안놔?" "미남아........" "안놓으면. 나 너 때린다." "미남아......내동생.....미남아.." 그말에.. 미남이에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넌 아무렇지도 않은데. 난 왜이렇게 힘든거야." "........" "미안. 미안해. 널 사랑해서 미안." "........" "미안. 미안해. 널 잊지못해서 미안." "놔." "미안. 미안해. 니앞에서 자꾸만 구질구질하게 굴어서도 미안하고. 징그럽게 동생을 사랑해서도 미안해. 놓으라했는데 이렇게 꽉 안고있어서도 미안하고. 무엇보다." "......" "넌 다 끝나버렸는데. 나혼자만 이래서 미안." "김잔디.놔. 한대 치기전에." 그제서야 잔디가 미남이를 놓아주었고. 미남이는 참기 힘든듯 주먹을 꽉 쥐어봅니다. 견딜수없는 침묵이 잠시 흐르고. 그때 약국에서 나와 약봉지를 흔들며 윤주가 다가왔습니다. "어? 잔디언니........" ★83 주저앉아서. 엉엉 울어대는 잔디를 보고, 대충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짐작한 윤주는. 바닥에 앉아서 주저앉은 잔디에 옷에 묻은 흙을 털어주며. 말했습니다. "비와요. 언니 그리고 울지마세요. 언니. ........그리고 또. 오빠앞에.. 다신 나타나지 말아주세요." 윤주는 정말 미남이가 계속 이렇게 상처받는게 싫었던모양입니다. 그런 윤주를 잔디가 쳐다보다가.. 이내 울면서 미남이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쁜놈. 죄책감도 없어?? 그런 쓰레기짓을 해놓고!!!!!!!!죄책감도 없냔말야!!!!!!!!!!!!" "대답..해줄까?" 마지막.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상처주는것이라고.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미남이가 건조한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뭐..?" "죄책감도 없냐고 물은 그말에. 대답" "하.." "키스해." "뭐..뭐.?" "윤주야. 나한테 와서 키스해." 미남이의 말에 잠시 망설이던 윤주가. 뭔가 결심한듯 미남이에 목을 자연스럽게 감싸며 시작된 미남이와 윤주에 키스. "김잔디. 이제 그만해. 마주쳐도 제발 그냥 지나쳐." 잠시후. 윤주에 어깨에 손을 얹고는 미남이가 말했습니다. "응.....알았어..이제 확실히 알았어." "어." 그 짧은 한마디 하기가 왜그렇게 가슴 아프던지.. 주먹을 꽉쥐고. 뒤돌아서서.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고. 마지막이라고. 수도없이 중얼거리며. 울고있는 잔디에게 뒤돌아서서 미남이는 멀어짐을 시작했습니다. 힘든 멀어짐을..하고 있습니다. 한걸음 두걸음. 잔디와의 거리가 점점 많아질수록.. 미남이도 점점 젖어갑니다. 어느 누가 다가가지 못할정도로 주체할수없을만큼.. 슬퍼져갑니다. 잔디에 모습이 안보일때즈음. 윤주가 더이상은 못참겠다는듯 미남이 앞을 가로막았습니다. "바보..병신세끼." "........." "소리내 울어요. 울고싶으면 소리내 울라구. 그렇게 입술깨물지 말구." "윤주야." "네." ......... "나좀..죽여주라. 나 진짜 살기 싫어서 그래" "...." "나 사실 진짜..겁쟁이야. 눈안보이는것도 무섭고. 내옆에 아무도 없다는것도 무섭고. 계속 이렇게 아파해야된다는것도 무서워. 제일 사랑하는사람..또 잃는것도 무섭고. 그사람 이제 볼수없다는것도 무서워." "오빠..." "죽구싶다. 정말 죽고싶거든. 나.." "........." "..다 그만하고싶어. 그냥 딱 죽을만큼 아파. 무엇보다도." "........" "내가 사랑하는사람들 볼수없다는게 견디기..힘들어. 그냥 죽고싶어." 17살. 어린나이도 아니지만 결코 많은 나이도 아닌 17살에 미남이가 감당하기엔..너무나도 벅찬모양입니다. 녀석은.. 지금 녀석은.. 너무나도..힘겨워보입니다. \다음날 일찍 시내에 나온 윤주와 미남이. 미남이의 엄마 사진이붙여져있는 목걸이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윤주가 아침부터 열심히 찾고있는중입니다. "오빠 아무리 찾아두 없는데요??!?!!!!" "그거 꼭 찾아야되." "에씨. 없다니까!!!!" "죽는다!!!!!!" 티격티격. 계속해서 투덜대는 윤아와 빨리 찾으라는 미남이의 싸움은 오후 2시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찾지못한 미남이의 목걸이. 괜히 미안한 윤주는 베시시 웃으면서 미남이에게 말했습니다. "오빠!!!걱정마요 꼭 찾을꺼에요!!!참 오빠. 일루와바요 빨리요." 미남이 팔을 끌며 어디론가 신나게 이끄는 윤주. 그리고 그곳은 다름아닌 잔디이 생일파티가 한창인 로즈까페앞. "오빠. 여기가 어딘지 알아요? 여기서 잔디언니가 생일파티하구있는거야." "......." "생일 축하한다구 해야지!!! 오빠 잔디언니 생일때문에 되게 고생했었는데. 피아노두 못치구.." 아쉽다는듯 말하는 윤주. 미남이가 괜시리 우울해질까봐 씩씩하게 그리고 꿋꿋히 어쩌면 지금 가장 잔디에 생일을 축하해주고싶을지도 모르는 미남이를 대신해서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는 윤주. 말없이 윤주에 노래를 듣던 미남이는 빙긋웃으며. 말했습니다. "김잔디 생일축하해." "오빠.?!" "김잔디 생일축하해!!!!!!!19번째 생일진심으로 축하한다." 왜이렇게 목소리가 크냐고 까불어대는 윤주를 무시한채 계속 생일축하한다는말을 중얼거리는 미남이였습니다. "어? 오빠 정민오빠랑 잔디언니랑 다 나왔다!! 잔디언니 되게 즐거워보여!!!" 잔디가 즐거워보인다는말에 함께 웃는 미남이의 눈과 입. "오빠. 잔디언니 다시 까페 들어가는데요??! 혼자만!!!어??!오빠 사람들이 갑자기 막 나와요!!!" 윤주에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미남이. 잠시 화장실에 갔다오겠다면서 윤주가 미남이옆을 떠나 혼자가 되버린 그때. 웅성웅성대는 사람들에 목소리에 점점더 미남이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 그 하나로. 미남이는 용기를 내서. 천천히 까페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벽을 짚고 천천히 까페로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잔디에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꺄아아아악!!!!!!!!!!" 불이났다며 소란을 피우는 주위사람들과 뜨거움을 느낀 미남이는 잔디가 안에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며 잔디이름을 불릅니다. "김잔디!!!!!!!!!!!!" "니가..왜. 여기엔 어떻게.." "지금 그게중요해?? 너야 말로 여긴 왜온거야!!!!!!!!!여기 불났어. 김잔디 미쳤어!?????!!!!!!!" 정확히 안에서 들려오는 잔디에 목소리에 정말 미칠거 같은 미남이였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온통 어둠뿐인데. "상관할필요없잖아. 상관하지말구 너나 빨리 나가. 나 중요한거 찾을꺼 있으니까." "씨발. 목숨보다 중요한게 도대체 뭔데!!!!!!!!!!!!!!." "정민이랑 맞췄던......커플링.." 그 한마디에 가슴이 너무 아파왔지만. 이대로 있다간 정말 잔디가 위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남이 머리속에 꽉차버려서. 보이지 않는눈으로 미남이는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이리 저리 부딪히고 엉뚱한방향으로 걷는 미남이가 이상해서 잔디가 다가오자. 보이지는 않지만. 잔디의향기가 가까이에 있다는것을 느낀 미남이는 손을 더듬어 잔디 팔을 확 잡아버렸습니다. 그순간. 뒤에서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잔디!!!!!!잔디야!!!!!!!" 정민이. 불길속에 서있는 잔디와 미남이를 보고 할말을 잃어버린듯 가만히 서있다가. 또다시 소리를 지르며 잔디을 부르는 정민이. 그런 정민이가 잔디에게 망설임없이 다가오려는순간. 미남이는 정민이쪽으로 잔디를 밀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뒤돌아선채.. 울면서 악을 지르기 시작하는 미남이. 너무나도 슬프게 악을 지르기 시작하는 미남이. "류정민. 김잔디 빨리 데려가. 데리고 나가라고!!!!!!!!!" "김미남..미쳤어?? 너도 빨리 나와 미친놈아!" 정민이의 말에 미남이는.. 주먹을 꾹 쥐어봅니다. 그리고 그 주먹은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짙어져만 가는 불길에도 가만히 서있는 미남이를 더이상 볼수 없었는지 정민이가 잔디를 두고 미남이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타악. 미남이와 잔디 사이를 가로막아버리는 불이 붙은 나무같은것이 잔디 앞에 떨어져버렸습니다. 아주 정확히도.. 이제 불길속에 남은건 미남이 하나. 미남이는 해주고싶어서..... 잔디에게 마지막이라도 무언갈 해주고 싶은마음에. 자신에겐 온통 어두웠지만. 주먹을 꽉지고 더듬더듬대면서 잔디와 정민이의 커플링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안돼 손에 집히는 무언가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웃어버립니다. 픽 하고 웃어버립니다. 자신이 불속에 갇혀버린것도 모른채. 행복하게 웃어버립니다. 자신에 목걸이를 들고는.. 행복하게 웃어버렸습니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음...... ........음........ 오늘은 말이에요 웃정이 200일되는날이에요.^ㅇ^♬ 원래 완결까지 올려드릴려구 했는데. 갑자기 내용이 늘어나버려서 못썻어요. 그래두 요번에두 열심히 밤샘했답니다..헤헤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84 눈을 떳을때 보인건. 하얀천장. 꿈이라고. 이 모든게 꿈이라는 생각을 철저하게 짖밟는 병원안. 천천히 눈을 떳을땐. 윤아만이 내옆을 지키고 있었다. 깬 날 보며 다급하게 묻는 윤아. "정신차렸어?? 괜찮은거야??" 윤아에 말에 조심스럽게 대답을 해주고는. 일어섰다. 물어봐야하는데. 미남이.. 무사하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쉽게 입이 떼지지 않았다. 너무 두려워서. 무서워서. 그런 날 알아채렸는지.. 윤아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니동생. 그러니까 김미남은..의식불명이야." "........" "너 깨어나면 같이 가볼라구 기다렸어. 괜찮겠어..?" 의. 식. 불. 명. 꽤나 걱정스러운 말투로 윤아가 내게 물었지만 걱정스러운 윤아에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나때문이야.. 윤아야 미남이 저렇게 된거 나때문이야. 나 못가 미남이 못봐.." 절대 못봐. 나때문이야.. 미남이 저렇게 된거 다 나때문이라서 못가. 눈앞에 보이는 하얀 천장만 멍하니 노려보면서 매마른 눈에 눈물이 천천히 젖어감을 느꼈다. "너 때문 아니야 그러니까 울지마 바보야." "윤아야 그럴리 없겠지만. 정말 혹시나. 혹시나해서 하는말인데. 미남이 잘못되면. 나도 따라 죽어버릴꺼야." "김잔디. 병신짓할래..?" "미남이가..나 미워해도 좋아. 미남이가 나 죽도록 원망해도 그냥 미남이 옆에 따라갈래." "김잔디..!!!!" "나 지금.. 정말 숨쉬기가 힘들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숨쉬기가 힘들어." 난 윤아에 큰 고함소리를 뒤로 누군가가 내 뺨을 강하게 내리치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이씨발년아!!!!!!!" 윤아가 욕하며 내뺨을 때린 그여자에게 달려들라고 하는걸 겨우 말리고는.. 나는 고개를 들어 그 여자를 봤다. "..윤주야.." "나쁜년." "........." "나쁜년!!!!!!!!왜그랬어요. 정말 왜그랬어요!!!!!!!!" "........." 윤주도.. 울고있었다. 나만큼 울고있었다. 그순간 정말 불안함이 물밀려오듯 밀려왔다. 가슴이 아려오는기분. 참을수없을만큼 힘들었다. 울고있는 윤주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겨우 진정을 하고는 들려준 이야기는 그야말로 충격 그자체 "다 오해였다구요. 언니 친구 김지선이랑 왕빛나랑 짜구 나 속여서. 내가 다 쑈한거였다구요!!!!! 언니가 오빠 의심할동안 오빠는 언니 생일때 쳐준다고 나랑 피아노연습했다구요" "..뭐라구.?." "오빤......아무것도..볼수없게됐어요. 교통사고당한날 시신경파괴로." "거짓말 하지 마. 윤주야 거짓말하지마. 그런..슬픈거짓말 하지마." "내가 지금..장난하는걸루 보여요??" 하... 어이없다는 한숨이 나왔다. 도대체 지금껏 내게 무슨일이 일어났던건지. 도대체 지금까지 내가 무슨일을 저질렀던건지. 머리가 복잡해온다. 미남이가 눈을 볼수없게 됐다구..? 그래서 날 피했던거야.? 내게 메몰차게 굴었던거야.? 내가 상처받을까봐. 죄책감 느낄까봐.? 거짓말. 거짓말. 말도안돼. 진짜 말도안된다. 이런 짜증나는 스토리 정말 말도안된다. 그렇다면 난 정말 미남이한테 큰상처 준건데.. 링거를 뽑고 일어나서 미남이가 있는 병실로 당장 가야겠다는 생각에 일어서면.. 그런 날 윤주가 막아섰다. "이거..아세요??" "비켜..미남이 만나러 가야해 윤주야 비켜줘" "오빠..바보처럼 세상이 온통 깜깜해졌는데도 웃었던거." "............." "한번은 물었어요.솔직히 원망스럽지 않냐구. 그여자때문에 오빠가 이렇게 힘들어하고. 아파하고있는데.화나지않냐구.그여자때문에.. 오빤 아무것도 볼수없게됐는데... 밉지 않냐구.." "하아..." "그때 오빤 저한테 화냈어요..알지도 못하면서 그런말하지말라구.. 오빤 행복하대요.언니 슬픔 조금 덜어줄수 있었다는게.. 그리고 오빤 울었어요.오빠가 다울었어요..그런오빠 모습...아냐구요." "몰랐어..." "그럼..이건 알아요?..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 항상 씩씩해했던거. 그이유가...언니였다는거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언니가 눈에 꽉차있어서 그래서 모든게 검하게 보이는거라고 믿으며.. 씩씩해서...오히려 안쓰러웠던 오빠...알아요?? 하루종일 언니생각에 겨우 버텨온 오빠 알아요?" "아니..." "그럼..이건요. 눈도 보이지 않는데. 언니집앞에 앉아서. 언니보겠다구.언니 보고싶다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네시간.다섯시간. 그렇게 하루종일 기다렸던거...막상 언니가 오면. 바보처럼 숨어버리고.. 바보처럼 행복해했다는건...아나요..그날 오빠가 처음으로 웃은건요. 언니가 정민이오빠랑 즐거워 하는 그 모습을보고 진심으로..오빠가 기뻐했던건요." "하...몰라..나 아무것도 몰랐어." "언니 이야기만해도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던..오빠모습도 몰랐죠.? 언니한테 모질게 대할때마다. 뒤에서 항상 울었던것도 몰랐죠. 옆에있는사람까지 울려버릴정도로 너무나 힘겹게 버텨왔던것도..몰랐죠." "미남이..미남이 어딨냐구!!!!!!!!!!!!!!!!!!" "오빠가 죄가있다면.. 언니를. 자신에 누나를 목숨처럼 사랑한것밖에 없다는거!!!!!!" "미남이 어딨냐구!!!!!!!" 김미남. 배신자. 진짜 배신자. 너 어떻게 나 이렇게 나쁜애 만들수있어.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난 정말 그것도 모르고 너때문에 맨날울고. 너 매일 미워하고 원망하고. 이거 정말 반칙이잖아. 김미남. 미남아. 왜그랬어...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울리냔말야!!!!!!! 난.. 나는... 너한테 얼마나 심하게 굴었는데. 쓰레기란말두하고. 더럽다는말두하고. 끝까지 얼마나 차갑게 굴었는데.. 마지막까지.. 너 울려버릴짓만 잔뜩했었구나. 미안. 미안해... 탈진직전까지 울어대며 오열하는 날 보며 윤주가 따라 주저앉아 중얼거리듯 말했다. "끝까지. 오빤 끝까지 당신을 사랑했어. 사랑하는법을 모르는건 언니에요. 언니라구요. 언니가 오빠를 미워할동안. 오빠는 아팠고. 언니가 오빠를 증오할동안. 오빠는 울었어. 언니가 다른남자랑 웃고있을동안!!!!!! 오빠는 무너져버렸고. 언니가 오빠를 잊으려했던동안!!!!!!!!!!!!!!!!!!!!!!!!! 오빠는 언니를 사랑했다구요. 알아요?? 아냐구요. " "................." "그래서 오빠는..... .......오빠는. 망설임없이 불길속으로 뛰어든거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였지만.. 온몸이 타는것처럼 뜨거워졌지만. 오직 한사람을 위해. 언니를 위해. 불길속으로 뛰어든거야. 왜냐면. 언니를 너무 사랑하니깐요. 언니를 위해...울수도 있고. 아파할수도 있고. 무너져버릴수도 있고. 죽을수도 있을만큼. 언니를. 자신에 누나를. 김잔디를. 너무 사랑했으니깐요..... " 내 생애 최고로 빨리 달린날. 윤주를 밀치고 미친듯이 미남이 병실을 찾아다녔다. 미남이가 있다는곳은 중환자실. 제발 무사하길 빌고 또 빌면서. 진정되지 않는 심장으로. 겨우 중환자실에 도착한 잔디. 주체할수없을만큼 슬펐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건 정말이지 목이 탁탁 막혀오면서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가만안둬. 김미남 누나가 가만안둘꺼야. 너 무슨일 있으면 정말 가만안둘꺼야. 난... 아직 해준게 없잖아. 항상 너 울리구 아프게만했지.. 누나로서 해준건 아무것도 없잖아. 철없이.. 너 사랑한다면서.. 내 감정에만 치우쳤었잖아. 진정하고. 또 진정하고는 가운도 입지 않은채 무작정 중환자실문을 열려는 그순간. 내 팔을 탁 잡아버리는 한 남자. 정민이. "놔. 들어갈꺼야. 노으란말야!!!!!" "병신아. 지금 못들어가. 이제 5분뒤에 면회시간이니까. 그때 들어갈수있어" "놔. 지금 들어갈꺼야. 나 지금 들어갈꺼야. 나 우리 미남이 볼꺼야 우리 미남이한테 미안하다고 해야된다말야!!!!! 정민아. 미남이아 얼마나 아파했는지 모르지??? 저 바보 끝까지 멋있는척한다구 지 혼자 다 울려했던거 모르지??" "들었어. 진정해 너." "넌 왜 아무렇지도 않아!!!!넌 니 친구가 죽을수도 있는데..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거야?? 넌.. 넌 도대체.. 미남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류정민 너 어떻게 그럴수있..." "누가죽어. 안죽어 김미남이 왜죽어. 제발 철없이좀 굴지마." 침착한 목소리. 누구보다 침착한 정민이의 목소리였지만. 알고있다. 지금 누구보다 불안해하고있는게 정민이라는거. 자기까지 무너져버리면.. 안되니까. 참고있는걸 너무나도 잘 아는 나는. 할수없이 고개를 끄떡이고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옆에서 두손을 모으는 호수를 보며. 나 또한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하느님.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렇게 부탁드려요. 미남이. 너무나도 바보같은 제동생 미남이. 제발 무사하길 도와주세요. 그러면요. 미남이 깨어나서 건강해지면요. 안좋아할께요. 미남이 정말 안좋아할께요. 참아지지 않겠지만. 참아볼께요. 그러니깐요. 하느님 그러니깐요. 제발 우리 미남이 무사하게 해주세요. 일어나서 저한테 욕하게 해주세요. 왜 이제 왔냐고. 투정부리게 해주세요. 서로 무식하다고 장난치게 해주세요. 미남이 고집쎄서 서로 막 싸우다가 화해하게 해주세요. 미남이와 라이스음식점에 가게해주세요. 미남이와 학교도 같이 다니게 해주세요. 제발 미남이와의 시간이 인생에서 제일 가슴아픈 추억이 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정말 잘할께요. 이제 누나로서 정말 잘할께요. 좋아한다니 사랑한다니 제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정말 잘할께요. 맹세할께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미남이 무사하게해주세요. 호수랑 정민이랑 미남이랑. 죽을때까지 멋진우정하게 제발 좀 도와주세요. 하느님도 공평한거 좋아하시죠. 미남이가..울었으니까 이제 제가 울게해주세요. 미남이가 아파했으니까. 이제 제가 아파하게 해주세요. 제가 다 울구 제가 다 아파할테니까. 미남이 제발 건강해져서 다시 웃게해주세요. ★85 "강호수 김잔디.. 들어가자" 정확히 오분뒤 면회시간. 떨리는 맘을 주체하지 못한채 그렇게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의식을 잡고있는게 대단해요. 환자가 강한 의지력으로 버티고있어요. 아 그리고 손에 무언가가 꽉 쥐어져있는데 도저히 빼질 않아요." 의사선생님에 말을 들으며 미남이가 있는곳으로 점점 가까워지고있는 우리들. 하지만 눈을 꼭 감은채 침대에 누워있는 미남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굳어버렸다.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서. 얼마나 괴로웠을 미남이 모습이 아른거려서. 난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정민아..미남이 왜이래." "..........." 아무말없이. 산소호흡기를 쓰고있는 미남이를. 한쪽볼이 화상으로 흉칙하게 변해버린 미남이를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내려다보는 정민이. 호수는 터져나오는 울음을 감당할수 없었는지.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다. "개자식.. 얼굴 왜이래. 뜨거운거 제일 싫어하는세끼가. 존나 잘도 버텼네. 미친놈.... 아무것도 안보였다면서.. 안무서웠냐..?" 어떻게.. 정말 어떻하면 좋아요. 화상으로 일그러져서 그 예뻣던 얼굴이. 없어져버렸어요. 미남이 얼굴이 없어져버렸어요. "너 이제 큰일났다.씨발세끼야. 니가 우리중에서 얼굴은 캡짱이였는데. 꼴등되버렸다.... 주사도 맞기 싫어서 튀던세끼가...어떻게..참았냐.." 너무나도 서럽게 울면서 한자한자 힙겹게 미남이를 향해 내뱉는...호수. 절대 울것같지 않았던 정민이도. 너무나도 변해버린 자신에 친구에 모습에. 자신에게 너무나도 소중했던 미남이의 변해버린모습에.. 흐느낀다.. 너무나도 서럽게... 그렇게 울어버린다. 미남이의 모습은 그렇게 우리 세사람 모두를 울려버렸다. 우리 미남이. 눈 진짜 제일이뻣는데. 입술도 진짜 앵두같이 이뻐서 내가 얼마나 샘냈는데.. 우유빛에 하얀피부가.. 왜이렇게 붉어졌어. 왜이렇게...망가졌어. 일어설힘도없던 나는 엉금엉금기어서 미남이 앞에 다가갔고.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진 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 그제서야 내 눈에 발견된것 하나. 미남이 목걸이. 미남이 손에 꽉 쥐어져있는...목걸이.. "바보.. 나한테 제일 소중한거 찾을려구. 그 뜨거운 불길속에..갖혀있었던거였어.?.." ........ ........ "일어나서. 우리 광놈이 개기면 욘나 패주고. 경찰아저씨들도 너 일어난기념으로 보러가자. 재훈이두 오랜만에 보구. 우리학교애들끼리 다 파티하는거야. 학주도 부르고 아 그리구 서광고애들이랑 한판 붙자!! 개네가 어제 술을 먹는데 막 개기던거 있지!!" "........." "그리고 개학하면. 우리 교복 새깐하게 입구 시내 돌아다니는거야. 그러면 기집애들 끝장났잖아!!!" "........." "그러니까 김미남..넌 일어나기만 해." 빙긋웃으며. 미남이에 얼굴을 향해 큰소리로 소리를 질러버린다. 너무나도.... ......슬프게........ \오일뒤. "아아 안녕하세요오." 끔찍한 생일이 끝난 후. 그 다음날 그러니까. 오일전부터 병원으로 출퇴근 하는 김잔디. 벌써부터 날 알아보는 의사선생님들과. 친해진 간호사 언니들이 있을정도로. 나는 이곳에서 살다싶이 생활하고 있는중!! 오늘도 미남이에게 읽어줄 책을 한손에 잔뜩 안고 힘차게 미남이 병실문을 연다. "미남아!! 누나왔어!!!!" ............ 역시나 대답은 들리지 않지만. 산소 호흡기에 여전히 의지한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미남이지만. 씩씩하게. 병실로 들어서자 마자 나는 수다쟁이가 되어 이것저것 닥치는 데로 이야기거리를 잡아. 입을 열었다. "미남아. 오늘은말야 오늘은. 무슨 책을 가지고 왔는줄 알아?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건데. 오늘은 이거 읽어줄께. 너는 독서를 좀 해야하니까!!" 빙긋 웃으며 첫장을 넘기려는 그 순간. 벌컥. 문이 요란스럽게 열리더니. 결코 보고싶지 않은 얼굴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내 눈에 가득 차버렸다. "임빛나. 김지선..." 도대체 여기엔 왜 온건지. 나를 발견하고는 천천히 다가오는 지선이. 그리고 빛나. 부들부들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잔디야!! 잘있었어??!" 처음 내게 인사를 건낸건 다름아닌 김지선. 가식적인 그녀의 태도에 나는 이미 할말을 잃어버렸다. "잘 지냈냐구...지금 묻는거야...?" "글쎄.^ㅇ^ 너때문에 호수랑 깨진거 생각하면 아직두 열받아^ㅇ^" .... 그래... 니가 날 찾아온 이유는 그거라구 생각했어. 어제.. 윤주에게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들은 호수와 지선이는 헤어졌다. 알고보니 지선이는. 어처구니없게도 빛나와 사춘이였고.... .. 날 이용했던거... 빛나에 놀이감에 일등공신을 해버린 지선이 "응...그래 축하해.." 이미 분노로 휩싸인 나는. 정말로 이 아이들과 더이상 이야기를 하고싶지 않았다. 비꼬는듯한 내 말투에 지선이는 잠시 입술을 깨물다가.. "진심으로 좋아했어. 호수 정말로 좋아했다구... 처음엔..그래 이용했었는데. 정말로...진심이였는데 너때문에." "왜 나때문이야...그건 니가 만든거야. 이제 나가주라." ... 내말에 어처구니 없다는듯 그제서야 빛나가 입을 열었다. "나 너 쳐두돼니??" "아니. 안맞아. 내가 안맞아." "하하하. 나 김미남 친구였거든?? 병문안 온거야 너무 그렇게 쫒지마!!^ㅇ^" 빙긋웃고는 미남이가 누워있는 침실로 재빠르게 다가서는 임빛나와 김지선.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있는 미남이를 쳐다보더니. "세상에.." 잠시후 그녀의 입에서 경악스럽다는 그 한마디가 흘러져 나오고 그녀가 도저히 믿을수 없다는듯. 고개를 두어번 흔들면 참을수 없는 나는. 미남이가 작아지는걸 용서할수 없던 나는. 그아이에게 별안간 소리를 지르고 만다. "나가. 나가라구!!!!!!" "왠일이야. 우엑..진짜 토할꺼 같다." 하.. 뭐라구. 임빛나 너 지금 뭐라구. 내 몸이 분노로 부들부들 떠는것을 보지 못했는지. 화상으로 일그러진 미남이의 얼굴을 보고는 깔깔대며 대화를 하는 임빛나와 김지선. "야 그만해. 대놓고 뭐하는거야 너." "그래두 언니 이건 너무 심했잖아. 나 비위상해서 도저히 못보겠다." "벌받은거지. 누나를 사랑한 버얼-0-왼쪽 볼좀봐 징그럽다." "낄낄. 아.정말 못봐주겠다 이거 완전 빅뉴스야. 김미남 어떻게 이렇게 망가지냐." "하하 맞어. 개학이라두 해봐 우리학교 신문에 뜨겠는걸" "지선언니 학교가면말야. 우리 다말하구다니자. 김미남 김잔디에 엽기적인 사랑말야."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이렇게 등돌리겠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미남이에 왼쪽볼을 보며 하나 둘 등을 돌리겠구나 우리에 간절한 사랑은. 정말 미칠듯 아팠던 그사랑은 결국은. 아이들에 흥미거리로. 천천히 비난받다가. 나중엔 잊혀지고야 말겠구나. 아무도. 단 한사람도 몰라주면 어떻하지. 맘껏 등 돌리고 맘껏 비난하고. 그래서 결국 단 한사람도 몰라주면 어떻하지. 불속에서. 자신에 몸이 타드러가는것도 모른채. 내게 소중한 그 물건을 찾기위해. 어둠속에서 그 뜨거운 불길속에서 찾아헤맸던 그 간절함 미남이의 그 간절함을 단 한사람도 몰라주면 어떻하지. 동생을 사랑하고. 누나를 사랑했다고. 우리가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무도 몰라주면 어떻하지 한사람도 모른채... 그렇게 되버리면 정말 어떻하지....... "말 함부로 하지마. 그 입 함부로 놀리지 말란말야!!!!!!!!" "하하. 뭐? 존나말다하셨어요?^ㅇ^?" 기가막히다는듯 코웃음을 치는 지선이 나는 그녀를 죽일듯 노려보았고.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옆에있던 빛나가 하하하 하고 웃는다. "김잔디 걱정마. 이제 김미남가지구 그러는일 없어" "......" "솔직히 너두 그러지 않냐. 저 얼굴보니까 정 딱 떨어지지 않냐??" 이건 도저히.. 도저히 이래선.. 참을수가 없다. 난 울면 진다. 울면 지는거다. 수없이 외치고는 벌써 붉어진 눈시울을 더욱 크게떠보이고는. 씩씩히 일어섰다. 그리고는 임빛나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별안간 잡고는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미남이가 할아버지가 되든. 괴물이되든. 난 상관없어. 미남이 욕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러지 말란말야!!!!!!!" 하나도 모르면서. 불길속에서 울어야했던 미남이 마음 아무것도 이해하지못하면서 "놔. 야 놔라 안놔??! 노으라구!!!!언니 얘 좀 띄어내봐!!!!!" 비명을 지르며 김지선이 날 띄어노을때까지 나는 울면서 빛나에 머리를 쥐어잡기 시작했고. 잠시후 김지선으로 하여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난 병실 끝으로 밀려나서 머리를 밖았다. 그런 나를 보며 소리를 꽥 지르는 임빛나. "미친년. 진짜 돌은년. 징그러워 진짜 너만보면 징그러워 죽을꺼같아!!!!!!!!" "우리 미남이 욕하지마." "토할꺼같은기분 알아?? 동생을 좋아하게되나?? 그게 어떻게되??!" "우리 미남이 욕하지마." "징하다 징해. 대단하다 김잔디 대단해." ........아무도 욕못해......... 우리 미남이 욕할자격 아무도 없어.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들을 노려보는 날보며 빛나와 지선이 혀를 끌끌차고는 사라지고. 난 결국 무너져서 서러운 울음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서러운 울음을 그제서야 토해내기 시작한다.. ...힘들어.... 힘들어....... 나 혼자 감당해내기엔 너무나도 힘들어... 잠시후. 씩씩하게 눈물을 닦고는 미남이 옆으로 가서 웃으며 말했다. "미남아.. 누가 뭐래도 넌 제일 멋져. 그러니까 일어나는거야. 씩씩하게 일어서서. 예전처럼. 누나 지켜줘야되는거야. 약속했다" 그때까진. 누나가 지킬께. 미남이 너 내가 지킬께. \그날밤 미남아 이제 4시간 있으면 니가 잠잔지 6일이 되버린다. 후. 너는 도대체 언제 일어날려구 그래. 얼른 일어나서 나랑 편의점알바두 다니구. 우리 앵무새 무덤도 가보구. 그래 저번에 허무하게 그냥 와버렸던 바다두 가는거야. "......" 아무말없이 누워있는 미남이에 얼굴을 쓰다듬으며 예전같이 부드럽지 않은 미남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중얼중얼 대고있는 그때. 벌컥.★ -_- 그순간 딱 열려버린 병실문. 그 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온건 다름아닌 호수와 정민이. 저것들.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구나.-0- 그중 호수가 손에 과일주스를 들고는 내옆으로 실실대며 다가온다 "누나!!!!!!!뭐하는거에요!!!!" "응..? 아.아니야 아무것도." "미남이가 의식불명인걸 노려서!!!!19세를 찍으려하다니!!!" "아니라니깐!!!!-0-" "19세!!! 19세!!!" 내 저놈을 그냥. 방방 뛰어다니면서 나를 놀려대는 호수. 잠시후 호수의 옷 뒤에달린 모자를 내가 잡아버림으로써 잡혀버린 호수는 울상을 지은채 손에 들구있던 과일주스를 턱하니 내민다..-_-.. ★86 "이거 뭐.?" "김미남이 젤 좋아하는거 훔쳐왔어요" "..-_-.." "뻥이구. 사왔어요. 김미남이 젤 조아하는거 옆에서 냠냠 맛있게 먹을꺼에요 약올리면서." "호수야!!!!!!" "류쩡과 짠 오늘에 첫번째 계획. 약올리면서 쥬스먹기. 그러면 약올라서 일어날지도 몰라." 벌써 정민이는 그 과일주스를 컵에 따르고 있는중-_- 그들에 어이없는 행동에 나는 잠시 할말을 잃어버렸고. 아무렇지도 않게 무표정으로 자신이 따른 쥬스를 입에 털어넣어버리는 정민이. "이거 봐라. 이거는 니가 젤 좋아하던 감귤쥬스" 무표정으로 어설프게 약올리는 정민이를 보고는 기가차다는듯 호수가 정민일 밀치고는 자신이 그자리에 앉더니만. 별안간 쥬스를 통채로 들구 마신다. "김미남!!!!!! 아 존나 맛있다. 너무너무 맛있다!!!!음음 맛있다!!!!!" 조용.. 정말 너무나도 맛있게 쥬스를 삼켜버리는 호수였지만 그래도 조용한 미남이.. 그런 미남이 모습을 보며 여린 호수의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고야 만다. "제기랄 실패. 오늘작전실패. 이자식 꿈에서 비키니입은 새끈녀라도 봤나 왜이렇게 안일어나!!!!!" "시끄러 강호수." "류쩡. 우리 다시한번 작전을 짜보자." "..안해. 이제" "안돼. 김미남 일찍 일어나야해. 불안하단말야. 꿈에 나타나서 미안하다 하구 가버릴까봐 나 잠두 못잤단말야!!!!!" 호수에 너무나도 슬픈 그한마디에. 나는 나도모르게 젖어버려서. 병실을 나와버렸고. 버텨왔는데. 병실안에서 들려오는 그들에 목소리에. 도저히 참을래도 참을수가 없어서 무작정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일어나면..과일쥬스 100개사준다. 내가 귀염둥이 짱두 너 시켜준다!!인심썻다!!!" "구라깐다." "물론 구라지만. 류쩡 조용히해. 지금은 김미남한테 아부해야되는거야." "너 짜증날라 그래." "응 나도. 근데..이자식이랑.. 시내 존나 빨빨대면서 다니구싶다." "어.." "술도먹구싶구. 땡땡이두 까구싶구. 얼렁얼렁 일어나라 김미남!!!" "......" "죽으면 죽여버리겠다. 살면 뽀뽀해주겠다 일어나라 김미남!" "그러면 안일어 날텐데??!" "참내 너 내 뽀뽀실력을 무시하냐!!!!" "몰라서 묻는거냐..-_-.." 뭐해......?... ....니차례잖아 김미남. 니가 지금쯤 '병신들 지랄한다' 라구 할 차례잖어. 김미남 바보. 자기 차례도 모르고 저렇게 쿨쿨 잠만 자구있네. 진짜 바..보.. \다음날. 아침부터 윤아와 만나서 미남이 병실 잠깐 들렸다가. 지금은 미남이 집으로 향하는 중이다. 다름이 아니오라. 미남이가 깨어나면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러... 헤헤- "나 말야-0- 어제 호수랑 메신저에서 막 얘기했어!!!" "아.. 정말??" "응!! 호수가 병원가기전에 잠깐 들어왔다구 막 그랬는데 안녕!해줬어!!" "왠일이래!!!!" 내 오바스러운 대답에 더욱더 기가 살아서는...-_-.... 들뜬 목소리로 쫑알쫑알 대는 윤아와 함께 정확히 30분만에 낯익은 미남이 집에 도착했다. 냉기가 느껴지는 미남이의 집 안. 전에도 한번 와 본적있기에 낯설지는 안았다만. 어두컴컴한 집안이 왠지 모르게. 내가 몰랐던 미남이의 외로움인것만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야 너무 어두워 불부터 키자.." 집에 발을 들이자 마자 중얼거리는 윤아의 말에 나는 차갑고 어두운 집 불을 켰다. 그와 동시에 훨씬 환해진 온 집안엔 어두웠을때 미쳐 보지 못했던 맥주캔들이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나 이거 치우고 있을테니까 너는 얼른챙겨." "응. 알았어!!" 나는 미남이 칫솔과 그외 세면도구 속옷. 여벌의 옷 슬리퍼 등을 챙기기 시작했고. 한참을 분주하게 이것저것 챙겨넣던 내 손이 멈춘곳은. 녀석에 책상. 어질러진 책상. 책은 하나도 없는 그 책상에 다소 우스꽝스럽게 올려진 피아노 소곡집.-_- 조심스럽게 그 소곡집을 넘겨보면. 얼마안가 월광이라는 곡의 악보가 나왔고 그 악보를 보는순간 나는 풉 하고 웃고야 만다. "어머 이게 뭐야. 짱이다." 캔을 치우다 말고 내옆에 서서 미남이의 서툰 글씨가 빽빽히 적혀져있는 보고는 감탄사를 내뱉는 윤아. 이 바보. 계이름을 못읽어서 쓰구 있냐. 그러면서 또 연습하구...-_-... 휴우. 정말이지 바보놈 못말리겠어. "윤아야. 우리 미남이 정말 바보지..?" "응 그런거 같.....-_-....?아냐아냐..-_-" "눈에 훤하다. 적으면서 지혼자 킬킬 웃었을 모습." "...나 부엌두 좀 치우고올께!!!!"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꽤나 눈치쓴다고 부엌으로 재빠르게 도망가버린 윤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난 소중한 그 악보를 가방에 넣었고. 눈물이 나오려는걸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누르고는 일어서서 녀석에 방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재밌는건 쓰레기통에 휴지대신 여자들이 준 편지들이 대부분 수북히 싸여있었는데. 뜯지도 않은것들이라서 읽어보고싶은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고 참으며 윤아와 미남이 집을 이내 나오고 어느새 무거워진 가방을 낑낑대며 들고는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씨 노으라구요!!아니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냐 진짜!!" ...-_-. -_- 병원앞에 오자마자. 질질 끌려나오는 호수와 정민이를 비롯한 미남이의 친구들과 딱 마주쳐버린 윤아와 나. 병원 경비아저씨들에게 두손을 붙잡히고는 끌려나오는 그들에 손에 들린건.-_- 할말을 잃을정도로 황당하고 쌩뚱맞은 악기들.. "아저씨 무슨일이에요??" 소란스런 분위기였기에. 도무지 도대체 영문을 알수가 없던 나는.... 아저씨의 옷을 늘어잡고는 물었고. 잠시후 경비아저씨는 혀를 끌끌 차시며 대답하셨다. "학생. 저놈들 친구야??" "네..?..아 친구는 아니구..아는 누난데 왜요?" "말도 마. 저놈들 손에 들린거있지??" ...-_-... 아저씨의 손가락이 가리킨곳으로 시선을 쭈욱 내리면. 정민이 손에 들린 작은 북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어디서 구한건지 리코더를 들고있는 호수. 그리고 쭈욱 그 뒤로. 젓가락 두개를 든 아이부터 시작해서. 탬버린. 빨래판. 깡통... 세상에...꽤..꽹과리까지????!! "너희 이게 다 뭐야???" 나 대신 윤아가 어이없다는듯 꽤나 크게 소리를 질렀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해도 쪽팔리다는듯 저마다 고개를 숙인다. (호수만 당당했다-_-) "저게 다 뭐기는. 병실로 들어가서 한놈은 북 치구자빠졌지 한놈은 탬버린 흔들지. 어떤놈은 리코더로 무슨... ..-_-.. 이상한 노래 부르지!!!!!!!아이고 내 혈압이야!!" "이상한노래 아닌데요.-_- 뚤뚤뚤쏭인데." 자신의 연주를 비하시킨 아저씨에 말에 도무지 참을수 없다는듯 호수가 말했다.-_- 후우.. 후...우... "세끼야 조용히해. 쪽팔린걸 몰라." 나즈막히 중얼거리는 친구에 말에 다시금 조용해진 조용해진 호수. 정말.. 인내심 한계다.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없어. 정말이지 참을수가..없다. "류정민. 강호수 니네 미쳤어? 왜그렇게 철없이 굴어?!!!??" 찢어질듯한 내 목소리에 움찔하며.... 경비아저씨들이 하나 둘 내게 상황을 맡기려는듯 병원안으로 들어가시고 조용해진 아이들을 보며 그만하라며 윤아가 날 말렸지만. 가뜩이나 힘들어 죽겠는데 짜증이 폭팔해버린 나는. 다시한번 크게 소리를 내질렀다. "한두살 먹은 어린애들도 아니구 말야. 어리다 정말. 니들 지금 행패부리는거야?? 악기가지구. 뭐하게 그거 쳐서 뭐하게!!!!!!!!!" 그러자.. 내말에... 너무나도 조용한 목소리로 슬프게 대답하는 호수. "누나..우리 어려요. 어려서 김미남 저렇게 계속 잠 자면..안깨어 날까봐 그 생각밖에 안들어서 불안해요.. 그래서 시끄럽게 하면 깨어날까 하고. 그래서. 그래서 그랬어요.. " "바보야. 그런다구 미남이가 깨어나??!! 니들이 그런다구 꺠어나는거 아니잖아..." 속상해 죽겠어. 미남아 나 정말 속상해 죽겠어. 니 친구들 왜 저렇게 철이 없니. 왜저렇게 하나같이 바보같고. 하나같이 순진한거니. "김미남 너한테만 소중한사람 아니야 김잔디." 머리에 손을얹고 서있는 내게 낮은 목소리로 내뱉고는 들고있던 북을 내 던진채 뒤돌아서는 정민이. 그와 동시에 호수를 비롯한 아이들도 모두 욕짓껄이를 내뱉으며 뒤돌아섰다.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구해온거야 이놈들. "잔디야..쟤네 진짜 뽀대나는데 악기들구있을때 너무 웃겼어!-0-" 분위기 파악 못하고 깔깔깔 웃는 윤아를 한번 노려보고는. 쿵쾅쿵쾅 발걸음 소리를 내면서 병원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깨어나 있지 않은 미남이 모습에 힘이 푹 빠져버린 나는 이것저것 넣어서 꽤 무거워진 가방을 서랍위에 올려놓고는 옆 의자에 엉덩이를 붙였다 휴.. 이 기세로 봐서는 니 친구들말야 내일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또 사고 칠꺼 같아. ".................." 미남아 나 말야. 나잇지. 정말로 하루에도 백번은 기도해. 너 일어나라구. 나 얼마나 웃긴지 모르지?? 이건 너 깨어나도 말 안할껀데 말야. 나. 잠자고 있을동안 너 깨어날까봐 뜬 눈으로 밤 새다가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그러다가 잠 깨면 너 혹시나 일어나 있을까봐 엄청 기대한다. 그런데 그런 하루가 하루. 이틀 지나갈때마다 점점 불안해져. 정말로...... .......호수 말처럼...니가 영영 안깨어 날까봐.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어제요. 픽하고 컴퓨터를 하다가 머리가 그냥 픽하고 옆으로 쓰러지는 그런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머리가 너무아파서 꼼짝못하고 있었던거 있죠?? 오늘도 어김없이 낮과 밤이 바껴버렸다는... 웃정 끝날때까지 많이들 힘을주세요-0-♡ 전 강아지가 똥싸서 치우러갑니다ㅏㅏ ps- 견우넷응모 그냥 다음에 하기로했어요!! 거기가셔서 읽어주신분들 추천해주신분들 다들 감사드리구(__)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곧이어 윤아가 뒤늦게 병실에 들어왔고. 미남이 손을 꼭 잡은채 고개를 묻고있는 날 보더니. "오늘 계속 여기 있을꺼야.?" 옆에서 의자를 빼 앉고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는 다시 미남이 손을 꼭 잡은채 피곤한듯 눈을 감았다. "휴. 너까지 병 나겠다. 계속 병원공기 맡는거 안 힘들어?" "당연히. 안힘들어." "하나도?" "응.. 하나도." 질린다는듯 고개를 젓고는 윤아가 화상입은 미남이의 왼쪽볼에 조심스럽게 하얀 손을 내려 놓는다. "너무 아팠을꺼 같아." 가슴이 무너지는 윤아에 그 한마디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떡일수밖에 없었다. 더이상 울긴 싫어서. 미남이 앞에서 눈물 보이긴 싫어서 미남이 침대에 얼굴을 확 묻어버렸다. 하. 정말로. 정말 빨리 깨어났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 그게 내 평생 소원이다 미남아. "윤아야." "응." "우리 아빠 돌아가셨을때말야." "응 너희 아빠 돌아가셨을때." "미남이를 지켜주라구 하셨었거든. 우리아빠는 미남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셨던거야." "알아." "그거. 미남이가 알까.. 알아야 하는데." 혼자가 아니라는거. 그거말야. 그거 꼭 알아야하는데.… "......" 윤아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 또한 한동안 말이 없었다. 달칵. 그때 조심스럽게 병실문이 별안간 열리더니. 과일바구니를 차분히 들고는 들어오는 윤주가 내눈에 비춰졌다. 윤주는 과일바구니를 조심스럽게 내려 놓더니. 입을 열었다. "오늘은 늦었죠. 죄송해요 이거 찾아오느라구요." "응..?" "이거요.!!" 손에 들구있는 정체 불명에 무언가를 마구 흔들며 다가오는 윤주. ..-_-.?.. 도대체 저게 뭐란말야. 윤아도 나와 같은생각인듯 물음표를 열개 단 얼굴로 소리친다. "그게 뭐냐 이기집애야..-0-.." 윤주는 대답대신 내게 그것을 주고는 빙긋웃으며 말했다. "저번에 오빠랑 피아노 연습할때. 캠코더있어서 장난으루 막 찍은거에요!!" "어...?.."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다행히 있어서요. 헤헤." 테잎이였구나. 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테입을 주머니속에 쏙 넣었고. 윤주는 그런 날보며 웃다가. 미남이에게로 다가갔다. "오빠. 아직도 자구있네요." "응..^-^ 일어날꺼야. 일어나겠지." "손에두 화상자국있어요." "응 몸에두 있어. 1차감염. 2차감염. 무섭더라.하하.그지 윤아...-_-..야..?" 부시럭부시럭. 말없이 과일을 까먹고 있는 윤아.-_- 윤주는 병실에 계속 있을건지 본격적으로 자리잡고 앉아서 내가 잡고있는 미남이손 반대편을 꽉 잡는다. 어쩌면...... 윤주라면.. "윤주야.." "네..?" "미남이 어떻게 생각해..?" "네..?" 뜬금없는 내 질문에 당황한듯 눈을 크게 떠보이는 윤주.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마저 이어나갔다. "미남이 깨어나면. 아마 많이 힘들꺼야. 지켜줄수...있지..?." "그럼요. 근데..언니두 지켜주실꺼잖아요 미남이오빠^-^" "난..." "...?..." "누나로서... 넌 여자친구로서.^ㅇ^" 솔직히.. ...정말 이순간 솔직해 지자면.. 저 말 하는데 가슴이 쿵 하구 떨리더라. 그리고..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난 아직도 이기적인 모양이다. 내 감정에만 충실하다니 이제 그러면 안돼는거... 그 누구보다 잘 아니까. 나는. 김잔디는. 정말이지.... .....울컥하려는 감정을 다시한번 추스리고는 입을열었다. "부탁할께..윤주야." "언니…" "응..??" "전....." "나 밖에서 바람좀 쐬고올께.!!!!!여기서 미남이옆에 있어줘.!!윤아야 나 잠깐 나갔다올께!!!" 윤주와 윤아가 뭐라 말하기도전에 도망나오듯 병실을 그렇게 나온 나는. 한걸음 두걸음. 걷기 시작했다. 무작정 그렇게 걷기 시작했다. 솔직히.. 아직은. 힘든거...같..아. 드르르륵.드르르륵. 그순간. 내 주머니속에 있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져왔고. 난 병원밖으로 나오자마자 받아들었다. "응 정민아." -병원이냐 "어..." -병원앞이네.? "응.....응...? 어떻게 알아.?" 대답대신 툭툭. 누군가가 내 어깨를 손가락으로 두번 쳤고. 놀라서 뒤를 돌아보면. 핸드폰을 쥔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건내는 정민이가 보였다. "우연치곤 재밌다.?" "아..응. 왜 전화했어.?" 아까 -_- 그 일로 사실 정민이를 보기가 어색하다. 철없이 군 정민이에게 실망도 했고. 무엇보다. 그런 호수와 정민이에 행동이 날 더욱 지치게 만들었으니까. 형식적인 말만 딱딱 하고있는 내가... 아무래도 맘에 들지 않는다는듯 미간을 좁히는 정민이. "아까일 사과할려구.." "응.그래" "말 함부로 한것도 미안하고 해서." "말 다 끝난거지? 나 이제 들어가볼께. 바람쐬러 잠깐 나온거야." "후.." 뒤돌아서는 내 팔을 작은 한숨과 함께 훽 잡아버리는 정민이. 그런 정민이가 짜증나서 나는 나도모르게 신경질을 내 버렸다.. "놔. 너 이러는거 진짜 짜증나." "김잔디.." "나 정말 지치거든요. 힘들거든요 류정민씨. 나좀 자극하지 마요.건들지..마요." 예민해 진건 사실이였다. 그래도 정민이에게 그런말까진 하는게 아니였다. 내 태도에 할말을 잃은듯 정민이는 멍해지고야 말았고. 방금 한 말이 실수라는걸 깨달은 나는 황급히 사과했다. "아 미안. 정민아 미안해." "나도. 미치겠거든요. 지금 내 심정이 어떤지 알아?" 별안간. 녀석에 힘겨운 말문이 터졌다. "......" "진짜..울고싶어. 소리내서 울어버리고 싶다구.." "......" "나때문에 김미남 저렇게 된거 같아서. 내가 그곳에서 너랑 백일파티만 안했어도. 내가 일분만 더 빨리 까페안에 들어갔더라도. 아니 내가 너 못들어가게 붙잡기만 했어도." "그만해..그만하자." "나도..미칠꺼 같다구.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라고!!!!!!!!!!!!!!!!!!!!!!!!!" 눈물섞인 정민이의 고함소리..... 너무나도 서러운 그 고함소리. 난 더이상 듣지 못할것 같아서 두 귀를 틀어막은채 눈을 감았다. 그래. 그래 다 아니까 제발 그만하자구. 이러면 끝도없어. 정말 끝도없어. 내가 그곳에서 너랑 백일파티만 안했어도. 내가 그 목걸이만 놓고오지 않았어도. 내가 미남이만 믿었어도. 의심하지만 않았어도 미남이에게 그렇게 모질말만 안했어도. 미남인 저렇게 안됬을테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끝도없이 괴로워지니까. 제발 그만하자구. "........" 잠시후..... 아무말없이 정민이는 나를 갑작스레 안아버렸고. 병원앞. 지나가던 사람들이 수근대면서 손가락질해도. 내가 나오려고 안간힘을 써도. 정민이는 날 놓아주지 않은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시작도 안해서 끝도 없다. 알지?" "응..알아." "그래서 잊기도 쉬울꺼야." "그래." "무엇보다. 한사람만 한 사랑이잖아" "....." "쿨하게!!! 복잡한 이 감정 쿨하게 끝내자." ..... 분명. 분명히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끝까지 정민이는 밝은음성으로 이야기했고. 이내 날 놓아주고는 큰손을 내게 내밀었다. "응...?.." "쪼다세끼. 악수말야 악수." "아아.." 그제서야 난. 미남이와는 달리 정민이의 따듯한 손을 잡았다. "안녕. 좋아했던 사람 김잔디." "......" "안녕!!!!!!!!!! 내친구 누나 김잔디!!!!!!" 처음 안녕은. 아주 슬프게. 두번째 안녕은. 아주 밝게. 그렇게 난 정민이와 헤어짐을 인사했고. 또다른 시작을 인사했다. "안녕. 류정민." "오케이." "안녕. 내동생 친구 류정민.^ㅇ^" ... 알아... 쉽지 않을거란거. 그래도 한번 해보려구 해. 우는건 이제 지긋지긋 하니까. "야 근데 아까 나 북 들고있을때 스탈 구겼지." "몰라서 물어??!-0- 챙피해서 정말이지 얼굴을 못들었어." "진짜 쪽팔려. 강호수세끼가 꼬셨어." 벤치에 앉아서. 예전과 다름없이...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있는 정민이와 나 김잔디. 두 손으로 정말루 쪽팔리다는듯 얼굴을 감싸는 정민이를 보며 나는 옅게 웃었다. "그럴줄 알았어. 학교 개학하면 소문내고 다녀야지!!" "그담날 신문에 바로 뜬다. 끝내주게 멋진 류정민군. 19살 김잔디 살해하다.빠바밤!" ..-_-... 나팔 부는 흉내를 내면서 장난을 노는 정민이. 끝 내 주 게 라는 말이 심히 거슬린 나는. 정민이 녀석에게 인정할수 없다면서 달려들었다. "니가 왜 끝내줘!!!-0- 너 하나두 안멋있어 순전히 자뻑왕자님." "나 진짜 첨봤어. 내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세끼는.-_-" "세끼세끼하지 말랬지!!! 그리구 무슨 가치야!!!" "나랑 한번 말해볼려구 부산부터 서울까지 줄섰습니다요" 얼씨구...-_-. 정말이지 정민이의 구라에 할말을 잃어버린 나였다. "오바가 심합니다요." "응 쫌 찔립니다요. 하하하." 호탕하게 웃으며 모자를 푹 눌렀는 정민이. 지도 웃기긴 한가본지!!-0-^ 자꾸만 피식피식하고 웃어버린다. "뭘 자꾸 웃어 류쩡!!: "우는것보단 웃는게 좋아." "........" "야 나 근데 한번 웃으면 진짜로 여자애들 홍가서!!!!!!!" "너 끝까지이!!!!!" "아 정말 억울하다 넌 우리학교면서 모르냐!!!" 녀석에 말에 불현듯 떠오르는.. 추억들. 맞아. 정민이 호수 미남이. 세명 정말 유명했지.헤헤. 그것땜에 욕두 많이 먹구 우유세례도 잔뜩 받았었어.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정민이도 그런 내 머리에 손을 푸욱하고 얹고는 쿡하고 웃어버린다. 그때. 오늘로서 두번째로 내 핸드폰이 울렸고. 발신자가 윤아인것을 확인 한 나는 천천히 플립을 열고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김잔디 어디야. 어디냐구!!!! "으응...?-_-..지.지금 밖이야 류쩡이랑 같이 있어." -지금 빨리. 빨리 올라와 병원으로 빨리 들어와 병실로 오라구!!!!! "...어..? 무..무슨일..있어..?" 너무나도 다급한 윤아의 목소리에... ...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한 심장은 어느새 주체하지 못할만큼 뛰기 시작했고. 윤아는 그런 나에게 크게 소리를 질렀다. -니동생...미남이가!!!!!!!!! 니동생이.!!!!!!!!!!!!!!!! .......?........ ....어..........??...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이제 정말로 곧있으면 완결이네요 으하하.-0- 정말루 지금같은때에 한개의 꼬릿말이 큰 힘이된다는거 아시죠?! 헤헤헤헤ㅔㅔ 다들 좋은하루되세요(__)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깨어났어. 미남이가 깨어났다구] 마지막 윤아의 한마디가 내 심장에 울리는 순간. 정말이지 정신나간 사람처럼 정민이와 미남이의 병실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그땐 정신이 나갔던걸지도 모른다. 머리속이 온통 하애져서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으니까. 미남이를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정말로...머리속을 꽉 메어서 다른생각들은 아무것도 들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윤아야. 미남이는? 미남이 깨어났어??!!!" 병실앞. 벽에 기대있던 윤아가 내 물음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옆에있는 정민이를 보더니 잠시 얼굴을 찡그리던 윤아가 말했다. "응. 참 니동생.. 아직 몰라. 니가 자기 눈 안보이는거 아는지..몰라." 고개를 끄떡이자 윤아가 무작정 병실문을 벌컥 열어버렸다 그순간. 병원 문이 열리고 언제왔는지 난관에 걸터앉아서 재잘재잘 떠들고있던 호수와 조용히 미남이 옆에 앉아서 손을 잡아주고있는 윤주가 보였다. 그리고 정말로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의식을 찾은 미남이의 모습까지도... 그런 미남이의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오자 너무 기뻐서 이젠 정말 다행이다 라는 생각에. 별안간 터져나오는 눈물을 감당하지 못해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정말 감사해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잔디언니.." 정민이와 내 등장으로 조용해진 병실. 날 발견한 윤주가 잡고있던 미남이 손을 놓고는 일어섰다. "......" 무슨말이든 해야하는데. 터져나오는 울음때문에 난 입을 틀어막은채 그자리에서 굳어지고야 말았다. .......바보처럼........ "방금 의사선생님 오셨다 가셨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악몽같았던 일주일동안 가장 듣고싶었던 윤주에 밝은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자 난 떨리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 아무말없이. 입술을 꾹 물고는 미남이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기 시작했다. "미남아..."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미남이 이름을 불렀다. 영영 부르지 못할것만 같았던 그 이름을 불렀다. 예상대로. 어색한 시선처리로 차가운말을 내뱉은 녀석. "왜 왔어. 짜증나게 진짜. 가라." 울고있는 내모습을 알지못하는지. 미남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후 뒤돌아 누워버린다. 미남이의 말에 또다시 조용해진 병실안. 도저히 못참겠다는듯 호수가 난관에서 일어나서 미남이에게 다가갈라고 할때. 난 호수를 막고. 미남이가 뒤돌아서있는곳으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보게된..미남이 얼굴. 일주일동안 빠지지않고 매일 본 얼굴이지만. 그중에서 지금껏 봐왔던 얼굴중에서 제일 슬프다. 난 천천히 주저앉았다. 울고있는 미남이. 뒤돌아서서 너무나도 슬프게 울고있는 미남이 내게 모진말을 하고 혼자 아파하고 있는 미남이. "미남아. 미안해...우..으...정말.미안해."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막으려 입을 막고는 병실을 나와버렸다. 그리곤 그 앞에서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해야해. 내가 도대체 어떻게.... "김미남 쪽팔리게 너 지금 우냐??" "......" "진짜 병신아냐. 니가 왜울어!!!니가 뭘잘못했다고. 니가 왜우냐고 세끼야!!!" 잠시후 호수에 악에바친 고함소리가.. ...병실안에서 들려왔고 난 천천히 눈을 감았다. 쿵쾅쿵쾅. 도저히 일정속도로 뛰지 않는 심장을 원망하며... 김미남. 나말야. 니목소리..얼마나 듣고싶었는지 몰라.... \다음날. 용기를 내 찾아온 미남이 병실. 하지만 아까부터 문고리를 연신 잡았다 놓았다. 잡았다 놓았다 하는 멍청한 행동을 하고있는중이다. 병실안에선 아무래도 그 악기단(미남이친구들)이 찾아온듯 엄청 시끄러운 소리들이 들려왔다. "아우 답답해. 언제까지 이러고있을꺼야. 밤새 만든 전복죽 식겠다!!!" 답답하다는듯 윤아가 자신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는 시늉을하며 말했다. 윤아에 말에 난 내 손에 들고있던... 보온병을 내려다보았다. "윤아야. 미남이가 나 밀어내면 어떻하지.?" "진심은 통하는 법입니다요-0-" "그래도..." "에씨 이러다 날밤까겠다. 들어가자 그냥!!!" 벌컥. 뭐라 할 틈도없이 윤아가 순식간에 병실문을 열어버렸다. ㅜ_ㅜ 휴우. 떨려. 정말로 떨려 죽겠어. "김잔디 고개 들어. 야 김미남 니네 누나왔거든??!!" 자신을 신기하게 쳐다보고있는 악기단(미남이친구들)에 시선에도 꿋꿋히 소리를 버럭지르는 윤아. 난 그제서야 자신감없이 푹 숙이고있던 고개를 들었고. "어? 저 누나는?!?" "누구였지? 아!! 경비아저씨들 앞에서 우릴 개쪽줬던!!!!" "야 말이 심하잖아. 개쪽줬던이뭐야. 개쪽 주셨던 으로 바꿔." 시끌벅적 밝은 아이들에 대화소리가 첫번째로 들렸고. 그다음 두번째로 들린건 그 첫번째대화소리를 한꺼번에 막아버린 미남이의 차가운 목소리였다. "가라고.. 진짜. 제발 가. 비참하지도 않냐." 내가 아무말이 없자. 침대에 걸터앉아서 어제보다 조금 안정된모습으로 또다시 말한다. "야!!!!!가라고. 병실썩는다" "전복죽 싸왔어." "니가 왜." "이게 만드느라 손도 디었어.헤헤 맛있게 안먹기만 해봐라!!" 손 디었다는말에 잠시 굳어진 미남이의 표정. 난 뭉클해지려는 감정을 추스리고는 씩씩하게 보온병을 들고는 미남이에게로 다가섰다. 김잔디. 힘내자. 힘!!!! "나도 전복죽 먹을줄 아는데..-0-" 그때. 별안간 입맛을 다시며 한아이가 내 보온병을 보며 말했고. 또다른 아이가(어제 젓가락을 들고있던-_-) 그 아이에 머리를 치며 소리쳤다. "야이놈아 정말루 눈치가 없어 야야 얘들아 가자." "강호수랑 나랑 별명 전복죽 킬러였잖냐." "가자고 세끼야!!!!!!!김미남 이따올께!" 안그래도 되는데. 그 많은 아이들은 눈치를 보다가 하나 둘 미남이에게 인사를 건내고 나가버렸고. 윤아 또한 원망스럽게도 화장실을 간다며 나가버렸다. 곧이어 병실에 나와 둘만이 있다는걸 알아챈듯한 미남이가 작은입술을 꾹 물어버린다. "가.." "전복죽 말야. 전복이 너무 비싸드라. 구하기도 되게 힘들었다." "가." "수산물시장에서 샀는데 깍아달라구 그렇게 그랬는데도" "가." 씩씩한 목소리로. 들고있던 보온병을 꺼내드는 내게 화를 억누르는 목소리로 말하는 미남이. "천원밖에 아줌마가 안깍어줬어. 맛이 있을려나 모르겠..." "가라고!!!!!!나 힘들게 하지말고 제발 가라고!!!!!!!" "싫어. 안가 죽어도 안가." 괜한 오기로 보온병에 든 전복죽을 꺼내들었고 그와 동시에 병실엔 고소한 전복죽 냄새가 멤돌았다. 눈물이 나오려는걸 꾹 참고는 하얀수저를 꺼내 드는데. 별안간 미남이의 슬픈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알지 너.." 휴... "뭘." "....알지.." "그래. 알아 다알아. 그래서 너 죽어도 안놔줄꺼야. 알아듣겠어??" 난 알아차릴까봐 재빨리 눈물을 닦고는 수저로 죽을 떠서 미남이 입가로 가져가고. 입가에 따듯함이 닿자 재빨리 손으로 치우는 미남이였다. "안먹어. 그리고 동정하지말아라." "진짜 너 왜이렇게 삐뚤어. 나 속상하게 하지마. 먹어." "동정하지..말라했다." 위협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말하는 미남이. 잠시 할말을 잃은 나였지만. 다시 수저를 녀석에 입에 가져가고는 "하나도 안무서워. 빨리먹어." "눈..병신이냐." "뭐..?" "이젠. 니 눈도 병신이냐고" ...?... 무슨소리야 대체 그게. 눈 병신이라니. 도대체 그게 무슨.. 자꾸만 삐뚤게 말하며 날 밀어내는미남이때문에 속상해 죽을껏만 같다. "나 몸에 화상입어서 자국도 많고. 왼쪽뺨은 징그럽게 변했다며." "누가그래..?" "병신됬다며. 안보여서 이렇게 동정하는거냐." "누가 그러냐고!!!!!!!" "중요한건 그게 아냐. 니가 내 옆에 있으면 나 힘들다는거." "..........." "정말 미칠꺼같다는거. 지금은 그게 중요해." "난. 지금 니가 내옆에 없으면 힘들어.!!!! 그래서 정말 미칠꺼 같아." "병신." "내가..니 누나잖아." 그 한마디에. 미남이는 뒤돌아서 누웠다. 난 그런 미남이의 이불을 덮어주며 말했다. "전복죽은 이따가 먹자..좋은거 많이먹어야지 빨리 퇴원하지." 이렇게 하는거 맞아.? 이렇게 누나 노릇하는거 맞지. 나 잘하고 있는거지..? 아무말없이 내게 뒷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미남이를 보다가. 난 녀석에 침대에 고개를 밖아버렸다. "미남아.." "......." "너..피부이식수술받으면 괜찮아질꺼야.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멋져." "......." "눈은. 이식받으면 될꺼야. 헤헤." "......." "그 전까지는 조금..힘들겠다. 너도. 나도.." 그러다가 난 깜빡 미남이 옆에서 잠이 든 모양이다. 몇일전부터 미남이 병실에서 밤세기 일수였던 내가 피곤하긴 엄청 피곤했는지 세상모르고 그렇게 잠이 든 모양이다. "....." 얼마뒤 내 머리를 조심스럽게. 그렇게 부드럽게 쓸어올리는 따듯한 손길이 느껴져오자. 난 달콤한 잠에서 깨버렸다. 그리고 그 손길이 미남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온몸이 굳어져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일어나기 싫었다. 이 따듯한 손길이 계속 날 쓰담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였다. "김잔디.. 잔디야." 따듯한 미남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그순간은. 정말이지 울컥해버려서 눈물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았다. 그동안 난 너무 많이 지쳐있던 모양이다. 그래서 따듯한 미남이가 너무많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그때 갑자기 별안간 미남이가 내 손을 펴더니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적어내가기 시작했다. ... 미. 안. 해.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이번에도 결국 완결까지는 못올리네요. 잠수한게 아니라. 틈틈히 완결까지 써놓았는데 결국 또 지워버리고야 마네요. 최대한 안끈기게 한편 올리구요. 기다려주신분들껜 정말정말 죄송해요. 정말 곧. 곧 완결까지 폭탄으로 올라올꺼에요. 끝까지 애정있게 지켜봐주셨으면 더없이 감사할꺼같아요. 헤헤 그럼 좋은주말되세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미. 안. 해. 미안해.. 미안해.. 그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서럽다고. 잔뜩 고여버린 눈물. 그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지 못하게 침대에 얼굴을 강하게 묻어버렸다. "나도....... 나도 미안해....." 잠들줄만 알았던 내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간신히 말하자. 미남이는 아무말없이 조용해져버렸고. 나는 입술을 꼭 깨물어 울음을 참으며 일어섰다. 지금 내 가슴 한구석이 탁탁 막혀와서 숨통을 조르는것만 같다. "난.." 그때 초점없는 미남이의 탁한 눈이. 점점 서글퍼지더니. 일어서있는 내 손을 힘없이 스르륵 놓아버리고는 말했다. "응..." "니가 나때문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아파해. 걱정마." "니가 나때문에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울어. 걱정하지 말라니까.." "그냥..나 잊어줘라." 하............ 어이없는 그녀석에말에. 무작정 화가나서 미남이가 지금 많이 아픈것도 잊어버리고는. 주먹으로 미남이 몸을 울면서 치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있어. 미남이 니가 어떻게 나한테....... "고작...니가 할줄아는건 그런거밖에 없지?" "부탁......할께." "밀어내는거. 차갑게 대하는거밖에 못하지. 그래서 너 혼자되버리면 또 혼자 우는거밖에 할줄아는게 없지 이바보 멍청아." "그냥 잊으면 안돼냐." "하........김미남......" "힘들...어. 얼굴에 손대면 느껴지는 화상자국도 짜증나고 안보이는것도 화나고." ".............." "니가 옆에있어서. 잊혀져가는 니얼굴 자꾸만 보고싶은것도...미칠꺼같아. 그러니까." "..............." "니 기억에서 김미남... 그것만 지우면...잊어주면...안돼나." 그런 잔인한 말이 어딨어. 너만 힘든거 아니잖아. 지금 나도 힘들어 죽을꺼 같단말야. 나도..숨막힐정도로 매일매일 울고..... 미어질정도로 가슴 아파해. 도대체.. 나보고 어떻하란말야!!!!!!!!!!!!!!!!!! 정말 하늘에 대고 욕 한바가지를 내뱉고 싶은 기분이였다. 이렇게 말하는 미남이도 밉고. 하느님도 밉고. 세상도 밉고. 온통 미운것 투성이라서.. 정말로...........지금은... 죽고만..싶다. 힘들어서 죽고만...싶었다. "그럼... 내가 너 잊으면.......??" 화난 내 음성에 미남이가 허스키해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미안....." "뭐가 미안한데. 도대체 뭐가미안한건데!!!!!!! 내가 너잊으면..넌 안울자신있나보다??!행복할자신 있나봐!!!!응??" "후........." "근데 어떻하니!??????!!!!!! 난.....난 그럴자신 하나도 없거든!!!!!!!!" "김잔디..울지마." "너 잊을려해도 잊는게 무서워서 시작도 못했던 나한테 너 그런말 하는거 아니야..." "......" "미남이 넌 왜자꾸 날 힘들게해....흑.으......으...흡.." 주저앉아서.. 소리내며 울음을 토해냈다. 이제 치료받고 건강해지면 이제 다 행복해질수 있을텐데. 그러면 될텐데 자꾸만 저렇게 엇나가려는 미남이때문에 너무나도 속상하다. 내 울음소리가 들리자.. 더듬더듬 대면서 날 찾는 미남이. 하지만 미남이가 찾는 방향은 내가 있는 반대편이였고. 찾아도 그렇게 애타게 찾아도 내가 느껴지지 않자.. 허공에 있던 미남이의 손은 비참하게...내려졌다. "봐..... 눈물도 못닦아주잖아....." ..녀석에 말에 나는 힘없이 땅바닥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다음날. "언니!!!!!!!마침 잘오셨어요. 오빠좀 말려봐요!!!!!!!!!!!!" 어제 한바탕 한터라 다음날 내가 병원에 도착할땐 꽤 늦은시각이였다. 늦도록 집에서 마음정리를 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내린 결정은 미남이 신경을 되도록 건드리지 말자. 였는데.. "윤주야...왜 무슨일인데.!!!!!!!" 병원문을 열자마자 들린 윤주에 다급한 목소리에 나 또한 덩달아 펑 터질기세로 미남이쪽으로 달려들었다. 잠시후 미남이의 모습이 내 시야에 들어오자. 나는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아버렸다. 미남이의 바닥난 모습을 더이상 볼 힘조차 없는 나였기에. 눈을 꾸욱 감아버렸다. 그러다가. 떨리는 눈꺼풀을 들어올렸을때 "오빠. 잔디언니왔어요. 그만해요. 피나잖아!!!!!!!!" 윤주의 간절한 부탁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링계를 빼려는 미남이. 자신의 손을 잡고있는 윤주때문에 번번히 실패하자 화난 표정으로 정말이지 그순간. 순식간에 볼품없어진 자신의 팔에 꽂아져있던 링계를 있는 힘껏 빼버렸다. 그바람에 미남이 손에선 붉은 피가 흘려내렸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미남이는 일어선다. 윤주도 지쳐버린듯 미남이를 잡으려다가 의자에 털썩 앉아버리고.. 난 말없이 미남이의 행동을 지켜봤다. ".........." 입술을 꾹 깨물고 주먹을 꽉 쥐고있는 미남이. 한걸음.. 한걸음 옮기기 시작하는..미남이. 적어도 지금 내눈에는 작아지지 않으려는듯 비참해지지 않으려는듯.하는..미남이. 눈물을 한가득 머물고 그런 미남이를 쳐다보자.. 미남이는 거짓말처럼 내앞에 선다. 그리고 손을뻗어 내가 만져지자.. 망설임없이 힘없는 팔로 나를 꽈악 안아버렸다. 어느새 약해져버린 팔로 나를.. ..그렇게 꽈악.. 놓아주지 않겠다는듯. ......그렇게 꽈악... "미남아......." 나에게 오기 위해서였니... 링계를 뽑으려던 이유가.. 내가 보고싶어서....내앞에 서고싶어서..... 바로 그 이유였니... 천천히.. 떨리는 손으로 나도 미남이 어깨를 꼬옥 감싸 안았다. "보고싶어......보고싶어 죽는줄......알았어......보고싶어.." 중얼거리듯 미남이가 말하고.. 난 미남이 어깨가 흠뻑 젖어질때까지 눈물을 흘리며 녀석을 꽈악 안았다. 이대로...... 시간이 멈쳐버렸으면 좋겠어. 그냥 멈쳐버려서... 평생 이렇게 안고있었으면..좋겠어. 그날밤. 조용히 침대위에 누워 잠이 든 미남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는중이다. 그러다가 그 손길은 천천히 왼쪽볼로 내려갔다. 느껴지는 미남이의 화상자국. 가슴이 한번더 무너져 오려는걸 꾹 참고는... 미남이가 행여나 깰까 조심스럽게 병실을 나왔다. "언니.." 병실앞에 마련되있는 의자에 앉아있던 윤주가 내가 나오는걸 보자 서둘러 일어선다. "응.. 언니 이만 가볼라구.." "네.. 그러세요 오늘은 제가 오빠 옆에 있을께요." "그럴래...^-^" "네^-^그럴께요." 착한 윤주가 빙긋웃으며 대답하자 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지친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무언가 생각난듯 윤주가 그런 내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참 언니..오빠 피부이식수술..날짜 잡혔어요." "언제로..?" "다음주 월요일 7시 비행기에요. 오빠 여권 준비도 완료했구요!!"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고마워 윤주야. 고생이 많다." "아.. 여기 언니 비행기표요. 참.. 저두 가도 되는거죠..?" 윤주가 쇼핑백에서 집어든 비행기표를 받았다. "응. 그러엄.^-^" \집. 달그닥. 달그닥.. ...달그닥.. 집으로 돌아와 정확히 5분전부터 계속해서 서랍을 뒤지고 있는 나. 하지만 없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어딨는거야 도대체.." 짜증섞인 목소리로 마지막으로 세번째 서랍에 담겨져있는 상자뚜껑을 열었고. 이내 내가 찾고있던 테잎이 보이자 나는 빙긋웃으며 꺼내들었다. 겨우 찾았네. 정말이지 잃어버린줄 알고 십년 감수했어!!!!!! 한숨 돌릴세도없이 나는 저번에 윤주가 전해준 그 비디오 테잎을 재생했다. 피아노 연습을 하면서 찍었다는 테잎. 베게 하나를 꼬옥 앉은채 나는 찌지직 거리는 화면 앞에 좀더 다가가 앉았고.. 잠시후. 지금에 모습으론 절대 상상할수 없을만큼 밝아보이는 윤주의 얼굴이 화면을 꽈악 채웠다. [캠코더 테스트주웅!!!-0- 잘 나오고 있는거겠지??] 장난스럽게 웃으며 가나다라를 외치던 윤주의 모습이 3분가량 계속 보이다가.. 이내 화면이 돌려가더니.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피아노 의자에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있는 미남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화면속에 미남이는 간절히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만큼 정말 밝고. 건강했다. [자 여기는 피아노를 드럽게 못치면서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미남이오빠에요!] [시끄러.] 윤주가 캠코더를 들고 찍고있는 모양인지. 장난스런 윤주의 목소리가 들리고.. 무표정으로 하얀 건반을 예쁜손으로 하나 둘 눌르고있는 미남이의 모습이 보였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막막합니다 정말!!-0-] [뻑가야되는데.. 우리 잔디 환하게 웃게 만들정도로 잘쳐야되는데..] 바보아냐..... 난 지금도 환하게 웃고 있어요. [기본 실력이 없는데. 오빠 그거 완전 땡깡인거 알고있어요???] [야 그거 찍지마. 나 그런거 진짜 싫어한다] [우우 싫다!!! 오빠 자꾸 이러면 피아노 안가르쳐줘요] [그러면 1분만 찍어라.-_-] 그제서야 몸을 틀어 어색히 브이를 그려보이는 미남이. 윤주의 웃음소리가 한동안 들려오고.. ........잠시후....... [여자친구 이름은?] [김잔디] [여자친구 나이는?] [19] [오빠!!!!!!누나랑 사귀네.하하하하] [그말 제일 싫어한다.] [하하 또 폼잡는다. 알았어요. 여자친구 젤 이쁜데는?] [다..-_-] [나 캠코더 그냥 콱 집어 던집니다요...?] [진짜 다. 다 이쁘거든!!!!!] 얼굴이 벌개진채 꽥 소리를 지르는 미남이의 모습에 나에겐 울음을 터트리며 웃어버리는 괴상망측한 상황이 연출대고야 말았다. [그래 그렇다고 해요. 여자친구 처음 만난날은.?^-^] [7월 16일] [여자친구랑 헤어질날은..?] 장난스러운 윤주에 말에 아무말없이 옆에 놓인 악보를 캠코더 렌즈에 던져버렸는지. 화면은 잠시 악보로 꽉 차있다가.. 윤주의 고함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알았어. 그런거 안하면 될꺼아냐. 그래 마지막!! 여자친구한테 하고싶은말은.??] ...... ........................ [보고싶다..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안보고있어도 보고싶다!!!!!!!!!!!!!!!!!!!!] [으아아악!!!!!!!느끼해. 오빠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이딴거 시키지마. 절대안해.] [이딴거 잘만 했잖아요 오빠!!!!] [시끄러. 임마] 미남이의 마지막말로.. 그렇게 끝난 비디오 테입. 나는 조용히 전원을 끄고.. 무릎에 고개를 세게 묻어버렸다. '보고싶다..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안보고있어도 보고싶다!!!!!!!!!!!!!!!!!!!!' '보고싶어......보고싶어 죽는줄......알았어......보고싶어..' "......................" 잠시후..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다음주 월요일 7시 미국행 비행기 티켓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결국 완결 났내요..-_-.. 따로 공지는 안올려드릴려구요. 음 웃정 출판되구요!! 출판되면 그때 공지올릴께요. 정말 이제 마지막이군요. 웃정 나온지 222일날 올릴려구 꾹 참구있다가 정확히 222일날 올리게 되네요. 으헤헤헤.. 전 오랜만에 푹 쉴렵니다. 뭐 완결이 맘에 안드셔도..이왕 이렇게 엔딩 난거니까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해요. 그럼 다들 조은하루되세요(__*) ps- 다음소설은 아직 확실히 결정 안났어요! ♡§가그린§------------------------- godqhrgkehfhr@hanmail.net http://cafe.daum.net/Gagrin ---------------------------------♡ ★90 \그날 세벽. 미남이 병실앞. "언니!!!! 안가겠다니요. 갑자기 왜요. 그게 말이나돼요?"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생각했던것보다 더욱더 강도가 쎄다. 말도안됀다는듯 내손에 들려있는 찢어진표를 내려다보며 소리치는 윤주. 나는 행여나 병실안에있는 미남이가 들을세라 작은목소리로 말했다. "윤주야. 목소리좀 낮춰. 미남이 깨겠다" "원래 제가 가는게 아니였잖아요. 불편하다면 제가 가지않을께요." "그런거 아니야^-^ 정말로. 그런건아냐" "그럼요? 왜그러시는거에요. 힘들꺼래요. 언니 없으면 더 힘들어요.오빠는." 그런게 아냐. 나는 미남이를 더욱더 힘들게 하고있어.. 목구멍까지 차오른말을 꾹꾹 넘기고 대신 환하게 미소지으며.. "그럼 그렇게 아는거다.!! 월요일 7시 미국행 비행기에 김잔디는 타지 않는걸로." "언니!!!!" "말 전했으니 난 이만 가야겠다. 세벽에 불쑥 찾아와서 잠깨게해서 미안!!" "언니. 그러지마요.. 언니 없으면 저 바보같은 오빠는" "..죽어.." .... 듣고있었던거구나. 어두컴컴한 병실안에서 들려온 말 한마디. 자신에 말을 대신한 미남이의 말때문에 약간은 놀란듯 눈을 크게떠보이며 윤주는 허겁지겁 병실 불을 켰다. "오빠 깻어요??" "어.." "아..미안해요. 더 주무세요" "싫어" "네..?" "싫어." "아 그럼.." "안가. 그럼 나도." "예..?" "나도 그럼 안가." 김잔디에 선.전.포.고 에 이은 미남이의 선.전.포.고. 둘다..다른생각으로. 내뱉은 선전포고. 한명은 함께. 또 한명은 혼자를 선택하기 위한 선전포고. 당황한 윤주가 어떻게 해보라는듯 내게 눈길을 준다. 이에 난 손에 들려있던 비행기표 조각을 아예 구겨버리고 미남이에게 다가갔다. "니가 왜안가. 너 치료받는건데!~~" "그럼 넌 왜안가. 나 치료받는건데.." 변함없구나 김미남. 한마디도 안지는거.^-^ "내가 왜 가. 나 고3이다. 공부해서 대학갈꺼야" "....." "육개월? 길고도 짧은시간이야. 그 시간동안 우리 서로 열심히 잊어보자!!!" "..하하" 기가막히다는듯 미남이가 웃어보였다. "나 내일 일찍올께 너 떠날때까지 재밌게 놀자" "......" "그럼 누나 낼도 올께!!!!" 미남이가 제일 싫어하는말을 잔인하게도 웃음과 함께 내뱉어보이고는. 뒤돌아서 걸었다. 저 바보.. 머리 나쁜데. 육개월동안 못잊으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과 함께. 나는 도망가다싶이 병원을 벗어났다. 드르르륵. 집에 거의 다왔을때 즈음. 내 핸드폰이 진동을 떨어댔고 난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말없이 핸드폰을 닫아버렸다. [언니. 정말 왜그러세요... -윤주-] 왜그러냐구...? 미남이를 힘들게 만든건. 눈물짓게 만든건. 절대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하게 만든건. 어둠속에 혼자있게 만든건. 그 뽀얀 피부에 화상자국을 생기게 만든건. 김잔디니까.. 모두. 한가지도 빠짐없이. 미남이를 불행속에 넣은 주범은. 나.. 김잔디니까.. 그래서 김잔디가 할수있는일은. 해야만하는일은. 그 불행을. 미남이 대신 모두다 짊어지는것이니... 그래야만 미남이가 행복할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웃을수 있다면. 망설임없이. 기꺼이.... \다음날. "미남이가 좋아하는게 뭐야??" "좋아하는거요? 누나 그건 뜬금없이 왜요??" 꼭 토를 달지. 꼭 대답대신 불쑥 말대꾸!!!! 그냥 대답만해주지. 역시 호수는 호수야. "어..?..그냥. 미남이가 좋아하는거. 다 말해봐." 꽤나 심각하게 수첩을 들고 펜을 다시 잡아들었다. 그런 내 꼴이 우스운듯 호수는 작게 실소를 터트렸다.-_-; 그럴만도 한것이. 아침 일찍부터 자신을 찾아와 대뜸 미남이가 좋아하는걸 탐정마냥 꼬치꼬치 묻고있는데 우스울만도 하지.. "싸움. 담배. 술." 스르륵..-_-..힘이 풀림으로써 내손을 벗어난 볼펜은 애처롭게도 땅바닥에 탁 하고 떨어져버리고. 난 간단하게 세가지로 일축해버린 호수의 대답에 퍼억. 하고 답례를 해주었다..-_-; "아악!! 누나 왜때려요!!!!" "그런거 말구 정상적인거 말야. 정상적인거!!" "누나 그거 나도 좋아하는건데 그럼 내가 비정상적이란말이에요-0-??" "호수야 누나랑 이러다가 날밤새겠다. 헤헤" 다시 떨어진 볼펜을 주어들고 내가 말하자. 호수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든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말을 차근차근 수정해나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날밤새겠다 라는말에 효과는 생각보다 큰듯.. "소보루빵. 콜라. 게임. 친구들." "응응. 소보루빵. 콜라. 게임..친구들. 그리고 또 없어??" "젤 큰거 하나 있죠. 그거 다합쳐도 쨉도안될만큼 좋아하는거" "응- 그게 뭐야??" 정신없다. 정신없어. 들고있던 펜으로 깨알같은 글씨를 수첩에 차근차근 적어내려갔다. 소보루빵. 콜라. 게임. 친구들. 친구들까지 필기를 완벽히 마치고는 호수를 향해 고개를 올리는데.. "김잔디." "어....?..." "그것들 다 합쳐도 쨉도안될만큼 엄청 좋아하는거." "..........." "김잔디.." 으아아.. 울컥 하려한다. 재빨리 떨어지려 준비를 하는 못된 눈물을 한손으로 막아버리고는. 호수를 향해 밝게 웃어보였다. 세상에서...제일 밝게.. 세상에서...제일...슬프게.. "미남이 나빳다. 친구들보다 날 더 좋아하다니.푸히." "그러게요. 솔직히 누나는 나에 비하면 껌이지. 얼굴도 별로고. 몸매도 별루고. 무엇보다 가슴도 밋밋...." "........." "어?? 누나 울어요?? 아!!!! 알았어요 가슴 밋밋하단말은 취소!!취소!!" "...흑..흡...." "누나!!!!!!!!!" 오늘부터 절대 안울려했는데. 정말. 어제 별님달님 다걸고 약속했는데.. 이 망할 눈물은 왜 또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는걸까.. 스윽. 그순간 무언가가 내 머리에 씌여졌다. 그걸 모자라고 알아차린 순간. 누군가가 모자 챙을 푸욱 눌러 울고있는 내 눈물을 가려주었다. "강호수 이 울보 오늘은 뭣땜에 우냐??" 정민이?? 반가운 녀석에 목소리에 나는 울고있었다는것도 까맣게 잊은채 모자를 한손에 벗어놓고 고개를 들었다. "정민아. 여긴 어쩐일이야??" "강호수가 하도~안오길래. 이몸이 몸소 찾아와주셨지." 주먹으로 호수를 치는 시늉을 하면서 정민이가 말했다.-_- 그러자 억울하다는듯 소리를 지르는 호수. "야 나도 빨리 나왔는데 잔디 누나가 자꾸 붙잡아서 물어보잖아!!!!" "뭘??" "김미남이 좋아하는게 뭐냐고!!!!막 묻는데 어쩌라고 나보고!!!" 내게 원망섞인 눈초리를 한번 스윽 하고 보내는 호수였다. 삐졌구나. 삐졌어. "니네 근데 아침부터 왜만나..??" 분위기를 바꿀꼄 정민이에게 모자를 씌여주며 말했다. 정민이는 기특하게도 팔이 잘 닿지 않는걸 알아채 고개를 숙여준채 모자가 다 씌어질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김미남 굿바이 파티." 굿바이 파티..? 굿바이 파티.. 앞뒤 싹 짤라먹고 그야말로 간단명료한 정민이의 대답에 나는 호수에게 시선을 옮겼다. "호수야 굿바이 파티라니..?" "월요일날 미남이 수술받으러 미국으로 쌩하잖아. 그래서 애들끼리 파티해주기로 했어요" "아....." "우리 늦었는데 누나도 같이 갈래요??" "아니..아냐 난 병실에 있을께" 손을 내저으며 뒤로 한발짝 물러나는 날보며 쿡 하고 웃는 정민이.-_-; 알았다는듯 정체 모를 바바이송을 흥얼거리며 호수또한 뒤돌아 설려는 찰라 "쟤야?? 진짜 못생겼다. 완전 왕자님과 하녀네" "그치? 쟤 이근방에서 엄청 유명하잖어 못.생.긴.게 여우짓한다고" "밥맛이다 진짜.-_-.. 저년한테 넘어가는 놈들은 또 뭐냐" "야. 저 남자애가 우리 봤어. 막 꼬라봐!!!무서워ㅠㅠ" -_-... 한동안 잠잠하다 싶었더니... 나를 보며 안좋은 이야기들을 줄줄 늘어놓는 여자아이들 무리. 학교다닐때부터 늘 듣던 소리라 정말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그러나. 호수와 정민이는 아닌듯... "하. 뭐라냐 저것들이??" "호수야!! 누나 괜찮아 진짜 그러지마!!!" 여자아이들에게로 망설임없이 다가가려는 호수를 겨우 붙잡았건만.. ..정민이가 여자아이들에게로 다가가버렸다. 이에 질세라 호수도 나를 뿌리치고 건들건들거리며 그녀들에게로 걸어간다-_-; "호박덩이들아 방금 뭐라했냐!!!!-0-!!!!!" "누구부터 맞을래." "야야 류쩡. 여자는 때리지 마. 근데 니들 누가 여우야 저렇게 이쁜 여우봤냐??!!" ......어느새... 정민이와 호수. 이아이들도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가 되버린거 같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사람. 망설임없이 나를 보호해주고 날 위해 소리쳐주는 그들에 모습에.. 난 눈물까지 핑 돌았다. 무서운 결심을 한 어제가 후회들정도로.... ★91 \다음날 오늘도 씩씩하게 도착한 병원. 아침 일찍부터 왔건만 미남이는 아까부터..-_-.. 내말은 모조리 씹은채 음악을 듣고있다. (내가 말하면 볼륨을 늘렸다가 조용해지면 볼륨을 꺼버리는 놈-_-) 내가 사온 소보루빵과 콜라는 시선조차 주지 않으면서..-_-; 좋아한다길래.. 젤 맛있다는 빵집까지 갔다왔는데ㅜㅜ 현재. 게임기는 현재 처량하게 땅바닥에 떨어져있음. "끝까지.이렇게 마지막모습 장식하고 싶은거야? 의사샘 허락만 떨어지면 밖에 나가서 놀자아 응?" "담배피고싶다." 쌩뚱맞게..-_-..이놈이. 그래도 지금은 대답해주는구나. 고마워 해야돼는거니-0- "이제 너 미국가면 우리 못보잖아. 그동안만 나랑 놀아주는거 싫은거야?" "응." 화난건가...? 어제일때문에.. "언니 의사선생님이 저얼대 안된대요!!!" 그때 문을열고 엑스표시를 하며 윤주가 병실을 향해 소리쳤다. 윽.. 의사선생님까지...... 외출을 금지하다니. 이건 정말 최악이야!!!! "왜이렇게 안도와주는거야 정말. 마지막일텐데..." .. 휴우.. 긴 한숨을 쉬고는 그만 일어나려는 찰라 그때 갑자기 별안간 미남이가 일어섰다. (현재 링거는 녀석에 고집으로 뺀상태.-_-) "어..? 미남아!!조심해 다쳐." 놀란 나에 비명에 가까운 외침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서 더듬더듬 옷걸이를 찾는 녀석. 이내 모자가 손에 집히자 씽긋 웃더니만 모자를 눌러 써버린다. ..-0-.. "오.오빠 뭐하세요?" 그래. 맞어 미남아 너 뭐하니.? 침대 끝 모서리를 잡고는 발걸음을 옮기는 미남이. 아직까지도 상황파악 안된 나는 눈만 꿈뻑일뿐이고. "김잔디. 어딨냐" 잠시후 들려오는 듣기좋은 미남이의 목소리에 나는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뻔했다. 밀어내지 않아. 따듯해. 목소리가 너무 따듯해!!!! "여..여기써.."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서. 벌써부터 목메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자 소리가 나는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는 미남이였다. 내 머리카락이 만져지자 서툰 손놀림으로 내 어깨에 정말 오랜만에 자신에 손을 걸터놓는 미남이.. ...세상에... "가자.." "어..어딜..?" "밖." "나랑 놀아주는거 싫다며!.." "응." "근데 왜??" "미국가기 마지막이니까." 바보. 그 마지막이 아닌데... "마지막..?" "그래 마지막." "화는 다 풀린거야??" "어. 내가 욕심부린거니까.." "......." "가자." 으아악. 우왁스럽게 내 말이 미처 끝나지도 않았건만 나의 머리를 큰 손으로 부비부비해버린다. "둘이 화해한거지요? 이제 울구 싸우고 안할꺼죠?^-^" 뒷편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윤주가 말했다. 난 나보다 훨씬 큰 사내놈에게 잡혀서 낑낑대며 오케이 싸인을 해주었다. "그럼..미남아 몰래 나가자." 미남이의 큰손을 꽈악 잡고는 복도에 있는 의사선생님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병원밖으로 나오려는데. .....문을 연 그순간.. 미남이가 인상을 찡그리며 한발짝 물러났다. "어..?" "..아니." "응!! 얼른 나가자!!!" 오랜만에 미남이와 이렇게 다정히(?) 대화하고. 밖에나가서 산책을 할수있다는 기대감에. 나는 미남이를 재촉했다. 밖에 나가면. 시내 놀러갈까??. 참.. 미남이 병원복 차림이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쪽팔려. 그럼...음. 어디가지?? "아..씹." 응...? 혼자 어디갈지 즐거운 상상에 빠졌는데. 거친욕을 내뱉으며 미남이가 병원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걸 알아 차렸다. 고통스러운듯 인상을 찡그리며... 자꾸만 제자리에 서있는 녀석.. 잠시후. 그 이유를 알아차린 나는. 어리석음을 깨닫고는 미남이를 다시 병원으로 집어넣었다. 김잔디...... ..넌 정말 바보야...왕바보.. "왜 말안했어. 깜빡했잖아!! 너 햇빛받으면 안되는거." "시끄러. 별로 안아퍼. 그냥 나가자." "안돼. 들어가자 미남아." "괜찮다고.." 낮아진 미남이의 목소리. 이러다가 또 싸우고야 말겠다. 할수없이 나는 미남이를 서늘한곳으로 이끌었다. "밖에 너무 더워서. 여기가 더 좋은거 같아.!!!" 비상구계단-_-에서 억지로 힘들게 미남이를 앉히고 땀을 닦으며 내가 내뱉은말에 미남이는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나가자고.." "진짜 더워서그래. 여기 시원하다 그지.?" "응." 역시 단순한녀석. 헤헤. 내가 말을 돌리자 단순하게 넘어가는 미남이를 보며 즐거워하다가. 잠시 침묵이 흘렀다. 난 그 침묵을 조심스럽게 깨며 말했다. "미남아 하늘은 무슨색이지." "병신이냐. " 헤픈 질문을 하는 내가 어이없다는듯 피식하고 실소를 터트리는 미남이. 하지만 나는 거기에 굴하지 않고 꿋꿋히 다시 질문한다.-_- "하늘은 무슨색이냐구" "하늘색.." "그러면 구름은?^ㅇ^" "하얀색.." "공은 어떻게 생겼지.?" "죽을래.?" 미남이는 정말로 죽이겠다는 말과는 전~혀 다른 말투로 날 위협했다. 나는 그런 미남이가 마냥 귀여워 쿡 하고 웃고는 다시 질문했다. "공은 어떻게 생겼냐구." "동그랗게." "그러면. 책상은 무슨 모양이지." "네모." "일 더하기 이는??" "삼.." "그렇게.." "...?...." "그렇게 기억해줘. 볼수없어도. 보이지 않아도 기억속에 남아있는 흔적으로." "........" "나.. 기억해줘. 그래..줄꺼지..?" "응...." "..응.." "그래.." "..그래.." 그럼..됐어. 됀거야. 그럼....난 괜찮아. "여기있다!!! 둘이서 진짜 쑈~~한다잉!!!" -_- 후. 니들이 어쩐지 조용하다했다. 갑자기 비상구 문이 열리더니 어느새 다갈색으로 변한 호수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는 우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아까와 머리스타일이 또 바꼇구나아-0- 그런 호수가 반가운듯 미남이는 옅게 웃으며.. "강호수냐.." "응!! 잔디누나랑 있지말구 병실가자 애들 다왔어!!" "왜." "너 수술하러간다구 파티!!파티해주러 타이틀 진짜 멋지다?!" 설마 굿바이파티를 말하는거니.-_- 흔하디 흔한 그 타이틀..? "뭔데??" "빠라라라밤 굿바이파티!!!!" 내 예상을 한치의 오차도없이 정확히 명중시켜버리는 호수의 대답. 나와 같은 생각인지 미남이는 쿡하고 웃다가.. "응..좀더있다가.." "잉??" "..좀 더 있다가..간다고." 미남이말에 오케이 싸인을 해주고 문을 닫아주는 호수. 문이 닫히자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길 깰겸 내가 입을 열었다. "미남아.." "응." "아냐.. 참 미국가서 치료 잘받구와. 거기서 좀 쉬구.." "어.." "응.. 미남아!!!!애들 기다리겠다 얼른가자!!!" 미남아. 정말 미안해. 미안.. 하지만 내가 할수있는 최소한의. 최대의 방법은... 그것밖에 없어. .죽.음. 보고싶은거 이제 보게 해줄꺼야. 내가. 니 누나가... \병실 "빠라바라밤밤밤. 김미남 수술 꼭 잘해야되!!!!" 미남이와 내가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개구진 미남이 친구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악기단친구들.-_- 정말 그때 사건을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그때와는 너무나도 상반된 얼굴로.표정으로. 말투로 소리지르는 아이들. "아 씨발 육개월동안 우리 멋진미남이 못봐서 어떻하냐? 그지 정민아" 자신에 친구에 대답에 그저 빙긋웃는 정민이도. "김미남. 바짝 긴장하고있어 육개월뒤에 내가 짱이 되어있을꺼다!!!!!" 하얀거품을 뱉고있는 샴페인을 들고는 소리치는 호수도. "오빠 여기 앉으세요.!!!" 빙긋웃으며 미남이에게 의자를 끌어다 주는 윤주도. "잔디야. 나 이 악기단 적응안되 죽겠다.??" 언제온건지. 장난스럽게 내옆으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고있는 윤아도. "와. 저 누나 웃긴다. 우리보고 악기단이래-0-" "미남아 저누나랑 친해? 내가 그냥 확 머리로 밖아버릴까!!!" "광팔이세끼야. 니 머리에 한번 부닥치면 그자리로 사망이야 대갈장군아!!!" 티격티격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미남이 친구들도.. 지금은 슬픔도 아픔도 모두 잊어버린채. 미남이의 수술성공을 간절히 원하고있다. 분명 그 간절함에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마음만은..모두 똑같은모양으로... 그렇게 파티는 시작됐다. ★92 "우우 김미남 촛불꺼!!!!!" 그때 한 아이가 별안간 촛불이 꽂아져있는 케이크를 들이댔고. 아이들에 환호성은 극에 다다랐지만.. 웃고있던 미남이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자신앞에 놓인 케이크 위에 꽂아져있는 촛불. 그 촛불에 뜨거움을 느끼는듯 주먹을 꽉 쥐어보이는..미남이. 무서워..하고있다. 자신에 몸보다 훨씬 작은 그 불을 미남이는 무서워하고 있었다. 순간 가슴이 욱신거리는걸 겨우 참고는.. 웃으며 수습에 나서는 김잔디.-_-; 에라 모르겠다.!!! "후우우우!!!!>_<" 나의 쉬원한(?) 입김으로 어둠을 밝히고있던 촛불은 가엽게도 꺼져버렸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야유가 쏟아져나왔다. "아아악!!!!!뭐야!!!! 김미남이 꺼야되는데" "하이라이트를 망쳐버리다니.!!!" "나 이 케이크 안먹어. 침 다튀었어 더럽게.." 이해할수 있다-_- 충분히 이해한다. 이정도까지는.....하지만 도저히.. "잔디누나..너무 격하게 불었나봐. 콧물나왔어. 벌받은거야-0-" 호수놈에 망발은 넘어가줄수가 없음.!!! 잠시후.. 내게 된통 맞아 시무룩해진 호수를 빼고는. 모두 다 분위기에 취해 흥분한 아이들 "어?? 이거 소보루 빵이다!!콜라도있다!!! 나먹는다 김미나~~~~암" "가져와. 한입 먹을때마다 한대씩이다." "치사한놈 에라 이거나 먹어라!!!!" "반.사." 그리고 그날 처음으로. 미남이는 밝게 웃고있었다. "뭐해. 강호수 저놈이 제일루 신났어." 빙긋웃으며 즐거워하는 미남이의 모습을 보고있을때. 얼굴에 케이크 크림이 잔뜩 묻은 정민이가 내게 다가와 말햇다. 정민아 너두 무지 신나보인단다. 헤헤. "정민아 얼굴에 크리임. 묻었어." "진짜? 그럼 보고만있냐 얼른 닦아 세끼야." 네네 알겠습니다아. 조심스럽게 정민이 얼굴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려는데. 별안간 내 손을 잡아버리는 정민이. "어..? 정민아 왜?" 내 물음에도 묵묵부답. 날 쳐다보던 정민이는. 천천히 내손을 놓고는 픽하고 웃어버렸다. "..그냥.." "싱겁긴." "아오 별한번 존나 많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면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정민이. 정말.. 별 한번 많다. 진짜 이쁘다. ^^* "정민아." "왜요~" "내가 정말 몹쓸짓해도.. 넌 나 미워하면 안돼..?" "뭔말이래냐." "그냥..바보같다고 생각하지말구. 내겐..그어떤것보다 소중해서." "........." "그래서...그렇게 한거라고..이해해줘야해. 알았지.." 알수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는 녀석. 나는 대답대신 웃어보였다. 야속하겠지만말야.. 난 나보다..미남이가 더 소중한거같아. 정말로 그런건 말도안된다고..정말 말뿐이라고..그렇게 생각하겠지만말야. 난. 정말로...그런거같아. 그래서 내가 선택한건말야.. \다음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다음날 아침. 힘차게 미남이 병실로 들어가려는데....... "씨발.. 아파 디진다." "그러니까 그만해-0- 사탕주까?" "시끄러. 나 초점 맞나봐바." "엉 맞어. 그럼 저쪽에서 다시 걸어와바." "어. 이짓도 드럽게 못해먹겠네." ...?.. 뭔말이야. 무슨말들을 하고있는거지? 병실에서 들리는 미남이와 호수의 목소리때문에 선뜻 들어가지 못한채 문고리를 잡은채 서있었다. 그렇게 멍하니 서있자.. 잠시 조용해지다가. 쿠당..하며 누군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방정맞은 호수에 목소리가 연달아 들려왔다. "진짜 바보야? 거기 옷걸이있다니까. 몇번을 말해!!" "병신아. 존나 어려워." "이러다간 날새겠네. 날새겠어!!!" 결국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살짝 문을 열어 틈새로 병실을 엿보기 시작함.-_- "다시 간다. " 미남이의 목소리가 얼핏들리고.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서서 걸음을 옮기는 미남이가 보였다. 앞으로 초점을 맞춘채 침대 모퉁이를 돌아 내가 서있는 문쪽으로 다가오는 미남이. "오오. 그래 좋다!!!" 창가에 걸터앉아서 사탕을 빨며 호수가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칠 그때. 미남이 발에 휴지통이 채여버렸고. 한숨과 함께 미남이는 다시 침대로 향한다. 뭐하는...거야..? "젠장.." "김미남-0- 뭐 어때. 어차피 잔디누나도 너 눈 안보이는거 다 알잖아." "그래도.. 힘들어할까봐 괜히 죄책감 들까봐" "나 가끔씩 너 멋있는척할때 정떨어지는거 아냐?^-^" "병실안이라도 익숙해져서 걱정 안하게 해야지. 야 다시 연습한다 잘봐." 잡고있던 문고리를 천천히 놓고 조용히 병실문을 닫았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너 지금..... 내가 너 앞 안보여서 불편해 하는거 보면 힘들어하니까.. 그렇게 성치도 않은몸으로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연습하는거라구... 익숙해져서 걱정 안하게 할려구.. 그렇게..연습하는 거라구.. 정말. 눈물나게....만든다 김미남. "아 씨발 그냥 이 휴지통 밖에 던져버려 왜자꾸 발에 걸려" "김미남!!! 너 의사아저씨한테 이른다!!!!!" 그날 무려 2시간동안... ...미남이의 말도안돼는 연습은 계속됐고... "김미남!!이제 좀 됐다. 90프로 완벽해. 근데 잔디누나 왜 안오지??" "나.." "너??" "없어." "....응..?" "해줄수있는게 없어. 찾아봤는데. 잠도 안자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하나도 없어." "더럽게 무식한세끼." "아무것도 없어. 짜증나게 한개도 없어." "휴...." "더 미치겠는건.. 해준것도 하나도 없더라." "......" "그래서. 그만하려했거든 너무힘들어서 그런데.... 그것도 내맘대로 안돼.." "...병신.." "그래 나 병신." "잔디누나도 병신." "잔디는....병신이 아니라. 바보.." "미친놈.." "병신 사랑하는.....바보..김잔디..보고싶다.^-^" 마지막에 들려오는 미남이와 호수에 대화소리에. 난 그앞에서 입을 틀어막은채 쉬지않고 울었다. 도대체 어떻게 참으라는거야. 내가 어떻게... 저런 미남이를 잊을수있겠어.. 어떻게...떠날수 있겠냐구.... 김미남이 마지막까지 선택한건 김잔디. 김잔디가 마지막에 선택한건 영원한...헤어짐.......... \월요일 디데이. 그러니까 다시말해서 미남이가 미국으로 떠나는날. "정말 안갈꺼야? 이제 한동안 못볼텐데..정말로? 이러다가 늦어 기집애야." 아침부터 윤주가 찾아와 공항에 가자고 소란을 피워대지만. 나는 아무말없이 덮고있던 이불을 얼굴위로 끌어 올릴뿐이다. "후 김잔디 고집 정말 쎄." "......." "그럼 나라도 갔다온다. 금방올테니까 집에있어." 달칵. 윤아가 집을 분주히 나가고. 나는 그제서야 이불을 내렸다. 그리고 주먹을 꼭 쥐는 시늉을 했다. 이제 정말...마지막..이구나.. 그래 후회는 안해 후회는 없어. 그치만..미남이가 너무 보고싶다.. 미남아 나 되게 웃기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웃긴거 같아.. 무슨 영화찍는것두 아니구말야.. "........" 5분..10분... 미남이가 떠날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 아까부터 계속 울리는 폰을 분리해놓고 무릎팍에 얼굴을 묻어버리는 나. 정말로 어서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인 미남이의 얼굴을 보면 울어버릴꺼 같아서. 미남이 가는길에.. 신경쓰이게 할까봐. 정말 공항에는 나가지 않으려했는데.. "목걸이..." 그래. 목걸이가 있다._!!!!!!!!! 미남이에 소중한 목걸이가 아직 내게 있다. 언제나 소중히 상자속에 넣어둔 미남이의 목걸이를 꺼내들고는 집을 나왔다. 전해줘야해. 빨리.. 빨리 전해줘야해. ........빨리.... 빨리.... .....빨리... 보고......싶어.... ★93 "인천공항으로..빨리요.아저씨 빨리좀 가주세요." 택시에 타고는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치자. 놀란 기사아저씨가 패달을 밟으며 출발했다. 손톱을 물어뜯으며 창가에 불안한 시선을 놓길 수차례. "아저씨. 저 오늘 죽거든요. 근데 죽기전에 꼭 봐야할사람이 있거든요." "네.??" "제 목숨보다..소중한사람이거든요. 제발. 가지고 있는돈 다 드릴테니까 제발." "허허.." "빨리좀 가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목 놓아 울으며 절규했다. 야속한 시계바늘은 일곱시에 자꾸만 가까워지는데... 이상태로 가면 어림없다. 공항에 도착했을땐 일곱시가 넘어버릴지도 몰라....... "아가씨. 울지말고.. 그렇게 간절한데 어쩔수없지." "흑..." "그대신 사고나도 난 몰라. 허허." 호탕하게 웃던 택시아저씨가 그순간 속력을 힘껏 내셨고. 거짓말처럼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땐 6시 50분. 감사하다고 허리굽혀 기사아저씨께 정중히 인사하고. 지갑을 택시안에 놓고는 내려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턱까지 차올를정도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정도로 그렇게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이상하지.. ..왜이렇게 가슴이 시린거야. "제발.. 제발!!!!!!!!" 미남이의 목걸이를 손에 꽉 쥐고는 울음섞인 목소리를 내뱉으며 미남이를 찾은지 정확히 5분뒤. 내눈에는. 승강장쪽으로 걸어가는 미남이와 윤주가 보였고. 그제서야 안도감에. 걸음을 멈춰버리곤. 거친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야 말았다. "김미남!!!!!미남아!!!!김미남..미남아!!미남아!!!!!!!" 내 애절한 울음소리에 미남이의 발걸음이 천천히 멈췄고.. 그와동시에 내 심장은 주체할수 없을만큼 뜀박질 하기 시작한다.. 윤아도.정민이도. 호수도. 윤주도. 미남이 친구들도 빠짐없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지만. 지금 내게는. 오직 굳어버린채 서있는 미남이만 보일뿐이였다. 난 힘이 풀린 다리를 질질 끌며 거의 기어가다 싶이 미남이 쪽으로 몸을 옮겼고. 울음 범벅이가 된 후에야 미남이 허리를 꼭 끌어않았다. 지금 이순간만큼은 그 누가 손가락질해도 이 손만큼은 풀지못한다. 풀수가 없다. 제발. 이순간 만큼은 아무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만큼은. 아무도.. ...아무도 끼어들지 말아주세요. "늦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이 지긋지긋한 말. 미남이를 만나고.. 수십번. 아니 수백번은 했을 말. "안오는줄 알았다." 머쓱히 웃으며 천천히 손을 올려 서툰 손길이지만 내 머리를 부드럽게 넘겨주는 미남이. 왼쪽볼에 붙여진 하얀 반창고만 아니였으면 더 멋졌을텐데.. 그래서 난 또다시. 미안해.. "잘하고와..알았지?" "응..물론." 지금 내 얼굴. 내 눈을 볼수만있다면.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남인..좀더 행복했을텐데.. 그래서..난 또다시 미안해.. "미남아." "어.." "김미남.." "그래" "김미남!!!!!!!!!!!!!" "응.." 김잔디는. 김미남이여서 행복했습니다. 진심을 표현하는데 서툴어서 항상 틱틱 말을 내뱉는. 그러나 혹여나 밥을 못먹으면 무뚝뚝한 표정으로 빵을 내밀었던.. 내가 아플까봐 자신에 슬픔을 꼭꼭 감춰두었던. 날 울리지 않으려고...자신이 다 울었던. 다른 누구도 아닌 김미남이여서. 그래서.. 웃었고 울었고. 슬펐고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김미남을 볼수없다는 두려움이 머리속을 꽉 찬 이 바보는. 단순무식하고 제멋대로인 김미남때문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밥 잘 챙겨먹고. 멋대로 안된다고 화내지 말고 언제나 늘 웃고다니고" "..너도.." 미남이 목소리도 떨려온다. 으....어떻하냐 진짜... 아파서 말을 잘 못하겠다.. "이젠....울지도 말고.." "꼭 안볼 사람처럼 말하지마 병신아" "만약에 말야.." "어." "우리 차라리 만나지 말았다면. 내가 1분만 늦게 그 공원에 도착했다면. 그것도 아니면. 내가 편의점 알바를 못했다면 내가 널 좋아하지만 않았다면 니가 날 좋아하게 되지만 않았다면." "...." "니가 강당에서 고백했을때 내가 널 받아주지 않았다면 .. 모든걸 알고나서 그냥 포기했었다면..." "..응.." "이렇게..울고있진 않았겠지..?.." "생각해본적 없고. 생각하기도 싫은데.." "........." "후회안하니까. 널 만난거. 다음세상에서 만나더라도 널 좋아했을테니까......." 이 바보는 끝까지 날 울리려하는 모양인지. 자상한 목소리로 내 어깨를 꽈악 감싸안았고. 난 눈물을 막으려 녀석에 어깨에 얼굴을 힘껏 묻어버렸다. 마지막이야. 이렇게 욕심내는것도 마지막이야. 딱 1분만 이렇게 안고있을께요. 하느님 딱 일분 만. 일분 만 누나동생이 아니라. 김잔디 김미남 할께요. 딱 일분만..서로 너무나도 사랑하는..사이할께요... "꼭..돌아올께. 기다려.." "..미남아..나 용서해줄꺼지." "뭘...용서해." "나 용서해줘야해..우흑...아 그리고 목걸이.." 천천히 미남이를 놓아주고는 꼭 쥐고있던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아무말없이 내손을 꼭 잡는 미남이. 난 다른손으로 미남이의 손을 잡고는. ..저번에..미남이가 그랬던것처럼. 한자한자..힘겹게 손가락으로 써내려갔다. 사 랑 해. 그리곤 한걸음 물러서서 손을 흔들었다. "....미남아..안녕.." 그렇게..안녕.. 어렵게 만난것처럼. 어렵게 헤어지는..안녕.. 사랑하는것도..이별하는것도..모두다 힘든..안녕.. 안녕.. ...이제..안녕.. "응....안녕.." 낮은 미남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그순간 아주 잠깐이였지만 미남이가 웃었다. 그리고는... 점점 멀어져가는 미남이와 윤주. 천천히 주저앉아서.. 그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이런거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그사람에 뒷모습 보는 비참한 기분. 이런거였구나. 눈물을 막은채 그 마지막모습을 마지막기억으로 남겨야하는 엿같은 기분.. 이런거였구나. "괜찮냐?" 얼마후 꽤나 걱정스럽게 다가와 말하는 정민이의 물음을 무시하고 일어서서. 나는 또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웃음을 짓고..말이다. 나도.. 김미남 너 만난거. 절대 후회안해. 마찬가지로.. 다음세상에서 만나더라도 널 좋아했을테니까^-^ ★94 \집 우선 나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편지라기보다는 눈 기증에 대한 내용이였으니까 유언이라 해야하나?? 어쨋든 30분에 걸쳐 눈물로 쓴 그 편지를 윤아네 집 주소로 보내고. 집으로 다시 돌아와 결심했던 그날 사왔던 휘발유를 집안에 뿌리기 시작했다. 자살이면 분명 미남이가 힘들어 할테니까 사고로 위장하기 위한 최단의 방법은 '화재'였다. 내가 있었다는것조차 잊어버릴정도로 깨끗히 모든걸 정리할수 있는것도 이방법이 최선이였다. 내 물건 모든게 타버리면 끝날테니까. 잠시후.......난...... 이제 곧 불이 삼켜버릴 집 안 정 가운데에 서서 주머니속에 들어있던 라이터를 꺼내 들었다. "미남아..김미남.!!!!!!미남아!!!!!!!!김미남!!!!! 김미남...김미남!!!!!!!!!!!!!!!" 일순간 엄습해오는 두려움에 눈물과 함께 난 애처롭게도 그녀석에 이름을 불러댔고 눈을 꼭 감고 불이 붙은 라이터를 휘발유 범벅이된 바닥에 떨어트렸다. 그건 정말이지 순식간이였다. 바닥에 흘려놓은 휘발유를 따라 불이 크게 번지기 시작했고 견딜수없을만한 뜨거움이 느껴지기 시작했을때.. 난 두려움에 뒷걸음질 쳤다. 미남아.. 나말야 우리 처음 본 순간... 기억해. 7월15일. 내가 너한테 처음 건낸말은 "미남아 안녕!!!" 니가 나한테 처음 건냈던말은 "..저기요." 콜록... 8월 20일. 그날에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매서운 연기가 금새 내 호흡기관을 곤란케 했다. "..미안해..정말...미안해. 미안해!!!!!!!!!!!!!!!!!!!!!!!! 미안해.......정말...평생울어도 모자랄만큼...미안해.." 그땐..아무것도 몰랐잖아. 우리가 이렇게 힘들지.. 어쩌면..... 우린 처지가 너무 비슷해서..혼자라서.. 우린... 혼자여서..... 서로옆에 있어주고 싶었나봐. "....................그리고........ 사랑해.....미안하지만......이런 내마음 멈출수가없어. 미안해...정말미안한데........사랑해..... .....사랑해.........미남아....... 사랑해!!!!!!!!!!!!!!!!!!!!!!!!!!!!!!!!!" 나...... 벌받아도 좋으니까... 너 좀 사랑하면 안돼나..... 이기적인거 아는데.... 너한테 한번만...이말해주고싶은데.. 딱 한번만........이말하면 안될려나.....?..... 딱. ......하루만........ 딱. ......한번만......... "김잔디가....... 좋아한다고.....심장이 터져도 좋을만큼...... 사랑한다고...........김미남을....." 김잔디가..... 빌어먹을......니 누나가..... 좋아한다고.. 심장이 터져도 좋을만큼..... 사랑한다고. 김미남을...... 자신에......동생을..... ..보고싶다. 미남아..거짓말 아니고 너 너무 보고싶다. 미치게 보고싶다.. 천천히...눈물지으며 눈을 감으려던 그순간.. "김미남이.. 좋아한다고...심장이 터져도 좋을만큼... 사랑한다고.....김잔디를.^-^" 그순간 믿을수없는 일이 일어났다. 내 귀엔..환청이길 바라는 미남이의 목소리가 또렷히 들려왔고. 잠시후.. 누군가가 내 어깨를 더듬거리다가 꽉 안아버렸다.. 하....미친놈.. 진짜...병신세끼.. "어떻게..왔어..?니가 왜 여기에.. 공항에서 분명 비행기 탔잖아!!!!!!!" 내 눈물섞인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채 천천히 자신에 겉옷을 벗어 내 얼굴을 가려버리는 미남이.. ....그러면 불길이 닿지 않을줄 아는 이 단순무식한 왕바보는.. 내 몸을 자신에 몸으로 다 가려버렸다. 떨리는 녀석에 어깨. 그리고 팔을 본 순간.. 어떻게든 벗어나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날 더 꽉 안아버리는 미남이였다. 절대.......놓아주지 않겠다는듯.... 이 뜨거운 불길속에서...끝까지 지켜주겠다는듯.... 그 작은 촛불에 불도 무서워했으면서.. 두려워서 어쩔줄 몰라했으면서.. 넌 어째서..... .....도대체 왜... "미남아...이러지마 제발 나가..여기서 나가.." "잔디야.." 점점 작아지는 녀석에 목소리.. 대체 왜그러냔말야!!!!! 왜 그렇게 날위해서....내가 뭐라고.. 난 널 속이기도 했고. 의심했고. 미워했었는데. 넌 왜..미남이 넌..왜그렇게 바보같이.. 날 위해서 널 포기하는거니.. 이러면....내가 너무 작아지잖아. 막상 죽음을 두려워했던 내가..망설임없이 자신의 잠바를 벗겨준 너에게.. 너무 작아져 버리잖아... "미남아...미안해..미안해...." "1초라도 좋으니까..딱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하...." 녀석이 날 숨도 못쉬게 자신에 몸으로 가리고 있는 터라..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 몰랐는데.. 비참하게도 내 손에는..미남이의 여린 눈물이 톡..하고 떨어졌고.. "아...씨발 더럽게 숨막히네." 분명 괴로운듯한 목소리였지만. 웃으며 미남이가..말했다. 끝까지 미남인.. 날 지켜주고 있었다. 분명 나보다 100배. 1000배는 무섭겠지만.. 어둠속에 그날에 악몽이 미남이를 괴로운 두려움속으로 몰고가고 있겠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녀석은 뜨거운 불길을 온몸으로 막아주었다.. "으....윽.." 괴로운듯.....미남이의 입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져 나왔고... 이미 힘이 빠져버린 내가... 고개를 들라치면... 끝까지...... ........끝까지 꽉 안아준채 날 지켜주는..... 바보...... 불길에 온몸이 휩싸여도...... 날 지켜주려고... 고통속에서 웃어보이는... 이 바보...... "정말..미안해..미남아...하아...미안.." 그때 천천히 날 감싸않은 미남이의 팔에 힘이 풀려갔고.. 미남이는...마지막 말을 남기고..힘없이 무너졌다. "나도 미안해. 그래도..사랑해." ..... ................. 하....... 내앞으로 무너져버린 미남이의 몸.. 믿을수없는 현실에... 난 잠시 멍해지고야 말았다.. 말도안돼... 이건 정말 말도안돼... "미남아...............? 미남아.... 미남아 죽지마...미남아 제발....김미남!!!!!!!!!!!!!!!!!!!!!" 이런게.....정말 어딨어 세상에 이런법이 어딨어!!!!!!!!!!!!!!!!!!!!!! 미남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건데요!!!!!!! 왜......... ....그렇게 힘들었던 애를... 왜 데려가요..... 별로 웃지도 못한애를..... 항상 외로움에 울어야했던 애를...... 혼자..... 늘 혼자였던....애를... "미남아... ....이럴려고 한게 아니엿어.. 난..... 너처럼...니가 내게 그랬던것처럼.. 단지 널...몰래 지켜주고 싶었던건데........." 미남이가 그랬던것처럼..... 나는 미남이를 꼭 안아주었고... 뜨거운 불길속에서 미남이를 지키기 시작했다.. 그리고..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미남아.....나도..... 나도............사랑해......" 사랑했어요.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너무나도 사랑했어요.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그리고.. 사랑할것입니다.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까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죽어서도. 그사람은...아마 내 마음속에 꽉..차있을테니깐요. 2004년 8월 30일. 월요일 9시 8분 김잔디. 김미남 사망. "병신아...이별 혼자하는거 아니다." "사랑도 혼자하는거 아니야.." "................." "나 원래 이런애야. 그동안 순진한척 한거야.!! 너 가지고 논거야..나 너 안좋아해 미남아.나너 안사랑해.^-^" "...그래도 난.......니가 좋은걸 어떻게......." * "잔디누나...좋아한거..후회하지." "...어.." "차라리...그냥 마음속에 들여놓지 말껄 그랬다.그렇지?" "아니.." "..그럼..? 뭘 후회하는건데." ".....잊지못할만큼......사랑해버린거." * "내 대가리는 또라이라서 한사람당 하나씩밖에 입력못하거든." "응...?" "친구면친구.담탱이면담탱.엄마면 엄마." "........." "사랑하는사람이면 사랑하는사람..누나면..누나." "미남아.." "내머리속에 입력되있는 김잔디는... 사랑하는사람이고. 그래서 누나가될순 없다." "............" "잊을라고..열심히 지우고있어. 다 지우면.. 그때 해. 내누나." "언제쯤...다지워지는건데..그게 언젠데..!!!!" "그건..." "그래..." "나도몰라. 그래서....울고있어." * "이렇게나 많은데. 머리 졸라 터질정도로 잊을게 많은데.. 하나잊을때마다 난 아파죽겠는데.. 너는 정말 다잊은거냐. 아무렇지도않게.. 웃을만큼.?" "그래.." "야..그방법좀 알려줄래. 난이렇게 보는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든데.. 그래서 정말 죽을것같거든" * "김잔디!!!!!!!!!!" "응!!!!!!!!!!!!!" "김잔디!!!!!!!!!!!!!" "응!!!!!!!!!!!!!!!!!!!!!" "아파..나 너무 아프다." "..........." "아파 죽겠다고!!!!!!!!!!!!!!!" * "입술깨문다고 울음참는다고..슬퍼지지 않는건..아냐" "미남아.." "좋아하는감정도. 마찬가지고." * "보고싶어서.참지못해서 미안해...." "......." "좋아해서 잊지못해서 미안해...." "하....." "사랑해서 아프게 해서 미안해..." "......" "미안해..김잔디.미안해.." * "김잔디.." "응." "김잔디." "응!!!" "사랑해" "나두..." ★95(-에필로그-) 함께있는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던사람... 가슴이 젖어들고. 그림자가 슬퍼졌던 사람. 지독히도 싫은 외로움을 주었던사람. 그래야 됐던 사람.. ....그럴수밖에 없던 사람... 사랑할수 없던 사람. 사랑해서는 안됐던 사람. 절대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 ........ .......................... 사랑할수밖에..없었던 사람... .. .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후. "그 남자는 공항에서 여자와 그렇게 헤어진후 비행기를 타려다 말고 혼자 뛰쳐나온거지." "어" "그래!!!그리고 택시를 타고 여자의 집으로 가게되는데!!!" "가게 되는데??" "집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때의 악몽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는거야. 남자가 사고를 당했던 그날의 악몽!!" 한 커피숍안. 아까부터 침까지 튀기며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열변을 토하고 있다. 지루해보이는 표정이 역력한 남자친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걸까? 아니면 외면하고 있는걸까. 전자든 후자든. 어쨋던간에 그 여자아이의 이야기는 거의 막바지의 다다랐음을 알리는듯 했으나 남자는 뚱한 표정으로 여자아이를 쳐다보며 건성건성 대답하고 있는중이다. "-_-...."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찾아서 꽉 안아줘. 불길속에서 마지막까지 여자를 지켜줬던거지!!" "..-_-..." "그리고 둘은 죽었대. 정말 안타깝지??" 우는 시늉을 하며 여자가 소리치자 남자는 들고있던 성냥각을 던지며 대답했다. "그딴 말도안돼는 소리 할라그러면 공부나 더해라!!!" "야!!!!!! 이건 말도안돼는소리가 아니라니까 진짜 있었던일이래!!!!!!!!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말야!!! 수원에서!!!" "콱!! 죽는다" 성격..하고는..-_-; 여하튼 남자의 그런 태도에 여자는 아랑곳하지않고 꿈을꾸듯 두손을 모으며 말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자신들에 사랑에 충실했어. 서로를... 지켜주면서 죽은거야. 분명 행복했을꺼야. 비록...하늘이 허락하지 않는 사랑에 대가가 죽음이였을지라도..." "씨발 진짜 입을 막아야돼는거냐??" "미남아!!!!! 우리도 그런 사랑을하자. 알았지?? 그러니까 넌 날 위해서 죽어야돼!!" "-_-..내가 왜?? 죽고싶냐? 너나 죽어" "씽 나쁜놈!!!!! 나 삐졌어" "이상한거나 듣고오지마. 근데 그이야기 어디서 주워 들은거냐?" "기억안나. 왜??!" "그냥.....듣고있는데. 가슴이 이상하네." "그치.?? 나도..눈물이 나올려고 했어." 아직까지도 살짝 젖어있는 눈가를 가리키며 여자아이가 말했다. 남자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가지고왔던 초밥을 타악하고 내밀더니 "그런거에 울면 진짜 죽는다. 아 김잔디 밥 안먹었지. 이거 먹어" "어?? 미남아!! 날위해서 사온거야??" "주은거다.-_-" "에이 거짓말.헤헤헤헤. 맛있게 먹겠습니다아.!!!헤헤" 남자의 빨개진 표정을 보지못한건지 둔한 여자아이는 초밥먹기에 바쁘고. 남자는 턱을괴고 그런 여자를 멀뚱히 쳐다봤다. "아 또 바보같이 웃어. 야 김잔디" "우적우적 왜. 헤헤" "웃지마 정들어-_-^" 남자에 말에 여자는 픽하고 비웃더니만. 이내 초밥먹는데 더욱더 열중했고-_-; 그런 여자를 보며 남자는 행복한듯 웃었다. '후회안하니까. 널 만난거. 다음세상에서 만나더라도 널 좋아했을테니까.......' '나도.. 김미남 너 만난거. 절대 후회안해. 마찬가지로.. 다음세상에서 만나더라도 널 좋아했을테니까^-^' 이별이 두려워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은.. 죽음이 두려워 숨을 쉬지않는것과 같습니다. 지켜주지 못할 사랑도. 해서는 안될 사랑도.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도. 사랑입니다. 두려워 하지말고 사랑하세요. 사랑의 치료법은 사랑하는것밖에 없으니깐요. 김잔디.♡김미남. 이제 바이바이. ※웃지마, 정들어※ 끝. 222일동안 웃지마 정들어를 함께해주신 독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하나의 꼬릿말이 큰 힘이됩니다★ 마지막인데.... 이제 정말 끝인데 뭐하세요? 감상방으로 가주세요!!ㅠㅠ 으허허..